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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 택시기사 성실장려수당 상향 지급

대구시가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성실장려수당을 올해 최대 연 24만원까지 상향 지급한다. 성실장려수당은 대구시가 침체된 지역 택시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대구시 택시업계는 전체 84개 업체 중 35개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놓여 있을 만큼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 법인택시의 지난 1월 휴업률은 36%로, 2020년 1월 13.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주된 원인은 운전기사 부족으로 실제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수는 2019년 1월 5268명에서 올해 1월 3493명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재직기간 2년 미만의 신규 근로자 수는 2074명으로 전체 법인택시 근로자의 59.3%를 차지하고 있고, 2024년 한 해 입사자 중 84.1%가 재입사자 일만큼 변동이 많아 택시업체는 기사 확보와 관리에 고충을 겪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택시기사의 기사수급에 도움을 주고자 2023년부터 성실장려수당을 신설해 매월 근속기간에 따라 3∼6만원 지급해 왔으며, 특별히 올해에는 5∼7만원으로 상향해 1인당 연간 최대 24만원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택시운송사업조합에 제출된 수당 신청서와 근무증명 등 관계 서류를 확인해 매 분기별로 대상자에게 개별 지급할 예정이다. 장병도 전국택시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의장은 “택시기사는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직이 잦은 실정이어서 그간 대구시에 수당 인상이 절실하다는 요구를 계속해 왔다. 이번에 작게나마 반영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자가용 이용 증가에 따른 운송 수입 감소, 운전기사 미충원 등 여러모로 힘든 택시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맞춤형 정책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택시업계의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카드결제단말기 통신비 및 결제수수료 지원, 운수종사자 서비스 향상을 위한 국내외 선진지 견학, 친절택시 선정 및 수당 지원 등 다양한 택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6

“민선 8기 공공기관 구조개혁 성공적”

민선 8기 출범 이후 대구시의 공공기관 구조개혁이 성공적인 것으로 보고회에서 평가됐다. 대구시는 25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구조개혁 추진현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대구시의 혁신 사례와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성과에 대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미래, 산업, 행정, 재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혁신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홍준표 시장 취임과 동시에 강도 높은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단행해 불과 3개월 만에 산하 18개 기관을 11개로 통합하는 성과를 거뒀다. 당시 구조개혁은 공공기관의 난립으로 인한 방만한 경영과 기능 중복 문제를 해소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보다 질 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 행복을 증진하기 위한 핵심 조치였다. 또한, 대구시는 공공기관 통폐합 이후 즉시 경영혁신도 추진했다. 엑스코를 시작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관이 경영혁신 계획을 발표했으며, 조직 슬림화, 경비 절감, 신사업 발굴 등 다양한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아울러 대구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혁신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특별교부세 40억원을 확보했고, 2024년에는 대구교통공사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행안부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락현기자

2025-03-25

진분홍 물결 ‘일렁’ 4월의 비슬산 花려한 유혹에 빠져 보실래요

‘제29회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오는 4월 12일부터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에서 펼쳐진다. 비슬산은 매년 4월이면 30여만평(99만㎡) 규모의 국내 최대 참꽃 군락지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1997년부터 이어져 온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올해 ‘참꽃으로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12일에는 산신제를 시작으로 식전 공연, 개막식, 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 후에는 2025인분의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이 비빔밥에는 지역 농산물과 식용 꽃으로도 불리는 참꽃이 활용된다. 축하 공연에서는 가수 마이진, 김수찬, 요요미, 미스트롯 출신 장하온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다양한 무대 공연과 넌버벌 퍼포먼스, 축하 공연 등이 펼쳐지며, 축제 기간과 그 다음 주말(4월 19∼20일)에는 비슬산 대견사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올해 축제의 메인 공연은 비슬산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열린다. 넓어진 공간과 확대된 먹거리·체험·홍보 부스를 통해 방문객의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휴양림 입구 삼거리 일원에 임시 주차장이 운영되며, 행사장까지 유료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아울러 참꽃 군락지 투어버스는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운행되며, 4월 11일부터 10일간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자세한 축제 정보는 비슬산 참꽃문화제 공식 홈페이지(www.biseul.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4월 1일부터 달성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참꽃 군락지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슬산 정상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진분홍빛 참꽃과 함께 봄을 만끽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상진기자

2025-03-25

“스마트병원·첨단의료연구단지 조성, 대표 국립대병원 도약”

경북대학교병원이 25일 병원 대강당에서 제118주년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 이병헌 경북대 의과대학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협회장, 병원 직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대병원의 향후 비전과 지역 의료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은 “경북대병원은 지난 118년 동안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 150년을 목표로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과 첨단 의료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대 병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경북 권역 의료복합 치유단지 계획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경북대병원은 향후 약 12만평 규모의 부지에 2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진료과를 현재의 38개에서 46개로 확대하고, 전문센터를 8개에서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센터, 양성자 치료센터, 장기이식센터 등 특성화 센터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병원은 대구경북권역 임상교육 2센터를 건립해 고사양 시뮬레이터와 실습시설을 갖춘 통합형 교육훈련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광역거점센터를 건설하고, 어린이병원(난임센터), 재난 대응시설 등을 포함한 공공의료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경북대병원의 권역 책임 의료기관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35억원을 투입해 시설과 장비를 개선, 권역 책임 의료 기관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의료 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은 종합 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협회장은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현재 의료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경북대병원과 의료진이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25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대구·경북 1위

대구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대구·경북권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공단은 94.44점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받으며, 8년 연속 1등급을 유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국 11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이룩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고객 중심 경영 체계와 뛰어난 서비스 품질을 입증했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지방공기업의 공공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서비스 환경·과정·결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만족도까지 포함되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 조사 기관에서 수행한다. 공단은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왔다. 맞춤형 고객 서비스 제공과 미스터리 쇼퍼 제도 운용, 친절 교육 및 고객 응대 매뉴얼 고도화, 고객 접점 모니터링, 현장 중심 피드백 체계 강화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이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작년 수상한 국가품질경영대회 서비스 혁신 부문에서 받은 ‘국무총리 표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정화 이사장은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받고, 8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것은 군민의 신뢰와 임직원들의 꾸준한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공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경영 우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는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5-03-25

대구·경북, 2025년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참여

대구시와 경북도가 초광역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참여한다.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인프라와 인력 편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간 정보보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이 첫 번째 클러스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사업 3년 차로 또 하나의 지역 클러스터가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과기부에 따르면, 공모는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며, 선정된 지역에는 2029년까지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내용은 △정보보호 기업 육성(정보보호 스타트업 발굴·육성) △정보보호 인재양성(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구축 및 운영) △정보보호 기반조성(보안 기술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광역권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대구·경북 CISO 협의체를 공식 출범시킨 바 있다. 협의체에는 대구·경북 지역 대표 기업의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를 비롯해 중앙전파관리소, 대구·경북 관계자, 학계, 관련 기관 등이 참여해 지역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류동현 대구시 ABB산업과장은 “대구시 미래산업과 경북도 특화산업에 정보보호 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할 전략을 마련해, 이번 2025년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에서 대구·경북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5

대구시, 어린이·청소년·성인 분야 등 ‘2025 올해의 책’10권 선정

대구시가 최근 ‘2025 올해의 책’ 10권을 선정했다. ‘대구 올해의 책’은 독서 문화 조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추진해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총 93권의 ‘올해의 책’을 선정해 연중 독서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올해의 책은 총 10권으로, 3개월여의 기간에 걸쳐 선정됐다. 어린이 분야에는 △내가 나라서 정말 좋아(김지훤) △느림보 챔피언 허달미(정연철) △언제나 다정 죽집(우신영) 등 3권이 뽑혔다. 이어 청소년 분야에는 △바람을 따라 이어진 조각들(대구문예창작영재교육원 학생들) △왜 우리는 쉽게 잊고 비슷한 일은 반복 될까요?(노명우) △일만 번의 다이빙(이송현) 3권, 성인 분야에는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고명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 △오순정은 오늘도(김양미) △찬란한 멸종(이정모) 등 4권이 각각 선정됐다. 지역 내 도서관, 교육청의 추천을 받은 후보 도서 103권에 대해 도서 추천단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 도서 31권을 선정 후, 최종 후보 도서를 대상으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3일까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해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대구시는 오는 4월 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대구 북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책을 선포하고, 하반기에는 구·군 작은도서관과 초·중·고 독서동아리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 독서 릴레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4월부터 교보문고(대구점, 칠곡센터), 영풍문고(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10% 현장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 올해의 책 선정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2025년 대구 올해의 책을 바탕으로 대구광역시가 책 읽는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5

대구시, 전국 최초 3D메쉬로 군위군 3D지도 선보여

대구시가 ‘대구3D지도(3d.daegu.go.kr)’에 군위군 전역을 입체적으로 재현한 군위군 3D지도를 추가해 오는 26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대구3D지도는 대구시의 지형과 건물을 3D지도로 구현하고, 그 위에 행정, 교통, 건설 등의 도시정보를 결합한 디지털 공간지도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3D지도를 새롭게 개선하며 시 전역의 높낮이를 표시한 경사지도, 지형·지물을 블록화해 도심항공교통(UAM)에 활용되는 격자공간지도, 드론 가상비행 시뮬레이션, 가상 가로수배치 기능을 추가 제공한다. 또 오는 4월부터 기차역사 실내를 미리 볼 수 있도록 서대구역사, 대구역사, 동대구역사 3곳의 실내 파노라마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군위군 3D지도를 제작하면서 새로운 지도서비스 방식인 메쉬(mesh) 방식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기존의 3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지도를 구축했다. 기존 3D지도를 제작할 때는 건물과 지형 하나하나에 그래픽 작업을 거쳐 건물과 지형정보를 표시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됐다. 하지만 메쉬 방식은 일정 규모를 묶어 그래픽을 제작하면서 건물과 지형 정보도 표시하는 방식으로, 제작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면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난과 고비용 투입으로 타 지자체 및 중앙정부에서 3D지도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시가 최초로 도입한 메쉬 방식이 공간정보 선도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대구시의 메쉬 방식 3D지도 구축 성과는 디지털 국토 전환의 실천적 사례로, 국토지리정보원에서도 전국 3D입체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대구3D지도를 대구시 군위군민들께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신기술을 적용해 한층 발전된 대구3D지도를 기반으로 대구의 미래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5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 유럽종양학회지에 논문 게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장암팀이 고위험 2기 대장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통한 생존율 향상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대장암팀에는 배성욱·백성규 교수가 참여했으며, 국내 14개 대학병원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유럽종양학회지에 게재됐다. 이날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연구진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1801명의 2기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보조항암치료 시행 여부에 따른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 결과 ‘미세부수체 불안정성 상태(이하 MSI)’와 무관하게 고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들에게 보조항암치료가 전체 생존율 및 무병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향상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 요인이 있는 MSI-고환자 그룹에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를 시행한 경우, 전체 생존율이 72.2%에서 97.8%로 증가했으며, 무병 생존율 또한 67.1%에서 88.9%로 상승했다. 또 MSI-저/미세위성 안정성(MSS) 그룹에서도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 시행 시 전체 생존율은 86.9%에서 95.6%로, 무병 생존율은 76.7%에서 90.4%로 개선됐다. 배성욱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2기 대장암 환자 중 고위험군에 속하는 환자들에게 보조항암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종양의 MSI 상태와 무관하게 고위험 요인이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예측 인자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25

홍 시장 “산하기관장들, 흔들림 없이 일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사진 대구시장이 대구시 산하기관장에게 “탄핵정국 속 흔들림 없는 업무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24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가지며 각 기관에 필요한 사항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구의료원이 민선 8기 출범 후 경북대병원 출신 전문의 보강과 시설 확충 등으로 의료 수준이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대구시 및 시(市) 산하기관 직원들도 국가건강검진 수검 시 대구의료원을 많이 이용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많은 시민들이 믿고 찾는 공공의료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정책연구원에서 노력해 준 덕분에 최근 군부대 통합이전지 선정, 후적지 개발 구상안 발표 등 군부대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면서 “현재 연구 활동을 위해 파견간 대구시 공무원들과 협업해 대구미래100년 주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대해서도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하라”며 “또한, 직원 채용 시 외부기관에 의뢰하지 말고 필요시 대구정책연구원의 자문을 받는 등 내부적으로 공정하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는 “대구FC와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 FC바르셀로나의 친선경기 추진으로 올해 K-트로트 페스티벌은 부득이하게 대구스타디움에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으로 옮겨서 개최해야 된다”며 “판타지아페스타 봄축제와 연계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전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대해서는 “군부대 후적지 중 제2작전사령부 부지에 경북대병원, 의과대학, 치과대학, 의학연구소를 포함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와 연계해 첨단의료산업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요구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한덕수 총리 탄핵선고가 기각됐고 곧 대통령 탄핵선고도 있을 것”이라면서 “탄핵이 기각되면 대구시장을 계속하면서 더 역점적으로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지만, 인용이 된다면 대선에 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라”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4

‘공무원 밥먹을 권리’-‘시민 편의’ 선택은?

“시민 여러분께서 점심시간 이후에 방문해 주시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대구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점심시간 휴무제를 두고 “당연한 권리다”,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등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오는 26일 열리는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전면 시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12시 30분쯤 중구 동인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행정복지센터에 점심 시간을 이용해 업무를 보러온 일부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거나, 인근에서 업무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시간 휴무제가 일부 지자체에서만 시행하다보니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정용회(65·동인동)씨는 “점심시간에 행정복지센터 문을 닫아 민원 업무를 볼 수 없어 불편했다”면서 “무인 민원발급기와 인터넷으로 민원을 처리가 어려운 노년층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홍보 및 안내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 박재현 중구지부장은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를 도입하면 민원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등 민원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대구시민도 좋고, 공무원도 좋은 점심시간 휴무제는 당장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지역 지자체들은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7일 북구의회와 21일 중구의회는 각각 점심시간을 정오부터 오후 1시로 규정한 ‘민원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가결했다. 이런 분위기로 인해 오는 26일 열리는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전면 도입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전면 시행을 요구하고 있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우체국 등 공공기관, 은행 등에서 점심시간 휴무제를 이미 시행했다”며 “점심시간 교대근무로 민원실에 1∼2명이 근무하면 민원대기 시간이 오히려 길어지고 안전사고에도 취약하다”고 했다. 이들은 또 “공무원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고, 점심시간은 12시부터 1시까지라며 점심시간은 업무시간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지방공무원복무규정에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지역 점심시간 휴무제는 달서구, 중구, 수성구, 달성군, 남구 등 5곳의 구·군에 15곳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황인무기자

2025-03-24

“경북대 새 병원 건립, 2작사 부지 적합”

경북대학교병원이 새병원 건립을 위한 외부 전문 연구 용역 결과 대구 수성구 제2작전사령부 부지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대구 중구 삼덕동에 위치한 경북대병원은 건물 평균 연식이 45.2년에 달해 시설 낙후가 심하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가운데 병상당 연면적과 부지면적 모두 최하위로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3년간 시설 유지관리비로만 300억원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작년 8월부터 새병원 건립의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했다. 최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1350병상 이상 규모와 약 20만㎡의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대구 수성구 제2작전사령부 부지가 건립지로 가장 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 부지는 현재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의료클러스터 조성 사업 예정 장소다. 새병원 건립 시 진료, 연구, 공공의료 등 18개 분야에서 연평균 2887억원, 30년간 총 8조 6601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미래 새병원 건설기간에는 고용유발효과 9233명, 운영기간에는 5만495명 등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양동헌 원장은 “새병원 건립을 통해 대구·경북 권역 의료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2025-03-24

대구시 구·군 보건소-소방구급대 ‘재난응급의료교육’

대구시가 25일부터 4월 1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대구응급의료지원센터에서 ‘2025년 모이소 재난응급의료교육’을 실시한다. 구·군 보건소 신속대응반 및 소방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의 주요 내용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 이론교육 △임시의료소 및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방안 △분류반, 처치반 등 각 반별 역할 숙지 △도상훈련 및 실습 등을 포함한다. 특히, 기존 4시간 30분이던 교육시간을 7시간으로 확대해 보다 심층적인 실습과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을 통해 대구 지역의 응급의료 종사자들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유관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재난의료 대응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재난응급의료교육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철저한 대비책의 일환이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해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난응급의료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모이소 재난교육은 지난해까지 총 1300여 명의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소방 구급대원이 참여했다. /김락현기자kimrh@kbmaeil.com

2025-03-24

경북매일신문, 포털 ‘다음’ 뉴스 제휴사 선정

카카오(035720)의 포털 ‘다음’(Daum) 뉴스에 경북매일신문이 콘텐츠 제휴 언론사로 합류했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은 포털 다음 뉴스의 ‘지역’ 카테고리에 49개 언론사가 신규 입점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의 언론사를 대상으로 다음의 새로운 입점 프로세스를 진행했으며 총 78개사의 신청을 받아 그동안 심사를 해 왔다. 이 중 약 63%인 49개 사가 이날 입점 기준을 충족, 통과됐다. 이번 카카오의 언론사 입점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 대신 자체적으로 마련한 100% 정량 평가 방식을 적용한 첫 사례다.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저널리즘의 다양성과 전문성, 지역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카카오의 이번 정책 개편은 특히 언론사가 독자적인 취재로 생산한 ‘자체 기사’와 입점 신청사 카테고리별 ‘전문 기사’ 생산 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 언론계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카카오는 양질의 지역 밀착형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들이 이번에 입점케 됐다고 설명했다. 경북매일신문을 비롯한 49개 언론사들은 뉴스 공급 시스템을 적용한 뒤 4월 초부터 다음뉴스에 지역 뉴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차후 강소 언론사의 입점 트랙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규모는 작지만 전문 영역에서 양질의 기사를 생산하는 언론사를 발굴해 이용자들에게 보다 전문성 있는 뉴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경북매일신문을 비롯해 TBC, 안동MBC, 매일신문, 경북도민일보, 경북일보, 대구일보, 영남일보 등 8개사가 이날 포털 ‘다음’(Daum) 뉴스 콘텐츠 제휴 언론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4

국립대구과학관, 뱀 특별전 연계 ‘유연한 움직임의 마법’ 성황리 진행

뱀 특별전 ‘사(巳)이언스, Science!’와 연계한 ‘유연한 움직임의 마법’ 행사가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을사년 뱀띠 해를 맞아 마련된 특별전과 연계했으며, ‘생물 뱀 체험’과 ‘로봇 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생물 뱀 체험’에서는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네이처파크 전문과학관의 사육사가 뱀의 행동 방식과 생태를 설명하고, 관람객들이 살아있는 뱀과 직접 교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로봇 뱀 체험’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김무림 박사(인간중심로봇연구본부장)가 ‘협소 공간 탐색을 위한 생체 모방 뱀형 로봇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는 뱀의 움직임을 모방한 로봇 기술의 원리와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로봇 뱀이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사례를 다뤘다. 또한, 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뱀 조종 시연과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생체 모방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난희 관장은 “이번 행사는 대경권 과학관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생동감 있고 현장감 넘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뱀 특별전 ‘사(巳)이언스, Science!’는 국립대구과학관 1층 로비에서 오는 4월 2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csj9662@kbmaeil.com

2025-03-24

대구신용보증재단-한국노인인력개발원, 노인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과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구 지역 경제활성화와 ESG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대구신용보증재단은 대구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노인인재개발원의 시니어인턴십 현장실습 훈련 지원사업 참가 사업주를 모집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시니어인턴십 현장실습 훈련 지원사업에 참가한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인건비를 지원한다. 시니어 인턴십에 참가한 사업주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노인 구직자는 구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니어인턴십 현장실습 훈련 지원사업’은 만 60세 이상 근로자 신규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보건복지부 주관 정부 보조 지원금 사업으로 참여 대상은 만 60세 이상 근로자를 신규 채용할 의사가 있는 4대보험 가입 사업장으로 참여대상 자가 점검리스트에 해당해야 한다. 지원사항은 만 60세 이상 근로자 신규 채용 시 1인당 6개월간 270만원(장기고용시 280만원 추가 지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070-7875-2478)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4

대구시, 버스정보시스템 개선효과 나타나

대규모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병행된 대구 버스정보시스템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스템 이용자가 일평균 1만6000명에서 2만5400명으로 1.5배 가량 대규모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도 시스템 장애 없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 한달 전인 지난 1월 27일부터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편 전·후의 노선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버스정보시스템(businfo.daegu.go.kr)의 디자인을 가독성 높게 구성해 운영한 바 있다. 시스템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디자인을 통해 시민들은 집에서도, 버스정류소에서도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빠르게 버스정보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버스정보시스템 속도를 2배 향상시켰으며, 민간앱을 사용하는 시민들이 간혹 발생하는 버스 도착시간 오류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확하고 정밀한 대구시 버스정보시스템의 데이터를 민간앱에 연동해, 보다 정확한 도착 정보를 제공받는다. 올해 하반기에는 버스 위치 정보를 3초마다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승차 대기 시간을 줄이고, 대중교통에 대한 신뢰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버스도착정보의 정확도 향상과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시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4

의대생 복귀 잇따라… 경북대도 절반 달해

지난주 21일까지를 복귀 마지노선으로 정한 경북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이 거의 절반 복학원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단 의료교육 정상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대다수 의대의 복귀시한인 이번주가 지나면 의대 교육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설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경북대 의대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인 21일 자정까지 복학 신청을 받은 결과, 대상자 절반 가까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의대는 현재 817명의 재적 학생 중 65%인 528명이 휴학 중으로, 복학원은 약 250명이 낸 것으로 파악된다. 경북대는 이르면 이번 주부터 미등록 학생에 대한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권 의대 중 영남대는 27일, 계명대·대구가톨릭대는 31일까지 복학 신청을 마감한다. 각 대학은 학생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돌아오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규모 유급·제적사태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대학이 정한 날짜는 전체 학사일정의 4분의1 가량(F학점 처리기준)을 지나는 시점이다.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대규모 유급·제적사태가 발생하면 학칙대로 편입으로 학생들을 충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대학은 일반 대학생을 의예과로, 간호대 등 보건의료 관련 전공 졸업생을 의학과(본과)로 각각 편입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 대학은 아직 시일이 남은 만큼 편입 등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3-23

‘혼자만의 방’에 갇힌 고립청년에 희망을

대구시가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으로 사회진출이 힘든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고립청년이란 물리적, 정서적으로 타인과 관계망이 단절됐거나 외로움 등의 이유로 일정 기간 고립상태인 청년을 말하며, 은둔청년은 집 안에서만 지내며 일정 기간 사회와 교류를 차단하고, 최근 한 달 내 직업·구직 활동이 없는 청년을 일컫는다. 이번 사업은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소통 및 회복 기회를 제공하는 ‘1대 1 심화상담’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신체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회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 사이의 마음돌봄이 필요한 사회적 고립청년이며, 지원 규모는 1대 1 심화상담 100명(5개 시즌 각 20명)과 심리지원 프로그램 120명(3개 시즌 각 40명) 신체활동 프로그램 280명(14회 각 20명)으로 총 500명이다. 참여자 모집은 24일부터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신체활동 프로그램’은 4월 7일부터, ‘1:1심화심리상담’은 4월 14일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나 신청 시 진행하는 고립은둔척도검사에 따라 우선순위를 결정해 참여자를 최종 선정한다. 신청은 대구시청년센터 홈페이지 또는 청년커뮤니티 ‘젊프’를 통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청년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김정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지역 내 고립청년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과 위로를 얻어 일상을 회복할 힘을 얻게 되길 바란다”며 “고립청년들이 움츠린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사회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대구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해 실시한 ‘대구광역시 사회적 고립청년 실태조사’에서 대구시 거주 청년인구의 3.6%에 해당하는 2만1000여 명이 ‘고립·은둔’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고, 고립유형별로 활동형(경미한 고립, 3.1%), 고립형(심각한 고립, 0.3%), 은둔형(사회적·물리적 단절, 0.2%)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주요 특성은 낮은 자신감, 건강·생활상태 취약, 약한 외부관계 및 지지체계로 나타났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3-23

팬들은 신나고 선수는 힘난다

“새 옷을 입은 삼성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와 함께 올해는 삼성이 무조건 우승할 것입니다.” 지난 22일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개막전이 열린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 응원단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자신했다. 이날 라팍은 전 좌석(2만4000명)이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개막전 매진 경기는 지난 2023년 4월 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이후 2년 만이다. 경기 시작 전 라팍 외부에는 삼성 유니폼과 응원도구를 챙겨 오는 응원단으로 가득 찼다. 라팍 정류장인 수성알파시티역에서는 삼성의 응원가가 흘러나왔고, 벽면에 붙어 있는 선수들의 사진을 보니 프로야구 대장전이 시작됨을 느낄 수 있었다. 구장 인근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삼성 캐릭터 머리띠와 페이스 페인팅 등을 한 응원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올해 새롭게 단장된 라팍 시설은 눈여겨 볼만 했다. 기존 잔디석 상단에 신설된 캠핑존은 최대 6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화 좌석이다. 이용객들은 캠핑존 위 데크에 설치된 주문대에서 바비큐폭립치킨, 삼겹살 세트 등을 배달 서비스로 주문해 즐겼다. 또 라팍에서 인기 있었던 기존 SKY 요기보존은 다양한 요기보 좌석과 밀크박스 테이블을 비치한 SKY 요기보 패밀리석(4인)으로 새로 단장됐다. 4층 파티플로어석에는 전 좌석을 관람하기 편한 라이브석으로 개편됐고, 즉석 파스타, 미니샐러드바, 생맥주 등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라팍을 자주 찾는 응원단이 가장 기대한 식음 매장도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와 트렌드를 반영해 리뉴얼한 결과,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잔디석 상단엔 통산 홈런이 기록된 홈런 조형물이 설치됐고, 이를 축하하듯 이날 삼성 구자욱은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다. 또 외야에선 포스트 시즌에서 볼 수 있었던 사자 에어 조형물은 응원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심연아(33·대구 남구)씨는 “집안의 사돈에 팔촌까지 삼성 팬으로 뭉친 ‘필만이와 아이들’의 모임원 14명과 경기를 응원하러 왔다”며 “이번 시즌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길 바라며, 삼성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응원 온 김다인(10)양은 “삼성 팬인 엄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야구의 매력에 스며들었다”면서 “응원 열기가 너무 뜨겁고 신난다. 가족과 함께 응원하러 자주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