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상의, 올해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 개최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12-15 09:09 게재일 2024-12-16
스크랩버튼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상의 10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보고회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한경선 대구지방국세청장, 윤수경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권태용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장,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협회·조합단체장, 기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시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국가적으로 많이 혼란한 상황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런 어려운 상황들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수습될 것으로 본다 ”면서 “대구시는 지금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TK신공항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고, 지방소멸 위기 속에 절실히 필요한 대구·경북통합도 경북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앞으로 대구시를 믿고 지금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경제계에서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대구상의가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까지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19.9%), 전기장비(12.2%), 기계장비(9.2%) 등을 중심으로 생산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었고, 민간소비도 소매판매와 자동차 신규등록이 소폭 증가하면서 일부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건설수주액(1∼10월 누계 1조 5,171억 원)이 7.3% 줄고, 수출(1∼10월 누계 74억 7,351만 달러)도 2차전지 소재(정밀화학원료)의 중국 수출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19.9% 줄었다.

하반기 중 고용 지표 역시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7∼11월 평균 고용률은 58.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대구상의가 지역 기업 225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4년 실적 및 2025년 전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3.3%가 올해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투자 실적에 대해서는 애초 계획보다‘축소’ 했다는 응답이 5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계획대로 완료(28.9%), 철회(12.0%), 확대(6.7%)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도 업황 전망은‘개선될 것’(17.7%) 보다 ‘부진할 것’(46.7%) 이란 전망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57.5%), 금속가공(57.1%), 자동차부품(54.9%) 순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각 경제주체가 자신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경제 발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경영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