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늘부터 후보 등록⋯대구·경북 선거전 “불붙었다”

김재욱 기자 ·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5-14 10:41 게재일 2026-05-15
스크랩버튼
추경호 “대구경제 살리겠다”·김부겸 “대구 변화 절박”
강은희·서중현도 교육 비전 경쟁⋯선관위 하루종일 북새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선기자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오전  대구시선관위 청사는 이른 시간부터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선관위 주차장은 이중주차 차량으로 빼곡했고, 복도에는 명찰을 목에 건 선거 관계자들이 몰렸다. 현장에서는 “사진 먼저 찍겠습니다”, “번호표 확인해주세요”라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공정선거 참관단 조끼를 입은 관계자들도 등록 절차를 지켜보며 분주히 움직였다.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가장 먼저 대구시선관위를 찾은 사람은 서중현 대구시교육감 후보였다. 서 후보는 오전 8시 45분쯤 도착해 접수를 기다렸다. 이어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장 후보가 오전 8시 54분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오전 8시 56분쯤 모습을 드러냈다. 대기 장소에서 마주친 후보들은 짧게 인사를 나누며 긴장된 분위기를 풀었다.

서 후보는 취재진 앞에서 “대구교육의 근본을 바꾸겠다”고 짧게 말했다. 

등록은 도착 순서대로 배부된 번호표에 따라 진행됐다. 당초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측이 가장 먼저 번호표를 받았지만, 후보 본인 도착이 늦어지면서 실제 첫 등록은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가 했다.

개혁신당 이수찬 대구시장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이 후보는 등록 직후 “기존 정치권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를 중앙 예산에 의존해 해결하려 했다”며 “대구가 스스로 비전을 만들고 준비하는 자립형 도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강은희 후보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등록 절차를 마쳤다. 강 후보는 “대구교육은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왔다. 대구교육 수도를 글로벌 교육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아이들이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우겠다”고 했다.

선관위 분위기가 가장 크게 달아오른 건 오전 9시 4분쯤 추경호 후보가 도착하면서부터였다. 취재진과 캠프 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렸고, 사진 기자들은 연신 셔터를 눌렀다. “서류 들고 한번만 들어달라”, “기호 2번 포즈 부탁드린다”는 요청이 쏟아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추 후보는 등록 서류를 든 채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만들며 사진 촬영에 응했다. 등록 절차는 약 5분 만에 끝났다.

추 후보는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부총리 출신 최고의 경제전문가 추경호가 오늘부터 대구경제 살리기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압도적 승리로 돈과 사람이 넘치는 활력 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추경호, 경제는 추경호”를 거듭 강조하며 “보수의 심장에서 압승해 이재명 정권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주장했다. 발언을 마친 뒤에는 왼손으로 기호 2번을 들어 보이고 “대구시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하트 포즈를 취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용선기자 

오전 9시 20분쯤 선관위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김 후보는 “대구 시민들의 절박함에 응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구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절박함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최근 보수 진영 인사들의 지지 선언과 관련해서는 “대구가 더 이상 고립돼선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TK신공항 특별법 개정 추진과 관련해선 “국가 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 대구시장 후보 판세에  “처음부터 단일화가 되면 팽팽한 승부가 될 것으로 봤다”며 “시민들에게 왜 자신이 필요한 후보인지 설명할 시간이 더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과 관련한 질문에는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해왔다”며 “이제는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해 전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가능한 만큼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김재욱·황인무기자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