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대표 식품·카페 산업 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지역 미식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27~29일 엑스코에서 동시에 열린 ‘제23회 대구 음식산업박람회’와 ‘2025 대구 커피&카페페스타’는 3일간 4만여 명이 방문하고 262개사가 454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올해 행사 사전등록 인원은 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에 ‘글로벌’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해외 바이어 유치와 수출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그 결과 총상담액 138억 원, 해외수출상담회 360만 달러(약 48억 원 상당)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제23회 음식산업박람회’에는 170개사 204개 부스가 참여해 대구10미(味), 지역 우수식품, 특화 빵 브랜드 등 대구식 미식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대구10미 캐릭터 포토존’, 대구 명품빵 공동브랜드 ‘대빵’ 홍보관, 지역 유명 베이커리를 한데 모은 ‘빵지순례관’ 등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며 지역 미식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 처음 운영된 ‘찰떡궁합관’(한국 음식 특화존)과 ‘세계음식관’(글로벌 푸드존)은 지역 식품기업과 해외 식문화의 접점을 확대하며 미식·관광 복합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시는 지역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마트, 11번가 등 10개 대형 유통사와 23개 지역 기업 간 1:1 맞춤형 상담을 주선했다. 그 결과 총상담액 18억 원, 계약 기대액 7억 원의 실적이 집계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해외수출상담회에서는 태국·베트남 등 5개국 바이어가 참여해 지역 기업들과 수출 협력을 논의했다. 대구 지역 식품 기업들이 K-푸드 성장세에 힘입어 동남아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는 자리로 평가된다.
‘대구 커피&카페페스타’는 커피·디저트·카페 창업 관련 기업들의 참가가 늘어나며 산업 전시회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 또 콜롬비아 주한대사의 현장 방문은 대구 커피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와 원두 수입·유통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로 꼽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박람회는 지역 기업의 매출 증대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실질적 성과를 확인했다”며 “대구를 미식과 카페 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