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교육

포항흥해중, 태권도 명문교 `급부상`

포항흥해중학교(교장 장두근) 태권도 팀이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금빛 발차지를 선보이며 태권도 명문교로 급부상하고 있다.2일 흥해중에 따르면 지난 15~22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 5·18 민중항쟁 추모기념 전국 중·고등학교 태권도 대회에서 이문옥(라이트급) 선수와 박보의(미들급) 선수가 1위를, 이진주(라이트헤비급) 선수가 2위를, 전애림(밴텀급)·이사빈(라이트웰터급)·이혜민(웰터급) 선수가 3위 등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대회 최우수선수상에는 박보의 선수가, 지도상에는 장두원 코치가 수상했다.흥해중 태권도팀은 이어 지난 25~27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 된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이진주(라이트헤비급) 선수가 1위를, 박보의(미들급)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특히 여자 라이트헤비급 이진주 선수는 지난해이어 올해까지 같은 체급 결승전에서 윤도희(인천) 선수를 7대6으로 누르고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으로 체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올해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 우승 등 올해 참가대회에서 모두 여중부가 우승을 거둔 흥해중 태권도팀은 경북지역 태권도 중학교 팀으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대회에서도 남중부 금·은메달 각 1개씩을 획득하는 등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금·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태권도 명문학교로 우뚝섰다.흥해중학교 태권도팀 안정민 감독은 “힘든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잘 따라와준 선수들이 기특하다”며 “이번 대회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훈련에 매진해 태권도 명문학교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우수한 선수들을 발굴·양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6-03

최호열 포항북부서장, 장성고 명예교사 특강

포항장성고등학교(교장 김진태)는 최근 학교 강당에서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최호열 포항북부경찰서장을 1일 명예교사로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장성고등학교가 교육부가 운영하는 `학교문화 개선 선도학교`에 선정돼 학생 언어문화 개선, 꿈 찾기 진로 교육 등을 통해 바람직한 학교문화를 형성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학년 305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최호열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청춘! 아름다운 여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목표를 정하라,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는 내용의 강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을 가꾸고 역경을 이겨내는 삶의 가치와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폭력의 문제점과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최호열 서장은 “목표(꿈)가 있으면 험난한 상황에서도 전진할 수 있지만 목표가 없으면 순탄한 길에서도 방황하게 된다”며 학생들에게 `목표 갖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로 역경을 이기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길이다”며 학생들에게 인생의 목표를 정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포항장성고등학교는 매년 `꿈 가꾸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바른 언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6-03

가속도 내는 지방대학 구조조정

지방대가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가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대적인 학제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대학측은 30일 미래 경쟁력을 갖춘 지역거점 명품대학 및 명품학과 육성과 지속가능한 대학으로의 발전을 위해 대대적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학부 및 학과의 정원을 대폭 조정한다고 밝혔다.이번 학제 개편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금까지 설치 운영 중인 총 41개 학과를 유사학문분야의 통합과 새로운 학과의 신설을 통해 30개 학과로 대폭 조정해 학문간 융·복합과 시대흐름에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새롭게 신설되는 과는 `기계부품시스템공학과`와 `의생명공학과`인데, 이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및 힐링산업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다.이에 앞서 이 대학은 지난 3월부터 비전 및 발전전략 수립, 학문단위 경쟁력 강화 방안, 재정 건정성 확보 방안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엑센츄어`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결과는 오는 6월 말께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심규박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사지원본부장은 “이번 학제개편은 사회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학문편제와 변화에 부응하고 이를 주도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갖추는 것을 핵심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불교문화대 학생들은 지난 29일부터 학제 개편에 반발, 농성에 들어갔다.경주/윤종현기자yjh0931@kbmaeil.com

2013-05-31

포항청하초, 북한 음식문화 체험

지난해 통일교육시범학교로 선정된 포항청하초등학교(교장 유병수)가 `북한 음식 만들기` 통일체험 행사를 갖고 음식으로 북한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30일 포항청하초는 경북동부하나센터 도움으로 학생·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해 `두부밥` 등 북한음식을 직접 만들고 시식하며 북한의 음식문화를 체험했다고 밝혔다.이날 음식만들기 지도는 새터민 현영미(가명)씨가 맡았으며 그는 탈북 전 북한에서의 유치원 교사와 두부 가게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시범을 보이며 진행했다.특히 이번 활동으로 학생들이 북한의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먹어보는 체험을 통해 북한 주민도 같은 동포라는 인식을 갖도록 해 민족 동질감을 회복하고 민족공동체 의식을 함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행사에 참여한 허석범 학생은 “북한의 음식이라고 하면 뭔가 굉장히 다를 것 같았는데,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북한과 우리의 먹을거리가 비슷한 것 같아 한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소감을 말했다.또한 행사 참여 학부모들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북한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북한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이런 교육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황태진기자tjhwang@kbmaeil.com

2013-05-31

“예령구 만들며 올바른 예절 배워요”

밥상머리 교육이 사라진 요즘 상주교육지원청이 색다르고 독특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상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상산초등학교 5~6학년 40명을 대상으로 제4기 상주문화 투어 및 예바름 서원캠프를 운영했다.`상주문화 투어`는 김명균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북장사와 대산루, 화령장전투전적지, 정재수효기념관, 봉산서원 등의 문화 유적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예바름 서원캠프`는 옥동서원에서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선비복(유복)을 입고 묘우를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학생들은 사자소학을 읽고 그 뜻을 새기며 효와 충의 실행 방법 및 공경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는 방안에 대해 공부했으며 어린 몸에 선비복을 입은 학생들은 마치 조선시대 선비가 된 듯 의젓하고 단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서원캠프의 마지막 학습은 예령구(禮令球) 만들기였는데 예령구는 상주교육지원청에서 독창적으로 도안한 14면체의 예절학습 놀이기구다.경주 안압지에서 출토된 주령구(酒令球)를 본떠 만든 것으로 14면체의 빈칸에 자신이 실천할 예절 지침을 먼저 적어 넣은 후 친구들과 둘러 앉아 예령구 놀이를 하는 것이다.주사위 놀이와 윷놀이 합친 예령구 놀이는 학생들의 흥미를 돋워주기에 충분했다. 예령구 만들기를 지도한 김동수 상산초 교사는 “예령구는 학생들의 예절학습은 물론 한문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옥동서원에서 예절교육을 진행한 조재석 상주여중 교장과 황학연 옥동서원 대표는 “옥동서원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모두 황희 정승처럼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학생들을 격려했다.상주/곽인규기자ikkwack@kbmaeil.com

2013-05-29

중간·기말고사 없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

중학교 자유학기제 연구학교가 오는 9월 시범 도입된다.교육부는 28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를 올해 9월 전국 42곳, 내년 3월 40여곳 운영하는 내용을 담은 `자유학기제 시범운영 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2학기와 내년 1학기 연구학교를 운영한 뒤 내년 초~2015년 말에는 신청을 받아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2016년 3월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다.오는 9월부터 운영될 연구학교 42곳은 1학년 2학기에, 내년 3월부터 운영될 연구학교 40여곳은 2학년 1학기에 자유학기를 운영한다. 시도교육청별로 2~3곳씩 지정됐다.연구학교들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없애는 대신 학생 스스로 점검하는 자기성찰평가, 교사가 수업과정 중 평가하는 형성평가 등을 시행한다. 학생들의 진로탐색 활동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서술형으로 기재한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와 희망학교 학생들이 고입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시도교육감과 협의, 자유학기 동안의 학습 성취수준 결과가 고입에 반영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2016년 전면 실시 이후 고입 반영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는 교과별 수업시수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기본교과는 핵심 성취기준 중심으로 충실히 가르치되 토론과 실험, 실습, 현장체험, 프로젝트 학습 등 자율과정을 강화한다. 학기에 2회 이상 종일체험활동을 실시하고 학생이 진로체험을 계획하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주도 진로체험도 학교장 재량으로 시행한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3-05-29

금관5중주 선율에 푹 빠진 장애아들

특수교육기관 포항명도학교가 지난 24일 교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프라이데이 모닝앙상블` 연주회를 열었다.`프라이데이 모닝앙상블` 연주회는 학생들의 심미적 경험 함양을 위해 지난 2012년 5월부터 시작된 교육프로그램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월 1회 실시되고 있다. 이 연주회를 계기로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악기들을 실제로 보고 그 악기들로 연주되는 음악을 들음으로써 음악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확인함과 동시에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특히 이날은 초등학교 및 중학교, 전공과 학생을 대상으로 3~4교시로 나눠 금관5중주 연주가 진행됐다. 연주 프로그램은 `엠파리토로카,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트럼펫 Tune, 트럼펫 볼런터리, 숲속의 아기 곰` 등으로 구성됐다.금관5중주는 제1트럼펫, 제2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연주 형태이며 트럼펫이 가장 고음을, 튜바가 가장 저음을 연주한다. 현악5중주는 풍성한 소리를 내는 반면, 금관5중주는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큰 음향효과를 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창호 교사는 “프라이데이 모닝앙상블은 학생들의 심미적 경험 함양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실시된 교육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즐거운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5월의 금관5중주 연주에 이어 6월은 현악4중주, 7월은 목관앙상블 연주회가 계획돼 있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5-27

131만원 VS 2만원, 초중고 수학여행비 학교간 최대 65배差

대구와 경북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수학여행 비용이 학교에 따라 무려 65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원진(대구 달서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대구경북 수학여행경비 현황(대구 초중고 192개, 경북 초중고 608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군위 부계초등이 지난해 싱가폴 등 동남아 수학여행 경비로 1인당 131만3천 원을 부담한 반면, 문경 산북초등은 강화도 수학여행 경비로 1인당 2만 원을 부담해 두 학교간 무려 65배의 격차를 보였다.수학여행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 곳은 주로 사립학교인 것으로 드러났다.대구 정화여고는 지난해 중국 수학여행 경비로 1인당 79만5천 원을 부담한 반면, 경북사대부고는 문경·영주 수학경비로 1인당 5만2천 원을 부담해 두 학교의 수행여행 경비는 15배의 차이를 보였다.대구지역 초중고 수학여행 경비 상위 10개교의 경우, 초등 1, 2위는 대구삼육초(34만2천 원) 계성초(24만4천원)이며, 중학교는 대구중앙중(29만3천원) 심인중(15만9천 원) 정화중(15만7천 원) 등 1~3위, 고등학교는 정화여고(79만5천 원), 덕원고(71만1천 원), 경신고(60만5천 원) 등 상위 10곳 중 9곳이 사립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초등의 경우 상위 10곳 모두 국·공립학교이었으나, 중학교는 포항제철중(34만3천 원), 성의중(33만 원), 한일여중(32만3천 원) 등 상위 1~5위, 고등학교는 상위 10곳 중 7곳이 사립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지원청 별로는 지역간 격차가 컸다.대구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촌인 수성구를 포함한 중구, 동구를 관할하는 동부교육청이 초·중·고 각각 평균 9만4천353원과 10만4천171원, 32만870원을 사용한 반면, 초·중학교는 달성교육지원청이 각각 8만1천원과 9만5찬250원으로,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서부교육지원청이 23만7천83원으로 각각 가장 낮았다.경북의 경우에도 초등학교 중에서는 부계초등학교의 영향으로 군위교육지원청 평균이 47만8찬333원으로 가장 높았고, 문경교육지원청이 4만6천993원으로 가장 낮았으며, 중학교는 김천교육지원청이 평균 19만4천500원으로 가장 높고, 울릉교육지원청이 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고등학교는 문경교육지원청이 58만1천750원으로 가장 높고, 군위청이 14만2천원으로 가장 낮았다.학교 간 수학여행 경비의 심한 격차도 문제이지만, 학교내에서도 편차가 심해 소속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김천고의 경우 지난해 A팀은 1인당 83만1천원을 들여 중국으로, B팀은 1인당 118만1천원을 들여 싱가폴로 다녀와 팀당 경비 차액이 35만 원에 달했다.특히, 수학여행 경비는 학부모 동의와 교내 `수학여행 수련활동 활성화 위원회`에서 정한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학교 자율로 정해지기 때문에 서민층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을 받을까봐 힘들게 수학여행을 보낼 수 밖에 없는 구조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조원진 의원은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수학여행 경비 지원을 늘리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학교 스스로도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수학여행지보다는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여행지 선택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곤영·박순원기자

2013-05-27

교사·다문화 학부모, 이해증진연수

의성교육지원청이 지난 2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다문화 학생 담임교사 및 다문화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랑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다문화 이해 직무연수를 열었다. 사진 이번 연수는 특히 교사와 다문화 학부모가 같이 참여해 다문화 자녀의 교육 방법에 대한 고민을 나눠 보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취지로 기획됐다. 먼저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장덕희 교수의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교적응력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강의가 있었다. 그리고 사례발표는 도리원초 박현영 교사의 `다문화교육, 다각도로 접근하라!`, 결혼 이주 여성의 남편인 정성수 강사의 `다문화 사회 구성원의 역할`, 다문화 학부모 아이자말 강사가 `다문화 가족의 한국 생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다문화 가정 자녀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부모의 역할, 학교에서의 교사의 역할, 다문화 학부모의 생활 속에서의 적응 과정, 학부모로서 겪는 갈등과 극복 과정, 교사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 등 다문화 학부모로서 진솔한 이야기 등으로 소통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이대걸 교육장은 “국제결혼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 증가 추세라 머지않아 다문화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로 진출하므로 결코 다문화 교육을 소홀히 할 수 없으며 한울타리가 되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며“아울러 이번 연수가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성/김현묵기자

2013-05-27

포항장성고, “학생 언어문화 개선하자” 명사 초청 특강

포항장성고등학교(교장 김진태)가 지난 22일 학교 강당에서 1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장성고가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에 선정돼 바람직한 학생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의 하나로 1학년 322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최웅환 국립금오공과대 교수를 초청해 2시간여 동안 현재 우리 사회의 언어 실태를 비롯해 학생들의 욕설언어 실상과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바람직한 학생 언어문화형성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됐다.최웅환 교수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그대는 행복한 사람이다. 언어를 바르고 곱게 쓰는 그대는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분이다. 장난삼아 쓰는 말이 남을 아프게 하고 나를 아프게 한다. 한 번만 참으면 남을 기쁘게 하고 나를 기쁘게 한다”며 욕설 언어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른 말 사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김진태 포항장성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지난해부터 `학생 언어문화 개선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언어 지킴이`를 지정해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캠페인 활동을 통한 바른 언어 사용 권장 활동, 바른 언어 사용 우수 학급 및 학생에 대한 시상을 하는 등 학교폭력 예방 및 인성교육 실천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3-05-24

“요절한 한국과학자 열정 기리자” 세계학자들 美서 추모학회 연다

세계적인 유명 과학자들이 포스텍 출신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의 안타까운 요절을 추모하고 나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 과학자의 제안으로 포스텍 부임교수였던 故 강관형사진 교수를 추모하는 국제학회가 24일부터 3일 동안 미국 노트르램대에서 열린다.강관형 교수는 포스텍 기계공학과 1회 입학생으로 학사-석사-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졸업생 중 1호 모교 부임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44세의 이른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지난 2006년 악성 뇌종양이 발견돼 수술과 항암치료를 되풀이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칩 속의 액체를 3차원적으로 조작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미 MIT와 공동연구로 휴대용 해수담수화 장치를 개발하는 등 미세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고인은 세상을 떠나면서까지도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을 위해 안구를 기증하는 선행을 베풀어 타의 모범이 되기도 했다.강 교수의 타계 소식을 접한 미세유체역학분야 권위지 `Biomicrofl uidics` 편집장이자 미 노트르댐대 교수인 Hsueh-Chia Chang 박사는 자신이 총괄하고 있는 `고등 마이크로유체역학 및 나노유체역학 국제학회`에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세션을 만들자고 학계에 제안해 뜻을 같이하는 전세계 과학자들이 함께 참여했다.고인의 지도교수이자 공동연구자이기도 했던 포스텍 강인석 교수와 고인의 제자인 포스텍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 이호림, 홍지우씨 등이 추모세션에 참석해 고인이 지도했던 마지막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5-23

“말투 달라도 금방 친구 됐어요”

“엄마 아빠 곁을 떠나 전라도 친구들을 만나서 너무나 즐거웠고 신이 났어요”청송 파천초등학교(교장 김종상) 전교생 97명은 지난 14~16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군산지역에 체험학습을 다녀왔다.아이들의 이번 체험학습은 군산초등학교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공동수업과 교류체험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특히 영호남의 교류터전은 물론 경북과 전북, 나아가 영호남의 아이들이 서로 말투는 다르지만 함께 배우고 생각하고, 느끼는 마음은 같다는데 큰 의미를 갖고 지역차이를 벗어나 `우리는 하나`라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노성진 군산초등학교 교장은 환영 인사말에서 “멀리 경북 청송, 내륙지역에서 온 파천초 아이들을 너무나 환영하고 장시간 버스를 타고 왔는데도 지친 기색 없이 너무 밝다”면서 “군산에 머무르는 동안 좋은 유적지와 이곳과 청송의 문화적 차이도 잘 파악해 좋은 추억으로 남겨 두길 바란다”고 말했다.환영 인사를 마친 뒤 학생들은 학년별로 공동 수업시간을 가졌다.공동 수업시간을 통해 각 학교 학생들은 서로 친구가 됐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치 예전에 알았던 친구처럼 친해졌다.만남도 잠시뿐,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서는 파천초 학생들에게 군산초 학생들은 잠시지만 정이 들었는지 손을 흔들며 작별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교문을 나서면서 파천초 아이들은 “얘들아 잘있어. 다음에 꼭 만나자”고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교실 창밖으로 목을 내밀은 군산초 아이들은 “잘가, 좋은 추억 만들고 가”라면서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군산초에서 모든 일정을 마친 파천초 아이들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 선박건조과정 영상물시청과 현장 투어를 한데 이어 이튿날 새만금방조제를 찾아 넓은 바다를 메워 1억2천만평의 국토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고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이번 군산시 문화체험은 2박3일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도시를 알고 넓은 세상에 대한 견문을 넓히고 우정과 사랑, 인성을 기르는 값진 선물이었다.파천초의 도심지 문화체험학습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학교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청송/김종철기자kjc2476@kbmaeil.com

2013-05-22

울릉고, 개그맨 임혁필 초청 `행복한 수업`

울릉도 유일의 고등학교인 울릉고등학교(교장 김두상)가 유명 개그맨과 함께하는 행복한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울릉고와 SK텔레콤·코카콜라는 청소년들의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함께하는 행복 프로젝트` 캠페인 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하고 최근 학생들을 초청,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행복한 수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이번 행복한 수업에서는 유명 개그맨 임혁필 씨가 울릉도를 방문, 울릉 한마음회관에서 한시간여 동안 자신의 청소년기와 방송 생활에서의 경험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울릉고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유명 스타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스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SK텔레콤·코카콜라 양사는 이와 함께 울릉고 김영주 보통과 2학년, 양정훈 해양과 2학년에게 1인당 100만원의 행복장학금을 전달 학생들에게 면학할 수 있는 용기를 줬고 울릉고 관계자들은 감사를 표했다.행복한 수업 프로젝트는 전국 50개 고등학교를 선정, 스타들이 학교를 찾아가 자신의 청소년 시기 경험담을 들려줘 청소년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청소년 행복 찾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김두상 울릉고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제한된 울릉도에서 스타강사가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희망을 전해줬다는데 큰 의미가 됐다”고 말했다.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2013-05-22

도교육청 추경 3조4천637억 편성 학교폭력 근절대책·누리과정 지원 등 최우선 반영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19일 2013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당초 3조3천312억원보다 1천325억원(4%)이 증가한 3조4천637억원 규모로 편성한다고 밝혔다.세입은 보통교부금과 순세계잉여금 등 수입 변동분 594억원과 당초예산편성 이후 교부된 기관평가 우수기관 시상금 등 특별교부금 518억원, 국고보조금 27억원, 비법정전입금 및 기타전입금 76억원, 자체수입 110억원 등을 반영했다. 세출은 학교폭력 근절대책, 누리과정 지원, 주5일제 수업지원 등 국가 시책사업 및 자체 역점사업비를 최우선 반영하고 학력신장과 사교육비 경감 등 공교육 강화와 단위학교 중심의 자율성 제고 및 학교간 교육여건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에 중점적으로 편성될 예정이다.경북도교육청 김태원 기획조정관은“이번 추경이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매우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여건에서 편성되는 만큼 재정의 효율적 운용에 중점을 두겠다”며“공교육 활성화와 학교간 교육여건 격차 해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예산은 오는 6월10~27일까지 열리는 경북도의회의 제263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3-05-20

스승과 제자, 交感(교감)의 門에서 정 나누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은 스승의 날이 가가워지면 유달리 바쁘다.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종이를 자르고 붙이고, 마치 유치원의 수업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표정만큼은 어느 미대생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이들이 하는 일은 바로 스승의 날을 맞이해 교수의 연구실 문을 장식하는 일이다.한동대의 독특한 팀 제도에 의해 만나게 된 팀원 학생들이 팀 담임 교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연구실 문을 팀 담임 교수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꾸미느라 밤을 새우면서 비지땀을 흘리는 것이다.팀원 학생들은 스승의 날 2주 전부터 문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 회의를 한다. 언론 전공 학생은 팀의 정체성이 나타나는 주제를 정하고 이야기를 구성한다. 경영 전공 학생은 다른 팀 담임 교수와는 구별되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름을 만든다. 디자인 전공 학생은 팀 담임 교수의 떠오르는 모습과 특징을 재미있게 다양한 사진과 그림으로 형상화한다.한동대의 팀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각자의 전공 지식을 이용하고 서로가 협력해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담임 교수의 연구실 문을 꾸민 경영경제학과 09학번 배기원 학생은 “팀 담임 교수님을 만나기 위해 들고 나는 연구실 문을 팀원들과 함께 꾸미면서, 연구실은 교수님만의 공간이 아니고 학생과 함께 공유하고 공존하는 공간임을 알았다”며 “이 공간에서 서로 인격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꾸며진 연구실 문을 본 법학부 송인호 교수는 “어버이날에 우리 아이들이 직접 만든 조금은 서툴고 어색한 카네이션 꽃과 감사 카드를 일 년 내내 거실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보면서 항상 그 마음을 생각하고 기억한다”며 “한동대의 아름다운 전통인 스승의 날 즈음에 꾸며진 문을 보면서도 이와같은 부모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한동대는 스승은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나누고 가르치며,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고 배우면서 서로가 닮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팀제도(담임교수제도)= 한동대학교의 팀은 담임 교수과 다양한 전공을 가진 30명의 팀원(1∼4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작은 공동체다. 담임 교수는 학생 한명 한명을 자녀처럼 돌보고 삶과 사랑을 나눠 준다. 팀원들은 1년간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팀모임, 공동체리더십훈련을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리더십 훈련을 받는다./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201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