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코로나 팬데믹 중 사회적 고립 중·노년층 우울증 위험 높인다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4-09-09 20:06 게재일 2024-09-10 2면
스크랩버튼
계명대 손낙훈 교수·공동연구팀
왼쪽부터 계명대 손낙훈 교수, 연세대 이산 교수, University of Utah 오재원 교수, 계명대 권소현 박사과정. /계명대 제공

계명대 통계학과 손낙훈 교수 국제공동연구팀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중·노년층 사회적 고립이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 결과는 SCIE(SCI Expanded) 등재 저널인 Journal of Psychiatric Research(IF 3.7)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손낙훈 교수(공동 교신저자)와 권소현 박사과정(공동 1저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이산 교수(공동 교신저자), University of Utah 심리학과 오재원 교수(공동 1저자)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이 수행했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 사회적 모임 참여나 신체 운동이 주 1차례 미만이었던 성인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크게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중년과 노년층은 팬데믹 이전보다 더 큰 사회적 고립과 신체 활동의 제약을 경험해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회적 변화가 중년과 노년층의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을 규명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중년 및 노년층 성인 약 5000명을 대상으로 한국노동패널(KLoSA) 데이터를 활용해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우울증 증상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 1차례 미만의 사회적 모임과 신체 활동 빈도가 우울증 발생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주 1차례 미만의 사회적 모임 참여가 우울증 발생 위험을 2.88배 높였고, 여성은 2.58배 증가했다. 주 1차례 미만의 신체 운동은 남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2.61배, 여성의 경우 1.51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