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으로 2분기 연속적자 행진 마감<bR>환차손에 작년 동기比 당기순손실은 커져
지난해 2분기 연속 적자를 봤던 동국제강(대표 남윤영)이 선제적 체질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일 동국제강은 실적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영업이익 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6천5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천35억원에 비해 21.4%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노후설비 폐쇄와 설비 합리화 등 선제적으로 마무리한 게 실적 개선에 주효한 것으로 본다”며 “또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고가 원자재를 빠르게 소진하면서 회사 수익구조가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 인천제강소 친환경 전기로와 고효율 철근 생산공정 등 합리화 투자를 마무라힌 바 있다. 후판 부문에서는 중장기 계획에 따라 노후화 된 포항 1후판공장을 지난해 폐쇄했고 이를 대체해 포항 2후판공장과 당진공장을 연산 340만t 규모 고급강 생산기지로 전환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지난해 1분기 39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분기에는 337억원 흑자로 전환했지만 3, 4분기에는 각각 166억원, 285억원의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커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3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490억원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환율 변동으로 환차손이 커져서 당기순손실 규모가 커졌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 전분기 1천432억원의 당기순손실보다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1분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58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9천55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0.9% 줄었으며 순이익은 -46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