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접 재배한 농산물 지역에 기부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임직원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연말을 맞아 나눔 활동을 이어갔다. 포항제철소는 17일 포항 남구 송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착한농부 이웃사랑 무 나눔행사’를 열고 무 1100개를 송도동과 오천읍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인 ‘에코팜봉사단’이 주도했다. 봉사단은 휴경 농지를 임대해 임직원이 직접 밭을 일구고 파종·수확까지 진행하는 방식으로 농산물을 재배해 왔다. 2013년 창단 이후 감자·고구마·배추·옥수수 등 다양한 작물을 수확해 지역사회에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상식 에코팜봉사단장, 심순섭 송도동장, 김기원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달된 무는 송도동 이웃과 송림노인복지관 급식소, 오천읍 무료급식소 ‘오병이어의 집’ 등 지역 복지시설에 기증된다. 김상식 포항제철소 파트장(에코팜봉사단장)은 “작은 경작지에서 비롯된 직원들의 정성이 지역 이웃에게 따뜻함으로 전해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으며, 에코팜봉사단의 농산물 기부는 대표적 지속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7

초록우산-한수원-BGF리테일 결식위험아동 지원 맞손 ⋯ 공공·민간·NGO 협력 사회문제 해결 새모델 제시

초록우산과 한수원, BGF리테일이 결식위험아동 지원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17일 초록우산 본사에서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직무대행 전대욱, 이하 한수원), BGF리테일(대표이사 민승배)과 함께 결식위험아동을 위한 디지털 매칭기부 캠페인 ‘사랑의 간식포켓’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의 이번 협약식은 공기업·민간기업·비영리단체가 협력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의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세 기관은 이날 협약 체결 이후 간담회를 갖고 향후 협력 방안과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랑의 간식포켓’은 한수원 임직원이 포켓CU 앱에서 ‘기부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클릭당 1만 원이 기부되는 디지털 매칭기부 캠페인이다. 최대 50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며 기부금은 초록우산을 통해 결식위험아동 500여명에게 간식 금액권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2025년 12월 1일부터 12월 26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한수원은 임직원 참여 독려 및 기부금 출연을, BGF리테일은 포켓CU 앱 내 캠페인 개발 및 운영을, 초록우산은 기부금 수령 및 아동지원사업 집행, 성과보고를 맡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임직원 참여형 기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함께 채워가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CU 플랫폼이 디지털 사회공헌 채널로서 새로운 역할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3자 간 협력으로 실질적인 아동 지원과 나눔문화 확산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이룰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수원, BGF리테일과 함께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나눔 참여 모델을 검증하고 향후 전국 확대 및 상시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7

당신의 건강, 한 걸음 더 깊게 들여다봅니다.

한국경제TV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개념 건강 토크쇼 ‘닥터 인사이트, 몸쓸이야기‘가 11월 22일(토) 낮12시 첫 방송을 시작한다. 단순한 건강 정보 전달을 넘어, 각 분야 전문의와 교수들이 직접 출연하여 그들의 건강 비법은 물론 그간의 임상 경험에서 깨달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방송인 정가은씨가 진행을 맡아 특유의 유쾌하고 뛰어난 공감 능력을 뽐낼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왜 해부학과 교수가 비타민을 연구 했을까?> 라는 주제로 서울대 해부학과 강재승교수의 압도적인 비타민의 능력에 관한 강연을 시작으로 피부과 전문의 강진수 원장의 <기미 · 잡티와의 뜨거운 안녕>, 안과 전문의 이동호 원장은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노안 수술과 관리법>, 마취통증의학과 윤장용 원장은 <허리디스크와 척추협착증의 이해와 치료>, 마지막으로 정형외과 전문의 전용철 원장의 노화로 생길 수 있는 <어깨 질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 된다. 우리 ‘몸에 쓸모 있는 이야기‘라는 주제로 시청자 여러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새로운 해답을 찾아주고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건강 꿀팁으로 가득할 한국경제TV ‘닥터 인사이트 : 몸쓸이야기‘는 매주 토요일 낮 12시에 방영된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5-11-17

케이메디허브-㈜이롭, ‘2025 한국기술혁신학회’ 기술혁신상 동시 수상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기업 ㈜이롭이 ‘2025 한국기술혁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술혁신지원상과 기술혁신상을 각각 수상하며 기술 혁신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롭의 수술로봇 개발 지원을 통해 기술혁신지원상을, ㈜이롭은 국산 최초 복강경 수술용 로봇 ‘이롭틱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술혁신상을 수상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E)’의 일환으로 ㈜이롭의 로봇기술 고도화를 지원했다. 특히 ‘이롭틱스’의 전기·기계적 안정성, 전자파 적합성, 성능시험 등 27건의 시험지원과 전자파 디버깅, 실무교육을 통해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협동로봇 카트 및 액세서리 기능 개선, 복강경 수술로봇 공동 디자인 출원 등 실질적 지원을 수행했다. ㈜이롭은 국내 1호 수술 협동로봇 ‘이롭틱스’에 이어 2세대 수술로봇 개발 및 전임상 성공을 통해 기술혁신을 입증했다. 2세대 로봇은 ‘슬림화’와 ‘경량화’를 핵심으로 1세대 대비 크기를 대폭 줄여 의료진과의 충돌 위험을 최소화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재단과 입주기업의 협업으로 개발한 혁신기술이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과 상용화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고용부, 겨울철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 가동

고용노동부가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기상 변동성이 커지면서 예기치 못한 강한 추위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건설·환경미화·배달 등 한파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선다.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이 평년(0.5℃)과 비슷하겠지만, 일시적 급강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산업재해자는 총 49명이며, 이 중 69.4%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 △ 한파특보 연계 비상대응반 운영···3만 개 취약사업장 집중 관리 고용부는 한파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대응반을 단계별로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방관서별로 한랭질환 산재가 잦은 업종을 중심으로 취약사업장 3만 곳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중대재해싸이렌 시스템(약 9만명 대상)을 활용해 △한파특보 △재해사례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을 신속 안내한다.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은 △따뜻한 옷 △따뜻한 쉼터 △따뜻한 물 △작업시간대 조정 △119 신고 등이다. △ 건설·환경미화·배달노동자에 장비·휴게시설 지원 확대 건설노동자와 환경미화원은 한파주의보 발령 시 작업시간을 오전 6시에서 9시로 조정하고, 한파경보 시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지도를 강화한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활용해 휴게시설 설치, 난방기기 임대, 방한장갑·발열조끼 구매 등을 지원하며, 환경미화노동자에게는 핫팩·귀덮개 등 4900세트의 한랭예방 보조용품을 제공한다. 특고·배달노동자 지원도 강화된다. 고용부는 지방정부·배달플랫폼(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과 협업해 이동노동자 쉼터 133곳의 위치·운영정보를 앱 공지사항으로 제공한다. 겨울철 안전수칙도 업계 전반에 배포된다. 외국인 노동자에는 18개 언어로 제작한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이 배포되며, 농·축산업 등 외국인 고용 사업장은 지방정부와 합동 점검이 이뤄진다. △ 12월~2월 집중점검···이주노동자 숙소 난방·소방도 점검 고용부는 내년 2월 말까지 한파 취약사업장 4000곳을 대상으로 불시 점검을 실시해 기본수칙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숙소의 난방·소방시설 구비 여부, 생활폐기물 수거업의 작업시간 조정 여부 등을 지방정부와 함께 점검한다. 사업장에는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사전 자체점검(11월 17일~12월 14일)도 의무적으로 안내했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한랭질환은 사전 대비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며 “사업장은 매뉴얼을 마련하고 노·사가 협력해 취약요인을 선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7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대구·경북 환자 세계적 수준 치료 받도록 하겠다”

“환자에게는 가장 신뢰받는 병원, 교직원에게는 가장 일하고 싶은 병원, 지역사회에는 가장 큰 의료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는 것이 동산병원의 미래입니다.” 류영욱 제36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장은 “의사는 존경받는, 그리고 보람 있는 직업이라 생각했다. 이윤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직업 선택 이유를 밝혔다. 류 병원장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환자 중 지금도 잊지 못하는 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당시 ‘스티븐존슨신드롬’ 환자를 맡았다. 피부가 벗겨지고 입안과 입술까지 헐어 화상처럼 치료해야 하는 중증 질환"이라며 “여름이라 하루 두 번, 한 번에 한 시간씩 상처를 싸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결국 그 환자가 살아났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그 순간이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1991년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토마스제퍼슨대학 피부과에서 연수를 마친 뒤, 진료부원장·응급의료센터장·연구부장 등을 거쳐 작년 2월 동산병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개원 후 10년 정도 병원을 운영했다. 하지만 동산병원에 피부과 교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 한켠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산병원이 1921년 무의촌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이어온 헌신의 역사를 떠올리니, 그 정신을 잇는 것이 제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류 병원장이 병원 운영의 철학으로 꼽은 단어는 ‘경청’이다. 류 병원장에게 “직원은 3700명이다. 찾아와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 쉽지 않지만, 귀 기울이면 싸움이 없다. 상대방을 존중하면 갈등이 줄어준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로 그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의정갈등’ 동안 응급실 교수들이 직접 당직을 설 수 있도록 설득했고, 정부지원금이 들어오면 곧바로 교직원에게 지원금을 돌렸다. 그는 “힘든 시기일수록 구성원들이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게 병원장의 역할”이라며 “비상경영시기에 우리 병원은 흑자”라고 말했다. 류 병원장은 취임 이후 “병원의 성장은 곧 교직원의 성장”이라는 확신 아래 조직문화를 새롭게 다듬고 있다. 그는 “교직원이 병원의 주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때 진정한 환자 중심 진료가 완성된다. 그래서 단순한 근무 공간이 아니라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고 있다”며 “직무교육 외에도 외국어, 리더십, 자기주도 학습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3년 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대구시 ‘워라밸 경영 기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교직원 복지에서도 주목받았다. 류 병원장은 “교직원이 행복해야 환자도 행복하다. 헬스 프로그램, 심리상담, 어린이집 운영 등 실질적인 복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제도가 결국 ‘따뜻한 진료 경험’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임기 기간 내 꼭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스마트병원’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의 70%가 진행됐다”며 "휴대전화로 진료비 수납, 건강검진 예약, 결과 확인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퇴임 전 100% 완성할 계획아다. 전자의무기록도 음성으로 처리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동산병원의 존재 이유를 ‘제중(濟衆) 정신’에서 찾는다. 류 병원장은 “126년 동안 동산병원은 국가적 위기 때마다 지역 의료의 최전선에 서왔다. 앞으로도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동산병원이 APEC 정상회의 협력병원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류 병원장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양성자 암치료기와 최신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해 대구·경북 환자들이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세계적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대구시, CRE 감염증 증가에 항생제 내성 경고 및 관리 강화

대구시가 11월 감염병 사전예보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을 발령하고,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와 시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11월 18일~24일)’과 맞물려 진행된 조치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1739건으로, 전수 신고제가 도입된 2018년(533건) 대비 3.3배 증가했다. 2024년 9월 기준 1442건이 신고돼 연간 기준 2023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9월 4만 1411건으로 급증하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전체 신고의 63.4%를 차지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균종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감염 경로는 환자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을 통한 전파가 주를 이룬다. 대구시는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를 강조하며,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한 항생제 요구 자제를 당부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카바페넴의 신중한 사용과 감염관리실-의료진 협력이 CRE 확산 방지의 핵심”이라며 “감시 배양을 통한 내성균 전파 차단이 환자 안전을 지킨다”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항생제 올바른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케이메디허브,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법 개발성과 확산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는 최근 ‘2025 한국바이오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MPS(microphysiological systems : 미세생리시스템에 질환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법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관련 기술 확산에 기여했다. 전임상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홍보관 부스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력과 재단 인프라를 홍보했다. 특히 국내 MPS 및 약물평가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멥스젠, ㈜휴먼에이스, ㈜에이블랩스, ㈜이미타사이언스의 기술이 학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임상센터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 사업’의 총괄운영지원을 수행하며, MPS 기반 평가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비임상 평가법으로 인정받아 바이오칩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특허·기술이전 사업화 컨설팅, 연구정보 교류, 검증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연구성과 실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박구선 이사장은 “바이오칩 기술개발과제 연구지원사업은 현장 문제 해결을 통해 연구자와 분야 간 융합을 지원하며, 고객 중심 연구 지원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검은 반도체’ 김, 세계 규격 제정 첫 단계 밟았다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 ‘김(Gim)’의 국제 표준화 작업이 본격 개시됐다.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 안건이 14일(현지 기준)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김 시장 안정과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김 산업의 글로벌 교역 저변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 국제 분쟁 기준 마련···수출국 요구 대응 부담 감소 코덱스(World FAO·WHO 합동 위원회)가 만드는 규격은 식품 분야의 유일한 국제 기준이다. 김에 대한 품질, 위생, 표시, 시험법 등이 세계 기준으로 제정되면, 수출 과정에서 각국이 요구하는 개별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기업 부담이 줄어들고, 국제 분쟁 발생 시 공식 해결 기준으로 기능하게 된다. 김 수출액은 △2022년 6억4800만 달러 △2023년 7억9300만 달러 △2024년 9억9700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며 대표적인 K-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 마른김·구운김·조미김 3종 대상···지역규격에서 세계규격으로 승격 세계 규격 전환 대상은 마른김·구운김·조미김 3종이다. 현재 이들 제품은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채택돼 있으며, 지역 규격을 토대로 세계 규격이 논의된다. 한국 김의 특징인 파래·감태·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 사용도 규격에 반영돼 있다. 지역 규격이 세계 규격의 초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신규 작업이 승인되면 1·2단계를 건너뛴 ‘3단계’부터 심의가 진행된다. 이후 분과·사무국·총회를 거치는 반복 심의를 통해 최종 세계 규격이 채택된다. △ 인삼·고추장 이어 수산물 최초 세계 규격 기대 김의 세계 규격 추진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첫 수산물 국제 규격이 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인삼(2015년), 고추장(2020년)이 지역 규격에서 세계 규격으로 전환된 바 있다. 해수부는 2010년부터 김 제품 규격화를 최초 제안하고 2017년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을 이끌어냈다. 이후 유럽 등 해조류 소비가 익숙하지 않은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세계 규격 전환을 지속 추진해왔다. 올해 9월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 신규 작업 개시 동의를 확보하면서 이번 총회 상정이 가능해졌다. △ “수산물 중 최초의 세계 규격 될 것”···추가 품목 확대도 추진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최초의 수산물 세계 규격이 된다”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김 외의 우수 수산물도 추가적으로 국제 규격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수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북에서도 김 양식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앞으로 경북에서 김 양식 사업을 추진할 때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규격에 맞추어 양식 방법부터 생산과정과 상품화에 이르는 전 부문을 선제적으로 점검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7

‘툭하면 사라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한숨

의성군에서 사과 농가를 운영중인 A씨는 지난 6월 필리핀 출신 근로자 2명을 배정받았지만, 이들 중 1명이 도착 3일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숙소에 짐은 그대로 있고, 출근 당일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지자체에서는 문자 통지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송군의 고추 농가에서도 베트남 출신 근로자 3명이 수확철 직전 무단이탈 했다. 농장주는 “수개월간 준비한 인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니 수확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전했다. 경북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E-8 비자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도입해왔지만 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의성·청송·영양 등 농업 중심 지역은 인력 수급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무단이탈 문제는 단순한 행정 이슈를 넘어 지역 생존과 직결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상반기) 경북에서 무단이탈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전국 1944명 중 211명으로 전남 922명, 전북 27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화가 심각한 경북 북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무단이탈은 대부분 농가 배정 직후 또는 출국 예정 시점에 발생하고 있으며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북 각 지자체에서는 무단이탈 발생시 문자 통지(SMS) 외에는 실질적인 대응 수단이 없으며, 법적 제재도 어려운 상황이다. 브로커 개입, 표준계약서 미비, 보험 미가입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계절근로자에 대한 표준계약서 도입, 보험 의무화, 공공형 사업장 지정, 브로커 처벌 조항 등이 포함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마저도 외국인 근로자의 무단이탈을 직접적으로 막기보다 제도적 보호와 관리 강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탈을 줄이는데 그친다는 지적이다. 다만 개정안에는 운영기관의 책임 강화와 벌칙 조항 도입이 포함돼 제도 운영자나 고용주가 법을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가능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유치는 불가피하지만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농가의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결 방안으로 공공형 농장 확대, 근로자 정착 지원 프로그램 강화, 브로커 개입 차단을 위한 국제 협력, 그리고 농가 대상 교육과 계약 관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정부-현대차·기아, 자동차 공급망 탄소감축 본격 착수

정부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공급망 협력 모델을 공식 출범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열고 부품 협력업체 87개사(약 200명)와 함께 공급망 기반 탄소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최근 EU 등 주요국이 탄소 규제를 ‘사업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정교화하면서, 부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완성차 수출의 새로운 규제로 부상한 데 따른 대응이다. △ 정부·현대차가 1차 협력사 지원 → 1차가 2차 지원···‘연쇄 감축 구조’ 구축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정부와 현대차·기아가 1차 협력업체의 저탄소 설비 교체를 우선 지원하면, 1차 협력사가 받은 금액을 다시 2차 협력업체 지원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산업부는 올해 LG전자·포스코·LX하우시스·LG화학 등 4개 기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26년 신규 예산 반영)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 역시 ‘중소기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해 중소·중견 부품사의 설비 전환 비용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 현대차·기아, 협력사 감축 실적 ‘배출권 상쇄’로 활용 가능 현대차·기아는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의 탄소 저감 프로젝트에 투자해 확보한 감축 실적을 향후 배출권거래제 상쇄 배출권(offset)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품사 지원이 곧 완성차의 탄소발자국 축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협약식에는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중기부 노용석 1차관, 현대차·기아 정준철·박찬영 부사장, 현대차·기아 협력회 문성준 회장 등 주요 인사와 87개 부품사가 참석했다. △ “2035 NDC 넘어 산업 전반의 GX 가속화”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 탄소감축은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산업 전반의 그린전환(GX)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노용석 1차관은 “부품산업 내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공급망 단위의 선제적 감축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속 지원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실질적 저탄소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과 산업 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강·석화·반도체 등 타 산업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자동차 공급망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주력 산업 전반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정책·재정 지원을 강화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정부의 방향성 자체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포항-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철강 소재 기반 자동차 공급망과 연계된 지역내 주요 부품업체들이 대부분 영세 중소제조업체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 협력업체들이 그린전환을 위해 투자해야할 설비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장벽들을 무리없이 넘을 수 있도록 정부의 법적·제도적·금융적 지원정책이 꼼꼼하게 뒷받침되어야만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7

김병욱 전 의원, 포항 도심 철도 복원·포항도시철도 건설 제안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포항 도심 철도 복원과 포항도시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전 의원은 “쇠퇴한 포항의 원도심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라면서 “죽도시장과 도심에 철도 접근성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부산·울산에서 기차로 환승 없이 죽도시장에 바로 내릴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면 죽도시장과 중앙상가가 되살아나고, 죽도시장에 기차역이 들어서면 포항 경제 전체가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포항역 외곽 이전이 원도심 황폐화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김 전 의원은 포항운하~영일대~포항역으로 이어지는 포항도시철도 건설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유강에서 포스텍역 ~연일효자역~상대역~해도역~포항운하역~죽도시장역~북부시장역~영일대역~장량역 등 신설될 도심역을 거쳐 포항역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이 필요하다”면서 “이 노선이 구축되면 대구·부산·울산 시민들이 포항 도심에 환승 없이 바로 들어올 수 있게 되고, 포항 시민들도 도심과 포항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포항의 경제·관광·생활 전반에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자회견에서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김 전 의원은 “영일만대교가 처음에는 하나의 아이디어였던 것처럼 포항도시철도의 꿈도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라면서 “포항 도심에 끊어진 철길을 살려 포항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17

경북 전동킥보드 위반 올해 4272건···음주·무면허도 적지 않아

경북에서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크게 늘면서 올해 적발된 법규 위반 건수가 4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안전의식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개인형 PM 교통법규 위반은 총 427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3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행 960건, 음주운전 102건, 정원초과 16건, 기타 위반이 194건으로 확인됐다. 일상적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본 수칙 준수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PM 안전을 위해 실태조사와 안전교육 확대, 생활권 중심의 주차공간 확충, 대여사업자의 안전모 비치와 속도관리 의무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PM 안전교육과 홍보, 단속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문화연수원, 경찰청, 교육청,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 역시 단속과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헬멧 착용, 신호 준수, 야간 조심 운행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PM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방심 속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제도적 관리 노력과 함께 이용자 스스로의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에서는 실제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영천시 금호읍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던 30대 남성이 도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구미시 도량동에서는 지난 1월 보행 신호가 적색인 상황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SUV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은 사고를 막기 위한 보조적 수단일 뿐 궁극적인 안전은 이용자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7

대구시, ‘2025 지방시대 엑스포’서 대구미래 비전 제시

대구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사업과 AI 로봇 등 미래산업을 홍보한다. 이번 엑스포는 ‘케이-밸런스(K-BALANCE) 2025’를 주제로 지역 균형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정책 박람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공동 전시주제로 정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합 개방형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초광역 SOC(신공항, 신항만, 대경권·동남권 전철망 등) △미래전략산업(AI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문화·관광(포스트 APEC, K-콘텐츠 개발) 등 3대 협력 분야를 대형 LED 모니터로 소개한다. 대구시는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기념해 ‘내일을 여는 도시, AI로봇 수도 대구!’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경북대학교는 AI 기반 4족보행 로봇을, 지역 기업 영현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을 전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대구·경북의 상생과 균형성장 전략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칠곡군청 박병수 팀장, 경북 유일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

칠곡군청 세무과 박병수 팀장(55)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제49회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주관하며, 청렴성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팀장은 2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 ‘현장 중심·주민 우선’ 행정을 실천하며, 석적읍사무소 부읍장 시절부터 민원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했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도입,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민원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찾아가는 생활민원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박 팀장은 청렴 의지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추진, 지역개발 사업에서도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따뜻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박병수 팀장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변함없이 헌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수상금 일부를 칠곡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금으로 기탁,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7

경북 딸기 프리미엄 과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당도와 향,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딸기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며 ‘K-딸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남상주농협은 17일 프리미엄 품종인 ‘금실’ 딸기 약 1650달러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하며, 경북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딸기를 수출했다. 통상적으로 딸기의 경우 11월 첫 수확에 들어가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남상주농협은 ‘금실’, ‘아리향’ 등 고품질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생산·선별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주요 소비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했다. 포항시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시설 및 기자재 지원, 판촉·마케팅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며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북 딸기의 수출 실적은 2020년 32만9000달러에서 2024년 77만8000달러로 136.4% 증가했다. 올해는 10월 기준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국도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 홍콩(18%), 싱가포르(11.7%), 러시아(11.4%) 등이며, 프리미엄 품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남아 시장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경북 딸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품질과 맛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 프리미엄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출단지 육성, 해외시장 신규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유·초·중 학급편성 기준 확정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확정하고 도내 각급 학교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준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해 교육의 질과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은 연령별로 차등 적용된다. 특히 유아 수의 지역별 편차와 유치원·어린이집의 분포를 고려해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3세반은 16~18명, 4세반은 20~22명, 5세반은 24~26명으로 정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학생 수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을 반영해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동 지역은 25명, 읍·면 지역은 21명으로 각각 1명씩 감축했다. 다만 도시개발로 학생 수가 1000명을 초과하는 읍·면 지역 학교는 2025학년도 학급 수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21~25명씩 자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경주 월성초와 흥무초, 그리고 경북희망학교로 지정된 구미원당초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적용해 특별수요를 반영했다. 중학교는 올해 교사 정원 감축 여파로 1학년 기준 학급당 28명으로 편성되며 과밀학급이 증가했으나, 2026년에는 동 지역 27명, 읍·면 지역 26명으로 조정해 과밀현상을 해소한다. 2026학년도 학급편성은 2026년 1월 초 예비소집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편성을 실시하고, 학생 전·출입 변동을 반영해 3월 최종 확정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학급편성 기준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칠곡 금종농산, 어린이날 황금향 수확 체험장 인기

칠곡군 기산면 금종농산(대표 김종기)에서 최근 어린이 60여명이 ‘황금향’ 수확 체험을 했다. 이 체험은 황금향의 재배와 수확 과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76)는 2010년부터 5000여 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아열대 과일인 황금향을 재배하고 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해 품종을 개량한 과일로, 과즙이 풍부하고 속껍질이 얇아 신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향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에서 주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황금향은 기후변화에 강하고 맛이 뛰어나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며, 황금향을 벼농사의 대체작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금향은 현재 5㎏ 1박스에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수확된다. 또한, 금종농산은 어린이들의 농업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1인당 1만5천원에 황금향을 직접 따고 맛볼 수 있으며, 1㎏을 가져갈 수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황금향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한방에서는 천식과 동맥경화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활용돼 왔다“며,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5년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 174호로 선정되었으며,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은 ‘금종쌀’을 생산하는 대규모 쌀농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의 농사는 전국 최대 규모인 14만 평에 달하며, 농업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7

DGIST,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핵심 단백질 ‘카스킨2’ 기능 세계 최초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이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카스킨2(CASKIN2)’ 단백질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시냅스 기능 이상 관련 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카스킨2 단백질이 시냅스 전 말단(신호 전달 측)에서 신호전달 강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시냅스 후 말단(신호 수신 측)의 기능까지 직접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카스킨2가 ‘PTPσ’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을 재배열하고, 이를 통해 후 말단의 NMD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카스킨2 또는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 모델에서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분자 수준의 단백질 상호작용이 고등 인지 기능인 학습과 기억의 기반이 됨을 입증하는 결과다. 고재원 교수는 “카스킨2가 시냅스 전·후 말단을 동시에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교한 소통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연구가 카스킨2-PTP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장규빈 연구원(공동 제1저자)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경아 교수(공동 제1저자·공동교신저자)가 주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25년 11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운동이 즐거워졌어요!”…새단장한 고령국민체육센터, 맞춤형 지도로 ‘제2의 전성기’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특히 새로 오신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운동 방법을 어찌나 세심하게 알려주시는지, 요즘은 운동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고령군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P(63) 씨는 최근 고령국민체육센터 헬스장을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2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과 강사진 보강을 마친 센터가 군민들의 ‘건강 1번지’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군의 군민 건강을 책임져 온 국민체육센터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헬스장을 확장하고 노후화된 기구들을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유능한 강사진을 새롭게 채용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최근 채용된 유능한 헬스 트레이너 2명은 활기찬 지도 방식으로 헬스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단순한 기구 사용법 안내를 넘어, 이용객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운동의 재미를 붙여주고 있다. 수영장의 인기도 뜨겁다. 수영 강습을 듣는 한 이용객은 “강사님이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지도해 주신다”며 “덕분에 요즘 수영 실력이 부쩍 늘어, 물과 친해지는 것이 즐겁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러한 ‘명품 강습’과 ‘친절한 민원 대응’은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연간 이용객 수는 17만87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271명) 대비 19%나 증가했다. 이는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직원과 강사들이 한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안전’이다. 고령국민체육센터는 2015년 개장 이래 10년 동안 단 한 건의 중대 안전사고 없이 완벽하게 운영되어 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 10년간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

'로컬브랜드페어 2025’ 20~22일 경주서 개최

경주시는 지역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로컬브랜드페어 2025’를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시내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지역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128개 브랜드, 180개 부스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로컬 × AI’이다. 대만·태국 등 APEC 회원국 국가관이 운영되며,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4개국 11개 사 해외 바이어단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주 천년한우, 이상복 명과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경주 로컬브랜드 라운지’ △APEC 국제 미디어센터 탐방 ‘APEC 성지순례’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 △해외바이어 상담회 △로컬브랜드어워즈 △IR 피칭 ‘헬로 스테이지’ 테이스티 경주 등이 마련됐다.   20~21일 열리는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에는 로컬과 AI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아오 22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소길별하, 수원문화재단 등 6개 기관·단체가 선정된 로컬브랜드어워즈 시상식과 신규 브랜드 IR 프로그램 ‘헬로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며 “경주가 로컬브랜드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7

안동병원, 경북 최초 방사선치료 10만 건 달성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경북 지역 최초로 방사선치료 누적 10만 건을 달성하며 지역 암 치료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다시 입증했다. 안동병원은 17일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가 2007년 개소 이후 10만 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구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했던 지역 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동병원은 선형가속기 2대, VitalBeam 등 최신 장비와 PET-CT를 갖춘 방사선치료 체계를 지속 확충해왔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신세원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의 숙련도도 10만 건 달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암센터는 IMRT 등 정밀 방사선치료와 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운영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호스피스병동까지 개설하며 암 진단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신세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환자와 수십 회의 과정을 함께하는 정밀한 의료 분야”라며 “지역에서도 멀리 이동하지 않고 수준 높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경북 최초의 10만 건 달성은 암센터의 역량과 지역민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 암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1-17

포스트 APEC 시대, 주낙영 경주시장, 중국 둔황·베이징 방문… “문화·관광·학술 교류 강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문화·관광·경제 전반에 걸친 국제 협력 강화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낸다. 주 시장은 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둔황과 베이징을 방문해 경주의 관광 회복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중국 방문은 그동안 위축됐던 국제 교류를 재가동하고, 경주의 관광 회복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주 시장은 주요 도시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관광산업 협력, 교류 확대,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APEC 이후 추진된 신실크로드 국제문화 네트워크의 첫 해외 활동으로,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국제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둔황에서는 18일 경주-둔황 우호 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문화·관광·학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둔황연구원 간 학술교류 MOU를 맺고 세계유산 막고굴(莫高窟)을 관리 경험과 보존·복원 기술을 공유하고 학술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실크로드 문화유산과 산업단지를 현장 시찰하며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점검한다.   20일 베이징에서는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 양만명(楊萬明) 회장 예방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현장을 시찰하며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는 중국의 대표 민간외교 기구로, 전국 지방정부의 자매·우호 도시 협력 관계를 관리·지원하는 기관이다.   경주시는 현재 중국 9개 도시(시안, 청더, 양저우, 난핑, 자오쭤, 츠저우, 장자제, 이창, 둔황)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망 확대와 국제협력 선도 도시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2천년 역사의 세계적 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대표 도시”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도시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와 문화·도시정책·청소년 교류, 관광산업 등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7

고령군, 2030년까지의 평생교육 청사진 그린다

고령군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의 평생교육 정책 방향을 설정할 ‘제3차 고령군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령군민, 평생교육 관계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5년간의 평생교육 발전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고령군 평생교육포털을 통한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조사가 병행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령군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평생교육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평생학습공작소(대표 한성근)가 맡아, 평생교육 분야 전문 연구진들과 함께 고령군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민의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생학습 사회’로 나아가는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고령군민과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