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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구정치, 희화화 할 셈인가”

이른바 `박근혜 대통령 사람들`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 속에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잇달아 비판적 입장을 피력했다. 대구 수성갑의 현역 의원이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은 10일 YTN라디오에 나와 친박(친박근혜)계 윤상현 의원이 TK 현역의원 물갈이를 위한 전략공천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치라는 게 명분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쓸 데 없는 얘기 만들어내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정치권 이미지만 나쁘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친박`이 아니라 `용박`하는 건 자제해야 한다”며 “전략공천은 어느 지역이든 다 필요하지만 엄격한 조건하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대구만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대구 의원들이 다른 지역보다 평균적으로 뭐가 문제가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말했다.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청와대 전ㆍ현직 참모들의 대구ㆍ경북(TK) 출마설에 대해 “대구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전 의원은 PBC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지역민과 호흡하는 사람은 없고 대통령의 사람이라는 이유로 표를 달라는 것인데 대구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의원은 “대구에서 그분들이 오면 찍어줄 거라는 기대가 있는데, 선거를 앞두고 내려오면 바닥이 다져지겠나”라며 “그런 선택을 하는 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정치하고 출마하는 것에 시비 걸 수는 없지만 당당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당에서 정해진 규칙이 있으니 그걸 따라서 한다면야 국민이 납득할텐데 우리는 박 대통령을 모셨으니 찍어달라는 것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안재휘기자

2015-11-11

경북행복재단 부적절한 예산운용 도마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황이주)가 10일 실시한 경북행복재단에 대한 감사에서 예산운용의 부적절성과 집행잔액 과다 발생이 지적됐다. 사진 남진복(울릉) 의원은 경북행복재단 설립운영의 주요목적인 연구개발 사업에 매진하지 않고, 평생교육이나 일회성 행사에 치중하고 있음을 꼬집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김인중(비례)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인증제 대상기관과 인증기관 수가 절대 부족함을 지적하며, 인증시설 확대로 도민들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사업의 활성화를 독려했다.이정호(포항) 의원은 경북행복재단이 경상북도 여성장애인복지관의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운영 노하우가 전무한 연구기관이 운영을 맡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 묻고, 공모절차 등을 통해 전문성 있는 운영주체를 뽑을 것을 요구했다.최태림(의성) 의원은 경북행복재단의 잦은 서면 이사회에 대해 따져 묻고, 예산안 편성 및 결산 승인 등 중요한 의결사항은 되도록 대면 이사회를 개최해 소통과 홍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주문했다.황병직(영주) 의원은 경북행복재단에 대한 도 주무부서인 사회복지과의 관리·감독 소홀을 질책하며, 재단의 사업계획서와 예산요구서를 충분히 검토해 집행실적 저조나 집행잔액 과다 발생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15-11-11

대구시의원 9명 신규조례 발의

대구시의회(의장 이동희)는 6일부터 제238회 정례회를 열고 오는 12월18일까지 43일간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및 조례안 등을 심의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정례회에서 무려 51건의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고 이중 의원이 발의한 신규 조례만 9건이나 포함돼 시선을 끌고 있다.이번 정례회에서 김의식 의원은 최근 문제가 됐던 공동주택 관리와 관련해서 주택법 제59조에 따라 공동주택 관리에 대한 감사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는 `대구시 공동주택관리 감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된다.조성제 의원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등한 참여권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위원회 설치를 방지하며 내실 있는 위원회를 운영하기 위한 `대구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또 오철환 의원은 지방자치 및 지방분권 관련 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 지방분권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대구시 청년 취업지원 등 일자리 창출 지원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된다.이어 최광교 의원이 대표로 발의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대구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조례안`과 배지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대구시의 책무와 청년정책을 규정한`대구시 청년 기본조례안`도 포함돼 있다.김규학 의원도 `대구시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예방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정순천 의원은 신성장 동력산업인 뷰티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대구시 뷰티산업 육성에 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여기에 도재준 의원은 `대구시 공공시설내의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게 된다.대구시의회 관계자는 “시의회 차원에서 이처럼 많은 신규 조례를 시의원이 발굴하고 발의하는 것은 역대 의회 사상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주민불편을 개선하고 복리증진에 중점을 두는 시의회의 기본 책무를 다하고 있는 가장 좋은 예”이라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5-11-06

“싸대기라도…” 경주시의원, 시장에 막말

경주시의회 의원이 최양식 경주시장을 빗대 막말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최 시장은 지난달 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복합스포츠단지 타당성조사 착수보고회와 관련, 참석한 국장들에게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건 시의원에 대해 적절한 답변을 못한 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해 해당 의원은 정당한 비판에 대해 시장이 의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반발하며 보도자료를 내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2015 익산서동 국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새누리당 시의원 16명과 무소속의원 1명이 타고가는 버스안에서 최근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최 시장에 대해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의원은 최 시장에 대해 “X 싸데기라도 때리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국회의원이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참으라고 했기 때문에 참았다”고 비난해 동료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았다.해당 의원은 2일 취재도중 “망발이라고 했는데 망발은 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보고 망발한다고 했고 나는 치매 걸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시장은 국장들에게 시의원과 싸움시켰지만 국회의원은 말렸다고 했으며 곧 선거가 있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싸우면 경주 이미지가 손상된다고 참으라 했다”라는 문자를 보내왔다.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모 시의원은 “제7대 경주시의회는 2~3명의 의원들이 집행부와의 의견충돌로 막말과 여러가지 문제로 빈번하게 체면을 손상시키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