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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 15개월째 줄고 경북은 3개월 연속 올랐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0-17 19:54 게재일 2024-10-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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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9월 수출입 동향

올해 9월 대구 수출은 15개월 연속 줄었으나 경북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대구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줄어든 6억2000만 달러, 경북은 2.2% 늘어난 3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구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15개월째 지속한 반면, 경북 수출은 올해 7월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 수출은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4% 줄며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기타정밀화학원료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30개월 동안 대구 1위 수출 품목으로서 지역 수출 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나서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각국의 첨단산업 육성 및 투자에 따라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생산 자동화 기계인 기타기계류부품(147.3%↑)·운반하역기계(386.5%↑) 수출이 미국·캐나다를 중심으로 늘었다.

경북 수출은 무선통신기기부품(45.1%↑), 평판디스플레이(4.3%↑) 등 IT 제품의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며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반도체 제조를 위한 핵심 재료인 실리콘웨이퍼의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열연강판(35.8%↑), 알루미늄조가공품(29.9%↑), 중후판(41.9%↑) 등 금속·철강 품목의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경북 수출이 IT·철강 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다시 활력을 찾은 것이 고무적”이라며 “대구도 이차전지·반도체 제조용 장비, 의료기기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첨단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역 수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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