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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포항운하 개발은 잘못된 사업”

1천400억원이 투입된 포항운하 개발이 `빛 좋은 개살구`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포항시의회 이순동 시의원은 21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포항시가 자랑하며 내걸었던 워터파크, 테마파크, 호텔, 수변 상가 등을 신축할 유원지 부지 조성사업은 아예 시작도 못하고 크루즈 사업이라는 명목만 근근히 유지한 채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황량한 벌판으로 지금까지 방치돼 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대책을 주문했다.그러면서 그는 “과거 포항운하 사업과 같이 전시성 사업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 시민들을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면서 포항시가 추진하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재검토를 요구했다.이어 이 의원은 “포항시는 더욱 철저한 사업성에 대한 검토, 지역민에게 끼치는 영향, 주변 환경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수십 번, 아니 수백 번의 검토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시민들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 외곽 지역 위주 도시개발에만 편중하지 말고 다각적이고 현실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또 차동찬 시의원이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을 위한 제안과 함께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부합되는 복지직 공무원에 대한 합리적인 인사추진`에 대해 발언했고, 김성조 시의원은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트랙과 인조잔디구장의 중금속 오염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교체 시급성`을 강조했다.한편, 포항시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고 오는 25일까지 `포항시 포상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26개의 조례안 및 동의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박순원기자

2016-11-22

포항시 내년 예산안 1조5천억 편성

경북도내 각 시·군이 내년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분야 예산을 대거 확대 편성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 안동, 경산시가 21일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포항시는 일반회계 1조3천억원, 특별회계 2천736억원이 포함된 1조5천736억원의 2017년 예산안을 이날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이는 2016년 예산 1조4천193억원보다 1천543억원(10.9%) 증가했으며 일반회계는 1천198억원(10.2%), 특별회계는 345억원(14.4%) 더 편성했다.시는 이번 예산편성에서 주민숙원사업 해결과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 조기확보`에 중점을 뒀다.최우선 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투자사업 예산에 올해보다 320억원 증가한 1천억원을 집중 투자해 포항식 양적완화를 추진한다. 청년창업 및 중소기업인턴 지원, 여성·장애인, 사회적기업 지원, 공공근로 등 일자리예산도 올해 412억원에서 447억원으로 증액해 추가적으로 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또한 폐철도공원화사업 50억원, 신라문화탐방길 68억원, 송도 솔밭 도시숲조성 30억원, 형산강 수상레저타운 44억원, 여남 해양문화공간 조성 20억원 등 그린웨이사업 추진으로 포항을 친환경생태도시로 만들 방침이다.시는 예측하기 힘든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응해 철강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바이오제약 산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타이타늄 등 신소재산업 육성을 통한 기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설정하고 예산에 반영했다.안동시는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올해 본 예산보다 894억원이 증가한(11.5%) 8천660억원 규모로 편성, 안동시의회에 제출했다.분야별로는 사회복지분야가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농림해양수산분야가 14.6%, 문화 및 관광분야 10.7%, 국토 및 지역개발 8.7%, 기타분야 14.9%를 차지했다.경산시는 일반회계 7천억원과 특별회계 1천118억원 등 총 규모 8천118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경산시의회에 제출했다.사회복지분야가 올해 대비 6.2% 증가한 2천149억원으로 전체예산의 30.7%로 가장 많다.다음으로 농림업분야 593억원(8.5%), 수송·교통·지역개발분야 906억원(12.9%), 일반행정·안전분야 555억원(7.9%), 산업·중소기업·과학기술분야 529억원(7.6%), 교육·문화분야 419억원(6.0%), 환경보호분야 268억원(3.8%) 순이다./정철화·심한식·손병현기자

2016-11-22

“누구나 산책하고픈 명품 숲으로”

송도송림테마거리 준공식이 21일 송도 숲 인근에서 열렸다.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장, 시·도의원, 시민 200여명이 참석했다.이 시장은 장복덕 시의원과 공사현장소장에게 감사패와 표창패를 수여했으며, 내빈들과 함께 테마거리를 걸으며 벽천분수, 솔개천, 스틸아트 조형물 등 주요시설을 둘러봤다.송도 송림테마거리는 그린웨이(Green way) 조성사업의 한 축인 `송도 송림숲 조성사업`의 핵심적인 사업으로 지난 2014년 12월 29일 최종설계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됐다.2015년 9월 사업예산 전액(30억원)을 확보한 후 10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난주 막바지 현장점검 이후 준공식을 개최하게 됐다.주요시설은 솔개천, 물레방아, 벽천분수, 바닥분수를 비롯해 시민들의 다양한 볼거리를 위해 파워글라스, 튤립분수, 트릭아트, 조형물 등을 추가했으며,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또한, 포토존으로 활용될 수 있는 스틸아트 작품 7점도 테마거리와 조화되도록 설치를 완료해 문화와 예술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시는 이번 송림테마거리 준공이 송도 개발의 기폭제가 되고, 송도 송림숲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에는 시민 누구나 산책하고 싶어 하는 도심 내 명품 숲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송도 주변 개발사업인 형산강 상생로드(2016월 12월 준공예정), 포항 구항 해양공원(2016년 12월 준공예정), 송도 백사장 복구(2021년 12월 준공예정), 도심 해안변 워터폴리(2017년 12월 준공예정), 송도~영일 대해수욕장 간 연결교량(2020년 12월 준공예정) 등이 모두 완료되면 송도동은 송림숲을 중심으로 도심 내 새로운 관광지와 생활권역으로 자리 잡게 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도심 한가운데 녹색공간을 확보한 것은 미래가 풍요롭고 행복이 넘쳐나는 시정 구현의 상징”이라며 “자연과 사람, 문화와 예술이 살아 있는 포항 건설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자”고 말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6-11-22

형산강 수계 생태복원 방안마련 집중

포항시가 형산강으로 유입되는 배출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민·관환경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시는 지난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의식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포항시의회, 민간 환경단체, 환경관련기관, 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된 형산강 민·관환경대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협의회는 형산강 수계 생태복원 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민간 환경단체·주민 의견 수렴 및 자문 역할을 하고 시는 이를 바탕으로 대책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회의는 형산강 퇴적물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 보고에 이어 중금속 오염퇴적물 관리 및 정화방법과 관련, 10여 년간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대학교 환경공학과 홍용석 교수의 `물 환경에서 수은의 거동, 문제점 및 해결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이어진 토론에서는 퇴적물 오염에 대한 원인조사와 오염물질 분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중금속 오염에 대한 처리방안을 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대책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참석자들은 형산강 환경개선을 위해 재발 방지대책과 함께 공단 유수지에 계획하고 있는 완충저류시설의 설치가 시급할 것으로 보이며 계획 중인 형산강 조사용역은 빠른 시일 내 검토해야 설치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외에도 낚시금지구역 지정은 형산강에 대한 생태독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등 다양의 의견이 제시됐다.포항시 관계자는 “향후 형산강, 구무천 중금속 생태복원대책 방안을 위한 자문을 통해 형산강 생태계보전 종합대책 수립추진 및 2017년 형산강 상생프로젝트 협력 사업에 효과적 대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6-11-21

포항북부署, 안전한 교통치안 정책 `최고`

포항북부경찰서의 보행자 교통치안확립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20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북도 내 보행자 이동이 가장 많은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 교통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사진최대 2만여명의 유동 보행자가 통행하는 이곳은 구형 신호등과 낙후된 야간 조명시설, 상습 불법 주정차 등으로 몸살을 앓던 지점이다. 경찰은 매번 예산 부족으로 연기됐던 시설물 개선사업을 올해 추진함으로써, 보행자와 운전자의 교통안전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한편, 포항북부지역의 교통사망사고가 전년대비 53%(-13명) 감소했다.이는 횡단보도 85곳, 무단횡단 방지휀스 7.9㎞, 횡단보도 투광등 160개 신설과 함께 경찰의 지속적인 교통안전캠페인이 지역 내 교통치안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북서는 급감한 교통사망사고의 공을 인정받아 경북지방경찰청 2분기 베스트교통경찰 1위, 3분기 베스트교통경찰 2위에 각각 선정됐다.어린이·노인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예방 홍보와 교통사고 원인분석을 통한 선별적 교통단속이 주요했고,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교통사망사고 40% 감소라는 성과를 거둬 `2016년도 교통안전도 부분 도내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포항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2016-11-21

영일만에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포항 영일만 일대가 미래 해양 신성장 동력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해양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회복하기 위해 포항 영일만 일대에 `환동해 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경북도와 포항시가 지난 18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지질실증연구센터에서 환동해 해양자원클러스터 조성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 신성장 산업 개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이날 착수보고회에는 해양관련 분야의 교수와 관련 연구기관 박사, 기업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철강중심의 지역 산업 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번 용역은 경북도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연구용역비 3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 7월까지 환동해 해양자원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한다.주요 용역 내용은 △국내 산재해 있는 해양장비산업을 집적화해 관련 기업의 영일만항 단지내 이전 △국책화 사업을 통한 신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자원개발과 특수소요(지진, 적조, 연안활용 등), 해양 안전성 평가, 대책 마련 등 해양탐사 장비육성 △동해안의 수심 조건과 천혜의 방풍지역인 영일만의 지형조건을 활용해 전용부두 및 테스트베드를 구축, 해양장비 인증시험을 위한 전초기지육성 등이다.특히 △해양탐사 장비산업방향과 우리나라에 산업에 미치는 효과 △환동해해양자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 방향 △해양탐사 장비 산업육성과 산업화방안(기업단지조성) △해양탐사 인력육성 및 RD △해양산업클러스터의 지정 및 육성 등에 관한 특별법과 관련한 포항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컨설팅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경북도와 포항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자원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해양산업 분야의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한다. 또 국가예산 발굴과 실행을 위한 논리개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권혁원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영일만항이 단순히 해양탐사 장비 생산기지와 테스트베드의 기능을 넘어 기업 활동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관계 전문가들의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해양자원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국책사업 반영과 지역의 미래 신성장 산업육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6-11-21

인문학 전문가 `포항 미래` 논한다

포항의 정신문화를 공유하고 지역발전을 함께 고민하기 위한 토크쇼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포항시와 포스텍은 오는 24일 오후 7시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포스텍 C5) 1층 컨퍼런스홀에서 인문예술토크쇼 `네오-르네상스 인 포항(Neo-Renaissance in Pohang)`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문예부흥을 토대로 도시의 재생과 부활을 의미하는 네오-르네상스를 강조한 이번 토크쇼는 포항시 문화도시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포스텍이 운영 중인 포항학인문아카데미와 연계해 진행된다.포항학인문아카데미는 포항의 역사·문학·철학·문화·예술 등 인문 분야의 총 13회에 걸쳐 강연 및 토론,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탐방 등을 진행한 바 있다.포항시와 포스텍은 한 해를 결산하는 이번 인문예술토크쇼를 통해 시민들의 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인문예술토크쇼는 식전행사, 개막행사에 이어 1, 2부 토크쇼로 나뉘어 진행된다.1부 토크쇼는 `포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포항의 정체성이란?`주제로 김일광 동화작가, 김윤규 한동대 교수, 신상구 위덕대 교수, 류영재 포항예총 회장, 임재현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 신민서 포항학인문아카데미 수강생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2부 토크쇼는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장, 윤경희 포항여성회 회장, 김상수 포스텍 총학생회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포항의 새로운 출발, 네오-르네상스 인 포항`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포항학인문아카데미 김춘식 원장(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은 “인문예술토크쇼는 포항학인문아카데미가 진행하는 14번째 강연으로서 일반시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며 “행사를 통해 포항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문가 및 리더, 일반시민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11-18

포항은… `창조`하고 싶다

박근혜 정부 핵심사업으로 추진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의 여파로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국 유일의 민간형 창조센터인 포항센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센터의 내년 예산 20억원을 전액삭감한 가운데 경기도, 인천시 등 창조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17개 시·도에서 잇따라 예산삭감 또는 백지화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좋은 취지로 출범한 창조센터의 모범사례로 꼽혔던 아이카이스트의 부사장이 최순실씨의 전 남편 정윤회씨의 동생인 정민회씨로 드러나고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는 등 곳곳에서 최순실 사태와 연관된 의혹이 터져나온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포항은 유일 민간형 운영정부형 17개 센터와 비교적은 지원에도 성과 착착지속 운영 필요성 제기돼아울러 국회에서도 정부가 제출한 창조센터 국가예산 783억원을 예산심사 과정에서 대폭 삭감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삭감의 칼날을 피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더욱이 `최순실 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번 정부 임기가 끝나면 창조센터가 폐지되거나 유명무실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어 미래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별도 재단법인을 설립·운영 중인 17개 시·도 창조센터가 예산의존도가 높은 것과는 달리 대부분 자체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포항센터의 향후 운영방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17일 포항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예산 약 30억원 중 포스코 자체예산 20억원, 시·도비 각각 5억원이 포함됐다.예산의 대부분은 센터 내에 입주한 25개 기업의 연구개발비용에 쓰였으며 인건비 등 별도의 운영비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시·도 센터의 경우 법인 출범과 함께 30~5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 인건비 소요가 불가피하나 포항의 경우 포스코, RIST, 포항시에서 파견된 직원들로 구성돼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성과는 어느 센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포항센터 입주기업인 라온닉스는 최첨단 신소재인 `투명 전도성 순간 발열체`를 이용해 순간온수기를 만들어 지난해 8월 열린 `전국 창업스타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라온닉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8억7천만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자체 개발한 순간 온수기 제품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다른 입주기업인 네이처글루텍은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한 생체접착제를 개발해 지난 8월 열린 `2016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창업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32억원 투자를 유치한 네이처글루텍은 미국, 일본, 러시아, 영국 등 세계 50여 개국에서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최순실 사태와 무관하게 포항시 차원에서도 철강산업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를 위해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찾아나서야 하는 만큼 포항창조센터의 필요성은 이미 상당한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6-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