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시장 공천갈등, 보수유튜버도 “피로하다”

등록일 2026-04-20 18:28 게재일 2026-04-21 19면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최종경선에 진출한 유영하·추경호 후보가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보단일화 요구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추 후보는 19일 대구에서 열린 ‘3차 토론회’에서 유 후보가 ‘주·이’와의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공당으로서 과거에도 그런 일이 없었다. 추가로 인위적 결선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 후보도 이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후보가 되면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당이 단일화를 요구하더라도 제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현직 국회의원인 두 후보로선 오는 26일 최종후보로 결정되면 ‘금배지’를 포기해야 하는데, 또 다른 후보단일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황당한 소리로 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공은 ‘주·이’에게로 넘어갔다. 주 의원은 현재 컷오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항고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이 전 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태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연히 텃밭 광역단체장 자리를 민주당에 넘겨주지 않기 위해 이 전 위원장의 출마를 말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장동혁 대표는 지금까지 수차례 그를 만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역단체장 자리는 중앙정부·국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분이 맡아야 한다”며, 지방선거와 같이 치를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었다. 최근엔 이 전 위원장과 가까운 보수 유튜버들도 ‘선당후사(先黨後私)’를 내세우며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정욱 변호사는 얼마 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진숙에 대한 피로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는 건 맞다. 자기 정치를 ‘오지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의 대구시장 출마를 적극 권유했던 고성국 씨도 최근 “이제는 통 큰 결단할 때가 왔다, 선당후사 하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만약 이 전 위원장이 고집을 꺾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고수하면 대구시장 선거는 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明鏡臺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