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중소벤처부만 남아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에 3선 중진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62) 의원을 내정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김 후보자는 노조 활동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으로,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토대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관련기사 2면 이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전문성 부족과 과거 행적에 대한 구설 논란으로 지난 13일 조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지 꼭 열흘 만이다.이로써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새 정부조직법상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됐다.한편,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농구선수를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한 이색 이력의 3선 의원이다. 창원대 교수인 남편 민긍기(64) 씨와 1녀를 두고 있다.△경기도 양평(62) △한국방송통신대·서강대 경제대학원 △16대 대통령직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자문위원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통합민주당 사무총장 △19대 대선 문재인 후보 선대위 서울공동선대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7-07-24

카카오뱅크, 1억 넘는 신용대출 상품 출시

27일 출범하는 카카오뱅크가 한도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는다.경쟁사인 케이뱅크를 비롯해 대다수의 시중은행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 한도가 1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출범과 함께 세 종류의 신용대출을 준비하고 있다.우선 고(高)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신용 대출은 한도가 1억원이 넘는다.현재 모바일 전용 대출 상품 중 한도가 가장 큰 대출은 KEB하나은행의 `공무원클럽 대출`로 한도가 2억원이다. 그러나 대출 대상이 공무원으로 한정돼 있다.케이뱅크를 비롯한 대다수 시중은행의 직장인 대상 모바일 전용 신용대출의 한도는 1억원이며 씨티은행만 1억4천만원으로 1억원이 넘는다.두 번째 대출상품은 중(中)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이다.영업 초기에는 주주사인 SGI서울보증과 자체 신용평가 모형으로 대출을 실행하지만 2019년부터는 오픈마켓·카카오택시 이력 정보 등을 반영해 차별화된 자영업자(SOHO) 대출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마지막으로 `모바일 속 비상금`은 소액 대출로 소액 급전이 필요해 2금융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든 상품이다.서울보증의 보증보험을 활용해 8등급의 저신용자도 한 자릿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시중은행의 중신용자 전용 대출인 사잇돌대출도 7등급은 돼야 대출받을 수 있다.대출금리는 시중은행보다는 낮고 케이뱅크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수신상품은 상품 구성이나 금리 모두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와 비슷하다.기본 상품인 입출금 예금은 케이뱅크처럼 단기 여유 자금 중 고객이 별도로 설정하면 금리 혜택을 주는 방식을 도입한다. 또 정기 예금과 정기 적금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누구나 동일한 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카카오톡 주소록을 기반으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구동되는 간편 송금 서비스와 시중은행보다 수수료를 10% 수준으로 낮춘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도 출시한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시중은행 영업창구에서 해외로 5천 달러를 보내면 총 5만4천960원을 수수료로 내야 하지만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면 단 돈 5천원이면 된다.카카오뱅크는 5천 달러까지는 5천원, 5천 달러 초과 시에는 1만원의 송금수수료만 내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카카오뱅크가 송금수수료를 확 낮출 수 있는 것은 여러 은행망을 거쳐야 하는 시중 은행과 달리 씨티그룹과 제휴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씨티 월드 링크망을이용해서다. 다만 씨티그룹의 월드 링크망을 사용하다 보니 계약을 맺지 않은 나라로는 송금이 안 된다.카카오뱅크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 등 22개 국가이며, 중국이나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남미·아프리카 국가 등으로 송금하려면 시중은행이나 다른 송금업체를 이용해야 한다./연합뉴스

2017-07-24

철강사 생존 몸부림… “정부 적극 대책 마련을”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최근 3년간 미국의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무역규제는 저급 고급재를 막론하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미(對美) 철강 수출 비중은 한 때 18%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30% 이상 급감한 12%까지 떨어졌다. 앞으로 이마저도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하지 않는 한 개별 기업이 대응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트럼프 “수입쿼터·관세 모두 활용 수입 규제”국내 업체들, WTO 제소 등 개별 대응 한계△정부 외면 받은 철강, 설자리는권오준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오르지 못했다. 철강업계는 수장이 미국 경제사절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우리나라 대미 철강 수출은 전체 12%를 넘는다. 교역 규모만 30억 달러(3조3천768억원)에서 50억 달러(5조6천280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1% 이상, 서울시 예산의 13% 이상에 달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이 미국 시장을 겨냥, 북미와 중남미를 아우르는 투자를 10년 이상 지속해 왔다. 투자나 교역 면에서 철강이 결코 후순위가 아닌 셈이다. 이런 급박한 상황인데도 정부의 대응은 현실감 없이 진행돼 더 답답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철강 반덤핑 관세 수위 더 높아질듯월버 로스(Wilbur Louis Ross) 상무부 장관은 지난 13일 상원에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한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이 중대한 문제다. 중국뿐 아니라 그 외 국가들의 덤핑 수출을 근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를 위해 수입쿼터 제한, 관세부과, 두 가지 조치 모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이처럼 압박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방미 사절단에서 철강 대표를 제외하는 우를 범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무역 전문가 투입 확대, 미국의 수입규제 조치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현지 사무소 개설 등 개별 대응하고 있다.△트럼프 232조 발동 임박…철강`명운`걸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0일 상무장관에게 무역확대법(1962년) 232조에 의거, 철강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파급효과(위협)를 분석하도록 지시했다. 조사 결과는 빠르면 이달 3째주에 발표될 전망이다. 대상은 알루미늄이지만 철강도 예외는 아니다.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대통령이 조정 조치를 내릴 수 있는 무역확장법이다.이정민 미국 워싱톤무역관은 지난 17일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심층 분석과 전망`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로스 상무부 장관은 철강 수입 규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지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발동할 수 있는 수입 조정 조치로 관세 부과, 수입쿼터, 관세와 수입쿼터가 혼합된 형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21

포스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익 1조 육박

포스코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 9천444억원, 영업이익 9천791억원, 순이익 5천301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는 20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7년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철강 및 건설, 에너지 실적 하락으로 지난 1분기보다는 실적이 다소 하락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16.2%, 영업이익은 4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2분기에는 포스코의 포항3고로 확장 개수와 열연 및 후판공장 개선작업 등으로 조강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했고, 원료가가 가장 높았던 지난 1분기 생산된 고가 재고 판매로, 지난 1분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28.3% 줄었다.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7조 1천343억원을 달성했으며, 원료비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9% 하락한 5천850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EC부문이나, 실적이 저조했던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도 1분기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는 성공했다.부채비율은 연결기준 69.6%로, 2010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은 16.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이에 비해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0.7%포인트 상승한 56%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함으로써 재무건전성 강화와 수익성 증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포스코는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 선진국 경제회복세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재무건전성 확보, 원가절감, WP제품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4조5천억원, 2조8천억원 늘어난 59조3천억원과 28조43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21

청년 첫 취직까지 평균 1년 걸려

청년들이 첫 직장을 구하는데 평균 1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한파로 10명 중 1명은 첫 취업까지 3년 이상 걸리기도 했다.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중퇴)자 482만3천명 중 취업 유경험자는 86.8%인 418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유경험자 비율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청년 미취업 기간은 늘어나는 추세다. 미취업 기간이 1년~2년 미만인 청년 비율은 20.5%로 3.6%포인트나 상승했다. 미취업 기간 1년 이상 전체로는 1.2%포인트 확대된 44.4%였다.미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청년 비율은 0.9%포인트 하락한 44.7%, 6개월~1년미만은 0.3%포인트 줄어든 10.9%였다.미취업자의 38.6%는 직업교육·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 신분이었다. 이 비율은 2.0%포인트 상승했다. 최종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409만2천명)로 한정해 보면 첫 취업까지 걸리는 평균 소요기간은 11.6개월로 1년 전보다 0.4개월 증가했다.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1~2년 미만, 3년 이상 걸린 청년 비중은 각각 1.0%포인트씩 상승한 11.7%, 9.7%로 나타났다.그러나 어렵사리 취업해도 3명 중 2명은 첫 직장을 그만뒀다.첫 직장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7개월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1.4%포인트 상승한 62.2%로 나타났다. 떠밀리듯 취업한 탓에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거나 근로조건 등이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김민정기자 hykim@kbmaeil.com

2017-07-20

지식재산창출지원 사업 국비 추가 확보

포항상공회의소(회장 윤광수) 경북지식재산센터는 19일 `2017년 글로벌 IP(지식재산)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국비 9천28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올해 배정액 1억8천만원의 50%가 넘는 금액으로 전국센터 중 상위에 해당되며 경북지역 IP글로벌 기업에 대한 지원이 한결 수월해지게 됐다.경북지식재산센터의 경우 올해 신규 글로벌 IP 스타기업 23개를 선정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지원사업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7개 기업 9개 사업(선택형IP 지원사업,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지원사업, 글로벌IP 경영진단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숨통을 트게 됐다.경북지식재산센터는 상반기 국비예산 조기집행 정책에 부합해 글로벌IP스타기업 육성사업 예산집행률이 지난 6월까지 68%에 달했고, 이달 초 예산 집행까지 합하면 80%가 넘고 사업건수로는 90%가 넘는 수치다.경북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국비 예산 추가 확보를 통해 수출(예정) 경북지역 중소기업이 IP 지원사업을 통해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여파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식재산(IP)경영인증`과 `직무발명보상규정` 확립을 통해 수출확대와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20

구미 벤처기업 392개… 도내서 최다

경북도 내 벤처기업은 총 1천698개사로 집계됐다. 19일 구미상의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벤처기업을 지역별로 보면 구미시가 392개사 2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산시 331개, 칠곡군 201개, 경주시 160개 등이다.하지만 구미시는 지난 2015년 말 399개사에 비해 7개사가 줄었다. 지난 2016년에는 394개사였다.구미지역의 392개 벤처기업 중 구미국가산업단지 내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은 296개사(75.5%)이고, 단지 외는 96개사(24.5%)다. 산업단지 내는 1단지 188개사(48.0%), 2단지 16개사(4.1%), 3단지 17개사(4.3%), 4단지 75개사(19.1%)로 1단지에 거의 집중돼 있다.벤처기업의 종목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반도체 제조용, 가공공작, 금속절삭 등 기계 제조업과 전자부품업이 주를 이뤘다.유형별로는 기술평가보증기업(기술보증기금)이 321개로 81.9%를 차지했고, 기술평가대출기업(중소기업진흥공단) 42개(10.7%), 연구개발기업(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17개(4.3%), 벤처투자기업(한국벤처캐피탈협회) 12개(3.1%) 순으로 나타났다.김달호 구미상의 경제조사부장은 “벤처기업들은 세제, 금융, 인력, 특허 등 다방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유관기관에서 벤처기업을 육성·성장시켜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도록 시스템 및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구미지역 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는 ㈜탑엔지니어링, ㈜피엔티 2개사로, 2016년 매출액은 ㈜탑엔지니어링 1천502억원(전년대비 17.1% 증가), ㈜피엔티 1천105억원(전년대비 19.4%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구미/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7-07-20

포스코, 계열사·고객사 스마트화 확산 시동

세계 최초로 철강생산공정에 `Smart Factory`를 도입한 포스코가 全 그룹사 Smart화 바람몰이에 나선다.포스코는 19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의 Smart 과제 성과를 임직원과 고객사에 공유하고, 사내외로 Smart기술 적용을 확산하기 위한 `Smart POSCO Forum 2017`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포스코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추진중인 나스테크, 코리녹스 등 중소기업 고객사와 주요 공급사, 외주파트너사 관계자 및 AI관련 교수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추어 Smart POSCO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며, 이러한 Smart Factory 모범 사례를 제철소 全공정으로 확산하고, 나아가 재무ㆍ인사ㆍ구매 등의 경영분야에도 Smart 기술을 접목해 Smart Management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포스코의 Smart화 성과를 그룹사는 물론 고객사까지 적극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은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Smart POSCO` 실현하기 위해 CEO 주재 SSC(Smart Solution Council)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Big DataㆍAI를 적용해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Smart과제`141건을 발굴, 약 6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157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Big DataㆍAI를 적용해 수행한 우수 Smart과제도 발표해 참석자들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후판제품의 변형을 Big Data로 수집, 분석 및 예측해 제품의 평탄도를 개선하는 과제와 열연제품 생산시 가열로의 연료품질과 상태를 분석·제어해 최적의 슬라브를 생산하는 기술은 철강생산분야의 우수과제로 평가 받았다.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의 가상건설(Virtual Construction)로 실제 시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설계오류, 안전문제 등의 리스크를 예측하는 `3D기반 설계·시공 품질향상`과제나,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소 핵심설비의 성능저하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향후 관리방안까지 진단할수 있게 한 `복수기 성능진단을 통한 발전출력증대`과제도 우수과제로 선정됐다.이날 초청된 서울대학교 장병탁 교수 등 국내 AI연구를 주도하는 전문가들은 `제조업에 AI를 적용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 및 발전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해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했다.이와 함께 행사장 밖에는 포스코가 조업노하우와 IT기술을 접목시켜 Big Data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조건에 맞게 가공 및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플랫폼인 `PosFrame`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등을 설치해 `Smart POSCO`의 현재를 체험할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참석한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주)신흥기공 나기원 대표는 “오늘 발표한 사례들 가운데 우리 사업장에 적용 할 만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고, 포스코의 Big Data 분석과 활용기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배워 적용한다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향후 현업에서 인공지능 응용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Smart POSCO`를 견인할 수 있도록 올 초부터 포스텍과 함께 AI전문가 과정을 개설, 연말까지 약 25여명의 사내 AI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20

최저임금 인상에 알바 고용주 10명 중 8명 “고용 줄일 것”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천53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아르바이트생들은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는반면 고용주들은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고 있는 업주 10명 가운데 2명은 내년 고용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9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전국 아르바이트생 5천804명과 고용주 35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75.8%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그러나 아르바이트생 고용주 가운데 73.0%는 “불만”이라고 답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최저임금 1만원`의 달성 시기에 대해서도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2019년`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37%로 가장 많았으나 고용주는 `2024년 이후`라는 응답 비율(35.3%)이 가장 높았다.고용주들을 상대로 내년 사업장 인력 운용 계획을 물어본 결과 `알바생 고용을 대폭(50%) 줄인다`는 답변이 24.4%로 가장 많았고, `알바생 고용을 어느정도(10~20%) 줄인다`는 응답도 23.9%에 달했다.또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20.2%),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9.7%)는 응답도 많았다. 인력 운용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고용주는 전체의 20.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연합뉴스

2017-07-20

폭우에 적상추 가격 167% 올라 `상추`

적상추와 시금치와 같은 엽채류(葉菜類) 가격이 심상치 않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은 야외활동을 즐기는 행락객이나 피서객이 많아 연중 삼겹살과 상추 등이 가장 많이 소비되는 시즌이라 채소값 폭등세는 소비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적상추 4㎏ 한 상자(상품 기준)의 월평균 도매가는 2만7천239원으로 지난달 평균인 1만195원보다 167% 폭등했다.시금치 4㎏ 한 상자(상품 기준)도 지난달보다 95.8% 급등한 1만7천620원에 거래되고 있고, 배추 역시 10㎏ 한 망에 5천589원으로 전월보다 61.6% 상승했다. 최근 게릴라성 호우 영향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적상추나 시금치 같은 엽채류는 다른 작물에 비해 강우량이나 일조량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큰비가 온 뒤에는 수확에서 유통에 이르는 작업여건이 악화될 뿐 아니라 충해에 노출될 위험까지 커지면서 시세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이처럼 채소류의 도매가격이 크게 뛰면서 대형마트처럼 일선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소비자 가격도 최근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천350원이던 적상추 200g 한 봉지 가격은 17일 현재 2천980원으로 120.7% 상승했고, 여름 채소로 제철을 맞은 열무 역시 1.6㎏ 한 단에 전월보다 120% 급등한 3천480원에 팔리고 있다. 배추 한 망(3통)은 전월보다 88.6% 오른 8천940원에, 시금치 250g 한 팩은 22.5% 상승한 2천180원에 소매가가 형성됐다.여기다 여름철 인기 품목인 삼겹살도 최근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한 대형마트에서는 100g 기준 전월 대비 10.6% 상승한 2천400원에 판매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국지적인 게릴라성 호우 영향으로 일부 산지에 피해가 집중된 데 다 폭우 뒤에 찌는 듯한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엽채류 시세 진폭이 커졌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07-19

숨은 폭탄 美 `232조`에 철강업계 긴장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가 FTA 재협상 보다 더 무섭다.” 국내 철강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의 반덤핑관세 부과로 수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이 규제를 강화하면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아우성이다.무역확장법 232조는 추가 관세 부과, 수입 물량 제한뿐 아니라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등이 허용되기 때문이다.미국은 국내 철강업체의 연간 수출량 12%를 차지할만큼 큰 시장이다.△포스코, 열연·냉연강판 신규수출 접어국내 철강업체들은 열연ㆍ냉연ㆍ후판ㆍ유정용 강관 등 거의 모든 철강제품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얻어 맞았다.이 때문에 대미 수출 규모는 올 1~5월 154만9천359t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연간 기준으로도 2014년 571만여t에서 지난해 374만여t으로 크게 줄었다.특히 포스코는 열연강판(60.93%)과 냉연강판(64.68%) 모두 최고세율의 관세를 부과받아 아예 신규 수출을 접었다.포스코는 과거 연간 기준으로 열연 85만t, 냉연 10만9천t을 수출해왔다.열연 수출 중단으로 연간 4천800억원의 매출과 500~6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차 강판 현지공급처 물색현대제철은 `울며 겨자먹기`로 수출을 유지하고 있다.미국 현대자동차 앨라배마주 공장과 기아자동차 조지아주 공장으로 납품되는 물량이라 당장 수출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관세 폭탄 이후 자동차강판 가격이 최대 50%까지 치솟아 물량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현대차 미국 공장에 들어갈 공급 물량을 미국 현지에서 소화할 곳을 물색하고 있다.현대제철은 한해 열연 30만t, 냉연 7만5천t을 미국으로 수출해왔다. 이런 와중에 무역확장법 232조 규제가 강화되면 미국 시장은 아예 접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강관업계 `232조` 발효땐 수출중단 우려무역확장법 232조 규제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이 강관업계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정용 강관은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올 1~5월 미국에 수출된 유정용강관은 전체 대미 수출물량의 30%에 달했다. 세아제강의 경우 유정용강관 제품의 30%를 북미에 수출하고 있다.현대제철과 넥스틸 등의 유정용강관 수출도 거의 미국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1차 반덤핑 관세율 29%대를 부과받은 이들 강관업체들이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규제가 강화될 경우 미국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 세아제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보따리를 싸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업체마다 대응책 마련… 긍정적 기대도포스코는 올 초 미주 대표법인 포스코아메리카 산하에 워싱턴 사무소를 개소하고 통상 전문 변호사를 채용했다.미국 정부와의 소통채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올초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인 암참(AMCHAM)의 회원사로도 합류했다.현대제철도 지난해 8월 통상조직을 격상하고 인원도 늘리면서 통상대응 체계를 갖췄다.세아제강은 미국 현지 공장 인수에 이어 베트남 등 외지 생산을 늘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키로 했다.넥스틸은 불공정 관세부과에 항의하며 미 상무부에 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업계는 올 하반기에 예정된 냉ㆍ열연강판의 연례 재심에서 상계관세 수준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그동안 정부와 철강업체가 노력을 기울였던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9

관광관련 사업체 중소기업자금 지원 강화

경북동해안 지역 내 관광관련 사업체를 위한 중소기업자금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이원기)는 최근 중소기업 지원금융 운용기준을 개정하고 오는 8월부터 경북동해안지역 소재 관광 관련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자금을 신규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지역 주력산업이 철강업 등 일부 산업에 편중돼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신성장동력을 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무엇보다 철강산업의 글로벌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에 따른 지역 내 고용창출 여력 축소와 소득기반 약화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이에 포항본부는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정책지원 부문으로 분류하고 앞으로 경북동해안지역 경제를 견인할 성장동력 산업으로 해양관광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중소기업 지원자금 대출부문 중 지역전략산업 영위기업으로 관광 관련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신규 지정하고 지역 내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확충을 지원한다.관광 관련 사업체에는 기존에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취급하지 않았던 여행업을 비롯해 관광진흥법 제3조에 의한 관광업체로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객이용시설업, 국제회의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단, 관광식당업, 관광순환버스업, 여객자동차터미널시설업, 관광펜션업, 관광궤도업, 한옥체험업에 한함)이 포함된다.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지원은 부동산업, 주점업 등 한국은행 중소기업지원자금 지원제외업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고용노동부 또는 경북도가 선정(자격유효기간은 선정일부터 2년으로 함)한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 중소기업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할지역내에 소재한 중소기업 중 최근 3개월간 평균 고용인원(상용근로자 기준)이 전년동월대비 5인 이상 또는 10% 이상(상용근로자 2인 이상 증가에 한함) 순증한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 또는 경북도가 선정한 기업 외에 별도 기준에 의해 선정한 기업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한국은행 포항본부 업무팀 정연욱 차장은 “경북동해안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고 있으며 교통접근성이 뛰어나고 관광산업화의 진전 등 우호적 여건이 이미 조성돼 있다”며 “이번 신규지원을 통해 지역 내 관광 사업체 및 일자리창출 우수기업을 위한 전략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김민정기자hykim@kbmaeil.com

2017-07-19

차갑게 먹는 빵 `콜드 브레드` 인기

올 여름철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게 먹는 빵인 일명 `콜드 브레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동원FB는 지난달 수플레 빵에 크림치즈를 얹은 후 과일이나 팥고물을 올려 얼린 디저트 `수플레`를 최근 출시했다. 자몽과 망고, 말차, 홍차, 밀크 등 5가지 맛으로 구성된 수플레는 휴대가 간편한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어 언제 어디서든 떠먹는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SPC삼립 카페스노우에서도 `블루베리 롤롤케익`, `치즈타르트`, `딸기요거트 조각케익` 등 차갑게 먹는 프리미엄 냉장 디저트 3종을 내놓았다. 고급 베이커리나 디저트 전문점에서 즐길 수 있었던 간식들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대구 로컬 빵집인 근대골목단팥빵도 `생크림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딸기생크림단팥빵` 3종을 국내 콜드 브레드의 원조라고 자부하고 있다.근대골목단팥빵의 원조는 옛날식 단팥빵인 `모단단팥빵`이지만, 생크림단팥빵들이 최근 SNS에 인증샷 등으로 소개되면서 전국 유명 빵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달콤한 생크림과 견과류가 가득한 생크림단팥빵은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특히, 얼린 생크림이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부드러운 식감을 자아내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근대골목단팥빵을 운영하는 정성휘 홍두당 대표는 “대구 근대골목 여행길에 먹었던 생크림단팥빵의 맛을 잊지 못하는 외지인들의 택배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 며 “콜드 브레드는 냉동고나 냉장고에 넣어두고 차가운 식감으로 즐기는 빵으로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면서도 포만감까지 얻을 수 있어 여름철 간식이나 식사로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전재용기자sport8820@kbmaeil.com

2017-07-19

대구·경북 6월 수출·수입 모두 증가

대구·경북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구본부세관이 발표한 대구·경북의 6월 수출입실적 분석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늘어난 42달러, 수입은 23.2% 늘어난 16억달러로 집계됐다.대구·경북의 수출은 기계 및 정밀기기, 철강 및 금속제품 등에서 늘었고, 수입은 연료, 기계 및 정밀기기 등이 증가했다.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수출은 기계 및 정밀기기(17.5%↑)와 수송장비(10.6%↑) 등의 증가로 지난해 6월보다 3.2% 늘었고, 수입은 화공품(51.2%↑)과 기계 및 정밀기기(5.3%↑) 등의 증가로 5.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경북의 수출은 기계 및 정밀기기(72.9%↑)와 철강 및 금속제품(24.7%↑) 등의 증가로 지난해 6월보다 20.0% 늘었고, 수입은 연료(211.0%↑)와 기계 및 정밀기기(61.6%↑) 등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0.0% 늘었다.주요 수출품목은 전기전자제품(42%), 철강 및 금속제품(25%), 기계와 정밀기기(11%) 순을 보였고, 주요 수입품목은 광물(16%), 철강재(15%), 연료(12%)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증감 내용은 기계 및 정밀기기(50.3%↑), 철강 및 금속제품(22.3%↑), 전기전자제품(15.9%↑) 등이 증가했다.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25%), 동남아(20%), 미국(14%), 유럽(9%), 일본(7%), 중남미(6%)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남아(31.1%↑), 중남미(23.2%↑), 일본(16.2%↑), 유럽(14.0%↑), 중국(14.0%↑) 등은 증가했으나, 미국(10.0%↓)은 줄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17-07-18

국내 철강 빅 3사,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국제 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하반기 국내 철강가격도 일제히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량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도 상당한 호재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 3사의 하반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 열연 가격은 지난 11일 상하이 기준 t당 3천770위안(약 63만6천원)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마감 가격(3천700위안·약 62만4천원)보다 1.89%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중국 내 50개 지역 평균 내수 가격이 t당 500달러(약 57만원) 이하로 떨어진 이후 최고가다.국내 유통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중국산 열연의 국내 유통 거래 가격은 지난주 t당 60만원을 넘긴 이후 이번주에 t당 최고 63만원까지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품 기준 열연 유통가는 현재 지난달보다 3만원 오른 t당 67만원선이다.업계는 중국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철강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초 3천186만t의 철강 생산능력을 감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허베이성(河北省) 당산시(唐山市)는 최근 목표의 53.8%를 달성했다고 밝혔고, 중국 10대 철강그룹 중 하나인 지난강철도 지난 10일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지난강철의 연간 생산량은 최대 1천200만t이다.실제로 중국 최대 국영 철강기업인 바오산강철은 지난 8월 열연과 냉연 가격을 각각 100위안(약 1만7천원), 150위안(약 2만5천원)씩 인상했다.철광석 가격도 오르고 있다. 호주산 철광석은 지난달 CFR(운임포함 인도조건) t당 58달러(약 6만6천원)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현재(7일 기준) t당 64달러(약 7만3천원)까지 올랐다. 중국산 철광석도 지난 7일 기준 t당 61.1달러(약 7만원)를 기록하면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국내 철강사들은 철광석 가격과 함께 중국발 철강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원자재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유통사들도 벌써부터 가격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원자재가격 인상은 철강사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돼 철강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증시전문가들도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사를 비롯 국내 철강사들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7-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