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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활용 20만t규모 수소 생산기반 마련”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3-06-08 20:11 게재일 2023-06-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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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원자력수소 산업 포럼<br/> 2030년까지 인프라 조성<br/>오늘까지 발표·토론 이어져

경북도가 원자력을 활용해 20만톤 규모의 수소생산기반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8일 울진 덕구온천호텔에서 경북 원자력수소 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2023 경북 원자력수소 산업 포럼’을 개최하고, 원자력을 활용해 수소 생산·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간 20만t 규모의 수소 생산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소 생산과 유통·활용 기업의 집적화를 추진해 원자력수소 산업 육성에 전 방위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울진군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손병복 울진군수, 김찬수 원자력연구원 실장, 이종화 GS건설 상무, 이규복 한전기술소장 외 원자력 연구기관, 지역대학 및 관련 기업을 비롯한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월 원자력을 생산·활용하기에 최적지인 울진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원자력수소 산업의 역할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원자력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기반을 다졌다.

포럼은 탄소중립과 원자력수소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청정수소 산업의 기술개발 및 상용화 방안 △원자력수소 국내외 동향 및 전망 △I-SMR을 활용한 청정 수소 생산 프로젝트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수소기술개발 중장기 전략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후 경북 원자력수소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패널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행사는 다음날까지 울진 원자력수소 생산·실증단지 협력방안, CF100의 현황과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 토론이 이어진다.

한편, 원자력수소는 원자력의 고온 열과 값싼 전기를 활용해 청정수소 대량생산과 수소 생산과정에 탄소배출이 없어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해 미국, 프랑스 등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이 한창이다.

전문가들은 한정된 재생에너지 활용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에 어려움이 있어, CF100(Carbon Free 100%)의 핵심 자원인 원자력, 수소 등을 산업에 활용하는 것이 탄소중립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현실적 대안이라고 보고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포럼이 원자력 대표도시 울진을 원자력 수소 특화도시로 조성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식견을 넓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원자력수소 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창훈·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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