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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클래식 선물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4-20 02:01 게재일 2015-04-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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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예술단 `사랑의 음악회`<BR>명도학교 학생 등 600여명 초청

포항시립예술단이 지역의 장애우 학생들에게 클래식 선율을 선사했다. 포항시립예술단(단장 김재홍)은 지난 16일 오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명도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등 600여명을 초청해 교향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감사와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했다.

<사진> 올 들어 네 번째를 마련된 이번 찾아가는 음악회는 매년 평소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해 마련됐으며 귀에 익숙한 곡 위주 편성해 학생들이 클래식에 한걸음 다가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

교향악단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피카로의 결혼 서곡`,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1번·5번`, 마스카니의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로저스의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 바델스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주했다.

또 교향악단과 합창단 합동으로 보로딘의 `폴로베츠인의 춤`을 공연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장애우들에게 큰 감동과 큰 호응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 명도학교 학생(이승형, 신환희)이 같이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을 협연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포항명도학교 윤필희 교장은 “학생들 정서순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마련해 주신 예술단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장애우들을 배려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립예술단은 오는 25일 KTX 포항역에서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항의 대표브랜드인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을 개최해 문화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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