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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과 기준금리

지난 13일 한국은행의 2012년 첫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됐다. 1월 기준금리는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와 국내 물가의 영향을 고려해 7개월째 동결됐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3월, 6월 각각 2.75, 3, 3.25%로 단계별 인상된 뒤 올해 1월까지 연속 7개월간 동결됐다. 좁은 의미의 기준금리는 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운용할 때 발행하는 비용이다. 현재 외국환거래에 적용되는 기준금리는 국제금융 시장의 금리(LIBOR, SIBOR, BIBOR)에 연동돼 있으며 일반적으로 개별거래 항목별로 국제수지를 감안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에서 매월 2주차 목요일에 결정한다. 다만 일정상 2012년 1월, 4월, 6월에는 2주차 금요일에 결정한다. 통상 경제상황이 악화돼 무역적자가 지속되면 국채 및 회사채와 같은 부채를 발행해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는데 이 경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해 외국에서 상대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면 국내의 유동자금의 규모를 축소해야 되므로 기준금리를 높여 외국 자금의 국내 유입을 억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기준금리가 하락해 외국자금의 국내 유입이 활성화 되면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은행금리가 낮아져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각종 투자상품에 자금이 몰리게 된다. 이때 가장 대표적인 투자상품이 주식이다. 기업 및 국가기관, 개인의 직접 투자와 금융기관을 통한 간접투자가 활성화돼 주가지수도 상승하게 된다. 반면,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외국자금의 유입이 어려워져 주식시장의 유동성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미술품 및 각종 경매와 같이 주식시장도 높은 가격을 부르는 매수주체가 있어야 가격이 올라간다. 그런데 시중에 자금이 부족해서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을 통해 투자하는 세력이 급감하게 되고 향후 주식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서 다소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도 줄어들어 주가는 하락하게 된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같은 정책도 시중의 유동자금을 조절해 주가를 부양하는 정책이다. 두 번에 걸친 미국의 양적완화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글로벌 외환위기의 충격 속에서 지난 2년간 반등을 시도했었다. 앞으로 미국이 세번째 양적완화를 시행할지 알 수는 없으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다시 금융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 국내 증시도 유동성 장세를 재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식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난무하지만 주식시장에 자금이 풍부해지면 호재, 아니면 악재로 귀결되는 만큼 기준금리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2012-01-17

농지수탁사업 > 2 <

- 공사에서 임대위탁으로 임대하는 경우와 임대차사업으로 임대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가.△임대위탁과 임대차사업이 가장 큰 차이점은 임대인의 요건과 임대료 수령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임대인 요건의 경우 임대위탁은 비농가 등 직접 농업경영이 어려운 농지소유자, 임대차는 전업하거나 은퇴하려는 농업인, 영농규모를 축소하고자 하는 농업인(비농가 제외), `농지법`상 개인 간 임대차가 허용되지 농지다. 임대료 수령 방법의 경우 임대위탁은 매년 영농기 이후 공사에서 임차인에게 임차료 받아 수수료를 공제한 이후 위탁자에게 지급하며, 임대차는 임대계약체결 시 임대차기간에 해당하는 임차료 전액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있다.- 농지은행에 임대위탁 시 위탁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는△농지임대수탁사업 수수료는 임대위탁 시 건당 수탁규모별로 연간 임대차료의 8~12%를 적용해 매년 부과하고 있다. 계약체결 이후 공익사업에의 편입 등 면적증감이 있는 경우 당초 계약으로 정한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건별 수수료는 5천㎡미만 12%, 5천㎡~1만㎡미만 11%, 1만㎡~2만㎡미만 10%, 2만㎡~3만㎡미만 9%, 3만㎡이상 8% 이다. 단, 사용대위탁 시 건당 10만원으로 계약체결 시 1회 한해 부과하며, 공유자가 있는 경우 각 공유자별로 10만원을 부과한다. 농지은행은 수탁수수료를 받아 사업 추진을 위한 농지은행포탈사이트 운영, 신청접수, 위탁농지의 현지조사, 임차인 물색·선정, 임대차계약체결, 사후관리 등 업무 전반을 수행할 조직 및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문의 한국농어촌공사포항지사농지은행팀 054-262~6181

2012-01-16

척추질환 치료, 맞춤형 진료에 달렸다

최신 수술법=효과적 치료, 단정 짓기 어려워전문의와 상담·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법 찾아야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나며 동반되는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다.이러한 퇴행성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척추 질환을 꼽을 수 있다.특히 철강을 중심으로 발전한 산업도시 포항의 특성은 노동의 강도가 심하여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환자가 병원을 방문했을 때 환자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질환의 특성에 맞추어, 신경통증치료, 물리치료 투약 등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 하여야 한다고 생각됩니다.이는 불필요한 수술은 줄이고 꼭 필요한 처방만 내리는 진료 처방으로 환자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하고 치료효율은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치료 후 원치 않는 결과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국내 유수의 병원들에서 최신의 척추 수술법을 서로 경쟁적으로 도입하여 시술하고 있고 이는 불가피하게 원치 않는 결과도 발생시키기도 하는 현재 최신 수술법이라고 해서 반드시 효과적이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다.환자들이 진정으로 요구하는 것은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치료로 아프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니 만큼 최신의 수술법 이라고 자랑하는 치료법이 최선의 방법이 된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오히려 경제적 신체적 부담만 안길 수 있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기에 철저히 검증되고 안전한 시술법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척추질환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을 세심히 관찰하여 질환의 병소를 짐작할 수 있는 이학적 진찰과, 흔히 MRI로 알고 있는 자기공명영상촬영을 통하여 신경이 눌린 정도 등을 관찰하는 진단법과,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컴퓨터 단층촬영 등을 통하여 진단하기도 한다.척추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눌 수 있다.수술적 치료법으로는 현미경 디스크수술, 내시경 디스크수술, 미니척추유합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이 있으며 모든 척추질환 환자에게 꼭 수술적 치료법을 사용하지는 않으나 신경 손상이 심하여 다리에 마비가 있는 경우와, 대ㆍ소변 장애,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한 통증, 일정기간 동안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치료효과가 없는 경우 에는 수술이 불가피하기도 하다.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보존적 치료로 흔히 알고 있는 물리치료와 통증치료를 통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대부분의 허리 통증은 척추관절과 허리부위 근육의 이상에서 나타나며 이는 온열치료 및 전기치료, 관절운동, 근력운동 등의 비수술적치료와 통증클리닉의 통증 치료로도 충분히 원인을 제거할 수 있으니 섣불리 디스크라고 오하고 무조건 수술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척추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하고 가장 적절한 방법의 치료법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2012-01-12

녹십자 세계 두 번째 `헌터증후군 치료제` 품목허가

녹십자는 세계 두 번째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헌터증후군은 특정 효소가 결핍돼 세포에 뮤코다당이 축적되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헌터증후군 환자는 키가 잘 자라지 않고, 얼굴과 골격이 부자연스러우며, 운동성과 지능이 떨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X염색체의 문제가 원인으로, 남성 10만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헌터라제는 환자에게 결핍된 효소를 세포배양 방식으로 만들어 주사함으로써 세포 내 뮤코다당의 축적을 줄이고 증상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이 약의 개발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동구 교수팀이 제안했으며, 녹십자의 공동연구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삼성서울병원이 2010년부터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헌터라제를 주사한 뒤 오줌으로 배출된 뮤코다당체가 약 30~4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환자가 6분간 걸을 수 있는 거리도 기존 치료제보다 19% 정도 늘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는 그동안 미국의 제약사에서 만든 주사제가 독점함으로써 비싼 가격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기존 주사제 가격은 병당 279만원으로 체중 30㎏ 환자의 경우 한 달 약값이 3천만원이 넘는 실정이다.허은철 녹십자 부사장(CTO)은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세계시장은 연간 성장률이 11%에 달해 수년 내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헌터라제를 글로벌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1-12

`스타틴` 복용 폐경여성, 당뇨병 위험 높다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는 약으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저하제를 폐경여성이 복용할 경우 2형(성인)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의과대학의 마윤성(Yunsheng Ma) 박사는 당뇨병이 없는 50·60· 70대 여성 15만4천명을 대상으로 6-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스타틴을 복용하는 여성이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평균 4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유는 알 수 없지만 스타틴이 인슐린과 포도당 반응이 반응하는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마 박사는 말했다.당뇨병 가족력, 과체중, 운동부족 등 일반적인 당뇨병 위험인자들을 고려했지만 이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이 논문의 제1저자인 애니 컬버 박사는 이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여성은 혈당을 체크하면서 체중관리, 건전한 식사, 운동을 통해 당뇨병 위험을 줄여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뉴욕 레녹스 병원 임상내분비전문의 스피로스 메지티스 박사는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노인여성들은 투약을 중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의사는 나이든 여성에게는 되도록 낮은 단위의 스타틴을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실렸다./연합뉴스

2012-01-12

리볼빙 결제

`리볼빙(Revolving) 결제`는 할부 횟수에 따라 정해진 할부금액을 내는 것이 아니라 카드로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후 이용대금에 대해 일정비율만큼을 결제하면 나머지 금액이 다음 결제대상으로 이월되는 결제방식으로 `회전결제제도`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카드이용자에 대한 부가서비스의 하나로 지난 1999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됐다.예를 들어 매월 카드로 100만원을 쓰면서 리볼빙결제율을 20%로 정한 경우 원금기준으로 첫 달에는 20만원, 둘째달에는 이월금액 80만원에 신규 이용금액 100만원을 합친 180만원의 20%인 36만원을, 셋째달에는 같은 방식으로 산정된 48만8천원을 갚아 나가게 된다. 물론 목돈이 생기면 한꺼번에 갚을 수도 있다.이처럼 리볼빙서비스는 일시적 현금부족에 따른 연체를 막고 A카드사의 결제금액을 갚기 위해 B카드사에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돌려막기`를 줄이는 장점도 있다.또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결제계좌의 잔액이 부족해 연체로 처리되어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그러나 연 9~27%의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무턱대고 쓰다보면 빚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고금리의 덫에 빠져들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어서 리볼빙결제 서비스를 잘 쓰면 약(藥)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독(毒)이 될 수도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한편 2011년 9월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카드발급실적의 5%정도인 288만명이 리볼빙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리볼빙결제 잔액이 전체 카드채권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이다./오권영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차장

2012-01-12

건설용역의 공급시기

유영석씨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기계부품 제조업을 영위하던 사업자로 충청남도 아산시 소재 사업장으로 이전하기 위해 시공자인 청구산업㈜와 17억원에 공장을 건축하는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유씨는 2011년 6월22일 건설용역의 공급이 완료된 것으로 봐 6억8천만원의 매입세금계산서를 교부 받아 환급세액을 2억1천760만4천원으로 해 2011년 제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했다.이에 관할세무서는 위 매입세금계산서 발행일과 쟁점건물의 공급시기에 차이가 있어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로 봐 2011년 6월30일자로 수취한 매입세금계산서 매입세액불공제 6천800만원 및 제가산세 1천360만원을 제외해 부가가치세를 환급했다.유씨는 비록 준공검사 및 사용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준공일 전이라도 2011년 6월22일이후 청구산업의 기성금 청구서, 전력사용량, 아산공장 인근에서 숙식한 직원 숙박비 및 식비, 직원의 전입신고일자, 공사감리기록대장 등에 의하면 위 건물을 2011년 6월22일이후부터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2011년 6월30일자로 발행된 매입세금계산서는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가 아니어서 매입세액은 공제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2011년 11월25일 심사청구를 제기했다.국세청은 건설용역 제공완료일과 관련해 건설공사 기간에 대한 약정만 체결하고 대금지급기일에 관한 약정이 없는 경우, 공급시기는 당해 건설공사에 대한 건설용역의 제공이 완료되는 때이고 다만, 당해 건설용역제공의 완료여부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준공검사일이 그 공급시기가 되는 것으로 ①위 건물 관련 공사감리기록대장에 2011년 6월20일 공장동 및 사무동 완료라고 기재되어 있는 점 ②건물의 표준도급계약서, 건물 등기부등본에 의하면 공장의 소유권이 2011년 5월31일 이전되면서 공장을 일찍 완공한 후 2011년 6월22일 입주한 사실이 나타나는 점 ③공장 내 전화기를 2011년 6월21일 설치한 사실이 나타나는 점 등을 종합해 고려하면 위 건물의 건설용역 제공완료일을 2011년 6월22일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당초 환급받지 못한 부가가치세를 모두 환급하는 결정을 했다.(심사부가2011-0198·2011년 12월30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2-01-11

독감 주의보… “예방 접종 서두르세요”

주사 맞고 2주후 항체 형성… 6개월 정도 면역효과 지속예방 위해 손씻기·기침 에티켓 등 개인위생수칙 지켜야 지난 6일 1년 중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이 지나면서 겨울날씨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인플루엔자를 표본감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2011년도 제53주(12월25일~31일)에 외래환자 1천명당 4.7명이었다.또 유행기준인 3.8명을 초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2011년도 제36주(8월27일~9월3일)에 처음으로 A/H3N2형이 확인된 후 제48주(11월27일~12월3일)부터 검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65주(A/H3N2형 217주, B형 48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됐다.그러나 2011년 8월 이후 2009년 유행하였던 A/H1N1pdm09(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표본감시기관에서 분리되지 않았다.질병관리본부는 “2012년 1월 초순부터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된다”며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 중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이른 시일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장했다.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데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린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예방접종을 맞을 경우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면역효과가 지속된다.만 9세 이상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소아는 2010~2011 절기 접종 또는 인플루엔자A(H1N1)(신종인플루엔자)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2회 접종을 실시한다.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인근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고위험군은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신장 기능 장애 등이다.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인플루엔자의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한다.다음은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생활 속 인플루엔자 예방 수칙.◆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는다.◆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킨다.◆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킨다.◆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한다.◆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한다.◆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반든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1-10

“노인 10명 중 7명 성생활 한다”

건강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인 가운데 상당수가 성생활을 하고 있으며, 성병 감염이나 성기능 저하 등 고민 또한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보건복지부는 전국의 65세 이상 남녀 노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성생활 실태 조사 결과 현재 `성생활을 한다`는 응답비율이 66.2%(331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노인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성생활을 하는 셈이다. 또 간접적으로(성매수 여부가 아닌 장소 질의) 성매수 여부를 물어본 결과 최소한 전체 응답자의 35.4%인 177명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80명이 성매매 시 콘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런 보호 장치 없는 성관계 때문에 성병에 감염되는 노인들도 적지 않았다.성생활을 한다는 노인 331명 가운데 성병에 걸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122명(36.9%)에 달했다.감염된 성병을 종류별로 보면 임질이 50%(61명)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요도염(질염) 17.2%(21명), 사면발이 5.7%(7명), 매동 1.6%(2명) 순이었다.약화된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품이나 의료기기를 구입하는 노인들도 적지 않았다.성생활을 하는 노인 가운데 발기부전 치료제를 산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0.8%(168명)였다. 구입 이유는 `성기능 향상` 55.0%(94명), `호기심` 23.4%(40명), `발기부전 치료` 19.9%(34명) 등이었다. 발기부전이 아닌데도 `성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치료제를 구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셈이다.또 성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의료기기 사용 경험자는 45명(13.6%)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무허가 제품`을 샀다는 응답자도 14명 있었다. 무허가 의료기기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의료기기 사용자 중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는 24명(57.1%)이 있었다.복지부는 앞으로 노인시설 종사자 등을 위한 성생활 안내 책자 제작, 부부 교육, 노인 밀집지역 순회 성교육 등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성생활을 지원하는 상담·교육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연합뉴스

2012-01-10

“젊은층 대장암, 노인 보다 진행 빠르다”

젊은층에게 생기는 대장선종과 대장암의 원인은 노년층의 발병 원인과는 다르며 진행 속도도 더 빠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장암 안전지대`로 인식됐던 20~40대 젊은 층도 50~60대 못지않게 대장암에 취약하기 때문에 조기 검진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교수는 대장암의 전단계인 대장선종이 있는 40세 이하 41명과 41세 초과 78명의 선종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이전 젊은 층의 `미소위성체 불안정성(MSI, Microsatellite insatbility)` 발생 빈도가 31.4%로 나타나, 40대 이후 6.4%보다 5배나 높았다고 9일 밝혔다.`미소위성체 불안정성`이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고 배열된 유전자 염기서열 오류를 수정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미소위성체` 길이에 변화가 생기는 현상이다.이런 현상은 대장암은 물론, 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방광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상당수 대장선종에 MSI가 원인 인자로 작용, 양성 대장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확인해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발견된 MSI 양성 대장암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빨랐다.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되는 암인 `중간암` 중에서도 MSI 양성이 많았다.MSI 양성 대장암은 주로 여성의 우측 대장에서 흔히 발생하며 분화도가 나쁘지만,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다./연합뉴스

2012-01-10

전자담배 5분만 피워도 기도수축 염증징후 발생

전자담배가 기도에 변화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 담배통제센터의 콘스탄틴 바르다바스(Constantine Vardavas) 연구원은 전자담배를 5분만 피우면 기도에 수축과 염증 징후가 나타난다고 밝혔다.그는 의학전문지 `흉부(Chest)`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건강에 문제가 없는 30명을 대상으로 20명은 니코틴 카트리지를 끼우고, 10명은 뺀 채 전자담배를 5분 동안 피우게 한 뒤 호흡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카트리지를 끼운 채 전자담배를 피운 그룹만 기도가 수축하고 염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전자담배에 이러한 기도변화를 유발하는 성분이 들어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바르다바스 연구원은 말했다.전자담배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전자담배를 피운지 불과 몇 분만에 기도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났다면 이것이 장기적으로 반복될 때 어떤 결과가 올지 걱정스럽다고 그는 덧붙였다.미국전자담배산업협회의 레이 스토리 회장은 전자담배엔 니코틴, 물, 프로필렌 글리콜, 글리세롤, 풍미제(flavoring) 등 5가지 성분밖엔 들어있지 않으며 모두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것들이라고 반박했다.또 전자담배는 이 성분들을 태우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담배연기가 없어 보통담배처럼 제2, 제3 간접흡연 노출 걱정이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제3 간접흡연 노출이란 담배연기 속의 독성성분들이 흡연자의 옷, 가구, 기타 표면에 묻어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FDA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자담배엔 사람에게 독성이 있거나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는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바르다바스 연구원은 전자담배가 금연에 이르는 과정에서 임시 “교량” 역할을 해 준다고 하지만 전자담배가 실제로 금연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담배를 끊고자 한다면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같은 금연보조제나 부프로피온, 바레니클린 같은 처방약 등 효과가 밝혀진 방법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연합뉴스

2012-01-10

100세 시대 꼭 필요한 줄기세포뱅크

통계청이 지난해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총 사망자수의 47.8%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암이 1위를 차지했다. 국립암센터의 `2010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현대인이 평균수명까지 생존할 때 암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은 약 34%다. 즉, 3명 중 1명이 암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암환자의 경우 현재는 1차적으로 수술을 하고, 2차적으로 항암치료를 병행하는데, 이 경우 암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도 함께 파괴가 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암치료 방법 중의 하나가 면역세포를 활용해서 암세포만 집중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다.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과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세포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4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런 면역세포를 활용하는 것이 세포치료제인데, 세포치료제란 세포와 조직의 기능을 복원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자가 세포를 체외에서 선별, 증식시켜 치료, 진단 및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맞춤형 의약품`이라고 불리는 차세대 치료기술을 말한다.세포치료제를 사용하려면 건강하고 젊었을 때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서 최근 줄기세포 은행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젊고 건강할 때 줄기세포를 채취했다가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제대혈 보관을 못 한 사람들이 관심이 크다. 세포은행이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20cc정도의 혈액을 채취한 뒤 멸균실로 이동해서 살균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추출한다. 젊고 건강한 혈액일수록 줄기세포도 건강하다.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로 미래에는 본인의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치료가 보편화 될 것이다. 따라서 젊고 건강한 본인의 줄기세포 저장이 세포치료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미리 자신의 줄기세포를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는 약 200만원에서 1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있으니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보관하기 바란다.

2012-01-10

美 경기회복세 호재 vs 유럽재정위기 우려감

지난주 국내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0.95% 상승해 1,843p에서 마감했다. 주 초반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독일 경제지표 개선으로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1,870선을 회복했다.그러나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설이 제기됐고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이 쉽지 않다는 우려로 코스피는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 후반 들어 프랑스 국채발행 금리가 상승하고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과 함께 북한 영변 핵시설이 폭발했다는 괴소문에 증시가 요동치면서 1,840선으로 주저앉아 한 주를 마감했다.지난주 외국인은 4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증권과 보험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8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반면 개인은 1조2천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5.25%의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은행 업종은 7.28% 하락했다. 또한, 대선 테마와 관련하여 SNS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였으며,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경기호전, 삼성전자 호실적, 유럽 재정 리스크, 중동의 정정불안 등의 요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 경기와 삼성전자 실적은 긍정적인데 반해 유럽과 중동 변수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미국의 경기는 새해 들어서도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에는 경기 회복세가 고용시장과 주택시장까지 번지고 있어 미국의 경기는 시장에 우호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헝가리와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한동안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있던 유럽 재정 변수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렇듯 당분간 시장은 긍정적인 변수와 부정적인 변수 사이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며, 이 중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된 부정적 변수는 그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보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라 할 수 있다.이에 종목별 단기 대응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중소형주 중심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라 할 수 있다.

2012-01-09

여성 겨울 필수품 어그부츠 “춥다고 오래 신지 마세요”

여성들의 겨울 필수품 `부츠`.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는데다 보온효과까지 있어 여성들이 겨울철 가장 선호하는 신발이다.그러나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부츠를 오랫동안 신을 경우 건강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굽이 높은 부츠는 허리 뿐 아니라 발가락, 무릎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반대로 굽이 너무 낮고 푹신한 부츠는 발바닥 아래의 근육을 감싸고 있는 족저근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발끝부터 허리까지위협하는 `롱부츠`요즘 많은 여성들이 키가 커 보이고 다리 라인을 살려주는 굽이 10cm 이상인 하이힐 롱부츠를 선호한다.하지만 굽이 높은 부츠는 발가락이 휘는 무지외반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발의 옆 부분이 튀어나오는 질환을 가리킨다. 높은 굽의 신발은 대개 앞부분이 뾰족하다. 이러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면 무지외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20대 초반에 주로 발생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겨 하이힐을 계속 고집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발 모양이 약간 변형되도 큰 지장이 없다고 쉽게 생각하지만 높은 굽을 장시간에 걸쳐 자주 신게 되면 발 통증으로 걸음걸이까지 이상해지는 등 신체균형이 깨져 무릎이나 허리 등 관절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높은 굽의 부츠는 허리도 위협한다.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굽 높이만큼 엉덩이가 뒤로 빠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이 앞쪽으로 기울어지고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척추를 과도하게 앞으로 구부리면서 척추전만증이 생기게 된다. 심각한 경우 허리 관절에 염증이 생기고 허리디스크로도 발전할 수 있따.특히 6㎝ 이상의 굽은 허리 4번과 5번 사이, 허리 5번과 골반 사이의 디스크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골반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틀어지기도 쉬운데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척추도 전체적으로 틀어지게 되는 것이다.겨울철 부츠를 자주 신는 여성이라면 7cm 이하의 낮은 굽게 종아리 폭이 여유가 있는 롱부츠를 신는 것이 좋다.◇족저근막증 부르는 `어그부츠`털이 발목이나 종아리 전체를 감싸는 어그부츠도 오래 신으면 건강에 해롭다.어그부츠는 발바닥 전체가 평평하기 때문에 굽이 높은 부츠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오산이다. 고가의 특정 제품을 뺀 대부분의 어그부츠가 바닥이 미끄러지는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빙판길에서 오히려 넘어지기 쉽다.특히 발이 바깥 쪽으로 휘어서 변형된 사람들은 어그부츠가 더 독이다.어그부츠가 안쪽으로 구겨지고, 밑창의 안쪽이 먼저 마모된다. 이것은 신발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발이 휘어있어서 지면을 딛을 때 발의 안쪽이 먼저 닿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무릎과 골반도 함께 틀어진 경우가 많아서 더 자주 넘어지고 더 잘 다치게 된다.또 어그부츠는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된다. 발바닥 전체에 퍼져 있는 족저근막은 사람이 뛰거나 걸을 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어그부츠처럼 밑바닥이 너무 푹신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으면 흡수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아무리 어그부츠가 편하다고 해도 하루 6시간 이상은 신지 않는 것이 좋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12-01-05

외부효과

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다른 경제주체에게 혜택이나 손해를 발생시키면서도 이에 대해 어떠한 대가를 요구하거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을 `외부효과(Externality)`라고 한다. `외부효과`는 `외부불경제`와 `외부경제`로 구분된다. `외부불경제(부정적인 외부효과)`란 외부의 어떤 행위로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쁜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하며, `외부경제(긍정적인 외부효과)`는 외부의 어떤 행위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부정적인 외부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로 환경오염을 들 수 있다.어떤 섬유업체에서 하천에 공장 폐수를 몰래 방류했다고 하자. 그러면 하천 하류에 있는 물고기들은 죽고 물이 썩어 들어가 악취가 심해질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폐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우리가 마실 물이 부족해지고 결국 심각한 환경오염이 될 것이다.다른 예로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보면서 불쾌감을 느꼈을 경우, 도서관에서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면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경우, 휴대전화나 자동차 소음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부정적 외부효과는 정부의 시장 개입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벌금이나 과징금을 부과해 더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게 하는 등 경제적 활동에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어떤 사람이 운영하는 복지시설이 있다. 이곳에서는 별다른 이용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는 등 편익을 제공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많은 비용이 초래되지만 사회적으로는 이득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것을 긍정적인 외부효과라고 한다. 다른 예로는 과수원 주인과 양봉 업자와의 관계, 독감예방 주사를 맞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긍정적 외부효과도 정부의 시장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한다. 외부적 효과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경제활동은 사회가 요구하는 최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외부 편익에 합당한 보조를 통해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권숙자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과장

2012-01-05

“우울증 뇌 전기자극으로 가능” 美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심한 우울증과 조울증(양극성 장애)은 뇌심부에 대한 전기자극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의 헬렌 메이버그(Helen Mayberg) 박사는 약물과 정신치료가 듣지 않는 우울증과 조울증은 심부뇌자극(DBS: deep brain stimmulation)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심한 우울증 환자 10명과 조울증 환자 7명을 대상으로 머리뼈 밑에 전극을 심고 뇌심부에 전기자극을 가한 결과 첫 24주 동안 41%가 증상이 완화되고 18%는 증상이 없어지는 관해(remission)상태가 나타났다고 메이버그 박사는 밝혔다.환자의 상태는 최장 2년 동안 관찰했으며 전기자극 치료가 오래 지속될수록 반응율도 점점 높아져 2년 후에는 반응률이 92%에 이르렀으며 관해율도 58%로 높아졌다.관해상태에 들어간 환자들은 우울증 환자와 조울증 환자 모두 자연재발이 없었다.임상시험 참가 환자에게는 머리 양쪽 두개골 밑에 가는 두 가닥의 전극을 심고 두 전선을 목 피부 밑을 지나 가슴에 심은 펄스발생기(심박조율기와 비슷)에 연결시켰다. 전기자극의 강도는 환자의 증상변화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이 심부뇌자극이 치료효과를 가져오는 이유는 연구팀도 알지 못한다. 임상증거로 나타날 뿐이다.이러한 치료방법은 뇌가 손상되는 부분이 없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은 시험단계이기 때문에 전극을 어느 곳에 심어야 가장 효과가 큰지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메이버그 박사는 밝혔다.심부뇌자극은 파킨슨병과 심한 강박장애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바 있다.조울증은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기 때문에 양극성 장애라고도 불린다.이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 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온라인판(1월2일자)에 발표됐다./연합뉴스

2012-01-05

“정자 시험관 배양 성공… 男 불임치료 기대”

과학자들이 시험관에서 생식세포로 정자를 배양하는데 성공해 남성 불임치료 가능성이 열렸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독일 뮌스터대학 스테판 슐라트 교수가 이끄는 독일·이스라엘 공동연구진은 생쥐 고환에 있는 생식세포 소량을 시험관에서 성숙시켜 정자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과학 학술지 네이처 최근호에 소개했다.연구진은 미성숙한 생식세포가 정자로 성숙하는 데 적합한 특수한 배지를 개발해 정자 체외 배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는 정자가 아예 없거나 수가 매우 적은 무정자증 남성불임 부부의 경우 정자를 기증받아야만 임신이 가능했다.특히 지난 몇십년간 남성의 평균 정자수가 줄어들고 불임남성의 수가 점차 증가해 정자 체외 배양 연구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생식의학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남성불임치료 연구 분야에서 혁명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연구진은 인간 생식세포로 유사한 실험을 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며 여러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고 남성 불임치료에 적용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공동 연구자인 마무드 훌레이헬 이스라엘 벤구리온대학 교수는 “배지를 바꿔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생쥐에서 성공했다면 같은 포유동물인 사람에서도 가능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이달 나오는 아시아남성의학지에 정식으로 실린다./연합뉴스

2012-01-05

필요경비에 대한 입증책임

강비금속㈜는 2001년 9월11일 개업해 비철금속 도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서 2009년 8월28일 호일금속으로부터 공급가액 2억5천만원의 매입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매입세액공제 및 손금산입해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를 신고했다.중부지방국세청은 2010년 8월경 호일금속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기재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행위 등을 이유로 2010년 6월 검찰에 고발하고, 강비금속㈜를 관할 세무서에 자료를 보냈다. 이에 관할세무서는 2011년 7월20일 위 세금계산서를 위장세금계산서로 봐 손금은 인정하고 매입세액은 불공제해 2009년 제2기 부가가치세 3천275만4천420원, 2009사업연도 법인세 500만원을 부과처분했다. 이 회사는 실제로 호일금속에서 상품을 매입했고 그 증빙으로 세금계산서, 계량증명서, 입금확인증, 통장거래내역, 사업용계좌, 매입처별 원장, 핸드폰번호, 거래처 사업자등록증 등을 확인했으며,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계좌번호가 일치함을 확인했고 대금결제도 계좌를 통해 지급됐으므로 최소한의 주의의무를 다한 선의의 거래당사자에 해당하며, 또한 호일금속에서 매입한 상품을 주거래처인 ㈜경상금속으로 매출했으므로 매입세액불공제 및 지출증빙미수취가산세를 부과한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2011년 8월8일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 결정되자 2011년 9월23일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했다.조세심판원은 ①강비금속㈜가 비철금속을 매입하면서 호일금속의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은행계좌가 일치함을 확인한 점 ②강비금속㈜의 매입물건에 대한 계량증명서와 이와 관련된 차량이 호일금속의 소유로 확인되고 있는 점 ③매입물건에 대한 매출내역과 결제내역이 나타나는 점 ④호일금속의 사업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계근 기록이 일부 나타나 그 매출을 허위로 볼 수 없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실제거래를 했거나 주의의무를 다하면서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은 선의의 거래당사자라고 할 것이므로 처분청이 세금계산서에 대한 매입세액을 불공제하고 법인세를 부과한 처분은 잘못이 있다고 봐 당초부과된 부가가치세 및 법인세를 모두 취소했다.(조심 2011중3444·2011년 12월22일)태동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 성종헌 054-241~2200

2012-01-04

주식시장과 2012년 이슈 정리

2012년 주식시장은 다양한 이슈에 따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기 후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현재 주식시장은 아직 위기의 한 가운데를 있는 듯 하다. 2011년 주식시장은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상승이 예상됐다. 실제 코스피는 사상 최고점인 2,231p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이은 방사능 유출과 같은 돌발적 악재와 북아프리카 민주화 운동과 같은 체재변혁 움직임, 그리고 별다른 위기 없이 성장해 온 유로존의 누적된 재정위기의 표출 등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형 이슈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식시장은 큰 변동성을 유발하며 전년 대비 11% 하락한 1,825p로 마감했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이슈들에 주목해야 할지 알아보자.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로존의 재정위기에 주목해야 한다. 유로존은 현재 금융통합에 이은 재정통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유로존의 핵심 국가인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 중앙은행의 운영을 둘러싸고 계속 반목한다면 유로존의 재정문제 해결은 요원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유로존 위기의 해결은 2~4월에 예고 된 이탈리아 국채의 안정적 상환에 달렸다고 본다. 총 부채의 약 40%가 이 시기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유로존의 위기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일, 프랑스와 같은 핵심 국가들에 전이되지 않고 안정적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두번째 오는 2012년 3월4일 러시아 대선을 시작으로 4월22일 프랑스 대선, 10월 중국 전인대, 11월6일 미국 대선, 12월19일 우리나라 대선 등 세계 정치 지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선거를 위해 각국이 시중 유동성을 늘리고 적자 재정을 운영하는 등 금융시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늘어나는 것은 호재일 수 있으나 각국의 정치 불안이 가져올 파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보면 상반기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 위기국가들의 성공적 국채발행, 연중 각국의 정치적 변화와 안정, 북한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가 성공한다면 주식시장은 다소 상반기에 불안하더라도 하반기에는 안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2-01-03

건강캘린더로 우리가족 행복 지키세요!

새해다. 많은 사람들이 1년을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운다. 그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관리`.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말이 있다. 모든 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나와 가족의 건강계획을 짜서 꾸준히 관리를 할 때 비로소 건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2012년은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건강캘린더`를 세우는 건 어떨까. 모든 일이 그러하듯 계획에 따라 일을 해나가면 목표를 성취할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지므로 건강캘린더를 백배 활용한다면 가족들의 건강목표를 100%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계절별로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병들을 알아두고 예방하자.○겨울: 혈관질환, 낙상, 바이러스성장염◇겨울(12월~2월)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뇌졸중은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져 발병한다. 탄력성이 저하된 혈관은 이완과 수축 기능이 떨어져 뇌혈관에 원활하게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갑작스런 추운 날씨로 탄력성이 더욱 저하된 혈관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심장병을 갖고 있는 환자나 과거 뇌졸중 병력이 있으면 추운 겨울 더욱 주의해야 한다.경고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과 사망을 막을 수 있다.한쪽 팔, 다리가 반복적으로 저려오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 뒷목이 뻣뻣해지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증상, 순간적으로 말이 헛 나오거나 어눌해지는 증상, 하품이 많이 나오면서 속이 메스꺼워지고 정신이 멍해지는 증상은 뇌졸중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안정을 취하고, 그래도 증상이 지속되면 급히 병원에 들러 검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장염은 일반적으로 여름에 상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계절별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요즘에는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에 환자가 더 많았다.겨울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로타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유아에게 특히 많이 나타나고 주로 학교·시설 등 집단에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려면 손씻기 등 기본적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쓰고 아이들 장난감이나 우유병을 자주 살균해야 한다.빙판길이 많은 겨울에는 낙상도 주의해야 한다.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게 된다. 특히 연세가 많은 노인들의 경우 골다공증이 있으면서 주변 근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넘어지기만 해도 뼈가 쉽게 부러지곤 한다. 평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평소 관절운동에 장애가 있고 균형감각 역시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넘어지게 된다.○봄:꽃가루 등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봄(3월~5월)일교차가 10℃ 이상이고 기후 변화로 신체 리듬이 일시적인 혼란을 겪는 시기이다. 생리적인 부적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복해 있거나 기존에 갖고 있던 질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특히 4~5월 중에는 꽃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비염·결막염·천식 등을 앓고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되도록 창문을 열어놓지 말고 가능하면 실내에서는 공기 정화기 등을 사용해 알레르기성 물질을 제거한다. 황사에 대비하여 위생물수건이나 마스크를 휴대한다.날이 따뜻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과 벌레·뱀 등에 물리는 사고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외출시 노출을 줄이고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고 향수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여름:식중독, 눈병◇여름(6월~8월)이상기온으로 빠르면 6월 중순부터 무더위가 시작된다. 식중독 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포도상구균에 의한 식중독은 균이 만드는 독소가 음식을 끓인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냉장고를 맹신하거나 끓인 음식이라고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음식 조리 전이나 배변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상구균의 경우 절반 정도가 손에 균을 가지고 있어 음식을 조리할 때 음식물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여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수영장을 가급적 피하고 수영 후에도 깨끗한 물로 눈을 씻어낸다. 주변의 결막염 환자와 접촉을 피하고 음식점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거나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다. 위생 물수건을 휴대한다. 물놀이 후 귀속의 물을 빼낸다고 귀를 후비는 것은 피해야 한다.○가을:유행성 출혈열 등 풍토병·환절기 질환◇가을(9월~11월)유행성 출혈열을 비롯해 렙토스피라·쯔

2012-01-03

과일 적게 먹는 여자 술고래 남자 혈당 높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남자일수록, 과일을 적게 먹는 여자일수록 공복혈당이 높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백석대 사회복지학부 백경원 교수와 아주의대 예방의학교실 전기홍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007~2009년 자료를 토대로 당뇨병군이 아닌 30~59세 성인 4163명의 식이패턴과 공복혈당 수준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공복혈당은 남자가 여자보다, 나이가 많을수록 , 흡연군이 비흡연자보다 높은 반면 고학력일수록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공복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식품군을 파악한 결과 남자의 경우 소주·맥주·막걸리 등 술을 많이 마실수록 공복혈당이 증가했다.여자도 주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고 특히 국수·라면 같은 전분류나 김치류의 섭취가 많을수록 공복혈당이 높았다. 반면 수박·딸기·포도·참외·사과·감 등 과일류의 섭취가 많은 여성은 공복혈당 수준이 낮았다.이번 연구결과는 하루 50.1㎖이상 알콜을 섭취하면 비음주자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2.48배 높다거나, 혈당지수(GI)가 높은 전분류 섭취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한다는 기존 연구결과들과 대부분 일치했다.연구팀은 그러나 원재료가 같아도 식품의 조리법이나 개인의 건강행태 등에 따라 질병과의 연관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기홍 교수는 “식습관은 한번 습득되면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데다 일생에 걸쳐 개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한국인의 식이패턴과 질병의 관계를 파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