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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2025 칠곡 늘배움학교 문해 한마당' 개최

칠곡군은 2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2025 칠곡 늘배움학교 문해 한마당’을 개최했다. 20개 마을 문해학습자와 강사, 군민 등 23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을 통해 얻은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15개 마을에서 출품한 150여 점의 문해 작품이 전시되었으며, AI와 디지털 기법을 활용한 작품들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식전공연으로는 문해 시화전 수상자들의 시 낭송과 ‘수니와 칠공주’ 래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럭키칠곡할매스쿨’ 생활문해 숏폼 영상이 큰 주목을 받았고, 일주일 만에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문해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마을별 공연발표에서는 노래자랑과 창의적인 체조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말미에는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강사 소개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의 어르신들은 문화를 배우고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며 “디지털 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할매글꼴’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문화융합형 문해교육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디지털 생활문해 마을 운영 등 새로운 전환을 이끌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0-22

한지의 고장 안동, 전통에서 창업으로 길을 내다

오랜 세월 종이의 고장으로 불린 안동의 한지가 창업의 재료로 새 삶을 얻고 있다. 안동시와 국립경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함께한 문화산업 인력 양성 아카데미에서 전통 한지는 꽃 주얼리와 조명, 명함 키링 등 다양한 제품으로 재해석되며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교육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한지 상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참여자들은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며, 한지의 질감과 색을 살린 실용적인 창업 모델을 완성했다. 결과물로는 한지 꽃 주얼리와 디퓨저, 조명, 다도용 앞치마, 한지 문구 정리함, NFC 명함 키링 등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생활용품이 선보였다. 멘토로 참여한 소미당 고소미 작가는 교육 전 과정을 함께하며, 한지의 예술적 감성과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조화시키는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생들은 또 지역 한지 공장과 대도시 문화산업 현장을 찾아 전통소재가 디자인 산업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직접 경험했다. 권은영 문화예술과장은 “한지는 단순한 전통 재료를 넘어 문화산업의 핵심 소재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지역 자원이 창업과 문화경제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2

경산시립극단, 퓨전뮤지컬 ‘심청’ 공연

경산시립극단이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산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6회 정기공연 퓨전뮤지컬 '심청’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대표 고전소설이자 판소리계 소설인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뮤지컬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의 정서와 사물놀이의 흥, 그리고 익숙한 대중가요의 선율이 어우러져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한다.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를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는 효녀 심청의 이야기는 구슬픈 판소리 가락과 함께 깊은 울림을 전하며 동시에 사물 장단이 만들어내는 경쾌한 리듬과 대중가요가 결합해 신명과 공감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경산시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대한민국연극제 신인상을 받은 배우 김정현이 주인공 ‘청이(심청)’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작품의 중심을 이끈다. 김정현 씨는 “심청은 단순한 희생의 상징이 아니라, 가족을 향한 사랑의 힘을 보여주는 인물로 무대 위에서 그 진심이 관객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공연으로 22일부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산문화관광재단 누리집(https://gsctf.or.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2

7조4000억 효과… 대기업부터 지역기업까지 마케팅 열기 ‘활활’

2025 APEC 행사 기간에 펼쳐질 기업 마케팅의 열기가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국 정상 및 경제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기업들은 자신들의 특징을 살린 제품 등을 내세워 세계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오는 31일 열리는 갈라 만찬에서 5만 발의 불꽃과 2000대의 드론을 활용한 대규모 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공중·수상 드론 연출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다. 현대차그룹은 각국 정상 및 장관급 인사 등 참가자들을 위한 의전차량 192대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G90, G80,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등으로 구성된 지원 차량은 친환경 기술력과 품격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호텔과 여행, 케이터링 등과 관련된 인프라를 총동원한다. 롯데호텔서울과 시그니엘부산이 정상회의와 CEO 서밋의 오찬·만찬을 담당하고, 롯데제이티비는 포항 영일만항에 크루즈 두 척을 띄워 숙박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국내외에서 APEC 홍보전도 벌이고 있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홍보 래핑을 진행하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맡았다. 서울 광화문·시청·명동 등 7곳의 대형 전광판과 뉴욕 타임스 스퀘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세계적 랜드마크에서도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쿠팡은 공식 홍보 협력사로서 APEC 로고가 인쇄된 배송 박스와 포장재 5000만 개를 제작해 전국 로켓배송에 활용하며 생활 속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LG생활건강은 '더후'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부스터 프로'를 협찬하며 K-뷰티의 위상을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참가자 배우자 프로그램 'K뷰티&웰니스' 행사를 돕는다. 농심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 한다. LG생활건강은 생수 9만6000병을 행사 기간 지원한다. 교촌치킨, 옥동식, 청년다방, 미정당, 부창제과 등은 행사장 인근에서 푸드트럭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알린다. 경북의 우수기업과 물품도 글로벌 무대에 오른다. 해당기업은 경주축산농협 천년한우 육포, 상복명과원 전통 디저트(경주빵·찰보리빵·계피빵·녹차빵), 성왕이앤에프 원목 펜 접시, 세영정보통신 투어 가이드 통신 장비, 로진 소백산수 생수이다. 다미 생활자기 식기세트, 대본 전통차티백, 울릉샘물 울림워터 생수 등도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딜로이트 컨설팅과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PEC 21개 회원국이 전 세계 총 GDP의 60%를 차지하고 무역 또한 전 세계 물량의 50%를 차지하는 만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무대"라며 "우리 기업들이 여러 비즈니스를 위해 이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2025-10-22

대구가톨릭대 건축학과 학생,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대상‧최우수상 수상

대구가톨릭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최지우, 김민석 학생이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학생 작품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지역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창의적 설계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지우 학생은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봉화군의 기존 시드볼트(종자 저장 시설)의 폐쇄적 이미지를 탈피해 개방적 랜드마크를 제안했다. 긴 형태의 구조로 단절된 마을을 연결하고, 둥근 형태로 봉화의 지형을 부드럽게 감싸는 설계가 특징이다. 김민석 학생은 ‘Bridge of Remembrance’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영천 호국원 전투기념관을 연결하는 ‘기억의 축’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상징적 공간을 설계했다. 단순한 통로가 아닌 역사적 의미를 담은 서사공간으로 기획됐다. 최지우 학생은 “5년간의 설계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가치와 삶을 반영한 건축을 탐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건축문화상은 지역 건축 문화 발전과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되며, 학생 부문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상작은 향후 전시 및 출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계명대 한국학연구원, ‘대구의 지역 표상과 교차하는 관점들’ 학술대회 개최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오는 24일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대구의 지역 표상과 교차하는 관점들’을 주제로 2025학년도 2학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구 지역 정체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현대 사회에서 ‘대구다움’의 의미를 탐색하는 학술적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한국학연구원은 낙중학, 칠곡학, 대구학 등 지역 연구를 기반으로 대구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연구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대구의 지역 표상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통합적 이해를 모색할 예정이다. 장요한 한국학연구원장은 “대구의 역사적·정치적 유산이 오늘날 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대구적인 것’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세대, 젠더, 지역, 학제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관점에서 대구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공론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필환 교무부총장 겸 인문학연구단장은 “대구학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합적 학문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대구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술대회는 박승현 교수(계명대)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해남 교수(계명대)의 ‘대구와 경북 지역 박정희 동상 설립과 박정희 기억’ △장지은 교수(계명대)의 ‘여성들의 정동적 실천: 대구지역 표상의 재구성’ △김인수 교수(대구교대)의 ‘1960~70년대 사회조사에 재현된 대구적인 것’ △정유진 교수(경북대)의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등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각 발표 후에는 윤정원(경북대), 지은숙(서울대), 김문주(영남대) 교수와 박경섭(5·18 기념재단) 연구위원의 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지역학 연구자 및 일반 시민 누구나 사전 등록 없이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문의는 한국학연구원(053-580-5892)으로 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영덕 물가자미 축제, ‘씨푸드 그릴 페스타’로 새 출발

노릇하게 구워진 물가자미에서 고소한 연기가 작은 어촌마을에 피어오른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영덕 축산항에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축제의 열기가 퍼진다. 영덕군이 다음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축산항 일대에서 ‘영덕 물가자미 축제’를 연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이 축제는 애초 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성발 산불로 인한 경북 지역 피해로 연기됐다. 영덕군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수산물 축제가 아닌 지역 재도약의 계기이자 체험형 해양 문화축제로 기획했다. 올해 축제는 ‘씨푸드 그릴 페스타(Seafood Grill Festa)’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했다. 지역 어민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현장에서 즉석에서 구워 판매하며, 관광객은 영덕 바다의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에는 △어촌 플리마켓 △무료 시식회 △SNS 인증 이벤트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낮에는 트로트 공연과 ‘축산항 스타 K’ 노래자랑 등 참여형 무대가, 밤에는 청년 예술가와 DJ가 참여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낮과 밤의 공연을 잇는 ‘썬 & 문 스테이지(SUN & MOON STAGE)’가 축제의 중심이 된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 어민과 청년, 상인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운영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무대까지 주민이 주도해 ‘지역이 만드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정창기 영덕 물가자미 축제 준비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어민, 관광객, 군민, 청년이 함께하는 참여형 어촌문화축제”라며 “지역 특산물과 바다를 전국에 알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22

교사·연구자 협력 ‘독도교육 내실화’ 모색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는 오는 24일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학교급별 독도교육의 내실화 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 강화에 대응해 국내 독도교육의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초·중·고등학교 교사 및 연구자들이 참여해 각 학교급별 독도교육 현황과 내실화 전략을 공유했다. 일본 竹島=독도문제연구넷 박병섭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최근 일본의 태정관지령·선언 연구와 교육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초등학교(이장훈 영주 봉현초 교사) △중학교(윤재훈 대구 상서중 교사) △고등학교 지리과(이두현 수원 영생고 교사) 및 역사과(안운호 대전 한빛고 교사) 독도교육 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최재목 소장은 “일본의 독도교육 강화 속에서 국내 교육 현장의 교사와 연구자가 협력해 내실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교급별 교육 개선과 연구·교육 네트워크 강화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죽도)는 일본 고유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한 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일본 정부는 2017~2018년 초·중·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을 통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솔거·우양미술관서 한국 미술 특별전

문화체육관광부는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 솔거미술관과 우양미술관에서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APEC’의 주제어인 ‘지속 가능한 내일’을 예술적 언어로 풀어내며,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국제적 담론과 조응하는 한국 미술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솔거미술관에서는 ‘신라한향: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10월 22일~2026년 4월 26일)’ 전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신라의 문화와 미학에 기반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 불화장 이수자 송천 스님, 문화재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 새활용(업사이클링) 유리공예가 박선민 작가 등 4인이 참여한다. 이들은 신라의 정신과 불교 미학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하며 전통과 현대, 물질과 정신의 조화를 선보인다. 1년여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올해 7월 재개관한 우양미술관은 ‘백남준: 휴머니티 인 더 서킷츠(7월 20일~11월 30일)’ 전시를 진행 중이다. 고(故) 백남준 작가는 기술을 인간의 확장으로 인식하며 ‘유기적 회로’로서의 예술 세계를 펼쳤다. 이번 전시에서는 복원된 소장품 ‘나의 파우스트–경제학’과 ‘나의 파우스트–영혼성’을 비롯해, 기술과 예술,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대표작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솔거미술관이 전통에서 비롯된 현대 미술의 실천을 모색한다면, 우양미술관은 기술과 인간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글로벌 시대의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이는 APEC의 지향점인 ‘지속 가능한 내일’과 맞닿아 있어, 한국 미술이 국제 사회에서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문체부 시각예술디자인과 한정인 학예연구사는 “이번 특별전이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혁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만큼, 한국 미술의 독창성과 다양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22

신라 어린 공주 무덤 ‘쪽샘 44호분’ 복원 현장 첫 공개

경주에서 신라 왕족의 무덤이 다시 쌓여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현장’이 공개된다. 경주시는 22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쪽샘유적발굴관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맞아 ‘경주 쪽샘 44호분 축조실험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공식 관광프로그램인 ‘APEC 2025 KOREA TOUR PROGRAM’과 연계돼 내·외국인 모두가 신라문화를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쪽샘 44호분’은 신라 왕족계 어린 여성(공주)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비단벌레 날개로 만든 말다래 등 8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고분이다.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2014년부터 10년에 걸친 발굴조사와 연구를 통해 신라 무덤 축조 기술을 복원했으며, 지난해부터 실제 고분을 재현하는 축조실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시신과 부장품을 안치한 이중 덧널 일부를 완성하고, 그 위에 돌무지를 쌓는 과정(전체 21단계 중 8단계)에 있다. 설명회는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정오~오후 1시 제외) 매시 정각과 30분 마다 열리며, 발굴에 참여한 학예연구사들이 직접 해설을 맡는다. 참가자들은 덧널·목조구조물·돌무지 등 주요 시설의 축조 과정을 관람하고, 실제 출토 유물도 볼 수 있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외국인을 위해 영어·일본어·중국어 통역 해설도 제공된다. 임승경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장은 “APEC 기간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학술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22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2025 대구여성영화제 개최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가 주최하는 ‘2025 대구여성영화제’가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메가박스 대구프리미엄만경관 4관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우리는 모든 거리를 초월해’를 주제로 세대, 언어, 경계, 경험을 넘어 연결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총 12개 섹션, 25편의 영화와 25명의 감독·평론가가 참여하며, ‘지역과 삶의 자리’, ‘몸과 기억의 서사’, ‘연결, 이해 그리고 치유’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여성의 시선에서 사회와 예술을 재조명한다. 30일 개막식에서는 분단과 경계 속 평화를 모색하는 여성의 시선을 담은 개막작 ‘날 선 평화의 경계’가 상영된다. 같은 날 단편섹션 1 ‘사라진 삶의 자리’에서는 신도시 개발로 터전을 잃은 자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들이 소개되며, 기획토크 1 ‘감독×감독: 나의 노동이 여전히 투명한가요’에서는 청소노동자의 비가시화된 노동 문제가 논의된다. 31일에는 ‘몸과 기억의 서사’를 주제로 단편섹션 2에서 ‘소년 실격’, ‘무지개 배낭클럽’, ‘자매의 등산’ 등 여성의 성장과 연대, 자기 정체성을 탐구한 작품들이 상영된다. 이어 장편영화 ‘메릴 스트립 프로젝트’와 기획토크 2 ‘Deposition: 사라진 목소리의 빈자리를 채우기’, 심연섭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회장의 강연 ‘타오르는 몸의 기억들’이 진행된다. 마지막날인 11월 1일에는 ‘연결, 이해 그리고 치유’를 주제로 단편섹션 3~5에서 관계와 회복, 세대 간 연대를 다룬 작품들이 상영된다. 폐막작 ‘파기상접: 깨진 그릇 붙이기’는 권력형 성폭력 사건 대응 과정을 통해 치유의 가능성을 전한다. 안숙영 대구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서로 다른 세대와 경계를 넘어 연결되는 바람을 담았다”며 “시민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문화적 실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채기 계명대 연구처장은 “여성의 시선으로 평등과 연대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 참여로 이뤄진 이번 영화제는 대구의 공동체 힘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되며, 온라인 및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홈페이지(www.iw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영남대, 사천문화예술대학교와 음악예술 분야 협력 MOU 체결

영남대학교가 지난 20일 중국 사천문화예술대학교(Sichuan University of Culture and Arts)와 음악예술 분야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교 음악대학 간 학문적 교류와 공동 연구, 예술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협약식에는 영남대 한용희 음악대학장, 이춘영 국제처장, 박소현·이현 교수와 사천문화예술대학교 자오윤선(Zhao Yunsen) 부총장, 에토레 레체세(Ettore Leccese) 밀라노 분교 기악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교수·연구진 간 공동연구 및 공연 교류 △학술자료·연구성과 공유 △연구·강의·세미나를 위한 상호 방문 △학부·대학원·박사과정생 교환 교육 및 공동 연구 기회 제공 등이다. 사천문화예술대학교는 약 2만 4000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종합 예술대학으로, 음악·무용·미디어·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를 교육하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독립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영남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주요 예술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 예술교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용희 음악대학장은 “이번 협약은 양 대학이 예술교육의 공통 가치를 공유하고, 학생과 교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교류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공동 공연, 학술교류, 예술연구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예술 인재 양성의 토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53년 전통⋯현장 맞춤 인재를 키운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방사선학과는 국내 방사선학과 가운데 가장 긴 역사와 두터운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1972년 설립 이후 9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전국 각지 병원과 보건의료기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53년의 전통은 곧 전문성과 교육의 깊이다. 대학은 방사선학과를 대표 브랜드 학과로 집중 육성하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실습 장비와 교육 환경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왔다. 현재 학과는 MRI, CT, 초음파검사기기, 감마카메라 등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는 첨단 기자재를 구비하고 있으며, 디지털 영상처리실습실에는 DR 및 PACS 시스템까지 갖춰 미래 기술을 반영한 실무교육을 펼친다. 이러한 우수한 기반 덕분에 대구보건대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산하 초음파교육지방연수원을 유치하기도 했다. 방사선학과는 전문학사 과정(3년)부터 전공심화 학사학위과정(1년), 전문기술석사과정까지 갖춘 수직적 교육체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전문기술석사과정은 마이스터대학 운영 경험을 토대로 개편된 보건전문기술대학원의 일환으로, 올해 13명의 전문기술석사 배출과 함께 의료기기 품질관리 및 글로벌 초음파 양성과정을 포함한 20여 명이 재학 중이다. 학과의 교육과정은 1학년부터 해부학, 생리학, 영상기기학, 방사선물리학 등 기초를 다지고, 2학년에는 CT, MRI, 초음파, 핵의학, 방사선치료학, 디지털의료영상학 등 전공 심화과목을 이수한다. 3학년에는 현장 실무 대비 세미나 수업과 임상실습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또 학사심화과정을 통해 영상의학 및 초음파영상 전공의 이론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과 RISE 사업을 기반으로 한 교육 혁신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보건대는 2025년 경북대와 함께 전문대학 최초로 국립대 연계 박사학위 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교는 공동지도, 연구인력 교류, 학술협력 등의 협약을 체결하고, 방사선학을 포함한 보건의료 전 분야에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선학과의 국가시험 성과도 돋보인다. 최근 5년간 전국 수석 2명, 차석 1명을 배출하며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졸업생 신동운 씨는 전국 수석(247점)을 차지했으며, 정세진(2019년) 씨와 백승환(2021년) 씨도 각각 수석과 차석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3년 간 재학생 기준 평균 합격률은 90.1%로, 전국 평균(78.1%)을 크게 웃돈다. 학과의 명성은 ‘학력 유턴’ 학생들의 유입으로도 이어진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사회인들이 전문성과 안정성을 갖춘 방사선사 직업에 주목하며 재입학하는 사례가 매년 이어지고 있다. 대졸자 전형으로 입학한 김창모(2020년 졸업), 김현욱(2016년 졸업) 씨는 졸업 후 경북대병원에 입사해 제2의 커리어를 열었고, 65세에 대학에 입학해 국가시험에 합격한 정연희 씨는 부산의 요양병원에서 왕성히 활동 중이다. 학과의 글로벌 교육 기회도 다양하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캐나다,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자매대학과의 해외연수 및 실습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국제 의료 현장에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방사선사는 현대 의료환경에서 진단과 치료 모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방사선치료, 핵의학검사 등 영상의학의 고도화에 따라 방사선사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의 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방사선사의 고용은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미국 노동통계국도 2022~2032년 약 6%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심재구 방사선학과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인공지능 영상분석이 확대되면서 방사선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학생들이 의료현장은 물론 방사선이 사용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의료 환경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자신감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융합형 교육과 국제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방사선사 양성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대구대 심준호 교수팀, 셀레늄 기반 친환경 수전해 촉매 개발

대구대학교 화학교육과 심준호 교수 연구팀(나노전기화학연구실, NECL)이 셀레늄(Selenium)을 활용한 수전해 및 요소산화 동시 구동 촉매를 개발해 수소 생산 효율을 8% 향상시켰다. 이 연구는 미국화학회(ACS) 학술지 ‘ACS Applied Energy Materials(2025년 10월호)’ 부표지 논문으로 게재됐다. 심 교수팀은 니켈-몰리브덴 하이드록사이드(NiMo−OH) 전극에 셀레늄을 기능화해 전하 전달 효율을 개선하고, 기존 백금(Pt)·이리듐(Ir) 촉매 대비 낮은 전압(1.46V)으로 수소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기존 수전해 방식(1.58V) 대비 약 8%의 전력 절감 효과를 나타내며, 수소 1㎏ 생산 시 필요한 전력을 42.4kWh에서 39.2kWh로 줄였다. 개발된 촉매는 전극당 셀레늄 0.24g(약 8원)만 사용해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석(EIS)을 통해 셀레늄이 계면 전하 밀도 조절 및 활성화 에너지 장벽 감소에 기여함을 입증했다. 또 장시간 연속 운전 시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심준호 교수는 “셀레늄은 전극 내 전자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는 핵심 매개체”라며 “이번 연구는 저비용·고효율 수소 생산과 폐수 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탄소중립형 촉매 시스템의 초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일 연구팀은 암모니아를 수소 운반체로 활용하는 비귀금속 촉매(Exfoliated CoNiAl-LDH@rGO)를 개발해 ‘Energy & Fuels(2025년 9월호)’ 부표지 논문으로 게재하며, 48시간 이상 안정적인 수소 생산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2

한동대 ‘지역 청년 취업역량 강화’ 전문가 대거 참여 실무중심 교육 ‘K-콘텐츠 부트캠프’ 성료

한동대학교가 지역 청년들의 콘텐츠 분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한 ‘경북형 K-콘텐츠 부트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수도권으로 쏠리는 청년 일자리 구조 속에서 경북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멘토진 역시 화려했다. 콘텐츠 마케터 과정을 맡은 카카오스타일 김반야 팀장, 서비스 기획자 과정을 이끄는 트래블월렛 이주형 PM, UX/UI 디자이너 과정을 담당한 우디디자인랩 우디 대표 등 업계 최전선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실무 중심의 교육을 이끌었다. 이들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실전 중심의 멘토링으로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답했다. 참가자들은 연신 메모를 하며 귀를 기울였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직무별 과정 소개와 함께 멘토와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행사장은 현업 전문가와 미래 인재들이 한 공간에서 고민을 나누는 활발한 교류의 장이 됐다. 본격적인 교육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총 5주간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과정별 실무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되며 마지막에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결과물을 발표한다. 내부 평가에서 우수 수료생으로 선정되면 취업지원금도 지급될 예정이라 청년들의 열기는 더욱 뜨겁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동대 심규진 교수는 “이번 부트캠프는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니라 경북 청년이 실제 산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며 “교육을 마친 학생들이 지역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동대 관계자는 “이번 부트캠프를 통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경북 청년의 취업 생태계가 지역 안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0-22

“섬에어, 뮤어우즈벤처스 투자 유치” 울릉도 취항 준비 ‘탄력’

울릉도 등 섬지역 항공기를 취항 준비 중인 지역 항공사 섬에어(대표 최용덕)가 벤처캐피탈 뮤어우즈벤처스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로 섬에어는 항공운항증명 취득과 2호기 도입을 안정적으로 추진, 내년부터 본격적인 울릉도 등 섬지역 공항 건설과 함께 취항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섬에어는 대형 항공사나 저비용항공사(LCC)가 운항하지 못하는 섬 지역과 지방 중·단거리 노선을 전문으로 하는 항공사로, 소형 공항에 최적화된 ATR 72-600 기종을 도입해 ‘지역 하늘길 연결’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섬에어는 2026년 상반기 김포–사천, 김포–울산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울릉도·흑산도·백령도·대마도 등 섬 지역 노선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뮤어우즈벤처스는 육상 자율주행, 항공, 우주, 해양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특화된 벤처캐피탈이다. 미국 자율주행 트럭 플랫폼 기업 Gatik AI, 장거리 자율주행 운송기업 Kodiak Robotics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류정아 뮤어우즈벤처스 대표는 “섬에어는 국내 섬 지역 항공운송과 미들 마일 물류 시장을 새롭게 열어갈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특히 울릉도 등 도서 지역 연결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통해 울릉도 등 섬 지역 노선 개설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섬에어는 단순한 항공사가 아니라 지역과 지역을 잇는 생활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1월 설립된 섬에어는 2025년 2월 소형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취득했으며, 도시와 섬을 잇는 새로운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섬에어는 향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김포–울릉 하늘길’ 취항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가을 따뜻한 밑반찬에 사랑을 담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 사랑의 밑반찬 70세대 전달

가을의 풍요로움이 무르익는 계절, 울릉도 자원봉사자들이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지난 21일 JBC 봉사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울릉군 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70세대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밑반찬 나눔’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자칫 떨어지기 쉬운 어르신들의 영양 보충과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자원봉사자들은 울릉한마음회관 요리실에서 이틀간 정성껏 반찬을 준비했다. 밑반찬에는 싱싱한 고등어 통조림, 소고기 우엉조림, 부추김치, 파김치 등 영양식단이 포함됐으며, 봉사자들은 “직접 만든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시라”는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 조리된 반찬은 한전MCS(주) 울릉도 발전소봉사단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해 배달했으며, 외출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안부 인사와 함께 따뜻한 대화도 나눴다. 김숙희 울릉군자원봉사센터장은 “가을의 풍요로움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어르신들과 이웃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온정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각자의 일처럼 정성을 다해 참여해준 봉사자들과 직접 배달을 맡아준 JBC 봉사단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릉군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별 밑반찬 지원과 생활형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따뜻한 울릉도’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섬가온, 미국 교육청과 손잡고 세계로…. 미국투산교육청과 교육문화 교류협략

경북 울릉군의 농업회사법인 섬가온(대표 정정연)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와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섬가온은 향후 투산 지역 학생들이 울릉도를 방문할 경우 간단한 간식 제공과 지역 탐방 프로그램 지원 등 교류 협력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양측은 교육·문화 관련 정보 교류와 공동 사업 추진 등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미국 현지 투산교육청 본청에서 직접 진행됐으며, 섬가온 측은 협약에 앞서 울릉도 학생들이 어학연수 중인 Dietz K-8 School과 Joseph W. Magee Middle School을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울릉도의 기념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협약서는 투산교육청 아시안학생부 수잔 오시아고 박사와 섬가온 정정연 대표가 각각 서명하며 공식 체결되었고, 특별한 해지 의사표시가 없는 한 협약은 지속적으로 유효하다. 정정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미국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특히 울릉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한 학교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며 이들의 교육적 경험을 넓히는 데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번 협약이 LA 한인축제 기간에 울릉도 특산품 홍보 활동과 병행돼 추진된 것이라며, “투산교육청 관계자들이 울릉도와의 인연을 기억해 이번 만남을 적극 환영했다”고 전했다. 투산교육청은 애리조나주 남부를 관할하는 대규모 교육기관으로,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아시안학생부는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이창구 인삼축제추진위원장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미래형 축전 성장이 목표

이창구 2025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추진위원장은 인삼산업의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해 즐거움이 담긴 축제, 문화가 있는 공간,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는 미래형 축전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혔다. ◇축제의 시작은 약 45년 전인 1980년 풍기인삼전진대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던 풍기인삼축제는 4회까지 열리고 맥이 끊겼다가 1998년에 제1회 풍기인삼대제란 이름으로 부활했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축제를 통해 풍기인삼의 우수성과 영주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인삼산업의 발전, 인삼을 주제로 시민과 관광객,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시작됐다. ◇축제의 성장 정도는 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는 약 27년의 역사를 거치며 관광객이 원하는 축제 환경 변화의 접목, 소비자의 욕구 충족, 지역경제 활성화, 인삼농가의 소득증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삼 산업의 경쟁 가능성 확인, 이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의 개발 등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특히 2022년 열린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는 국제 시장에서의 한국(고려) 인삼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영주풍기인삼축제의 특징은 영주풍기인삼축제는 인삼을 주제로 한 축제로 인간의 건강한 삶에 중점을 두고 있는 건강축제다. 천년건강 세계제일 풍기인삼이란 용어를 쓰는 것은 풍기인삼의 역사, 품질 등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특히 풍기는 국내 재배인삼의 최초 재배지란 점이다. 풍기는 1541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주세붕에 의해 국내 최초로 재배인삼을 생산한 최초 재배지로 약 600년에 가까운 재배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이다. 영주풍기인삼축제는 건강식품인 인삼을 주제로 해 인삼관련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인삼요리 등을 한눈에 체험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인삼산업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무한경쟁을 버텨내야 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삼에 대한 관심이 높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글로벌 인삼 시장은 북미 등에서 생산되는 화기삼이 시장 경쟁력을 장악하고 있다. 이를 타계하는 방안은 수출길을 여는 것이지만 수출길을 열기 위해 다양한 홍보와 제품의 끊임 없는 개발, 이를 한곳에서 소개할 수있는 것이 축제의 목적이라 생각한다. 영주풍기인삼축제가 글로벌 경쟁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2

‘K-자율주행 기술’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기아, KGM 등 국내 대표 완성차의 하드웨어에 자율주행 전문기업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K-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장인 경주 보문단지 일대에서 운행한다. 셔틀을 운행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산화율 90% 이상을 달성한 순수 국산 자율주행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셔틀은 보문단지 순환형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순환형 등 2개 노선으로 운행하고, 이미 지난달 10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정식 운행했다. APEC 주요 회의가 열리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보문단지 출입이 통제됨에 따라 일반 시민 탑승은 제한하고 정상회의 참석자 및 대표단 등 APEC 공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만 운행한다. 11월 2일부터는 다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을 제개한다. APEC 주요 회의 개최 전후로 경주교통정보센터 자율주행 예약 누리집(its.hyeongju.go.kr/autobook) 또는 정류장 QR코드 스캔을통해 당일 예약 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예약하지 않아도 현장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운행을 앞두고 운행구간 내 위험 요소를 사전 점검하고, 자율주행차 사고조사위원회 및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자율주행 셔틀 제작사 대상으로 사고 발생 비상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차량 작동상태를 점검하고, 행사 기간 중 사고 발생 때 즉각 대응을 위해 행사 기간 중 현장 대기 등 모든 안전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0-22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본격화···수도권 2.8만호 공급 추진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내 노후 공공청사와 국공유지를 재정비해 2030년까지 공공주택 2만8000호를 공급하는 복합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국토부(장관 김윤덕)는 22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수도권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9월 7일 발표된 ‘새정부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핵심 과제인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공식 논의 자리다. 수도권 내 우체국·주민센터 등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청사를 고밀 개발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직주근접형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복합개발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칭)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이 법에는 △30년 이상 경과 청사의 복합개발 검토 의무화 △토지활용 방식 다각화 △중앙·지자체·공공기관 간 거버넌스 구축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가 보유한 청사 부지와 유휴 국공유지 현황을 공유하고, 각 기관별로 공급 희망 주택유형 및 입주 대상에 대한 수요조사를 병행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재정·행정상의 애로사항과 지원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LH·SH·GH 등 공공주택 사업자는 현재 추진 중인 복합개발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추가 후보지 발굴 계획을 공유했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관계기관의 의견을 반영한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청사 복합개발은 부지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 도심에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중앙부처 차원의 제도·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후보지를 발굴해 2030년까지 2만8000호 공급 목표를 달성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2

울릉도 농촌의 삶, 안동 월영장터에서 전하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주민 로컬브랜드 가치 입증

울릉도의 농촌이 육지의 한복판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은 경북 안동의 대표 관광지 월영교에서 열린 ‘월영장터’에 참여해 ‘우리의 섬에서 피어난 이야기’라는 주제로 울릉의 농촌 문화를 알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 공동체가 직접 소비자와 만나 울릉 자원의 가치를 소개하고, 현장의 반응을 통해 제품 개발의 방향과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 결과 ‘섬이 만든 이야기’는 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월영장터에는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을 통해 성장한 4개 액션그룹이 참여했다. △울릉 산채를 활용한 가공식품 ‘비비는 이야기’를 개발한 울릉라이프, △건강한 면 요리를 선보인 우릉면가, △울릉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브랜드 섬가온, △전통 발효식품을 계승하는 울릉우산고로쇠된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월영교를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시식 행사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준비된 물량이 조기에 소진됐고, 제품 주문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참여는 단순한 판매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스스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 실험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특히 울릉의 청정한 이미지와 자연 자원이 주민의 손끝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재탄생하며, 로컬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섬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모여 만들어진 상품을 육지 장터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농촌 모델이란 평가도 있다. 울릉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은 지역 주민과 청년, 전문가가 협력해 울릉의 고유 자원을 활용한 신규 상품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주민 주도형 실험 활동과 판촉 행사,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타지역에서 울릉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알리고, 주민들이 직접 개발한 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활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22

[기고] 가을 산행 증가 속 산악사고 주의보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전국 등산로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산악사고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매년 이 시기에는 안타깝게도 산악사고도 함께 증가한다. 이는 경북소방본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2년 간(2023~2024년) 월별 산악사고를 보면 9월 311건, 10월 261건으로 가을에 집중됐다. 의성 지역에서도 지난해 이 기간 24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으며, 대부분 부주의나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조난·고립 등 수색사고(41.17%), 실족·낙상·추락 등 부상사고(38.41%), 질환사고(17.64%) 순이였으며, 특히 등산로를 벗어나 임산물 채취 중 길을 잃거나, 발을 헛디뎌 부상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의성소방서는 이에 따라 봄철·가을철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사고 다발지역 분석을 통해 구조 동선을 최적화한데 이어, 금성산·비봉산·청화산 등 주요 등산로의 안전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산악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민의 안전한 산행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선 △음주 산행 금지 △동행자 동행 △산악위치표지판 확인 △기상 확인 및 등산로 준수 △안전장비(등산화, 장갑, 랜턴 등) 준비 등 5가지 소방서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잠깐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객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한다.

2025-10-22

상주 한우 농가 경북 한우경진대회서 우수상 수상

상주 지역 한우 사육 농가들이 ‘2025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선진 축산의 위상을 과시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농협경제지주 경북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 영주시 문정둔치에서 개최됐다. 경북 한우의 혈통 개량과 품질 고급화를 목적으로 도내 시군간 비교평가로 한우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량한우를 선발해 종축으로 활용하기 위한 행사다. 도내 각 시·군의 대표 한우들이 출전했으며, 사양 관리, 체형, 번식 능력, 고기 품질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상주시 공검면 안원호 농가는 경산우1부문에서 탁월한 사양관리와 우수한 유전능력을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낙동면 김대균 농가는 출품한 한우의 균형 잡힌 체형과 육질, 사양기술 등을 높게 평가받아 품질평가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두 농가는 평소 철저한 사육 관리와 품질 중심의 한우 생산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도내 축산농가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수상자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고품질 한우 생산에 힘쓸 것”이라며 “경북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주시는 현재 1685 농가에서 8만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데, 이는 경북도내 1위, 전국 2위에 해당한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2

상주시의회, 한복의 본고장 알리기에 앞장

지난 17일부터 제23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있는 상주시의회(의장 안경숙)가 한복 입기에 앞장서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21일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정장 대신 한복을 입고 의정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복의 날을 맞아 명주의 고장을 널리 알리고 한복 문화 활성화를 위해 의원들이 한복을 입고 등원한 것이다. 상주시의회는 한복 문화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조례 제정과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의회는 한복 입기 활성화 지원 조례와 한복 문화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한복 문화의 일상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고유의 복식인 한복을 체계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한복 입기는 명주와 한복의 고장 상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복 문화 중심도시로 성장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함창읍에는 아직도 전통 명주산업이 전승되고 있으며, 한국한복진흥원 또한 한복 문화 부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살려 상주시의회는 앞으로도 한복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2

임이자 기재위원장, 우회수출 급증 관세청 통계 관리 부실 심각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경북 상주·문경)이 21일, 국가데이터처·관세청·조달청 국정감사에서 우회수출이 급증하는 사태와 관련, 관세청의 통계 관리가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적발된 우회수출은 총 28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금액은 10배를 넘어섰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경우 건수가 2.5배, 금액이 7.5배 이상 늘었으며, 베트남은 건수가 6배, 금액은 무려 28배 가까이 폭증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이 같은 사태는 미국이 올해부터 중국과 베트남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와 덤핑방지규제를 부과한 결과”라며 “해당국 기업들이 수입규제로 납품할 수 없는 품목을 한국산으로 위장해 수출하고, 최고 1731.75%의 덤핑방지 관세를 회피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세청에 적출국-목적국-품목별 현황을 요청했으나, 이를 통합 관리하는 통계가 전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기본 통계조차 없는 상태에서 국가별 위험평가나 단속 효율성 제고, 산업별 피해 분석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고 질타했다. 특히 “AI 기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통계조차 부실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명구 관세청장은 해당 통계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통계 관리 강화를 통해 우회수출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이자 위원장은 “관세청은 국정감사 이후 기초 통계의 품질을 높이고,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며 “세분화된 분석과 모니터링 계획을 마련해 국민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관세 행정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0-22

예천군,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과 농특산물 판로확대 나서

예천군은 22일, 예천군청에서 ㈜인정에프엔비, ㈜알프스, ㈜코리아노바와 곤충양잠 거점단지 사업 추진 및 예천 농특산물 유통 상생협력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군이 집중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농업 혁신 타운 사업의 일환인 곤충양잠 거점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예천군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한 유통망 확충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곤충양잠 거점단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곤충 기반 대체 식품 및 소재의 공동 개발, 유통망 구축 협력, 국내외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예천 농특산물 유통망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 파트너십 확보 등이다. ㈜인정에프엔비는 식품 개발 및 유통 관련 전문 업체로 식품 온라인 메이저 판매채널을 50개 이상 확보하고 있는 유통전문 회사이다. ㈜알프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로 대상웰라이프, 정식품, 케어푸드의 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 및 미국과 글로벌 파트너십도 확보하고 있다. ㈜코리아노바는 곤충특화 스마트팩토리의 조성과 식용곤충 생산기반 구축, 바이오소재 개발에 주력하는 기술 기업이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다자간 MOU를 통해 곤충산업의 각 분야별 전문화된 협력체계를 구축해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