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폭증하자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 걷기대회가 연기됐다.
6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제37회 앞산자락길 걷기행사’가 폭염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를 미루고 추후 개최할 예정이다.
앞산자락길 걷기행사는 매년 대구 남구가 후원하고 남구체육회가 주최했다. 걷기대회는 남구구민체육광장~앞산케이블카 탑승장~대덕문화전당까지 4.5㎞를 1시간 30분 동안 걷는 코스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남구체육회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오는 9월에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복지시민연합은 “폭염으로 정부의 안전 문자까지 오는 마당에 대단히 무리한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