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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월성1동 신청사 시대 개막

대구 달서구는 지난 16일 지역 행정·복지·교육 기능이 결합된 복합청사인 ‘월성1동 행정복지센터 및 달서평생학습관’ 신청사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을 비롯한 시·구의원, 관계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 축하공연, 시설 관람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신청사는 월성1동 조암로5길 5-12에 위치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747㎡ 규모의 신축 건물로, 총 24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1~2층은 행정과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민원실과 상담실 등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한 공간이 마련,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와 다목적실이 배치돼 지역 주민의 소통과 공동체 활동을 지원한다. 3~5층은 지역 최대 규모의 ‘달서평생학습관’이 입주했다. 평생학습관은 일반 강의실, 마루강의실, 음악실, 러닝랩, 1인 스튜디오, 베이크룸, 동아리실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연령·관심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하 1층을 포함해 71면의 주차 공간도 확보돼 방문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달서구는 구-권역-동을 연계한 통합 평생학습체계 구축, 성인학습유형검사 및 학습컨설팅 제공, 학습동아리 지원 강화 등을 통해 달서평생학습관을 지역 평생학습의 중심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7월부터는 오페라 음악 이해, 일본어 회화, 그린인테리어, 영어 창의강사 양성과정 등 70개 강좌에 약 150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는 3분기 정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월성1동 신청사는 행정·복지·교육이 융합된 주민 중심의 생활 거점 공간으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행정과 따뜻한 복지가 어우러진 도시 달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7

대구시, 찾아가는 시민사랑방 운영

대구시는 오는 19일 용산역(대합실, 지하1층)에서 제2회 ‘찾아가는 시민사랑방(현장 민원상담실)’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은 지역 내 민·관기관 협업으로 마련된 현장민원상담실로, 바쁜 일상으로 기관 방문이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다양한 분야의 각종 생활민원 상담과 관련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한다. 세무, 법률, 국민연금, 일자리, 공공요금, 건강상담 등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21개 분야에 대해 대구시, 달서구, 대구지방국세청, 대구교통공사,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18개 기관이 참여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시민사랑방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콜센터에 구축된 ‘AI상담서비스’ 및 지능형민원상담서비스 ‘뚜봇’을 홍보할 예정이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은 일상에서 겪는 생활민원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61회 운영했으며, 누적 상담 건수는 3만 2252건이다. 상담 분야 중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건강관리(52%, 1만 6912건)이며, 법률(6%, 1975건), 세무(5%, 1760건), 국민연금(4%, 1337건), 복지(3%, 110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은 일상생활 속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현장 민원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리”라며 “이번 찾아가는 시민사랑방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대구시, ‘물산업 Team Korea’ 구성해 미국시장 공략

대구시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상하수도학회, 한국물환경학회 및 물기업 14개사 등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물산업 Team Korea’를 구성해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물산업 Team Korea’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상수도 전시회 ‘ACE 25(AWWA Annual Conference & Exposition)’에 참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했다. 이번 전시회는 50개국 1만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하고, 450여 개 기업이 1100여 개의 부스를 운영했으며, 국내 물기업은 미국 물산업의 중심지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선보였다. 참가단은 국내 우수 물기업 14개사(한국공동관 10개사, 개별 4개사), 유관기관 및 학계 등 10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을 구성해 기술 홍보, 바이어 상담회, 신기술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총 127건, 약 1500만 불(약 204억 원)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수질계측분야 전문기업 블루센은 2016년부터 ACE 전시회에 참가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텍사스 및 콜로라도 지역에 신규사업 수주가 예상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단은 세계 최대 수도사업 전문기관인 미국수도협회(AWWA)의 회장단과 만나 양국의 물산업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행사에 미국수도협회를 초청하는 등 국내 물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권오상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Team Korea’의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우리 물기업의 기술력을 세계 최대 물시장인 미국에 직접 선보인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대구시는 대한민국 물산업 중심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경주시 장기 요양기관 심사제도 대폭 개편

경주시가 장기 요양기관의 공공성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지정 및 갱신 심사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경주시는 ‘장기 요양기관 지정 심사위원회 운영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지난 13일부터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보건복지부의 표준 매뉴얼을 반영한 것으로, 심사기준의 이원화와 절차 세분화가 핵심이다. 지정 심사의 경우 평균 80점 이상, 갱신 심사는 7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되며, 기준 미달 시에는 명확한 부결 사유가 제시된다. 심사항목도 보다 촘촘하게 구성된다. 운영자의 행정처분 이력, 기관의 휴·폐업 기록,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평가 등급, 서비스 계획의 타당성, 직원 복지제도,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이 각각 평가 대상이다. 특히 대표자의 제도 이해도와 운영 철학 등을 평가하는 대면 면접의 배점 비중이 기존보다 확대돼 최대 20점까지 반영된다. 경주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장기 요양기관 지정 및 갱신 절차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이며, 관련 의견은 경주시청 노인복지과(이메일 jybak@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 누리집 ‘입법예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장기 요양기관은 고령사회 핵심 복지 인프라”라며 “지정 및 갱신 심사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여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7

경북동해안 해수욕장 다음달 11일부터 순차 개장

경북동해안 25개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경북동해안 해수욕장은 7월 11일 감포·나정 등 경주 4곳을 시작으로 12일부터 영일대·칠포·월포 등 포항 8곳, 고래불 등 영덕 7곳, 울진 6곳 등 21곳이 문을 열고 8월 24일까지 시·군별 38일에서 44일 동안 운영한다. 경북도는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위험성 평가를 완료하고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 장비를 배치 할 예정이다. 또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해 청정한 해수욕장 이용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급증했던 해파리 출현과 이에 따른 해파리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유입 차단 그물망 설치, 수거 인력 확대 등 관련 예산을 지난해 대비 대폭 증액하고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2007년 폐장한 포항 송도해수욕장을 오랜 시간 복원과 기반 시설 정비를 통해 18년 만에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또 ‘포항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포항 월포 전통후릿그물 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대진 썸머페스티벌’ 등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 개최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정상원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해수욕장 조성으로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7

“시·군·구 중심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달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새 정부에 바라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17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열린 ‘민선8기 3차년도 제4차 공동회장단회의’에서 협의회는 정부에 지방분권 헌법 개정 등 5대 분야 21개 과제의 국정과제 반영 및 기초지방정부와의 소통 강화를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방정부는 역사적, 경험적으로 중앙의 파고를 늘 감당해 왔으며, 국가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공백을 메워왔다”면서 “기초단체장의 경험을 가진 대통령은 누구보다 지방의 현실을 잘 이해할 것이기에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이날 정당과 지역을 넘어 중앙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 정부 성공에 앞장 설 것을 약속하며 3가지 사항을 건의했다. 3가지 건의사항은 △5대 분야 21개 과제 국정과제 반영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소통 강화 △국정 운영에 기초지방정부의 참여 확대 등이다. 조재구 대표회장은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전국 226명의 시장·군수·구청장을 대표해 실질적 자치분권을 달성하고자 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면서 “이번 건의 사항을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해 곧 가동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으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제9회 지방자치 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수상자는 지방행정 분야 황명선 국회의원, 지방분권 분야 최병대 한양대 명예교수, 특별상 김인배 전 한국폴리텍Ⅲ대학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7

포스코, 임직원 건강 “전문가가 직접 참견”

포스코인재창조원이 17일 임직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건강 강연 ‘전지적 참견 시점: 당신의 건강에 참견해드립니다!’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건강 관심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 습관 정립을 목표로 기획됐다. 강연은 서울아산병원 내과 전문의 우창윤 진료부교수가 맡았다. 우 교수는 유튜브 건강 채널 ‘닥터프렌즈’ 공동 진행자로, 138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 신뢰를 얻고 있다. 주요 강연 주제는 △혈당 조절 중심의 식습관 △비만·당뇨 예방 △숙면을 위한 루틴 △일상 속 유산소 및 근력 운동 등 직장인이 일상에서 겪는 건강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강연은 포스코 온라인 교육 플랫폼 ‘러닝플랫폼(Learning Platform)’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돼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사전 이벤트를 통해 접수된 임직원들의 건강 관련 질문에 대해 우 교수가 실시간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포항제철소의 한 직원은 “건강에 대해 막연히 걱정만 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식단·운동 조절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며 “현실적인 조언이 많아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평소 궁금했던 건강 이슈를 전문가와 직접 소통하며 해소할 수 있었던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웰빙과 자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7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하자”

대구자치경찰위원회가 추진하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4월 온라인 소통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국 1995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0%가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교통흐름 개선(64.1%)과 불필요한 단속 감소(35.1%)가 가장 많았다. 도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린이 통행량(46.1%), 차량 통행량(27.7%) 등을 우선적으로 답했다. 6월에는 여론조사전문기관(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도 대구 시민의 86.1%가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찬성했다. 대구 시민 역시 교통흐름 개선(27.0%)과 어린이 등하교시간 집중 관리(32.1%)를 주요 찬성 이유로 꼽았으며, 도입 시 고려사항으로 어린이 통행량(50.3%),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20.1%), 차량통행량(13.3%) 등을 우선적으로 선택했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는 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찰서별로 추천받은 후보지를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검토하며, 도로구조, 사고이력, 차량 및 어린이 통행량, 주민여론, 학부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주민과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시간대와 제한속도를 적용하고 어린이교통안전시설 보완 등 어린이 교통안전을 더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국민과 대구 시민 모두 80% 이상의 찬성 여론을 보이며, 시간제 속도제한 도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시민 의견과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어린이 안전과 교통흐름 개선을 모두 잡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대구시립국악단, 中 대륙에 우리 전통 문화예술 알린다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대구-청두 자매도시 체결 10주년 기념 한중 우호 공연’에 참가한다. 시립국악단은 궁중음악, 거문고산조, 해금산조, 한국무용, 민요 등을 무대에 올리며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멋과 대구시립예술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중국 청두와 2015년 9월 1일 자매결연 맺은 이래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과 청두 예술단의 교류 공연은 물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청두의 문화행사에 상호참가하고 한·중 수교 기념공연 및 전시를 공동 주최하는 등 문화교류가 활발했다. 특히 올해는 자매결연을 맺은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시립국악단이 기념공연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4일 저녁 7시 중국 쓰촨대극원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국악단은 궁중음악 ‘천년만세’, 피리독주 ‘청성곡’, 거문고 산조와 해금산조, 대금독주와 창작 한국무용 ‘날개’, 가야금과 대금 이중주 ‘한오백년’, 민요 연곡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이며, 이날 같은 무대에서 중국 사천성 공연단의 연주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또 대구시 명장회에서는 행사 기간 중 장인 공예품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한상일 예술감독은 “대구와 중국 청두 자매결연 10주년의 해에 한·중 우호 공연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공연을 대구시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 양 도시 간에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대구시-삼성전자, 창업생태계 활성화 한뜻市-삼성전자, 창업생태계 활성화 한뜻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함께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대구-삼성 스타트업 데이’ 행사를 17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내 C-Lab Outside 대구거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전필규 삼성전자 부사장,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를 비롯한 스타트업 18개사 임직원 및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첨단 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수 스타트업이 삼성전자 C랩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1부 행사는 삼성전자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 Outside 소개 및 협력 사례 발표(지오로봇), 대구시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안내 및 우수사례 발표(윔,빅웨이브에이아이), ‘국내 벤처캐피탈 투자 동향’에 관한 전문가 특강으로 진행됐다. 2부 행사는 지역기업과 삼성전자 C랩 간 1대 1 만남의 장이 마련돼 ‘C-Lab Outside 대구’에 참여할 우수기업을 사전에 발굴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활용됐다. 대구시는 2014년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인 C-Lab 액셀러레이팅을 추진했으며, 지난 10년 동안 231개의 초기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와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의 대표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왔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Lab Outside 대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육성하고 있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최대 1억 원의 사업지원금, 성장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와 협력 기회,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를 통한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전필규 부사장은 “‘대구-삼성 스타트업데이’를 통해 삼성이 지역 혁신성장의 동반자로서 지역 창업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의 유망 창업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그램 운영, 민-관 협력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대구 여성일자리, 굿잡카페 ‘성황’⋯양질의 일자리 ‘기대’

“지역 내 여성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16일 오후 1시쯤 대구 수성구 핸즈커피 시지점. 이곳에는 구직 활동에 나선 여성들로 붐볐다. 대구시가 취업을 희망하는 경력단절 및 미취업 여성을 위한 행사를 마련해서다. 찾아가는 여성일자리 ‘굿잡(Good Job)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주관으로 19곳의 기업체가 참여했다. ㈜우리식품, 플로렌스케어, 우리들재가노인복지센터, 윤슬재가노인복지센터 등 4곳의 경우 현장면접을 통한 직접채용으로 당일 5명을 모집해 관심을 모았다. 또 15곳 업체에서는 17명을 간접채용 방식으로 총 22명을 채용을 예고했다. 채용 모집 직종은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산후조리원, 사무직, 제조생산직 분야 등이며, 상담받는 이로 가득했다. 현장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들은 진지한 모습을 내비쳤다. 불경기에 좋은 일자리 구하는 것이 만만치 않아서다. 무엇보다 출산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경우 절실함도 살펴볼 수 있었다. 경력단절 8년째인 김모(43·여)씨 “아이들이 성장하다보니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며 “행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일을 할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알게됐고, 앞으로 일자리를 찾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최아정 취업상담사는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은 늘어나지만 경력 단절 등 이들 모두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나눠줄수는 없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센터에서는 직업훈련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등 차별화를 두고 적극적으로 여성들의 구직을 도와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구직자들은 개인의 경력과 연령, 경력단절 기간 등을 고려한 1:1 맞춤형 취업상담을 했다. 센터는 이들이 작성한 신청서를 참조해 일자리가 생기면 개별적으로 연결해 줄 것도 안내했다. 또한, 직무가치검사, 경력단절예방Wink캠페인, 직업가치검사, 지문적성검사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진행하며 구직자를 도왔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굿잡카페는 올해 총 10회 중 상반기 5회가 운영된다. 특히 6월에는 3회가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라며 “많은 여성 구직자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7

경북도, 공동체 회복 거점 아이 중심 두레마을 조성 추진

경북도는 17일 저출생을 막고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으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을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하고 연계하는 것이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지역 돌봄공동체와 함께 안심하고 편하게 육아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두레마을에는 △돌봄 살롱(한국형 엄마 센터) △일자리 편의점 △창의·과학 교육센터 △돌봄 버스 스테이션 △종합지원 데스크 등 주요 시설을 구축하고, 각 시·군 특성에 맞는 작은 도서관, 팝업 미술관, 프리마켓, 키즈카페 등을 연결해 아이와 육아를 위한 원스톱 패키지를 지원한다. 특히 새 정부 대선 정책공약 성장 분야의 농촌 재생 프로젝트인 의료·돌봄·생활·교통 등 필수 서비스 제공 및 농촌형 생활 SOC복합센터 확충과 연계해 국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날 국토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한국교육개발원 등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연구원 이우진 연구위원은 독일에서 운영 중인 장소 기반의 돌봄 엄마 센터 성공 요인을 발표하면서 “열린 만남의 공간에서 아이, 부모,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응집력으로 아이를 키우면 두레마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 친화 마을 조성 방안 발표를 통해 부모와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육아 친화 마을 개념 및 조성 모형과 이스라엘 홀론 시, 노르웨이 개방유치원 등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석좌 연구위원은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 및 운영 방안 발표를 통해 육아 친화 마을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거주하는 아동의 하루 일과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 돌봄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에서 지역 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해 아이와 엄마가 행복하고 편안한 친화 마을 조성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저출생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8월까지 공동체 회복 거점인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기금, 예산 투입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7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용산’ 홍보관 개관…조합원 관심 집중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9일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에 ‘오티에르 용산’ 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사업 제안에 나섰다. 첫 주말부터 조합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조합원들은 단지 모형도와 세대별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포스코이앤씨의 설계 제안을 직접 체험하며, 대형 평형과 한강 조망 극대화 등 차별화된 설계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조합안(231세대)보다 49세대 많은 280세대의 대형 평형을 제안했다. 여기에 12세대의 펜트하우스와 고층 서브펜트하우스를 추가해 하이엔드 수요에 부응했다는 평가다. 한강 조망도 강화됐다.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설계를 통해 실생활에서 한강을 실감 나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조합설계안(335세대)보다 178세대 늘어난 총 513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모든 세대에는 테라스가 포함되며, 3면 또는 4면 개방형 구조를 적용해 평균 약 46.28㎡(14평)의 넉넉한 서비스 면적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거실은 물론 욕실, 다이닝 공간에서도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홍보관을 찾은 조합원들은 AI 기반 조망 시뮬레이션 외에도 포스코이앤씨의 가변형 신평면 ‘플렉시폼’ 체험, 개인별 공간 계획 컨설팅 등을 경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포스코 빅링크’에 대한 관심도 컸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파크원과 여의도역 지하 연결 사례를 소개하며, 용산역과 단지를 연결하는 지하 연결 통로 구축의 타당성과 기술력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관련 사전타당성 검토 보고서도 비치했다. 고급 마감재와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세대별 설계도 눈에 띈다. 2~3세대당 1대의 엘리베이터 홀을 구성해 동선 간섭을 최소화하고, 세대 내에는 덴마크 ‘베르판’ 조명, 이탈리아 ‘유로모빌’ 주방가구, 유럽산 원목마루 ‘발리네크’ 등 고급 자재를 적용했다. 재무적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금융 컨설팅도 제공했다. 명확한 금리 기준과 함께 조합원 개별 재무 상황에 맞춘 세무 상담을 진행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오티에르 용산은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삶의 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과 용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7

경북도의회,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 구성.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경북도의회가 국외출장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 부터는 출장기준을 엄격화 해 외유성 공무국외 출장을 차단한다. 17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공무국외출장이 단순 시찰 위주의 외유성 연수가 아닌 경상북도의 여건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을 수행하기 위하여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를 구성해 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한다. 제도개선 TF를 이끌 단장은 이춘우 의회운영위원장이, 총괄팀장은 의정홍보담당관이 맡는다. 앞으로 경북도의회에서는 의원 공무국외출장을 추진하는 경우, 공무국외출장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기 전에 의회운영위원장, 의정홍보담당관, 각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참가하는 ‘공무국외출장 제도개선 TF’를 개최한다. TF는 출장절차 및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 1일 1기관 방문, 수행인원 최소화 등 내실화한 출장계획서를 누리집에 게시하는 등 도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도개선 TF는 지속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목적에 맞게 출장의 내실화를 도모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 시도의장협의회 등으로 건의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최병준 부의장(의장직무대리)은 “앞으로 단순한 현장 시찰이나 관광성 일정은 출장 목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경북도의회의 여건에 맞는 정책 발굴과 자료 수집으로 투명하고 책임있는 공무국외출장의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17

경북도 의대생 대상 공공의료 실습···지역 필수의료 인재 양성

경북도가 17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도내 지역 책임의료기관 6개소와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가 주도하는 최초의 의과대학과 지역 책임의료기관 협력 실습 프로그램으로 지역 의료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에 정착시켜 현장의 필수·공공의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협력 기관들은 지역 필수·공공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협약에 따라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50여 명은 올해 방학 기간(1주간) 동안 도내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동국대경주병원에 배치돼 공공의료 중심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실습 프로그램은 단순한 병원 참관을 넘어 공공·필수의료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실질적 경험 중심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지역사회 공공보건사업 체험 △외래 진료 및 임상 참여 △감염병 대응 등 다양한 공공 보건 활동에 직접 참여한다. 또한,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기능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경험을 통해 지역환자 진료와 지역사회 보건과의 연계 과정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실습 프로그램을 계기로 교육, 진료, 정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통합형 공공의료 모델 정착을 가속할 방침이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이라는 공공의료 인프라를 교육 현장과 직접 연계한 전국 지자체 최초의 사례로, 지역 내 필수 의료 인재 양성과 의료 인프라 강화를 위한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번 실습으로 농어촌 지역의료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한층 높이고, 미래 공공의료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17

조상 묘 깎고 도로를 내버린 영덕국유림관리소

영덕군 병곡면 산골 마을 한쪽에 수십 년을 자리를 지켜온 조상의 묘가 어느 날 사라졌다. 국유림을 가로질러 낸 임도 공사 때문이었다. 공사를 진행한 기관은 영덕국유림관리소와 영덕군산림조합이다. 이들은 “묘지의 존재를 몰랐다”며 유족에게는 150만 원의 보상금을 제안했다. 하지만 묘 하나를 없애는 일은 단순히 ‘땅’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한 가문이 세대에 걸쳐 지켜온 기억, 정체성, 그리고 뿌리를 파괴하는 행위다. 수십 년간 마을 사람들이 알고 있던 묘소를 국가기관이 몰랐다면 그것은 무능이고, 알고도 무시했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어느 쪽이든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해당 관청은 “절차대로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이 묻는 것은 법적 정당성이 아니다. 그 절차가 과연 사람을 위한 것이었는가, 공동체를 존중했는가이다. 국가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효율이 아니라, 사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다. 이 사건은 단지 한 가족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늘 당장의 피해자는 해당 유족일지 몰라도 내일은 우리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일이다. 한 번 무너진 공권력의 윤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그 피해는 특정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를 병들게 만든다. 국가는 도로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그 길이 사람의 기억과 역사를 짓밟아서는 안 된다. 조상의 묘를 파헤치고도 “몰랐다”는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다면 그런 사회는 결국 공동체도, 역사도 지켜내지 못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다. 책임 있는 공식 사과, 관련자 문책,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 이 사안은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영덕국유림관리소 입장에선 사라진 것이 묘소가 있던 땅 한 평이지 몰라도 그곳에는 유족들의 각가지 사연과 추억과 기억, 그리고 유구한 시간이 얽혀 있다. 우리들은 수천여년을 그런 인연을 통해 기대며 살아왔다. 어쩌면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뿌리이기도 하다. 사소하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는 그런 국가기관을 옆에 두고 싶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6-17

대구·경북 ‘백년소상공인’ 14개 사 신규지정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2025년 대구‧경북 백년소상공인 14개 사(백년가게 3개 사, 백년소공인 11개 사)를 신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백년가게는 3개 사는 대구 북구 ‘복어명가 임진강’, 경북 구미시 ‘황강장어’, 경북 포항시 ‘대신참기름’ 이다. 백년소공인 11개 사는, 대구 중구 ‘귀빈명가’, 대구 수성구 ‘길도방’, 대구 달서구 ‘훈성산업’, 경북 영덕군 ‘대우휀스개발㈜, 경북 영덕군 ‘오성푸드㈜ 어업회사법인’, 경북 경산시 ‘유경식품’, 경북 칠곡군 ‘농업회사법인 ㈜청보마을’, 경북 문경시 ‘관음요’, 경북 경주시 ‘한국토기’, 경북 영천시 ‘진흥제재소’, 경북 영천시 ‘㈜무계바이오농업회사법인’ 이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이바지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으며, 대구‧경북 지역에는 올해 신규 지정된 업체를 포함해 백년소상공인 총 341개 사(백년가게 217개 사, 백년소공인 124개 사)가 지정돼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7

결혼 이민자 안정 정착 생애 전 주기 지원 강화

경북도는 결혼이민자와 자녀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중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1만 7304명이다. 이들 중 귀화자는 9383명, 외국 국적을 유지한 사람은 7921명이다. 다문화가족 자녀는 1만8114명으로 도내 다문화 인구는 총 3만5418명에 이르며, 결혼이민자 가족의 장기 정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자녀 중 학령기(초·중·고) 자녀가 1만 2496명으로 전체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과 교육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결혼이민자 가족이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정착 지원, 교육 지원 강화, 자립 기반 구축 등 생애 전 주기 맞춤형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결혼이민여성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해 통·번역 서비스, 다문화 소식지‘무지개 세상’ , 유튜브‘글로벌 레이디다’등을 통해 한국생활 필수 정보를 제공해, 생활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또 22개 시군에서는 지역맞춤형 학습 및 프로그램을 통해 국적 취득반, 요리, 예절, 미용, 운전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양·취업교육과 문화 활동 등 총 18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규사업으로 ‘열린맘 임신·출산 서비스’를 도입해 건강관리, 병원 동행, 이유식 만들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은 출산 경험이 있는 결혼이민여성 56명을 맘코치로 양성해 1대1 방문 상담을 통해 건강한 출산과 안정된 육아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학령기 자녀의 안정적인 성장과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해 방문 교육, 언어발달지원, 이중언어 학습 등을 통해 기초학습을 돕고, 진로상담, 가족캠프,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역량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도 단위 거점기관인 ‘경북도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시군 다문화가족센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센터 종사자 교육, 정책개발 및 사례 공유,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지원 기반을 더욱 내실화하고 있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다문화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17

“영호남 상생과 화합, 나주에서 시작된 아름다운 동행”

“영호남의 상생과 화합을 위한 뜻깊은 발걸음을 전남 나주에서 가졌습니다.”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이사장 우종철)은 지난 14일 전남 나주시 영산강체육공원에서 ‘영호남 상생 발전 한마음 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걷기를 넘어, 영호남 간 지역 화합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됐다. 대구, 광주, 구미, 경주, 순천, 광양 등 영호남 각지에서 모인 시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전재용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식전행사를 시작한 뒤, 영산강변을 따라 걸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유신애 대외협력기획 수석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전라도 나주에서 열렸지만, 다음 행사는 경북과 경남에서 호남지역민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의 의지를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종철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영산강에서 시작된 상생과 협력의 물결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함께 걷는다는 것은 서로의 걸음을 맞추고 방향을 조율하는 연대 행위로, 영호남이 가까워질수록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도 밝아진다”고 강조했다. (사)영호남상생발전포럼은 산업 간 경제 협력, 다양한 문화 소통, 청년 인재 양성, 사회적 봉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공동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간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순수 비영리민간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