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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어깨동무’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말레이시아 조호주 술탄을 환담하고 조호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의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말레이시아는 지난해 8.7%의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로 아세안 및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의 핵심 국가이다. 그 중 조호바루시는 조호주의 주도(州都)로,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육교로 싱가포르와 연결돼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 우수한 치안, 정치적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손꼽힌다.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조호바루 이스칸다르(Iskandar)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허브와 통신 산업 요충지대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구시에서도 ABB 산업과 미래신산업 분야 등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날 홍 시장은 말레이시아 조호주 술탄 이브라힘(Sultan Ibrahim Ibni Almarhum Sultan Iskandar)을 만나 대구와 조호바루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상호 기업 간 교류, 유학생 파견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제로 연방을 구성하는 13개 주(州) 가운데 ‘술탄’ 등이 통치하는 9개 주의 최고통치자 간에 순번제 5년 임기 국왕을 호선한다. 이브라힘 조호주 술탄은 오는 2024년 1월 말레이시아 국왕(Agong)에 즉위 예정이며 조호주 술탄이 가지는 역사적 정통성을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에서 가지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높은 인물이다.이어 조호바루시 다토 누라잠 시장을 면담하고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다토 누라잠 시장은 조호바루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가 전반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기술교육을 통한 고급 엔지니어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대구시와 앞으로 특히 교육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조호바루와 인적, 물적으로 폭넓은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23

대구 달성군, 전국 첫 ‘해외 파병용사의 날’ 개최

“우리를 기억해줘서 참 고맙습니다.”1964년부터 약 10여년 동안 이뤄졌던 월남전 파병에 우리나라는 32만5천517명이 전쟁에 참여해 5천99명이 전사했고 1만1천232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10만 명 이상의 고엽제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보다도 가난하다고 평가되는 정도로 열악한 경제상황에 처해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고뇌 끝에 파병이라는 결정을 내렸고 미국으로부터 참전국으로서 전투수당 등의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됐다. 이들 월남전 파병 용사들의 피와 땀으로 받아낸 지원금은 훗날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토대가 됐다.이들 월남전 파병 용사들을 비롯한 해외 파병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한 ‘제1회 해외 파병용사의 날 기념식’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 달성군이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달성군은 지난 19일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라는 이름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해외 파병용사 400여 명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이날 행사에는 상이군경회, 전몰군경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4개 단체 해외 파병용사와 그 가족 400명이 참여했고, 최재훈 달성군수, 서도원 달성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안중현 월남전참전자회 대구광역시지부장 등 기관사회단체장 50여 명이 해외 파병용사와 그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월남전 파병 당시 추억의 ‘대한뉴우스’로 문을 연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영상에 이어 감사패 전달, 축사 및 축전, 감사 공연이 펼쳐졌다.권혁태 달성군 복지정책과장은 “1960∼70년대 당시의 추억을 소환하고,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에 기여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해외 파병용사들에게 고마움을 어떻게 전할지 고민이 무척 많았다”며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니만큼 대한뉴우스, 감사패 문구, 오찬 및 간식 메뉴, 공연 내용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다행히도 참석한 해외 파병용사들께서 ‘우리를 기억해줘서 참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실 때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처음은 늘 어렵지만 그만큼 설렌다.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는 지난해 해외 파병용사의 날이 매년 5월 29일로 제정된 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연 기념식”이라며 “우리 군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발맞춰 늘, 그리고 가장 앞서가는 보훈으로 보훈가족을 한결같이 챙기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05-22

내달 17~18일 빨간 맛 즐기러 대구로!

대구 북구는 다음달 17일과 18일 DGB 대구은행 파크 일원에서 ‘제3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021년 국내 최초 비대면 떡페 ‘떡잘알(떡볶이 잘하는 집을 알려보는)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난해 현장에서 첫선을 보인 제2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폭발적인 참여를 일으켰다.북구는 축제 출범과 더불어 글로벌 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올해는 기간과 장소, 참가업체를 대폭 확대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하루에 그쳤던 축제기간을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로 연장했고, 행사장도 DGB대구은행 파크 중앙광장을 포함해 고성로 일대 도로까지 넓혔다. 또, 떡볶이 부스를 지난해 7개에서 최소 20개로 늘리고, 음료 부스 10개 등 30개 이상의 먹거리 부스가 들어설 예정이다.여기에 지난해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던 쿠폰제 대신 부스별 결제뿐 아니라 휴대전화 어플 주문시스템도 도입한다. 식음존 또한 4배 이상 확대해 관람객들이 더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싸고 맛있는 음식으로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었던 떡볶이가 대한민국의 성장과 더불어 이제는 세계적인 K-푸드의 주역이 됐다”며 “지자체 최초로 열리는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이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22

TK신공항 롤모델은 창이공항… 글로벌 물류허브공항 만든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롤모델로 한 글로벌 물류허브공항으로 운영된다.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 일행은 싱가포르 현지시간 5월 22일 오전 ‘2023년 세계 최우수 공항’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방문해 공항 운영 노하우와 성공적인 신공항운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홍 시장은 창이공항그룹 림 칭 키앗 부회장을 만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허브공항인 창이공항의 운영 노하우와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환담을 나눈 후 24시간 운영되는 창이공항의 주요 운영 실태를 살펴보았다.싱가포르 창이공항은 대구공항과 마찬가지로 민·군·겸용 공항이다. 하지만 운항제한시간(커퓨타임) 없이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해 촘촘한 항공노선망을 구성하고 있다. 노선 간 연계성도 높아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을 통해 항공여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곳에는 글로벌 물류업체인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등이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 연결로 2022년 기준 연간 185만 톤 규모의 화물을 처리하는 등 글로벌 물류허브공항으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여객터미널은 출입국 시설 및 면세점 등 기본시설뿐만 아니라 컨벤션, 호텔, 수영장, 스파 등 복합시설까지 갖춰져 이용객의 편의를 더하고 있으며, 환승 시 출입국 동선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 별도의 입국심사 없이 보안검사만 받고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다.싱가포르의 보석이라 불리는 문화·쇼핑공간이자 인공폭포 레인 보어텍스(Rain Vortex)와 5층 규모의 실내정원을 보유한 복합문화공간 ‘쥬얼창이’는 항공 편의시설을 넘어 공항 자체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적인 공항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창이공항 관계자는 “쥬얼창이의 꾸준한 이용객과 수익창출 덕분에 코로나19로 항공수요가 급감했음에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또 편리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도심의 동부지역에 물류와 항공 관련 산업단지를 비롯해 컨벤션센터인 싱가포르 엑스포, 비즈니스 파크가 인접해 있어 공항 활성화와 도시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홍준표 시장은 “창이공항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운영사례를 적극 반영해 신공항 건설과 더불어 향후 성공적인 운영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세계적인 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23-05-22

“만족도 최고, 주민친화형 문화재단 만들 것”

올해 대구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 명칭변경이 모두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3년 7월 1일 아양아트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한 재단은 당시 아양아트센터, 안심도서관, 불로전통시장 어울림극장, 동구합창단 등 분산된 대구 동구의 문화기반시설을 한곳에 모아 1실 1센터 1관의 규모로 시작했다. 동구주민 누구나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생활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는 윤석준 동구문화재단 이사장(사진·대구 동구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10주년을 맞은 대구 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의 현재 위상은.- 재단은 구민 참여형 문화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했고 특히 생활문화에 많은 공을 들였다. 생활문화공동체 구현, 생활예술동아리 활동 지원 및 육성 등으로 생활문화만큼은 우리 재단이 대구 최고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민이 쉽게 볼 수 없는 명품 공연, 재단만의 축제 등은 아쉽다는 평가이기에 명품 공연 유치와 최상의 공연장 환경 조성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도록 노력하겠다.△아양아트센터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렸다. 공연과 전시를 선택하는 대구 동구문화재단만의 기준이 있다면?- 최근 아양아트센터에서 첫 공연한 조수미 콘서트를 비롯한 팬텀싱어 콘서트, 브런치 음악회 및 최근 실시한 고흐 특별전이 열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공연은 물론 지역 예술인들과의 함께 호흡을 하는 재단이 되도록 하겠다. 특히 아양아트센터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가 많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취임 이후에도 문화재단에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장소 등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지역 예술인들이 외면하는 공연장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코로나로 인해 지역 예술계가 많은 침체를 겪었다. 동구문화재단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코로나 엔데믹 전환 이후 많은 문화 욕구들이 나오고 있어 재단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주민들의 선호도 높은 작품성 있는 공연들을 많이 선보이고 어려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하는 공연과 전시도 기획할 생각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 시기 대안이었던 온라인 공연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생각이다.△동구 주민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예산 증액이 중요하다. 수성구에 비하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어느 구와 비교하는 것 보다 우리 주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 향유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예산을 증액할 수 있다. 예산 증액도 증액이지만,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기획 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예산과 함께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문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에 따라 예산을 증액할 생각이다.△동구문화재단과 아양아트센터 미래 10년, 20년을 위한 윤 이사장만의 방안이 있다면.- 가장 만족도 높은 문화재단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문화자생력과 문화의식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인들 활동 지원 및 네트워킹을 강화하겠다.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해 미래자산인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및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동구가 배출한 문화예술인을 만들 방침이다. 아양아트센터, 스포츠센터, 도서관 등 지역 문화재단 시설 어디서나 문화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주민 친화형 문화재단으로 만들 생각이다. 또 동구의 수많은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축제 유치로 10년 후에는 대구 동구의 문화자원이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지역예술인과 주민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기초문화재단이 되도록 하겠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5-21

24년 세월 뛰어넘은 순수한 사랑 중증장애인 커플 버진로드 밟다

“성희야 사랑해. 성희야 사랑한다. 성희야 정말 사랑한다.”지난 19일 환갑이 넘은 늦깎이 신랑의 우렁찬 만세삼창에 하객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두 사람은 주름이 깊어진 두 손을 꼭 맞잡고 버진로드를 천천히 행진했다.이 특별한 결혼식의 주인공은 중증 정신장애인인 신랑 이경남(62)씨와 신부 김성희(54)씨.남구장애인자립주택에 살고 있는 이들 장애인 부부를 위해 대구광역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행복진흥원)이 결혼식을 마련해 감동을 주고 있다.두 사람은 행복진흥원 소속시설인 희망원에서 동료 거주인으로 만나 무려 24년간 인연을 이어오다가 지난 2021년 9월에 함께 탈시설해 올해 2월 혼인신고와 세대합가를 마쳤다.부부 모두 기초생활수급자로 결혼식은 상상만 할 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들의 소식을 접한 행복진흥원 정순천 원장이 두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순천 원장은 “장애도 나이도 긴 세월도 모두 뛰어넘은 두 분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두 분의 새로운 시작을 축복하기 위해서 지역의 기업들과 뜻을 모아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날 신랑·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오무선 뷰티컴퍼니’에서는 화장과 머리손질을, ‘백현주 한복연구소’에서는 한복드레스를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또한, 결혼식에는 두 사람이 자립하는 과정을 지켜본 희망원 식구들과 자립주택 동료 입주장애인들을 비롯해 대구시청과 남구청, 지역 유관기관, 행복진흥원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신랑 이경남씨는 “성희씨와 같이 살 수 있는 것도 꿈만 같은데 결혼식까지 하게 되다니 믿기지가 않는다”며 “도움주신 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남은 평생을 행복하게 살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행복진흥원은 그동안 두 사람의 탈시설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희망원에서는 자립프로그램을 통해 음식만들기, 돈 계산하기, 전화걸기 등 기초적인 일상생활 영위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남구장애인자립주택으로 입주한 후에는 독립된 주거환경에서 전담 코디네이터가 사례관리를 통해 일상생활 및 일자리, 사회참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행복진흥원은 향후 두 사람이 자립주택에서 충분한 연습을 마치고 지역사회에 완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영구임대아파트로 주거이전을 돕고 복지관 등 지역자원과 연계를 통한 단계적인 연착륙도 지원할 계획이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3-05-21

대구시, 시민정원 아이디어 공모

대구시는 6월 16일까지 2023 대구정원박람회에 조성될 시민정원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2023 대구정원박람회 시민정원 작품 공모주제는 ‘콜라보가든’으로 정원박람회 대상지인 하중도의 장소성을 반영한다.시민정원의 아이디어 공모주제로 제시되는 ‘콜라보가든’은 정원이 단순히 식물들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각기 다른 식물들이 서로를 보완해 조화를 이루는 공간임을 의미한다.공모에는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교육 워크숍도 병행해 진행한다.심사는 총 2단계로 진행되며 1차 심사에서 선정된 20개 작품은 하중도에 실제 조성돼 2차 현장심사에서 수상 순위가 결정된다. 정원 조성비는 팀당 200만 원씩 지원된다.조성된 20개 작품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 행사기간 동안 하중도에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금호강 하중도 명소화 및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 확산 계기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는 금호강 하중도에서 10월 13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되며, ‘테마가 있는 정원전시, 트렌드가 있는 정원산업전, 힐링이 있는 정원 페스티벌’ 등 주요 프로그램에 각각의 스토리를 부여해 진행된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18

대구시, 달성 가창면 수성 편입 절차 밟는다

지난 3월 홍준표 대구시장의 발언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창면, 수성구 편입’ 문제가 시의회로 넘겨진다.대구시는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안에 대해 의회 동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달성군의 반대 등 지역민의 찬반 논란속에 시는 오는 30일 오후 가창면사무소에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이어 6월 초 ‘관할 구역 경계 변경 조정 신청에 대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해 동의를 구하기로 해 달성군 가창면을 수성구로 편입하는 행정구역 변경이 본격화된다.동의안은 지방자치법 제6조 1항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⅔ 이상 동의를 받으면 가결된다.시는 동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달성군과 수성구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조사한 실태조사 결과와 의회 동의서를 첨부해 행정안전부에 경계변경 조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앞서 달성군의회는 지난 4월 제304회 임시회에서 대구시의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달성군의회는 성명을 통해 “대구시의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 정책’은 주민의 반목과 분열만 가져왔다”면서 “달성군 가창면 발전에 대한 구체적 계획 없는 대구시의 밀어붙이기식 편입정책은 가창 주민의 행정 서비스, 교육, 복지 지원 혜택 감소 등 실생활에 많은 불편 사항을 피부로 느끼게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이어 달성군의회 소속 의원들은 4월 26일 달성군 비슬산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제1차 민생탐방보고회를 찾아 ‘달성군 가창면 수성구 편입 추진’에 대해 반대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에 대해 가창면민 사이에서도 이해 득실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고 있고 해당 지자체인 달성군수와 의회에서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가창면의 수성구 편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곤영기자

2023-05-18

대구 달서구, 지역 최초 ‘상병 수당’ 도입

오는 7월부터 달서구에서 ‘상병(傷病)수당 2단계 시범사업’이 시행된다.대구 달서구는 17일 구청 5층 회의실에서 ‘2023년 상병(傷病)수당 2단계 시범사업’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이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달서지사 등 6곳 기관이 참여한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는 사회보장제도이다.보건복지부는 오는 2025년 6월 전국 시행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올해까지 전국 10곳 지자체에서 시범운영 한다.상병수당 신청은 업무 외적인 질병이나 부상으로 근로 활동이 불가능한 취업자가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단서를 발급받아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면 의료 인증 및 적격심사를 거쳐 수급을 확정하게 된다. 수급자로 확정되면 대기 기간 7일 이후부터 최대 120일까지 하루 4만6천18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신청자격은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달서구 거주자 또는 달서구 지역 내에 있는 사업장의 근무자 중 소득 하위 50% 이내에 속하는 근로자(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총액 7억 이하)이다.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는 예술인, 특수고용직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 일용 근로자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관계 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병대상자가 쉴 권리를 보장받고 생활안정에 기여하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05-18

‘눈닷컴’과 파트너… 대구기업 중동 진출 교두보

대구시가 중동 최대 온라인 플랫폼 기업 ‘눈닷컴’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역기업들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18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히샴 자르카 눈닷컴사 사장과 눈닷컴 두바이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을 약속했다.‘눈닷컴’사는 사우디 국부펀드와 중동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EMAAR의 합작투자 기업으로, 중동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권역에 걸쳐 최대규모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이로써 대구소재 소비재·경(輕)산업재 기업의 강점과 눈닷컴사의 UAE 및 중동·북아프리카 권역에 걸친 유통 영향력의 결합을 통해 지역기업은 중동지역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고, 눈닷컴사는 현지 온라인 시장의 강자로서 지위를 더욱 굳건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협약에 따르면 눈닷컴사는 지역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대구시는 우수한 지역제품을 적극 발굴하여 현지 시장의 온라인 판매사업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해 대구지역 소비재·경(輕)산업재 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올해 하반기에는 눈닷컴사와 입점 한국제품 유통 바이어를 대구로 초청해 ‘중동 빅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대구시의 대(對) UAE 수출액은 2020년 4천500만 달러, 2021년 7천100만 달러, 2022년 8천300만 달러로 점차 증가 추세에 있으나 2022년 기준 대(對) UAE 수출액은 지역 전체 수출액의 0.8%에 불과하며 주요 수출품목도 자동차부품과 전통의상용 폴리에스터직물로 한정돼 있어, 앞으로 UAE기업들과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대(對) UAE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어 홍 시장은 19일 통합신공항 경제권, 항공·물류중심의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발전전략 구상을 위해 UAE 항공무역의 거점인 두바이 공항 프리존(DAFZ·사진)을 방문해 개발과정과 현황을 시찰할 예정이다.두바이 국제공항에 위치한 DAFZ는 UAE 항공 무역의 거점, 전자 및 전기, 소비재, 엔지니어링 및 건축자재, 항공물류가 주요 산업군으로, 코오롱글로벌, 샤넬(Chanel), 샌디스크(Sandisk) 등 국내외 유명 글로벌 기업 1천800개 이상이 입주, 1만8천여 명의 전문인력이 일하고 있다.홍준표 대구시장은 “유럽, 아시아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경제물류의 중심지인 UAE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번 눈닷컴사와의 협력은 지역 수출품목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보다 전략적인 통상지원으로 지역기업의 수출판로를 넓혀 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18

DGIST, 하이테크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삼성물산, 엠에프알과 함께 하이테크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섰다.16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삼성물산(대표 고정석, 오세철, 정해린), 엠에프알(대표 이승열, DGIST 창업기업)이 ‘하이테크 건설 자동화 기술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및 상호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하이테크 건설 자동화 기술 발전을 위한 연계 협력 △건설 자동화 기업 육성 및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협력 △하이테크 건설 자동화 기술 확보 과제 기획 △산학연 RD 협업 프로젝트 공동 발굴 및 개발 △협약 기관 간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정에서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 등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국내 건설 현장에는 국내 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대거 투입하고 있지만 언어 소통과 건설 숙련도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겪고 있다.이에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봇 기술 기반의 건설 자동화 분야 연구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건설 현장의 다양한 노하우와 결과물들을 바탕으로 실증적인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또한, 대기업과의 협력으로 연구기관이 보유 중인 연구성과물을 ‘특화산업 육성 및 전문가 양성, 기술사업화’ 등의 방법으로 상용화해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DGIST 문전일 연구부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기술 기반의 인프라 건설 공동연구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협력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삼성물산 황춘길 부사장은 “당사가 보유한 하이테크 건설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학기관의 원천 기술과 전문업체의 개발 기술력을 융합해 건설현장의 안전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건설 자동화 기술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반도체인프라연구소를 신설하면서 반도체웨이퍼 제조공장인 팹(FAB, fabrication facility) 건설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3월 디지스트는 삼성전자와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디지스트 미래 기술과 삼성물산의 시공 경험, 노하우가 합쳐져 반도체 공장 건설, 건설 자동화 기술 개발 등 하이테크 사업 수행 기술 역량이 확대되고 개발 속도가 가속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05-17

“대구 도축장 더 이상 유지할 필요 없어”

대구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이 공적기능 미미, 사업성 부족 등으로 폐장될 전망이다.대구시는 16일 오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5층 대회실에서 신흥산업(주), 대구축산농협, (주)대구축산물도매센타, 중도매인 등 관련 대표와 유통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 운영방안 중간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시는 감사위원회의 ‘2022년 축산물도매시장 및 도축장 운영실태 특정감사’ 결과 ‘권고사항’인 축산물도매시장 폐장, 이전, 시설현대화를 통한 유통기능 특화 등 종합 검토를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중간용역 결과에 따르면 처리물량 소 9.7%, 돼지 0.66% 수준으로 극히 미미해 공적기능이 상실됐고 시설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증가와 노후시설 개보수비용 211억 이상(2020년 기준) 추가 소요, 연간 6억3천400만 원 세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축산물도매시장(도축장)은 2001년 5월 중리동에서 검단동으로 신축 이전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개보수비용과 관리 공무원 인건비가 연간 14억 원에 달해 적자 운영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영관리 조례 개정으로 시장 사용료와 시설사용료 하향 조정으로 인해 업체 측이 누적금액 기준으로 그동안 103억의 초과이익을 누린 것으로 파악됐다.2019년 대구축산물도매시장에서 도축된 물량 중에서 대구 농가에서 출하된 물량은 소 418 마리, 돼지 1천125 마리로 전체 물량 대비 각 소 9.7%, 돼지 0.66% 수준에 불과하며, 대구에서 도축된 축산물의 지역 내 유통은 소 11.13%, 돼지 27.81%로 대부분은 타 지역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2016년 이후부터 모돈 등 비규격돈 도축 증가로 대구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저해하고 있지만, 법인은 비규격돈 도축을 통해 수익을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대구 축산물도매시장이 폐장되더라도 7월 1일 자로 편입되는 군위군 소재 도축장과 고령, 영천, 안동, 창녕, 김해 등 주변 도축장으로 분산하면 도축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대구 도축장은 더 이상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최종 용역 결과, 도축장 폐쇄가 확정되면 후적지의 활용방안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