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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도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관심사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6-04-19 02:01 게재일 2016-04-1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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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 장대진 의장 연임 저지<br>김응규·박성만·한혜련 도전
▲ 장대진,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 장대진,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4·13총선이 끝나면서 제10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이 누가 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의회 의장 선거는 오는 7월 4일 예정된 가운데, 현 장대진 의장을 비롯 4선의 김응규, 박성만, 한혜련 의원 등 후보군들이 바빠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 장 의장의 연임에 대해 이를 누가 저지하느냐가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박성만 의원(영주)의 출전여부도 주목된다.

우선 박 의원은 그동안 지역 국회의원과의 관계악화 등으로 인해 새누리당 입당이 좌초, 무소속으로 10대 전반기 의장에 출마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최교일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복당기회를 잡았다. 복당이 될 경우 현 의장과 다른 후보군들을 제치고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지가 관심이다.

박 의원은 이달 말이나, 5월초 복당신청을 한 후, 의장에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해당행위를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당이 될 것으로 본다. 제9대 때 무소속으로 부의장을 한 경험을 살려, 강력한 도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의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 국회의원의 임기가 오는 5월 29일 종료되기 때문에, 그 때까지는 복당이 어려워 의장 도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맞서 김응규(김천) 의원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의원은 10대 전반기 의장에 실패한 경험을 살려, 후반기에는 의장을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장대진 의장이 그동안 일을 잘 해 왔지만, 연속집권할 경우 동력이 떨어짐과 동시에 부작용이 생기는 만큼, 평의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 장대진 의장은 연임을 희망하고 있다.

그동안 전국적인 뉴스로 부각한 지방분권 등에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등 업무와 집행부 견제 등에서 능력을 보인만큼 연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유일한 여성 4선의원인 한혜련(영천)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 의원은 “보수적인 경북에서 4선까지 오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을 겪고 여기까지 왔기에 타 시도 의회처럼 의회수장을 여성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전국에서 모범적인 의회의 위상을 정립함과 동시에 여성에게도 희망울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현 장 의장의 연임과 새로운 의장의 출현과 관련, 도의회 내부 의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반기 동안 대외적인 활동을 비롯해 업무에서 호평을 받은 장 의장의 연임을 찬성하는 쪽과, 다른 의원이 있는데 굳이 한 사람이 연임할 필요가 있느냐는 등 의견이 나눠져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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