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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노후설비 개선 성과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8-03-19 20:54 게재일 2018-03-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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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환 대리·박건율 사원<br>전력비 감소·용수 재활용 등<br>연간 수억원 원가 절감
▲ 포항 코크스공장 개선활동에 참여한 황성환 대리(뒷줄 맨오른쪽)과 박건율 사원(앞줄 맨오른쪽)이 화성부 35기 개선리더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코크스 공정의 노후설비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처리되는 용수를 재활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포항제철소 QSS 35기로 활동한 화성부의 황성환 대리와 박건율 사원은 최근 이 같은 개선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제철소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원료처리 과정인 선탄공정에서 노후화된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의 압력을 통합제어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각수를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연간 수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선탄공정의 공기압축기는 1985년 최초 가동 이후 설비증설에 따른 용량부족과 노후화로 운전 효율이 저하돼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노후화된 공기탱크의 용량을 늘리고, 공기 공급체제를 이원화해 설비를 안정화시키고 전력비를 줄였다.

또 기존에 냉각수의 1%만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방류해 용수 낭비가 발생했던 부분을 찾아내 침전지의 보충수로 100% 재사용하는 아이디어를 적용해 용수 사용을 추가로 절감했다.

이번 개선활동은 근속 5년 미만의 저근속 직원이 주도해 성과를 낸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포항제철소 화성부 황성환 대리는 “개선리더 활동을 하면서 낭비를 보는 눈을 키우고 효과적인 개선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철소 내 낭비 개선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침전지(沈澱池) : 코크스 습식소화 공정에서 발생하는 분코크스를 침전, 분리하기 위한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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