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사회

쏟아지는 비에 경북 등서 500여명 대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는 강한 비로 경북 등 4개 시도에서 수백명이 대피했다. 21일 오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호우 대처 상황보고에 따르면 오전 4시까지 대피한 인원은 경북·충남·부산·경남 등 4개 시도, 18개 시군구에서 342세대, 506명이다. 이 중 330세대 494명은 미귀가 상태다. 경북에서 9개 시군 295세대 436명이 대피하는 등 대피 인원이 가장 많았다. 지역 별로는 울릉도 208명, 봉화 38명, 영주 42명 등이다. 이들 중 298세대 443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다른 이들은 친인척집, 경로당·마을회관, 민간 숙박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이번 호우로 공공시설 및 사유 시설에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공공시설에서는 도로 침수 54건, 토사 유출 7건, 옹벽 붕괴 1건 등의 피해가 있었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10건, 상가 침수 11건, 공장 침수 2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1건, 기타 2건 등의 피해를 입었다. 소방에서는 배수 지원 134건, 안전조치 341건 등 475건의 활동에 나섰다. 현재 각종 도로 및 국립공원, 야영장 등도 통제 상태다. 또 풍랑주의보로 29개 항로 41척의 여객선 또한 운항하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상권, 강원 영동, 충청권,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시간당 1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 수준은 ‘주의’ 에서 ‘경계’ 로 상향했다. /이석윤 기자 lsy72km@kbmaeil.com

2024-09-21

검찰, 선거법 위반 이재명 대표 징역 2년 구형

검찰이 20일 지난 대선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상대방이 다수이고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며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신분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를 달리하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는 몰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 2021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당시 대선 정국의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혔던 김 전 처장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2021년 12월 21일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또 2021년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정말 안쓰러울 만큼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오늘 재판에서 제가 할 발언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결심공판에 출석하는 이 대표에게 취재진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기소된 발언들을 후회하는지 여부 및 기소된 다수의 사건 중 첫 결심을 맞이하는 소감 등에 대해 물었지만 이 대표는 별다른 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총 7개 사건으로 기소돼 4개 재판부에서 피고인으로서 재판받고 있다. 이날 결심을 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가장 빨리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며,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재판도 오는 30일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9-20

세무조사 편의 대가 뇌물 혐의 전 대구국세청장, 1심서 무죄 선고

세무조사 편의 제공 대가로 현금 1000여만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대구지방국세청장 A씨가 무죄를 선고받았다. 20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단, 뇌물공여, 부정처사후수뢰,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세무사 B씨와 현직 세무공무원 5명 등 6명에게는 징역 8개월∼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또 벌금 1천만∼4천만원, 추징금 800여만∼1억4800만원을 명령했다. 앞서 A씨는 대구국세청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2년 8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자신 집무실에서 세무조사 편의 제공 대가로 세무사 B씨가 건넨 현금 1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국세청 출신인 B씨는 A 전 청장뿐만 아니라 현직 세무공무원 4명에게 각종 세무조사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1000만∼2000만원 상당 금품 등을 제공하고, 또 다른 세무공무원 1명에게 세무조사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을 부탁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A 전 청장은 이번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금품 수수 등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재판부는 A씨의 무죄 판단 근거로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 증거인 B씨의 법정 진술에 대한 신빙성 문제를 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 A씨와 B씨는 과거 같은 부서에 근무한 이력은 있으나 사적 친분은 없었다”며 “특히 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A씨가 대구국세청장으로 갓 부임한 때로, 뇌물을 받으면 쉽게 그 사실이 노출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A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일자를 특정할 만한 구체적 진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B씨는 다른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것은 명확하게 기억하지만 A씨에게 (뇌물을) 준 것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추측에 의해 진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번째 만남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관공서 집중 감찰 기간과 겹쳐 실제로 만남이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라며 “B씨가 A씨에게 2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는 검찰 측 증거만으로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판부는 세무사 B씨가 함께 기소된 현직 세무공무원들에게 뇌물 등을 건넨 혐의는 B씨 진술의 구체성 등을 볼 때 신빙성이 높다고 봤다. 또 국세청 공무원과 국세청 출신 전관 세무 대리인이 결탁해 조세 행정의 신뢰성을 훼손한 점 등을 고려할 때 B씨 등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20

산림청,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상향 발령

산림청이 20일 오전 10시 30분부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광주광역시와 전남, 전북, 제주도 일대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외 서울, 부산, 인천, 대전, 충남·북, 경남·북 등 광역시·도에도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모레(22일)까지 30~200mm(많은 곳 300mm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이에, 산림청은 기상상황과 선행강우에 따른 산사태 발생에 대비하여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또한, 산림청은 20일 17개 시·도와 11개 소속기관과 함께 산사태 재난 대비 비상대응태세 등을 점검할 예정이며, 특히 지난해 산사태 피해가 많았던 경북북부 지역과 경주 토함산 국립공원 지역의 산사태 피해지 현장 상황을 총괄하고 모니터링 하면서, 주민 안전에 최우선할 계획이다. 최현수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 문자,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야외활동 자제와 유사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20

대구소방안전본부, 대구 최초 전략지휘관 배출…장인철 소방정

대구 최초 전략지휘관이 배출됐다. 20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장인철사진 소방정이 전략지휘관 자격 인증평가에서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략지휘관 과정은 소방 현장지휘관 자격인증평가 중 최고 수준 인증 과정이다. 대형 재난 상황에서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전반적인 지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 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전략지휘관 과정으로 나뉘며, 전략지휘관 과정은 소방 지휘관이 갖춰야 할 최상의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평가다. 이번 성과는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휘를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인철 소방정은 “대구에서 최초로 전략지휘관 과정을 취득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현장에서 안전한 지휘와 시민들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준욱 본부장은 “이번 전략지휘관 과정의 취득은 대구소방의 재난 대응력 향상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20

대구기동순찰대, 차량 내 의식 혼미한 교통사고 운전자 구호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경찰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20일 대구기동순찰대는 근무지 이동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차량 내 갇혀 의식이 혼미한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호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2시 10분쯤 대구 달서구 두리봉네거리에서 성당못성당 방향으로 달리던 1t 포터 1대가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당시 마침 근무지로 이동 중이던 대구기동순찰대 2팀은 현장을 발견하고 즉시 사고 차량으로 다가갔다. 확인 결과 사고 차량 운전자인 A씨는 의식이 혼미했고, 차량 파손으로 인해 운전석 문이 열리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운전자가 의식을 찾도록 말을 건네면서 파손된 운전석 문을 강제 개방 후 운전자를 길 가장자리로 안전하게 이동 조치시켰다. 이후 119 구급대 요청을 했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A씨의 안전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외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A씨는 사고 발생 30분 전 우울증약을 복용 후 운전중 길 가장자리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기동순찰대는 “누구라도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면 구호 등의 조치를 했을 것이며, 마침 현장을 지나는 중 경찰에 발견돼 신속하게 구호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20

김석우 신임 법무부 차관 임명

김석우 법무부 차관신임 법무부 차관에 김석우(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장이 임명됐다. 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총장 후보에 올랐던 이진동(28기) 대구고검장이 보임됐다. 19일 법무부는 오는 23일자로 대검 검사급인 고검장·검사장 8명에 대한 인사를 이같이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김 신임 차관은 판사로 임관해 2002년 검사로 전관한 이후 광주지검 특수부장, 법무부 검찰제도개선기획단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3부장, 울산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 법무부 헌법쟁점연구TF 팀장을 맡으며 ‘검수완박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권한쟁의심판 청구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 2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법무부 내 주요 보직으로 꼽히는 법무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9월 법무연수원장으로 이동했다. 이 신임 대검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원지검 2차장검사 등을 거친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다. 2015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으로 한미약품·삼성테크윈·이화전기 등 기업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검 중수부 시절 ‘부산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를 함께했고 2017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을 담당하며 손발을 맞췄다. 지난해 9월 서울서부지검장으로 임명돼 ‘10·29 이태원 참사’ 수사를 마무리했고, 이후 대구고검장으로 이동했다. 또 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29기) 동부지검장이 보임됐다. 박 신임 고검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서울중앙지검 초대 전문공보관을 지냈다. 이어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31기)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보임됐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한 신자용(28기) 현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전보 발령됐다. 양석조(29기) 대검 반부패부장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한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의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통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검찰 인사는 심우정(26기) 검찰총장의 취임식이 열린 날 전격 단행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9-19

경북대병원 8월 응급실 가동률 ‘반토막’

올해 8월 기준 대구 지역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가동률(병상 포화지수)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병원의 응급가동률은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경북대 칠곡병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전공의 집단 사직 등으로 의료대란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이 전국 16곳 국립대병원(본·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료사태가 심각해진 올해 8월 기준 국립대병원 응급실 가동률이 46.74%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 응급실 가동률 70.56%보다 23.82%나 줄어든 셈이다. 대구지역은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 2곳의 응급실 가동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44.70%, 27.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정원 증원 갈등 이전인 지난해 8월 응급실 가동률(경북대병원 97.2%, 경북대칠곡병원 81.6%)보다 많이 줄어든 수치다. 문 의원에 따르면 지방 국립대병원들의 응급실 가동률은 서울에 있는 국립대병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영·호남 지역 국립대병원은 평균 가동률 37.34%로 서울대병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모든 지방 국립대병원의 응급실 상황이 열악한 상황에서 응급실 가동률이 가장 낮은 곳은 가동률 18.8%에 그친 충북대병원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대병원은 지난해 99.27%보다 크게 줄어든 54.15%에 이른다. 이어 부산대병원 44.10%, 전북대병원 39.40%, 충북대병원 30.70%, 충남대병원 29.60%, 양산부산대병원 25.00%, 경상국립대병원 23.90% 순을 보였다. 지방 국립대병원 14곳 중 9곳이 20% 이상 응급실 가동률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문정복 의원은 “최근 임산부 응급실 뺑뺑이 사례 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놓고 있다”며 “특히 의료대란 사태로 인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필수 의료 및 지방 응급실 가동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9-19

‘최대 실적’ 사이소, 매출 목표 500억 고지 순항

경북도가 지역 농특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해 2007년 오픈한 고향장터 ‘사이소’가 사상 최대 성장을 이어가면서 공공쇼핑몰의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올해 8월 말 기준 매출액은 3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2억 원 대비 67.1% 증가해 매월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매출액 외의 주요 성과지표인 회원 수도 연초보다 6000여 명이 증가해 19만 명을 돌파 44.8%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이소’의 이러한 성장은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가져온 코로나 시기의 쇼핑문화 변경 시기에 활발한 마케팅을 통한 고객 유치와 더불어 시·군 쇼핑몰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회원 관리와 상품등록 등에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고객이 하나의 아이디로 사이소와 시·군 쇼핑몰을 별도의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고객지향적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사이소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3년째 선정된 소상공인 정기구독 포인트(고객이 일정액의 포인트를 구매하면 매월 추가로 일정액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는 회원 확대와 단골 확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성과에 힘입어 경북도는 매출 목표인 500억 원 달성을 위해 월요특가, 수요특가 등의 사은행사를 강화한다. 아울러 시스템 개편을 통해 모바일 쇼핑 최적화, 다양한 간편결제 수단 도입 등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주령 농식품유통국장은 “사이소가 공공 농특산물 쇼핑몰의 대한민국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농업인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4-09-19

경북 적십자사, 취약가구에 생계비 지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가 ‘희망풍차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울진군 후포읍 취약주민 1가구를 대상으로 생계비 240만원을 전달 했다고 19일 밝혔다. 후포읍사무소에서 진행된 생계비 전달식에는 김진국 울진후포면장 및 남인순 맞춤복지지원팀장, 임창택 경북적십자사 동부봉사관장, 이은주 적십자울진후포봉사회 사무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국 면장은 “재난구호 활동, 취약계층 지원 등 활발한 봉사활 동을 펼치는 봉사원분들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긴급지원이 희망을 잃고 힘든 상황에 놓인 지역 주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재왕 경북적십자 회장은 “적십자 희망풍차 긴급지원 사업은 경북도민께서 십시일반 내어주신 적십자회비와 후원회비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적십자는 6천여 명의 경북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도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은 적십자 봉사원의 현장조사 및 행정기관 연계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위기가정을 발굴해 생계, 주거, 의료, 교육 분야별로 해당 가구의 긴급한 필요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피현진기자

2024-09-19

긴축 마침표? 美 기준금리 0.5%p ‘빅컷’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을 단행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긴축 통화정책 기조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0% 포인트 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최대 1.50%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또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에 대한 추가 조정을 고려하며 위원회는 앞으로 나올 데이터와 진전되는 전망, 리스크들의 균형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또 함께 발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낮췄다. 이는 연내에 0.5% 포인트 추가로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내년 이후 기준금리 중간값은 2025년 말 3.4%(6월 예측치 4.1%), 2026년 말 2.9%(6월 예측치 3.1%), 2027년 말 2.9%(6월 예측치 없음)로 각각 예상했다. 2028년 이후의 장기 금리 전망은 6월의 2.8%에서 2.9%로 0.1% 포인트 상향했다. 또한 연준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예상하며 지난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연말 실업률은 4.4%로 예상해 6월 예측치(4.0%)보다 0.4% 포인트 높였고,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6%에서 2.3%로,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6월의 2.8%에서 2.6%로 각각 하향했다. 연준은 팬데믹 부양책과 공급망 교란 등 충격 여파로 물가가 치솟자 이에 대응하기 작년 7월까지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5.25∼5.50%로 높인 뒤 8회 연속 동결하며 이를 유지해 왔다. 11월 5일 미국 대선을 48일 앞두고 이뤄진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미국 민주·공화 양 진영의 입장은 엇갈렸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이번 발표는 높은 물가의 타격을 입은 미국인들에게 환영할 소식”이라면서도 “나는 물가가 중산층과 근로 가정에 너무 높다는 것을 안다”며 “물가를 계속 낮추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Fed)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하면, 경제 상황이 금리를 그 정도로 내려야 할 만큼 매우 나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4-09-19

대구·경북 특별치안 펼쳐 ‘평온한 추석’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추석 연휴 기간 대형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치안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살인·강도 신고는 0건이었으며, 절도신고와 폭력 신고는 지난해 대비 각각 19.4%와 7.3% 감소했다. 또한 귀성·귀경 및 성묘객 이동차량으로 교통이 혼잡한 시 진·출입 도로, 공원묘지 이동로, 전통시장·역 주변 도로 등에 교통경찰 203여명(순찰차, 싸이카 등 96여대)을 배치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등의 노력으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도 지난해 평균 대비 8.1건(34.9%) 감소했다. 경북도에서도 지난해 대비 추석 연휴 기간 112신고는 일평균 3.8%, 교단계별 집중 교통관리를 통해 일평균 교통사고도 31건에서 올해 15건으로 51%(부상 51명→19명, 63%) 감소했다. 이 기간 대구·경북 경찰은 지역경찰·형사·기동순찰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가시적 순찰 활동을 강화, 특히 범죄예방진단팀(CPO)의 방범진단을 바탕으로 범죄 취약요소를 사전 개선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최근 악화된 경제 여건으로 강·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현금다액취급업소(편의점, 귀금속점 등) 및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해 방범시설 점검과 함께 취약한 부분은 개선을 권고하는 등 범죄발생을 사전 차단했다. 또한 정부에서 지정한 ‘비상응급 대응주간’을 지원하기 위해 응급실 비상벨을 점검하고, 112상황실과 핫라인을 구축해 즉응태세를 확립하는 한편, 응급환자 발생 시 환자 후송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대구경찰 모두가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온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범죄 대응체계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경북경찰은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도민이 언제나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는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김재욱기자

2024-09-19

추석연휴 안동병원 응급실 738명 찾았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추석 연휴 기간 24시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정상 운영했다. 19일 안동병원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14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73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작한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응급진료는 연휴 동안 242명의 소아 환자를 진료했다. 응급환자의 발생 지역도 다양했다. 지난 15일은 충북 소방본부 상황실 요청으로 제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자 중 1명이 소방헬기를 통해 안동병원 권역외상센터로 내원 후 외상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했다. 17일은 경주에서 응급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내원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중재적 시술을 통한 응급 색전술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등 연휴 동안 총 9건의 혈관조영술을 진행했다. 추석 연휴 동안 안동병원은 닥터헬기 탑승을 포함한 응급의학과 전문의 13명, 권역외상센터 전문의 9명,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전문의 18명,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7명을 포함해 배후 진료과와 임직원이 24시간 당직 근무를 맡았다. 강신홍 이사장은 “오는 10월 1일 국군의날 정상 진료를 통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4-09-19

‘영월 터널 역주행’ 가해 운전자 포항 해병대 하사, 휴가 중 사고

추석 연휴 강원도 영월에서 발생한 터널 역주행 사고의 가해자가 현역 해병대 부사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도 영월군 국도 38호선 영월 2터널에서 포항에서 근무중인 해병대 수색부사관 염모(24) 하사가 운전하던 SUV차량이 역주행 도중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정면 충돌했다. 사진 이 사고로 염 하사와 카니발 운전자 30대 남성 A씨가 숨졌고, A씨의 아내와 장모, 장인, 자녀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어 원주와 충북 제천의 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경찰 조사 결과 염 하사는 사고 직전 동영월 자동차전용도로로 진입한 뒤 사고 지점까지 약 4㎞구간을 역주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엔 고속도로처럼 중앙분리대가 설치됐다. 경찰은 휴가를 나온 염 하사가 동창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했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국과수 혈액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까지는 2주 정도가 소요된다. 염 하사는 당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염하사는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경찰로부터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4-09-19

또 ‘대구퀴어축제’ 갈등… 법정공방까지

올해도 대구퀴어문화축제의 난항이 예상된다. 축제를 앞두고 주최 측과 반대 측이 법정 공방에 나섰기 때문이다. 19일 대구퀴어축제조직위(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직위는 경찰의 집회 제한 통보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집회 주최 측인 조직위에 총 2개 차로인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만 집회에 사용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배진교 조직위원장은 “2개 차로 중 1개 차로와 인도 일부로 제한하면 차량 무대와 부스 설치, 참가자들의 안전 사고 등 축제 자체를 치를 수 없다”며 “중부서가 매년 행사장에 함께했기에 1개 차로만으로 축제 진행이 안되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다”고 가처분 신청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이하 반대위)도 맞불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다. 반대위와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등은 이날 중에 법원에 퀴어축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반대위 사무총장은 “1개 차로에서 퀴어축제를 여는 것도 허용이 안 되며, 퀴어축제 집회 신고를 취소해 달라는 집회 금지 가처분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대위는 퀴어 축제 측의 행사 축소나 변경 없이 강행 시에 축제 당일인 28일 행사장 인근에서 대규모 반대 집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2024-09-19

가을의 길목, 기청산식물원의 ‘상사화 음악회’

황금들녘을 앞에 두고도 여름이 고집을 부린다. 추석명절을 앞둔 지난 14일도 오전 내내 뙤약볕의 찜통더위라 오후 3시 야외에서 펼쳐지는 음악회에 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나섰다. 포항시 청하면 기청산식물원으로 가는 길, 따가운 볕이 사라지나 싶더니 하늘이 요술을 부린 듯 구름이 짙어지며 거짓말처럼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자연을 벗 삼은 시와 노래 소리 울려 퍼지는 대왕나무(King Tree) 아래서 내빈소개가 전혀 없는 소박하면서도 알찬 음악회는 그렇게 선물처럼 다가와 준 소소한 가을바람과 함께했다. 상사화는 땅에서 쏘아올린 화살촉 마냥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외려 더 예쁘다. 기청산식물원의 상사화 음악회는 정혜숙(필명 정혜) 공감놀이터 어링불 단장의 기획으로 시작되었으며 올해로 4년째다. 많은 이에게 생소하게 들릴 ‘어링불’은 포항의 옛 이름으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뜻한다. 옛 사람들은 지금의 포항제철소 일대를 어룡사, 어릿불 또는 어링불이라고 불렀다. 옛 어룡사의 모습은 20여리나 되는 모래벌판으로 풀 한포기 없는 황무지였다. 조선의 유명한 지리학자 이성지가 이 지역을 둘러보고는 범상한 곳이 아니니 언젠가는 이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살게 될 것이라며 “어룡사에 대나무가 나면 가히 수만 명이 살 곳이니라. 서쪽 문명이 동방에 오면 돌이켜 보니 모래밭이 없어졌더라.”라고 예언했다 한다. 훗날 이 곳에 대나무처럼 굴뚝이 세워지며 포스코가 들어섰다. 정혜숙 어링불 단장은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기청산식물원을 찾았고 20여 년을 다니며 식물원의 홍보대사가 되었다. 그러던 중 코로나로 인해 식물원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2020년 6월 화재로 수십 년 간 연구해 온 중요 자료의 반이 소실되는 안타까운 일이 겹쳤다. 이런 힘든 시기에 식물원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가을과 함께 찾아오는 7만 송이 상사화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자 지역 예술가들의 야외공연을 기획하여 경북문화재단 지역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상사화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올해는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보조사업 ‘자연이 주는 선물-기청산식물원’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시낭송, 소프라노, 테너, 보컬, 색소폰, 건반, 첼로 등 다양한 예술인들의 공연은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고, 박수갈채에 가을바람도 신이 난 듯 소소히 불어줘 즐거움을 더했다. 더불어 포항시인 김만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통해 그의 시상을 듣는 호사도 누렸다. 60여 년 동안 육아일기를 쓰듯 애정을 쏟으며 식물원을 관리해 온 이삼우 기청산 식물원 원장은 자연을 아끼고 우리 것을 사랑하는 것이 후손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시며 아직 피지 않은 중국의 붉은 상사화보다 조금은 덜 붉고 덜 화려한 그래서 외려 더 청아하고 고운 한국의 백양상사화가 마침 음악회 일정에 맞추어 곱게 피어 무대 위에 정성스레 두었노라 하셨다. 포항의 지역문화를 아끼는 어링불의 예술인들은 가을이 깊어지는 시월에 택전 ‘언약의 숲’에서 스토리텔링이 있는 노거수 회화나무 아래서 또 다른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하게 열리는 우리지역의 예술문화를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기를 바라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9

‘고비용’ ‘고탄소’ 발생 가을철 해외여행 보다 ‘저탄소 휴가’ 어떨까?

올해도 어김없이 TV 뉴스에서는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의 모습을 비추었다. 코로나 이후 최대인원인 120만 명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도 함께였다. 포항시민 최모(37)씨는 “올해부터 집에서 추석 명절을 지내지 않기로 했다. 덕분에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일본으로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추석 연휴뿐 아니라 휴가철이면 떠나는 국내외여행은 더 이상 낯설지 않고 언젠가부터 흔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연휴와 휴가에 비행기 타고 훌쩍 떠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여행은 사실 ‘고비용’이자 ‘고탄소’활동을 의미한다.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이동거리 1km당 승객 한 명의 탄소 배출량이 비행기는 285g으로 버스(68g)의 4배, 기차(14g)의 20배가 넘는다고 한다. 여행에서 교통이 탄소 배출의 49%를 차지하고 있는데 교통수단의 선택이 저탄소 여행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일상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행기로의 여행이 탄소중립으로 가는데 가장 큰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후위기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여행에서도 탄소발자국 줄이기는 당면한 과제임을 말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면 해외여행에서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살펴보자. 첫 번째는 항공권을 예매할 때 ‘항공편 탄소 배출량’을 설정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항공편에도 탄소 배출을 설정해 놓고 같은 노선을 다니는 일반적인 항공편보다 이산화탄소 환산량이 18% 더 적게 나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격 차이도 크게 나지 않는다. 그리고 동남아 등의 단거리 해외여행을 자주 가지 않는 것도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이다. 그다음은 여행지에서의 탄소 줄이기다. 여행지 내에서는 되도록 기차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식사와 숙박도 호텔보다는 민박이나 호스텔을 이용하고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이 경영하는 동네 음식점을 찾는다. 식사로 인한 탄소발자국은 약 10%이고, 숙박은 약 6%이다. 그 밖에도 친환경 여행 상품을 이용해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한다. 자전거로 이동하기, 플로깅 투어, 한곳에 오래 머무르기 등을 해보는 것이다. 하지만 즐겁자고 한 여행에 이런 탄소발자국 줄이는 느린 여행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텀블러, 수저통을 챙겨 ‘레스(less) 웨이스트’에 도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토록 우아한 제로 웨이스트 여행’의 저자인 신혜정 작가는 여행할 때 일회용품을 안 쓰기 위해 텀블러, 반찬통, 수저통 등을 들고 다니기도 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제로’(Zero)웨이스트 에 압박을 받기보다 ‘레스(less)’, 덜 써보자는 정도로 마음을 먹으면 더 오래,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녹색전환연구소 ‘1.5도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에 따르면 여가는 집에서 책 한 권 읽는 것과 비교할 때, 하루 골프로 인한 숙박은 22배, 하루 스키는 24배, 국내 여행에서의 숙박은 43배 탄소가 배출된다고 한다. 여행의 계절 가을 그리고 다가오는 10월 연휴에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좋지만 기후를 생각해 밀린 드라마나 독서 휴가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9

“입도 마음도 즐겁네” 김천포도축제서 즐거운 하루

“언니, 김천포도축제 보러 와!” 김천 친구 현주의 한마디에 남자친구, 엄마, 동생까지 다 같이 김천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아침부터 한끼도 먹지 않아 배고팠던 우리는 남자친구가 찾은 맛집으로 갔다. 포도축제가 있어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맛집이라는 말에 지례까지 차를 타고 달렸다. 흑돼지가 유명한 지례는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로 가득했고 고기 굽는 냄새가 맛있게 우리를 유혹했다. 우리는 흑돼지 불고기를 먹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섰지만, 늦은 점심시간에도 식당 테이블은 가득했고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줄지어 선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대기번호 9번을 적어두고 주변 산책을 했다. 대도시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 농작물들이 자라는 모습과 작은 구멍가게, 마을회관까지 거리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정겨운 모습이었다. 신선한 공기와 자연을 만나고 불고기를 먹을 시간이 되어 식당 안을 들어섰다. 초벌구이가 되어 나오는 불고기라 식당에 앉아서도 30분 이상의 기다림이 이어졌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는 불고기는 그 시간을 아깝지 않게 했다. 식후에는 차로 6분 거리의 부항댐으로 갔다. 부항댐에는 출렁다리와 짚라인이 있다.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옮길 때마다 출렁이는 긴 다리에 서있으니 아찔하고 어질어질했다. 중간 중간 다리 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 바닥은 높은 곳을 무서워하지 않는 시민기자에게도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이 멋진 출렁다리에 주말인데도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아 출렁다리가 쓸쓸해보였다. 출렁다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는 유치원생 수준이라 놀리는 짚라인이 있다. 올려다 보기도 힘든 94m 높이의 짚라인은 국내 인공구조물 최대 높이로 최고의 스릴감을 주는 시설이다. 아쉽지만 포도축제를 즐기기 위해 짚라인은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로 남겨두었다. 김천에 온 진짜 목적, 김천포도축제를 즐기러 김천종합스포츠타운으로 향했다. 평소 배구경기 관람를 위해 찾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을 축제를 즐기기 위해 찾으니 어떻게 그 공간을 사용할지 기대감이 더해졌다. 포도축제는 9월 6일부터 시작하여 8일까지 사흘간 열렸고, 우리는 7일 방문했다. 콘서트와 대회, 버스킹 등 행사가 열리는 무대를 두 곳에 나누어 두어 방문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시민기자가 방문한 날에는 박지현, 왁스 등 인기 가수가 공연하는 날이라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티셔츠를 맞춰 입은 팬들이 많이 보였다. 무엇보다 지역 예술인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버스킹 무대는 방문객들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하고 그만큼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어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었다. 한켠에는 마치 모형 포도를 전시해놓은 듯 싱싱한 포도를 전시한 ‘포도왕 명예의 전당’ 전시장이 있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포도 시식 및 판매처에는 질좋고 값싼 포도를 구매하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축제를 즐기다 만난 꼬달이는 10월에 열릴 김밥축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김밥 꼬투리 모양의 이 캐릭터는 꼬투리의 사투리 꼬다리에서 딴 이름으로 꼬달이라 지어졌다고 한다. 꼬달이를 보고 있자니, ‘포도축제에도 캐릭터와 조형물들이 많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포도축제에 초대했던 현주는 보지 못했지만, 포도와 김천의 지역특산물들을 사들고 몸도 마음도 가득 채워 대구로 돌아왔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4-09-19

교통사고로 숨진 구룡포수협장 보궐선거 10월11일 실시키로

교통사고로 숨진 구룡포수산업협동조합장의 보궐선거일이 오는 10월11일로 결정됐다. 조합장 궐위 시 1개월 안에 조합장을 선출한다는 내규에 따른 것이다. 구룡포수협 이사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선거 절차 등을 결정한다. 현재 조합장선거에는 김상훈 수석이사를 포함 이형만, 김현찬, 박희동 이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차기 조합장은 보궐선거여서 임기는 김 전 조합장의 잔여기간인 2년 6개월이다. 다만 보궐선거는 3선에 제한이 없어 이번에 당선되면 최대 4번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김 전 조합장과 지난번 선거에서 맞붙은 최태수 전 수협감사는 선거법위반으로 사법처리를 받아 이번 선거 출마는 할 수가 없다.  한편 김재환(66) 전 조합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 55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당시 김 전 조합장은 추석을 앞두고 박 모 상임이사와 지도상무, 신용상무 등과 함께 경기도 하남지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하고 조합장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에 변을 당했다. 사고는 영천 방향에서 1.2t 탑차가 앞서가는 25t 화물차를 추돌해 정차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아 일어났다.  조합장 차량이 화물차량 뒷 범퍼 밑으로 들어간 이 사고로 승용차 뒷자리에 탔던 조합장과 상임이사, 운전했던 지도상무 등 3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조수석 탔던 신용상무는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부용 기자

2024-09-19

“K-대학 대전환, 진정한 지방시대 열자”

경상북도는 청년이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지방 전성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경북형 지역인재 양성 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청년이 태어난 곳에서 교육받고 지역에서 정주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대학을 비롯해 기업체, 연구기관, 평생교육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K-대학 대전환으로 희망찬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역 맞춤형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디어 산업을 주도할 대학 대전환’을 위해 4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경북형 특성화 중심 대학을 육성(K-Ivy프로젝트)하고 경북의 대학들을 특성화 중심으로 연결해 MEGAversity 프로젝트로 구현하며, 1시군-1 대학-1 특성화 K-U시티 프로젝트 등 다양한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2025년도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시행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들과 체계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중이다. 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제고 발판 마련을 위해 교육부에서 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30’ 공모에 2023년도 ‘국립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2024년도 ‘대구한의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최종 지정되는 성과를 얻어냈다. 이로써 경북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곳 5개 글로컬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국립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는 전국 최초 국공립대 통합모델로 지역 내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을 통합하고, 경상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전환한다. 지역 유·무형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문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포항공과대학교는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 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학교는 K-MEDI 산업을 중심으로 창업혁신파크를 구축하고, 한국 전통의학의 현대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동대학교는 혁신적인 교육모델로 글로벌 전문인을 양성하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해 지역사회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글로벌 개방사회 대전환’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취업 지원 교육패키지 2.0’을 시범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과 동시에 지역 내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들이 졸업 후에도 경북 지역에 정착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언제 어디서 누구나 계속 도약할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경북형 평생교육 대전환’이란 기본방향 아래 도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평생학습사회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의 대학들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K-대학 대전환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9-18

지방의대 ‘지역인재’ 지원자 전년比 2.3배 껑충

의대정원이 크게 늘어난 2025학년도 지방 의과대학 수시모집 지역인재 선발전형에서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접수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26곳 의대 지원자 수는 1만9423명으로 지난해의 8369명보다 132.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2024학년도 800명에서 2025학년도 1천549명으로 1.9배 늘었지만, 지원자는 2.3배 늘어 경쟁률은 10.5대 1에서 12.5대 1로 올랐다. 대구·경북권은 평균 경쟁률이 13.8대 1을 기록했고, 가장 높은 경쟁률은 14.3대 1을 기록한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최고 경쟁률은 충북대 20.9대 1, 이어 계명대 18.3대 1, 부산대 17.7대 1, 동아대 17.6대 1, 충남대 17.1대 1 순을 보였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계명대는 52명 모집에 953명이 지원해 18.3: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영남대는 40명 모집에 641명이 지원해 16.0: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동국대(경주)는 74명 모집에 1087명이 지원해 14.7:1의 경쟁률을, 대구가톨릭대는 52명 모집에 660명이 지원해 12.7: 1의 경쟁률을, 경북대는 89명 모집에 896명이 지원해 10.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인재 전형은 의대 소재지 고등학교를 3년 동안 다닌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고, 2025학년도 지방 의대 수시 전체 선발인원 중 68.7%를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지역인재를 뽑지 않는 지방의대 27곳은 전국 단위로 모집한 수시 전국 선발전형에서 1만3924명이 지원해 지난해 1만5071명보다 7.6% 줄었고, 전체 경쟁률도 지난해 29.6대 1에서 19.8대 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9-18

고령의 초가을 밤, 흥겨움으로 물들다

가야문화권 개발계획의 중심, 고령군에서 ‘2024 고령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이 13일 개최됐다. 고령군(군수 이남철)과 경북매일신문(사장 최윤채)이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10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무더운 초가을 밤을 흥겹게 보냈다.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은 낙동강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을 널리 알리고, 낙동강 관광·레저산업 육성을 통한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령군을 포함한 낙동강 주변 7개 시군인 구미, 상주, 안동, 예천, 의성, 칠곡에서 매년 개최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고령군민으로 구성된 라인댄스팀(대가야시스터 강사:성영숙)의 공연을 시작으로 레트로 가수 ‘스페이스A’와 트로트 가수 박미영, 단비, 양지원 등이 출연해 행사장을 찾아주신 지역·외 주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연계 행사로 다끼마당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최윤채 경북매일 사장은 “먼저 세계 유네스코 등재와 고도(古都)지정을 축하드리고, 다산면은 대구 인근지역으로서 앞으로 많은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으로서 도시계획을 잘 세워 고령에서 최고의 지역으로 발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낙동강 7경 문화한마당 행사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가을밤 행복한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세계유산축전, 대가야문화예술제, 문화유산 야행 등 세계유산도시이고, 찬란한 역사 문화도시 고령군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com

202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