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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레일 하반기 신입사원 605명 채용

코레일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철도안전·서비스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채용인력을 2배 이상 늘려 모두 605명(인턴 750명)을 공개채용한다.10일 코레일에 따르면 상반기 채용 인원 449명에 하반기 계획 인원 605명을 더하면 올해 모두 1천54명을 채용한다. 2006년 이후 최대 규모다.하반기에 채용되는 신입사원은 직무와 무관한 서류평가를 생략해 스펙을 초월한인재를 선발하고, 출신학교 등을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해 철저히 능력중심으로 채용한다.채용경쟁 분야는 미래철도 55명(인턴 67명), 일반공채 370명(인턴 460명), 고졸공채 120명(인턴 149명), 보훈추천 60명(인턴 74명) 등 4개 분야다.인턴사원 선발 후 2개월간의 실무수습을 거쳐 오는 11월 80%에 해당하는 605명을 모두 직렬 구분 없는 통합직으로 채용해 다양한 직무에 능통한 멀티형 인재로 육성한다.입사지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채용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채용으로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불필요한 스펙을 초월해 능력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할 것”이라며 “코레일의 미래를 이끌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가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7-11

동국제강 현장경영 리더십 “눈에 띄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현장경영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지난 7일 창립 63주년을 맞아 연례행사인 창립기념식 대신 직원과의 대화, 다트 대회, 피자파티,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임직원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형태로 창립기념 행사를 대체 한 것이다.형식적인 창립기념식 행사 대신 장 부회장이 직접 각 층별로 찾아가 스탠딩 형식으로 `CEO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미니 다트 게임 63점을 맞춰라” 대회와 `피자 파티`등에도 참여했다.이날 오후에는 동국제강 임직원들로 구성된 `나눔지기`봉사단이 각 사업자 독거노인과 지역아동센터와 등을 방문해 함께 요리 만들기, 워터파크 체험, 사랑의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다른 회사의 경우 창립기념일을 맞으면 전 직원 휴무일로 정해 쉬지만 동국제강 나눔지기 봉사단은 지역 사회 봉사활동으로 대신했다.장 부회장은 최근 부산공장을 방문해 퇴근길에 임원들을 제외한 대리급 직원 16명과 번개팅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장 부회장만의 독특한 소통의 방법이다. 그는 서울 사무소에서도 종종 직원들과 같이 어울린다. 꼭 회사에 행사가 있어서가 아니다.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최근 트렌드는 어떻게 되는지 말 그대로 소통하는 것이다.장세욱 부회장의 이런`소통 리더십`은 긍정적인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다. 임원들뿐만 아니라 근로자들에게도 장 부회장은 회사의 오너라기 보다 편한 형, 오빠로 통할 정도다.그의 현장 행보는 동국제강 로고가 있는 포항, 당진, 부산 등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등 국내외 어느 곳에도 쉽게 볼 수 있다. 그가 포항공장 상무(공장장)로 재직할 때 회사 축구팀을 만들어 자신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격렬한 직장대항 축구대회에 직접 출전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엘리트 군 출신인 장 부회장의 숨겨진 이면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장세욱 부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내세웠다.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능력과 제한을 뛰어넘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의 현장경영 리더십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1

유니코정밀화학, 출산장려제도 `화제`

포항철강공단 내 (주)유니코정밀화학(대표이사 송방차랑)이 출산장려를 위해 아이를 많이 낳는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이 회사는 직원 배우자가 둘째와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천5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금을 제공한다.유니코정밀화학 송방차랑 대표는 이런 출산장려금 시행으로 지난 8일 `인구의 날`을 앞두고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출산친화기업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유니코정밀화학은 입사 3년 이상된 임직원이 둘째 아이를 낳을 경우 500만원, 셋째 아이를 낳을 땐 1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또 입사 1년 이상의 직원이 첫째 아이를 낳을 때도 1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준다. 더불어 쌍둥이 출산시 전체 출산 인원을 3명까지 허용하고 있어 운만 좋다면 상당한 혜택을 받게 된다.이 회사의 출산장려금 시행 후 첫 수혜자는 배태수(33)사원. 그는 지난 3월 16일 둘째 아이를 출산해 4월 17일 배우자와 함께 500만원을 지급받았다.이 회사의 출산장려금 지원 배경은 임직원들의 복지향상과 저출산의 국가적인 문제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업에서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송방차랑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런 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이는 기업경영이념이자 정도, 나눔, 상생경영을 모토로 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일환”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니코정밀화학은 창립 41년째인 중견 향토기업으로 임직원 1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1

포스코, KB금융 772만여 주 블록딜 성공

포스코가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772만여 주 매각에 성공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4천380여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KB금융지주 지분 772만 7천30주(지분율 1.85%)에 대한 시간 외 대량매매를 실시했다.주당 매각 할인율은 지난 6일 종가(5만 8천100원) 대비 1.2~2.9%다. 매각 주관사는 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이다.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2.4%(주당 거래가격 5만 6천706원)로 경쟁률은 약 3대 1로 집계됐다. 포스코의 KB금융지주에 대한 지분율은 이번 블록딜 후 0.92%(386만 3천970주)로 낮아졌다.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90일 동안의 락업(보호예수)이 적용된다.IB 관계자는 “최근 1년 동안 KB금융지주 주가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 후반대로 올랐다”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른 순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KB금융지주 주가는 더욱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KB금융지주 잔여 지분 외 현대로보틱스·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각사별 1.94%)와 동국제강 주식 178만 6천828주(1.87%)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07~2008년 상호 지분보유 협정을 통해 갖게 된 주식이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0

대구은행, Rich 지수연동예금·플러스예금·적금 판매

대구은행은 오는 26일까지 KOSPI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Rich지수연동예금` 17-25호, 17-26호, 17-27호 3종 및 Rich플러스예금·적금을 선착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17-25호는 지수 상승시 수익을 추구하는 복합상승형으로, 이 예금을 가입하는 금액 이내로 연 2.0% Rich플러스예금 또는 가입금액/12 금액 이내로 연 2.8% Rich플러스적금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4.0%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하거나 기준지수 대비 20%를 한번이라도 초과 상승한 경우에는 원금만 받게 된다.17-26호 상승형은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20% 이하로 상승하면 상승률에 따라 최저 연0.6%~ 최고 연 4.6%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만기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하락해도 연 0.6%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17-27호 범위형은 기준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10% 하락 ~ 10% 상승 사이에 있으면 연 2.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3종 모두 만기 해지 시 원금이 보장되며, 각 상품별 최저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17-25호, 17-26호, 17-27호 각150억원 한도로 선착순 판매된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고, 예금기간은 1년이다./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

2017-07-10

대구百 “비가 내리면 가격도 내려요” 장마철 관련 다양한 마케팅 `눈길`

대구백화점이 최근 시작된 장마철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9일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프라자점 여성팀에서는 `비가 내리면 가격도 내립니다`라는 테마로 비가 내리면(당일 개점 시간 기준) 데무, 올앤선드리, 이도이, 시슬리, 베네통, 보브 등에서 10~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5층 레오카페에서도 비가 오면 음료를 1천원 할인하며, 제화·핸드백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구두와 핸드백을 전용 왁스를 사용해 닦아주는 클린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지하 1층 식품관과 11층 식당가에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장마와 관련된 지정 메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비빔냉면과 콩국수, 해물모듬찜 등 지정 매뉴의 가격을 1~2천원 할인해주고, 풀잎채에서는 7월 한달 동안 방문한 인원에 따라 할인율을 적용해 메뉴를 판매한다.장마철 특수가 예상되는 가전제품 행사도 강화했다.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 삼성전자에서는 건조기 구매 시 드롱기 전기포트 또는 토스터기를 증정하고, LG전자에서는 트롬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장마철 4대 건강관리 가전제품 함께 구매하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에서는 `우우(雨友)서비스`를 통해 갑작스런 비로 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우산을 대여해주거나 우의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7-10

국제 철강價 인상… 철강시장 다시 달아오를까

국제 철광석 가격 인상이 국내 철강업계에 호재(好材)로 작용할까.국제 원료가가 오르면 영업이익은 일시적으로 줄어들겠지만 점차적으로는 제품 가격 인상에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과 영업이익이 덩달아 오르게 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가장 많이 쓰는 호주산 철광석 가격(CFRㆍ운임포함 인도조건·중국가격 기준)은 지난달 t당 58달러로 바닥을 찍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것. 이달 현재 기준으로 64달러다.고로에 투입되는 원료탄 가격도 철광석과 마찬가지로 상승세를 탔다.호주산 원료탄(fobㆍ본선인도조건) 가격은 지난 6월 t당 146달러로 최저점까지 내려갔다가 이달들어 153달러까지 반등했다.철강사들은 고로에 넣는 원료를 대량으로 매입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가가 제품가에 반영되기까지 약 3개월 간의 시차가 소요된다.당초 올 상반기 원료가는 하락 추세였다. 지난 1월 80달러에서 반년만에 20%나 떨어졌다.이 때문에 그 동안 건설ㆍ조선ㆍ유통ㆍ자동차업계 고객사들은 원료 가격이 떨어진 만큼 철강제품가도 낮춰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었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제 철광석 가격 인상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철강제품 가격 인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하반기엔 제품 가격이 오르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장에선 벌써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열연 유통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국내 제품 기준 열연 가격은 이달 현재 t당 67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3만원 정도 올랐다.올 들어 계속 내리다가 처음 상승세를 탄 것이다.열연은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로 만들어진 가장 기본적인 철강 제품으로, 열연가는 이를 가공해 만든 다른 철강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철강업계 관계자는 “3분기부터 올 상반기 수입된 가격이 싼 철광석과 유연탄이 쓰일 것”이라며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원재료 상승 흐름 덕분에 하반기 제품 가격까지 올라가면 철강사들에겐 상당한 호재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0

국민 52% “휴가 간다” 7월말~8월초에 몰려

올해 여름 휴가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작년보다 늘어 국민의 52% 정도만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아울러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 중 80% 이상이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대부분이 7월 말~8월 초에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1천241명을 대상으로 `2017 여름 휴가 실태조사`를 했더니 작년보다 4.9%포인트 늘어난 52.1%가 여름 휴가 계획이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여름 휴가 계획이 없는 나머지 48%의 경우, 그 이유로 `여가·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라고 응답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휴가 계획으로 10명 중 8명이 넘는 사람(83.6%)이 국내여행을 꼽았지만, 작년보다는 국내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이 3.5%포인트 줄었다.반면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은 휴가 계획이 있는 사람 중 10.3%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국내여행 목적지 중에는 강원도(33.2%)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 그다음은 경상남도(14.6%), 전라남도(9.8%), 경기도(8.9%), 경상북도(7.4%)의 순이었다.휴가 시점은 7월 마지막 주(7월 24일~7월 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일~8월 6일)에 응답자의 62.5%가 집중돼 있었다.일자별로 살펴보면 7월 29일 토요일이 18.6%로 가장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았고 그 뒤를 8월 5일 토요일(10.5%), 7월 30일 일요일(6.6%) 등이 이었다./연합뉴스

2017-07-10

포스코플랜텍, 직원·고객 행복경영 박차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청명)이 `행복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직원이 행복할 때 고객이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 아래 행복경영을 추진하고 있다.조청명 사장은 취임 2주년에 즈음해 `행복경영`을 회사의 주요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행복경영 3대 요소와 11대 추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행복경영 3대 요소는 `자유(자율)`, `의미`, `관계(신뢰)`로 자유는 자율적인 판단과 행동을 말하며, 의미는 일을 통한 보람과 자기계발을 관계는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동료와 회사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다.워크숍과 전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확정한 11대 추진 프로그램은 5대 마음챙김 활동과 6대 제도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마음챙김 활동은 `Action 3.2.1 활동`과 `행복캠프 운영`, 인디비쥬얼 캐어(Individual Care), `행복초청 특강`, 건강관리` 활동이다.11대 아이템 중 1일 3감사 활동과 주 2회 학습, 월 1권 독서 및 감상문 쓰기인 `Action 3.2.1`은 이미 작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전 직원 대상 `행복캠프`를 비롯해 근무 및 휴가제도, 직무역량 향상 프로그램, 동호회 활동, 플랜텍 아카데미, 건강관리 활동은 진행 중이며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아울러 포스코플랜텍은 직원 대의기구와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 관련부서 합동으로 `행복경영 발전 연구회`를 구성했다. 행복경영을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휴먼센터(Human Center)를 운영하는 등 행복경영이 기업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조청명 사장은 지난 4일 행복경영 발전 연구회 킥오프 미팅에서 “연구회는 11대 추진 프로그램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연구회 취지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07

동국제강, 정부 탈원전 정책에 직격탄?

새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따라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중단되면서 철강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원자력철근`을 공급키로 한 동국제강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6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신고리 5, 6호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사용할 특수 철근 이른바 `원자력철근`을 총 8만9천t 수주하고, 이달 4천t을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나머지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장 이달 공급해야 할 4천t과 앞으로 납품해야 할 나머지 8만5천t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동국제강은 앞서 2008년 신고리 3, 4호기에도 7만5천t을 납품한 바 있고, 지난 2011년 신한울 1, 2호기와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 등에도 원자력철근을 공급하는 등 품질의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건설용 원자력철근(표준명 ASTM A615)은 일반철근에 비해 t당 20만원 이상 비싼 초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원자력철근의 경우 일반철근 대비 엄격한 물성 보증 등 까다로운 품질요건을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한국수력원자력 유자격 업체만 납품이 가능하다.한수원이 진행하는 경영분야, 기술분야, 품질분야 등 3번에 걸친 심사를 모두 통과해야만 유자격업체로 등록할 수 있다. 원자력철근은 지진, 해일 등 자연 변화에 따른 진동으로 인해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돌발 사고 시 내부 폭발이 일어나더라도 내부 물질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게 건물을 유지하는 등 원자력 건물의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동국제강 관계자는 “당초 신규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 원전 개보수공사에도 원자력철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면서 “하지만 현 정부의 탈 원전 정책에 따라 더 이상 원자력철근을 공급하기 힘들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김명득기자

2017-07-07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시행

앞으로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고 사진을 부착하는 것이 금지되는 등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전격 도입된다.또 면접 단계에서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해 물어서는 안 되며 직무 관련 질문만 허용된다.고용노동부는 5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추진방안`을 공개하고 이달중 332개의 모든 공공기관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4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사담당자 교육을 거친 뒤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추진방안에 따르면 서류전형 단계에서 응시자가 제출하는 입사지원서에는 학력을 비롯해 출신지역, 가족관계, 키와 체중 등 신체조건 기재란이 없어진다. 사진 부착도 금지된다.다만 신체조건이나 학력이 특정 업무(경비직·연구직)를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기재가 허용된다.또 서류전형 없이 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 응시자 확인을 위해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최종학교 소재지(학교명 제외)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직무와 관련된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도 적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거친 뒤 시행되는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고, 발표나 토론 방식의 면접을 통해 업무역량을 평가하게 된다.정부는 공무원 경력 채용 과정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경력 채용시 `경력채용 부문별 표준화방안`을 마련,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학력이나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이 공개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연합뉴스

2017-07-06

포항제철소 `안전 조형물` 제막식 가져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무재해 제철소 실현을 위해 `포항제철소 안전 조형물`을 제작했다.포항제철소는 5일 안동일 포항제철소장과 이대우 노경협의회 대표, 주임커뮤니티 회원 등 약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형물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첫선을 보인 안전 조형물은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주임들이 주 재료인 철제 스크랩을 손수 마련하고 직접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주임 170여명으로 구성된 주임 커뮤니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7개월 동안 휴무일을 반납하며 제작에 참여했다.백종우 포항제철소 주임커뮤니티 회장은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주임들이 솔선수범해야 조직 내 안전이 확보되고 무재해 제철소를 실현할 수 있다는 일념으로 안전 조형물을 제작에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약 5m 높이로 제작된 철제 조형물 상부에는 안전캐릭터가 있고 중간에는 10대 안전철칙을 회전판 형태로 새겨 넣어 누구나 쉽게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제철소 정문 부근에 설치됐다.10대 안전철칙은 △안전보호구 착용 △계단통행 시 핸드레일 사용 △차량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건널목 일단정지 및 제한속도 준수 △안전장치 임의 해체 금지 △작업 전 TBM, 작업중 지적확인 △고소작업 안전벨트 사용 △가동설비 임의접근 방지 △전기작업 전원 차단 및 검전 △밀폐공간 산소 및 유해가스 검지 등이다.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은 “출퇴근할 때 직원들이 안전 조형물을 보며 안전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임 커뮤니티에서 솔선수범해 만든 안전 조형물이 무재해 제철소를 실현하고 본원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주임 커뮤니티는 2010년부터 제철소 환경개선활동을 시작으로 30여개의 공장벽면에 벽화를 그렸고, 최근에는 자매마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TBM(Tool Box Meeting)=작업 전, 안전미팅으로 작업자들이 모여 잠재 위험요인을 인지하고, 안전조치를 실시하는 활동을 말한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06

여행수지 적자 22개월만에 최대

국제유가 상승과 여행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경상수지 흑자 폭이 작년보다 줄었다.유가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는 줄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약 2년 만에 최대 규모로 커졌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59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2012년 3월부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하면서 사상 최장 흑자 기록을 다시 썼다.흑자 규모는 4월(38억9천만 달러)보다 20억5천만 달러 늘면서 석 달 만에 최대였다.그러나 작년 5월(104억9천만 달러)과 비교하면 45억6천만 달러(43.4%)나 줄었다.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986억8천만 달러) 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은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는 750억 달러다.5월에는 상품수지 흑자 감소가 두드러졌다.상품수지 흑자는 88억3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108억6천만 달러)보다 20억2천만 달러(18.6%) 줄었다.반도체 시장 호조와 철강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수출이 호조를 이어갔지만, 수출보다 수입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수출은 469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 늘었고 수입은 380억6천만 달러로 20.1% 증가했다.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늘었고 설비투자 목적 반도체 제조용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등 기계류 수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서비스수지 적자도 16억9천만 달러로 작년 5월(10억7천만 달러)보다 늘었다.특히 여행수지 적자는 13억6천만 달러로 1년 전(2억5천만 달러)의 5배가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충격이 컸던 2015년 7월(14억7천만 달러)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다.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브리핑에서 “해외 출국자 수가 늘고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확대됐다”고 말했다.5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5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1% 줄었다./연합뉴스

2017-07-06

포항지역 제조업 3분기 체감경기 호전

포항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상의가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10일 동안 지역내 상시종업원수 5인이상 제조업체 76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지수가 `88`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84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체감경기 상승 요인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 수주절벽으로 인해 위축됐던 조선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새정부 출범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제도 시행 등의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국내 경기는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구고령화와 보호 무역주의 강화, 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상존해 3/4분기 경기회복은 불투명할 것으로 조사됐다.또 새정부 출범이후 친환경 에너지정책으로 인한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경우 생산원가 상승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업황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철강업체들은 국내 조선3사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량이 급증하고 정부의 관광선 교체사업으로 후판과 조선기자재 등 관련 철강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판단돼 침체된 철강업이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상의 김태현 대외협력팀장은 “지역 중소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매우 고무적이다”면서 “철강업종의 경우 중국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감소로 철강가격 하락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 증가로 인해 하반기부터 수주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어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06

포항 아주베스틸 인수 누가 나설까

속보=파산된지 1년을 눈앞에 둔 포항철강공단 내 아주베스틸본지 6월 16일자 11면 보도의 인수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때 직원이 400여명에 이를 만큼 포항철강공단의 알짜기업이던 아주베스틸은 지난해 7월 14일 공장문을 닫았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아주베스틸 채권단은 대구지방법원에 경매를 요청, 오는 7일 1차 매각을 시작하게 된다. 대구지방법원이 공고한 매각 대상은 아주베스틸 포항공장 부지와 함께 에너지 파이프 생산라인 3기, 철강제품 도금설비 1기다. 예상 매각가격은 최대 8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아주베스틸 인수를 원하는 곳은 이날까지 입찰서와 부속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대구지방법원은 본 입찰 절차 없이 경매 호가 방식으로 인수자를 정하는 프로그레시브 딜 방식으로 매각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 절차는 최대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현재 아주베스틸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에너지 파이프 생산 3위인 휴스틸. 세아제강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주철관과 포항의 금강공업도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휴스틸은 인수합병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경영기획부서에 전담시키고 인수자금 조달방법과 합병 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휴스틸은 지난 2015년 해당 TF를 통해 대구에 있는 중견 철강사 `자연과 환경스틸`을 1차례 인수합병한 바 있다. 휴스틸이 아주베스틸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연간 파이프 생산능력은 기존 78만t에서 123만t으로 뛰어 세아제강(158만t)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또 3위 현대제철(75만t)과 격차는 48만t까지 벌어지게 된다.세아제강의 경우 본사인 포항공장과 가깝다는 점에서 인수설이 나돌고 있으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난해 하반기 미국 철강사 2개사를 인수합병했고, 2014년엔 이탈리아 철강사를 인수해 더 이상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매에는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한국주철관과 금강공업이 경매전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스틸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여론이다./김명득기자

2017-07-05

포항제철소, 여름방학 견학 명소 `인기`

포항제철소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생의 견학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는 7월 방문 성수기를 맞아 견학코스의 시설물 안전을 점검하고 홍보센터의 영상과 내용 등을 대폭 보강했다.연간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포항제철소는 홍보센터와 역사관, 생산 공정, 글로벌 안전센터 등을 견학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주요 방문객인 기업인, 학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손쉽게 견학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으며 방문객들은 본인 일정과 목적에 따라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제품 생산공정과 역사관, 글로벌 안전센터 등을 선택, 이용할 수 있다.특히, 이달부터 방학을 맞아 초중고생들과 휴가 중에 단체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 현장 코스의 시설물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철강 해설사와 견학시설물 담당자 10여명은 방문객들이 지나는 견학코스를 면밀히 점검해 통로, 계단, 난간 손잡이 등의 개선점을 발견해 보완작업에 들어갔다.또 홍보센터의 영상물과 정보도 업데이트했다.견학업무를 담당하는 신미라 행정섭외그룹 과장은 “평상시 문제가 없던 곳이라도 관람객이 늘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공장설비 개선에 맞춰 견학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모두 고려해 견학 시설물들의 안전을 점검했다”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