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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노인복지관, ‘새 노년 문화’ 모색⋯ 배움을 재능기부 공연으로

최상진 기자
등록일 2025-07-06 19:40 게재일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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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누리 작은 음악회’ 정례화⋯배움을 재능기부로
공연 봉사단 ‘실버스타 달성유랑단’ 창단⋯ 문화 소외 지역 노인시설 찾아 공연
달성군노인복지관 공연봉사단 '실버스타 달성유랑단’. /달성노인복지관 제공

대구 달성군노인복지관이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 서고 재능을 나누는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노년 문화 확산에 나섰다.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혀 어르신들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복지관은 노년 사회화 교육의 목적으로 음악, 미술, 운동 등 53개 과목을 연중 운영하며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연과 시니어 봉사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새로운 노인문화의 장을 열고 있다. 우선 ‘실버누리 작은 음악회’와 ‘실버스타 달성유랑단’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실버누리 작은 음악회’는 하모니카, 고고장구, 색소폰, 합창 등 어르신들이 수업에서 익힌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정례 개최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실버스타 달성유랑단’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어르신들로 구성된 공연 봉사단이다. 복지관뿐 아니라 문화 소외 지역의 노인시설을 직접 찾아가 공연하며 재능기부를 실천한다.

지난 6월 성요셉요양병원에서 열린 ‘실버스타 달성 유랑단’ 공연 장면, /달성군노인복지관 제공

하모니카반 박정덕 어르신은 “배운 것을 공연으로 보여주니 이렇게 뿌듯할 줄 몰랐다”며 “앞으로의 무대가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미진 실버스타 달성유랑단 단장은 “공연을 좋아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중구 관장은 “복지관은 단순한 여가 서비스를 넘어서 어르신 삶을 더욱 빛나게 할 새로운 노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주체가 되는 문화공연 기회를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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