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 이 의원 - 이재원 영주시의원<br/>273회 1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br/>영주지역 쌀 소비량 해마다 감소<br/>벼 재배면적 줄여도 어려움 가중<br/>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변화 대응<br/>차별화된 지역먹거리 정책 제안
이 의원은 통계청의 2022년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1일 쌀 소비량은 2000년 256.6g, 2010년 199.6g 2022년에는 155.5g으로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 추세라고 밝혔다.
이것을 밥으로 환산하면 밥 한 공기(210g)에 90g의 쌀이 소요되는 양으로 한 사람이 하루 동안 밥 한 공기 반 정도만 먹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벼 재배면적도 2002년 105만3천186ha, 2012년 84만9천172ha, 2021년 73만2천477ha로 줄었고 생산량은 2002년 492만6천746t, 2012년 400만6천185t, 2021년 388만1천601t으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쌀도 맛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정착과 소비 감소로 지난해에는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줄어든 376만4천t이 생산됐지만 추정 수요량인 360만t보다 15만5천t이 초과 생산됐다는 통계 자료가 발표됐다며 쌀 소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대외적으로는 2014년에 쌀 관세화 유예가 종료돼 2015년부터 전면 개방된 상태로 수입쌀과의 경쟁을 해야 하는 농촌의 실정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5% 저율 관세로 의무수입하는 쌀의 국가별 쿼터는 중국 15만7천195t, 미국 13만2천304t, 베트남 5만5천112t, 태국 2만8천494t, 호주 1만5천595t으로 이들 5개 국가가 전체의 약 95%를 차지하며 나머지 2만t은 글로벌 쿼터로 늘어나는 등 쌀에 대한 개방의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대내외 여건 변화는 영주시의 논 농업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주고 있다고 심각성을 주장했다.
영주시의 지목상 논 면적과 실제 벼 생산면적 모두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 면적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7천473ha에서 7천91ha로 5.1% 감소하고 실제 벼 생산면적의 경우 같은 기간에 5천114ha에서 3천337ha로 35% 감소, 벼 생산량은 2만4천586t에서 1만7천678t으로 28%나 감소했지만 소비 감소로 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영주시 차원에서 지역의 쌀 경쟁력 강화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로 전환, 쌀 브랜드의 개발 및 제품의 다양화, ‘천원의 아침밥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체계 전환에는 기존의 통일벼와 같이 소품종 대량생산체계는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제대로 부응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어 품질과 맛이 보증된 보다 다양한 정부 보급종에 대해 지속적인 시험 재배 후, 경쟁력을 갖춘 적합 품종들을 지역에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쌀 브랜드의 개발 및 제품의 다양화 제안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 쇄신과 영주 쌀의 브랜드에 대해 체계적인 재평가 수행, 1·2인 가구 증가 추세를 고려한 기존의 중량 외에 1kg, 2kg, 4kg 등 소형화를 제안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4월부터 시행한 농식품부와 대학이 함께 지원하는 사업에 관내 대학의 포함과 가루쌀 산업에 도전을 제안했다.
정부가 쌀의 공급과잉 해소 및 쌀 소비 촉진, 수입에 의존하는 밀 수요를 쌀로 대체하기 위해 2022년에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영주시에서도 전문 생산단지를 통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차별화된 먹거리 개발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