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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공원 현대화 국비 80억 확보…올 연말 첫 삽 뜬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2-12 09:50 게재일 2026-02-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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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 추모공간 조성·건물 지하화·화장로 16기 증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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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공원 현대화사업 조감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수성구 고모동에 위치한 화장시설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은 총사업비 1217억 원(국비 227억 원, 시비 99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만 6544㎡)의 현대식 화장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사비 국비 80억 원 확정 통보를 받았으며, 올해 중 교부받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건물 전면 지하화 △지상부 자연친화적 공간 조성(산책로·쉼터·체육시설) △화장로 증설(11기→16기) △유족대기실 확장(3실→18실) △갤러리·카페·식당 등 편의시설 설치 △주차장 확충(126면→176면 이상) 등이다.

시는 지난해 5~8월 건축 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9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올해 8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연내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후 연말 착공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화장률은 2005년 51.5%에서 2024년 93.8%로 크게 증가했으며, 2025년 10월 기준 94.3%에 달하는 등 화장 수요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공급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시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명복공원은 1966년 설치 이후 60여 년간 운영되며 시설 노후화가 심화됐고, 유족 대기공간과 편의시설 부족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화장 처리 능력은 하루 50구에서 75구로, 연간 1만 8250구에서 2만 7375구로 약 50% 향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타 시·도 시설 이용이나 장례 일정 지연 등 시민 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명복공원이 유족의 정서적 치유와 이별의 아픔을 위로하는 공간이자 시민 삶의 품격을 높이는 자연친화적 추모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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