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정치

경북도,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한다

경북도는 지역 중소기업의 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의 ‘경북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경북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사업이 대폭 확대된 이유는 산업디자인 통계조사 결과 기업이 제품판매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요소로 디자인에 가장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지원 규모가 커진 만큼 지원 범위도 대폭 확대됐다. 시장 환경의 변화와 기업 수요에 발맞춰 지원 분야를 다각화했으며, 디자인 주도 전략상품의 개발에서 시장출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디자인 지원 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세부 지원분야는 제품디자인,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 디자인, 디자인 애로해결, 전주기 디자인 개발, 온라인 판매용 디자인 총 6개 분야다. 지원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이 가운데 한 분야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이영석 일자리경제실장은 “올해 소비자의 니즈와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디자인 지원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3

경북도, 틱톡에 ‘경북틱하게’ 채널 개설·운영

경상북도가 24일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틱톡(Tiktok)에 ‘경북틱하게’ 채널을 개설·운영한다.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틱톡은 15초~5분 길이의 짧은 동영상 중심의 소셜 네트워크로 단순해 보이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는 영상으로 MZ세대(1980~2000년 초반 출생한 자)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전 세계 다운로드 30억 건, 월간 활성 이용자 수 10억 명을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경북도는 ‘경북틱하게’ 채널 개설을 통해 문화·관광, 특산물 등을 소재로 틱톡에 최적화된 재미있고 중독성 있는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 경북만의 멋과 맛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다양한 연령층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또 23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경북도 공식 유튜브 ‘보이소TV’의 구독자 분포 또한 MZ세대가 약 70%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두 채널 간 콘텐츠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이철우 지사는 “틱톡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소통 도구로, 경북의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채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SNS 운영으로 국내외에 지역을 알리고, 도민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틱톡 채널 개설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경북도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틱톡에서 ‘경상북도’를 검색한 뒤 팔로우 하고, 인증 사진을 페이스북 이벤트 게시물 댓글로 남기면 된다. 당첨자 100명에게는 음료 등 소정의 상품이 제공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3

국학진흥원, 훼손 위기 국학자료 250여 점 인수

한국국학진흥원은 최근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의 활약으로 전북 정읍시 정문마을에서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 250여점을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진흥원이 이 마을에서 기탁받은 자료는 ‘장무공 김준’의 ‘교지’와 ‘소현세자’가 내린 ‘치제문’ 등 장무공 종가의 고문헌 115점과 마을 주민 2명으로부터 한글자료 4점 등 집안에서 보관하고 있던 고문헌 130여점이다.진흥원의 이같은 성과는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의 활약 덕분이다. 전북 정읍지역에서 활동 중인 홍종술 조사원은 현장 조사차 정문마을에서 인터뷰 조사를 진행 중 고문헌 보관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몇몇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한국국학진흥원 자료수집 담당부서에 이러한 사정을 전달했고, 한국국학진흥원은 곧장 연결을 취해 기탁을 권유한 후 최근에 인수를 완료했다. 홍종술 조사원은 “근대기록문화 조사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자료 보존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어르신들을 만난다면 이번 사례처럼 한국국학진흥원에 자료를 기탁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밝혔다.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기탁을 계기로 자료량과 거리 제약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곳이라도 훼손 위기에 처한 국학자료가 있으면 기탁을 권유하고 인수할 방침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2

경북 관광명소 10곳 외국인 안심관광지로 선정

안동 하회마을과 포항호미반도 해안둘레길 등 경북도내 10곳이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찾는 관광지로 선정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전국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전국 125개소의 인바운드 안심관광지를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경북에서 10개소가 뽑혔다.인바운드 안심관광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 외국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관광지이다.경북도내 안심관광지는 안동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과 이가리 닻 전망대, 문경 단산모노레일과 에코랄라, 상주 경천섬,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 울릉도 독도, 김천 사명대사공원 등이다.경북도는 국문, 영문, 일문, 중문(간체/번체)으로 제작된 인바운드 안심관광지 홍보물을 국제관광박람회, 해외홍보설명회 등에서 적극 활용하고 해외여행사 및 관련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또 해외 현지 홍보사무소 및 국외전담여행사를 통해 관광 상품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친환경 관광지가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 인바운드 안심관광지를 적극 활용한다면, 관광시장을 조속히 회복하고 안전한 여행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방역체계 구축 및 외래 관광객 수용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2

道,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통합한다

경북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대민서비스와 내부업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단계적으로 완료하고, 경북 통합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해 시·군별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전산실을 통합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경북도는 21일 지역 행정·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각종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통합 방안 논의를 위해 시·군, NIA, KT 등 관계기관 50여명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행정·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통합 방향 및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전환사업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서 공공부문 클라우드의 전면 전환·통합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25년간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경북도는 올해 전국 최다인 182개 정보시스템이 전환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클라우드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 일체와 1년간 이용료를 지원받게 된다.또한, 유사·공통시스템에 대한 사스(SaaS) 서비스를 개발·보급하는 등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위한 정보자원의 유연한 확장 및 탄력적 대응을 위해 클라우드 대전환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홍성구 자치행정국장 “클라우드 전환이 행정 혁신을 주도할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북도의 클라우드 대전환이 지역 내 IT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지난 1월 KT와 도청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건립 MOU를 체결했으며, 도내 공공부문 정보자원의 데이터센터 이용 협력과 지역인재 양성 및 고용창출, 지역기업 상생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이창훈기자

2022-02-21

경북자치경찰委, 맞춤형 치안행정 모델 개발

전문적인 연구 용역을 통해 경북형 자치경찰의 미래 디자인을 설계하고 차별화된 치안 서비스 개발을 위한 중간 결과물 공유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경북자치경찰위원회는 21일 자치경찰위원, 경북경찰청 관계자, 현장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맞춤형 치안행정 모델 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지방자치경찰정책연구원이 경북의 인구사회학적 여건과 시·군별 치안여건 및 현황을 지리정보시스템 분석을 기반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모두가 안전한 경북’을 비전을 설명했다.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자치경찰 활동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자치경찰 활동 △주민과 함께하는 자치경찰 활동 △지방행정과 연계한 자치경찰 활동을 4대 과제로 제안했다.현장 의견으로는 △단기간에 적용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 발굴 △자치경찰제 일원화 모델에서 추진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안 제시 △민관협력 소통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행계획 마련 등 다양한 요구와 자문이 이어졌다.이순동 자치경찰위원장은 “자치경찰 시행 2년차가 되는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특수시책 개발의 마중물이 될 이번 용역의 결과물이 경북형 자치경찰제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2-21

경북도 헴프 규제자유특구, 산업화 추진 박차

경북도는 2024년까지 35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헴프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20일 경북도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제3차 규제자유특구사업으로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은 후 현재 특구 지역은 안동 등 6개 지역 약 39만㎡로, 지금까지 안전점검 위원회 구성, 참여기업 선정, 식약처 업무협의, 재배 실증 착수, 생산된 원물로 제조·수출 실증 진행 등 규제 특례 범위 내 각 분야별 참여기업, 지원기관이 합심해 성과 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특히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지난 18일 안동포 전시관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방문해 참여기업과 지원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경북형 헴프 산업화 추진을 독려했다.또한 지난 8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에서 개최한 ‘GIB VISION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한 핵심과제인 ‘한국형 대마 기반 전후방 산업 선도’사업의 추진상황을 하 부지사가 하나하나 직접 챙겨나갈 방침이다.그간 국내에서는 헴프는 마약으로 분류, 엄격하게 관리돼 왔으나 규제특구를 통해 바이오 소재로 전환해 국내외 CBD 시장개척을 목표로 잡고 안전성 확보를 통해 △산업용 헴프 재배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산업용 헴프 관리 실증 등 3가지 사업으로 헴프의 산업화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헴프 산업은 연평균 두 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되는 고성장 산업으로 CBD 추출은 농생명자원인 헴프를 이용해 농업과 바이오산업의 동반성장이 가능한 분야”라며 “스마트 재배 방식의 고함량 CBD 헴프 생산과 추출·제조 RD 성과를 통해 헴프 산업이 신규 일자리 확대와 지역의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을 이끌어 바이오산업이 경북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20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 반대” 한마음 한뜻

포스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이전 문제로 포항을 중심으로 한 경북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대구교육청 및 경북대학교 등 대구권 주요 행정기관과 대학이 경북도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8일 경북대에서 개최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협약체결’ 행사에 자리한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대구의 주요 기관장과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에게 “포스코가 지주회사를 수도권에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구와 경북이 함께 힘을 모아 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분권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데 포스코만 과거로 회귀하고 있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대구와 함께 이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고 강조했다.이에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의 주요 기관장들은 이 지사의 제안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포스코 지주사의 서울 설치 문제를 공론화 해 나가는 등 포항 환원을 위해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대구와 경북이 포스코 지주사 서울이전 문제에 공동 대응키로 하면서, 향후 정부와 국회 등 주요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경북뿐만 아니라 대구지역에서도 ‘포스코홀딩스’의 서울 이전 문제에 강력한 압박 메시지를 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한편, 이철우 지사는 포스코가 지난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안건을 가결함에 따라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를 만나 포스코지주사 서울설치에 반대 입장을 전한바 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심상정 후보까지 잇따라 포스코지주사 서울이전에 반대목소리를 내면서 정치권까지 반대 의견이 강화되고 있다. /이창훈기자

2022-02-20

경북도,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사업 전국 최다 선정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사업에 전국 최다인 4명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문체부는 2015년부터 지역의 역사와 생생한 삶을 함께 한 명사들을 스토리텔러로 발굴해 이들의 인생담과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접목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총 15명을 선정해 총사업비 5억 원을 지원,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매력적인 휴먼웨어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게 된다.경북은 이번 지역명사로 문경의 ‘8대 관음요 미산’ 김선식 사기장인이 신규로 위촉 됐다. 또한 문경 ‘오미로 고운달 술이야기’ 이종기 박사, 상주 ‘행복의 실타래, 금상첨화’ 허호 장인, ‘안동 양반문화의 종택 이야기’ 이성원 명사가 재위촉 됐다.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8대 관음요 미산’ 김선식 명사는 8대째 문경 하리에서 ‘관음요’ 도자기 명문가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도자기공예의 명인으로, 2019년 경북도 무형문화재 문경 사기장으로 지정된 바 있다.특히, 김선식 선생의 ‘다완으로 전하는 진심’ 프로그램은 300년 동안 전승된 다기 제작 기법을 체험하고, 한국다완박물관, 문경새재 도립공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독특하고 색다른 체험 관광 콘텐츠로 거듭날 예정이다./피현진기자phj@kbmaeil.com

2022-02-17

경북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

경북도는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경북도-포항시-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기업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및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이를 위해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16일 포항에 소재한 에코프로CNG,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및 피엠그로우 등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현장을 잇달아 둘러보고, 관련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다.이날 현장방문은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2019년 7월)’지정 이후 GS건설,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대규모 기업투자가 이어지며, 포항이 배터리 선도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하고, 경북도의 이차전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경북도는 그동안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후속으로 유치한 환경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21~23년, 총사업비 487억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22~25년, 총사업비 310억원) 등 중앙정부 정책사업과 연계해 포항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는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역설했다. 또한, 포항은 녹색융합클러스터법 시행(21.12월)에 따라올해 상반기 중에 환경부로부터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이 예정돼 있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되면 국가와 지자체는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돼 배터리 관련 기업의 유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배터리 리사이클링 인프라 및 기업유치의 초석이 됐다”며 “향후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 등 중앙정부의 각종 정책사업 유치에 힘써, 포항이 K-배터리를 이끌 국가대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2022-02-16

경북, 지방소멸 대응 기금 2년간 5천468억 확보

경북도와 각 시·군은 인구감소 대응 방향 설정 및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율적인 활용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도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 시·군별 투자계획 수립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시·군 관련 업무 부서장 등과 영상회의를 했다.행정안전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 9일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 등에 관한 기준’을 제정·고시했다.행안부 고시에 따르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0년간 매년 정부출연금 1조원을 재원으로 광역자치단체에 25%, 기초자치단체에 75%의 재원을 배분하고, 기초지원계정의 95%는 인구감소지역(89곳), 5%는 관심 지역에 각각 지원한다.이에 따라 경북도는 정액으로 22년~23년 광역분 848억원을 배분받고, 인구감소지역인 안동·영주·영천·상주·문경·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고령·성주·봉화·울진·울릉군에 최대 280억원, 관심지역으로 지정된 경주·김천은 최대 70억원이 배분된다. 이렇게 될 경우 도와 시·군은 2년간 최대 5천468억원까지 기금을 확보할 수 있다.특히, 광역기금은 시·군 생활권 교통, 복지시설, 공동 브랜드 육성 등 연계사업과 정주 여건 조성, 생활인구와 청·장년층 유입, 공동체 활력 제고 등 단위사업 발굴에 활용된다.시·군은 인구감소 현황, 특성 자원, 주민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역에 맞는 특수시책을 개발하고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기금 도입 첫해인 올해 경북도는 2022년과 2023년 회계연도 사업에 대해 투자계획을 동시에 수립해 5월까지 행안부 심의위원회에 제출하면, 평가 및 자문 등을 거쳐 8월쯤 배분금액이 확정될 예정이다. 18개 시·군은 투자계획을 평가해 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을 받게 돼 지역별 특화된 지방소멸대응 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15

“군위 대구 편입 4월 전 국회서 통과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을 대선 후 임시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 지사는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이라며 “순조롭게 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군위군 대구편입은 불가피한 것으로 어떤 경우에도 4월 전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경북이 글로벌 발전의 계기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군위군의 대구편입을 지역발전과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한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현재 국회에서 관할구역 변경 법률안은 행정안전위에 상정돼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 지사는 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을 이번 2월 국회 임시회에 통과시키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김기현 국민의 힘 원내대표 등에게 법률안 통과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대구시와 군위군 대구 이전 공동협의회를 구성해 군위군 편입은 물론 신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공동개발 등 관련 사안들을 긴밀히 협조해 갈 계획이다.한편, 이번 확대간부회의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과 실국장 전원이 우리 고유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피현진기자

2022-02-15

탄소중립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탄력’

최근 EU의 그린 택소노미 발표로 경북도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소형모듈원자로가 탄력을 받고 있다.경북도는 지난해 7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착공, 향후 미래 원자력 먹거리인 ‘글로벌 초기 SMR 원전시장 선점’이라는 목표를 정했다.도는 현재 국비 2천700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천540억원을 들여 경주 감포읍 일원에 국내 SMR 연구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공사를 2025년 완공 목표로 진행 중이다.경북도는 연구단지를 바탕으로 SMR 제조, 소부장 기업 집적을 위한 SMR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SMR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IAEA 연계 국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조성과 국립 탄소중립 에너지미래관 설립 등 각종 연계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생산에 적합한 SMR인 고온가스로(HTGR)를 활용해 미래에너지라 불리는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을 통해 수소 저장·운송·활용 등 산업화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을 올해 마무리하고 산업부와 과기부 등 정부에 국비 반영을 위한 예비 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지난 2일 EU 집행위는 원전 투자를 친환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분류체계(그린택소노미)로 분류하는 기준안을 확정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2-10

‘포항권 산단 대개조’ 공모사업 적극 대응

경북도가 산단노후화, 탄소중립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포항권 산업단지의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10일 경북도는 포항, 경주, 영천, 포스코,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단대개조(포항권) 진행상황 보고회를 열고, 정부 산단대개조 공모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추진 계획과 지역적 협력방안을 모색했다.산단대개조 사업은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산업부, 국토부 등 산업단지 관계부처 등과 낙후, 노후화 된 산업단지 개선을 통해 산단중심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사업이다.경북도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포항 철강산단과 인근 지역인 경주, 영천을 연계해 지역 산업과 경제발전을 모색하는 동해안권 산단혁신 사업으로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특히, 경북도는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산·학·연·관 관계자로 워킹그룹을 구성, 주 1회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내실 있는 공모서 준비뿐만 아니라, 중앙부처·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해 최종평가 및 공모사업 선정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번 포항권 산단대개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미 국가 공모에 선정된 구미스마트그린산단사업 및 산단대개조(구미권)사업과 더불어 지역 산업발전의 양대 축이라 할 수 있는 구미 전자산업 부활과 포스트 철강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장상길 과학산업국장은 “산단 대개조 사업은 지역 경제의 희망이며, 지역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산단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정부 산단대개조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협력해 공모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10

경북도 탄소포인트제 가입 확대

경북도는 탄소포인트제 가입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 예산을 지난해 대비 200% 증액된 19억2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경북도는 현재 가정, 상업시설,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에너지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와 자동차 주행거리 감축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다.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적극 장려하기 위한 것으로, 가정이나 상업시설, 학교에서 전기, 수도 그리고 도시가스 사용량을 과거 2년간 월평균 사용량과 비교해 5%이상 절감하면 비율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인센티브 외에도 NH농협은행에서 금리우대 혜택과 환전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비사업용 승용·승합차(12인승 이하) 운전자가 차량등록 후 누적 주행거리와 참여기간 중 주행거리의 감축량(률)을 비교해 실적에 따라 최대 10만 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경북도는 올해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예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억여 원을 책정, 그간 제한된 예산과 선착순이라는 모집방법으로 참여에 한계가 있었던 자동차 탄소포인트제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또 향후 보험사와 연계해 실적 인증 수단 간편화, 보험할인 등의 혜택 또한 준비하고 있다.지난달 19일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제는 전자영수증 발급, 리필스테이션 이용, 다회용기 사용, 무공해차 렌트, 그린카드로 친환경상품 구매하기 등 이중 하나만 참여해도 실천다짐 지원금으로 5천 원이 지급되며 1인당 연간 최대 7만원을 적립 할 수 있다.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실현 정책이 필수적인 시대가 됐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 전환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라고 전했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10

결국… ‘군위 대구편입안’ 다음 회기로 연기

경북 군위의성에 건설을 추진중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전제조건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 법률안 처리는 다음 임시회기로 미뤄졌다. 다음회기는 대통령 선거후에 열리는 만큼 빠르면 3월말, 아니면 4월달에 열릴 전망이다.하지만,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의 편입안 반대 의사가 완강한데다 다음회기 때 어떠한 돌출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는만큼 한동안 지역민심 분열 등 군위의 대구시편입을 둘러싼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이번 회기내 편입법률안이 처리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경북 군위군수를 대구시 군위군수로 뽑기로 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 등 지역 정치 일정에 혼선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역정관가는 경북 군위군수가 대구시 군위군수로, 경북 도의원을 대구시의원으로 선거를 치러기 위해서는 늦어도 5월초 작성되는 선거인명부확정 이전에 편입안이 확정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대구 경북국회의원들은 10일 오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회의에는 지역국회의원 13명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참석했다. 이날 참석 의원들은 모두 군위군 대구 편입에 찬성했고, 이번 회기내 처리는 시간이 촉박한 만큼 다음 임시국회로 넘기기로 했다.이날 회의에는 군위군 대구시 편입을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는 김형동 의원이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일부 의원들은 김 의원을 사보임해서라도 2월 국회에서 행안위 법안 심사소위라도 통과시킬 것을 제안했으나 본인의 동의 없는 사보임은 불가하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대구 달성군)는 간담회 후 브리핑을 통해 “차기 임시국회가 이르면 3월 늦어도 4월에 열리게 돼 있으므로 그때 법률안이 처리되도록 의원들이 다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철우 도지사는 “군위군 대구편입은 단순한 관할구역 조정을 넘어 대구경북 상생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인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편입안 국회통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군위군 대구시 편입과 신공항 건설은 특정 개인과 집단의 정치적 희생물이 되거나 몰염치한 정치인이 반대한다고 포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다음 임시국회에서조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그 책임은 오늘 함께 했던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대구경북 정치권 모두가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2-10

안동서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 백신 출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본격 공급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 29만2천 회분을 9일 오전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했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 회분이다.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태국·베트남에 대한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정부와 ‘뉴백소비드’ 4천만 회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뉴백소비드는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해 면역 반응이 확인됐다. 또한 2∼8도의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으로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도 필요없다. 더불어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적용 대상도 확대된다. 노바백스는 현재 진행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다.부스터샷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노바백스는 ‘뉴백소비드’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가 9.3배 높게 나타난 데이터를 공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방역 정책에 기여하고자 글로벌에서 개발된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했고 더불어 자체 백신도 완성해 가는 중”이라며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지난해 2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급한데 이어, 오늘 노바백스 백신을 출하함으로써 경북바이오산단이 글로벌 백신 허브임을 재확인 했다”고 밝혔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국내 신속 허가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02-09

선거구 계산, 군위 대구편입 반대… 신공항 난항

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안이 장기표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지역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대구경북 등 지역민의 염원은 편입안이 해결돼 통합공항의 안착을 바라고 있으나, 키를 쥐고 있는 지역 특히 경북 국회의원들의 본심은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의 선결조건인 군위군의 대구편입건은 10일 오전 대구경북국회의원모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국민의 힘 김기현 원내대표 주재로 국회 원내대표방에서 대구경북국회의원들이 모여 이번 회기중 편입안을 소관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 상정여부를 결정한다.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 때 편입안 통과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찬성쪽으로 결정되지 않고 선거후 재논의 등의 결론이 날 경우 장기표류가 불가피하다.현재 경북국회의원들 상당수는 ‘통합신공항을 만드는데는 동의하지만, 군위군 편입을 조건으로 내건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애초 ‘법적으로 되지 않는 사항을 국회로 보내, 국회에서 동의를 구하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특히 군위가 대구로 편입될 경우 안동 예천 지역구를 비롯해 일부지역구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 선거구가 생명인 국회의원들에게 있어서는 정치적 명운이 걸린 사항인만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특히 안동 예천이 지역구인 김형동 의원은 지역구 변동의 진앙지에 서 있어 편입반대 입장의 선봉장이 됐고, 일부 의원들이 묵시적으로 동조하고 있어 편입통과가 쉽지 않다는 것.상황이 이렇듯 복잡하게 꼬이면서 지역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도 파행이 불가피해 자칫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현재 통합신공항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인 18일 이전에 편입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 이때까지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3월 대통령선거, 6월 지방선거 등 올해의 정치일정상 국회통과가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현재 군위군의 경우 대구시 편입 없는 통합공항은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자칫 공항으로 인한 또 다른 지역민심 분열 등이 예고되고 있다.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통합공항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엄청난 행정력과 노력을 쏟아부은 만큼, 일부 국회의원의 반대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국회의원들은 대승적인 결단으로 지역민심을 반영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경북지역 국회의원 일부가 군위군 편입 법률안 처리에 난색을 표한 것에 대해 “대구·경북의 미래를 망치는 어처구니없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영상회의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극소수 경북지역 국회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군위의 대구 편입 법안(상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끝내 자신들의 소리(小利)에 집착해 억지를 굽히지 않고 통합 신공항 건설의 앞길에 지장이 생긴다면 시·도민들로부터 커다란 지탄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와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은 지난 9일 이틀째 트럭과 방송차량 등을 동원해 김형동 의원 안동 사무실 인근 시가지를 돌며 김 의원 사퇴 및 대구 편입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등 대규모 규탄 시위를 벌였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