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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상의 회장 후보자 인터뷰

포항상의 제21대 회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물밑 선거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출마를 선언한 최병곤(61·삼구건설 회장)부회장과 박병재(60·피앤피 대표)상임의원의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양 후보를 만나 출사표를 던진 이유와 선거전략 등을 들어봤다.최병곤 삼구건설 회장 “마지막 봉사 헌신할 각오 관리보다 소통 중시할 것”박병재 피앤피 대표 “시대흐름 맞게 변화 추진 회원사 참여 열린 상의로●최병곤 삼구건설 회장-회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상공의원으로 5선(15년)까지 하면서 어느덧 원로가 됐다. 6선은 마지막 자리인 회장이라고 생각한다. 초창기 상공의원 시절에 회사가 어려워 많은 관심을 가지지 못했지만 이제는 회사도 어느 정도 안정이 돼 상의 일에 헌신할 때라고 본다. 어쩌면 이번이 상의를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다. 부회장을 3년을 맡으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회장은 상의 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할 각오가 돼 있어야 한다.-이번 선거에 특별한 비책이 있다면.난 내방식대로 조용하게 선거운동을 할 것이다. 그렇다고 특별한 선거 전략도 없다. 그동안 상공의원, 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온 점을 집중 부각시키겠다.-이제 경선이 굳어졌는데, 부작용은 없다고 보나.추대든, 경선이든 다 장단점은 있다. 추대된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 있어서 되겠나. 더 많은 회원들을 만나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야 한다. 경선으로 인한 폐단은 이미 경험했다. 서로를 위하는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4.11총선에 앞서 열리는 만큼 모범적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사업능력이 뛰어나고 자질이 풍부한 사람이다. 자기주장이 강한 만큼 특유의 개성과 끈기가 있는 인물로 알고 있다. 내가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만약 당선된다면 상의 운영은.상의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다. 사회적 책임감과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조직의 기능은 소수의 유능한 사람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다 함께 노력하는 조직문화가 필요할 때다. 혼자하면 빨리 가고 함께하면 멀리 간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서로 상생하는 가족문화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지역 상공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와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어느 곳이든 관리보다 소통을 중시하도록 해야 한다. 전통과 보수의 안정성을 살려 끊임없이 도약하는 포항상의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주길 당부드린다.●박병재 피앤피 대표-무보수 명예직인데 출마 이유는.포스코 외주사 대표로 상공의원을 10년 동안 해오면서 고정관념에 젖어있는 상의 운영을 한번 과감하게 바꿔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CEO로 하루 24시간 일하면서 상의 회원사들의 고충과 애로를 누구보다 잘 안다. 그들은 맨몸으로 기업을 창업했거나, 일류대학을 나온 전문경영인들이다. 그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와 개혁, 소통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상의는 20~30년 전의 운영방식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변화를 추진하는데 내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특별한 선거 전략이 있는가.분열과 갈등을 조장시키는 패거리 운동을 일체 하지 않겠다.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상대를 비방하지 않고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추대가 아닌 경선양상인데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다. 경선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지난 6, 9년전 경선으로 인한 갈등을 직접 느꼈다.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정말 깨끗하고 승복하는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 4.11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지역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상의 역사에 길이 남을 선거를 치르고 싶다.-상대후보를 평가한다면.인품과 친화력을 겸비한 기업인이다. 기업도 크게 성장시키고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지만 리더자로서 갖춰야 할 양식과 자기역할에 충실한 기업인으로 알고 있다.-만약 당선된다면 상의를 어떻게 끌고 갈 건가.회장이라고 자리만 지키지는 않겠다. 역할을 바꿔 회원사를 일일이 방문, 그들의 애로를 듣는 한편 어려움에 처한 상공인들에게는 상의가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찾도록 하겠다. 열린 상의, 소통·상생하고 모두가 참여하는 상의를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회원의 역할, 기관단체와의 역할, 시민과의 역할이 더욱 강조돼야 한다.-끝으로 지역 상공인들에게 한마디.지역의 상공인들은 자기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자랑스러운 기업인들이다. 함께 나누는 삶이 아름답듯이 항상 상의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길 당부드린다. 선·후배 상공인 모두가 자랑스러워 하는 문화와 전통을 남겨주기를 바란다./김명득기자

2012-02-27

레미콘 2차 가격협상 결렬 공장 조업중단 장기화 우려

레미콘 값을 놓고 벌인 시멘트, 레미콘, 건설업계간 2차 협상이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났다. 지난 22일부터 본격화된 전국 레미콘 공장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조짐이다.이날 관련 업계 대표들은 정부 과천청사에서 지난 20일에 이어 시멘트·레미콘 값 협상을 추가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협상 자리에서 건설사들의 레미콘 단가 협상 주체인 대한건설사자재직협의회(건자회)는 `선 시멘트 가격 확정, 후 레미콘 가격 조정` 원칙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레미콘 공급 중단을 우선 해제한 후 협상을 진행할 것을 요청해 결국 평행선만 달리게 됐다.앞서 이날부터 2주간 협상기간을 정한 협상대표들은 오는 24일 오후 2시에 3차 협상을 다시 진행키로 했다.연합회 관계자는 “80% 이상 회사들이 조업 중단을 알리는 내용을 공장에 게시했고 가동을 멈췄다”면서 “추가 협상에서도 답이 안나오면 조업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조업 중단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대형 레미콘사들도 관련 단체인 한국레미콘공업협회 내부 회의에서 “(동참이)어쩔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데다가 일부 중소형사들이 출하를 막고 있어 사실상 공장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김명득기자

2012-02-24

볼리비아 자원외교, 신기술 꽃 피웠다

23일 오전 포항시 남구 지곡동 리스트 기술연구소내 리튬추출개발 신기술 발표회장. 이 자리에는 국내 리튬개발과 관련 관계자들이 모여 리튬기술개발에 대한 평가 및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볼리비아 자원외교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이상득 국회의원과 볼리비아 리튬자원 관련 주무부처장인 에차수 증발자원국장,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형 원장 등이 참석, 기술개발 및 외교적 성과 등을 설명했다이날 맨 먼저 볼리비아 에차수 증발자원국장은 “이상득 의원, 김신종 사장 등의 노력으로 오늘 이같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볼리비아는 한국을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 생각하고, 현존 최고 기술을 개발한 한국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양국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이상득 의원은 “나는 주역이 아닌데 얼떨떨 하다. 2년전 처음 자원외교를 시작해 최단 시간내에 이같은 상상을 초월한 결과가 나와 꿈같고 가슴벅찬 감흥을 느낀다”며 “자원외교를 위해 나는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그동안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을 6번 만났다. 다른 나라는 보통 5~10년 걸려 개발하는 리튬추출 기술을 우리는 2년안에 자체추출에 성공했다.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대한민국이 새삼 위대한 나라라는 것을 느꼈다. 양국이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2009년 첫 특사 방문에서 볼리비아 대통령이 한국 외에도 일본 , 프랑스 등 다른 나라와 리튬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하자 “우리는 우리의 이득만을 챙기는 국가가 아니다. 자원을 수입해 가공하고 그 부가가치를 팔아 나라를 발전시키고 자원 수입국에겐 재투자해 그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상생의 나라”라며 진정성을 역설했다.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우리가 일본이나 프랑스보다 2년 늦게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리튬추출 기술력은 세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지난 3년동안 볼리비아를 무려 9차례나 다녀왔다. 볼리비아는 먼 나라다. 비행시간만 25~27시간에 이르고 환승시간까지 감안하면 왕복으로 꼬박 3일 이상 걸린다. 리튬이 녹아있는 우유니 염호도 해발 3천653m 고지대다. 볼리비아는 기회의 땅이고 블루오션이다. 다른 선진국들도 뛰어들고 있어서 점점 경쟁이 심해지기 전에 우리가 선점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이날 실제로 볼리비아에서 공수해 온 염수 200ℓ로 탄산리튬 0.85㎏, 산화마그네슘 0.462㎏, 붕사 5.5㎏, 염화칼륨 1.1㎏, 염화나트륨 32㎏, 수산화리튬 0.96㎏를 추출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신기술 추출법은 태양열에서 추출하는 자연방식이 아닌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집적리튬을 추출하는 것이다. 이 신기술은 자연증발형보다 10~12개월 단축하는 1개월이면 가능하고, 집적 추출은 8시간이면 뽑아낼 수 있다는 것.주웅용 리스트 원장은 “리튬을 대량 생산해 상용화 할 수 있는 시기는 앞으로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포스코가 투자를 결정하면 볼리비아아 협의를 거쳐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튬 추출기술 개발을 진두지휘한 권오준 포스코 부사장은 “우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며 “당분간은 누구도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4

포스코건설, 올해 들어 첫 분양

포스코건설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음달 인천 송도와 부산에서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우선 3월1일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에서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지난해 12월 평균 1.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1차`의 후속 아파트로 23~32층, 6개동에 전용면적 74~124㎡ 665가구로 구성된다.모든 가구를 남향 중심으로 배치하고 건폐율(1층 건축 바닥면적을 대지면적으로 나눈 비율) 15%로 설계해 쾌적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단지 주변에 센트럴파크, 채드윅 국제학교, 커낼워크 등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시설이 몰려 있고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가깝다.포스코 자율형사립고가 오는 2015년 단지 주변에서 개교할 예정이다.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를 분양한다.27층 4개동, 375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2~127㎡의 다양한 면적형으로 이뤄진다.센텀시티와 인접해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벡스코, 부산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 이용이 어렵지 않다.단지 앞에 8개 버스 노선이 운행하며 부산~울산 고속도로 해운대IC와 경부고속도로 원동IC가 5분 거리다./김명득기자

2012-02-24

포스코, 인니 일관제철소 현지 직원 연수 시작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조업요원에 대한 현지적응 교육을 포항제철소에서 실시하고 있다.22일 포스코에 따르면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설립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부지 조성공사와 기반공사를 마치고, 공정별 파이프 항타작업과 철근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 현재 전체공정의 13%로 총 부지면적 372만㎡(약 120만 평)규모로 2013년 12월 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산 300만t 생산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포스코는 지난 21일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 현지채용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작했다. 이번 연수는 일관제철소 조업 경험이 없는 직원의 설비운용 교육을 위한 것으로 참가자 49명은 인도네시아 반둥공대 등 현지 우수학교를 졸업한 인력이다.이들은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시작한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입과해 유·공압과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기초 등 기초직무교육, 제선·제강·연주·열간압연·냉간압연 등 기초철강공정교육, e러닝을 활용한 포스코 핵심가치·기업윤리 등 경영일반에 관한 교육을 마쳤다.이번 연수를 통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제철소 현장을 견학하며 일관제철공정에 대한 직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프로세스별 기초이론교육과 벤치마킹을 단계별로 실시하고 개인별 과제를 부여해 평가와 피드백을 갖는 등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포스코형 문제해결 방법인 QSS(Qiuck Six Sigma)와 안전체험교육도 실시한다.이번 연수는 7차에 걸쳐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복귀 후에는 시운전을 대비한 OJT(On Job Training)를 실시해 향후 정상조업도 조기달성을 위한 우수인력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7대 3 비율로 2010년 8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포스코는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처음 진행하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3

동국제강, 브라질제철소 2015년 완공

동국제강이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철강회사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22일 동국제강은 최근 포스코 및 발레와 공동추진 중인 브라질 고로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의 최종 종료시점은 오는 2016년 상반기라고 밝혔다.동국제강은 지난 2001년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취임과 함께 브라질 진출을 추진해 브라질 정부를 상대로 오랜 설득작업 끝에 2007년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고로 제철소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동국제강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브라질 발레와 포스코 등과 함께 지난해 합작법인으로 CSP(Companhia Siderurgica do Pecem)를 설립하고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 내에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의 2015년 완공을 추진 중이다.이 같은 계획에 맞춰 동국제강 등 합작사들은 지난해 8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철소 부대 설비인 전용부두를 준공하고 원료 컨베이어벨트를 가동했다. 현재 제철소 부지(980ha)의 정지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설비 발주가 시작됐다. 올 상반기 중 공장 건설을 위한 토목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동국제강은 브라질 고로 제철소가 완공되면 오랜 숙원 사업인 상공정(고로 제철) 진출을 통해 고급 후판용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를 우선 공급 받을 수 있게 돼 경쟁력이 한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브라질 고로제철소의 전체 투자액은 24억3천400만달러이며 이중 동국제강의 출자액은 30%에 해당하는 7억3천만달러다./황태진기자

2012-02-23

전국 레미콘 조업 중단

속보=전국 레미콘 공장 대부분이 22일부터 가동을 중단(본지 2월22일자 1면 보도)했다.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당초 예고대로 전국의 750여개 소속사들이 이날부터 일제히 조업중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대구경북지역 140여개 레미콘업체들도 이날 대부분 가동을 중단하고 중앙협회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포항지역 동아, 공단 등 17개 레미콘업체들도 이날 공장가동을 중단한 상태다.레미콘 업계는 시멘트 업체가 지난해 6월 시멘트가격을 t당 35% 인상한데 이어 올해 초 t당 15% 인상한 7만7천500원까지 인상한 것을 철회하거나 인상폭을 낮춰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만약 시멘트 가격을 낮출 수 없다면 레미콘 생산원가가 올라가는 만큼 레미콘 가격도 ㎥당 5만6천원에서 6만500원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20일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주재로 레미콘·시멘트·건설업계가 3자 회의를 열어 2주일의 조정기간을 거쳐 최종 가격 협상안을 찾는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가격은 도출해 내지 못했다.레미콘의 최대 수요자인 건설업체들은 예고된 조업중단에 대비해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앞당겨 마쳤거나 최대한 뒤로 미루고 다른 작업을 우선 진행하고 있지만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미콘은 바로 가져다 써야 하는 자재지만 공정 순서를 조정해 당장 3~4일 정도는 무리 없이 건설현장이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가 길어져 5일을 넘어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시멘트 제조 계열사를 보유한 대형 레미콘사까지 사실상 조업을 중단한 것을 놓고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가 짜고 건설업체들을 압박하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3

현대제철, 전차종 강판 개발 마무리

현대제철이 자체 개발한 자동차강판의 완전 적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 2년만에 자동차강판 강종 개발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 국내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21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올해 80여 종의 자동차강판 중 10개 강종을 추가 개발해 국내에서 적용되는 자동차강판 전 강종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해 싼타페 후속 모델에 적용되는 신강종 1종을 포함해 13종의 외판재를 개발함으로써 자동차 외판재 전 강종을 개발 완료했다. 또한 차체의 충돌부재에 사용되는 60~80㎏급(60~80㎏중/㎟) 고강도강 9종의 개발을 끝마쳤다.현대제철은 올해 품질 안정화를 통해 이미 개발된 자동차강판의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100~120㎏급(100~120㎏중/㎟) 초고강도강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일본 고로사에서 수입되던 물량을 대체할 방침이다.자동차강판 분야에서 현대제철이 세계 철강사에서 유례없는 개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연구개발의 핵심인 현대제철연구소 덕분이다.현대제철연구소는 고로 가동 3년 전인 2007년 완공돼 현대차그룹 석·박사급 연구인력 400여명이 주기적으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는 등 합동연구를 진행하며 자동차강판 개발에 매진해 왔다.특히 현대제철이 대부분의 철강사들과 달리 조업 초기부터 고급강종인 자동차강판을 필두로 조선용 특수강재와 자동차용 특수강 등의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제철연구소의 역할이 컸다.현대제철은 여타 경쟁사들이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된 자동차강판 외판재 생산을 연구 돌입 4년여, 고로 가동 1년여 만에 개발 완료해 공급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인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능력과 조업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3년에는 연산 1천200만t 3기 고로체제를 성공적으로 확립한다는 방침이다.앞서 현대제철은 고로 가동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만에 140만t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의 첫발을 내딛었고 2년만인 2011년에는 두 배인 230여만t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며 200만t 공급체제를 완성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강종 개발에만 10년이 걸린다는 자동차강판 분야에서 현대제철이 이처럼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것은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기아차 3사 합동연구를 통한 선행 개발과 연산 350만t 규모의 C열연공장을 자동차강판 전문 생산 공장으로 활용하며 사업의 집중력을 높인 결과”라고 강조했다./황태진기자

2012-02-22

POMIA, 지역 中企 경쟁력 강화 선호도 조사

철강관련 포항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기술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21일 중소기업 공동연구소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이하 POMIA)이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선호도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업들이 자사직원들의 기술력강화를 위한 현장중심 기술교육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중소기업들이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직원들의 교육 △시험분석 △해외시장 개척 △애로기술 해결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신기술 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지역기업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40여개 기업에서 500여명이 POMIA가 개설한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했고, 38개 기업이 223건의 시험분석을 의뢰했다.이들 중 ㈜한금의 경우 신규사업 분야인 금형기술에 대한 맞춤형 전문기술 위탁교육을 의뢰해 지난해 현장직원 117명이 10일 동안 POMIA에서 기술증진 교육을 받았다. 또 ㈜제일테크노스, ㈜한성중공업 등은 POMIA와 함께 베트남 해외시장개척에 나서 23개 현지기업으로부터 156만 달러 상당의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신일인텍㈜ 등 12개 기업은 중국 상해금형박람회에 참가해 3천만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기록했다.이밖에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기술해결에는 13개 업체에서 36건의 기술지원을 받았다.그러나 신기술발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분야에는 ㈜한성중공업, ㈜우신산업, ㈜다우산업, ㈜한동기술화학, ㈜진합 등 극소수에 그쳐 향후 국제경쟁력이 있는 신제품개발을 위해서는 공격적 경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2

포스코 “수익 창출 아이디어 찾아라”

포스코가 수익성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기술연구원은 최근 기술개발가속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수익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고유의 혁신기법 등을 진행하고 있다.기술개발가속화 TF는 △경영성과 및 신수요 창출을 위한 신속한 기술개발 추진 △재무효과가 큰 핵심제품과 공정기술 개발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에 연구역량 집중을 통한 기술개발기간 30% 이상 단축을 목표로 기술개발 가속화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원료사용 기술과 수익성향상 제품 및 공정기술, 신수요 창출 제품 이용기술의 3대 중점 추진영역을 설정했다.기술개발가속화TF는 연구개발기간을 원활하게 단축해 기술개발활동이 수익 창출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포항제철소 현장 부서에는 VE(가치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VE는 제품과 프로세스의 기능, 비용분석을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요구되는 기능을 달성하고 극한적인 원가혁신·생산성향상을 이루는 창의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이다. VE는 현재 생산성이나 품질에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한계를 뛰어넘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측면에서 원가혁신을 위한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방법론들과 차별화 된다.포스코는 아이디어 발상 평가에서부터 전문가들의 협의를 통해 가장 성공률이 높은 아이디어 위주로 과제를 채택하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02-22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서성화 안전관리자 고용부 `산재예방 달인` 선정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서성화(53) 안전관리자가 고용노동부의 `2월 산재예방 달인`으로 선정됐다.산재예방 달인은 지난 2011년 처음 도입된 것으로 기업, 재해예방단체 등 각계의 안전보건관련업무 종사자 중에서 남다른 노력으로 산재예방에 기여한 사람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지난 1984년부터 28년간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며 재해예방에 앞장서 온 서성화 안전관리자는 철강업계 최초로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체 작업공정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관리 전산운용시스템을 개발한 공로로 이같이 선정됐다.특히 서 씨는 각종 안전사고사례와 재래정보, 물질안전보건자료, 소방관리자료 등 16개 항목 3천131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안전보건관리와 근로자 교육훈련에 적용했다. 또 위험구역 정도에 따라 적색(매우 위험), 청색(위험도 높음), 녹색(안전) 등을 적용해 근로자가 쉽게 위험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업장 안전예방에 만전을 기했다.서 씨는 “현장 근로자를 비롯한 회사의 안전마이드 향상으로 사업장 무재해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현장의 작은 관심과 동료에 대한 배려 등 실생활안전을 통해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2

POSCO 지경부 `그린랭킹` 평가 금속부문 1위 선정

포스코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한 그린랭킹 평가에서 금속부문 1위 기업에 선정됐다.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리스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환경경영수준에서 종합 6위, 환경투명성에서는 종합 4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포스코는 환경경영에 대한 CEO의 의지를 사내뉴스와 외부 언론을 통해 일관되게 표명하고 있으며, CEO가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에 참석하고, CTO가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환경 이니셔티브(initiative)에 대한 적극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포스코는 환경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이 실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CEO가 환경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환경경영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또 저탄소 녹색경영에 대한 의지와 방향이 구체적으로 명시된 환경정책을 포스코패밀리사에서도 추진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외주파트너사 행동규범에 환경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그린(Green)-PCP자율인증제도를 도입해 외주파트너사의 자율적인 환경경영체제 구축에 도움을 주고 있다.또한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내외에 발표하고, 생산공정상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파이넥스 공법을 개발·적용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고 있다./김명득기자

2012-02-21

POSCO `존경받는 기업` 2년 연속 2위

포스코가 2년 연속 존경받는 기업 2위에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이후 9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산업계 간부 5천52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소비자 4천560명 등 1만310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종합 1위, 포스코가 2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유한킴벌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유한양행과 안철수연구소,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생명보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5~10위 안에 들었다. 인천공항은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포스코는 지난해 3월 미국의 권위 있는 경제잡지 포춘으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한국 기업 가운데 1위, 전 세계 철강사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평가에서 세계 32개국 667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인적자원 관리, 재무 건전성 등 9개 항목에서 포스코는 10점 만점에 7.21점을 받아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가 이같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은 혁신, 인적자원 관리, 경영 관리, 재무 건전성, 장기 투자 등 5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포스코는 또 지난해 4월 세계적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로부터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로 선정된바 있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한국을 방문해 포스코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나타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영인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KMAC에 따르면 이번 순위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항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는 것.69개 산업군으로 나눠 시행된 산업별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 GS리테일(편의점), 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신한은행(은행), 삼천리(도시가스), 한일시멘트(시멘트), SK텔레콤(통신서비스) 등이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삼성물산(건설 및 종합상사), 이마트(할인점), 서울아산병원(종합병원), 린나이코리아(가정용보일러), 신한카드(신용카드), 대명레저산업(콘도미니엄), 일신방직(섬유·면방직), 하나투어(여행사), 한국수력원자력(발전) 등도 5년 이상 선두를 지켰다./김명득기자

2012-02-21

동국제강, 올해 후판 판매·구매선 루트 변경

동국제강이 올해 후판 부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원료인 슬라브 구매에서부터 판매까지 루트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20일 강국 동국제강 원료부문 상무는 최근 서울 페럼타워에서 열린 2011년 경영실적 설명회 자리에서 언론관계자들과 만나 “원료를 최대한 근거리에서 수송해 원가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강 상무는 “작년까지만 해도 슬라브의 40%를 원거리에서 갖고 왔지만 올해부터는 근거리 전략으로 선회할 것이다”며 “포스코산 물량도 늘었고 JFE로부터도 올해 150만t을 구매할 예정이며 다른 밀 한 곳 과도 협력관계를 맺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삼익 후판부문 상무는 “고급강종을 중심으로 조선분야 외에 강관업종 및 해양플랜트 분야로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유통용 후판 판매도 늘리겠다”고 밝혔다.올해 24종의 후판을 개발 예정인 동국제강은 조선용은 2종에 불과한 반면, 내력재인 압력보일러용은 10종, 풍력 등 구조용은 5종, 라인파이프 등 API강은 7종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이 상무는 강관업계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입찰에 적극 참여하는 전략으로 판로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후판의 매출 비중을 지난해 55.5% 대비 4.5%p 높은 60% 수준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황태진기자

2012-02-21

포스코 초고강도 車강판 개발

포스코가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광양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이 강판의 강도는 기존 강판의 2배 이상, 두께는 3분의 1가량 줄인 획기적인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으로 조만간 현대·기아차의 새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강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기아차에 공급, 올해 선보이는 신차에 적용활 계획이라는 것. 포스코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은 현대차가 오는 4월께 `싼타페` 후속 차종에 적용하고, 기아차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일 `오피러스` 후속 차종인 `K9`에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기아 등 신차 적용… 수익성 제고 한몫 기대또한 현대·기아차 기존 모델을 부분 변경하는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이 초고강도 냉연 강판이 적용된 차량은 강도가 높아져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는 한편, 차체 역시 가벼워져 연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신규 수요 확보와 수익성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포스코는 현대·기아차에 초고강도 냉연 강판을 비롯한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연간 1조2천억원 규모로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평가되는 이번 초고강도 자동차용 강판을 현대차에 공급함으로써 올해 포스코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가 현대·기아차와 비슷한 규모로 자동차용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한국GM과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 공동 개발 및 공급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과 고객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2012년 신모델에 포스코의 초고강도 냉연 강판이 공급되는 만큼 앞으로 관련 제품의 신규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기아차의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도 관련 제품을 이미 개발, 상반기부터 관련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은 지난해 5월 발족한 통합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 외판 열연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50㎏급 고강도 열연제품과 60~80㎏급 고강도강에 대한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김명득기자

2012-02-20

“고속철도 운영기관 선정 공개경쟁 통해 이뤄져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오는 2015년 개통 될 호남 및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를 비롯한 전국 고속철도의 운영기관은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돼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시설공단은 현재 고속철도 건설재원으로 호남권 50%, 수도권은 60% 이상을 부담하게 돼 오는 2015년 24조원 이상의 부채누적과 연간 이자가 1조원(1일 27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운임을 낮추고 서비스를 높여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기관에서 운영하도록 해 투자비 회수와 건설부채 상환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정부·공기업이 건설하는 도로·공항·항만은 운영주체들이 각각 차량, 항공기, 선박 등을 확보하는데도 철도공사(코레일)만 유일하게 정부예산으로 차량까지 구매하고 있는 행태는 시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설공단 측은 경부고속철의 경우 코레일이 독점운영하며 28% 이상 흑자에도 매년 100억원의 선로사용료만 부담해 시설공단의 부채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고 특히 운영수익이 건설부채 상환과 개량유비보수비로 사용돼야 하는데도 불구 평균 6천만원 이상의 과다한 인건비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덧붙여 정부가 코레일에 위탁한 유지보수비용의 15% 만 실제 유지보수에 사용돼 최근 탈선, 잦은 고장 및 지연 등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로인한 이용객이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경쟁체제를 통한 고속철도 운영으로 질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