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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명예이장 8명 위촉

포항시는 16일 포항농협 회의실에서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명예이장 위촉식`을 가졌다.사진 이날 농협중항회 포항시지부와 지역 10개 단위 농협조합장, 기업체 대표, 마을이장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8명의 명예이장이 새롭게 위촉됐다.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는 농업인과 도시민이 동반자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코자 농협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위촉된 명예이장은 △농협포항시지부 최병문(기북면 오덕1리) △㈜한중 강제호(동해면 상정1리) △포스코 제강부 2연주공장 손영일(기계면 남계리) △㈜신우 박용준(장기면 금오리) △휴비즈ICT 심희택(장기면 임중1리) △포스코 냉연정비과 권인숙(대송면 장동2리) △포항농협 정창교(송라면 지경리) △포항축산농협 이외준(죽장면 두 마리) 등 지역기업 CEO 및 농협 조합장들로 구성됐다.이들은 기업과 농협의 유·무형 자원과 보유역량을 마을에 접목해 마을의 숙원사업지원 및 마을소득창출 등 마을 활력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이강덕 시장은 “농산물 가격하락과 농촌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농촌이 활력을 잃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명예이장님들이 많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6-11-17

“도심재생·청년창업 새 바람 위해”

한동대학교가 창업문화 활성화와 도심재생을 위해 포항 시가지에 휴버스센터를 개소한다.한동대 LINC사업단은 오는 19일 포항 육거리 중앙상가에서 한동휴버스센터(Humanities+in Business, HUBUS) 개소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한동휴버스센터는 한동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인문사회 콘텐츠 기반의 창업활성화를 통해 도심재생과 창조문화도시 포항을 선도할 목적으로 마련됐다.이날 개소식에는 장순흥 한동대 총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동대는 휴버스 센터 개소식을 기념하고 구도심으로 청년들이 몰려드는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청춘들이 느끼는 육감-식스센스`란 주제의 청춘문화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이 축제에서는 비어있는 점포에 빛을 사용한 공간전시인 미디어 파사드, 라이트 드로잉 등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청춘보물찾기, 판토마임 등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내용으로 젊은층의 관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김기석 한동대 LINC사업단장은 “갈수록 쇠락해가는 포항 구도심에 활력 넘치는 청년문화를 링크사업단의 도심재생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해 한동휴버스센터를 열게 됐다”며 “센터 개소를 계기로 청년 창업가들이 도시의 창조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11-17

송도 송림테마거리 준공 `눈앞`

이강덕 시장이 송도 송림테마거리 준공을 앞두고 16일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점검했다.송림테마거리는 `송도 도시숲 조성사업` 중 일부 구간으로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송도 송림숲을 가로지르는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걷어낸 후 그 자리에 길이 300m, 폭 12m에 솔개천 등 테마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달 21일 준공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송림 테마거리에는 솔개천, 물레방아, 워터스크린, 바닥분수, 야간 경관조명 뿐만 아니라 파워글라스, 트릭아트, 돌고래 조형물 등을 추가로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갖춰졌다.아울러 연계사업인 송도 백사장 복원사업과 송림 도시숲 조성사업이 완공되면 포항운하, 죽도시장,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동해안의 대표적 해양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쾌적한 생활환경과 생활권 주변의 녹지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며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기 위한 송도 도시숲 조성사업과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쾌적한 삶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6-11-17

정청래 더민주 前의원 오늘 청소년 수련관서 `북 콘서트` 개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포항에서 북콘서트를 개최한다.정 전 의원은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포항 청소년 수련관에서 저서인 `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에 대한 담백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노무현재단포항지회가 주최하고 국민TV포항지역협의회와 노무현재단대경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정 전 의원은 `맹목적인 정치 혐오를 걷어내고 민주주의와 정치가 바로서는데 도움이 되는 정당한 비판이 활성화되기를 바라면서, 정청래가 추구하는 가치와 정치 철학을 바탕에 깔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보람과 애환, 그리고 감사와 부탁의 이야기`를 진행한다.정 전 의원은 자신의 저서에서 좋은 국회의원과 나쁜 국회의원을 구별하는 구체적 방법과 유형을 빼곡히 적었다. 또 쓸 만한 국회의원은 찾고, 키우고 지키면서 무능한 국회의원은 비판해서 개선시키자는 제안을 담았다.한편, 정 전 의원은 15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전국적 퇴진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저도 힘을 보태겠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문 전 대표의 대국민 기자회견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제2의 6월항쟁,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결성합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박순원기자god02@kbmaeil.com

2016-11-17

시민 “10년후에도 포항서 살고 싶다”

포항시민들의 상당수가 10년 후에도 포항에서 살고 싶고 포항이 지향하는 미래 도시상으로 `첨단산업중심 창조경제도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포항시민 2천여 가구 3천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경북도·포항시 사회조사`에서 이같이 조사됐다.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포항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생각의 지표를 다양한 분야의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소득과 소비, 노동, 보건,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 후 계속 거주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 `그렇다`가 63.2%, `그렇지 않다`가 10.5%로 나왔다.또 응답자의 82.8%가 `직장에서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현재 직장에서 계속 다닐 수 있다`고 응답해 포항시 임금근로자의 직업안정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내 아이가 장애아와 함께 어울리는 것에 대한 설문에서는 82.9%가 `상관없다`고 응답해 경북도 평균 78.4% 훌쩍 웃돌았다.`노인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부담할 의향이 있다`가 경북도 평균 44.6%를 상회한 48.3%로 나와 포항시민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태도가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또 비문해자 비율은 3.0%로 경북도 평균 4.5%에 비해 낮았다. 이는 2014년 4.4%, 2014년 3.3%와 비교해 해마다 감소 추세이다.포항시의 미래 도시상에 대한 질문에서는 47.6%가 `첨단산업중심 창조경제도시`, 21.8%가 `해양관광도시`, 13.2%가 `첨단산업도시`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사는 동네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 46.5%로 불만족 14.1%에 비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그린웨이(Green Way) 조성과 형산강 생태유수지 조성 등이 완료돼 친환경도시로 변모되면 시민들의 지역 문화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포항시민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은 16%로 경북도 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와 흥미를 끌었다.이밖에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 `200만 원 미만`은 56.1%로 경북에서 가장 낮고 `500만 원 이상`이 4.2%로 경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포항시의 생활수준이 경북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에서 나온 지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6-11-16

문화·관광 어우러진 `포항 스틸아트웨이`

포항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는 `2016년도 지역문화브랜드 대상`에 `포항, 스틸 라이프(steel life)`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사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지역문화대표브랜드 대상은 지역의 특화된 문화 발전을 유도하고 지역문화 발전 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해 지역과 도시 단위의 우수 사업 중 문화브랜드로서의 가치가 높은 사업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문체부는 전국 27개의 지자체가 낸 브랜드 사업 가운데 총 3개의 대표브랜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이번에 선정된 지역문화대표브랜드 사업은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중심의 문화 사업으로서, 일반 시민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 활동이 두드러진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포항 스틸 라이프`로 대표되는 `스틸 아트웨이(Steel Art way)`는 근대적 성장동력의 계기를 마련한 `철`의 역사적 가치와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포항운하 - 영일대 해수욕장 - 시립미술관`을 잇는 도심 길에 100여 점이 넘는 스틸조각 작품을 설치한 예술의 길로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포항만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특히 국내 최초로 도심의 물길을 뚫어 조성된 포항운하 인도를 따라 스틸조각 작품 거리를 조성해 크루즈를 타고 예술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아트웨이 크루즈 투어`는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포항, 스틸라이프`는 2012년부터 매년 10월, 포항의 역사·문화적 자산인 철을 예술축제로 풀어내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스틸 작품을 제작해 전시한 뒤 그 결과물을 도심 곳곳에 설치해 창조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어 우수한 산업도시의 문화모델로 평가받고 있다.포항시는 또 스틸에 예술적인 색채를 더한 `삶 속의 예술`에서 나아가 `스틸공방`조성과 `스틸아트 디자인 공모``원도심 철공예·철간판 거리`조성 등 포항시 대표 문화상품 개발과 스틸아트 관련 산업 육성 등을 통해 21세기 신성장동력을 이끌어내는 문화정책을 펼쳐 도시를 가꾸고 사람을 불러 모으며 도시 경쟁력을 살리는 `스틸 컨벤션 시티`로의 도약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지역문화브랜드수상을 계기로 스틸 아트 웨이를 전국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 알리고 우리시가 가진 `철`의 역사적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육성해 문화창조도시로의 성장·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11-16

포항시, 친환경비료공급평가 `으뜸`

포항시는 14일 `2016 친환경비료 연찬회`에서 친환경비료공급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상했다.사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행사에서 친환경비료 공급을 확대하고 사업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한 우수기관과 단체, 유공자 등을 선정해 포상했다.시상은 △친환경비료 공급 우수기관 △친환경비료 공급 유공자 △친환경농자재 평가 우수 시·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는 농림식품부, 농협 관계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토양검정실적과 친환경비료 사용실적, 지자체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포항시는 친환경비료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역 농민이 안전하고 올바른 비료를 사용하도록 이끌고, 친환경비료 공동살포와 품질검사를 통해 안정적인 비료 공급에 기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또 국비 유기질비료지원사업에 시비 11억원 가량을 추가확보해 총 41억여원(1천830천포)을 지원하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친환경단지 조성 등을 위해 15억여원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포항시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친환경 쌀 재배 후 생산되는 볏짚을 논에 환원하는 농지를 대상으로 보상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비료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올바른 친환경비료 공급과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더욱 노력해 좋은 먹을거리 생산을 비롯한 토양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2016-11-15

지역 농·특산품 캐나다 시장으로

포항시 농특산품이 캐나다 수출길을 열었다. 포항시는 최근 캐나다 토론토 한인 최대 유통업체인 `갤러리아 슈퍼마켓`을 통해 1억 5천만원 상당의 우수 농특산품을 수출한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특판행사로 3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특판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갤러리아 슈퍼마켓에서 진행됐으며 △쌀 △현미가공품 △장아찌 △부추빵 △떡국떡 △기능성소금 △조미오징어 △반찬류 등 11개 업체 50여 품목에 대한 홍보·판매로 캐나다 교민 및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갤러리아 슈퍼마켓은 토론토 최대 한인 유통업체로 쌀, 떡국떡, 차류 등 한국식품 수입실적이 연간 3천억 규모로 캐나다 시장 내 경쟁력 있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시는 이번 행사와 더불어 현지 한인TV 및 지역신문을 통해 포항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했으며, 지속적인 소비촉진과 수출활성화를 위해 현지 언론 및 교민들과 간담회를 가져왔다.특판행사장에서 캐나다 교민과 현지인이 선호하는 제품은 떡볶이 떡과 기능성 현미쌀가공품, 전통 발효식품 등으로, 반응이 좋아 오는 17일까지 특별 판매행사를 연장하기로 했으며 현지 수출식품 바이어 상담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출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시는 향후 현지 외식업소 기호에 맞는 벌크형 PB제품과 소규모 포장을 병행해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김종로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캐나다 농·특산물 수출상담회와 특판전은 국내식품에 익숙한 한인사회를 시작으로 현지인 입맛 공략이 목표”라며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수입업체와 판매처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지역 농·특산품 수출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6-11-15

구룡포과메기 문화관 야간개장 성료

포항 구룡포과메기 문화관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지역축제와 더불어 진행한 야간개장도 성황을 이뤘다.사진 `제15회 과메기 축제`, `제7회 구룡포 말목장성 달빛산행`과 더불어 진행된 이번 야간개장에는 문화관의 다양한 콘텐츠와 아름다운 전경을 홍보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12일 열린 `작은 음악의 밤`에서는 신유석 색소폰리스트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해 4층 문화관 커피집을 가득 채운 관람객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가슴을 적시는 통기타의 잔잔한 선율과 멀리 보이는 오징어배 집어등 불이 함께 어울려 가을밤의 낭만을 연출했다.관광객 김성희(57·경주)씨는 “과메기 축제에 참여해 스탬프 투어를 하면서 과메기 문화관을 찾았는데, 멋진 야경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음악회가 열려 멋진 추억을 쌓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원기 수산진흥과장은 “새로운 관람 콘텐츠와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과메기 문화관이 구룡포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 구룡포과메기 문화관은 7월 임시 개관 후 현재까지 5만6천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박동혁기자

2016-11-15

“정치인 생색만…” 봉사자들 울분

포항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이 일부 정치인의 `생색내기 행사`로 전락해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참가자들은 “포항지역 시민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진행한 독거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가 정치인들의 표밭다지기 행사로 전락했다”며 불만을 토했다.포항 시민인 이모(56)씨는 지난 11일 `참다, 참다 이건 아니다 싶어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얼마전 중앙동에 어르신 잔치를 해 드렸는데, 정말 어려운 경기에 주민들의 쌈지돈 모아서 수일에 걸쳐 음식 준비했다. 정말 힘들게 약 500분의 어르신을 모시고 경로잔치를 했다”면서 “그런데 정치하는 사람들 때문에 오더니, 마치 자기들이 한 것처럼 `수고를 했다`며 난리가 났더라”고 꼬집었다.그는 “고생은 주민들이 했는데, 슬쩍와서 사진이나 찍고는 자기들끼리 수고했느니 난리도 아니더라”면서 “주민들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고 했다.포항시 북구 중앙동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림예술단(단장 박미림)은 항도초등학교에서 500여 명의 어르신을 초청하고 쇠고기 국밥과 간식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풍물놀이, 색소폰, 민요 및 전통춤, 어린이 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재능기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중앙동창조위원회와 중앙동재향군인회, 중앙콘텍트·안경, 포항인쇄에서 후원했으며 외부의 지원은 없었다.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과 장두욱 도의원, 김상원 시의원 등이 찾기도 했다.특히, 김정재 의원의 SNS 그룹에는 “중앙동 주최 포항 독거노인과 무의탁노인을 위한 경로잔치에 김정재 의원도 오셔서 어르신들과 함께 해 주셨다”며 김 의원이 연설하는 사진과 어르신들과 악수를 나누는 사진을 게재했다.이씨는 “어르신 식사와 연예인 전원 무료출연한 이런 행사는 10원의 도움도 없이 한다”며 “여기에 얼굴만 내밀고는 희망을 주느니하는 정치인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