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비경연 부문 7작품 참가
대구 최대의 연극축제인 대구연극제는 올해 경연부문에 5편, 비경연 부문에 2편 등 총 7편의 작품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경연 부문에 참가하는 5편은 창작초연 작품으로 대상 수상작은 6월 1일에 울산에서 열리는 제33회 전국연극제에 참가한다.
경연 부문의 첫 번째 공연작은 극단 이송희레퍼터리의 연극 `꿈에라도 넋이라도`로 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자신의 고집 때문에 북에 두고온 막내 여동생과 평생 이산가족의 한을 안고 살아가는 국밥집 주인 `박금실`과 아내, 딸을 외국에 보내놓고 기러기 아빠 생활을 견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박수무당이 된 `최영욱`이 굿판을 벌인다.
극단 한울림은 연극 `꽃과 나비`를 2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임진왜란 발생 2년 전인 1590년 조선의 한 마을의 자기장에서 왜와의 거래를 하고 싶어 하는 제자와 이를 혼내는 스승이 겪는 갈등을 다룬다.
극단 엑터스토리는 `음악다방Q`을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주인공 `광식`은 음악다방에서 DJ를 하며 남동생을 위해 대학과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일하는 `정희`를 만나 건달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동창 `일석`과 대립한다.
극단 돼지의 `사또난봉기`는 24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부패한 한 고을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부임한 사또의 이야기다.
부패한 마을의 비정상적인 권력자들과 손을 잡은 듯 위장해 그들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심판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극단 초이스씨어터는 26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유모`를 공연한다. 역모자로 몰려 집안이 몰락한 한 여인이 성종의 유모가 되어 막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지만 키운 자식에 대한 정, 원수에 대한 복수심, 낳은 자식에 대한 미안함이 뒤섞여 고민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심사발표와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대상(1팀, 대구시장상)을 비롯해 연출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시상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