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금오공대와 손잡고<br>고졸취업자 전문인력 양성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인 `일학습병행제`가 경북에서도 본격 시행된다.
경북도는 21일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고졸취업자들이 학사학위를 취득을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금오공대, 대구대와 함께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두 대학에서 계약학과를 개설해 고졸취업자들을 전문인력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단기적으로 고졸취업자의 직업안정, 장기적으로는 청년 기술명장 육성하는 제도다.
계약학과는 금오공대 컴퓨터정보공학과와 대구대 메카트로닉스공학과로 모집인원은 두 학과 모두 50명이다. 이는 정원 외로 설치·운영되는 학위 과정으로 산업체의 다양한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려 산업체 맞춤형 직업교육체제를 대학에 도입한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는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의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채용조건형`은 산업체와 채용을 조건으로 학자금 지원계약을 체결해 산업체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형태다. `재교육형`은 산업체가 소속 직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재교육 혹은 전직교육을 위한 교육을 대학에 의뢰하고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다.
경북도는 이 두 가지 유형 중 재교육형을 선택, 도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고졸취업자 중 희망자를 선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사이버강좌로 1·2학년 과정 학점을 취득하고, 3·4학년 과정은 주말학습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는 경북도 30%, 지역대학 30%, 기업과 근로자 40%로 도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학습 병행제 지원사업은 매우 현실적인 고용안정 방안”이라며 “첫해 사업의 효과를 분석해 근로자와 기업 모두 만족시키는 제도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