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활용해 산업현장의 모든 에너지 흐름을 실시간 분석해 낭비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포스하이메탈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포스하이메탈은 지난 2009년 포스코와 동부메탈이 합작해 고순도 용융 페로망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 포스코ICT는 포스하이메탈의 전기로를 비롯한 주요 공정에 산업용 에너지관리시스템인 펨스(FEMS)와 함께 가변속 제어장치를 비롯한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는 시스템과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하이메탈은 이번 구축 사업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연간 16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내고 9천700t의 CO2 저감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포스코ICT는 펨스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인더스트리 환경을 포스코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 구축해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와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달성한다. 이 기술을 포항 및 광양제철소는 물론 국내외 산업단지로 확대키로 했다.
펨스는 산업현장의 주요 플랜트와 설비들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을 통한 CO2 배출을 감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펨스는 설비의 운용 현황과 에너지의 사용흐름을 관리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실시간 제공할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을 기반으로 해당 설비의 성능 저하와 문제점도 발견할 수 있다. 또 주간과 야간 시간대에 산업체에 대한 전력 요금체계가 다른 점을 착안, 전기 요금이 저렴한 야간에 설비를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