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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사업자 1000만 시대 ‘성큼’

지난해 말 국내 사업자 수는 995만 개로 사업자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22년보다 27만 3천 개가 늘었고, 5년 전보다 23.7% 늘어난 수치다.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동사업자는 전년 대비 27만 3000개가 늘어난 995만 개, 부가가치세 신고 사업자 수는 부동산임대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여성사업자가 최초로 400만 개를 넘어섰고, 매출금액은 제조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995만 개 사업자 중 개인사업자는 864만8000개(86.9%), 법인사업자는 130만2000개(13.1%)를 기록했다. 가동사업자 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19년 804만6000개 보다 23.7% 늘었고, 개인은 22.8%, 법인은 29.8% 각각 늘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이 243만1000(24.4%)개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04만9000개, 소매업(146만3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 신규사업자는 전년도 135만2000개 보다 7만6000개가 줄어든 127만6000개이며 개인사업자 114만7000개(89.9%), 법인사업자 12만8000개(10.1%)가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업태별 신규사업자수는 소매업(35만9000개), 서비스업(27만4000개), 음식업(15만9000개) 등의 순을 보였고 법인은 서비스업(4만6000개), 도매업(1만8000개), 제조업(1만5000개) 순이었다.지난해 말 현재 여성사업자 수는 401만8000개로 최초로 400만 개를 넘어섰고, 총 사업자 중 여성사업자 수 비중(40.4%) 또한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 2019년(39.2%) 보다 1.2% 포인트 늘었다. /심상선기자

2024-06-12

대구시, 지역 강소물기업 해외시장 개척 이끈다

대구시가 지역 강소 물기업의 선진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미국 주요 물 관련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해외 물산업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오는 11∼13일까지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미국 수도협회(AWWA) 전시회 ‘ACE 24’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기술인증원, 물산업협의회 등 관계기관 및 물기업 13개사와 한국관을 공동으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미국 수도협회 주최로 열리는 상수도 전문 전시회는 ‘Transforming Our Water Future’를 주제로 미래의 물을 변화시킬 문제를 논의하고 계획할 예정이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리더 업체들의 최신 기술이 총망라돼 전시된다.이번 한국관에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4개사를 비롯한 13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부스에 방문한 미국 등 해외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업의 우수 물기술을 홍보하고 기술 발표도 진행한다.또 미국 수도협회 등 기관 미팅을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진출을 지원하고 국제 리셉션 및 리더스포럼 등 다양한 세션에 참가해 세계 물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지역 물기업 4개사(이룸기술, 블루센, 유솔, SM테크)와 공동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상수관망 관제시스템’ 전시 부스를 별도 운영한다.이 관제시스템은 상수관망 센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가상화면(디지털 트윈)에 통합 물관리 정보(누수 탐지, 배관 교체 우선순위 결정, 수질 이상 상황 탐지, 수 충격 사고 예방)를 제공한다.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대구시는 그동안 선진 물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며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강소 물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역 물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미국 수도전시회 ‘ACE 24’는 세계 최대 규모(전시면적 26만ft², 전시업체 450여 개)의 물산업 및 물기술 전문 컨퍼런스와 박람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물, 상수도 관련 전문 박람회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6-09

6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 전망 어둡다

올해 6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가 어둡다.3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공동 발표한 ‘2024 6월 대구․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79.0으로 전월(82.5) 보다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같은달(84.5) 보다 5.5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SBHI(79.4)보다는 0.4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76.5로 전월(79.5) 대비 3.0포인트, 경북은 82.1로 전월(86.3) 보다 4.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업종별로 제조업은 78.1로 전월(82.7) 보다 4.6포인트, 비제조업은 79.9로 전월(82.3) 보다 2.4포인트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항목별로는 생산(84.6→81.3, 3.3포인트↓), 영업이익(80.3→77.3, 3.0포인트↓), 원자재 조달사정(96.8→93.9, 2.9포인트↓), 내수판매(81.1→79.8, 1.3포인트↓), 수출(88.4→87.3, 1.1포인트↓), 자금 조달사정(78.1→77.6, 0.5포인트↓) 전항목이 전월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생산설비수준(100.0→102.7), 제품재고수준(104.0→101.6)은 기준치(100) 초과로 과잉 상태 전망이며, 고용수준(95.4→96.0)은 기준치(100) 미만으로 부족으로 내다봤다.지난달 기업경영상 가장 큰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2.4%)을 먼저 꼽았고, 인건비 상승(50.7%), 업체 간 과당 경쟁(34.5%), 원자재가격 상승(33.7%), 인력확보 곤란(25.1%), 자금조달 곤란(22.3%),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20.6%)이 뒤를 이었다.전월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계절적비수기(2.8% 포인트↑)이며, 가장 많이 감소한 항목은 환율 불안정(6.1% 포인트↓)으로 나타났다.지난 4월 대구·경북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71.8%)보다 0.5% 포인트 낮은 71.3%로 전월(71.4) 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지역별로는 대구가 69.2%로 전월(69.4%) 보다 0.2% 포인트 하락했고, 경북은 73.3%로 전월(73.2%) 보다 0.1% 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은 "신속한 경기 회복을 바랄 뿐이다"라는 간절한 마음에 전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31

대성에너지 “학생들, 꿈 잃지 않고 희망 키워가길”

대성에너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27일 대구시 중구 태평로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를 찾아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함께 조성한 후원금 3500만원을 ‘꿈을 이뤄, 드림(Dream)’사업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꿈을 이뤄, 드림(Dream)’사업은 학교수업만 받는 저소득 청소년들이 부족한 학습을 보완할 수 있도록 1인당 한 과목에 한해 학원 수강료를 후원하는 사업이다.매칭그랜트 후원은 임직원이 자발적 참여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금액(1만5000원)만큼 회사도 같은 금액을 후원금을 내는 사회공헌활동 방식이다.지난 2015년부터 9년간 매년 100여 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해 학대피해아동 및 지역 취약청소년 지원사업, 잠비아, 에티오피아 해외 보건·교육환경 개선 지원사업,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조손가정 돕기 등에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박문희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는 “올해도 직원 투표를 통해 ‘꿈을 이뤄, 드림(Dream)’프로그램을 선정하게 됐다”며 “매칭그랜트 후원은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의미있고 앞으로도 건강한 사회구현을 위해 ESG 나눔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근로자 대표로 참석한 최혁재 노조위원장은 “우리 지역에 소외된 청소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많은 동료들이 후원 사업에 참여했다”면서 “지역 사회의 미래 주인공인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밝혔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24-05-27

“첨단제조로봇 실증 140억 투입”

첨단산업의 발전 방안을 찾아가는 건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가 아닐 수 없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올해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을 공모한 결과 89개 과제를 최종 선정해 협약체결을 완료했다.이번 실증사업 경쟁률은 3.8:1을 기록했고, 14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20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지능형로봇 보급 및 확산’사업의 내역사업이다.사업 목표는 다양한 제조 산업 기업에 첨단로봇 활용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로봇산업의 신시장을 창출하는 것이다.이에 진흥원은 올해 3월부터 △개발실증형 △지역실증형 △방산실증형 △공공실증형으로 나눠 사업 모집공고를 진행했다. 모집을 통해 333개의 과제가 접수됐고, 이 과제는 약 2개월 동안 전문가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89개 과제를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수요기업은 기존에 개발된 로봇공정모델을 활용해 기계, 금속/플라스틱, 자동차, 전기전자, 섬유, 식음료 업종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설치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과제별로 총 사업비의 최대 50%를 국비로 지원받는다.특히, 진흥원은 로봇도입과 활용경험이 부족한 수요기업의 로봇도입 및 활용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고자 컨설팅, 공정모델 실증, 사용자 교육, 안전인증, 성능검증 등을 단계별 실증 패키지(Package)로 구성해 지원할 예정이다.또, 올해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방산기업과 군 부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실행한다. 군 부대는 지난 2년 동안의 시범사업에서 해군 부대의 제조로봇 도입에 대한 호응이 높아 올해는 육·해·공군으로 확대해 각 1개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진흥원은 추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통합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로봇 도입 지원사업에 나서 연말까지 각 기업에 로봇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의 경우 좋은 과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많은 과제가 선정되지 못해 아쉬웠다”며 “올해 선정된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하도록 추진하고, 내년도에는 더 많은 기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20

무협 대구·경북기업협의회 CEO포럼 개최…중소·중견기업의 AI 활용방안 모색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기업협의회는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기업협의회 상반기 CEO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포럼은 지역기업 CEO·유관기관장 등 70명 참석해 업무 효율화, 제조 생산성 향상 등을 모색했다.포럼은 삼성전자,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등 글로벌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은 IT 분야 전문가 윤성의 마이크로소프트 매니저를 초청해‘새로운 AI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윤 매니저는 “글로벌 제조기업은 공정자동화, 공급망 최적화, 품질관리 등 다방면에서 AI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생산형 제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제조과정과 경영관리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용한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협의회 회장인 ㈜엔유씨전자 김종부 회장은“인력과 자금이 제한적인 중소·중견 기업일수록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AI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AI 전담 인력을 지정하고 작은 부분부터라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검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993년 창립한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기업협의회는 대구·경북 권역에 소재한 5천여 무역업계를 대표하는 협의체다. 이업종간 교류, 변화하는 통상·산업환경 대응 등 상호 간 협력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17

대구시, 로봇 플래그쉽 사업 선정...국비 9억1000만원 확보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대구시는 이번 로봇 플래그쉽 사업 선정으로 지자체별 지원되는 국비 최대 금액인 9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대구시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 및 로봇 기업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대구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현행 서비스 로봇산업 육성사업과 연계해 △서비스 수요 맞춤형 특화 로봇 실증·보급 지원 △대구 중점 육성산업 연계 로봇 시스템 고도화 실증·보급 지원 △로봇 벤처·스타트업 해외 전시회 공동관 참가를 통한 로봇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로봇시장 개척 등을 지원한다.또 로봇 플래그쉽 사업의 로봇 실증·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내 서비스 산업 분야(공공분야 포함)의 수요처 매칭을 통한 서비스 로봇 실증·보급과 대구 중점 육성산업인 전기자율모빌리티부품, 기계요소소재부품, 디지털의료기기 등의 제조 현장에 최적화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도입하고 실증할 예정이다.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로봇의 기술발전과 상용화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로봇 플래그쉽 사업 선정으로 지역 로봇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고, 지역특화 로봇산업 발굴·육성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5-10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1년 10개월여만 대구상의 찾아 ‘적극 협력하겠다’

“대구상공회의소와 적극 협력해 거대 남부경제권에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오후 2시 대구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18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취임 1년 10개월여 만에 대구상의 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보인 홍 시장은 앞으로 지역 경제계와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특히 홍 시장은 대구가 ABB, 반도체, 모빌리티, 로봇, 헬스케어 등 5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거대 남부경제권에 중심 도시로 자리 잡도록 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홍 시장은 “지금 우리가 만드는 TK 신공항이 세계로 가는 하늘길과 그 주변에 항공을 통한 수출길 열 것”이라며 “대구시는 상공회의소와 적극 협력해 대구가 5대 신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고 거대 남부경제권에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 하겠다”고 피력했다.최근 논란이 되는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홍 시장은 “우리나라는 경공업으로 출발해 중공업으로 넘어간 이후 첨단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다”면서 “대구가 우리나라 근대화의 출발점이고 또 대구가 선진국으로 가는 출발점”이라고 운을 뗐다.이어 “그런 의미에서 최근에 오천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정희 대통령 동상을 대구에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시와 자매도시인 중국 청도시와의 교류에도 대구상의가 함께할 것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주에 대구와 자매도시인 청도를 방문했는데 지난 2006년 손학규 지사하고 같이 방문했을 때는 한적한 시골이었지만, 불과 16년 만에 인구가 대구의 10배인 2천500만 명으로 늘었다”면서 “그런 거대 도시와 대구가 10년 전부터 자매결연해 교류를 하고 있는데 대구시가 대구상의와 협의해 청도 시에 우리 사무실을 설치하려고 한다”고 제안했다.TK신공항과 관련해 홍 시장은 “1960∼1980년대까지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고속도로였다면 앞으로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하늘 뿐이다”며 “TK 신공항을 만드는 목적도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앞서 홍 시장은 취임 이후 그동안 대구상의 공식행사에 불참하는 등 불화설이 나돌면서 지역에서는 대구 미래 50년 청사진을 위한 혁신 행보에 지역 경제계가 제외되면서 지역 경제 회복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지난 2022년 7월 1일 홍 시장의 공식 취임식에 지역경제계 수장인 이재하 전 회장이 불참한 이후 홍 시장은 대구상의 행사에는 일절 참석하지 안않다.이런 가운데 최근 대구상의 제25대 회장에 박윤경(67) 케이케이(주) 회장이 선출되면서 화해모드로 전환되는 국면을 맞고 있다.대구상의는 지난 3월 29일 제25대 제2차 임시의원 총회를 열어 ‘임원(부회장·상임위원·감사) 선출의 건과 ’상근부회장 임명동의의 건‘을 심의하고 상근부회장에 이상길(60)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임명 동의했다.이 신임 상임부회장은 홍 시장 인수위원장을 맡은 이후 엑스코 시장을 역임하는 등 사실상 홍 시장의 뜻을 가장 잘 아는 인물이어서 그동안 대구시와 대구상의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할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홍 시장이 7일 대구상의 창립118주년 기념식 참석하자 지역경제계는 “이를 계기로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소통과 협력하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5-07

경북 청년인구 53만명… 8년전보다 23.7% 급감

지난해 경북 청년인구가 8년 전보다 크게 줄고, 지난해 수도권으로 6000여명이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 청년의 수도권 유출이 계속돼 인구감소 및 고령화 심화는 물론 지역경쟁력 약화와 지역산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 경북과 수도권 청년의 경제활동, 거주환경 등 청년 삶의 질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19∼39세 청년인구는 지난 2015년보다 23.7% 줄어든 52만9000명, 청년인구 비중(20.7%)은 수도권(28.3%)보다 7.6% 포인트 낮았다.경북 청년 6000여 명이 수도권으로 순유출됐고, 사유는 직업, 교육, 주택 순을 보였다.경북 청년은 남자(55.6%)가 여자(44.4%)보다 11.2% 포인트 많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8% 포인트)보다 컸다.교육 정도가 대졸이상인 비율은 55.8%로 수도권(62.8%)보다 7.0% 포인트 낮았다.성별로는 여자(59.3%)가 남자(52.9%)보다 6.4% 포인트 높았고, 그 차이는 수도권(10.2% 포인트)보다 적었다.지난해 상반기 경북 청년의 고용률(62.3%)은 수도권 청년(70.5%)에 비해 8.2% 포인트 낮았고, 지난 2015년보다 격차는 커졌다.취업자의 300만원이상 임금비율(39.2%)과 상용근로자 비중(69.1%)은 수도권보다 각각 8.3% 포인트, 3.2% 포인트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청년 취업자의 상위 5개 산업을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교육서비스업’은 경북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나고,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은 수도권 청년의 산업에만 나타났다.지난 2022년 기준 경북 청년의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비율(38.4%)은 수도권(35.6%)보다 2.8% 포인트 높았고, 평균부채는 1282만원, 금융재산은 923만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각각 120만원, 615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 청년의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31.2%), 소비생활 만족도(22.7%)는 수도권보다 각각 4.2% 포인트, 2.5% 포인트 낮았으나, 소득만족도(30.7%)는 4.3%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들의 아파트 거주 비율(54.8%), 주택소유비율(15.4%), 주거 점유형태 자가비율(63.9%)은 수도권보다 각각 0.3% 포인트, 2.2% 포인트, 11.2% 포인트 높았다.경북 청년의 사회적 고립도(29.3%)는 수도권보다 3.5%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개인적 인간관계 만족도(61.4%)와 삶의 전반적인 만족감 정도인 주관적 만족도(51.8%)는 수도권보다 각각 3.7% 포인트, 7.7%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30

세계 최초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 나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독자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다중층 약물방출 생체분해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를 개발해 주목을 받는다.이번에 개발한 섬유는 신체내에서 생체 분해되면서 지속적으로 약물방출이 가능해 의료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도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이번 연구는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융복합기술개발본부 손준식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생체재료연구센터 정윤기 박사, (주)엠아이텍 김규석 수석연구원 연구팀의 공동연구로 진행했다.연구 결과는 생체재료 분야 저명 국제저널 중 하나인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Impact Factor 9.7) 4월호에 발표했다.21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소화기계 스텐트용 메디컬 섬유는 이중층의 구조로 설계돼 중심부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오래 유지되는 물질을, 외면에는 생체 분해 기간이 짧은 물질을 적용함으로써 생체 내에서 스텐트가 분해되는 기간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소화기계 스텐트의 난제로만 여겨졌던 생체 분해 기간 제어 및 다중층 약물 담지 기술 개발로 인해 스텐트의 체내 팽창 유지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약물을 방출해 지속적인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지금까지 플라스틱 소재 스텐트는 내경이 작아 빨리 막히고, 금속사 소재 스텐트는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지만 추가 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자 오래전부터 생체 분해 스텐트 개발을 시도했지만, 소화기계 협착을 방지하기 위한 성능이 미흡하거나 스텐트의 형태가 빠르게 변형돼 지속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상용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이번 연구는 섬유소재 기술이 첨단 의료헬스케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4-21

케이메디허브·㈜뉴로소나, 국산기기 최초 대동물 뇌혈관장벽 개방 성공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15일 ㈜뉴로소나가 개발한 초음파 치료기기를 활용해 국산기기 최초로 대동물 뇌혈관장벽을 일시적으로 개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과 전임상센터는 ㈜뉴로소나(대표 서선일)가 개발한 뇌질환 초음파 의료기기를 사용해 대동물 대상 뇌 조직 내 출혈이나 염증반응 없이 뇌혈관장벽을 안정적으로 개통하는데 성공했다.이번 성과는 국내 최초로 국산의료기기를 활용해 뇌로 가는 약물전달을 차단하는 뇌혈관장벽을 개통함으로써 두개골을 여는 개두(蓋頭) 수술 없이 비침습적으로 안전하게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국내기업이 개발한 장비로 성과를 창출하여 기쁘다”며 “앞으로 ㈜뉴로소나와 공동연구를 통해 뇌질환 극복을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뉴로소나는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전문기업으로 2021년부터 치매극복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돼 케이메디허브, 인천성모병원과 저강도 집속 초음파 치료기기를 활용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혈관장벽 개방 연구를 수행 중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4-15

세르비아 총리실 등 케이메디허브 방문

케이메디허브(이사장 양진영)는 지난 19일 세르비아 총리실 등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대한민국 기획재정부 주관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정책실무자 연수단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르비아측의 요청으로 진행된 이번 방문은 세르비아가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의 현장을 경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세르비아 보건부, 총리실, 과학기술개발혁신부 등 주요부처 고위급 정책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에 방문한 세르비아 정책실무자 연수단은 핵심연구시설인 4개 센터를 둘러보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경과를 확인했다.특히 케이메디허브는 오는 2025년 개원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활용해 세르비아 보건의료인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등 협업방안을 논의하며 양국 간 교류를 확대했다.세르비아는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케이메디허브에 온라인 자문을 요청해 진행했으며 2023년 케이메디허브 연구원이 세르비아를 직접 방문해 대한민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소개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세르비아 보건부 슬래다나 두킥(Sladana Dukic) 차관보는 “양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케이메디허브에서 바이오 클러스터 건립 노하우 공유와 향후 공동연구 등 함께 협업할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세르비아 정부는 5억 달러(6천700억 원)를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Bio 4 campus’ 조성해 바이오산업을 국가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세르비아는 유럽·러시아·중동을 잇는 요충지라 할 수 있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의 의료산업 정책을 수출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3-21

대구상의 새 회장 박윤경 대표 선출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이후 최초의 여성회장이 탄생했다.대구 경제계를 대표할 제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박윤경(66·사진) 케이케이(주) 대표가 선출됐다.임기는 오는 24일부터 3년 간이다.대구상의는 19일 오후 10층 대회의실에서 제25대 첫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25년 만에 추대방식이 아닌 경선을 통해 박 대표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이날 경선에는 전체 상공의원 112명 중 104명이 참석해 박 대표와 장원규 (주)화성밸브 대표 간 투표를 진행했다.경선 결과, 박 대표가 71표를 얻어 33표를 받은 장 대표를 큰 표차로 누르고 승리했다.박윤경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기업의 권익옹호와 성장을 든든하게 지원하며, 상공의원의 위상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구 출신인 박 회장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동 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마쳤다.그는 (재)한국여성벤처협회 부회장, 대한럭비협회 21대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구 지역 여성위원장 등을 역임했다.현재 송화럭비진흥회 이사장, 대구오페라하우스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케이케이(주)는 지난 1927년 대구오일상회로 출범해 3대에 걸쳐 97년의 긴 역사를 유지하며 성장했다.지난 1949년 10월1일 경북광유주식회사로 회사명을 변경한 뒤 2015년 1월1일 케이케이(주)로 상호변경한 이래 30여 곳의 본, 지점 및 직영사업장을 통해 지역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매출액은 지난 2022년 기준 액체연료 및 관련 제품 도매업 등으로 3천475억에 이른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19

오영주 중기부 장관 “지역 스타트업 성장 ‘원팀’ 지원”

12일 대구를 방문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은 지역의 주력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오 장관은 이날 오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경북의 주력산업인 로봇·바이오 초격차 스타트업 기업 6곳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집중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서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부터 외국인, 청년, 교수 창업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초기 인공지능 로봇기업의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집중 지원과 함께 초격차 기술개발 분야의 경우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지방에서 인재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을 토로했다.이에 오 장관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을 선별해 기술사업화·스케일업, RD 지원 및 정책자금·보증·수출을 연계하여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술개발 지원 기간 확대와 함께 자금 규모도 확대를 준비하고 있고, 전국 17곳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해 인재가 지역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역 스타트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혁신기관이 원팀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간담회 이후 오 장관은 오후에 개막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처음으로 공동 준비한 뜻 깊은 행사인 만큼 지역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3-12

신공항 건설위한 SPC설립, 대구굴기위한 중요 과제중 하나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26일 연구원 5층 컨벤션홀에서 ‘대구굴기와 지방시대’를 주제로 개원 1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번 심포지엄은 올해 1주년을 맞은 대구정책연구원의 개원을 기념하고, 그동안 주요 연구 성과 공유 및 미래정책 발굴을 위한 소통의 장이 됐다.심포지엄의 첫날인 26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시 주요 산하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구굴기와 지방시대 관련 연구성과를 공유했다.이날 심포지엄은 박양호 대구·경북연구원장이 ‘대구슈퍼혁신·대구굴기·지방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3개의 주제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했다.박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대구굴기를 일으킬 ‘대구슈퍼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박 원장은 “대구굴기는 우뚝 높이 치솟아 장기 고도성장을 이루는 대구미래발전 모습을 의미한다”며 “대구가 보유한 3대 특성을 재발견하고, 대혁신 창출과 접목될 때 대구굴기는 성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구의 3대 특성을 △지리적 측면의 중앙입지 △기능적 측면의 중심지 △대도시체계 측면의 중추도시 등으로 정의했다.그러면서 “대구에서 대구굴기를 이룩하자면 혁신이 단기간에 포도송이처럼 다발(多發)로 이뤄지는 ‘대구슈퍼혁신’의 출현과 관련 투자가 가속화돼야 한다”면서 “때마침 대구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단기다발형 대구슈퍼혁신이 발현해 대구굴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구슈퍼혁신을 위한 12대 혁신으로 대구·경북 신공항혁신, 미래 5대 신산업혁신, 군위편입·신성장혁신, 달빛철도·남부거대경제권혁신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대구굴기를 위한 주요 과제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 최적화된 특수목적법인(SPC) 우선 설립 △신공항과 달빛철도 연계 시너지 창출 △대구미래 5대 신산업별 경쟁력 강화 △주요 10대 기업의 ‘대구지방본사’ 유치 △대구발 국토다극화 기본계획 수립 등을 제시했다.이어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신공항전략랩 단장의 ‘대구·경북 신공항 프리존 발전방안’,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신산업전략랩 단장의 ‘글로벌 대구 인공지능종합연구센터 설립방안’, 김수성 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달빛철도와 영호남 상생발전 전략’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이날 행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이 대구시정 정책 발굴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미래 5대 신산업 육성, TK신공항과 달빛고속화철도를 중심으로 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등 대구굴기의 핵심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에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심포지엄에 이어 27일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최용준 대구정책연구원 메가대구랩 단장의 메가대구 3대 권역별 발전구상 등 다섯 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한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26

대구·경북 수출입, 중국 의존도 높아

대구·경북 수출과 수입이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아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35.2%, 경북 31.4%로 전국 19.7%보다 각각 15.5% 포인트, 11.7%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수입 비중도 대구 60.8%, 경북 32.5%로 전국 22.2%를 크게 웃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등 핵심 원료에 대한 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확보 등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1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의 중국 의존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 비율이 대구는 역대 가장 높은 35.2%, 경북은 31.4%로 분석됐다.중국 수입의존도는 대구 60.8%, 경북은 역대 최고인 32.5%로 각각 전국 대비 38.6% 포인트, 10.3% 포인트 높게 조사됐다.지난해 대구 수출은 지난 2022년보다 3.5% 늘어난 110억 달러, 수입은 3.0% 늘어난 84억 달러로 역대 최대 교역규모를 달성했다.지난해 최대 수출·입국 역시 전년도에 이어 모두 중국이 차지했다.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은 4.5% 늘어난 39억 달러, 수입은 2.9% 늘어난 51억 달러로 대구 전체 수출입에서 각각 35.2%, 60.8%를 차지했다.경북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2.4% 줄어든 411억 달러, 수입도 ·3.3% 줄어든 209억 달러로 집계됐다.경북 또한 중국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 최대 수출 및 수입국인 것으로 분석됐다.대구와 경북의 최근 중국 교역의존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은 이차전지 소재인 정밀화학원료 때문으로 해석한다.대구의 경우 정밀화학원료는 전체 수출입 1위 품목으로 수출의 31.2%, 수입의 45.7%를 차지하는데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2.4%, 수입의 59.8%를 차지하고 있다.경북도 정밀화학원료는 전체 수출의 9.2%, 수입의 21.2%에서 중국과의 교역은 수출 6.3%, 수입 56.1%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대구·경북의 배터리 이차전지 소재 중국 교역액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전기차의 소비 둔화가 후방산업인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의 중국 상대 정밀화학원료 교역에도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차전지 소재 생산시설이 다수인 지역 관련기업의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2-15

“동서화합 상징·남부권 국토 발전 기틀”

대구경제계가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국회 통과를 반겼다.대구상공회의소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동서화합의 상징이자 남부권 국토발전의 희망이 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지난 30여 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고 영·호남 시·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루어낸 쾌거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값지다”고 평가했다.또, “달빛고속철도는 두 지역뿐만 아니라 철도가 지나가는 영·호남 10곳 지방자치단체와 1천800만 지역민의 인적, 물적 교류를 촉진시켜 남부 광역경제권 형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토 균형발전 대의를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는 남부권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신호탄”이라고 간주했다.대구상공회의소는 “이번 특별법은 오랜 세월 정치적 이해관계로 대립했던 동서 화합의 물꼬를 틀고 앞으로 다가올 2038년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영호남 상생발전에 기반이 될 것”이라며 “달빛고속철도 건설이 완공되면 대구·경북 신공항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신(新)남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통한 국토 균형개발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정서적 단절을 없애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