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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씨름부, 전국체전 단체전·고민혁 용장급 금메달

대구대학교 체육부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하며 지역과 대학의 명예를 높였다. 대구대 씨름부(감독 최병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학부 단체전에서 경북 연합팀(7명)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에서는 고민혁 선수(스포츠레저학과 4년, 용장급)가 금메달, 김민성(청장급, 1년)과 나태민 선수(장사급, 4년)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검도부(감독 전홍철)는 지난 19일 부산 한마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학부 단체전에서 경북 대표로 출전해 3위(동메달)를 차지했다. 펜싱부(감독 김효곤) 여자 플뢰레 단체팀(이희주, 호세진, 이가은, 한다현)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사전 경기에서 경북 대표로 3위(동메달)를 기록했다. 박순진 총장은 “이번 전국체전에 대학과 지역을 대표해 출전한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에 큰 박수를 보낸다”면서 “앞으로도 대구대는 전문체육 육성을 통해 우수 선수 양성과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전국 17개 시·도 및 재외한인 선수단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영주국유림관리소 산불예방, 숲 가꾸기 사업장 안전점검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불예방 활동, 숲 가꾸기 사업장 안전점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 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예년보다 앞당겨진 10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2025년 가을철 산불전문진화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산불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최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산불 피해의 심각성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영주국유림관리소의 산불진화대 발대식의 의미가 크게 부각 되고 있다. 산불진화대는 산림재난특수진화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60여 명으로 구성됐다. 영주국유림관리소 산불진화대는 무사고,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산불예방을 위한 결의, 장비 점검, 비상대응 체계 점검 등을 수시 실시하며 안전한 가을산 만들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산불예방 캠페인, 산림 인접 지역 순찰 강화, 드론 감시활동, 산림 내 불법소각 단속 등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산림사업 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작업원 등과 함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임업 산림사업장 중대재해 건수 70건 중 숲가꾸기 등 나무베기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65건으로 타 산림사업에 비해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산림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대응방안,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 실시 등 관련법령에 따른 의무조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중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올해는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조기에 시작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산불예방 활동과 신속한 산불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산불예방의 최선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인 만큼, 산불예방에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0-23

경산시, 벤처펀드 적극적인 참여로 ‘제3 벤처 붐’ 선도

경산시가 지속적인 벤처펀드 조성에 참여해 지역 혁신 기업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22일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 결성에 참여하며 15억 원을 출자했다. 경산시는 2022년 경산 제1호 펀드와 2024년 제2호 펀드, 지난 9월 제3호 펀드에 참여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산시가 벤처펀드에 출연한 금액은 50억 원이지만 130억 원의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지역 벤처기업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1011억 원 규모의 대형 모(母)펀드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출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결성된 펀드다. 한국 모태펀드와 경상북도, 경산·포항·구미·경주시, 포스코홀딩스, 농협은행이 출자에 참여해 한국 모태펀드의 운용기관이기도 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운용을 맡아 2037년까지 운용된다. 경북-포스코 혁신성장 벤처펀드는 경상북도의 창업·벤처기업이 투자 대상으로 혁신 스타트업이 미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제3 벤처 붐’ 실현에 발맞춘 창업 투자 활성화로 역동적인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 벤처 붐은 IT산업의 활성화, 제2 벤처 붐은 4차산업혁명의 활성화를 이야기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선도적인 투자 환경 조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이 경산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지역을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23

고령군 다산도서관, ‘2025 우수도서관’ 선정…문체부 장관표창 수상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전국 2만 2천여 개 도서관과의 경쟁 속에서 ‘2025년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했다. 다산도서관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운영 △지난 3년간 8건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운영비 증대 △‘찾아가는 도서관, 책 읽어주세요’, ‘시민작가 양성’ 등 지역 밀착형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단순한 도서 대출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플랫폼이자 평생학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사회 독서문화 진흥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령군 가족행복과장 및 담당 직원들이 참석해 수상을 함께 축하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장관표창 수상은 군민 여러분과 함께 도서관을 가꾸고 성장시켜 온 노력의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산도서관이 지역 문화와 평생학습의 중심 공간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3

‘고분 테마 숙소’ 조성, 스쳐가는 관광지서 머무는 여행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대한민국 고도(古都)라는 두 개의 빛나는 날개를 단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여행지’로의 대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 고령군은 경상북도가 주관한 ‘경북형 이색숙박시설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총사업비 100억 원(도비 50%, 군비 50%)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한 숙박 기능을 넘어, 숙소 자체가 하나의 관광 콘텐츠이자 여행의 목적지가 되도록 만드는 경북도의 핵심 관광 프로젝트다. 고령군은 이번 선정을 통해 지역의 관광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유산 옆, ‘고분군 테마’의 특별한 하룻밤 사업 대상지는 대가야읍 고아리 일원(대가야농촌·문화체험특구)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과 대가야생활촌 등 핵심 관광자원과 인접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객실 20실과 다목적홀, 야외수영장 등을 갖춘 ‘지산동 고분군 테마 이색숙박시설’이 들어선다. 고령군은 고분의 유려한 능선을 모티브로 한 건축 디자인과 대가야 유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등을 통해, 방문객들이 객실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 ‘빛의 숲’ 즐긴 뒤 머무는…관광 시너지 극대화 이번 이색숙박시설 조성은 고령군이 최근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야간 관광 콘텐츠 사업들과 맞물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개장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가야 빛의 숲’이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등 화려한 야간 볼거리를 즐긴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고령의 역사적 정취 속에서 하룻밤을 묵어갈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그리고 다음 날의 추가적인 관광 활동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관광’의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핵심 열쇠다. △주민과 함께 만들고, 지역과 함께 성장한다 특히 고령군은 숙박시설 운영에 있어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방침이다.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우선 채용하고, 숙소 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는 지역 농·특산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간 스토리텔링 투어 등 관광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세계유산과 고도라는 우리 군의 위상에 걸맞은 명품 숙박시설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라며 “대가야의 문화와 현대적인 체험이 공존하는 최고의 숙박시설을 조성하여, 고령이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하고, 군민들의 삶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0-23

구미시, 벼 깨씨무늬병 긴급피해조사 실시

구미시는 벼 수확기를 앞두고 지역 전역으로 확산 중인 벼 깨씨무늬병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재해로 인정됨에 따라 31일까지 긴급 피해조사를 실시한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토지주소지 읍면동에서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병무늬 면적률이 51% 이상이면서 피해면적이 재배면적 대비 30% 이상인 농가는 지원 대상이 되며, 1회 이상 방제 이력과 수확량 자료등을 제출해야 한다. 지원단가는 피해율 기준에 따라 △30~80% 미만은 농약대 82만원/ha △80% 이상은 대파대 372만원/ha로 차등 지급된다. 생계비 지원, 농업정책자금 상환유예 및 이자감면, 경영자금 융자 등 추가적인 복구 지원도 병행된다. 또한 피해벼 정부매입을 원할 경우 전량 매입할 예정이다. 벼 깨씨무늬병은 여름철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한 양분 고갈, 일조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피해가 심할 경우 미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3만6천ha 이상이 피해를 입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구미시에서는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6%인 400ha(10월 1일 기준) 이상에서 심각한 피해가 확인됐다.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의 경우 피해 평가를 거쳐 보상금이 지급된다. 구미시에는 지난 16일 현재 2,100여 농가(2618ha)가 가입했으며, 이 중 449건(818ha)이 접수됐다. 시는 향후 피해벼 볏짚을 쟁기나 로터리로 갈아엎어 병원균 월동 밀도를 낮추고, 감염 종자 사용 금지와 병해 대응 교재 배부, 영농교육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 이현선 농업정책과장은 “벼 깨씨무늬병 확산으로 농가 피해가 크다”며 “정확한 피해조사를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23

예천군 ‘명품교육도시’ 완성…교육 혁신 결실 거둬

예천군이 국내 최고 교육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명품교육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군은 김학동 예천군수가 내세운 지역 인재 육성으로 지역발전을 이룬다는 교육철학에 따라 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에 전력을 기울였다. 군은 EBS, 서울시, 종로학원, ㈜헤럴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교육청 등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군은 지난 22, 23일까지 호명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EBS와 함께하는 2025 청소년 성장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EBS 진로·학습 전문가의 특강, 직업 체험형 워크숍, 자기주도학습 동기 부여 프로그램, 또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천군은 읍면 지역 학생들의 학습 격차 해소를 위해 청소년 둥지배움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EBS 학습 콘텐츠와 AI 학습진단 시스템, 학습코디네이터의 맞춤형 코칭이 결합된 체계적인 학습 공간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천하도록 지원한다. 군은 서울시와 서울런 플랫폼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기반의 디지털 학습 지원 체계를 도입했다. 이로써 신도시를 비롯한 관내 중학생들에게 AI 학습진단과 학습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며 연령별·단계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있다. 고등학생들은 종로학원과 협력한 희망아카데미를 통해 대학입시 심화 학습과 1 대 1 진학 컨설팅을 받으며 대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들은 ㈜헤럴드와 협력한 어린이 원어민 영어교실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교육청과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읍면 학생들이 공공형 학습 공간에서 성장하고 신도시 학생들이 AI 기반 학습 기회를 얻으며, 모든 청소년이 진로를 탐색하고 부모가 함께 배우는 도시가 바로 명품교육도시 예천”이라며 교육을 통한 지역 발전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3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 25일 특별공연으로 화려한 피날레

대구 동성로 관광특구에서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의 대미를 장식할 특별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청년예술가 7팀이 3개 거점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28아트스퀘어에서 록밴드 포프(FOP)의 무대로 시작되며 CGV한일 앞, 2·28기념중앙공원으로 장소를 이동하며 이어진다. 참여 팀은 △록밴드 포프(FOP) △마임 퍼포먼스팀 명도 △클래식 앙상블 김씨네앙상블 △팝 밴드 쏘노로스 △힙합 아티스트 탐쓴 △재즈트리오 박시연 트리오 △록밴드 GR2N! 등 총 7팀이다. 특히 신규 앨범 발매 또는 창작 작품을 선보인 팀들이 참여해 기존과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특별공연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말 오후 시간대에 진행되며, 시민들은 공연 장소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길 수 있다.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이번 버스킹을 통해 시민들이 젊음의 열정을 공유하고 동성로에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시민, 청년예술인, 상인회가 함께 만드는 거리 공연으로 동성로 일대에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어 왔다. 공연 세부 정보는 사단법인 인디053 홈페이지(www.indie053.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의성 관음사,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 지정

의성군은 23일 관음사(주지 자원 스님)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통사찰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의성군은 총 10개의 전통사찰을 보유하게 됐다. 관음사는 1912년 고운사의 도심 포교당으로 출발해 의성 지역 불교 포교와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유치원 설립, 초등교육, 야학 운영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사회·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광복 후 독립해 현재의 관음사로 개명한 뒤에도 신도회 봉사단을 중심으로 지역 축제 참여, 불우이웃 지원 등 사회적 역할을 지속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음사가 113년간 의성에 뿌리내린 불교 문화 유산으로서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전통사찰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사찰은 국가 차원의 보존·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원 관음사 주지 스님은 “이번 지정은 선대 스님들과 신도, 군민이 함께 지켜온 신앙의 결실”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관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관음사의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관음사의 번영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사찰 지정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사찰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심사해 결정한다. 지정된 사찰은 국가 지원을 통해 문화유산 보존 및 관리 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3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 11월 1일 점촌역 광장서 개최

문경의 깊은 맛과 향토음식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지회 문경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문경시가 후원한다.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국 요리경연대회, 코리안마스터쉐프 품평회(조리기능장) 등 다양한 미식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요리경연대회는 ‘문경을 필(feel)하다’를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0개 팀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 요리로 실력을 겨룬다. 경연 후에는 현장 품평회와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우수상·장려상·노력상이 시상된다. 이 대회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요리대회로, 외식업소뿐 아니라 학생·개인 참가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이 한데 모여 ‘문경의 맛’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각지의 조리기능장들이 직접 개발한 문경 특산물 접목 메뉴 시연회다. 서울·경기,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등 5도(道) 대표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문경의 오미자·사과·한우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 품평회 및 시식체험이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에서 개발된 메뉴는 향후 상품화하여 문경 향토음식의 새로운 브랜드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조리기능장의 ‘방어 해체쇼’가 퍼포먼스로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문경 향토음식 전시·판매관 △어린이 식생활 개선 체험(딸기쌀강정 만들기) △건강식 체험(컵케이크 만들기) △문경전통차 시음회 △문경·상주·구미·김천 등 인근 지역 특색음식 체험관 △먹거리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식전·식후 공연과 함께 ‘문경의 맛’을 즐기는 가족형 미식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4회째를 맞는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경의 다양한 향토음식과 새롭게 개발된 메뉴를 맛보며 즐기는 동시에 문경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의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 청년·소상공인의 창의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먹거리로 지역을 디자인하는 도시, 문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3

한은, 기준금리 2.50% 동결···부동산·환율·가계부채 ‘3중 부담’에 신중 모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3연속 동결했다. 지난 5월 0.25%포인트(p) 인하 이후 석 달째 금리를 묶은 채 경기·물가·부동산 등 주요 변수의 추이를 관망하는 모습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잇단 부동산 대책과 고환율, 금융불균형 확대 우려 속에 ‘정책 엇박자’를 피하려는 신중론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 “지금 내리면 불 붙는다”···부동산·가계대출 경계 한은은 정부가 지난 6월, 9월, 10월 세 차례 내놓은 수도권 부동산 안정대책의 효과를 지켜보며 통화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 15일 ‘10·15 대책’ 발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금리를 내릴 경우 시장이 정책 신호를 오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 한다”며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 기대를 자극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최근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6·27 대책 이후 과열이 진정됐다가 9월 들어 거래량과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주택시장 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상승률은 8월 넷째 주 0.08%에서 9월 다섯째 주 0.27%로 반등했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7%로 15분기 만에 처음 상승 전환됐다. △ 환율·유동성 불안도 동결 배경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로 급등한 점도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對中) 관세 및 3500억달러 투자 요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확장 재정 방침 등 대외 불확실성이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저축은행(31.6%)과 상호금융(26.6%)의 4분기 만기도래 예수금 비중이 커 연말 자금 이동과 유동성 경색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금통위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성장세 회복세 있지만 “성급한 완화는 시기상조”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1100억달러로 상향하는 등 경기 인식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호황과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출 둔화세가 완화되고, 민간소비도 2분기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취약 자영업자 중심의 부실이 확대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 회복의 불균형을 우려했다. 또 “한계기업 증가와 특정 업종 부진이 금융기관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시장 “내년까지 동결 기조 유지 전망” 금융시장은 이번 결정을 “예상된 동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시장금리와 환율, 부동산 가격 등 주요 변수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연내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 ‘성장보다 안정’ 택한 한은 한미 금리차는 3년 3개월째 역대 최장기 역전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한은이 금리 인하를 미루는 이유는 명확하다.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환율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은 출신의 한 경제전문가는 “물가가 안정되더라도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경우 통화정책의 완화 효과가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성장보다 금융안정에 방점을 두는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3

의성군 ‘농촌크리에이투어’, 마을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농촌관광 활성화

의성군이 추진 중인 ‘농촌크리에이투어사업’이 지역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속가능한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통 농촌체험에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8개 마을이 참여해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 반려견·외국인·가족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 ‘호평’ 의성군은 올해 5차례 시범투어를 진행하며 마을별 특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교촌마을의 ‘댕댕유학당’은 반려견과 함께 향교를 체험하는 전국 최초 프로그램으로 재방문율 60%를 기록했으며, 의성청학마을의 ‘농촌수호대’는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생태체험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만경촌의 ‘엄마아빠는 쉬는중’은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고, 금마늘마을은 외국인 대상 ‘Travel with us’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 인플루언서 팸투어로 온라인 홍보 효과 군은 교촌, 만경촌, 금마늘마을을 중심으로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체험 후기를 블로그에 게시하며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창출했고, 체험 문의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체류형·반려형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올해 정규 프로그램은 총 19회 운영되어 약 700명이 참여했으며, 일산자두골마을은 자두따기·잼 만들기 체험으로 계절형 콘텐츠를 확장했다. 금마늘마을은 ‘라이스 스쿨’을 통해 세계농업유산 행사와 연계했고, 방하디딜방아마을은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와 연계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은 7회 운영되어 47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 전원이 만족도 5점을 기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 “농촌관광,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의성군은 11월까지 △교촌마을 ‘선비의 하루’ 외국인 체험 △태양마을 ‘농촌수호대’ 영어 생태체험 △방하디딜방아마을 ‘뚜렁이페스타’ △밀성마을 ‘김장축제’ 등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종합관광지로 발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주민 주도로 농촌 자원을 재해석해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만들겠다”며 “의성형 농촌관광의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소속 8개 마을이 참여해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3

문경경찰서, 여성 첫 파출소장 탄생

문경경찰서 최초 여성 파출소장이 탄생해 지역 사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서는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경찰활동 강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 파출소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문경경찰서 개청 이래 첫 여성 파출소장 탄생된 것. 주인공은 장미정 경감(점촌파출소장)이다. 문경 출신인 장 경감은 1995년 순경공채로 입문해 경북경찰청 감사계, 문경경찰서 수사팀과 경무계장, 예천경찰서 경무계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그간 상주경찰서 등 인근 지역에서는 여성 파출소장이 나온 바 있지만, 문경경찰서 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은 “지역 출신 여성 경찰이 지역민과의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문경 출신 인재들이 주요 거점 파출소를 책임지게 되며 ‘현장형 경찰행정’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 가은파출소장에는 장종규 경감이 부임했다. 30여 년간 지역경찰 업무에 헌신해온 장 경감은 남부파출소 순찰팀장을 역임했으며, 관광 중심지 가은읍의 치안을 맡게 됐다. 그는 취미로 서각(書刻)을 즐기며 지역에 재능기부를 이어온 ‘정이 넘치는 경찰관’으로 알려져 있다. 산양파출소장 전범석 경감은 문경 출신의 ‘수사통’으로, 1993년 경찰 입문 이후 줄곧 수사 분야에 몸담아 왔다. 고향으로 부임한 그는 “이제는 부모님 곁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철인3종 경기 문경시 대표로도 활동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 열정을 겸비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이번 인사는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중심 치안행정 구현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새 마음으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행복한 문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경경찰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장 중심·시민 체감형 치안’을 핵심 기조로 삼고, 지역 실정에 맞춘 순찰활동과 민원응대 시스템을 강화해 ‘더 가까운 문경경찰, 더 안전한 지역사회’를 실현할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3

의성교육지원청, ‘2025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 설계 역량 강화 연수’ 실시

경상북도의성교육지원청은 22일 관내 초등학교 교원 32명을 대상으로 ‘2025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 설계와 실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취지를 이해하고, 학생 삶과 연계된 수업 설계 역량을 심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이창근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삶과 연계된 교육과정 설계와 실천’을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성취기준 구체화, 영역별 내용 상세화 방법, 교실 수업 적용 사례 등 현장 중심의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었다. 참여 교원들은 모둠 토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학교별 맥락에 맞는 교육과정 운영 전략을 모색하고,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 방안을 공유했다. 한 참가 교사는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제 적용 중심의 연수라 도움이 컸으며, 학생의 삶을 중심에 둔 수업 설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식 의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육과정은 학생의 삶에서 출발해야 하며, 교사는 이를 통해 배움이 살아있는 교실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원들이 수업을 성찰하고 학생 주도형 배움의 장을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교원의 교육과정 문해력과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교 현장과 밀착된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연수는 이론과 현장 적용을 결합해 교원들의 실질적인 교육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향후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23

대구시, ‘K-CLIP 2025’ 프로그램으로 해외 젊은층 관광 유치

대구시와 대구관광협회는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간 외국인 청년 29명을 대상으로 ‘K-CLIP 2025’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를 비롯한 국내 주요 도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홍보해 해외 젊은층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이다. ‘K-CLIP(Korean Culture and Language Immersion Program)’은 TPO의 관광 분야 청년인재 육성사업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도시 외국인 청년에게 한국 문화와 언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참여한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10개국 22개 도시에서 선발된 29명의 외국인 청년이 참가하며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10박 11일간 대구·안동·문경·부산을 방문한다. 대구에서는 24일부터 27일까지 머물며 지역 특색 있는 문화·관광 체험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첫째 날 대구미술관과 간송미술관, 대구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하고, 둘째 날에는 팔공산 동화사에서 사찰문화 체험, 군위 한밤마을과 삼국유사테마파크 탐방을 이어간다. 셋째 날에는 근대골목과 서문시장 방문, 약령시에서 한방문화와 K-뷰티 체험을 진행한다. 또 대구10미(찜갈비·복어불고기 등)와 치맥 등 지역 음식도 경험할 예정이다. 28일 부산에서 열리는 ‘관광리더스회의’에서는 참가자들이 조별 미션을 통해 도시별 여행 경험을 발표하고 시상한다. 대구시는 이 회의에서 제안된 의견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관광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TPO는 2002년 창설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관광기구로 17개국 131개 도시와 58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대구시는 2003년부터 회원도시로 활동하며 관광 홍보와 국제교류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K-컬처 인기로 해외 청년들의 한국 여행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구의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적극 홍보해 젊은층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며 “TPO 회원도시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23

예천군청 김제덕, 세계선수권에 이어 전국체전도 접수

예천군청 김제덕 선수가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2개(개인전, 거리별 50m), 은메달 3개(단체전, 거리별 70m, 90m), 동메달 1개(거리별 30m)를 획득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제덕 선수는 거리별마다 안정적인 슛팅으로 30, 50, 70, 90m 결과를 합산한 개인 종합 랭킹에서도 2위인 1369점의 김우진 선수보다 14점이나 앞선 1383점을 획득하여 1위를 차지했다. 또 22일 오후에 열린 개인 결승전에서는 김제덕 선수가 등장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나왔다. 경기 중 김제덕 선수가 10점을 쏠 때마다 응원과 박수가 이어지는 등 홈그라운드와 같은 열성적인 응원 덕분에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특히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단체전 결승에서 예천군청(김제덕, 장지호, 이동영, 손지원 선수)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개인전 우승보다 더 값진 결과로, 예천군청 선수들의 노력과 명장 문형철 감독, 장용호 코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제덕 선수는 “다음주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앞두고 최종 점검하는 자리에서 어느 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매우 뿌듯하다”며 “이러한 슛감을 끝까지 유지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값진 금메달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던 김제덕 선수를 비롯한 예천군청 선수단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층 더 성장하는 예천군청 양궁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23

국방부 ‘해병대 準 4군 체제’로 전환 추진

국방부가 이재명 대통령 공약인 ‘해병대 준(準) 4군 체제 전환’을 추진한다. 포항에 있는 해병대 1사단의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해병대사령부로 원복해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부대로 개편하기로 했다. 해병대 준4군 체제 전환과 해병대 1사단의 1군단 승격을 요구해온 포항시 해병대전우회는 “매우 미흡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23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초에 해병대를 해군에 두면서도 ‘국군조직법’에 있는 해병대의 고유임무를 재정의해 ‘준4군 체제’의 개념을 정립할 예정이다. 국군조직법 제3조(각군의 주임무 등)는 해군은 상륙작전을 포함한 해상작전, 해병대는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명시하고 있다. 내년에 국군조직법의 해당 조항을 개정해 해병대 고유임무를 ‘도서방위, 상륙 및 신속대응 작전’으로 재정의해 역할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향후 국방개혁에 따른 미래 부대구조 개편과 연계해 해병대사령부 예하 사단·여단 전반의 작전지휘구조도 재정립한다. 2028년까지 해병대 1사단의 작전통제권을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해병대사령부로 원복해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부대로 개편한다. 국방부는 사령관 등 해병대 사기 진작과 위상 강화를 위해 사령관 등 고위급의 합참 등 주요지휘관 보직으로의 진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2027년에는 해병대사령부의 참모들이 겸직하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의 정보·작전·화력 참모 전담 조직을 새로 편성해 서북도서 방위작전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방침이다. 고한중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은 “'K-방산의 거점'이라 자부하는 포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매우 미흡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1·2사단 작전통제권이 육군으로 이관된 1973년 이전에 갖고 있던 해병대의 위상을 복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계획”이라면서 “해병대 1군단 창설 없이 해병대가 ‘K-국방’의 선봉에 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0-23

봉화교육청, ‘2025 교육장배 교육가족 한마음 볼링대회’ 개최

봉화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록)은 21일 봉화국민체육센터 볼링장에서 ‘2025 교육장배 교육가족 한마음 볼링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정향(情鄕)의 가치로 하나 되는 봉화교육’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유·초·중·고 학부모와 교직원 등 약 1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교별과 교육지원청 부서별로 팀을 꾸려 예선과 결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결선에서 실력을 겨뤘고, 우승·준우승·3위 팀과 개인종합 1위에게 트로피가 수여됐다. 경기 중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생활용품이 ‘특별상’으로 주어져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 참가자는 “볼링공을 굴리며 함께 웃고 응원하는 순간, 학교와 지역의 경계가 사라진 듯했다”며 “봉화교육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교육가족 간 소통과 화합을 강화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조성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영록 교육장은 “교육은 결국 사람이 중심이며, 함께 웃고 나누는 자리에서 공동체의 힘이 자란다”며 “이번 대회가 봉화교육가족이 서로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정향(情鄕)’ 문화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3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봉화군·수원특례시 10년 교류의 결실

봉화 청량산에 수원캠핑장이 마련됐다. 봉화군과 수원시는 23일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13 일원에 위치한 청량산에서 지난 22일 수원캠핑장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첫 교류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이어온 두 도시의 협력 성과를 상징하는 자리였다. 개장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상생협력의 결과를 기념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설운영을 맡고, 봉화군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운영권은 10년간 무상임대 형태로 수원시에 위탁된다. 수원캠핑장은 11595㎡ 부지내 기존 34면을 28면으로 재편성해 효율성을 높였다. 데크존(9면)과 쉘터존(3면), 글램핑존(5면), 이지캠핑존(5면), 중형 카라반(6대)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갖췄다. 샤워장과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자연친화형 캠핑장으로 새 단장했다. 캠핑장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1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수원시는 연간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목표를 세웠고, 봉화군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량산의 맑은 자연 속에 수원의 이름을 새긴 이 캠핑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자연·관광·문화를 아우르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두 지역 주민 모두가 교류와 휴식을 나누는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3

정복순 안동시의원, “안동,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도약해야”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이 안동을 ‘독립운동정신 교육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951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이자, 51년간 저항과 교육, 실천의 역사를 이어온 유일한 도시”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은 지금, 안동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에서 배우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의 미래비전을 ‘기억의 뿌리’와 ‘미래의 날개’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청각과 협동학교, 독립운동기념관 등을 잇는 역사교육 순환루트를 조성해 교사 연수와 청소년 탐방, 시민 아카데미로 이어지는 열린 학습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연계한 탐방학교를 상설화하고, 해외 교류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경기도의 ‘중학생 역사원정대’를 사례로 들며 “학생들이 안동에서 출발해 세계로 배우는 역사캠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모아 디지털 히스토리맵으로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안동의 독립운동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의병항쟁의 김도화, 자정순국의 이만도, 계몽운동의 류인식, 임시정부의 이상룡, 의열투쟁의 김지섭, 민족문학의 이육사까지, 안동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축약판”이라며 “이 정신이 미래세대의 교육이 되고, 도시의 정체성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김새롬 안동시의원 “당일여행 탈피,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해야”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이 안동 관광의 새로운 방향으로 ‘안동형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전략’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62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동은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지만, 관광객의 70% 이상이 당일 방문에 그치고 있다”며 “이제는 ‘오게 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남 강진군의 ‘누구나 반값여행’을 성공 사례로 언급했다. 인구 3만 명의 작은 군이 22억 원을 투입해 282만 명을 유치한 점을 들며, “안동은 그 다섯 배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14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안동형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안동형 반값여행 제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관광객이 일정 금액을 지역 내에서 소비하면 모바일 상품권 등으로 환급받는 환류형 구조를 도입하고, 예약·결제·환급이 통합된 디지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빈집 리모델링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전략도 내놓았다. 그는 “철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일정 기간 소유주와 협약을 맺고 리모델링 후 장기 임대하는 ‘안동형 장기임대모델’을 도입해야 한다”며 “청년·예술인·귀향인에게 숙박과 창업 공간을 제공해 버려진 공간을 ‘머무름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값여행과 체류형 관광정책이 정부 시범사업이나 국비공모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반값여행으로 유입을 만들고, 빈집 리모델링으로 머무름을 설계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안동형 관광전략의 완성”이라며 “국가정책에 발맞춰 안동이 머무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23

롯데百 포항점 ‘제 1회 퐝퐝 WEEK’ 초대합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이 학산천 오픈 및 APEC을 맞아 대규모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4일부터 31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제 1회 퐝퐝 WEEK’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스페셜 사은 혜택, 특가 상품전, FUN EVENT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준비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상품군별 단일 브랜드 구매 시 최대 7~10%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며, 20만 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 100명에게 롯데제과 스낵박스를 증정한다. 31일까지 스포츠/패션 상품군 30만 원 구매 시 1만 원 할인권을, F&B(식음료)매장에서 2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는 30만 원 이상 구매 시 5% 저단사 사은을 진행한다. 아울러 24~26일 3일간 오픈런 이벤트로 롯데백화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민제과 단팥빵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번 ‘퐝퐝 WEEK’를 테마로 준비한 상품은 한정수량으로 선보이며, 브랜드별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줄서기 상품과 1/2/3만 원 특가 상품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당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쇼핑에 재미를 더한다. 24일부터 25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당일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운의 룰렛’ 이벤트도 열린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캐릭터 솜사탕을 증정하며 7층에서는 ‘독도 키링’ 만들기와 키즈 플리마켓 등 유아동 대상 특별한 이벤트도 만나볼 수 있다. 강성철 롯데백화점 포항점장은 “학산천 오픈 및 APEC 맞이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많이 준비했다”며 “준비한 만큼 즐거운 쇼핑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결혼하고 싶지만··· 경북 청년들 ‘못 하는’ 현실에 갇혔다”

경북 청년들이 결혼을 기피한다는 통념과 달리, 실제로는 “결혼하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경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북 청년은 왜 결혼을 유예하는가?’ 보고서(CEO Briefing 제733호)에 따르면, 미혼 청년 절반 이상이 결혼 의향을 갖고 있지만 불안정한 일자리와 주거 여건 때문에 현실적 제약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 청년 절반 “결혼하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불안정’ 경북저출생정책평가센터가 지난 7월 실시한 도민 설문에서 미혼 청년의 51.3%가 “결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25~29세에서는 남녀 모두 60% 이상으로 높았으나, 30대 초반으로 갈수록 감소했다(여성 45.8%, 남성 56.4%). 결혼을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소득 불안정’(29.6%)이었다. 안정된 수입이 없으면 결혼 자체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함께 주거비 부담(18.1%), 신혼주택 마련(15.8%), 결혼 비용(14.0%) 등도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결국 “결혼을 원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약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 기성세대와 다른 ‘불안정의 시대’ 연구책임을 맡은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청년 세대의 삶은 불안정과 재도전의 연속”이라고 진단했다. 4월부터 9월까지 경북의 20~30대 미혼 청년 18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이들은 실패와 재도전을 반복하며 기존의 ‘직선형 생애 경로’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생애 경로는 ‘전통적 이행형(얼리버드형·리셋형)’과 ‘탈표준화 경로형(유목형·경로차단형)’으로 구분됐다. 전통형은 시행착오 끝에 안정으로 수렴하지만, 탈표준형은 불안정한 노동시장 속에서 반복적인 단절을 경험하거나 사회문화적 제약에 의해 기회 자체가 차단된다. 이정민 부연구위원은 “청년의 결혼 지연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불안정의 반영”이라며 “결혼과 일자리가 맞물린 현실을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족의 기대·통제가 만든 심리적 장벽 결혼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은 경제적 문제뿐만이 아니다. 가족의 기대와 통제, 희생 구조 속에서 자율성을 억압받는 청년들도 많았다. 일부는 결혼을 “개인의 독립이 침해되는 관계”로 인식하며, 자기결정권과 정서적 회복을 돕는 심리상담·자립훈련 같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연구원은 “청년이 가족으로부터 심리·공간적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독립주거와 가족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성별 인식의 간극··· “남성은 책임, 여성은 부담” 남성과 여성의 결혼 인식은 뚜렷하게 달랐다. 남성 청년은 결혼을 “경제적 안정이 전제된 사회적 성숙의 단계”로 인식했다. 반면 여성 청년은 결혼을 “경력단절과 돌봄 부담이 집중되는 구조”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통해 안정감을 얻기보다, 불균형한 삶을 걱정하는 경향이 크다. 이로 인해 결혼은 ‘공동의 성장 과정’이 아니라 ‘각자의 부담’으로 인식되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 ‘결혼장려’ 아닌 ‘생애이행 지원’으로 전환해야 보고서는 단순한 결혼 장려 정책에서 벗어나, ‘자립–관계–정착’의 3단계 청년 생애이행 지원체계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자립 단계에서는 청년이 지역 내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진로·취업·주거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단기 유입형 사업보다 ‘첫출발 패키지’, ‘갭이어(Gap Year)’ 제도 등 장기 정착형 지원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둘째, 관계 단계에서는 단순한 ‘만남 주선’이 아니라, 심리적 안정과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청년 온(ON) 커넥트’ 같은 생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자발적 관계 형성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정착 단계는 결혼 이후에도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 복귀 적응주간’, ‘첫 육아휴직 사용자 인센티브’ 등 일·가정 양립 제도화를 추진해야 한다. 또 ‘신혼부부 리모델링 지원’ 등 주거 안정 대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결합해 정주 여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청년의 결혼 문제는 단순한 인식 변화가 아닌, 지역 내 정주 기반과 고용 안정성의 문제”라며 “청년이 경북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적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