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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품바명인 이계준 포항 온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포항에 또 왔소` 품바의 명인 이계준사진의 왕초 품바가 포항을 찾았다. 극단 깡통이 주최하는 뮤지컬 왕초 품바가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31일 오후 7시 30분 두 차례 공연을 갖는다. 품바는 판소리 적벽가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한민족의 삶을 관통해 왔다. 품바는 조선시대 거지들의 삶의 도구였고 일제강점기 때는 일제에 대한 민초들의 저항이자 독립운동의 한줄기로 이어져 왔다.가장 밑바닥의 삶을 사는 거지들의 눈으로 우리 사회를 본다. 헐벗고 굶지린 고달픈 삶의 애환이 있고 풍자와 해학이 넘쳐 난다.뮤지컬 왕초 품바는 6·25전쟁을 배경으로 전쟁 중에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하고 부모형제마저 잃어 갈 곳 없는 한 여자를 왕초가 각시로 맞이하면서 영도다리 밑에서 생활을 시작한다. 장기자랑과 타령춤으로 품바들의 삶의 애환을 노래한다.홀어머니를 치매로 세상을 떠나보내며 현대를 사는 젊은 세대들의 불효를 나무라고 깨달음을 상기시켜 준다. 극중 마지막에는 각시가 아이를 낳으며 미래의 희망을 노래하며 계급, 권력, 빈부의 차이에도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마당극 형식의 뮤지컬 품바는 전통사회와 현대, 순수와 대중의 사이를 넘나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끌어올린 가장 통쾌한 목소리는 품바는 신디사이저와 현대적인 음악이 더해져 판타지한 앙상블로 만들어낸다. 노래와 춤이 한데 어울어져 극의 재미를 더해 준다.품바 명인 이계준의 왕초 품바는 1997년 서울 연극제 대상을 비롯해 충북 연극제 최우수 연기상 및 특별연극상, 전국 연극제 대통령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프랑스와 일본, 독일, 중국 심양시와 하얼빈시, 필리핀 한인회 초청공연, 일본 도쿄 거리민단 광복절기념 공연, 대구문화예술회관기획공연, 2011년 품바공연 1천회 달성 등 2013년까지 국내외 2천500여회 공연기록을 이어온 명품공연이다.이번 공연은 전석 입장료 3만원이며 공무원과 포스코·일반단체(30명 이상)는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공연예약 : 인터파크(1544-1555), 티켓링크(1588-7890), 극단중지(070-4205-4766, 010-3535-476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경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 회원전

경북도 도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미술교사들이 모여 교직과 화업을 병행해 온 화가들의 모임인 경북도초등미술교육연구회(회장 김정숙)이 제25회 회원전을 갖는다. 회원들이 올 한해 동안 틈틈이 작업해온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회원전은 오는 30일부터 1월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회는 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하며 사실적인 묘사로 자연 풍광을 표현한 작품과 정물 인물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경북도초등미술교육연구회는 1990년 창립전을 연 이래 지금까지 25년간에 걸쳐 대구, 안동 등지에서 정기적인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그동안 많은 회원들이 회원전을 통해 화단에 등단, 지역 미술계에 중견작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정숙을 비롯해 전 회장 김종길, 박성락, 정수원, 박무혁, 최병석 등 많은 회원들이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했고 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회원들은 교직생활 속에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자신의 창작활동을 지속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화가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창작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회원들은 화가의 꿈을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교직의 길에 발을 들여 놓았지만 못내 그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미술교과 교육연구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작품 창작 활동을 이어왔다.김정숙 회장은 “한 해 동안 작업해 온 작품을 발표하고 새로운 작품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하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시는 새해 벽두에 삶의 일상에 지친 우리들이 자연에 동화될 수 있는 소중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경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010-8592-5962)/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24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랑·감사마음 전해요”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을 대표하는 46명의 성악가들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를 마련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활동해 온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올 한해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사랑해준 시민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란 주제로 열린다.이동신 지휘, 유철우 연출로 꾸며질 이번 송년음악회는 오페라 `라 보엠(La Boheme, 푸치니)`4막,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베르디)`3막 등 오페라 명장면을 담은 갈라 쇼와 한국 가곡, 이탈리아 칸초네 메들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음악회는 웅장한 합창이 함께하는 안익태의 `한국 환상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새해를 기다리는 벅찬 감동을 관객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시민에 대한 사랑과 감사라는 주제에 맞게 특별 할인과 이벤트를 기획했다. 사랑패키지, 감사패키지를 만들어 짝수로 예매하는 관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석 1만원의 티켓 가격이 친지와 동료와 함께라면 1인당 5천원으로 더욱 저렴해진다.또한 예매된 좌석 중 50석을 무작위로 선정, 1월에 공연되는 기획공연 `투란도트`관람권을 비롯한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

2014-12-23

기쁨의 교회, 거리 찬양음악회 인기

성탄절을 앞두고 포항의 최대 번화가인 포항중앙상가 거리가 성탄절 찬양 음악회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사진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청년회는 지난 21일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포항중앙상가 북우체국 앞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성탄거리 찬양음악회를 열었다.청년들은 `밀알`과 `메이비(may be)`, `니가 나를 버려도` 등 복음성가를 워십과 악기공연도 선보였다.인근 성탄트리 숲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던 시민들도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앞으로 몰려들어 성탄절을 앞둔 마지막 휴일을 공연을 보며 즐겼다.청년부 배성현 담당전도사는 성탄메시지를 통해 “감미로운 음악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녹일 수 있지만, 우리의 깊은 내면을 녹일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며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다.김민지씨(기쁨의교회 사무국 간사)는 “청년들의 열정이 중앙상가 거리를 들썩이게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청년들이 부르는 캐럴과 전도사님이 전한 성탄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청년들은 20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중앙상가 일대에서 캔 커피와 쿠키, 전도지를 넣은 500여개의 성탄 선물을 시민과 상인들에게 나눠주며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23

클래식 선율에 실어보내는 `아듀 2014`

한국을 대표하 비르투오조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과 실력파 연주자들로 결성된 에라토 앙상블이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투어콘서트에 나선다. 에라토 앙상블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첫 콘서트를 시작으로 3일 동안 서울 예술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수원 경기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에서 잇따라 공을 갖는다.실내악이 성행한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과 낭만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레퍼토리를 풀어내고 있는 에라토 앙상블의 이번 투어콘서트는 송년음악회로 진행된다.이번 콘서트에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가오 칸(Can Gao), 함지민, 첼리스트 이명진과 에라토 앙상블까지 총 30여명의 연주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비발디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을 비롯해 차이코프스키의 `페초 카프리치오` `현을 위한 세레나데`,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등 다양한 명곡들이 연주된다.에라토 앙상블(Erato Ensemble)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가 음악감독을 맡아 2011년 창단한 실내악 연주단체로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소개하고 있다.솔로이스트로 최고의 연주기량을 선보이는 음악가들이 참여해 클래식음악을 통한 청중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함께 음악을 통해 하나가 돼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로 클래식음악의 정수를 선보이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실내악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에라토 앙상블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1988년 런던에서 열린 Carl Flesch 국제콩쿠르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7살의 나이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3등으로 입상한 것을 비롯해 파리 롱-티보, 고리치아 리피처, 인디애나폴리스 등 세계 굴지의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11세에 첫 독주회를 열어 음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는 13세에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한 지 3년 만에 정규과정을 마쳤고 같은 해에 이 음악원의 석사과정에 수석 입학했다. 이후 영국 런던 길드홀 예술학교에 진학해 이프라 니만(Yfrah Neaman) 교수를 사사했다.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국립교향악단(로린마젤 지휘)과 로얄 필하모닉(메뉴힌 지휘)을 비롯한 유럽 전역의 유수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며 솔리스트로서의 정수를 선보였다.런던의 위그모홀과 파리의 샹젤리제홀 및 플레이엘홀, 가보홀, 뉴욕의 멀킨홀, 암스테르담의 Concertgebowg홀,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홀,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부다페스트 등에서 잇따른 공연을 하며 전 유럽에 명성을 떨쳤다.또한 지난 1988년 올림픽 문화제전의 한·소 첫 연주회에서 키타옌코 지휘의 모스크바 교향악단과 차이코프스키와 멘델스존 협주곡을 연주했다.CBS가 이 연주를 기념하고자 실황 음반으로 발매했고 Chistiyakov 지휘의 모스크바 교향악단과 시벨리우스와 브람스 협주곡을 소니클래식에서 출반했다.기타리스트 장승호와 함께한 파가니니 작품집 `LE STREGHE(여자 마법사)`는 베스트셀러로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해 선보인 에라토 앙상블의 `위로`음반에서는 음악감독 및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기획과 연주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바 있다.1999년 파리 롱-티보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을 비롯 벨그라드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을 역임한 그는 2010년 이탈리아 Genoa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2013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무넷츠쿠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연이어 위촉되며 세계적인 명성을 재확인했다.현재 대구가톨릭대학 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쓰며, 에라토 앙상블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은 올해 슐로모 민츠, 자카 브론, 데이빗 세론 교수들과 여름시즌에 스위스와 이태리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매월 하우스콘서트를 통해 실내악 연주를 개최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7

여성 손끝서 완성된 아름다운 목공예품

대구여성회관 나무공예 교육생 모임인 `나무다듬회`의 8번째 회원전이 16일 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나무다듬회`는 대구여성회관 목공예반 교육생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취미동우회로 지난 2002년 첫 전시회를 연 이래 올해로 여덟 번째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도교사인 정현술 선생의 지도아래 현재 29명의 회원들이 목공예품 제작과 전시회를 통해 회원들의 상호 화합과 자기 개발을 통해 정기적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원목을 이용한 전통가구 기법과 현대가구 기법을 접목한 생활 가구 및 소품들이 선뵌다. 지도교사 정현술의 작품을 비롯해 회원 29명이 직접 자르고 다듬고 깍아서 탄생한 작품 5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품 대부분이 생활가구에 예술성이 가미된 작품들로 전문작가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회원들 저마다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전통가구에서부터 현대적 디자인의 가구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고가구에서 볼 수 있는 전통기법을 사용해 현대생활 속에서 실용적인 기능과 예술적 조형성을 강조해 전통의 재해석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작품들은 옛 선조들의 목가구 조형성을 계승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16

국제 미술시장 트렌드 한눈에

`새로운 형태의 열린 미술 큰 장터`를 표방하며 미술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년 새로운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부산국제아트페어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 2B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13회를 맞은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아트ART는 산업이다`라는 주제로 인도, 싱가폴, 필리핀 등지의 기업 미술애호가들을 비롯해 콜렉터들이 대거 방한해 명실공히 국제아트페어로서 현장에서 한국현대미술 시장이 펼쳐질 전망이다.인도의 TVS모터스 그룹 베누 스리니바산(Venu Srinivasan)회장을 비롯해 TVS모터스 부사장 프라사드 크리쉬난, 라띠 자퍼 인코센터 관장, 인도와 필리핀의 갤러리 관장들과 TVS 아시아 계열사의 임원들이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찾을 예정이다. 특히, TVS Motor Company 대표이자 (주)인도(첸나이) 한국 명예총영사인 Venu Srinivasan(베누 스리니바산) 회장은 부산시 초청으로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받은 뒤 부산국제아트페어를 찾아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범어사에서 명상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스리니바산 회장은 2010년 한국과 인도 양측의 관계를 증진하는데 있어 기여를 인정받아 이명박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부터 명예장인 외교 훈장을 직접 수여 받은 적도 있어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부산국제아트페어(BIAF)는 2003년부터 2007년 5월까지 한·중·일 3국을 오가는 동북아시아전을 펼쳐왔다. 이를 기반으로 2007년 11월 아시아 오픈 아트페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질적, 양적 측면에서 더욱 성숙한 미술 행사로 발전했다. 부산국제아트페어는 부산과 경남, 울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지역을 아시아 미술 시장의 새로운 중심으로 활성화 시키자는 목표로 2008년 출범했다. 부산국제아트페어 및 특별전은 올해까지 국내외에서 13회째이며 부산서는 8번째를 맞았다.부산국제아트페어는 그동안 세계미술의 격랑을 이겨내고 아시아 미술의 별이 되기 위해 계속 진화하며 차별화해왔다.우리 미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느낄 수 있을 만큼 질적, 양적 성장을 일궈 냈고 현대미술의 신주류라고 할 만한 인도 거장들과 앤디워홀, 백남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초대함으로써 국제적 흐름을 가늠하는데 일조했다. 이번 부산국제아트페어 특별전은 작가와 미술애호가가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직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열린 미술 큰 장터`도 개설된다. 미술발전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미술시장이 활성화돼야 우리나라 미술의 저변이 확대되고 작가의 작품활동도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 미술의 오늘과 내일을 볼 수 있는 `색채의 물결, 미술의 바다`란 슬로건으로 마련되는 특별전에는 현대미술의 세계적 작가 `이께다 마나부` 등 비중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선보인다. 우선 한국 작가 180명이 참가한다. 주태석(홍익대 교수), 김춘수(서울대 교수), 이열(홍익대 교수), 장이규(계명대 교수), 윤쌍웅(진주교육대 교수) 송대섭(홍익대 교수), 김섭(울산대 교수), 고석원(부산대 교수), 김지현(추계예대 교수) , 김동철(대구교대 교수), 김석우(충남대 교수), 심웅택(충남대 교수), 전준엽 등 현대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중장년 작가들이 망라돼 있다.장르는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이 조화롭게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미술을 내일을 짊어지고 나갈 권혁, 김광윤, 박기훈, 권인경, 안미선 등 2~30대 젊은 작가들도 참여한다. 특히 이번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에는 인도의 거장 알폰소 아를도스(Alphonso Arul Doss)와 빨리니아판(Rm. Pallaniappan), 일본의 거장 가네코 타카시, 이케다 마나부, 등 일반 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들을 관람 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부스도 마련했다. 인도의 거장 알폰소 아를도스(Alphonso Arul Doss)와 빨리니아판(Rm. Pallaniappan)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부스와 인도 신진작가들이 참여한 인도 특별관, 일본의 거장 가네코 타카시와 이케다 마나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부스 등 일반 전시에서는 보기 힘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정철화기자

2014-12-16

대구백화점 21일 `송년 콘서트`

대구백화점이 2011년 12월에 창단한 대백영오케스트라는 21일 오후 3시, 오후 6시 2회에 걸쳐 대백프라자 12층 M홀에서 `2014 송년 콘서트`를 갖는다. 사진 대백영오케스트라는 음악에 특별한 천재를 키워내는 게 아니라, 예술적 정서와 창의력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연령기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순수 클래식 음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창단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음악교육 전문 오케스트라단이다. 매주 일요일 파트별 트레이너에게 레슨을 받고, 합주를 통해 마음을 연결하며 청소년들이 밝고 활기차게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또한 이번 연주회를 통해 혼자만의 연주보다는 다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통해 기쁨과 즐거움과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박향희 그랜드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이 지휘를 맡아 두 대를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 등 클래식을 비롯해 팝송, 가요, 캐롤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랜드심포니 오케스트라 크로스노트 4중주가 특별출연해 아이네클라이네, 여인의 향기 OST, 헝가리 안무곡, 리비르 탱고 등을 연주한다. 전석 무료초대로 진행된다. 예약문의: 053)420-8010~11./정철화기자

2014-12-16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선` 개관기념 16~30일 박남희 작품전

복합문화공간 갤러리 선(Gallery Sun)을 개관하고 개관 기념전으로 박남희 작품전을 기획했다. 갤러리 선(대구광역시 중구 삼덕동 1가 49-4번지)은 의료공간과 문화공간의 만남으로 치과의 환자대기실을 전시공간으로 전환해 전시작품을 감상하며, 환자들에게 정신적 위안과 휴식을 제공하는 치유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환자 대기시간의 지루함을 해소하고 작품감상을 통해 예술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치유의 문화공간이다.갤러리 선은 개관 기념전으로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에서 30년 이상 후진을 양성하며, 생명력 넘치는 화려한 색채의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온 박남희 작가를 초대했다.`기억의 환상 Fantasy in Memory`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남희 작품전은 오는 16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진행된다.박 작가는 1998년부터 한국의 디지털 회화를 주도해 환상적이고 미래적이며 우주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해 왔다. 이번 개관기념전에는 지금까지 추구해온 디지털 회화의 여러 가지 기법을 응용해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전시 작품은 신라미술을 핵심적으로 인식하기 위해 `석굴암 기억`을 중심으로 신라문화의 유적, `고구려 벽화`에서 천지인을 상징하는 삼족오, `조선민화`의 까치호랑이, `반구대 암각화`의 고래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생동감 넘치는 색채로 재구성했다. 또한 2.4m 의 평면설치 연작 4시리즈와 다양한 크기의 회화 20점이 전시된다.박남희 작가는 서울대학교미술대학회화과와 서울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Toulouse II 대학미술사학과 미술사학박사를 받았다. 그동안 개인전 23회, 그룹전 480여회, Liberte`89 대상, 모스크바미술협회장상, 대구시전초대작가상 등 수상했다.갤러리 선은 미술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면서 정신적 으로 평화와 안정감을 주는 작품들의 전시하여 평화와 안정, 정서적 위안과 휴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과 실험성으로 새로운 활력을 창출하는 젊은 공간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갤러리 선 운영을 맡은 이화선 관장은 한양대학교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사진작가로 현재 대구대학교디자인대학원 사진전공학과에 재학 중이며 2014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참여작가이기도 하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5

문화도시 경주 연말 공연·전시 풍성

연말을 맞아 문화도시 경주에서는 각종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회가 준비돼 시민들의 맘을 벌써부터 들뜨게 하고 있다.경주문화재단이 마련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사진)`는 프랑스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으로 오는 13일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서 오후 3시, 7시 30분 등 두 차례 일정이 잡혀 있다. VIP석 13만원,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이다.이어 17일(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공연된다. 1막 오페라, 2막 뮤지컬, 3막 합창으로 꾸며지며 입장권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등이다.또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오는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실버명화극장이 마련된다. 10일 `떠날 때는 말 없이`, 17일 `닥터지바고` 등이 상영되며 입장료는 1천원이다.11일(오후 1시, 7시 30분)에는 구로아트벨리 예술극장에서 경주문화재단이 `2014 경주시립극단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마련한 `아버지 나의 아버지`가 공연된다.경주시립합창단의 제35회 정기공연(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도 18일 오후 7시 30분 막을 올린다.아울러 경주예술의전당에서는 미술품 71점이 선보이는 `참 좋은 경주`소장품전이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여기에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경주보부상에서는 1만여 점의 민속공예품과 고미술품, 골동품을 전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고 경매장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앤티크소품을 비롯해 옛 생활용품 및 골동품 등을 경매하는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경주/황재성기자 jsgold@kbmaeil.com

2014-12-10

대구 대표 한국화가 작품 한자리에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묵의회의 제30회 정기전이 9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마련된다. 묵의회는 화단의 현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대구지역 화단의 대표적인 한국화 작가들의 모임이다.묵의회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문화를 올바르게 수용 및 흡수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되돌아보고 한국화의 새로운 발생지와 모태가 되고자 매년 대작전과 소품전을 장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이번 묵의회 전시회는 회장 이명효을 비롯해 조홍근, 권숙희, 손수용, 구남진, 이태활, 심상훈, 류종필 등 26명의 회원들의 독특한 미감으로 표현한 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이번 전시회는 인간적인 따스함이 곁들여진 작품들을 추구하며 우리의 고유한 미의식을 살리고자 노력하는 회원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묵의회는 1998년 고(故) 최종모, 고 김원 화가를 비롯해 구남진, 권숙희, 조홍근, 심상훈, 손수용 등이 창립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한국화화단에서 15년을 이어오면서 수묵과 채색 등 한국화의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시대정신을 반영해 새로운 미감을 표현하고 한국화의 전통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0

이순재·나문희 연극 `황금연못` 포항 온다

서울에서 상시 공연되며 큰 인기를 얻었던 연극 `황금연못`이 포항에 온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완용)은 오는 13일 오후 3시,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황금연못` 공연을 개최한다.연극 황금연못(On Golden Pond)의 원작자는 미국의 극작가 어니스트 톰슨이다. 1979년에 초연됐고 1981년 헨리 폰다, 캐서린 햅번, 제인 폰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초연작은 그 해 토니상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나 수상을 하진 못했고 영화는 1982년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이번 포항 공연의 주인공은 이순재, 나문희가 캐스팅됐다. 노부부의 딸 첼시 역은 우미화, 우편배달원 찰리 역은 이주원, 첼시의 재혼남 빌 역은 이도엽, 빌의 아들 빌리 역은 홍시로가 출연한다.이 연극은 황금연못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아름다운 풍경의 호숫가를 배경으로 그려진다. 노만과 에셀 부부는 매년 따뜻한 계절(원작에선 5월부터 9월)에 황금연못으로 내려와 여유로운 나날을 보낸다.올해로 노만은 79세. 에셀은 69세다. 나이 탓에 노부부는 가끔씩 기억이 깜빡한다. 노부부의 고향이기도 한 황금연못에서 에셀은 야외로 나들이를 다니며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노력하지만 교수직을 정년퇴직한 노만은 자신이 아직도 쓸모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오늘도 집안에서 신문의 구인란을 뒤적인다. 딸 첼시의 동급생이었던 찰리가 가끔씩 보트를 몰고 우편물을 배달하러 오는데 그는 에셀의 좋은 말동무가 돼준다.노만의 80세 생일이 다가오자 이혼한 딸 첼시가 새 남자친구와 함께 황금연못을 방문하겠다고 전화를 걸어온다. 노만은 사사건건 독설을 늘어놓는 성격 때문에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외동딸 첼시와의 관계도 서먹서먹하다. 첼시가 남자친구인 치과의사 빌과 그의 아들 빌리와 함께 황금연못을 방문하고 노만은 생일을 맞는다. 부녀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다툼을 벌이고 소원해진 부녀의 관계가 에셀을 속상하게 한다.첼시가 빌과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온 첼시는 빌리를 데리고 황금연못을 떠나고 다시 시간이 흘러 추운 계절이 다가오자 노부부 또한 이곳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데 첼시로부터 안부전화가 걸려온다.나이 탓일까. 독기가 가득했던 노만의 말투가 많이 부드러워졌다. 노만이 딸 첼시에게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자 첼시의 가슴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사그라진다. 떠날 채비를 마친 노만과 에셀이 황혼에 물든 황금연못을 바라보며 무대는 막을 내린다연극 황금연못은 오래된 부부가 전원에서 보내는 일상을 그림과 동시에 가족의 화해를 이야기한 작품이고 대중에게 너무나 친숙한 이순재 배우의 원숙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까칠한 할아버지 노만을 연기하는 그의 연기에는 객석을 사로잡는 흡인력이 있다. 이 연극은 오래된 연인이란 어떤 느낌이며 세월의 덧없음을 돌이켜보게 한다. 예매 및 공연 문의:티켓링크 (1588-7890), 포항문화예술회관(054-280-9353~4)/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12-10

겨울밤 울리는 감성 포크송

`한국의 존 바에즈` `여자 김광석`으로 불리며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여자포크싱어상`을 수상한 실력파 여가수 박강수가 포항에 온다.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시 북구 환호동에 자리잡은 경북학생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박강수 포항콘서트는 `겨울 아름다운 독백`이 주제다. 박강수는 공연에서 그녀의 작은 일상이 시가 되는 이야기, 자신만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펼쳐보일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70여곡의 자작곡을 발표한 싱어송 라이터인 박강수는 라디오 방송의 라이브 코너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소극장 공연을 위주로 활동하는 가수다.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만들어진 노랫말과 포크 음악에 대한 열정에다 실력은 포크싱어 부문 여자 가수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주기도 했다. 1980년대 포크와 현재의 음악스타일을 결합한 독창적인 음률을 발전시키면서 국내 여자 포크계에서 탄탄한 위치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는 2001년 1집 `부족한 사랑`을 시작으로 자신이 직접 작사·작곡한 6개 앨범을 내놓았다. SBS 다큐드라마 `하얀블랙홀`과 영화 `마파도`등에서 주제곡도 불렀다. 위안부 할머니로부터 직접 들은 사연을 노래로 만든 `소녀`등 사회적 문제를 노래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특히 2.5집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이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유튜브 조회수만 수십 만 건에 달하고 있다.포항 출신의 공연기획가 배덕환(46)씨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과 교감하면서 노래의 사연을 들려주겠다”며 “섬세한 어쿠스틱 기타에 시원하고도 분명한 노랫말, 과장도 꾸밈도 없는 음성이 관객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박강수는 “노래는 운명이며 통기타의 생명력을 믿는다. 죽을 때까지 노래할 것이므로 서두르지 않는다”고 말했다.음악평론가들은 앞서 활동한 여성 포크가수인 김가영, 손지연과 박강수를 비교한다. 리듬감 있는 손지연이나 울림이 풍성했던 김가영과 달리 그의 음악은 단아함과 격조가 느껴지는 클래시컬한 분위기라는 것. 대중에게 알려진 음악 하나를 들자면 영화 `마파도`에 삽입된 `비둘기에게`가 그것이다. 이 노래의 잔잔한 반향을 기억한다면 그녀의 노래들이 귀에 쏙쏙 들어올 것이다. `부족한 사랑` `가겠소` `바람이 분다` `사람아 사람아` 등은 침체된 포크계에 일으킨 신선한 바람이었다. 포항에서 처음 열리는 `포크요정` 박강수의 콘서트가 반가운 동시에 기다려지는 이유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14-12-10

창작춤으로 승화한 소랑부인의 사랑

포항의 용흥동 연화봉 소랑부인의 설화가 춤으로 승화된다. 2014 이화예술무용단의 한국창작춤 `연화봉-소랑부인 사랑으로 피어나다`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효자아트홀 무대에 오른다.사진 이 작품은 이화예술무용단의 2014년 신작으로 2014 경상북도 지역문화예술기획사업에 선정된 수작이다.이번 `연화봉 - 소랑부인`은 출연진 50명과 제작진 11명 등 총 60여명이 연출하는 이화예술무용단의 신작으로 연극과 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만든 땀과 열정을 만날 수 있다.포항시 용흥동 연화봉의 설화를 창작-스토리화한 이 작품은 사랑하는 님을 멀리 떠나 보내고 `언제나 오실려나`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연화봉에 올라 떠난 임을 기다리는 가련한 여인의 일생, 그 속에서도 굳건히 지켜낸 여인의 절개를 보면서 무궁한 상상력과 감동을 이끌어 낸다.특히 포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포항과 경북을 알리고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공연물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한국의 춤과 다양한 볼거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연화봉 - 소랑부인`은 정절과 부덕의 삶을 살아온 한 여인의 삶을 통해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소랑부인은 사랑의 약속이 헛되지 않음을 비석에 남겨 현재까지 교훈을 전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1부 `이화예술어린이 무용단`의 발레와 한국창작무용과 이화예술무용단의 `2014품바`를 통해 다양한 춤을 감상할 수 있다.2부는 한국창작춤 `연화봉-소랑부인 사랑으로 피어나다가 무대를 장식한다.이 무대는 포항의 바다와 파도를 재조명해 사랑과 이별, 그리움, 재회, 그리고 희망을 표현한다.춤을 중심으로 음악과 무대, 조명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을 선물한다. 더욱이 MBC달구벌 만평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방송 연극인 홍문종씨의 연기와 춤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무대도 마련된다.공연관계자는 “연화봉-소랑부인 공연은 포항의 대표적인 역사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고 포항만의 독특한 자랑거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푸치니 `토스카`·베르디 `리골레토`를 한번에

노비아스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대구시민회관에서 베르디와 푸치니의 작품을 다룬 `2014 Opera Highlight`를 무대에 올린다. 사진 오페라 하이라이트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열린다.1부에서는 `라보엠`, `투란도트`와 더불어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긴장과 갈등을 다룬 오페라 `토스카`를 선보인다. 이 공연은 세 남녀의 사랑과 욕망, 음모와 계략의 비극적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2부는 거장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를 선보인다. 대문호 빅토르 위고와 함께 일궈 낸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리골레토는 사랑하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절규와 가슴 저리도록 순고한 여인의 사랑, 자유분방한 바람둥이까지 사랑에 대한 해석을 다양한 시점에서 담아내고 있다.이번 공연은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무대에 LED를 설치해 극의 시대적 흐름과 배경을 시각적으로 쉽게 보여줘 사실적이고 화려하다.세계적인 지휘자 Pasquale Aiezza가 지휘를 맡으며 국내의 최정상 성악가 정병화, 이현, 우주호, 김동섭, 김수연, 김동원, 김요한, 김수정이 캐스팅됐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한땀 한땀 바느질 속 전통누비 매력

누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전통복식 연구가 이순협의 누비복식전이 범어도서관 1층 갤러리아르스에스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20여년간의 전통복식 연구에 몰두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상들의 복식문화를 엿보고 전통누비의 우수성을 전할 계획이다.누비(縷緋)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기타 충전재를 두어 보통 줄이 수직선으로 만들어지게 바느질을 촘촘히 하는 기법`이다.`누비`란 말은 승복인 납의(衲衣)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衲은 기웠다는 뜻으로 BC 7세기경 불교가 인도에서 발생한 당시부터 누덕누덕 기워 입었다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고려도경`이나 `동국이상국집`과 같은 고려시대의 기록에서 `납의`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면화 재배 이후 활성화됐고 상고시대부터 풀솜이나 동물의 털, 식물성 인피섬유, 갈대, 여러 겹의 피륙이나 종이 등을 이용한 누비기법이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누비의 종류로 형태에 따라 겹누비, 볼록누비, 오목누비로 나누어 지며, 누비간격에 따라 드문누비, 중누비, 세누비로 구분된다.누비는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해 사용된 재봉 기법으로 겉과 안을 잘 맞추어 솜을 넣고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바느질한 것이다.천과 천 사이에 솜을 넣고 바늘로 누비면 공기의 흐름이 천과 바늘땀 사이를 순환하기 때문에 날씨와 체온의 변화에 따라 따뜻하게 하기도 하고 시원하게 하기도 한다.누비는 여인들의 정성과 정교한 솜씨로 만들어지며, 언제부터 사용됐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우리나라의 기후나 풍토, 자연환경 등의 이유로 고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9

어려운 이웃 돕는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

▲ 테너 류정필(사)한국예총 경상북도연합회에서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후원하는 2014영남예술아카데미 불우이웃돕기 초청공연 `류정필 콘서트`가 9일 오후 7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이번 초청공연에는 류형길씨가 지휘하는 센트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이세진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심지연씨가 함께 출연한다.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는 매년 연말을 맞아 불우이웃돕기 초청공연을 통해 수익금 전액을 2011년도부터 지역 불우시설 방문으로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영남예술아카데미는 경북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와 소통, 참여의 장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여 문화예술 중심도시의 근간이 되는 선진 문화시민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번 공연에 초청된 테너 류정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와 이탈리아 파르마 오르페오 국제아카데미,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콘세르바토리 대학원 과정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이탈리아 알카모 국제성악콩쿨 심사위원과 국립오페라단 상근단원을 역임했던 류정필은 KBS 신인 콩쿠르, 동아일보 콩쿠르, 이탈리아 벨리니 국제콩쿨, 이탈리아 비옷티 발세시아 국제콩쿨, 스페인 프란체스카 쿠아르트 국제콩쿨 등 세계의 여러 주요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또한 KBS교향악단 신년음악회와 모차르트 `레퀴엠`, 서울시립교향악단 헨델 `메시아`, 수원시립교향악단 부르크너 `테데움`, 대전시립교향악단 로시니 `스타바트 마테르`, 부산시립교향악단 베토벤 `9번교향곡` 등을 공연했다.프라임필하모닉, 코리안심포니, 모스틀리필하모니, 이탈리아 그로세토 심포니, 스페인 갈리시아 심포니, 스페인 발레아르스 심포니, 핀란드 미켈리 신포니에타, 오스트리아 니더 외스트라이히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체코 프라하 신포니에타, 체코 부드바르 심포니, 체코 야나첵 필하모니, 미국 캔사스 토페카 심포니, 미국 걸프 코스트 심포니, 일본 히로시마 필하모니 등 세계 여러 오케스트라와도 공연을 했다.더욱이 `마우리치오 아레나`, `마우리치오 베니니`, `마넬 발디비에소`, `줄리안 코바체프`, `토마스 도어쉬`, `페트르 브론스키`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도 함께 공연을 하며 국내외에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한국, 일본, 스페인,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핀란드, 체코, 미국 등지에서 콘서트 독창과 오페라 주역으로 수 백회 출연 하했고 KBS 열린음악회, 클래식 오디세이, 오페라스타 등 TV와 RADIO의 각종 음악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그는 1집 `COURE`, 2집 `능소화`, 3집 `인생`, 4집 `끌림` 등 지속적인 음반을 발매를 통해 대중과 가장 친숙한 성악가로 활동 중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