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경북 칠곡 가실성당이 나온다고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이유의 결혼식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칠곡을 각인시켰다. 그 중심에 칠곡의 ‘가실성당’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아이유가 들어간 성당 어디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어“가실성당이다”,“계산성당 같다”는 댓글이 뒤섞이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촬영장은 두 곳이었다. 칠곡군 관계자는“아이유가 입장하는 장면은 칠곡군의 가실성당에서, 내부에서 울면서 예식을 올리는 장면은 대구의 계산성당에서 각각 촬영됐다”고 밝혔다.
칠곡 가실성당은 빨간 벽돌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건물로 주변의 고요한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시간 밖의 공간 처럼 느껴진다. 실제로 사진작가들과 웨딩 촬영팀 사이에서는 오래전부터 ‘숨은 명소’로 손꼽혀 왔다.
칠곡군도 ’폭싹 속았수다’의 폭발적 인기에 즉각 반응했다.
군은 아이유가 드라마 속 결혼식을 올린 장소임을 알리는 안내판 설치를 검토하고, 가실성당을 배경으로 드라마 속 아이유처럼 활짝 웃는 모습을 담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가실성당 웨딩 챌린지’도 추진 중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