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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소나무 인문사전` 출간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6-03-09 02:01 게재일 2016-03-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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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울진군 합동<bR>문화예술·지리 등 7개 항목<bR>인문학적 지식 총망라

경북도와 울진군이 세계 최초로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적 종합 지식을 망라한 `소나무 인문사전`<사진>을 출간해 화제다.

1년 간의 노력 끝에 출간된 이 사전은 사전의 필요성을 절감한 울진군과 경북도가 지난해 합동으로 소나무에 대한 민족 문화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목표 아래 기획, 출간됐다.

편찬위원은 여러 차례 검토 등을 통해 문화예술, 인문역사, 생활, 생태, 지리, 자연유산 등의 7개 항목으로 대분류하고, 이를 기준으로 38개 항목의 중분류표를 작성후 분류표를 토대로 1천447개의 표제어가 선정됐다.

집필은 10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했다. 소나무가 우리 조상으로부터 현대인들에게까지 미치는 절대적 영향력 때문에 소나무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국보 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비롯 수많은 그림의 소재가 바로 소나무였다.

한시(漢詩)로부터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학작품에 영감을 준 것도 바로 소나무였다. 수많은 전설과 민담의 배경으로 소나무가 자리하며, 전국 각처에 있는 천연기념물과 노거수에도 소나무가 다수(多數)를 차지한다. 애국가에도 남산의 소나무가 등장하며, 유행가에서 조차 소나무는 자주 등장한다.

이런 소나무에 대한 인문학의 총합의 결과가 바로 `소나무 인문사전`이며, 또한 한국 인문학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사전은 색인 기능을 강화해 독자들의 관심분야별로 찾아볼 수 있는 분류별 색인을 마련했고, 인물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앞으로 소나무 사전을 통해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관광자원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세계 최초로 발간된 소나무 인문사전으로 인하여 울진군의 위상이 한 단계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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