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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를 건넌 힘, 관계였다

봉쇄된 바다를 건넜다. 모두가 멈춘 길에서 단 한 척의 유조선만 통과했다. 일본 이데미쓰코산(出光興産)의 초대형 유조선 ‘이데미쓰마루(出光丸)' 이야기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세계 에너지 물류의 ‘목’이다. 중동발 긴장이 격화되면서 각국 선박의 통항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일본 이데미쓰의 유조선만 통과했다는 사실은 그저 해운과 관련한 해외토픽으로 보고 지나가서는 안되는 뉴스다. 그것은 ‘누가 위기에서 움직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일본 정부의 지원이 있었다. 그러나 본질은 따로 있다. 왜 하필 이데미쓰였는가. 답은 ‘관계’다. 이데미쓰의 이름 뒤에는 70년을 넘는 시간이 쌓여 있다. 1953년, 서방의 제재를 뚫고 이란으로 향했던 ‘니쇼마루(日章丸)’ 사건은 하나의 거래라기 보다는 정치·외교적 상징으로 남았다. 이후 이데미쓰는 이란뿐 아니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과 끈질길 정도로 관계를 이어왔다. 전쟁 이후 가장 먼저 테헤란 사무소를 재개하고, 혼란기에도 현지와 접점을 유지했다. 이 축적이 결국 위기에서 차이를 만든다. 위기는 갑자기 오지만, 통과 능력은 축적의 결과다. 이번 사태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질문을 던진다. “의존은 했지만, 관계는 쌓았는가.” 한국 역시 에너지 구조에서 중동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문제는 의존 그 자체가 아니다. 의존에 걸맞은 관계를 구축했느냐가 핵심이다. 공급망은 계약으로 유지되지만, 위기는 신뢰로 통과한다. 특히 산업 구조를 보면 이 문제는 더 직접적이다. 포항 철강산업은 에너지 가격과 물류 안정성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원유 가격 상승은 전력비와 운송비 등 생산원가로 이어진다. 호르무즈 리스크는 먼 중동 뉴스가 아닌 포항 산업의 비용 구조를 흔드는 변수로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 하나 더. 이데미쓰 사례는 ‘비가격 경쟁력’을 보여준다. 기업은 흔히 가격, 기술, 규모로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요소가 작동한다. 신뢰, 네트워크, 역사 같은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자산이다. 이것은 단기간에 만들수도,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도 없다. 한국 기업들도 중동과 많은 거래를 해왔지만 관계는 다르다. 거래는 계약으로 끝나지만, 관계는 기억으로 남는다. 호르무즈 해협을 누가 통과할 수 있는지, 누가 멈춰야 하는지를 가르는 기준은 군사력도, 물량도 아니다. 얼마나 오래, 얼마나 깊게 연결되어 있었는가다. 포항도 마찬가지다. 포항은 오랜 시간 포스코를 중심으로 함께 성장해왔다. 기업과 협력사, 지역 상공인, 그리고 지자체까지 서로 긴밀하게 얽혀 지역경제를 지탱해왔다. 하지만 지금처럼 산업 환경이 흔들리는 국면이라면 이 관계가 그저 ‘거래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면 다가올 위기를 버티기 어렵다. 거래는 상황이 바뀌면 끊어진다. 관계는 위기에서 오히려 작동한다. 앞으로 포항경제에 닥칠 리스크는 공급망, 에너지, 산업 구조 등의 복합 위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때 이를 함께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서로 ‘얼마나 오래 거래를 했느냐’가 아닌 ‘얼마나 서로 신뢰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5-05

결혼, 가문과 가문의 만남

‘삶은 선택과 도전의 연속이며, 자기 창조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배우자 선택’이다. 인연은 하늘에서 내리고 그 관계는 사람이 만든다. 결혼은 개인과 개인의 만남보다 가문과 가문의 만남이다. 한 집안에 며느리가 들어온다는 것은 한 사람의 가족 구성원으로 편입되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가문, 서로 다른 문화,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이 한 지점에서 만나는 일종의 ‘문화 결합’에 가깝다. 오랫동안 한국 사회는 이 결합을 ‘며느리의 일방적 적응’이라는 방식으로 풀어왔다. 시대와 문화의 흐름에 따라, 기성세대와 MZ세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가 나타난다. 삶의 가치관 차이, 시어머니와 며느리 갈등 등 세대 변이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야기된다. 이 시대의 결혼 문화는 어떻게 되어야 할까. 과거의 좋은 며느리는 묵묵히 참고, 시댁의 질서에 순응하고, 자신의 생활 방식을 뒤로 미루는 사람으로 정의되곤 했다. 이러한 기준은 현대의 가족 구조와 충돌한다. 맞벌이, 개인의 자율성, 사회적 여성 지위, 관계의 평등성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은 지금, 일방적인 희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한 해법이 아니다. 오늘날 좋은 며느리 상은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역할은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관계를 참는 것이 아니라 조율한다. 첫째, 시부모와의 관계에서 기대와 한계를 분명히 하고, 원칙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갈등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갈등 구조를 정리하는 적극성이 중요해졌다. 둘째, 균형 감각을 지닌다. 친정과 시댁 사이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 가족 전체의 안정과 조화를 고려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단순 중립보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셋째, 배우자와 팀워크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시댁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 공동의 문제로 바라보고, 중요한 결정은 함께 내린다. 며느리는 홀로 버티는 존재가 아니라, 가족시스템 안에서 협력하는 구성원이 된다. 이러한 변화는 실제 가정의 모습에서도 확인된다. 명절 노동을 둘러싼 갈등을 가족 회의를 통해 역할 분담으로 나뉜다. 시부모의 육아 개입을 지원자 역할로 재정의 하고, 제사와 가족 모임을 간소화하며, 새로운 가족 문화를 만들어 가는 등의 공통점은 하나다. 갈등을 개인의 인내로 해결하지 않고, 구조의 문제로 인식했다는 점이다. 중요한 질문은 ‘좋은 며느리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좋은 가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다. 며느리 한 사람의 덕목만으로 건강한 가정이 유지되던 시대는 지났다. 시부모의 태도, 배우자의 책임, 가족 전체의 문화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며느리는 그 안에서 희생자가 아니라 설계자의 역할을 맡는다. 가정은 더 이상 전통을 그대로 답습하는 공간이 아니라,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작은 사회다.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은 누군가의 일방적인 적응이 아니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조율하는 능력에서 나온다. ‘좋은 며느리’란 좋은 가족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정의되는 이름인 것이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2026-05-05

대구, ‘휴머노이드 로봇 인증·제조AI’ 동시 선정⋯국비 247억 확보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인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과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5년간 국비 247억 원을 포함해 총 412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인증센터 구축 사업’은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5년간 총 187억 원이 투입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고등기술연구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계명대학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로 추진된다. 특히 인공지능 신뢰성 검증부터 사이버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인증 체계를 구축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서 인간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대한 검증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실제 운용 환경을 기반으로 한 위험요소 평가와 함께 시험·평가·실증·인증을 통합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유럽연합(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과 인공지능법(AI Act) 시행에 대응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증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제조 AI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해당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225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지역 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된다. 사업은 정밀가공, 금형·소성가공, 열처리 등 지역 주력 제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기반 AI 전환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센서 데이터, 설비 로그, 공정 조건, 영상 데이터 등을 체계적으로 수집·구조화하고, 이를 활용한 AI 학습 및 품질 평가·인증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데이터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해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와 AI 모델의 성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데이터 수집 장치 보급과 현장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영세 제조업체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정 진단,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등 제조 현장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역 산업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AX)을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정부의 제조 인공지능 전환 정책을 지역에 확산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로봇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안동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열려…가족과 함께한 창작 시간

경북매일신문과 안동청년회의소, 대만 남투청년상회가 공동주최하고 안동시가 후원한 ‘2026 안동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지난 4일 한국문화테마파크 남문광장에서 열렸다. 행사장에는 참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모였고, 나무 그늘과 돗자리 위에는 원고지와 도화지를 펼쳐든 어린이들이 자리를 잡고 작품 구상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접수를 마친 뒤 준비해 온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꺼내 밑그림을 그리거나, 원고지에 문장을 적어 내려가며 자신이 표현할 내용을 정리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주제를 떠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대회는 ‘행복한 우리 가족’, ‘나의 꿈’, ‘미래의 나의 모습’ 등을 주제로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가족과의 기억이나 앞으로의 희망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각기 다른 시선을 드러냈다. 연필을 쥔 채 한 글자씩 써 내려가거나 색을 덧입히는 장면이 이어지며 행사장은 전반적으로 차분한 집중 분위기를 보였다. 완성된 작품을 부모에게 보여주거나 표현 방법을 상의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접수 부스 주변에는 작품 제출을 기다리는 참가자들이 모였고, 마지막까지 그림을 수정하거나 글을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이려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안동 어린이 한마당’과 연계돼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함께 운영됐다. 대회를 마친 어린이들은 체험 부스와 공연 무대를 오가며 시간을 보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 곁에서 준비물을 챙기거나 창작 과정을 지켜보며 참여를 도왔고, 작품을 마친 뒤에는 결과물을 함께 살폈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들이 글과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어린이날 연휴 분위기를 더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5

별미(別味)

주변에서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여자 셋이 여행을 가면 꼭 한 명은 소외되거나 싸우게 마련이다, 평소에 아무리 친해도 여행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등의 우려 섞인 조언들이 가방의 덤처럼 따라붙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걱정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잠시 벗어나 누군가의 아내나 어머니가 아닌 오로지 ‘나’로서 그리고 ‘우리’로서 마주한 첫 여정이었다. 그것은 익숙한 집밥을 떠나 낯선 이국의 별미를 마주할 때의 짜릿한 긴장감과도 같았다. 일본의 복잡한 노선도 앞에서 나는 길잡이를 자처했다. 유창하지 못한 실력이었지만 손짓과 발짓을 섞어가며 역무원에게 묻고 또 물었다. 혀끝에서 맴도는 서툰 단어들이었으나 뒤에서 나를 믿고 따라오는 두 친구의 존재가 나를 용감하게 만들었다. 환승 플랫폼을 찾아 헤매고 구글 지도를 돌려보며 낯선 골목을 누비는 과정조차 우리에게는 하나의 유희였다. 길을 잃으면 어떠하랴, 우리 세 사람의 발길이 닿는 그곳이 바로 목적지인 것을. 타자와의 동행은 언제나 자기 세계의 균열을 전제로 하지만, 이번 여정은 그 균열 사이로 오히려 눈부신 교감이 범람하는 경이로운 합주였다. 우리는 각자의 고유한 결을 유지하면서도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절묘한 거리감을 유지하며 우정이라는 이름의 유대감을 더욱 견고하게 길어 올렸다. 낯선 이국의 풍광은 그저 부차적인 배경일 뿐, 정작 우리를 고양시킨 것은 서로의 결핍을 메워주는 배려와 그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찰나의 웃음들이었다. 익숙한 일상의 궤도를 이탈하여 조우한 낯선 연대(連帶)는 고착화된 중년의 삶에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었다. 여행지에서 음식을 고르는 일은 때로 고역이 되기도 한다. 특히 한 친구는 갑작스러운 두드러기 증상 때문에 현지 음식보다는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하는 형편이었다. 미안해하는 친구의 손을 잡고 우리는 기꺼이 한식당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녀는 미안함을 ‘기록’으로 승화하였다. 자신의 얼굴을 담기보다 렌즈 너머로 우리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길었던 친구는 “얘들아, 저기 서봐! 지금 빛이 너무 예뻐”라고 외치며 연신 셔터를 눌렀다. 그녀의 배려는 우리의 식탁 위에, 그리고 핸드폰 갤러리 속에 영원히 박제된 온기로 남았다. 또 다른 친구는 마치 마법사의 가방을 지닌 만물상 같았다. 호텔 실내화의 불편함을 예견하여 챙겨온 여분의 슬리퍼, 짐이 늘어날 것을 대비한 보조 가방, 심지어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챙겨온 여유 자금까지. “혹시 이거 있어?”라는 물음이 떨어지기도 전에 그녀의 가방에서는 정답 같은 물건들이 튀어나왔다. 그녀의 치밀함 덕분에 우리는 타지에서의 불편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온전히 즐거움에만 침잠할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의 여정을 지탱해 준 가장 견고한 안식처였다. 하루의 끝과 시작을 우리는 뜨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뿌연 수증기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을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십사 시간을 붙어 지내며 발견한 서로의 새로운 단면들이 있었다. “너는 이런 습관이 있었구나”, “너는 이런 생각을 하며 살았구나.”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은 서로의 세계에 깊숙이 발을 들이는 일임을 깨달았다. 돌이켜보니 우리의 여행은 잘 짜인 삼중주였다. 부족한 언어와 여정의 조율로 앞장선 나, 배려의 시선으로 우리를 담아낸 친구, 빈틈없는 준비로 우리를 채워준 친구. 누구 하나 욕심내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였기에 여행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길을 묻다가 터져 나온 폭소, 잘못 탈까봐 노심초사한 기차 안에서 나누던 농담, 편의점 간식 하나에 아이처럼 기뻐하던 순간들. 그 ‘까르르’ 하는 웃음소리가 일본의 낯선 공기를 타고 경쾌한 파동으로 번져나갔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든든한 집밥이라면, 친구들과의 이번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이국의 별미였다. 익숙함 속에 숨겨진 새로운 맛을 보고 나니 인생이라는 긴 여정 자체가 조금 더 가볍고 경쾌해진 기분이다. 우리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며 더 깊은 우정의 닻을 내렸다. 세 사람의 박자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던 이번 여행을 뒤로하며 벌써 다음 식탁을 고대한다. 삶이라는 허기진 길 위에서 또 어떤 낯설고 맛깔스러운 풍경을 함께 나누게 될지, 벌써부터 혀끝에서 기분 좋은 군침이 돈다. /김경아 작가

2026-05-05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영덕서 민심 청취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영덕시장 방문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경북 공천자 대회를 연이어 소화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행보는 지역 민심을 직접 확인하고 당내 후보들과 결의를 다지는 자리로, 경북에서의 승리를 통해 전국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 예비후보는 이날 영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는 강부송 영덕군수 에비후보, 임민혁 경북도의원 예비후보, 김미애 영덕군의원 예비후보 등 지역 출마자들이 함께했다. 시장 곳곳에서 영덕 군민들은 “당보다 사람”이라며 특정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지역을 위해 헌신할 일꾼을 원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한 주민은 “당이 무슨 소용이냐, 정말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오 후보의 손을 꼭 잡았다. 다른 어르신은 “이제 진짜 경북을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변화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오 예비후보는 이에 “경북 민심이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같은 날 오후 포항 라한호텔에서는 민주당 경북도당이 ‘경북 공천자 대회 및 필승 결의 대회’가 열렸다. 오 예비후보는 필승 결의문을 통해 “경북에서 치르는 선거는 늘 험난했지만 이번 선거의 의미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며 “경북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만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완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포항 죽도4구역 재개발 본격화… 원도심 재편 시험대

포항 죽도4구역 재개발사업이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포항시는 지난 29일 죽도동 602-1번지 일원 ‘죽도4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확정하고 지형도면과 함께 고시했다. 이번에 지정된 정비구역 면적은 총 8만2083.9㎡로, 도심권 내 비교적 대규모 사업지에 해당한다. 시는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전체 면적의 약 24.1%인 1만9757.2㎡를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로 배정했다. 특히 6228.2㎡ 규모의 공원 조성과 함께 인근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한 도로망 확충이 포함되면서,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생활 인프라 개선까지 병행하는 구조다. 핵심 주거용지(5만9058㎡)에는 최고 34층 이하 규모의 공동주택 1441세대가 들어선다. 건폐율은 18% 이하, 용적률은 248% 이하가 적용돼 과밀도를 억제하면서도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도모했다. 공급 물량의 대부분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전체의 95.7%인 1379세대가 실수요 중심 평형으로 계획됐으며, 85㎡ 초과 대형은 62세대에 그친다. 공공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전체의 5.4%인 78세대는 임대주택으로 배정돼 서민 주거 안정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연구시설, 근린생활시설 용지를 별도로 확보해 주거·교육·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도시 구조를 지향했다. 안전성과 교육환경 보호 역시 주요 설계 기준으로 반영됐다. 내진 설계 적용은 물론,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차 진입 동선 확보,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우수관망 구축이 의무화됐다. 북서측에 인접한 포항남부초등학교에 대한 일조권 분석 결과도 교육환경평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업시행인가 단계에서도 교육청과 협의를 지속해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정비구역 지정 고시일로부터 5년 이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표로 추진된다. 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세입자 대책도 포함됐다. 저소득층 이주 대상자에 대한 생활 보상과 함께 재정착 지원 상담체계를 운영해 이주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죽도4구역은 도심 접근성이 높은 입지에도 불구하고 노후 주택 밀집으로 장기간 개발 수요가 누적돼 온 지역이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이 확보되면서, 향후 북구 주거지 재편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공급 규모와 입지, 기반시설 확충 계획을 감안할 때 원도심 재생의 시험대이자, 동시에 과잉 공급 논란 속 지역 주택시장에 미칠 파장까지 함께 검증받게 될 전망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5-05

대게의 7년, 법은 누구를 지키고 있나

동해안 어민들에게 대게는 단순한 수산물이 아니다. 인내의 시간이다. 코끝부터 등딱지까지 9cm. 이 한 마디 길이를 채우기까지 대게는 깊은 바다에서 7년을 버틴다. 그 시간 동안 어민들 역시 ‘자원 보호’라는 이름 아래 기다림을 선택해왔다. 하지만, 요즘 영덕 강구항과 포항 구룡포항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다르다. 만선의 기쁨 대신 “법을 지키면 손해”라는 자조가 퍼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수입산 대게의 ‘이중적 지위’다. 러시아와 일본에서 들어오는 대게는 국내 반입 순간 ‘수산자원’이 아닌 ‘식품’으로 분류된다. 그 결과, 국내 어민이 잡으면 불법이 되는 치수 미달 대게나 암컷이 수입산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제약 없이 유통된다. 법은 분명 존재하지만 적용 대상이 다르다. 자국 어민에게는 엄격한 규제가, 수입산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잣대가 적용되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이를 ‘역차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자원을 지키려는 이들이 오히려 시장에서 밀려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 총허용어획량(TAC) 제도 역시 현실과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최근 3년 실적을 크게 반영하는 할당 방식은 어획량 감소가 다음 해 할당 축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낳는다. 남는 물량이 있어도 행정 절차에 막혀 실제 필요한 어선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원 관리가 아닌 ‘숫자 관리’에 치우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변화의 움직임은 있다. 정부가 법 개정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고 지자체 간 할당량을 유연하게 조정하려는 시도도 시작됐다. 하지만 대응이 늦었다는 현장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핵심은 단순하다. 수입산이든 국내산이든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형평성’이다. 최소한 같은 규칙 아래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다. 7년을 기다린 대게와 그 시간을 함께 견딘 어민들. 그들의 노력이 법의 빈틈 속에서 무너져서는 안 된다. 어민들이 원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다. 상식적인 규칙, 그리고 공정한 경쟁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05

공정위, 에스엘 하도급법 위반 제재⋯과징금 3800만 원 부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구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인 에스엘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800만 원을 부과했다. 지연이자와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는 자진 시정을 감안해 경고 조치했다. 5일 공정위에 따르면 에스엘은 2020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40개 수급사업자에게 총 328건의 자동차 부품 금형 제조를 위탁하면서 계약서면을 제때 발급하지 않았다. 수급사업자가 작업을 시작한 뒤 최소 8일에서 최대 605일이 지나서야 서면을 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급사업자가 작업에 착수하기 전 계약 내용을 명시한 서면을 교부하도록 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 대금 지급 과정에서도 법 위반이 확인됐다. 에스엘은 41개 수급사업자와 체결한 342건의 계약에서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넘겨 잔금을 지급하면서, 초과 기간에 대한 지연이자와 어음할인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미지급 금액은 지연이자 5억 965만 1000원, 어음할인료 2억 1924만 3000원 등 총 7억 2889만 4000원에 달했다. 공정위는 “하도급 대금을 늦게 지급할 경우 지연이자와 어음할인료를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며 “이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스엘은 공정위 조사 착수 이후 해당 금액을 모두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이를 고려해 지연이자·어음할인료 미지급 행위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금형업계에서 관행처럼 이어져 온 서면 지연 발급과 대금 지연 지급 행태를 적발해 제재한 것”이라며 “유사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라고 밝혔다. 에스엘은 조사 이후 계약 체결 시점에 맞춰 서면을 즉시 발급하고 하도급 대금도 조기 지급하는 방향으로 내부 절차를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어린이날 맞아 ‘사람 중심 경북’ 10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도청 신도시 천년숲 일원에서 열린 ‘2026 경북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육·인재·청년·여성·가족 분야를 아우르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부모의 걱정을 덜고, 청년의 도전을 뒷받침하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청소년이 존중받으며, 청년이 도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사람 중심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대 공약의 핵심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이 후보는 “공공·24시간·방학·방과후·중학생 돌봄을 확대해 촘촘한 육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통학로·학교 주변·놀이터 등 생활권 안전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을 확대해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 정책’으로는 ‘경북 청소년의 날’ 제정, 청소년 교통비 부담 완화, 청소년 주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시했다. 청소년 선대위원장이 직접 건의한 정책을 반영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도정에 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족정책’은 유연근무 지원과 부모 친화적 근무환경 확산, 가족친화기업 확대를 통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청년과 여성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여성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참여 기회 확대,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재취업 교육·훈련·취업연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과 디지털 교육환경 확충, AI·과학기술 기반 미래역량 교육 강화, RISE 기반 지역맞춤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은 일자리·주거·창업·문화가 연결된 정착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정착 인센티브, 공공임대주택, 생활SOC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후보는 “저출생 문제는 출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 일자리, 교육, 돌봄, 교통, 문화가 함께 연결된 삶의 문제”라며 “청년정책, 가족정책, 돌봄정책, 정주정책을 통합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험지’ 대구서 정책 행보 넓히는 김부겸, 주말·연휴에도 민생 아우르는 광폭 행보 펼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휴일에도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대구 바닥 민심 훑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5월 첫 주말 동안 대구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보육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도 높은 정책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에서 구체적인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앞세운 ‘행정가 김부겸’의 실용주의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오전 ‘다시 일어서자!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5차 공약인 보훈·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와 ‘24시간 긴급 어린이집 운영센터’의 시 전역 확대다. 특히 독립기념관 분원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법안 통과를 전제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위문금을 50만 원까지 확대하고, 공공형 어르신 일자리를 현 4만4000개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안을 내놓았다. 세부 내용으로는 △우리아이자립펀드 도입 △조부모 돌봄을 지원하는 온가족 돌봄 확대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창의발달지원센터 설치 △어르신 AI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 △대구안심케어주택 조성 △장애인 이동권 및 의료 접근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는 ‘애국애족 도시’라는 대구의 정체성을 공략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함으로써 보수층의 거부감을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캠프에서 대구예총(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을 시작으로 대구합창연합회, 대구경북서예가협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위기를 진단했다. 현장 예술인들은 “8년 전 20억 원 규모였던 예산이 현재 4억 원대로 급감했다”며 “이는 축소가 아니라 생태계 붕괴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예술인들이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야 하고, 청년 예술가들이 고향을 등지는 ‘탈(脫)대구’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이에 김 후보는 “문화예술은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라며 예산의 단계적 정상화와 예술인 권익 보호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합창을 통한 대화합 프로젝트와 영남권 서예진흥원 설립 등 현장의 구체적인 제안들을 수렴하며, “문화예술 예산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되살리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대구 남구 대명동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대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10호봉 임금 상한제’와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열악한 프로그램 운영비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의 석면 제거 등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운영 구조 현실화와 시설 안전 개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치의 책임’으로 규정하며 실질적인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그는 “종사자가 처우 문제로 떠나면 결국 아이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지역아동센터는 단순 복지시설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대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104회 어린이 큰잔치’에 참석한 후, 대구박물관 어린이 축제 현장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 후보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함께 둘러보며,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대구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바꾸겠다”며 “진심을 다해 시민께 다가가겠다. 대구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 번 바꿔보자”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5

김부겸·추경호 숨가쁜 민생 행보⋯대구민심 쟁탈전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연일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공약발표회와 정책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 현장에 뛰어들면서 유권자와의 접점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산업·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보훈·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 발표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정책 중심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 동시에 각종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프로야구장과 수성못 등 도심 유원지를 찾아 유권자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104회 어린이날인 5일 오전, 파란색 셔츠 차림의 김 후보는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을 찾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키가 작은 어린이들을 배려해 무릎을 굽히고 눈을 맞추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한 시민은 자녀를 김 후보 품에 직접 안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 기념식장에 참석한 후 바로 국립대구박물관 해솔관에서 열린 ‘문화축제’ 현장으로 이동해 가족 단위 유권자들을 만나 교육과 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후보 측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보훈과 복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공약으로 대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지난 1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데 이어 4일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추경호 후보도 현장 정책 간담회를 통해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후보는 대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과 양육 환경 조성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에는 추 후보도 꾀꼬리극장을 찾아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어린이들과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 포즈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추 후보 측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대구 시장의 가장 큰 책무”라며 민생 행보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추 후보는 곧바로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추 후보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 최근 대구의 민심 동향을 직접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5

경북도청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열려…글과 그림으로 일상 표현

어린이날인 5일 경북도청 동락관 뒤 광장에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가 열려 참가 어린이들의 창작 활동으로 현장이 채워졌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2026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는 참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각종 체험활동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참가 어린이들은 접수를 마친 뒤 돗자리와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고 작품 구상에 나섰다.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꺼내 밑그림을 그리거나 원고지에 문장을 적어 내려가며 각자 표현할 이야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대회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 ‘나의 학교 생활 모습’, ‘현장 사생’ 등을 주제로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여행의 기억이나 학교에서의 일상, 행사장에서 보이는 풍경 등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시선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나란히 앉은 어린이들이 서로의 그림을 보여주거나 글 내용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가족은 완성된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며 참여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환 어린이(꿈빛유치원)는 “여기 와서 그림 그리는 게 재밌었고 엄마랑 같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라며 “색칠도 하고 제가 그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그려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면 더 예쁘게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 곁에서 준비물을 챙기거나 창작 과정을 지켜보며 참여를 도왔고, 작품을 마친 뒤에는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함께 운영됐다. 대회를 마친 어린이들이 체험 부스와 공연 무대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이어지며 어린이날 분위기를 더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5

추경호 서문시장 유세 ‘인산인해’⋯TK 보수결집의 청신호

“추경호 화이팅” 어린이 날인 5일 오후 대구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문시장. 곳곳에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추경호’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추 후보의 서문시장 방문현장을 취재한 기자도 대구 시민의 ‘보수 결집’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상인들의 기대 섞인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본선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는 ’핫한 장면'이 연출됐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문시장 육교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고, 곧바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육교 아래 시장 골목까지 인파가 몰리면서 이동 동선이 좁아질 정도였다. 현장에는 유튜버와 촬영 인력까지 몰리며 혼잡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추 후보는 손을 흔들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곳곳에서 “이번에 꼭 돼야 한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라는 지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은 “정당보다 경제를 봐야 한다”며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 후보를 치켜 세웠다. 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졌다. 시민들이 “후보님 이번에 꼭 당선돼야 됩니다”라고 외치며 다가섰고, 어린이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초등학생들과도 소통했다. 추 후보가 “몇 학년이냐”라고 묻자, 아이들은 “5학년, 6학년”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추 후보는 아이들 손을 잡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추 후보는 상가 곳곳을 돌며 직접 물건을 구매했다. 떡 1만 9000원어치와 호떡 1만 원어치 등 먹거리를 잇달아 구입하자 주변에서 “너무 많이 사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고, 그는 “캠프 식구들과 나눠 먹겠다”며 웃었다. 즉석식품과 빵을 파는 상인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상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반 주문반이었다. 배종윤(64) 씨는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뒷받침을 확실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김 모씨는 “대구는 여전히 고령층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지가 강하지만 젊은층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조용한 지지층도 많다”는 말도 나왔다. 강모 씨(72·대구 동구)는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 믿는다”며 “대구는 결국 국민의힘이 이겨야 한다. 대구를 살려달라”고 했다. 박순애(67·대구 수성구) 씨 역시 “보수가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꼭 당선돼 지역을 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건투를 빈다”, “고생 많다”는 격려가 이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드는 모습도 반복됐다. 일부 시민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 말은 안 해도 다들 힘들다”며 “시장에 사람이 더 많이 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앞서 기자 브리핑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중심으로 접근성 개선과 주차 인프라 확충, 시설 현대화, 축제 확대 등을 통해 유동 인구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비용과 물류비,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정치 메시지도 냈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도시이자 보수의 심장”이라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려는 민주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서문시장 방문은 단순한 민생 행보를 넘어 지지층 결집 효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현장 반응만 놓고 보면 보수 지지층의 결속은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였다. 추 후보는 시장을 빠져나가며 “민생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문시장 골목을 가득 메운 환호는 본선 초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해병대·경찰관·소방관 변신에 풍성한 체험···‘오감만족 천국’ 어린이날 큰잔치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3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몰린 포항시 남구 만인당 잔디광장은 천국으로 변신했다. ‘2026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은 다양한 체험존에서 해병대원, 경찰관, 소방관을 바꿔가며 체험하면서 ‘오감만족’의 세상을 즐겼다. ‘아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포항’을 주제로 5개 테마 구역으로 나눈 행사장 입구 ‘세이프티존(Safety Zone)’은 해병대 장갑차와 싸이카(경찰 오토바이) 탑승에서부터 지진·소화기 체험, 해양경찰 구조대 체험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민영씨(36·북구 우현동)는 “아이가 경찰관 제복을 입어보거나 지진 대피 체험을 하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에 너무 기뻤다”고 했고, 경찰 장비 체험을 마친 이민서양(5)은 “진짜 경찰관이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영아존·유아존·키즈존 등 연령별 맞춤형 놀이 공간으로 조성한 ‘플레이존(Play Zone)’에서는 회전라이더, 블럭놀이터, 챌린지바운스 등을 즐기려는 어린이들의 긴 줄이 행사 내내 끊이지 않았다. 만들기 체험 부스인 ‘창의존(Creative Zone)’에서는 돌림판을 돌리고 받은 머랭쿠키와 풍선을 손에 쥔 아이들은 환여동청년회가 마련한 부스에서 나무젓가락으로 직접 만든 솜사탕을 안고 나왔고, 키캡·키링 만들기에서부터 보물찾기, 머그컵·에코백 꾸미기, 손톱 꾸미기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부모들까지 몰렸다.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도 온 가족이 동작을 따라하며 익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김진기씨(40·남구 대잠동)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동선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다”며 “놀이에 그치지 않고 안전 교육까지 가능한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손녀와 행사장을 찾은 박성자씨(63·남구 해도동)는 “손녀와 솜사탕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했고, 김서연양(6)은 “할머니와 예쁘게 손톱에 색칠하고 키캡과 키링을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매일 할머니와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말했다. 아동 권리 헌장 낭독 등 기념식이 열린 ‘패밀리 스테이지(Family Stage)’는 가족 보드게임, 레크리에이션, 키즈 갓 탤런트, 종이비행기 레이싱으로 꾸며져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행사장 중앙에 12개 부스로 꾸린 ‘퐝퐝상점 플리마켓’에서는 반려동물 의류, 각종 가방과 소품,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었고, 금붕어 뜨기 체험 부스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도 해병대 1사단 장갑차 주변에 자리잡은 10대의 푸드트럭도 3만 인파의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보규기자·김국진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12세 남성 청소년 HPV 국가예방접종 본격 시행

대구시가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에 한정됐던 지원이 남성까지 확대되면서, 성별에 관계없는 필수 예방접종이라는 인식 전환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백신은 HPV 4가(가다실)로, 12~14세 청소년은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시는 특히 청소년기에 접종할 경우 성인보다 면역 반응이 높아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HPV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상피 내 종양 78%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될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상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HPV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라며 “성 접촉 이전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번 확대 시행은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종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해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HPV 백신이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위한 필수 예방접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대상 가정에서는 자녀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대구 수성구, 모범 어린이 75명 표창⋯봉사·독서·명랑 부문 시상

대구 수성구가 모범 어린이를 선정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성구는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년도 모범 어린이 표창 시상식’을 열고 지역 초등학생 7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부문별로는 타인을 배려하고 봉사활동에 앞장선 35명에게 봉사상이 주어졌다. 독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배움을 실천한 18명은 독서상을 받았다. 밝은 태도와 바른 인사 습관으로 모범이 된 22명에게는 명랑상이 수여됐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뚜비 댄스대회’ 대상팀 ‘M플리오리트’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도 이어지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수상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지역 사회의 미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수성구는 2011년 어린이 칭찬 조례 제정 이후 매년 표창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장과 동장, 어린이집연합회장, 사회복지시설장 등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어린이들이 보여준 바른 모습이 지역의 자산이자 희망”이라며 “아이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한의대·경산동의한방촌, 대구노인연합회와 한방 웰니스 협력 ‘맞손’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와 경산시 관학협력 모델로 운영 중인 경산동의한방촌이 대구시노인연합회와 손잡고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한방 웰니스 협력에 나섰다. 대구한의대와 경산동의한방촌은 최근 대구시노인연합회와 ‘100세 플러스 시대 한방 웰니스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종익 대구시노인연합회장을 비롯해 구·군 지회장 및 임원진, 동의한방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 지원을 위해 한방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각종 행사 시 체험부스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의한방촌 시설 이용료 20% 할인, 한방 화장품 및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종익 회장은 “동의한방촌과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한방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구 동의한방촌장은 “한방 인프라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시니어 웰니스 산업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와 경산시는 그동안 관학협력을 바탕으로 한방 웰니스·문화·복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 대상 체감형 건강 서비스와 지역 기반 시니어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칠곡경북대병원 김창호 교수 연구팀, 응급 현장 특화 AI ‘SymptoMatch’ 개발

대구 지역 의료진이 응급 현장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 연구팀이 환자가 호소하는 모호한 일상 표현을 표준 의학 용어로 실시간 변환하는 응급 의료 특화 AI 모델 ‘SymptoMatch(심토매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IEEE Xplor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김창호 교수를 중심으로 경북대학교, 조선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다기관이 참여한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다양한 기관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응급 의료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응급 상황에서 환자가 사용하는 “땅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 “가슴이 조인다”와 같은 주관적이고 비정형적인 표현이 정확한 중증도 판단을 지연시키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러한 표현을 각각 ‘현훈(Vertigo)’, ‘흉통(Chest Pain)’ 등 표준 의학 용어로 신속히 변환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에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 방식은 정확도가 낮고, 일반 거대언어모델(LLM)은 의료 특화성이 부족하거나 응답 속도가 느려 실제 응급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응급실 전자의무기록(EMR)과 통합 의학 언어 시스템(UMLS)을 기반으로 약 6만 건 규모의 한국어 의료 데이터를 구축했다. 특히 환자 표현과 의학 용어를 상호 예측하는 ‘양방향 학습’과 유사하지만 다른 증상을 구별하는 ‘오답 학습(In-batch Negative Sampling)’ 기법을 적용해 모델의 정밀도를 높였다. 그 결과, SymptoMatch는 최신 거대 AI 모델인 GPT-4보다 높은 의학 용어 매칭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로도 고성능을 구현해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응급 현장에서의 실시간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은 실제 현장 적용 단계에도 들어섰다. 의료 AI 기업 BeamWorks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응급똑똑’ 앱은 대구시 소방상황센터에 도입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즉시 표준 의학 용어로 변환해, 한국형 중증도 분류 체계(KTAS)에 기반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판단을 지원한다. 김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다양한 임상 표현을 AI를 통해 정교한 컴퓨터 언어로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병원과 대학,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응급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신속한 처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5

유전체 구조 변이 권위자 찰스 리, DGIST서 인간 유전체 미래 조망

DGIST가 세계적인 유전체 의학 석학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DGIST는 지난달 28일 교내 컨실리언스홀에서 제30회 Distinguished Lecture Series(DLS)를 개최하고, 유전체 구조 변이 연구의 권위자인 Charles Lee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 잭슨 연구소(The Jackson Laboratory for Genomic Medicine)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찰스 리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교수와 잭슨 연구소 사이언티픽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으며, 유전체 구조 변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강연은 ‘인간 유전체 복잡 영역의 구조적 변이(Structural Variants in Complex Regions of the Human Genome)’를 주제로 진행됐다. 찰스 리 교수는 인간 유전체 내 반복 서열이 밀집된 복잡 영역에서 구조적 변이가 발생하는 원리와, 이러한 변이가 유전 질환 및 암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심도 있게 설명했다. 특히 DNA를 길게 읽어내는 장기 염기서열 분석(Long-read sequencing)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최신 분석 플랫폼과 연구 성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기존 분석 방식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유전체의 복잡한 구조를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어, 정밀의료 발전의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강연에는 DGIST 구성원뿐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건우 총장은 “세계적 석학의 강연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이 유전체 과학의 최신 흐름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융합 연구와 혁신 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의 Distinguished Lecture Series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석학을 초청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정기 프로그램이다. DGIST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유전체 과학과 정밀의료 분야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가정의 달 맞아 '힐링&치유 음악회' 개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지난 2일 병원 야외 중앙정원에서 금관 악기 5중주 연주팀 ‘GGT BRASS(인어스앙상블)’를 초청해 ‘힐링&치유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인근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은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 편성으로 진행됐으며,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연주됐다. 특히 야외 정원의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펼쳐진 공연은 병원 공간에 활력을 더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장우석 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환자 중심의 문화·치유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병원 이용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26-05-05

영남대 씨름부,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영남대학교 씨름부가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학 씨름 최강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남대학교는 지난달 21일 충청북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는 4강전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접전 끝에 4대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단국대와 맞붙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까지 이어졌으며, 김영재(체육학부 4학년)가 단국대 김대일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영남대가 2024년 8월 ‘제16회 구례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영남대 씨름부는 2023년과 2024년 대한씨름협회 대학부 우수팀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며 대학 씨름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허 감독은 “용장급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매 경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장 황주하와 김영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 초부터 선수들을 위해 헌신해온 이용호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영진전문대, 700명 참가 ‘파크골프대회’ 성료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4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제7회 영진 재학생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출전할 대학 대표 선수 선발을 겸하는 한편, 재학생 간 친목 도모와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지역사회 및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산학 네트워크 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0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는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샷건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 2·4그룹은 대표선발전, 1·3그룹은 친선교류전으로 각각 치러졌다. 대표선발전에서는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학생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향후 대학 대표 선수로 선발될 예정이다.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선수대표 선서, 학반별 소개,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김충복 고령군수 권한대행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과 노성환 경북도의원 등이 축사에 나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한파크골프협회와 각 시·도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산업체와 지역 기관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파크골프 전문 기업과 여행사, 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총 2300여만 원 상당의 물품과 경품을 지원했다.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산업체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발된 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전국 대학생 파크골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칠곡군, 기산면 대밭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준공식’ 개최

칠곡군은 최근, 기산면 대밭경로당에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막식과 사업 경과보고, 노인회장 환영사,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일환으로,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냉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1997년 건립된 대밭경로당은 대지 499㎡, 연면적 180.19㎡ 규모로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으나 노후화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약 5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내·외부 단열 보강, 고효율 창호 교체, 바닥 난방 개선 등을 완료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 김모(78) 씨는 “예전에는 겨울에 많이 추웠는데, 이제는 따뜻하고 시설도 깨끗해져서 경로당에 오는 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영희 권한대행은 “대밭마을 이름처럼 서로 어우러져 시원한 쉼과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경로당 등 어르신 생활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05

“장난감 대신 책 한 권 ”...칠곡군 어린이날 책 나눔 행사 ‘눈길’

“장난감 대신 책 한 권을 선물하세요.”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책 나눔 행사에서 준비된 도서 600권이 불과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며 눈길을 끌었다.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는 지난 4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칠곡휴게소에서 ‘어린이날 책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 10시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은 직접 책장을 넘기며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부모들은 자녀의 손에 책을 쥐여주며 의미 있는 선물을 건넸다. 손주에게 줄 책을 챙기는 조부모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준비된 도서 600권은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모두 동나며 장난감 중심의 어린이날 선물 문화 속에서도 ‘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배부된 도서는 회원들이 가정에서 보관하던 책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A급 도서만을 선별해 마련했다. 훼손된 책은 제외하고, 위생을 위해 소독 작업까지 거쳤다. 행사에는 김명신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 회장을 비롯한 회원 14명이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도서를 나눴으며, 우충기 칠곡군새마을회장도 함께했다. 칠곡휴게소 측은 책을 담아갈 수 있는 에코백을 지원하며 행사를 도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장난감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경진 칠곡휴게소 소장은 “휴게소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책과 만나는 공간이 된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신 회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장난감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책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가장 오래가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는 칠곡휴게소 내 ‘아이사랑 도서관’을 운영하며 여행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포항·영천·건천 등 경북권 휴게소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칠곡경찰서 유치장 내에도 작은 문고를 설치하는 등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명신 회장은 ‘올해의 독서문화상’을 수상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05

달성군, 생애주기별 지원 한눈에⋯맞춤형 가이드북 발간

대구 달성군이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안내서를 발간했다. 흩어져 있던 정책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군민들이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2026 달성군 생애주기별 지원사업 가이드북’을 통해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다. 기존 ‘복지자원 길라잡이’와 ‘달성교육 ON’에 담긴 복지·교육 사업을 비롯해 의료·문화·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합·재구성했다. 달성군 누리집에 공개된 전자책에 따르면, 가이드북에는 임신·출산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사업과 다자녀·다문화·외국인 대상 특화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개 분야 216개 사업이 88쪽에 담겼다. 임신·출산 23개, 영유아 28개, 아동 19개, 청소년 13개, 청년·결혼 17개, 중·장년 10개, 노년 36개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다자녀·다문화·외국인 지원 36개와 기타 34개 사업도 포함됐다. 방대한 내용을 고려해 개별 사업의 상세 설명은 모두 담지 못했지만, 길라잡이로서의 기능은 잘 갖췄다. 사업별로 지원 대상과 내용, 신청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보다 상세한 내용 확인을 위해 담당 부서와 연락처도 함께 수록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분야별 인덱스를 적용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상세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이드북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달성군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군 담당팀장은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을 촘촘히 담은 만큼 군민들이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6일부터 시작

대구시가 2025년 귀속분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납세자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주소지 관할 구·군에 신고·납부해야 하며,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기한이 주어진다. 신고 방법은 전자신고와 우편신고 모두 가능하다.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 앱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뒤 ‘지방소득세 신고이동’ 기능을 이용하면 위택스로 연계돼 개인지방소득세까지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납세자 편의를 위해 지역 내 9개 구·군에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원스톱 신고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모두채움 안내문’을 받은 소규모 사업자 등은 해당 창구를 방문해 보다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납부는 위택스에서 전자납부번호를 조회하거나 안내문에 기재된 가상계좌를 통해 인터넷뱅킹으로 가능하며, 은행 및 우체국 CD/ATM을 통한 납부도 지원된다. 한편 대구시는 내수경기 침체와 중동 지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유가 민감 업종 사업자, 플랫폼 미정산 피해 사업자 등에 대해 납부기한을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직권 연장한다. 직권 연장 대상이 아니더라도 신고·납부가 어려운 경우 별도 신청을 통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또 납부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일부 금액에 대해 기한 경과 후 2개월 이내 분납할 수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가산세 감면 등 지원 제도의 일몰로 인해 무신고나 지연신고 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납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구·군 신고창구 운영을 통해 납세자의 편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마감일에 신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신고·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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