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조청강정`이 지역 쌀 소비 늘린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2-01 02:01 게재일 2017-02-01 6면
스크랩버튼
흥해읍 5농가 공동사업<BR>쌀 조청 강정 제조 성공<BR>無설탕으로 소비자에 인기
▲ 포항시가 쌀과 엿기름을 이용해 새롭게 출시한 조청강정.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포항 조청강정`을 새롭게 출시해 쌀 소비 개척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북구 흥해읍 5농가 공동사업으로 흰쌀 튀밥과 쌀 조청을 이용한 강정제조에 성공, 지난해 10월 식품제조 허가를 마치고 설명절에 앞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직접 생산한 쌀을 가공하기 위해 흥해읍 농가에 소규모 공동가공시설을 갖췄으며 쌀 91%와 엿기름 9%으로 제조한 강정을 만들었다.

포항 조청강정은 기존의 설탕을 이용한 제품과는 달리 쌀조청을 혼합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단맛으로 이빨에 달라붙지 않으며, 설탕 특유의 냄새가 없어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아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쌀 2kg으로 조청 2.2㎏을 만들고 쌀 2㎏으로 튀밥을 튀겨 조청과 섞으면 4㎏의 강정이 만들어지는데 최종판매 가격은 4만원이다. 최근 1㎏당 1천500원대의 저가에 거래되고 있는 쌀가격을 감안하면 약 6.6배의 부가가치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논 10㏊당 쌀 조수입 80만원으로 추정할 때, 쌀강정을 만들어 출하할 경우 528만원으로 각종 재료와 가공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농가소득은 상당 수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다.

시는 현재 기능성 유색쌀을 이용한 유색 쌀강정을 개발하고자 연구 중에 있으며, 상대적으로 가벼운 유색쌀 튀밥의 적정 온도를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쌀강정 가공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쌀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소규모 쌀 가공 시범사업을 연구·개발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있는 사업은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