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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포항 제조업체 경기 `꽁꽁`

내년초 포항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암울하다. 포항상의가 지난달 지역내 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기준치=100)지수가 `55`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올 4분기의 `66`에 비해 11%p 하락해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남유럽의 재정위기 장기화와 중국의 경기 경착륙 가능성, 미국의 재정절벽 위기, 이란발 유가급등, 보호무역 트랜드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또 국내경기 역시 불확실한 대외여건으로 내·외수 부진 등 이중고가 우려돼 수출과 무역흑자 감소로 회복 모멘텀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지역 핵심산업인 철강의 경우 전체 철강수요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3대 수요산업이 둔화되면서 제품 재고량 증가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올 연말 경기상황에 대해 응답업체의 46.2%가`부진할 것`이라고 답했고, 경기회복 시기는 37.4%가 내년 연말로 꼽았다.한편 18대 대선 당선자가 역점을 둬야 할 경제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 54.6%가 `경기 활성화`라고 응답한 반면 공약으로 내건 `경제민주화`는 1.9%에 불과했다.포항상의 김태현 팀장은 “지역기업의 체감경기가 연초부터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들의 걱정이 커질 것”이라며 “새 당선자가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2-19

내년 1분기 기업체감경기 악화 전망 BSI `69`… 올 4분기보다 5p 떨어져

내년 1분기 기업체감경기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악화할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천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전망치는 올해 4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69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대한상의는 “BSI가 70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면서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외환위기 구간(1998년 2분기~4분기)의 BSI는 61~66, 글로벌 금융위기 구간(1999년 1분기~2분기)은 55~56이었다. BSI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라는 것을 의미한다. 규모별로 중소기업(69)의 체감경기가 대기업(73)보다 더 나빴다. 부문별로는 내수기업(67)이 수출기업(80)보다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권(65)의 경기가 가장 좋지 않고 이어 부산·울산·경남의 동남권(67), 충청권(67), 호남권(70), 수도권(72) 순이었다. 경기에 덜 민감한 식품이나 의료기기 업체가 많은 강원권(88)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의 혜택을 누리는 제주권(79)은 상대적으로 높았다./연합뉴스

2012-12-18

포스코, 다문화가정 돕기 `나눔 바자회`

포스코가 송년행사를 대신해 17일 서울 포스코센터 1층에서 `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포스코는 이번 바자회 수익금 전액을 다문화가정의 월동용 난방비로 내놓는다.이날 바자회에는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 등 총 11개 패밀리사 임직원 900명이 기증한 4천350점의 물품이 나왔다. 바자회와 동시에 진행된 `나눔 경매`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패밀리 임원 150여명이 각각 사연이 담긴 애장품 350점을 내놨다.정 회장은 본인이 아끼는 와인`샤토 무통 로쉴드 2001`를 기증했다. `환경을 잘 극복해낸 포도가 최고의 와인으로 거듭 나듯이 이 와인을 갖게 되시는 분도 2013년 새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새해 메시지도 곁들였다.포스코건설의 정동화 부회장은 작년 브라질CSP프로젝트 수주 당시 최종계약서 서명에 사용했던 만년필을 내놓았고, 대우인터내셔널의 이동희 부회장은 CEO 취임 당시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은 만년필을, 포스코에너지의 오창관 사장은 최근까지 결재업무에 사용해 온 만년필을 기증했다.또 따뜻한 사연을 담은 애장품도 눈길을 끌었다.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은 며느리가 부인에게 선물한 어그(UGG) 부츠를, 권영태 포스코PS 사장은 3년 전 아들의 무사 제대를 소망하며 손수 담갔던 인삼주를 경매품으로 내놓았다.이명호 포스코 사회공헌실장 상무는 “경기가 좋지 않지만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며 “지난 한해동안 느꼈던 감사의 마음을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2-12-18

강판업체, 3천억 폭탄 `노심초사`

포스코, 유니온스틸 등 컬러강판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마당에 공정위의 과징금 폭탄은 자칫 `사형선고`가 될 수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가 컬러강판 및 아연도금강판 가격담합 혐의로 국내 7개 철강사에 총 3천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오는 20일 전원회의를 열고 포스코·유니온스틸·동부제철·현대하이스코·세아제강·포스코강판·세일철강 등 7개사의 컬러강판 및 아연도금강판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이들 철강사의 컬러강판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이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해 2009년부터 담합 여부를 조사해 왔고, 이 과정에서 D사가 리니언시를 신청하면서 사실상 공정위는 물증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그러나 철강업계는 포스코의 가격을 관행적으로 따라갔을 뿐 조직적인 담합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글로벌 철강 경기침체로 적자를 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공정위의 과징금 폭탄은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다. 실제 동부제철과 포스코강판은 올 3ㆍ4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엎친데 덮친격으로 현대하이스코는 내년부터 컬러강판을 감산할 방침이라는 것. 시황이 워낙 안 좋은 데다 경쟁이 치열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자동차강판이 주력이라 컬러강판을 감산하면 그만이지만 컬러강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인 유니온스틸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한편 리니언시(담합 자진 신고자 감면제)를 신청한 D사의 과징금이 100% 면제될 경우 실제 부과액은 2천억원대로 줄어들 전망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18

포스코, 글로벌 불황에 `숨고르기`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에 이어 광양제철소 제4열연공장의 준공 시기도 2014년 10월31일로 당초 계획보다 9개월 늦추기로 했다.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에다 내년에도 공급과잉구조가 지속돼 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광양제철소 제4열연공장은 열연강판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1조6천15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열연공장 신설을 추진했다는 것. 포스코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 에다 공급과잉으로 재고량이 쌓여 준공시기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실제 전 세계 철강 생산능력은 20억t이고, 5억t이 공급과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조강기준 가동률은 70% 후반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품목별 수급 현황을 살펴보면 후판이 가장 상황이 어렵다. 이어 일반 열연·냉연재, 형강, 특수강봉강의 순서다.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은 당초 2013년 7월로 준공시기를 잡았다가 세계적인 철강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6개월 정도 연기했다. 그러나 여기에 투입되는 1조3천억원의 사업비는 그대로 집행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1제강 합리화 사업도 준공시기를 6개월 연기했다. 신설하는 4선재공장도 당초대로 추진한다.포스코가 파이넥스 공장만큼은 당초대로 추진하려는 것은 파이넥스 공법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일반 고로에 비해 15% 정도의 원가절감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현재의 추진중인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과 광양 제4열연공장 준공일정을 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준공시기가 다소 늦어질 뿐 공사가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내년 2월부터 5개월 동안 340만t 규모 광양제철소 제1고로 설비 개·보수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포스코 전체 연간 생산량의 약 9%에 해당된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17

대구 `삼덕청아람` 내년 4월 입주

내년 4월 대구 도심 한복판인 중구 삼덕동에 삼덕청아람이 입주하게 된다. 신뢰의 공기업 대구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 30년 전통의 계룡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전용면적 39㎡ 60가구, 59㎡ 275가구, 84㎡ 395가구 등 모두 730가구로 실수요자들에게 필요한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있고 현재는 84㎡ 일부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다.삼덕청아람은 도심에서는 찾기 어려운 대단지인데다 지하철 2호선 경북대병원역이 아파트 주 출입구와 단 5분 거리에 있다는 점과 풍부한 시내버스노선을 이용해 대구시내 어느 곳이든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이 강점이다. 또 5분 거리에 있는 동성로에서 마음껏 누리는 쇼핑과 문화시설, 경북대 사대부속 초·중·고 및 시립중앙도서관이 인접한 수준 높은 교육여건, 단지 내 근린공원과 연결된 신천강변, 국채보상공원, 2·28공원 등에서 누리는 웰빙생활 등 최고의 입지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대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100만불짜리 전경은 삼덕청아람 만의 자랑이며 중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구립어린이집이 단지 복지시설에 들어서고 중학교부터 통합 학군으로 수성구로 진학할 수 있어 교육여건도 최고수준이다. 여기에다 층간소음 저감재을 사용해 층간 소음뿐만 아니라 단열효과도 극대화했고 개별보일러 및 실별 온도조절 제어장치 설치, 새집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한 친환경 벽지, 마루판, 페인트 사용, 전 가구 음식물 건조기 설치, 주방 수전에 절수형 풋밸브(84㎡)설치 등으로 생활편의성을 고려했다.대구도시공사 이종덕 사장은 “삼덕청아람은 소형주택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설계한 단지로서 타 아파트와 달리 더 넓고 편리하게 생활하실 수 있다”며 “특히 중구는 도심 접근성과 교통접근성 등 주거지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재개발 사업지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대구도시공사는 현재 삼덕청아람 건설현장 내에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계약금을 5%로 최소화했으며 잔금에 대한 선납할인과 중도금무이자융자, 발코니 무료 확장 제공을 비롯한 샘플하우스를 방문 고객들에게 안내는 물론 최고층 35층의 전망 투어도 실시한다.삼덕청아람 분양 관련 문의는 (053)746-8662~3로 하면 된다./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2012-12-17

포항공단업체, 11월 수출·입 전년비 모두 감소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11월 한달동안 수출·입 실적이 모두 감소해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16일 포항세관이 밝힌 `통관기준 2012년 11월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8억7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14%, 수입은 8억9천만불로 전년 동기대비 25%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기준 수출은 92억7천4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8%, 수입은 106억9천300만불로 전년동기대비 20% 각각 감소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의 경우, 주력 품목인 철강금속제품(전체 수출 86% 차지)의 수출 감소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 22%↓, 전자전기제품 20%↓, 화학공업제품 8%↓ 각각 감소한 반면, 기계류 82%↑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38%↓, 일본 36%↓, 중동 33%↓, 인도 27%↓, 홍콩 16%↓, 동남아 13%↓, 미국 11%↓은 감소한 반면, 대만 38%↑, 유럽 35%↑, 중남미 22%↑ 등은 증가했다.수입의 경우 주요 수입 품목인 광산물(전체 수입 52% 차지) 및 철강금속제품(전체 수입 41.1% 차지)의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 44%↓, 광산물 32%↓은 감소한 반면, 기계류 1,917%↑, 전기전자제품 150%↑, 화학공업제품 36%↑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62%↓, 중남미 58%↓, 호주 34%↓, 중국 23%↓, 캐나다 15%↓ 등은 감소한 반면, 미국 119%↑, 일본 47%↑ 등은 증가했다.한편 11월 중 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반출 6천511TEU, 반입 5천724TEU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8% 증가했으며 누계기준으로 반출 6만7천744TEU, 반입 6만8천608TEU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 증가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2-17

구미 제조업체, 내년 경기 `먹구름` 계속

구미 지역 제조업체들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가 어두울 전망이다.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 악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기 때문이다.구미상의가 지난달 19~30일까지 지역내 85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1`로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 4분기 전망치(79) 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세부항목별 내년 1분기 지수를 살펴보면 △생산량수준 감소(80) △생산설비가동률 감소(81) △매출액 감소(75) △판매가격 인하(73) △재고량 과다(84)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85) △영업이익 감소(64) △설비투자 감소(89) △자금사정 악화(79) 등으로 조사됐다.업종별 경기전망은 △전기전자 (67) △기계금속 (88) △섬유화학 (74 ) △기타( 57)로 기준치를 밑돌았다.실물 경제지표와 체감경기를 살펴보면 올해 수출액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 전년(335억 불)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할 전망이다.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올해 4/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83), 중소기업(54)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내년 1/4분기 전망치 역시 대기업(83), 중소기업(69) 모두 경기악화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규모별, 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생산량증가(108), 자금사정호전(108), 가동률 및 설비투자(100) 불변 등 일부 항목에서 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반면 중소기업은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차이를 보였다.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내년 1분기까지 체감경기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12-12-17

포스코, 마른 수건 쥐어짰더니…

포스코가 마른 수건을 짜서 1조원이 넘는 원가절감 성과를 거두었다.이로써 포스코는 올해 원가절감 목표치를 달성한 것은 물론, 지난 2006년 원가절감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후 모두 7조8천억원 이상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1조814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는 것. 이는 올해 목표치 1조707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포스코가 올해 아낀 1조814억 원은 원료비 절감이 60%, 정비비 및 에너지 비용 절감이 26%, 재료비 절감 4% 등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지난 2006년 1조1천100억원, 2007년 8천280억원, 2008년 7천380억원에 이어 2009년 1조3천500억원, 2010년 1조2천800억원, 2011년 1조4천900억원의 원가절감 성과를 냈다. 7년 동안 모두 7조8천774억원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이다.지난 7년 동안 포스코는 원가 절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원료비를 아끼기 위해 작업 중 실수로 떨어진 석탄이나 철광석 등 낙탄을 찾아 줍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고철 모으기 운동까지 펼쳤다. 과거 덩어리 형태로 석탄이나 철광석을 넣던 것도 가루 형태로 바꿨다. 철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저가 원료 사용을 늘리는 기술 개발과 고로 쇳물 생산성을 뜻하는 출선비 향상, 국제 철광석 가격 상승에 대비한 원료 구매 등 노력도 함께 했다.포항제철소 조봉래 소장은 “전 직원들이 아낄 수 있는 모든 것을 절약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 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 스스로가 몸소 실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14

대구 사회적기업 판로 넓힌다

대구고용노동청(청장 장화익)이 교육분야 사회적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박람회를 열었다.13일 대구고용센터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5층 박람회장에서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대구사회적기업활성화네트워크, 대구경북사회적기업협의회, (사)커뮤니티와 경제가 주관한 `방과후 학교 및 창의적 체험활동 확산을 위한 문화·공연·체험 분야 사회적기업 박람회`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역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교육분야 사회적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체험분야와 교육 콘텐츠를 접목한 프로그램 체험과 홍보를 할 목적으로 복사기와 일반 사무용품 등 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기업 제품들이 전시해 부스별 체험프로그램과 공동프로그램을 소개해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특히 즉흥 랩 체험프로그램, 드럼을 이용한 체험학습, 주변의 소재를 활용한 악기 만들기 및 마술수업, 클래식 악기 체험수업, 전통민화 그리기, 댄스스포츠 교실, 한지를 반죽한 종이접시 만들기,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호응이 높았다.장화익 청장은 “지역의 문화·공연분야 사회적기업과 방과 후 학교 등을 운영하는 일선학교와의 만남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2012-12-14

“철강경기 악화 심각… 구조조정 한파 예상”

▲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분기별 2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삼성전자도 내년엔 위기다, 어렵다고 하는 마당에 철강업체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나주영(55·제일테크노스 대표·사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은 현재 철강업계에 불어닥친 위기상황이 지난 IMF외환위기 때와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상당수의 철강업체들이 큰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회사 사정부터 얘기해 주시지요.△정말 어렵다. 이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 이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선경기 침체가 가장 큰 타격을 안겨줬다. 후판 재고량은 늘어나고 있고, 영업이익 등 수익률은 이미 기대하기 힘든 상태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다. 어떻게든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죠(웃음).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 못하겠다.-공단업체들이 힘들다하면서도 아직 구조조정을 단행한 곳은 한 군데도 없는데….△기업의 이미지나 금융권, 수요처의 관리차원 때문에 밝히지 못해서 그렇지 내부적으로는 나름대로`생존전략`을 세워뒀을 걸로 본다. 아마 어느 한 곳에서 희망퇴직, 휴직 등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치면 봇물처럼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만큼 철강업계의 현실적 사정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그럼, 어떤 방식으로든 `칼바람`이 분다는 얘깁니까.△그렇다고 봐야죠, 자생력이 약한 기업은 견디기 힘들 것이다. 어떤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구조조정의 바람은 피해 갈 수 없다고 본다. 이런 상태가 앞으로 1~2년 정도 더 지속된다는 가정하에서 진단하면 그렇다.-이런 위기속에서도 흑자를 내는 기업들도 있겠죠.△물론이죠, 북미 세일가스 특수를 누리고 있는 공단내 강관업체들은 요즘 즐거운 비명을 지르겠죠. 아마 강관업체들은 올해 모두 흑자를 기록할 걸로 본다. 그리고 자동차 관련 업종도 그런대로 실적이 괜찮은 편이죠.-철강경기가 살아나기는 할까요.△마냥 이런 상태가 지속되지는 않겠죠. 내년초 중국시장이 살아날 걸로 본다. 경제전문가들도 그렇게 전망하고 있고, 시진핑 집권이후 실제로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빅3사가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연관업체들도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포스코가 앞장서 추진하는 신소재분야도 전망이 밝아 그 분야 관련업종의 성장이 기대된다.-포항시가 공단업체 기(氣)살리기에 나섰던데….△적절한 타이밍에 바람직한 행정지원이라고 본다. 시 공무원 2명을 공단에 파견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도록 한 것도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을 실천하는 것이다. 포항시의 기를 받아 공단업체들에게도 활기가 넘쳐 났으면 좋겠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13

철강주, 30여개월만에 오름세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주가 드디어 반등을 시작했다. 지난 3년 동안 계속 내리막 길만 걸어오다 30여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날보다 1.63% 상승한 34만2천50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말 31만원 언저리에서 맴돌던 포스코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7거래일간 4%가량 올랐다. 지난 11월 말에는 현대모비스에 밀려 코스피 시총 4위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으나 최근 2주간 10% 가까이 상승하며 시총 3위를 재탈환했다.현대제철도 전날보다 3.88% 상승한 8만5천700원까지 올랐고, 동국제강 역시 1만3천600원(4.21%)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철강주의 반등은 중국 경기 회복 전망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시진핑 집권 후 경제정책에 따른 중국발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기관들의 투자수요가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1월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1%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9.8%를 넘어선 데다가 10월의 9.6%에 비해서도 향상된 수치다. 이에 앞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소재업종인 철강업종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K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잇따라 철강주가 내년 상반기에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목표주가도 43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이들 투자증권사들은 포스코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이 5천110억원,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년 1분기 철광석 계약가격은 t당 103.4 달러로 가격이 11% 하락하고, 원료탄은 t당 165달러로 가격이 3% 하락해 투입원가 부담이 낮아진 것이 내년 상반기 실적개선의 이유라는 것.하지만 철강주 상승세가 아직은 실적과 무관하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 철강제품 가격이 기업의 실적을 견인할 만큼 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이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