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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시민 삶 꼼꼼히 살피는 현미경 행정으로 `안전 1번지 영주` 만들 터”

영주시는 2018년 “청년이 내일의 꿈을 설계하고, 장년이 안정적 생활을 영위하며 노년이 아름다운 황혼을 맞이하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특히 영주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중부권동서내륙 철도 건설이 새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는데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영주시의 올해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624억원(10.6%)이 늘어난 6천500억원 으로 일반회계 5천766억원, 특별회계는 734억원을 편성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올해 키워드로 `물실호기(勿失好機)`로 정했다.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물실호기는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고 더욱 정진하자는 뜻이다.장 시장은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현재까지 추진해 온 정책들을 더욱 진화시키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면서 “시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소재 산업분야 집중 투자유치 등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적극 추진국립인성교육진흥원 설립으로선비정신 어우러진 아동친화도시 건설◇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영주시는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중부권동서내륙 철도 건설이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베어링 관련기업 100개와 베어링, 경량합금, 반도체 등 첨단 신소재 산업분야의 집중적인 투자유치로 1만 5천여 개 양질의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 낸다.특히 베어링, 경량합금, 반도체 등 첨단 신소재 산업분야의 집중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중부권 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충남, 충북, 경북 3개도와 서산, 영주 등 12개 시군에 걸쳐 총 330km로 추진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산업과 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다.◇ 산업과 관광 획기적 전환점 마련산업발전과 함께 산림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현재 성공적으로 운영중인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과 산양산삼·산약초 홍보교육관, 국립 산림약용자원연구소의 연구기능을 연계해 백두대간 산림과학벨트를 구축해 산림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림ICT 융합진흥원을 유치하는 등 자연자원에서 새로운 경제소득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안정비상활주로가 국토교통부의 국가주도 훈련용 비행 인프라 구축사업 최종 후보지에 포함됨에 따라 국가 항공정비훈련원유치, 항공정비인력 양성 등 항공관련 산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방안도 모색한다.◇ 농·특산물 6차 산업화단지 조성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이디어가 있는 농업인이 6차 산업에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농·특산물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해 지원에 나선다.또 콩세계과학관과 인삼박물관, 장수발효마을 등과 연계한 농촌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UN산하 국제 콩연구소 유치와 2021풍기세계인삼 EXPO 개최를 추진한다.종자생산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백두대간권역 종자증식단지를 조성하는 등 미래 생명산업인 종자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문화관광, 세계산림엑스포 유치 중점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영주관광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산림치유원, 소수서원, 부석사, 무섬마을, 소백산, 한국문화테마파크, 영주댐 등을 연결하는 힐링관광 루트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소수서원과 부석사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한 방안에는 지난해 10월,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2017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산림엑스포 유치로 청정 산림휴양도시의 이미지를 확보할 방침이다.선비의 도시라는 역사성을 이어 2020년 완공예정인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개원준비와 운영관리에 내실을 기하고 효문화 진흥원과 무섬 지리문화경관 조성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시켜 나간다.◇ 아동친화도시, 안전한 도시 건설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위해 독거노인 공동거주의 집 확대 운영과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등 민간단체와 연계한 복지수요 발굴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안정된 복지망을 구성한다.영주 시민들의 관심사항이었던 영주적십자병원을 6월까지 개원해 지역 의료서비스 강화와 현대적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노후하고 협소한 시립화장장의 문제점 해결에 나선다.영주시는 지난해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에 선정된 것을 발판삼아 아동의 권리보호 및 참정권 보장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아동친화정책 추진에 나선다.영주의 대표적 정신문화 자산인 선비정신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국립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인성교육의 중심지를 만들고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영주시는 살기좋은 도시를 만드는 첫 번째 조건을 `안전`이라 밝히고 관련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에 나선다.시민안전을 위해 CCTV관제센터에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범죄 등 각종 상황발생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장욱현 시장 인/터/뷰□ 올해 시정 방향은.△새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적극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베어링, 경량합금, 반도체 등 첨단 신소재 산업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유치와 국가 산업단지 유치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특히 첨단베어링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앞으로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 산업으로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베어링, 경량합금, 반도체 등 관련기업 100여개를 유치할 계획이다.중부권동서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충남과 충북, 경북 3개도와 서산, 당진, 울진, 영주 등 12개 시군에 걸쳐 총연장 330km가 건설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서해안 신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과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산업과 관광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경북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선정 됐는데….△아동은 지역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미래다.경북 최초로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을 발판삼아 선비정신을 겸비한 인재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국립인성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명실상부한 선비의 고장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시대정신을 확립하는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지난해 지역안전도 평가에서 경북도내에서는 1위, 3년 연속 전국 10%를 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안전 1번지 영주를 만들어 나가겠다.이를 위해 시민안전을 위해 CCTV관제센터에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범죄 등 각종 상황발생에 대비토록 하는 등 통합안전 관리망을 구축 할 계획이다.2018년에는 영주시의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고 풍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현미경 행정을 펼치겠다.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18-01-24

“포항수협 제2도약 이끌 수산물처리장 가동 시작”

“그에겐 열정과 도전의 DNA가 남다른 것 같다. 포항수협은 그가 그린 도전의 캔버스 역할을 톡톡히 해 줬다고 본다. 운 좋게도 조합과 수협장은 궁합이 잘 맞았다.” 23일 포항수협 수산물처리장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모 조합원은 이 사업을 진두지휘한 임학진 포항수협장이 기념사를 위해 연단에 오르자 주변의 인사들에게 쉽지 않은 일들을 취임 후 적잖게 해냈다고 평가했다.113억 들여 송도해수욕장 내 건립경북 최대 저빙시설·냉동창고 갖춰하루 44t 냉동·215각 제빙 등 가능수산물 빨리 얼려 가격경쟁력 확보주변 경관 고려한 건물 예술품 같아1969년 문 연 동빈동 냉동창고 폐쇄활어센터와 수협 수익창출 큰 기대임 조합장 열정·도전 DNA의 성과포항수협은 이날 1089㎡의 제빙 및 저빙시설과 2100㎡ 냉동창고를 갖춘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을 개장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남구 송도해수욕장 내에 들어선 이 시설은 하루 44t 냉동이 가능하고 제빙은 215각(1각의 무게는 통상 140kg), 저빙은 1300각, 냉장은 2538t을 처리 할 수 있다.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로 부지를 제외하고 공사비만 113억원이 투입됐다.지난 2015년 착공 후 3여년 만에 완공된 이 시설로 지역에서 일시 다획된 수산물의 신속한 동결로 유통 및 가격경쟁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날 개장한 수산물처리저장시설이 눈길을 끈 대목은 무엇보다 외관. 흔히들 수산물 냉동 냉장창고는 회색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떠올리기 일쑤나 이날 개장한 포항수협 시설은 그 틀을 완전 타파했다.우선 비취색의 겉모습만 보면 마치 작품 같은 느낌이다. 종전 냉동창고 등의 시설들이 직사각형 공간이라면 포항수협시설은 주변 경관을 적극 고려, 반영했다. 따라서 그냥 외관만 봐서는 냉동냉장시설을 갖춘 수산시설이라곤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다. 모처럼 관에서 발주한 공사치곤 수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항수협은 이에 앞서서도 수산물처리시설 바로 앞에 자연산만 취급하는 송도활어회센터를 개장, 포항의 명소로 만들었다.▲ 임학진 포항수협장이 23일 포항수협 수산물처리장시설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포항수협 제공이 사업들을 주도한 임학진 포항수협장을 이날 행사 후 만나봤다.-외관만 봐서 수산물처리시설이라곤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신경을 쓴 것 같다.△여러 고민을 했다. 현재 포항시가 해안 관광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해안 경관을 적극 고려해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께서 포항에 명품 건축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비용이 더 들어가나.△외관을 투명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카보네이트를 사용하다보니 통상건축비보다 10% 가량 더 들었다.-동빈동 냉동창고 등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지난 1969년 문을 연 동빈동 냉동창고 등은 그동안 포항수협과 맥을 같이 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시설이 낡고 기능들이 분산돼 용도를 다했다. 600여평 규모의 부지는 매각할 계획이다.-지난해 3월 개장한 활어회센터에는 자연산만 판다고 홍보해 왔다.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지.△당연하다.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자연산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누가 단속을 하고 있나.△현재 11곳에서 활어 장사를 하고 있다. 수협에서 직원이 수시로 수족관을 돌며 살펴보고 있다. 그보다 더 확실한 부분은 업주들이 대부분 중매인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횟감을 보면 한눈에 자연산인지 양식장 출어인지 훤하다. 상호 견제가 되다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더라.-혹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조치하나.△그날로 퇴출이다. 이미 상호간에 약속해 놓은 부분이기도 하다.-회는 활어센터에서 공급하고 초장 등 반찬과 식사류 판매는 수협에서 직영하는 시스템인데, 수입은 어떻게 되나.△지난해 3월 문을 연 이후 10개월 동안 수협매출만 18여억원을 올렸다. 월 1억8천만원 정도, 하루 600여만원 정도인데 출발치고는 괜찮았었다. 횟집에선 얼마를 팔았는지 우린 모른다. 통계도 안내니까. 추산만 해볼 뿐이다. 다만 포항 어민들이 잡은 활어가 수협 활어센터를 통해 적잖게 유통이 됐으니 어가 안정에는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협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안정적인 어가 유지가 목표다.-농수축협 등 전국에 산재한 대부분 조합은 조합장 선거로 인해 갈등의 골이 너무 깊다. 포항수협은 어떤가.△사실이다. 갈등의 골은 조합장 선거가 출발점이다. 포항수협이라고 예외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조합원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시간만 나면 찾아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 내가 진정성을 보이고 양보하는 것이 현안 해결에 있어 가장 중요하더라. 포항수협 조합원은 현재 1천267명인데, 제 착각인지 몰라도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줘 현안들을 별 마찰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본다.-울릉도 섬사람이 포항수협장한다고 비아냥거림은 받지 않았나.△왜 없었겠나. 그러나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일이 기준이 되어야지 지역이 기준되서야 되겠나. 그 점에서 수협조합원들은 열려 있는 것 같다.-지금 한국의 수산업이 내리막길이다. 포항은.△마찬가지다. 걱정이다. 오징어가 거의 잡히지 않는 것만 봐도 알지 않나. 타 어종 어획고도 감소추세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항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들에게 많은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은.△규제가 너무 많다. 특히 수산분야엔 규제 투성이다. 어자원 남획에다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한 나름의 규제는 어느 정도는 이해하지만 필요치 않는 부분까지도 골목마다 규제가 겹겹이 걸쳐져 있어 행위를 제대로 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어민들이 걸음을 제대로 것을 수 있도록 규제가 확 완화됐으면 한다.걸어온길 임학진 수협장울릉 출신인 그는 86년도, 43살 때 포항으로 왔다. 고향인 울릉도에서 한 채낚기 어업은 지금도 그의 생계 수단이다. 현재 97t 채낚기 어선을 한 척 소유하고 있다. 임 조합장은 오징어와 거의 한평생 인연을 맺어 전국근해오징어연합회 초대 회장과 전국 근해생산자회장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2년 포항수협장에 당선됐다. 재선 조합장인 그는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지난해 문을 연 활어센터 꼭대기 층에 있는 전망대 커피숍은 그의 일 추진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경북에서는 유일한 회전 커피숍은 포항내항을 360도 각도에서 조망해 볼 수 있어 개장과 동시 명소가 된 공간. 설계 초기 직원들과 조합원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설득을 거듭하며 끝내 성사시켜 이제는 포항의 관광상품으로 올라서게 했다. 그는 아직도 일 욕심이 많다. 그로인해 가끔씩은 의견을 놓고 부딪치는 경우도 있지만 특유의 설득력과 친화력으로 해결해 내고 있다./김재광기자 stmkjki@kbmaeil.com

2018-01-24

지방분권·균형발전 핵심 가치 헌법에 적시 목소리 높아

새해 들어 지방분권 개헌이 정치권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은 최근 정부내 지방분권과 관련한 대통령직속위원회인 지역발전위원회 송재호 위원장과 새롭게 제도를 가다듬고 지방분권 개헌을 준비중인 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개헌안 및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재정분권과 재정조정제도,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와 관련해 궁금한 점들을 들어봤다. 지역분권 관련 조항 헌법에 명시돼야`자치분권기본법` 제정 등 대책 필요국세 지방이전에 따른 지역재정 파악재정불균형 우려땐 교부세 제도 개선재정분권 되면 재정조정 방안도 강구-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분권형 개헌을 재차 천명했다. 자치분권이 돼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도 했다. 개헌안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야 한다고 보는지.△정순관 지방자치발전위원장=그동안 국회 주도로 논의해 온 지방분권 개헌안은 헌법전문에 지방분권국가임을 명시, 자치권의 기본권화, 보충성의 원칙, 그리고 직접민주주의 요소 포함 등으로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논의 중인 내용이 모두 헌법으로 명문화되면 좋겠지만, 일부 핵심내용만 반영될 경우, 지방분권의 충실한 실현을 위해 `(가칭) 자치분권기본법`을 제정하거나 현재의 지방자치법을 상당수 개정하는 후속 입법과제도 병행해 논의해야 할 것이다.△송재호 지역발전위원장=국가균형발전은 이미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로서 국가의 당연한 목적 중 하나이고, 의무이기도 하다. 헌법 제122조에는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 및 생활의 기반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한다고 되어 있다. 헌법 제123조에는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하여 지역경제를 육성할 국가의 의무를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국격과 민주의식이 신장되면서, 더 많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가치를 헌법에 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로 표출되고 있다.선진국들을 보면 헌법 혹은 국가 최고법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다. 프랑스는 아예 헌법 1조 1항에 `프랑스는 지방분권으로 이루어진다.`라고 적시하고 있고, 미국도 권리장전이라고도 불리는 수정헌법 10조를 보면, 일종의 네거티브 방식으로, 헌법에 의해 미국 연방에 위임됐거나, 각 주에게 금지된 권한 외에 모든 권한은 각 주나 국민이 보유한다고 명시되어 있다.이웃 일본 역시 헌법 전문에 `전 국토에서 자유가 가져오는 혜택을 확보한다`고 되어 있고, 헌법 11개 장 중 한 장을 지방자치에 할애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방분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주권, 균형발전 국가임을 헌법 전문과 조문 상위 조항에서 비중 있게 다뤄야 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자치분권 로드맵(안)을 발표하고 지역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방분권 개헌 여부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 같은데 자치분권 로드맵은 어떻게 완성하고 추진할 것인지.△정=현재 자치분권 로드맵은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수립하고 있으며, 지역별로 수렴과정을 거쳤다. 건의된 의견들을 종합하여 반영하고 로드맵(안)을 완성하여 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지방자치발전위원회는 자치분권 업무에 대해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대통령 자문기구로서, 자치분권 개헌 여부에 관계없이 자치분권 로드맵을 완성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로드맵(안)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 보고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위원회에서는 최종 확정된 로드맵 실현에 차질이 없도록 중앙행정기관과 협의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평가해 대통령께 보고하는 체계로 관리할 계획이다. 자치분권 로드맵 핵심 추진과제는 중앙권한의 획기적 지방이양, 강력한 재정분권 추진, 자치단체의 자치역량 제고,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 네트워크형 지방행정체계 구축 등 다섯가지다.- 국회에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계류중인데, 정치권의 풍향계에 따라, 혹은 개헌 이슈 속에서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송=우리나라 국회의원이 300명인데, 그중 지역구 의원이 253명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지역발전에 공헌해야 하고, 당연히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지난해 12월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좋은 선례를 남겼는데, 국회 본회의에서 압도적으로 의결됐다. 당시에도 국회 분위기가 첨예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인 만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도 어렵게 진행될 사안은 아니라고 예상해 본다.-현재 각 지역의 재정력이나 재정자립도는 천차만별이다. 국세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자칫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정=재정분권을 추진함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치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지방세 확충의 노력으로 지방세 수입이 증가하면, 지금까지 교부세를 받던 단체가 자체재원 증가로 불교부단체가 될 수 있고, 그 재원으로 보다 열악한 단체에 더 많이 지원해 줄 수 있는 여지가 있어, 재정격차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경우에도 재정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균형발전을 위한 최종미세조정장치인 교부세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지방소멸지역 등 특히 재정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 보다 더 교부세가 많이 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결국 지방분권의 핵심은 재정분권인데, 지방재정 확충안에 대한 두 분 위원장님 생각은 어떤지.△정=재정분권 방안과 관련, 지난해 말부터 `범정부 재정분권 TF`를 구성해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다. 다만 지방재정의 확충과 재량권 확대의 방법들은 국세의 세원이양,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의 인상, 그리고 국고보조금 제도의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동시에 지방재정에 관한 책임성 확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재정정보 공개 확대 등을 통해 지방예산의 편성과 결산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송=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의좋은 형제론`을 설파하곤 한다. 형제가 여럿 있으면, 잘 나가는 형이 조금 뒤처진 막내를 끌어주고 지원해 주는 것은 인간지사 자연스러운 일이다.지방재정에 대해서도, 재정분권이 되고 나면 말씀하신대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를 미연에 방지하게 위해서는 결국 강력한 재정조정제도가 있어야 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어떤 과목으로 세수를 나누든지, 17개 광역 시도가 서로간의 협의와 협약을 통해 재정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또 중앙정부와도 협력해야 한다. 특히 지방분권의 효과를 시도지사들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그 혜택이 시·군·동·리 마을 단위까지 내려갈 수 있는 주민 주권시대를 열기 위해서, 분권의 분권화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구체적으로 재정조정제도와 관련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지. 균형발전 선진국의 사례를 소개 한다면.△송=외국 사례를 보면, 독일 헌법 104조에는 특별히 중요한 투자를 위하여 필요한 재정보조를 주에 제공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우리도 헌법에 이런 재정조정과 관련된 조항을 신설, 균형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고,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정에서 일부를 재정조정자금으로 충당할 필요가 있다.- 지역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진행할 때 항상 발목을 잡는 것이 환경영향평가와 타당성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송=이미 현행 국가재정법령은 지역 균형발전 가치를 반영해 예비타당성 분석을 하도록 하고 있다. 건설사업의 경우 예타평가시, 지역균형발전 요소에 25~30% 가중치를 두어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고려를 반드시 하도록 돼있다.또 국가재정법 제38조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일정 조건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있다. 국가 정책적으로 추진이 필요한 사업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수립되고,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하지만, 1999년 제도도입 이후 20년 가까이 유지해온 총액 사업비 기준을 5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상향시키고, 지역균형발전분석의 비중을 현행 25~30%를 넘어 보다 상향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 위원회가 1월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 개최를 위해 의기투합했다고 들었다. 어떤 행사인지.△송=그동안 우리 지식인들이 각자의 학문 분야에 열중하느라 국가의 비전과 관련한 공통의 정책담론을 형성할 기회가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2018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비전회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담론을 형성하고, 각국 제도의 국제 간 비교를 통해 한국적 합의를 도출하는 열린 정책 광장이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지역발전위원회, 그리고 국내 36개 학회가 대거 참여해 국가비전과 국정목표를 위한 집단지성을 발휘한다는 의미가 있다.- 마지막으로 지방분권, 균형발전 추진과 관련해 국민들께 당부할 말이 있다면.△송=결국 문재인정부의 균형발전정책은 사람 중심이다. 사람이 살 수 있고, 살 만 하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드는, 사회적 가치를 부가한 것이 가장 핵심적인 기조다. 의료, 보건, 생활인프라, 문화 향유, 교육 등 대도시에 뒤지지 않게 사람이 살 수 있는 쾌적한 여건을 조성해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고향에서 나고, 자라고, 교육을 받아 일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앞으로는 지역 고유의 특색 있는 자원들이 발굴되고, 지역마다의 잠재력이 개성 있게 표출되는 국가의 모습을 구현하면서, 지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정=특히 올해 지방분권 개헌이 이루어지면, 자치분권 로드맵 추진도 많은 영향을 받고 달라질 것이다. 지역이 가진 역동성과 다양성을 국정관리체제에 담아낼 때 국민성장을 통한 제2의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자치분권 실현은 국회에서 관련 법 제정과 개정이 필요한 만큼, 많은 분들이 자치분권 추진에 공감하고 참여하여 추진 동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란다./인터뷰=청와대출입 지역기자단/정리=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18-01-19

생선요리 강국이지만 스테이크가 더 맛있던 오키나와

오키나와는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전엔 `류큐`라는 이름의 독립적인 왕국으로 존재했던 섬이다.또한, 세계 제2차대전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오랜 세월 이곳에 주둔한 미국 군대의 영향 탓인지 `생선요리의 강국`이라 불리는 일본이면서도 회보다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들려오는 섬.한국 사람들이 제주도를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듯 오키나와는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내 여행지`다.그렇기에 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하는 국제선공항보다 일본 각 지역을 오가는 비행기의 이·착륙지인 국내선공항이 더 크다. 이채롭고 재밌는 풍경이었다.최초의 한글소설인 허균의 `홍길동전`에 등장하는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 사이를 떠도는 풍문이다. ▲ 공항 검색대에서 환한 웃음과 만나다“절대다수의 일본인은 친절함이 몸에 배었다”는 세간의 평가가 입에 발린 수사가 아니란 걸 오키나와 국제선공항에서부터 확인했다. 기자의 조그만 여행 가방을 본 출입국사무소 보안검색원은 보일 듯 말 듯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3박4일 놀러온 것 치고는 가방이 너무 작네요.” 사실 그렇게 보일만도 했다. 중학생들이 들고 다니는 작은 백팩 하나가 짐의 전부였으니. 그걸 재빨리 알아보고는 일본인 특유의 영어 발음으로 긴장해 있을 외국 여행자를 반기는 그들의 친절이 보기 좋았다.대중교통도 나쁘지 않았다. 오키나와 공항을 나서니 바로 근처에 시내로 향하는 모노레일(지상철)이 보였다. 그 덕분에 숙소로 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호텔이 보였다. 유럽이나 한국의 숙소와 비교하자면 보잘 것 없는 방 크기. 하지만, 필요한 것은 다 있고 편의성에 있어서도 결코 모자람이 없는 오키나와의 호텔.이곳이 과시보다는 실속 위주의 생활방식을 지향하는 일본임을 증명하듯 숙소는 정말이지 딱 필요한 것만 갖춘, 그러면서도 불편함을 찾아보기 힘든 환경이었다.별반 든 게 없는 작은 가방이니 그걸 풀고 정리하고 할 것도 업었다. 짐을 던져두고 기대했던 `오키나와 여행`에 돌입했다. 다음은 기자가 `탐구-체감-분석`한 오키나와의 면면들이다. ▲ 깨끗하고 소박한 오키나와의 해변사실 열대의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건, 사파이어빛 그득한 바다와 만나러간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다. 넘실대는 파도로 아름다운 태평양 가운데 자리한 오키나와. 당연지사 산호가 부서져 형성된 새하얀 모래밭과 푸른색 잉크를 뿌려놓은 듯한 바다를 기대했다.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인도 서남부 아라비아해와 태국 푸켓에서 바라본 안다만(Andaman Sea) 같은 장엄함과 매혹은 오키나와 해변엔 없었다. 시내에서 꽤 먼 거리를 달려야 만날 수 있는 `만좌모` 정도를 제외한다면.나미노우에 해변과 이케이 해변은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된 휴양지임에는 분명했다. 하지만, 인도나 태국의 바닷가에 비해 그 규모가 터무니없이 작고 평범했다.그렇다고 태평양 푸른 바다와 만난 감동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오키나와는 품에 간직한 바다보다 해변을 `찾아가는 길`이 훨씬 더 매력적인 곳이다.이케이 해변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나하 시내를 출발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거짓말처럼 한적한 시골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선명한 녹색과 파란색으로 채색한 듯 아름다운 바다와 마을은 콘크리트 건물에 지친 여행자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었다. 거리는 방금 전 비질한 것처럼 어느 곳 할 것 없이 깨끗했다.거기에다 해변에서 가까운 도로를 지날 땐 한국에선 만나보기 힘든 맹그로브(Mangrove·열대 해변이나 하구의 습지에서 자라는 관목)까지 보인다. 낯선 곳에서 만난 이국적인 풍경이 기자가 일상에서 훌쩍 벗어나 있다는 걸 새삼스레 깨닫게 해줬다.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오키나와 해변엔 드라마틱한 재미는 없다. 하지만, 자그마한 비치에 이르는 길을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놓은 주민들의 정성을 발견하는 소소한 기쁨은 넘쳐난다. 극적인 재미와 아기자기한 아름다움 중 어떤 것이 좋다고 느낄지? 이는 여행자의 취향과 지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 분명했다. ▲즐거움을 더해준 오키나와의 술과 요리듣던 대로 오키나와의 스테이크는 일품이었다. 가재와 쇠고기를 큼직하게 잘라 철판 위에 구워 먹었다.육즙과 향이 기가 막혔다.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군들이 먹는다면 고향을 떠올릴 것 같았다. 뒷맛이 깔끔한 오키나와 특산주 아와모리를 부르는 맛이었다.`고야 찬플`이라 불리는 음식도 특이했다. 쓴맛이 강한 오이를 재료로 만든 것인데 건강에도 좋다하고 한국에선 맛보기 힘든 것이라 부지런히 먹었다. 돼지고기를 각종 향신료와 함께 푹 삶아 고명으로 올린 `오키나와 소바`도 면 요리를 좋아하는 기자의 입에 딱 맞았다. 당연지사 이것들에도 아와모리를 곁들였다. 일본으로 여행 가서 회와 초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한국 수산시장에서와 달리 살아있는 생선이 아닌 적절한 시간 숙성시킨 선어(鮮魚)로 만든 것이라 풍미가 이전에 맛본 초밥이나 회와는 달랐다. 허름한 선술집에선 땅콩으로 만들었다는 두부를 한 접시 서비스로 줬는데 그 맛이 놀라웠다. `쫄깃한 두부`가 있다니…. 상상이 되는가?아와모리에 대해선 한마디 더 해야겠다. 한국의 소주보다 알코올 함유량이 훨씬 높은 독한 술임에도 역한 향이 나지 않고, 다음날 아침 숙취도 거의 없는 이 술은 오키나와에서 나오는 검은 쌀을 발효·증류시켜 만든다는데, 혀에 감겨오는 끈적함과 식도를 훑어가는 싸한 느낌이 근사했다.누가 뭐래도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에 머무르는 동안 기자의 여행을 즐겁게 만들어준 좋은 친구였다. 오키나와를 여행한다면 이곳은 꼭!온화한 날씨와 태평양의 푸른 물결이 여행자를 반기는 오키나와. 이국적인 풍경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만만찮게 밀려온다. 여기에 생선과 육류, 다양한 채소를 재료로 만든 요리는 맛있을 뿐 아니라 모양까지 예쁘다. 친절과 예의가 몸에 배인 일본 사람들. 그들은 자신의 나라를 찾은 관광객들을 웃음으로 대한다. 특히 택시를 타보면 기사들의 친절에 놀라게 된다. “비싼 게 제값을 한다”는 옛말이 그저 나온 게 아니다. 오키나와 여행자가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추천한다.◇ 독특한 건축양식의 `슈리성(首里城)`나하시(市)에 위치한 옛 류큐왕국의 성이다. 슈리성의 건축양식은 중국 스타일도 아니고, 한국의 영향도 받지 않은 것 같다. 완벽한 일본풍이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한마디로 `퓨전(Fusion)`이다. 이런 건축양식은 세 나라의 중간지역에 존재했던 오키나와의 지리적 여건이 만들어낸 듯하다.오키나와 도심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을 타고 슈리역에서 내리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슈리성은 일본, 한국, 중국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하며 번영을 누린 류큐왕국의 화려했던 역사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성에 오르는 길이 가파르니 날씨가 더울 때면 시원한 녹차나 탄산음료를 준비하는 게 좋다.◇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국제거리`일본 청춘들과 함께 최신 유행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나하시는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이고, 그 나하시의 중심에 국제거리가 있다. 환하게 불 밝힌 레스토랑과 카페, 오키나와 민속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호텔이 밀집된 국제거리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흔하다.1.6km로 조성된 국제거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것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꾼 일본인들의 피땀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기적의 1마일`로도 불린다. 초밥과 일본 라멘, 삶은 돼지고기를 얹은 우동과 스테이크 등을 판매하는 식당에서 제대로 된 저녁 한 끼를 먹는 호사가 즐겁다.◇ 잔디에 앉아 바라보는 태평양 `만좌모(万座毛)`나하시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다보면 닿게 되는 해변. 드넓은 벌판 아래로 펼쳐진 푸른 보석 빛깔의 바다가 여행자를 유혹한다. 아찔한 석회암 절벽 위에 위치한 잔디밭은 1만 명의 사람들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다. 그래서 `만좌모`라는 이름이 붙었다.푹신하게 돋아난 잔디에 드러누우면 짙푸른 하늘이 보이고, 앉으면 새파란 태평양이 인사를 한다. 그 아름다움에 취하면 쉬이 자리를 떠나기 힘들다. 코끼리 형상의 바위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산호초가 바다의 색깔을 얼마나 신비롭게 보이게 하는지 알 수 있는 곳이다.글/홍성식기자 hss@kbmaeil.com사진제공/조경국

2018-01-19

독도의 가치 세계에 알리고 화산섬 특유 천혜자연 기반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섬 조성

울릉의 꿈과 희망을 담은 무술년(戊戌年)새해가 밝았다. 황금 개띠의 해를 맞아 무엇보다 새해에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울릉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즐겁고 보람 있는 일들이 가득해지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지난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울릉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변화와 희망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민선 6기 3년 6개월간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 많은 국·도비 예산을 확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새해는 민선 6기 마지막 해로서 군정목표와 군민과의 공약사항을 마무리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주민 숙원사업인 대형 국책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으로 새로운 민선 7기의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 농·어업 경제에서 관광중심 경제로 변환시켜 모든 군민이 잘 사는, 누구나 가보고 싶은 울릉도로 육성하도록 하겠다.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환경을 가진 울릉을 명품녹색관광 섬으로 조성하고자 무술년 새해에는 더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행정을 추진하겠다. 풍요롭고 세계적인 관광섬, 울릉도 시대를 여는데 전력을 다하겠다.281억 투자 울릉공항 설계 올해 완료항공시대 대비 관광 인프라시설 확충노인·여성·장애인 등 복지체계 구축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지역경제 근간 농·어업 경쟁력 강화□ 대형 국책사업 안정적으로 마무리공항, 항만, 일주도로 등 군민의 숙원인 대형 국책 사업이 차질 없이 마무리돼야 백년대계 울릉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울릉공항은 28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올해 설계 완료 후 착공이 되도록 하고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총 사업비 증가분에 대해 조속히 확정되도록 하겠다.울릉항 2단계 개발은 북방파제 및 접안시설을 오는 2019년 준공되도록 해 대형여객선 취항을 준비하고, 일주도로 유보구간은 올해 준공함으로써 군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이다. 또 일주도로 제2공사는 740억 원을 확보해 교통량이 많은 지역을 최우선적으로 공사를 추진, 주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기울이겠다.주택보급으로 서·북면에 국민임대주택을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울릉읍 지구는 올해 준공하고 주택보급률이 향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가 건립을 검토, 정주여건을 개선해 나가겠다.□ 경쟁력 있는 관광중심 경제 구축관광산업은 울릉군의 성장 기반이자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1, 2차 산업과 연계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 지역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전략적 사업이다.지난해 관광경기가 울릉군의 부단한 노력으로 2년간 부진을 딛고 성장세로 나가고 있다.여객선 증가 덕분에 개별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관광수요에 대한 앞으로 대처 방안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특히 추석 황금 연휴동안 관광객 급증에 따른 관광 인프라시설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앞으로 항공시대를 대비한 관광 인프라시설 확충 계획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최근 관광산업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체험하고 느끼는 관광으로 변하고 있다. 지역고유 향토성과 지역성을 살린 문화관광을 상품화하고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이버 관광산업 육성방안도 검토하겠다.□ 행복이 넘치는 복지정책 추진모든 군민의 가계 기초소득을 늘리고 문화, 의료, 교육 등의 혜택을 골고루 주는 것이 저와 공직자의 책무다. 서민층의 소득증대,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이기도 하다.서민층 일자리사업과 저소득층 집수리사업 등을 확대 소외된 계층과 서민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의 시책에 맞춰 주거급여와 교육급여를 인상해 기초 생활보장 급여를 현실화하고 저소득층 청년 일자리를 확충해 나가겠다.기초연금, 장애인연금, 국가유공자 참전수당이 인상됐다.울릉군 인구의 22%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마을별 경로당시설을 개선, 어르신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 사회활동 지원과 홀로 사는 노인 자원봉사활동 확대로 어르신들의 취미 생활과 안정적인 노후 소득 보장체계를 구축하겠다.여성대학 및 여성사회 활동 적극지원, 사회적 참여기회 확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드림스타트사업, 한 부모가족 지원 사업으로 건강가정을 육성하겠다.거점 중학교를 오는 2019년 3월 개교되도록 지원하고 미국 텍사스주 기술고등학교 및 대학에 지역 학생 특별전형을 추진, 울릉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겠다.□ 녹색성장의 새로운 미래 건설육지와 차별화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울릉도, 독도를 모든 국민이 사랑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홍보 육성하고, 지역발전의 기반이 되는 환경자원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의 큰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녹색성장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추산용천수 먹는 샘물 개발 사업을 통해 자주재원 확보는 물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코자 올해 생수공장 건축공사를 착공, 2019년에는 생수를 생산, 판매 우수한 자연자원을 널리 홍보하겠다.환경기초시설인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분뇨종말처리시설, 음식쓰레기 공공처리시설을 운영,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군 단위 LPG 배관망사업이 확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연료비 경감과 생활 편의 제공, 맑은 물 공급과 하수처리시설 개선사업을 지속 시행,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통합상수도 시설 1단계는 90% 공정으로 올해 남서 2리 지역까지 급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171억 원이 확정, 2022년까지 완공하겠다.□ 농·수산업 소득 경쟁력 강화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명품 브랜드로 개발 관광산업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전환 등 다 같이 잘사는 농·어촌으로 육성하겠다.지역특화 식품 개발을 통해 향토음식자원 표준화 레시피를 개발, 전통 음식에 대한 입증과 슬로푸드 국제본부 분가 인증한 특산품과 산채 육성산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청정 울릉도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노력하겠다.특산물 체험유통타운 운영, 체계적인 유통망구축과 홍보 일원화, 수산자원 고갈, 해양 수온변화 등으로 인한 어업여건 변화에 대처하고자 어업육성 성장 방향과 동력을 마련하겠다.남북협력기금법 개정으로 어업인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중국어선 북한 수역 입어 대북제재를 포함한 건의서를 울산광역시, 강원도 등 6개 시, 군과 연계 중앙부처, 국회에 제출, 수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심해 가두리어장, 해상양식 산업을 지속추진, 자연산 홍합 생산 인공채묘 및 양성기술 용역을 통해 종묘생산 확대공급,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키겠다.□ 안전하고 든든한 울릉 건설남양 해양관광친수공간조성사업, 태하방파제보강사업, 남양3리 연안정비사업을 시행해 자연재해로부터 연안보호, 해상관광자원이용을 통해 볼거리제공,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과 지역발전 특별회계 35건 등 228억 원을 확보,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화산섬 특유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와록사 해안 산책로 조성, 마을단위 특화 개발, 도서종합개발사업을 시행하겠다. 사동1리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구 정비, 서달천 정비공사, 학포 재해위험지구 보강 등 시행 재난, 재해에 대비하겠다.공무원 역량강화 교육과 분야별 과제 로드맵작성 및 분권 유형화에 따른 개선 과제를 도출해 철저함을 기하고 군민 모두가 행복해 할 때까지 행정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모든 국민이 친근한 섬으로 조성우리 땅 독도의 가치성을 재정립해 독도에 대한 영토 수호정신 함양과 자긍심 고취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섬을 만들겠다.매년 독도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 예술, 학술행사와 외국 순회 독도전시회를 개최 민족의 섬 독도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 독도주민숙소 환경개선사업, 독도주민 근무자 근무환경 개선, 독도 오염물제거 및 산림생태계 복원사업으로 아름다운 독도를 가꾸기에 노력하겠다.독도 뮤직 페스티벌, 광복절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등 각종 행사를 유치, 독도의 중요성과 영토수호 정신을 함양, 전 국민 독도 밟기 운동, 공무원 독도아카데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추진 울릉도, 독도가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18-01-17

역사깊은 소싸움, 특색있는 반시축제 등 청도 고유의 문화·예술·관광도시 조성

“6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더 낮은 자세로 더 높이 군민을 섬기고,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지금까지의 이룬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희망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해는 내실을 다지고 미래의 초석을 마련한 한해였다”면서 “무술년 새해에는 현안사업을 더욱 알차게 추진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책으로 5만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청도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지난 3년간 축척한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군정운영의 성과를 군민들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전 공직자와 함께 청도발전을 위해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장애인복지관 완공·외래산부인과 운영 등 복지안전망 구축전통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상권 되살리기 최선도로 확·포장, 마령재 터널 개통 등 도시기반 조성 가속화농업·경제분야에 예산 714억 투입, 선진농정 구현에 역량 집중□ 복지 안전망 구축 행복한 청도 구현모든 군민이 공평하게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전달 체계와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더욱 확대한다.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재활의 터전인 장애인복지관이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곧 완공되며, 임산부와 여성 건강증진을 위해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외래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운영과 함께 출산장려금을 최대 900만원까지 상향조정하겠다.또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환경 시스템 구축으로 농촌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고 차별화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인구정책에 부응하고 저출산 및 고령화 극복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품질·친환경 미래성장 농축산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미생물 활용 고품질 농산물생산, 과수생산 기반조성, 청도반시 산업화 지속추진과 친환경 축산 선진화 기반조성 등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에 최선을 다한다.특히 다양한 특화품목 육성과 로컬푸드 판매장 신설로 농가소득 안정화를 추구하고, 청도맥주 개발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으로 농업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6차산업 활성화로 농업소득 향상에도 더욱 매진한다.이와 함께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농업인 핵심리더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로 농기계 구입 분담 경감과 귀농·귀촌 정착지원을 적극 추진해 누구나 쉽게 농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자리 창출에 군정역량 총 집중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일반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해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보금자리로 만들고,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통시장을 지역문화와 융합된 새로운 상권으로 되살리겠다.또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마을기업과 취약 계층 일자리인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군정역량을 총 집중해 나가겠다.글로벌 정신문화의 메카로서 새마을, 화랑정신 등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간다. 신화랑 풍류마을, 새마을운동발상지 기념관, 한국 코미디타운, 레일바이크, 자전거 공원 등을 고품격 체류형 관광명소로 육성하고, 청도의 대표축제인 청도소싸움 및 반시축제, 코아페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특색 있는 문화예술과 경쟁력 있는 관광상품이 어우러진 명품 관광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살기 좋은 청정도시로 발전 가속화군민생활 인프라 확충과 안전 청도를 위해 93억원 규모의 청도소방서가 들어서 살기 좋고 매력적인 도시공간 창출과 안전한 정주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청도의 중심 시가지인 범곡 사거리에서 축협 삼거리까지 도로변 전주 및 전선을 지중화하고, 인도 정비를 통한 가로변 주차 시설을 확보 하는 등 전국을 대표하는 명품 시가지 건설을 위해 120억원이 투입되는 청도시가지 전선 지중화사업이 올해 완공된다.또 청도시장과 인접하면서 상습 정체구간이었던 삼거리~청도교간 도시계획도로 확장을 위해 1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청도천 수해상습지 개선,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국가·지방하천과 소하천을 계획적으로 정비해 쾌적한 수변공간을 조성하고 군도·농어촌 도로 확포장, 청도~밀양, 매전~건천 시설개량, 운문 및 마령재 터널을 개통하는 등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기반 조성을 가속화한다.최근 가뭄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됨에 따라 물 부족에 대한 근본적 항구대책을 강구하고, 군민 안전보험 가입 등을 통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 뿐만 아니라 청도역 앞 주차난 해소와 경관 개선을 위해 60억원을 들인 청도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면 청도의 중심 시가지가 아름다운 도시공간으로 변모한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청도 조성소통하고 공감하는 민원서비스 확대로 신뢰받는 자치행정 체제를 강화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문화를 정착시켜 군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청렴하고 일 잘하는 선진 봉사행정을 적극 추진한다.그러기 위해 지난해 전문가와 군민 700여명이 참가해 청도군의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청도군 2030 비전을 선포했다. 청도 2030 비전은 청도군이 중·장기 발전을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희망청도`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7대 목표 31개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청도군의 새해 살림규모는 총 3천558억원(일반회계 3천293억, 특별회계 265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319억원(9.8%)이 증액된 것으로 편성됐다.이는 선제적 예산확보 노력으로 총 사업비 490억원의 마령재터널건설사업, 415억원의 청도운문터널건설사업, 595억원의 매전~건천간 국도20호 개량사업, 475억원의 청도~밀양2 국도20호 개량사업 등 대규모사업예산을 국비에 반영했고, 농어촌마을하수도정비사업,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소하천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의 국도비보조금을 전년대비 145억원 증가한 1천234억원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품격있는 관광도시 청도 건설 박차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에는 전체예산 중 가장 비중이 높은 714억원(20%)을 편성해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행복청도`를 만들어 나간다. 농업·경제 분야는 전년대비 29억원 증가한 512억원(14.4%)으로 6차산업 활성화로 선진 농정구현과 부자청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문화 및 관광분야에는 41억원 증가한 336억원(9.5%)을 편성해 고품격 체류형 관광명소로의 성장과 소싸움축제, 반시축제 및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경쟁력 있는 명품축제로 육성해`품격있는 관광 도시 청도`로의 추진동력을 마련했다.상하수도 및 수질 관리 등이 포함된 환경보호 분야에는 359억원(10.1%)으로 운문댐 맑은물 공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주여건 개선 및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한다.국토 및 지역개발분야는 전년대비 76억원 증가한 364억원(10.2%)을, 수송 및 교통분야는 32억원 증가한 132억원, 산업분야는 전년대비 41% 증가한 34억원을 편성해 주민생활 불편해소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청도군은 불요불급한 사업과 경상경비를 최대한 절감하고 청도발전을 위한 핵심적 사업들과 복지증진 사업에 초점을 두고 군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청도/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2018-01-16

전국서 모인 `포항人`… 지진 극복 힘모아 다시 일어나자

2018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교례회가 열린 지난 12일 오후 7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은 해후의 값진 시간을 보내는 출향인들로 가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포항人`들은 특히나 지난해 지역에 몰아쳤던 지진에 대한 걱정과 안심 등 어디서나 고향 사랑 뿐이었다. 김무성 “포항 식품 손이 자꾸 가네”○…내빈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김무성 국회의원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포항 농특산물 판매·전시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김 의원은 현장에 마련된 찰보리빵과 부추빵, 부추건빵, 꼬아메기빵을 맛본 뒤 “이렇게 많이 시식하게 해주면 장사는 어떻게 하노”라며 특유의 구수한 포항사투리로 주최측 직원들을 격려했다.김무성 국회의원은 신년교례회 행사 중간에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포항지진 피해 성금 1천만원을 전달하고 조속한 피해복구를 당부했다. 김무성 의원은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직후 당장 뛰어내려 가려고 했는데 이강덕 시장님이 제발 내려오지 말라고 말려서 참고 참았다”며 “작은 성의지만 포항시민들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출향인들 “자나깨나 지진 걱정”○…행사에 참석한 출향인들의 화두는 역시 포항지진 피해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몸은 떠나 있어도 고향 걱정에 잠못이뤘다던 이들은 서로 포항에 있는 가족, 친척, 지인들의 안부를 되물으며 정을 나눴다. 또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준비한 지진 피해 복구 및 대책 브리핑을 듣고서 걱정을 덜기도 했다.김헌수(63) 장기면향우회장은 “지진으로 고향이 큰 피해를 입었고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회원들과 십시일반 돈을 모아 포항시에 2천만원 재난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명재 “올해 도지사는 포항에서”○…박명재 국회의원은 행사장에 참석한 출향인들을 향해 “경북 제1도시인 포항에서 지사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특히, 함께 경북도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오중기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에겐 “여기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는데, 선배인 내가 먼저 한 다음에 두 분이 나눠서 하면 좋지않겠느냐”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정재 “포항을 위해서는 여야 없이 함께”○… 김정재 국회의원은 “지진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포항사람들, `포항깡`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서 이겨내자. 국회에서 모든 활동을 돕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포항 저력으로 일어나는 멋진 포항사람들 됐으면 좋겠다. 여야를 막론하고 포항을 위해서 같이 함께 하자. 포항을 위해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포항지진은 역사상 가장 잘 극복했다”○…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있었던 포항 지진은 어떤 재난보다 역사상 가장 잘하고 발 빠르게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기 계신 출향인 모든 분들이 멀리서 가슴 졸이면서도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이라고 경북도 모든 공무원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향 선배님들 자랑스럽습니다”○…이날 행사에 참석해 상장 및 장학금을 수상한 포항학사 학생들은 하나같이 “선배들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 전반에서 국가를 위해 또는 고향을 위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는 인사들을 보면서 미래상을 새롭게 그리기도 했다. 배정남(23·서울대 3년)씨는 “각계에서 이렇게 훌륭한 고향 어른들이 많이 오실 줄 몰랐다. 선배님들과 같이 행사에 참석하게 돼 반갑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우회원들, 타향일수록 더 끈끈하게○…신년교례회 첫 회부터 참석했다는 재경포항향우회 안창숙(62·여)씨는 “송라면이 고향인데 청하면이나 흥해읍 등 다양한 고향 선후배를 만날 수 있어서 매번 오게 된다”며 “이런 자리를 통해 내고향 포항을 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18 재경 포항향우인 신년교례회 빛내주신 분무순△김무성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이창균 바른정당 포항남울릉 당협위원장 △허명환 자유한국당 정책조정위원 △장두욱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오중기 청와대 정책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 △김성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 △윤종진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정책관 △허대만 행정안전부 장관정책보좌관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장 △배상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비서관 △김경섭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행정사무관 △김길수 행정안전부 지방세운영과 행정사무관 △허환녕 행정안전부 법무담당관 △이혜정 행정안전부 자치행정과 주무관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임호근 경북도 서울지사장 △김성렬 前행정자치부 차관 △이상모 (재) 독도재단 대표이사 △김상근 대구은행 경북동부본부장 상무 △이재익 NH농협은행 세종로금융센터장 △전향규 KBS시청자위원회 사무총장 △정용석 NH농협은행 국회지점장 △정위용 NH농협금융지주 시너지전략팀장 △최종태 일월미디어 회장 △이인수 경북신문 △유성일 대일감정평가법인 상임고문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정수화 의회운영위원장 △이원권 정무특보 △김종식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 △김영철 일자리경제국장 △오훈식 환경녹지국장 △박준상 자치행정국장 △방청제 의회사무국장 △최영섭 농업기술센터소장 △황영만 건설교통사업본부장 △정기석 평생학습원장 △김복조 자치행정과장 △손병혁 홍보담당관 △정경원 예산법무과장 △오정권 정책기획관 △정재학 투자기업지원과장 △권혁원 미래전략사업과장 △편장섭 서울사무소장 △김민호 기획팀장 △정철화 시정팀장 △김태만 대외협력지도관 △서석영 인력육성팀장 △이정숙 농식품산업팀장 ▷포항학사 △배정남 서울대학교 △임다운 성균관대학교 △홍윤영 고려대학교 △임용준 고려대학교 △이현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재경포항향우회 △이정섭 명예회장 이종칠 회장 △한 선 여성회장 △이재관 사무처장 △김숙이 재무국장 △박영식 대외협력국장 △김윤선 행사지원국장 △이경숙 조직국장 △안창숙 여성국장 △허외숙 사업국장 △서두련 특임국장 △박청자 기획차장 △엄은옥 재무차장 △이경미 여성차장 △이창영 체육차장 △이경희 사업차장 △김동택 부회장(호미곶) △심상렬 부회장(구룡포) △백승국 부회장(송라) △김부열 부회장(기북) △김헌수 부회장(장기) △김용로 부회장 △유지연 부회장 △권형근 사무국장(호미곶) △김광진 사무국장(구룡포) △김욱표 사무국장(기북) △최성해 고문 △이 원 고문 △김진오 고문 △조용암 고문 △김동욱 고문 △양이호 고문 △손기락 고문 △김준현 고문 △신현탁 고문 △김덕수 고문 △백상실 고문 △황동환 고문 △최순향 고문 △김일태 고문 △이명숙 고문 △김두정 고문 △김기환 고문 △곽규환 △김국성 △김명광 △김부조 △김순희 △김승훈 △김억조 △김인순 △김재수 △김태균 △박미애 △오미애 △이장우 △이정국 △이종우 △이현규 △임창호 ▷재경장기면향우회 △ 금명조 고문 △김경룡 △김달호 △김민석 △김순태 △김영덕 △김춘화 △서순란 △성치근 △엄기찬 △윤석진 △이민홍 △임충자 △전태열 △정종기 △최춘자 ▷재경포항여성회 △김미정 △손애경 △전양희 ▷재경청하향우회 △이원우 직전회장 ▷재경송라향우회 △김돌이 직전회장 ▷재경청하중동문회 △김위향 △박명숙 △오창근 △윤복영 전회장 △이상자 ▷재경해양과학고동창회 △박준석 회장 △윤태호 △천태봉 △최인현 ▷재경포항여고총동창회 △고성숙 △권영광 △김미령 △김옥진 △김초희 △김희숙 △박은경 △배정자 △안영숙 △양옥자 △엄동자 △이교영 △이숙자 △이인숙 △이재희 △이정자 △최봉길 △허순영 △황복희 ▷재경포항중고동문회 △김종훈 △박철근 △손시익 ▷재경동지여고동문회 △박종희 회장 △김순태 부회장 △곽미혜 사무국장 △이경옥 고문 △박종순 △최경희 △최정숙 ▷재경동지중고동문회 △정만봉 △하상형 ▷재경대동고동문회 △박정민 회장 △김제문 △김창현 △박종국 △방귀철 △윤헌수 △이상웅 △정재명 △정형식 △최기용 △최익봉 △황태섭 ▷재경영신고동문회 △공훈철 △김종만 △박진기 △박찬선 △정규형 △차병준 △강태준 △배경렬 △조강래 △이상하 △이재상 △허륜영 △정병환 △금동환 △이성엽 △박진기 △박승규 △박동석 ▷85동기회 △김석견 △박경자 △신정임 △윤미순 △이은경 △차재각 △황보경□ 표창패수여△김태완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오선지 현대제철㈜ △김지훈 포스코고등학교□ 화환 보내주신 분△정태옥 국회의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인규 DGB 대구은행장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권병기 ㈜세아제강 대표이사 △이종칠 재경포항향우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대표이사 및 부사장 △이우현 OCI㈜ 대표이사 △김헌수 재경장기면향우회장 △김해봉 조선내화㈜ 대표이사 및 사장/고세리·이바름기자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2018-01-15

굵직한 국책사업 본격 추진… 경북 경제 중심도시 경산 건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는 미래가 없듯이 경산시정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로 요약할 수 있다. 2018년을 새롭게 시작한 경산시 시정의 바탕이 되는 2017년 경산시정을 돌아보면 보람과 영광의 한 해였다.공공기관 청렴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경북의 명실상부한 3대 도시로 우뚝 서고 각종 대외평가에서 성과를 거두어 경산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줬다. 2010년대 초반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던 청렴도가 종합청렴도 8.20점으로 전국 최고의 청렴한 도시로 부상한 것은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리드십, 공무원의 자정노력이 일궈 낸 결과물이다.살기 좋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가 두드러지며 2017년 9월 인구가 경주시를 앞질러 도내 3대 도시가 됐고 100만 평에 불과하던 산업단지가 300만 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래 먹을거리인 4차 산업혁명과 청색기술 등 신성장 산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경산지식산업지구 등 대형국책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경북경제의 중심을 꿈꾸게 됐다. 특히 지역을 미래지향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산발전 10대 전략`을 수립한 것도 큰 결과물이다.지난해 꾸준한 인구증가로 경북도내 3대 도시 등극경제·산업성장 위한 5대 전략·희망경산 시정 10대 전략 수립300만평 산업단지 내 청색기술산업·뷰티·의료산업 주도중산지구 택지·하양지구 개발 등 인구 40만 자족도시 나서압독국 문화유산 체계적 복원·문화예술회관 건립 등문화·체육·복지 인프라 구축 `시민이 주인` 시정 추진□ 광휘일신(光輝一新) 미래 설계신성장을 위한 5대 전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5대 전략 등으로 구성된 경산발전 10대 전략은 부서 간의 협업과 소통을 통해 전략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여기에 영국의 첨단제조기술연구원(AMRC) ASIA센터를 지역에 유치한 것은 지역 산업구조의 혁신적 변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산시는 2018년에는 미래 먹거리 발굴로 미래를 준비하고 흔들림 없는 시정운영으로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약속하고 있다.`광휘일신(光輝一新)`을 2018년의 사자성어로 정한 최 시장은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강하고 건실한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고자 경산시의 2018년 시정운영 방향을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 △미래 20년 준비 △인구 40만 자족도시 기반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문화·체육·복지 확충 △소통하는 시정 등으로 정했다.2018년 경산시정은 희망 경산을 위한 10대 전략이 바탕이 된다.10대 전략은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선제 대응과 미래 먹을거리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희망산업인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청색기술 중심도시 △美-뷰티 도시 △휴먼 의료도시 △청년희망도시 등 5개의 전략과 △착한 나눔도시 △행복건강도시 △창의문화도시 △중소기업 경제 특별시 △스마트농업 도시 등 희망정책전략이다.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착실하게 쌓아온 민선 6기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진행 중인 경산지식산업지구와 경산4일반산업단지, 도시첨단산업단지, 화장품 특화단지 등 현안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 진량 하이패스 IC, 중산 지하차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또 경북도 재활병원과 경산 에코토피아, 동의 참 누리원, 대추 테마공원 조성 등에 나서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한다.□ 인구 40만의 자족도시 완성희망찬 미래 20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청색기술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신성장산업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美-뷰티산업, 휴먼 의료산업 등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을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연구 집적단지 조성, 4차 산업혁명 제조 선진화 플랫폼 구축, 탄소산업 육성, 스마트자동차 밸리 조성 등 핵심산업을 촉매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또 미래산업의 한 축인 청색기술산업을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슈화를 통해 예비타당성 사업 반영 및 국책사업화로 탄소·타이타늄 신소재산업과 청색기술융합산업 클러스터, 스마트 휴먼 재활산업 클러스터 등 신성장 선도산업을 착실히 추진해 부가가치를 높인다.전통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대형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소상공인 경영활동지원, 사회적 경제기업 혁신성장 패키지, 중소기업 멀티지원센터 건립, 실크로드 통상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중소시업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또 시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넓히고 도농(都農)도시의 특색을 살린 농업의 경쟁력도 높인다.국가 과수종묘 선진화 특화단지와 스마트 클린 축산환경 조성, 도농 상생 관광벨트 프로젝트 등도 추진한다.인구 4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고자 중산지구 택지개발사업과 15만 평의 하양지구 개발, 국가 공공주택건설의 대표사업으로 53만 평의 대임지구 개발도 착수한다.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창조적 마을 만들기 등으로 균형 있는 도시개발과 활기찬 농촌을 조성하고 도시개발과 확장에 발맞춰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과 대구광역권 철도망, 하양과 남산을 잇는 국도 대체 우회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한다. 교육과 문화, 복지 등의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소통 행정·시민이 중심되는 도시`일자리가 최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청년정책과 일자리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청년들이 열정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고자 글로벌형 청년 창업가를 발굴·지원하는 청년 창업자유구역과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청년 창의 인재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청년 일자리를 만든다.정규직 전환을 비롯한 공공부문 일자리와 지역형 사회적 기업 육성,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희망 일자리지원센터,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 등 여성과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경북의 3대 도시에 걸맞은 문화와 체육, 복지의 인프라도 구축한다.지역의 문화유산인 압독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나선다. 도심과 밀접한 상방동 일원 20만 평에 도시공원`경산센트럴 파크` 조성에 나서고 경산체육센터 개관, 하양 생활체육시설 개장, 금호강 축구장 설치 등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모든 시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고 2019년 지역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의 착실한 준비에도 나선다.노후생활 보장과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아동수당 지급, 경북 재활병원 조기 준공 등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초등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소통하고 시민이 중심 되는 시정을 원칙으로 현장에서 보고 듣고 직접 발로 뛴다.찾아가는 시민 대화를 통해 형식과 절차를 벗어나 각층의 주민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숙원사업과 불편사항을 해결한다.1일 명예시장과 명예 읍면 동장, 찾아가는 민원실 등 다양한 소통에 나서고 민의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와 시정의 주요현안을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시민이 주인인 시정을 추진한다.최영조 경산시장은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 시정으로 2018년도는 경산의 백년대계를 실천하고 준비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주어진 숙명과 책임을 영광으로 알고 어떠한 고난과 역경에도 포기하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경산/심한식기자shs1127@kbmaeil.com

2018-01-15

`호국 평화의 도시 칠곡` 브랜드화로 스토리 입힌 관광자원 개발

칠곡군은 2018년 신년 사자성어로 `진광불휘(眞光不煇)`를 선정했다.진짜 빛은 번쩍이지 않는다는 뜻의 `진광불휘`는 겉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칠곡군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칠곡군은 무술년(戊戌年) 새해 군정 목표를 칠곡시 승격, 일자리창출, 안전도시 구현,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자원의 마케팅 강화, 희망복지 실현, 경쟁력 있는 도시인프라 구축으로 정했다.특히 16만 인구의 미래상을 정립해 시 승격 기반 조성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올해에는 군정운영의 발목을 잡고 있던 채무 62억원을 완전히 청산해 군의 재정적 여유를 기반으로 살기 좋고 행복한 명품도시 칠곡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칠곡군은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확보해 예산 5천억 시대를 열었고, 도내 군 단위로서는 최고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정책으로 명품도시 건설을 이뤄가는 칠곡군의 2018년 새해 포부를 들어본다.왜관산단·농공단지 통한 일자리 창출·인구유입 도모농산물 직거래·로컬푸드 지원 확대로 경쟁력 강화호국문화체험 테마파크 조성 등 관광도시 이미지 구축왜관·가산지역 정주여건 개선·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사회·생활기반 향상으로 지역 곳곳 균형발전 추진□ 좋은 일자리 많은 복지 도시칠곡군은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 라는 일념으로 기업유치와 고용안정을 통한 일자리복지 실현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왜관3 일반산업단지와 농기계특화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이 체결한 4천506억원의 투자협약을 통한 3천5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을 통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유관 대학과의 MOU 체결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지원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경북하이테크 빌리지를 ICT 융합인재 배출의 산실로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칠곡`을 만들 계획이다. 또 새해에도 변치않고 섬김과 존중, 봉사와 배려가 넘치는 행복도시 이미지를 이어갈 계획이다.올해는 우선적으로 경로당 신축과 청소년 문화의 집, 작은 영화관을 설립하고, 건강가족복지센터와 중증 장애인 자립지원센터 건립 등 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여기에 찾아가는 맞춤 복지서비스의 전 읍·면 확대와 읍·면사무소의 복지기능 강화를 통한 선제적 복지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어린이와 여성, 장애인과 어르신 등 사회적 약자에게 힘이 되어주는 희망복지에 앞장서고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취약계층의 자립기반 및 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해소할 방침이다.칠곡군은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한 나눔정책을 펼쳐 물질뿐만 아니라 재능 나눔에 있어서도 전국 최고와 최초 수식어를 휩쓸며 대한민국 최고의 나눔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경쟁력·관광자원 마케팅 강화칠곡군은 농업을 중요한 미래 생명산업이자 희망으로 삼고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중점을 두고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현재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FTA 등으로 어려워져가는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 고품질, 명품화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생산기반시설 현대화를 통한 연중 생산체계 구축에 집중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 6차 산업화와 농산물 직거래, 로컬푸드 사업 지원 확대를 통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가 이득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여기에 새로운 대체작물 개발과 신기술 보급 및 우리지역 농산물 브랜드 `아침해 칠곡` 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농촌의 소득수준을 향상시킬 예정이다.특히 국내유일 양봉산업특구의 이점을 살려 꿀벌 치유박람회를 유치하고 꿀벌나라 테마공원 개관 및 관광자원화의 노력으로 양봉인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몰두할 방침이다. 그래서 양봉하면 칠곡을 떠올릴만큼 양봉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방침이다.칠곡군은 `미래 먹거리는 관광이다`를 내세워 호국브랜드화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군은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으며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 등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올해에는 낙동강 수변레저공원과 호국문화체험 테마파크, 한미 우정의 공원과 자고산 일원 종합개발사업, 관호산성공원,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 등 추진중인 사업들이 완공이 되는 만큼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방침이다.특히, 신규 사업으로 `옻 공예 테마공원`을 추천해 칠곡 지명의 뿌리가 된 옻나무 관련 특화사업을 관광자원화 할 생각이다.칠곡군 관계자는 “올해에는 농업경쟁력 강화로 거둔 성과를 관광자원에 접목해 칠곡만의 색깔과 스토리를 입힌 마케팅전략으로 관광도시 칠곡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쟁력 있는 도시인프라 구축칠곡군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여러 정책들을 펼쳐왔다.올해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가 확보한 205억원을 바탕으로, 왜관과 가산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여기에 장래에 이뤄질 시 승격을 대비해서 군도, 도시계획도로 등 간선 도로망 개설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완성해 나가고,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과 하수관거를 정비할 방침이다. 또 사회기반시설과 생활기반시설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구포~덕산간 도로와 관호오거리 입체교차로, 동명교 확장, 왜관~가산간 도로 등 광역도로망 확충의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지천면 청사 신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 아울러, 지역의 주요현안 사업인 광역철도 북삼역 신설과 국도 33호선 대체우회도로, 오평산업단지 조성과 도시철도 3호선 동명연장도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더불어 CCTV 설치 확대와 통합관제 내실화,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도시안전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체육공원 확충과 전시·공연 등 유·무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군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마음만 먹으면 건강을 챙기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민체전에서 군부 우승을 수년째 독식하는 등 체육도시로서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또 군민의 건강증진과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서비스 강화 및 치매안심센터 설립을 통한 건강 백세시대도 준비한다.백선기 칠곡군수는 “올해 민선6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동시에 칠곡의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하는 매우 중요한 해다”면서 “칠곡의 재도약을 위한 변화와 혁신, 도약의 길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칠곡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책임감으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진정성있는 소통과 현장행정을 통해 군민중심의 군정을 펼칠 계획이니 군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칠곡/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18-01-12

따뜻한 그곳, 오키나와의 작은 해변이 그립다

연일 이어지는 추위에 사람들의 어깨가 한없이 움츠러든다. 폭설로 활주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제주공항은 비행기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그 외에도 많은 도시들이 혹한에 몸살을 앓고 있다. 비교적 따스한 지역이기에 눈을 보기 힘들었던 한반도 남부에도 보기 드물게 많은 양의 눈이 쏟아졌다. 이로 인한 교통체증 등이 불편을 부르는 상황.사람이란 게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동물이라 추운 날이 이어지는 겨울에는 따뜻한 곳에서의 추억을 떠올리고, 폭염이 짜증을 부르는 여름에는 시원함을 애타게 그리워한다. `사람살이`라는 게 어찌 보면 유치하고 우습다.2018년 벽두부터 시작된 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요즘. 불어오는 동해의 바닷바람에 코트 깃을 세우는 추위는 자연스럽게 `따뜻한 남쪽나라`를 동경하게 만든다.혹한을 핑계 삼아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종일 난방기가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뜨거운 커피와 녹차를 거푸 마시며 이런저런 상념에 빠져있는 나날들.이때 우연히 기억해낸 낯익고도 반가운 단어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키나와(沖繩)`다.그랬다. 몇 해 전 기자는 그 섬에 나흘간 머물렀다. 사파이어 색채로 빛나는 짙푸른 바다와 청옥처럼 푸르고 높은 하늘, 그 따스하고 편안한 풍광을 배경으로 친절한 오키나와 사람들과 검은 쌀로 빚은 맑은 술 아와모리(泡盛)를 함께 나누며.▲ `작가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을 향해때때로 기억은 향수를 소환한다.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이처럼 혹한의 날들이 지속될 때면 `따뜻한 그곳` 오키나와가 고향처럼 그리워진다. 거기서 만들고 돌아온 잠시잠깐의 추억이 화인(火印)처럼 더더욱 선명해지는 걸 어쩔 수 없다.오키나와는 일본 류큐제도에 자리한 화산섬이다. 북쪽 지역은 산과 밀림으로 이루어졌고, 남쪽은 바위가 많은 구릉지대인데 사람들은 대부분 남부에 거주한다.제2차 세계대전 때는 섬에 상륙하려는 미군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군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공군기의 폭격이 여러 차례 있었고 죽거나 다친 사람 중에는 민간인들도 적지 않았다.이후 미국이 통치하게 된 류큐제도가 일본으로 온전히 반환된 것은 1972년. 오랜 미국의 지배로 인해 “오키나와는 일본의 영토임에도 회보다 스테이크가 더 맛있다”는 우스개가 전해진다. 그러나, 역사적으론 전쟁으로 인해 수천수만의 노인과 아이가 죽었던 비극의 공간이다.현재의 오키나와는 1인당 국민소득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오키나와 원주민들은 본토의 일본인보다 키가 작고 피부가 검은 편. 일 년 내내 온화하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등 열대성 농산물이 풍부하다. 오키니와는 임진왜란 때 강제로 끌려간 조선 도공(陶工)의 후손들이 1천여 명 가까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고전소설의 주인공 홍길동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과 바다를 건너가 만든 `율도국`이 바로 오키나와라는 풍문이 떠돌기도 한다.오키나와는 기자가 일본에서 첫 번째로 여행한 지역이다. 일본에는 오키나와보다 근사한 관광지가 많고도 많다. 그런데, 왜 하필 오키나와였을까?여행지를 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일본의 소설가들이다. 여행을 계획하던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을 읽다가 발견한 한 줄의 문장이 그 시작이었다.“오키나와는 작가들의 망명지로 어울리는 곳이다!”인종과 나이, 종교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수많은 작가들이 모여들어 세기를 뛰어넘는 걸작을 집필한 프랑스 파리, 유럽의 예술가들이 사랑해마지 않는 인도네시아의 고도(古都) 우붓, `노인과 바다`를 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매혹한 쿠바의 아바나가 연이어 떠올랐고, 오키나와의 어떤 면이 이 해박하고 명민한 작가에게 위와 같은 강렬한 문장을 쓰게 만들었는지 궁금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오쿠다 히데오를 매혹한 섬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남쪽으로 튀어`도 오키나와에 가보고 싶다는 열망에 불을 붙였다.소설 속엔 젊은 시절 사회주의 학생운동에 경도됐다가 무정부주의자로 변신하는 사내가 등장한다. 기존에 존재하는 모든 권위와 관념의 틀을 거부하는 그가 최후의 도피처로 선택한 곳이 오키나와 본섬에서 멀지 않은 이리오모테였다.패배한 좌파 지식인이 이상향으로 꿈꾼 섬. 거기엔 대체 뭐가 있을까? 알고 싶었다.결정 이후의 실행은 빠를수록 좋은 법이다. 일본 소설가들이 던져준 궁금증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 오키나와로 가는 저렴한 항공권과 싸고 편안한 숙소를 수소문했다. 인터넷을 검색하고, 일본 여행 관련 서적을 뒤적이다 보니 해결책을 찾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전세기 할인항공권과 3일치 호텔숙박권을 묶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은 자유여행 상품을 찾아낸 것이다. 고민할 것도 없었다. 즉각 그 여행상품을 예약했다. 이제 배낭을 꾸리고 신발 끈을 조이는 일만 남았다.여행을 며칠 앞둔 날. 스스로는 “취미 수준이죠 뭐~”라고 말하지만 분명 그 이상의 솜씨가 묻어나는 사진을 찍어온 후배 하나가 동행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이 비교적 한적하던 평일 오후였다.비행기가 드넓은 태평양 위를 날았다. 일상을 탈출해 이제껏 해보지 못한 색다른 경험을 찾아 낯선 나라로 간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일본의 건축 양식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벽히 중국풍도 아닌 오키나와 슈리성,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는 국제거리, 바다를 낀 드넓은 평탄 지형이 탄성을 부르는 만좌모(万座毛), 그리고, 오키나와의 맛깔스런 요리와 작고 예쁘장한 해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건 다음 주로 미뤄야겠다. 일본은…인구 약 1억2천700만 명의리·인간적 정 중시하는 편국물·구이 음식 등 미식가 호평아시아 대륙 동쪽에 위치했으며 홋카이도, 혼슈, 시코쿠, 규슈 등 4개의 큰 섬으로 이뤄진 나라다. 4세기 초반에 소규모 통일국가가 세워졌고, 전국이 통일된 것은 161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에 의해서였다.인구는 약 1억2천700만 명이며, 면적은 37만7천915㎢.수도는 도쿄다.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으나 실질적 정치 형태는 내각책임제. 종교는 토속신앙과 불교, 기독교 등이 공존하고 있다.국민의 대부분이 아시아몽고인종이며 인종에 관한 또 다른 학설로는 `아이누설`과 `코로포크설` 등이 있다.사용되는 언어는 일본어. 동경어를 기반으로 하는 언어가 언론과 교과서, 의회와 법원 등에서 표준어로 사용된다.물론 지역마다의 방언도 있다. 일본어는 중국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알려졌다.일본인들은 “과오의 역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민족”이라는 비판과 “친절하고 정직하며 예의 바른 국민”이라는 칭찬을 동시에 받고 있다. 보는 사람과 관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는 것이다.1868년 메이지유신으로 막부정치가 끝난 후 천황 중심의 중앙집권적 통치제도를 만들었다.그때부터 유럽 등지에서 근대 자본주의의 문물이 급격히 유입된다. 1889년 제국헌법을 공포했고, 1890년에는 제국의회가 생겼다. 이는 아시아 최초다.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걸쳐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일으켰고,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는 자본주의에 기반한 발전을 이뤄나간다. 동시에 약소국을 강제 합병하는 등 제국주의적 성향을 보이기 시작한다.20세기 초반 한국을 식민 지배했고, 이로 인한 부정적 감정의 앙금이 한국인들에겐 여전히 남아있다. 일본인들 역시 한국에 대한 태도가 사람에 따라 긍정과 부정으로 극명하게 갈린다.만만치 않은 경제력으로 국제사회에서 자신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자본주의와 민주주의 체제로 굴러가는 나라고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 철저히 존중되는 편이지만, 여전히 의리와 인간적인 정을 중시하고, 상하관계가 엄격한 측면도 존재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에서조차 `가족주의 전통`이 중시됐다.생선회와 초밥, 국물 요리와 각종 구이 등의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기로 유명하다. 수도인 도쿄의 고급 음식점들은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전통 있는 레스토랑 이상으로 미식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애니메이션과 영화 또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많은 수의 국민들이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 관람을 즐기고,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전통을 잇고 있는 스모(相撲·일본식 씨름)를 좋아한다.사진제공/조경국글/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8-01-12

사통팔달 교통·대가야 웅장한 역사 활용, 쉼없는 경제성장 이룰 터

2018년 새해가 밝았다. 고령군은 전 공직자와 모든 군민의 소통과 하나된 힘으로 밝은 미래를 그려나가고자 한다.올해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김천~거제간 KTX 조기착공, 대구~광주간 달빛내륙철도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 등 큰 과제를 풀어가는 힘은 무엇보다 군민들의 관심과 공직자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경쟁력 있고 살기좋은 농촌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은 올해도 쉼 없이 이뤄질 것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서부터 동고령일반산단, 오곡LNG 복합화력발전소, 고령대가야시장 등 고령발전의 핵심이 되는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그리고 대가야 희망플러스사업을 확대 운영하는 등 군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행정을 구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령 오곡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로 신성장 동력 활용국지도 67호·다산~동고령산단 연계도로 확장 조속 완공딸기·수박 등 5대 특화품목 생산기반 확충, 농업 경쟁력 강화고령화 사회 대비, 어르신 체육·여가시설 확대해외와 폭넓은 협력 통해 청소년 국제교류사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육성2018년 고령군의 경제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광주-대구간 고속도로와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대구광역시 성서공단 및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인접하는 최적의 조건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육성의 행정력을 모은다.총 50만평 규모로 신규조성중인 산업단지는 동고령일반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월성일반산업단지, 열뫼일반산업단지가 우량기업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2019년 문을 열게 될 서대구 KTX역으로 또 한 번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낙동강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고령 오곡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원전 및 석탄의 지속적 축소를 통해 LNG를 포함한 분산전원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령대가야시장은 2017년부터 3년간 18억원을 투입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그동안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노후 하수도관 교체공사, 문화의 거리 조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자산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독특한 매력과 테마로 미래로 뻗어가는 대가야2018년은 고령군 문화관광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민선 5기와 함께 시작해 573억원을 투입한 가야국역사루트 재현사업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현재 공정율 80%로서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고령군을 광역관광거점으로 탈바꿈 시킬 것이다.또 고령군은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국정과제의 중심에 있다.13년간 지속해온 가야문화권 시장군수협의회의 의장군으로서 5개 광역시도 22개 시군 230만 가야문화권 국민을 대표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대가야 궁성지와 가야시대 석축산성 정비, 대가야 종묘 건립 등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가야문화를 전 국민에게 알려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고령은 생활공간 속의 축제, 지역 주민을 위한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군민이 만든 관광협의회는 대가야체험축제와 꽃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로 체험과 꽃, 봄과 가을, 낮과 밤의 다양한 모습을 선사해 나간다.생활체육 분야도 평생체육, 모두를 위한 체육을 지향해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는다.◇ 사람중심의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고령군의 노력은 2018년에도 계속된다. 2017년은 국도33호선(고령~성주), 국지도 67호선 확장사업(우곡면 연리~개진면 양전리), 다산 월성~송곡간 4차선 광역도로, 다산 산업레저 연계도로, 동고령IC와 득성리 구간 4차선 도로 등을 개통하였다.향후 운수면에서 성주군 용암면 구간의 국지도 67호선과 다산~동고령 산업단지간 연계도로 확장사업을 조속히 완공해 사람과 산업을 지원할 것이다.도시 인프라는 도시발전과 함께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대가야읍과 다산면의 계획적인 개발과 도시기능 확대에 맞춰 도시계획 도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두 지역은 대가야 문화벨트과 낙동강 혁신벨트의 중심도시로서 지역의 문화와 경제를 이끌고 있다. 또한 고령군 내 교통사고 예방과 신호대기 시간단축을 위해 6개의 회전교차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중앙로 회전교차로 설치를 통해 고령의 관문 역할을 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살기 좋은 농촌`2025 고령군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은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 농업인, 농협,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련한 청사진으로 중장기 농업·농촌 발전계획, 농촌 관광 6차산업화 활성화, 시설원예, 쌀산업, 축산분야 등 지역농업의 대응전략과 미래 주요 이슈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미래농업을 준비해 나간다.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희망농촌 조성을 위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다산면, 운수면, 개진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대가야읍 신리, 운수면 유리, 개진면 신안리, 쌍림면 월막리, 안림, 용담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개진면 반운리 시군창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며 신규로 대가야읍과 덕곡면에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대가야읍 외리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쌍림면 송림리 시군창의 사업을 추진해 살기 좋은 `행복누리 고령`을 만들고 있다. 농산물 판로개척과 지역의 5대 특화품목(딸기, 수박, 참외, 메론, 감자)의 생산기반 확충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2018년 고령의 과제다.◇ 365일 사랑을 나누는 복지공동체고령군은 `복지는 소모적 지출이 아니라 사회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투자`라는 기조 아래 나눔과 실천으로 노인·장애인 등 서민과 함께 하는 나눔 복지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대가야 희망플러스사업을 확대 운영하여 수요자 중심의 실천적 복지체계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파크골프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 및 여가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 가족이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매년 400여명이 참석하는 다문화가족 어울림한마당을 비롯해 합동결혼식, 모국방문, 한국어교육, 자녀언어발달지원, 결혼이민여성 공부방, 다문화가족 여름캠프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다문화가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군민이 주인되는 열린행정고령군 교육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진행되고 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배움이 가능한 평생교육을 위해 대가야문화누리 내 평생교육프로그램과 함께 다산면 행정복합타운 내 도서관과 읍면 사무소를 활용한 마을평생교육 프로그램,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청소년 국제교류사업은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와 중국 임치구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 마안산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으로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군민의 눈높이에서 군민의 삶을 직접 찾아보는 맞춤형 현장행정 서비스도 확대한다.2018년은 고령군 역사 이래 가장 큰 변화의 해가 될 것이다. 그간 축적해 놓은 각 분야별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정과제 선정과 같은 좋은 기회를 살려 고령군의 밝은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2018-01-11

하늘재 옛길·명상마을 건립, 문경새재의 역사·문화 세계로 확산

지난 2012년 4월 12일, 민선6대 시장으로 취임한 이래 시민과 함께 시정을 펼친 지 5년 8개월이 지났다. 취임 당시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보상도 완료되지 않았던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첫 삽도 안 뜬 문화의 거리와 모전천 생태하천복원사업, 그리고 문경새재, 진남역, 점촌 중앙시장과 KT 옆의 무질서한 노점상까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당당하게 해냈다. 특히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를 `저비용·고효율`의 알뜰대회로 치러내며 국제대회의 롤모델을 제시했고,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등에 24개 기업과 1천27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으며 현재 공장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문화의 거리는 시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모전천은 수달과 청둥오리가 찾아오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됐고 시내의 노점상도 완전히 정비해 시민들이 행복한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었다.철도 교통망 구축, 역세권 발전계획 수립도심재생 뉴딜사업 추진, 도시재창조 추진농·특산물 패키지 상품 개발 경쟁력 강화드론 스포츠 산업 주도권 확보·경기 개최 등ICT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경제·교통 중심도시 건설중부내륙고속철도와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돼 열십자 철도교통망이 빠르게 구축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다가오는 2021년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에 대비해 역세권 발전종합계획도 꼼꼼히 수립하겠다.문경역세권 기본 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바탕으로 신 성장 동력사업을 육성하고, 특히 총 30만 평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올해 내에 산업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겠다.대기업 등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물류단지를 조성해 지역 산업을 견인해 나가겠다. 아울러 금년에는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분양을 완료하겠다.아울러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도 적극 지원하겠다. 차산업화 시대를 대비해 실질적인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으로 ICT 명품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상인 육성, 중앙시장 청년몰 운영 등 청년을 위한 정책들을 추진 할 계획이다.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도시흥덕동 등 노후화된 도심을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하고 협력하는 도심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흥덕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전통시장 리모델링 사업 등 도심재창조 20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겠다.모전지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추진해 도시 미관은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정부담은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중앙회 시 지부 뒤편에 주차장을 조성해 도심의 주차난 해소에 힘쓰겠다.흥덕동에 200세대 규모의 LH행복주택을 건립하고 문경 소방서~신기산업단지 간 진입도로 확장 개설, 흥덕생활공원 연결도로 개설, 하신마을~모전2지구 간 연결도로 개설, 공평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가은 수예도로 확장포장 등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에 힘쓰겠다.100% 분양 완료된 문경 고요2지구, 영순 오룡지구의 신규마을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 올해는 주민편의시설 및 기초생활시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 예산을 30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문화와 예술 어우러지는 명품 관광도시향후 중부내륙고속철도와 중부권동서횡단철도 건설로 유발되는 관광수요에 차근차근 대비해 숙박, 음식, 교통 등 주요 관광지를 정비하고, 관광지별 연계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갖추겠다.시를 방문하는 500만 명의 관광객이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스마트 상품권을 활용해 지역상권 활성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요아리랑 민속마을 조성, 단산모노레일 설치, 새재미로공원 조성 등 문경새재와 단산 주변의 관광지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문경 에코랄라, 진안 유(留) 휴양촌, 오미자테마파크 조성사업을 금년에 완공해, 체류·체험 형 관광인프라와 문경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한다.문경읍 하늘재 옛길을 복원하고, 가은에 세계명상마을을 건립해 최치원 유적 역사공원과 함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 문경새재의 역사와 문화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문경약돌한우 축제, 문경사과 축제, 문경오미자 축제 등 계절별 대표축제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농민이 잘 사는 미래성장 도시무엇보다 조류인플루엔자(AI), 태풍, 우박 등 자연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농·축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해 농가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한다.차별화된 디자인과 구성의 문경 농·특산물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우리 농·특산물의 인지도를 한층 더 높이고 판로 확대에 기여하겠다.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우리 농·특산물을 알리고 다양한 매체에 홍보를 더욱 강화해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 도·농간의 교류 촉진을 위해 문경로컬푸드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약돌한우와 약돌돼지의 명품화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산지유통센터 시설을 확충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생산부터 가공, 판매, 체험, 관광, 서비스까지 연계된 융·복합형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 힘쓰겠다. 밭 기반 정비 등 농업기반 정비사업, 양수장 및 암반관정 정비사업, 용·배수로 설치사업 등 농업시설에 대한 정비도 지속 추진한다.활기 넘치는 최고의 스포츠 도시대학, 기업, 언론과 협업해 첨단 드론 스포츠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한다. 향후 드론 경기장을 조성하고 드론 축제와 드론 레이싱 경기를 개최해 문경을 ICT 융·복합 스포츠 산업의 거점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대한체육회 소속 실업단체를 대상으로 스포츠 팸투어를 실시해 전지훈련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구(舊) 봉명분교 부지에 대규모 합동 전지훈련이 가능한 씨름전용 훈련장을 조성하고 국군체육부대 일원에 국가전지훈련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문경을 전지훈련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문경읍 테니스장과 영강천변 파크골프장을 건립하고, 실내 체육관 진입로를 확장하는 등 시민 맞춤형 공공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1년 365일 안전한 도시각종 범죄와 재난에 신속 대처하기 위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CCTV 통합관제서비스를 고도화 하겠다.위험교량 보수, 점촌처리구역 내 노후 우수관로 정비, 정밀안전진단 용역 등을 실시해 공공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천재해 예방사업, 그리고 소하천 정비사업 등 12개 하천에 총 1천7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 예방과 친수공간 조성에 힘쓰겠다.시민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마성면 신현리 배수관 확장 등 지방상수도 시설의 지속적인 확충과 지방상수도관망 관리시스템 구축, 누수 전담조직 운영 등 상수도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미래 준비하는 `명품 교육도시`총 200억 원 규모의 문경시 장학회 기금을 신속하게 조성해 지역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겠다. 초등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할 계획이며, 아울러 중학생은 소득분위 하위 50% 가구까지 급식비를 지원하겠다.올해부터는 경일대학교 향토생활관에 신규 출연해 지역의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산양, 동로 초등학교에 다목적강당을 신축하고 신기, 용흥 초등학교에 실내 체육시설을 확충해 학생의 교육활동과 주민의 여가활동을 지원하겠다.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권역별 맞춤형 복지전달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복지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노후생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건립하겠다.임산부·태아 안전서비스망 구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출산 힐링교실 운영,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지역아동지원센터 운영지원 등 맞춤형 출산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정,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문경/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2018-01-10

전국 최고의 축제도시, 나아가 세계 속의 산림휴양도시 자리매김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의 가슴 벅찬 새해가 밝았다.지난 2017년은 대규모 역점 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발전을 선도할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가 마련된 벅찬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알뜰한 건전재정 운영으로 군 채무 제로화를 실현했으며, 8년 연속 예산 3천억원을 넘어 올해 4천억원 시대를 열었다.올해 정식개원 예정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전국 최초 공립산림복지 지구` 지정을 통해 산림휴양 기반 인프라를 더욱 확충할 수 있게 됐다.백두대간협곡열차와 산타마을은 여전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고, 유례 없는 폭염과 부진한 송이작황에도 불구하고 은어·송이 양대 축제에는 94만여 명이 찾아와 461여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처럼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3만 4천여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다.새해에도 우리가 흘린 땀이 봉화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백두대간 협곡열차·산타마을 등관광 휴양 프로그램 지속적 개발·확충전국 최초 `공립산림복지지구` 조성 박차지역 일자리 창출·산림복지 서비스 제공국도 31호·36호선 조기완공으로지역민·관광객 교통편의 대폭 개선장학금 확충으로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공공정보 공개로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농촌 조성봉화를 숲과 더불어 행복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세계 산림연구의 보고이자 지역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적극 협력하고 봉화 자연휴양림 조성과 국립 청소년산림생태체험센터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고, 전국 최초 공립 산림복지지구로 지정된 문수산 산림복지 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일자리 창출과 산림복지 서비스 제공 기반을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누구나 살고 싶은 농촌,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로컬푸드직매장 운영 활성화와 함께,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사과를 비롯한 청과물 공판장 건립으로 믿고 신뢰하는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의 지속적인 적립, 농산물 APC출하장려금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겠다.특히 지난 우박피해의 쓰라린 경험으로 전국 최초로 제정된`봉화군 농어업재해 농어가 경영안전 지원조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 은어·송이축제는 한국 대표축제누구나 다시 찾고 머무르고 싶은 품격 있는 관광도시 봉화를 만들겠다.중부내륙 관광열차의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고 산타마을은 규모를 확충하는 것과 함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가미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도록 하겠다.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봉화은어·송이축제는 더욱 명품화해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고, 세계 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사업과 누·정휴 문화누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태백산사고 복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이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조성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점점 늘어나는 노인인구에 대비해 노인복지관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행복목욕탕과 행복택시, 경로당에 대한 시설개선과 지난 7월 개장한 장애인복지센터에 대한 기능을 보강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치매안심센터를 적극 활용함은 물론, 도·농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작은 영화관`,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해 지역주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총 190호의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 그리고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해 군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 춘양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으로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 조성과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국도31호선, 국도36호선의 조기 완공으로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국도35호선과 국지도88호선의 조속한 확·포장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해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토록 하겠다.전국 기초자치단체 직접 시행인 봉화댐 건설에 본격 착수하고 노후 저수지와 수리시설을 정비하겠고, 하천재해 예방사업과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고장을 이루고 상수도 시설 확충사업과 농촌용수 개발사업으로 맑고 깨끗한 생활용수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그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넘치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봉화전통시장의 옛 번영을 되살리기 위해 노후 된 비가림시설 교체를 비롯해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끌벅적 봉화 구시장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또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춘양전통시장에는 산골야시장 운영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비롯한 자생력 강화사업을 통해 서민 중심의 시장기능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 여성가족부`가족친화 우수기관` 인증봉화군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인증을 부여받게 된다.가족친화제도란 일ㆍ가정 양립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심사요소는 최고경영층의 리더십, 가족친화제도 실행, 가족친화경영만족도 등 3개 분야로 나눈다.봉화군은 지난해 현장심사에서 봉화군수 인터뷰, 간부 공무원과 직급별 직원들 면담, 직원 설문조사, 서류 및 기관점검 등을 통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군은 가족친화적 직장문화조성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가족송(family song)을 퇴근벨로 활용해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고, 자녀군대 입대 시 특별휴가, 연가 및 육아휴직 이용 활성화, 축제 후 특별휴가, 장기근속 휴가, 직원들 국외 배낭여행, 직원가족 휴양시설 제공 등 다양한 제도와 공무원 가족체육대회, 가족초청 군정탐방, 남성요리교실 운영을 비롯한 다양한 가족 친화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박노욱 군수는 “그동안 가족친화적 직장문화 조성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 제도는 직원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군정을 활기차게 움직여 군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제도로 이번 인증을 계기로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직장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마부작침(磨斧作針) 자세로 헌신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과 주민주도의 열린 행정을 추진하겠다.교육발전기금과 장학기금 확충을 비롯한 안정적인 재원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군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국제자매 도시와의 상호교류 활성화를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국제적 마인드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아울러, 공공정보의 적극적인 공개로 시민들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공공데이터의 민간 개방을 활성화해 군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 그래서 군민이 행복한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전 공무원이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산림휴양도시 봉화가 세계속의 산림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뒷받침을 할 것이고, 국토 균형발전의 중심축이 될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이 올해 성공적으로 개원될 수 있도록 산림청과 협력을 다할 것이다.새해에도 저를 비롯한 600여 공직자는 `부단히 노력하면 큰일을 이뤄낸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로 군정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가겠다.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18-01-09

`전국 2시간대`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의 상주 깊이있는 문화·활기찬 체육도시 위상 제고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를 표방하고 있는 상주시는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이 완성돼 전국을 2시간대에 아우르는 탁월한 접근성을 지니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주시는 민선 6기의 추진 과제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상주를 든든한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청리 일반산업단지내에 있는 상주폴리실리콘(구, 웅진폴리실리콘)이 새주인을 만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아울러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작업이 착착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는 4월에는 경북도민체전이 상주에서 열려 지역 전체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상주시는 이러한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무술년 한해 웅비의 나래를 펼쳐나갈 계획이다.송전선로 지중화·CCTV 확대 설치 등안전한 도시 건설 최우선 과제낙동강 관광벨트 이어 속리산 휴양지 조성 추진편리한 교통·풍부한 휴양시설로 관광도시 변모□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사람 중심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 맞춰 사회적 기업과 마을 기업 육성, 청년 창업지원과 노인 일자리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특히 중부권 농특산물 융·복합 유통단지와 농기계 및 농식품 가공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준비해 첨단 우량 기업 유치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전통시장은 특화된 상품 개발과 정기적 야시장 운영, 빈집 점포의 청년창업 활용 등을 통해 자생력을 높여 나간다.□ 도시 재생과 안전한 상주 건설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과 무양·낙양지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은 시정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노후공공건축물리뉴얼 2차선도사업에 선정된 구 잠사곤충사업장은 행정·문화·복지가 함께하는 복합타운으로 개발한다.또 도로 구조개선과 주차시설 확충으로 주차난을 해결하고, 일방통행로 지정, 자전거 타기와 10분거리 걷기는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안전한 상수도 시설물 관리를 위해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여성 안심거울과 CCTV를 확대 설치하는 등 안전 상주 건설에 매진한다.□ 차별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건설복지도시 건설을 위한 복지예산의 확대는 물론 복지회관과 치매안심센터 신축 등 따뜻하고 정감있는 복지체계의 재편을 통해 초고령화시대에 어르신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정성을 쏟는다.특히, 분만 산부인과와 상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상주시청 직장어린이집 설치 등으로 출산과 양육에 이르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이와 함께, 초등학교 무상급식 전면 실시와 친환경급식 자재 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앞으로 무상급식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 친화적인 생태환경도시 조성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시 문경~상주~김천 구간의 역사가 지역에 건립되도록 역량을 집중한다.상주와 도청신도시로 연결되는 지방도 916호선과 상주~보은간 국도 25호선의 확·포장 그리고 지천~화개간 국도3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명실상부한 교통중심지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간다.아울러 공동주택관리 보조금지원,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취약지 생활여건 개조 등 기초생활 인프라 개선에 힘쓰면서, 북천생태하천 복원사업, 상주보 일대 수상탐방로 조성 등 자연 친화적 도시조성에 주력한다.□ 교육·체육·문화·역사가 있는 건강도시지역 교육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해 평생교육과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제66회 시민체육대회와 각종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시민 화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전국대회 9연속 우승에 빛나는 여자 사이클팀과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한 상주상무 프로축구단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상주의 브랜드 가치와 시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간다.또 각종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상주시 다목적 생활체육관과 유·청소년 승마 교육센터 건립을 통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시민 건강증진을 도모한다.이와 함께 제56회 도민체전은 시민 화합의 바탕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훌륭히 치러냄으로써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또 상주목 천년기념 조각공원 조성, 상주 상징문과 태평성대 경상감영,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건립, 고녕가야 유적 학술조사 등을 통해 상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위상도 제고해 나간다.□ 자연과 여가가 어우러지는 명품도시이미 상주시는 낙동강 주변에 자전거, 승마, 패러글라이딩, 수상레저, 오토캠핑장, 물놀이장, 낙동강생물자원관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놓았다.이 외에도 낙동강 권역에는 국내 최장 보도현수교와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 그리고 민간투자자가 추진 중인 리조트 개발을 서두르고, 백두대간 권에는 속리산 시어동 휴양체험단지 등을 조성해 관광중심도시로 변모시켜 나간다.한방산업단지는 입주지원을 강화하며, 주택.숙박시설로 용도변경 된 부지를 조기에 분양하고, 한의신약 거점단지, 한방 건강센터와 휴양림, 한방사우나를 연계해 `국토 중심권 힐링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농의 꿈이 실현되는 부자농촌농업은 우리의 생명산업이자 가장 유망한 사업이며, 농촌은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우선 중모고의 농업계 특성화고 전환과 청년농업인 지원을 통한 미래농업 CEO 양성, 농업의 6차 산업화, ICT를 접목한 스마트 농업 확대에 주력한다.명품쌀 재배단지 육성과 바이오 양잠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으로 삼백의 고장인 상주의 명성을 이어간다. 시의 주력산업인 곶감과 한우산업도 잘 챙기고, 상주쌀과 곶감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품 개발·보급에도 힘쓸 방침이다.특히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안정적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로컬푸드 확대와 농산물 수출 증대를 통해 농사만 잘 지어도 부자되는 농촌을 만든다.□ 민선 6기동안 추진한 주요사업 마무리경북도 농업기술원 유치,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선정, 바이오 양잠 융복합사업, 유청소년 승마연수원 건립, 무양·낙양지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확정, 농기계산업 특화단지 추진 등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애물단지가 돼 버렸던 버스터미널과 상주폴리실리콘이 각고의 노력 끝에 새로운 주인에게 낙찰돼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조기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18-01-08

`무슬림`에 대한 편견을 깨다

많은 한국인들이 이슬람교와 무슬림(Muslim·이슬람교도)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기자 역시 그랬다. 터키를 여행하기 전에는.우리가 거의 매일 접하는 TV 뉴스나 영화에선 “유일신 알라(Allah)를 신봉하라”고 외치며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향해 폭탄을 던지거나, 코란(Koran·이슬람교의 경전)을 교조적으로 해석해 폐쇄적인 태도를 취하며 여성의 인권을 억누르는 무슬림이 자주 등장한다.그러나 과연 모든 이슬람교 신자들이 그처럼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일까? 이 물음에 관해선 단호히 답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고.지구 위에 사는 무슬림은 13억 명이 넘는다. 그들 중 탈레반(Taliban)이나 IS에서 활동하는 극단적이고 과격한 무슬림은 지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기자의 경험에 한정시키자면 이란, 말레이시아, 터키 등의 나라에서 만난 절대다수의 이슬람교 신자들은 선량하고 친절했다. 터키를 떠올릴 때면 길을 몰라 헤매는 여행자의 손을 이끌고 목적지를 찾아주던 수염 풍성한 아저씨와 부끄러움에 고개를 돌리면서도 자기 손에 든 큼직한 빵을 낯선 외국인에게 나눠주던 아주머니가 자연스레 그려진다.착하고 정직하게 살고 있는 무슬림들과 한 달 가까운 기간을 부대끼며 지냈던 터키 여행은 그런 이유로 애틋한 그리움이 됐다. ◇ 이스탄불 좁은 골목길에서 맛본 행복아시아와 유럽의 가교인 터키 이스탄불은 1~2주 머무르는 것만으론 그 매력을 다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도시다. 한때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불렸던 동로마제국의 수도였고, 이스탄불은 무슬림이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부터 불린 이름이다.일부 역사학자들은 “이스탄불이 가톨릭에게서 무슬림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대서양 바닷길이 열렸다”고 말하기도 한다. 유럽의 남아메리카 침탈과 박해의 역사가 여기서 시작됐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 500년 가까운 시간을 오스만제국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로 역할한 이스탄불.기자가 묵었던 저렴한 호텔에서 5분만 걸어가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다는 이슬람 사원 술탄아흐멧 자미(블루 모스크)가 있었다. 지상으로부터 최소 50m가 넘는 곳에 위치한 모스크의 지붕 위로 날아가는 비둘기를 보면 김수영의 시 `푸른 하늘을`이 떠올랐다. 종교와 이념 따위와는 무관하게 자유롭게 사는 새들. 자유를 위해서비상(飛翔)하여 본 일이 있는사람이면 알지노고지리가무엇을 보고노래하는가를어째서 자유에는피 냄새가 섞여 있는가를...이스탄불 골목골목마다 들어선 고풍스런 카페와 바(BAR)에서 포도주와 커피, 설탕을 듬뿍 넣은 홍차를 마시던 즐거움도 잊을 수 없다. 한국에서의 `불금`이 그립지 않았다.거기서 피우던 물담배. 뽀글뽀글 기포가 만들어내는 연기에선 달콤한 과일 냄새가 났고, 그 향기는 지친 여행자를 포근하게 위로해줬다.제법 커다란 배를 타고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에서 유럽 지역을 1시간쯤 오가던 저물녘의 낭만도 빼놓을 수 없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스웨덴 여성 둘은 날마다 `석양 무렵의 싸구려 크루즈여행`을 다녀오는 기자를 보며 “어이, 한국 남자들은 다 너처럼 촛불 켜진 로맨틱한 식당에서 와인 마시는 것과 해지는 어둑한 시간에 배 타는 걸 좋아해?”라는 뜬금없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 곳곳에서 발견되는 터키의 매력비단 이스탄불만이 아니었다. 기묘한 모습의 바위가 수십 km 이어지는 카파도키아에선 동굴을 리모델링한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그날 밤엔 기자가 살아본 적 없는 아득한 원시 시대를 꿈꾼 듯도 하다.터키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모스크 앞에서 만난 무슬림들 역시 기억 속에 선명하다. 환하게 웃는 얼굴로 모스크 앞 수돗가에서 손과 발을 씻던 그들의 뒷모습은 어떤 측면에선 경건하게 보이기까지 했다.새하얀 눈처럼 보이는 석회암이 산을 뒤덮은 파묵칼레의 온천에 몸을 담그던 추억은 또 어떤가. 어린 시절 읽던 동화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었다.덩치 크고 선이 굵은 미남과 인형처럼 커다란 눈을 가진 미녀가 넘쳐나고, 거리를 걸으면 터키어는 물론 독일어와 프랑스어, 영어와 일본어까지 들려오는 터키의 관광지들. 기자는 그곳의 왁자지껄한 에너지가 좋았다. 그래서 매혹을 느꼈다.그래서였다. 한국에서라면 손사래를 칠 음식들도 맛있게 먹었다. 고등어를 바게트 빵 사이에 끼우고 양파와 상추 등을 곁들인 `고등어 케밥`과 오이와 양배추를 식초와 붉은빛이 감도는 향료에 절인 터키식 피클, 거기에 홍합 속에 쌀을 넣어 익혀 레몬즙을 뿌려 먹는 미드예 돌마(Midye Dolma)까지.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적지 않은 경험을 한 터키 여행이었다.기자가 전하는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던 숙부가 부러운 듯 말했다. “나도 더 늙기 전에 콘스탄티노플에 가보고 싶구나.” 그 말이 이상스레 쓸쓸하게 들렸다.여든넷이란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돋보기안경을 쓴 채 `캡틴 제임스 쿡`(James Cook·1728~1779)의 여행기를 읽는 숙부를 모시고 다시 한 번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오르고 싶다. 이스탄불은 어떤 도시일까?행정구역상 터키 이스탄불주(州)에 속하는 매력 가득한 곳.규모와 인구 면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터키 최대의 도시이며,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도시이기도 하다. 푸른 파도와 맑은 물빛의 마르마라해와 흑해를 이어주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운데 두고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위치해 있다.유럽 지역은 유적과 현대화된 상가가 조화를 이룬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사람은 약 1천400만 명. 2010년 유럽의 문화수도로 지정됐고, 2012년엔 유럽의 스포츠수도로 지정됐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기원전 667년 비잔티움이란 이름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도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동양과 서양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공간으로 로마, 예루살렘과 함께 유구한 종교적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알려졌다.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제7대 술탄 메흐메드 2세는 이곳에 만들어져있던 많은 수의 성당과 수도원을 이슬람교 예배당인 모스크로 개조했다. 로마제국이 만든 수도의 모습을 대폭 바꾼 것이다.메흐메드 2세는 정복자였으나, 무슬림이 아닌 종교인들에게도 일정한 인권을 보장했다. 또한, 아나톨리아 지역에서 살던 이슬람교도 다수를 이스탄불로 이주시켰다. 이런 정책은 이스탄불이 터키인, 그리스인, 유대인, 아르메니아인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도시로 자리 잡게 했다. 오스만투르크 제국 때는 그리스어 이름인 `콘스탄티노폴리스`와 터키어 명칭인 이스탄불이 모두 사용됐으나, 그때도 유럽 사람들은 콘스탄티노폴리스란 이름을 더 많이 썼다. 이스탄불이 도시의 공식명칭이 된 것은 1924년이다.1950년대 초반부터 이스탄불은 현대화에 착수한다. 새로운 광장과 거리가 건설됐고, 가까운 지방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다. 도시 외곽에는 공업지대도 들어섰다.현재의 이스탄불은 `터키 경제수도`로 불린다. 목화, 과일, 올리브, 비단을 생산하는 대규모 농지가 있고, 식품가공업, 섬유업, 석유업, 제약업, 전자업, 금속업과 도자기 제작까지 다양한 산업이 고루 발전하고 있다.탄탄한 경제적 기반은 이스탄불을 `억만장자들의 도시`로 만들었다. 2008년 한 경제지의 조사에 따르면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억만장자는 34명. 물론 다른 나라들처럼 빈부격차에 따른 갈등도 없지 않다.해마다 수백 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스탄불은 그랜드 바자르, 돌마바흐체 궁전, 발렌스 수도교, 블루 모스크, 슐레이마니예 모스크, 소피아 성당,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스파이스 바자르, 탁심 광장, 톱카프 궁전 등의 수많은 볼거리와 독특한 먹을거리로 가득한 도시다.사진/류태규글/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8-01-05

예산 1조원 `더 큰 안동` 구현 경북 중심도시 위상 높일 것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새해에는 제값 받는 풍년 농사로 농촌이 활기를 되찾고, 일터는 넘치는 일감으로 활력을 되찾아 `행복 안동`의 꿈이 현실에서 실현되는 기운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어떻게 채워나갈 것인가 고심하기에 앞서 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면, 강화 추세에 있는 보호무역주의,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사드여파와 상존하고 있는 북핵위기, 깊어가고 있는 청년실업문제와 심화(深化)되는 저출산·고령화의 수렁,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현안 갈등과 늘어나는 가계부채 등 현실의 파고(波高)는 높았고, 불확실성의 그늘은 짙은 한 해였다.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꿈을 키워가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오로지 `시민과 일`에만 집중하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진해 왔다. 결과는 성과로 이어졌고, 수치와 가치는 더욱 커졌다.더 안전하고 더 빠른 일상을 위한 간선도로망 구축, 53년 만에 영구 귀환한 하회탈과 병산탈, 도시기능을 부활시키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3대 문화권 사업 박차, 미래세대의 먹거리 바이오백신산업 구축, 볕뉘처럼 빛나는 청년일자리 창출 등은 `희망의 증거`로 자리 잡아가고, 26년 만에 처음 이름표를 단 시청사 `웅부관`은 안동정신을 이끄는 작지만 소중한 가치가 됐다.무엇보다, 기쁘고 의미 있는 것은 `안동시 역사상 첫 예산 1조 원 달성`으로 `더 큰 안동`구현을 위한 든든한 밑천을 장만했다`는 점과 `채무제로 실현`을 통해 `투자여력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지난해 굵직한 성과를 바탕으로 안동시가 올해도 경북중심도시 위상을 세우면서 안동가치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역특색 담은 문화·콘텐츠로세계적 `안동가치 확산` 주력2020년 중앙선복선전철화 완공 대비경기·수도권 겨냥한관광산업·신성장 동력 발굴 총력◇ 본예산 1조원 시대 개막권 시장은 마불정제(馬不停蹄·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로 지난 성과에 안주(安住)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올해 출발도 산뜻한 편이다. 지난 연말 채무제로 선언과 함께 올해 본예산에 1조200억 원을 편성하면서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봉정사와 도산·병산서원이 각각 올해와 내년도에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고, 애니메이션 `엄마까투리`는 글로벌 콘텐츠로 성장을 거듭하며 안동의 문화와 콘텐츠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마주산지 안동에 `한국Hemp(대마)융복합 연구센터` 건립 등 한국한의신약거점단지와 `국립종가음식진흥센터` 건립 등 새로운 사업들도 가시화되고 있다.2020년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안동간 78분 시대가 열릴 것에 대비한 관광산업과 신성장 동력 발굴 등 창의적 실행력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행정조직도 대대적 정비행정조직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대세적 흐름인 평생교육 강화를 위해 평생학습원을 조직하고, 새로운 관광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광진흥과를 신설했다. 새로 조직된 정보통신과와 공원녹지과는 스마트 워크와 도심 내 녹색공간을 확충하게 된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을 주도할 4차 산업혁명 팀도 꾸렸다. 여기에 기존 기획예산실에 있던 감사기능을 정보통신과와 분리된 공보실에 포함해 공보감사실로 새롭게 태어났다.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 낸 결실이기에 더욱 값지고 가슴 뿌듯함으로 와 닿는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분야별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통해 안동성장을 이끌어 가겠다.안동/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2018-01-05

`맛과 멋·자연`이 어우러지는 여행·관광 일번지 청송 건설

꿈과 희망이 가득한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는 탄핵정국에 이은 조기 대선과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에 따른 국내 경기 불안, 11월 포항 지진까지 그야말로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청송군 또한 지난해 봄, 긴 가뭄과 여러 가지 지역 현안사항과 관련된 민원 등 다양한 일들이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군정 전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며 기쁨과 행복을 함께 했다. 특히 천혜의 자연자원 및 우수한 문화자산에 대한 군민의 높은 자긍심과 적극적인 관심으로 청송군 전역이 `국제슬로시티 청송`으로 재인증 받았다. 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개최지라는 브랜드에 이어 세계적 관광브랜드 2개를 더 획득함으로써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제슬로시티 개최지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겠다.ICT 기반 첨단농업 이끌 젊은 농업인 육성참전유공자 예우·복지증진 사업 등`더불어 행복한 청송` 만들기 주력LH 임대아파트 건립 등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최선◇ 군민이 행복한 청송민선군수로 이제 임기가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지금까지 청송군 발전과 군민 복리증진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달려왔던 것처럼 남은 기간 마지막 날까지 열정을 쏟아 붓겠다.2018년에는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해 군정의 주요 전략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먼저 농업인력의 고령화에 대응하고 ICT 기반의 첨단 농업을 이끌어갈 젊은 농업인 육성을 위해 2030리더 창농자금과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지원을 통해 앞서가는 미래 농업을 육성하겠다.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한 고령의 참전 유공자 예우 및 명예를 높이기 위해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을 인상 지급하고, 저소득 주민 복지증진사업, 장애인 복지사업, 희망복지 지원단 운영,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을 펼쳐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 더불어 행복한 복지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맛과 멋이 어우러지는 여행 일번지 청송을 만들겠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국제슬로시티`라는 세계적 문화관광 브랜드를 청송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주왕산국립공원·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설치, 신성계곡 공룡에코공원, 태행산 꽃돌 생태탐방로, 남관 생활문화센터, 옛편지 전시체험관, 청송 매화테마정원 조성, 청송도깨비 사과축제 등의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겠다.◇ 주거환경 개선에 행정력 쏟겠다4차 산업시대의 중요 분야인 빅데이터를 활용한 청송군 관광통계 분석으로 우리군 주요 관광지에 대한 계절별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보급 등 앞서가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또 지속가능한 경제조직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지역공동체 회복 및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통합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청송의 숨겨진 일자리를 발굴해 창업을 유도하는 등 청년 활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주거환경 개선, LH임대아파트 건립, 도시계획도로 정비, 상·하수도 시설 확충,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등으로 군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군민소통 창구인 `두드림`의 지속적 운영과 스마트폰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 스마트폰 교육과 SNS 활성화로 양방향 소통을 확대하고, 군민과의 대화의 날 운영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민중심의 열린행정을 펼치겠다.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18-01-05

새로운 변화·역동적 성장 통해 글로벌 세계문화유산 도시 자리매김

밝고 희망찬 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다.지난 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경주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경주의 정체성 회복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할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황룡사 역사문화관 개관에 이어 월정교가 복원됨으로써 점차 그 위용이 가시화되고 한수원 본사 이전 후 연관기업들이 꾸준히 정착하고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에 동반성장기금을 지원하는 등 든든한 이웃으로 상생발전의 길을 열어가고 있다.또 2015년 하이코 개관 이후 수많은 국내외 행사를 유치해 명실공히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고, 특히 세계유산도시기구 총회를 아·태지역 최초로 개최함과 동시에 이사도시로 선출돼 경주가 세계 유산도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스탄불에 이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를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로서 경주를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주의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였다.아울러, 신라대종 테마파크, 주상절리 조망타워, 화랑마을 등 2천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조성을 비롯 북천고향의 강, 신평제 생태공원, 노인종합복지관, 평생학습 가족센터 등 생활기반의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시민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올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고, 품격있는 문화·관광·체육도시로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스포츠특구에 걸맞은 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축구, 야구 등 대규모 체육대회를 영구 유치토록 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1천500여 공직자와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품격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강소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농가소득 증대·경쟁력 극대화 기반 마련교육환경 개선으로 미래세대 지속 지원신라왕경 복원·화랑마을 개원 등품격있고 존경받는 도시 건설 최선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경주시의 올해 핵심 키워드는 `변화와 성장`이다. 정부의 국정기조 변화에 따른 패러다임 전환과 국내외 정세에 따른 발 빠른 대응 전략으로 더 큰 경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성장 동력 발굴에 중점을 둔다.예산 1조원 시대를 넘어 빚 없는 도시의 대열로 나아가고 있는 경주는 신라왕경 복원의 소망을 정책현실로 구현해 신라천년의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수원 본사 이전과 함께 지역 경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밖으로는 해오름동맹, 동해안상생협의회를 비롯해 상생과 공영의 도시연합을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유산도시기구 이사도시로서 세계속의 역사문화도시로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등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고 있다.지금까지 축적한 역동적 성장 기반으로 바탕으로 앞으로는 성장의 열매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공감 성장에 역점을 두고 각종 인프라와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서민경제가 살아나는 도시우선 정부 원자력 정책 기조에 따라 비발전 분야의 RD 인프라 강화, 조성 중인 17개소 산업단지 조기 건설과 기반시설 구축 등 산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나간다. 또한 한수원 협력기업과 자동차 부품, 금속, 첨단산업 등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이와 함께 도시가스 배관망 확대, 전통시장 현대화, 중앙시장 주차타워 건립, 주변 문화재와 전통시장을 연계한 특화 콘텐츠 개발 등 지역실물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로 서민들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 시킨다.□ 신라왕경의 핵심 유적 복원천년 왕궁의 부활을 통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경주시의 여정은 계속되고 있다. 황룡사역사문화관 개관에 이어 월정교 문루 복원 등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월성해자 정비·복원을 비롯한 월성 발굴, 동궁과 월지의 경역정비와 주요건물 복원, 황룡사지 일제정비, 세계유산센터, 신라역사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신라왕경핵심유적 복원사업은 단순히 유적하나를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민족문화의 뿌리인 신라 천년고도 경주이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장기간에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특별법 제정을 통해 안정적인 예산지원 근거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다.□ 품격있는 문화·관광·스포츠 도시청소년들이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화랑마을을 본격적으로 개원하고, 신라의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제2동궁원 조성, 영지설화 공원, 신라차테마공원을 차질없이 추진해 경주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를 키워나간다. 주상절리 조망타워 완공에 이어 감포 연안항 개발, 송대말 등대문화콘텐츠 공간 조성, 문무대왕 해양과학문화 창조사업 등으로 역사유적과 해양관광이 융합된 신성장동력 마련으로 2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어나간다.스포츠특구에 걸맞는 축구장과 야구장, 태권도 전지훈련장 등 체육 기반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화랑대기유소년축구,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비롯 전국단위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겠다. 아울러 하이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에 최적화된 도시기반을 바탕으로 파급효과가 큰 국내외 컨벤션 행사를 유치하겠다.□ 살 맛 나는 풍요로운 농어촌경주는 관광도시로 대외적으로 알려져있지만 농업 총생산 8천억원 이상의 농업도시다. 농어촌 발전기금 확대 조성, 농산물 출하 물류비 지원,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등 농가소득 증대에 힘쓰는 한편, 급변하는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다가오는 미래 새로운 먹거리 개발을 위해 신농업혁신타운을 조성하여 미래농업의 첨단 연구단지로 키워 나간다.지역 특산물 공동브랜드화 및 판로 개척,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 원예 소득작목 육성과 명품한우 보급 확대, 조사료생산 지원, 거점소독 시설 확충으로 농어민 정주여건 개선과 농가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수산식품 산업육성, 양식시설 현대화로 어촌마을의 소득을 증대하고, 어업지도선 건조로 안전어업을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건강한 삶 보장되는 행복도시시민들에게 더 나은 주거환경과 복지·사회적 인프라를 제공해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행복도시로 조성한다. 평생학습 가족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을 완공하여 시민들의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안전한 지역농축산물 학교급식 제공, 교육경비의 지속적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 장학제도 확대 등 교육지원을 크게 늘려 미래 세대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집중한다.북천 고향의 강, 신평제 생태하천 복원에 이어 고천과 신당천 하천을 정비하고, 시민들의 레저와 여가를 위한 형산강 수상테마공원과 형산강 환경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지진해일 경보시스템 구축, 방범용 CCTV 확대 및 교통사고 위험지구 개선을 통해 안전한 경주, 시민의 건강한 삶이 보장되는 행복도시를 만들어 간다.□ 균형개발로 도시 경쟁력 제고지역 균형개발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인다. 동부권에서는 나정·하서지구 연안정비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감포항을 확장 개발하여 동해안을 대표하는 신거점 항구로 육성한다. 서부권으로는 건천읍·산내면은 행정복합타운 건립과 효현~상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경주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남부권은 외동 급수구역 공급체계 개선,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은 물론 산업단지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한다.북구권은 칠평천에 이어 재해위험지구 정비, 호명·사방지구 배수개선, 천북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중심권에는 구황교~보문 간 진입로 확장, 서천강변로 개설, 동천동 공영주차장 건립해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도시재생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연자원을 활용한 경주만의 가치를 기반으로 특화된 인프라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마이스산업과 첨단산업 기반조성, 신해양시대 동해안발전전략 등 신 성장동력으로 세계속의 경주로 비상한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8-01-04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부자농촌·관광예천 건설 매진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띠해가 밝았다. 지난해 예천군은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쳐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에 4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거두었고, 25개 국가와 2개 국제기구가 참여한 세계전통활연맹을 창립해 예천 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렸다. 군 청사와 의회청사 신축 사업은 마무리 공사와 함께 시운전 중에 있어 오는 2월 이사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2017년 경북도 농정업무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2011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한 2017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경북도 시·군 중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3번째 지방행정의 달인을 배출했다. 경북도 시군 자체 감사활동 종합평가, 보건시책사업평가 등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소비자 선정 최고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38개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5만 군민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도·군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노력해 준 덕분이다. 올해는 민선 6기를 마무리하고, 민선 7기를 맞는 시기일 뿐 아니라 미래 예천이 나갈 길을 찾는 매우 중요한 해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2018년도 군정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신도시 정주여건 대폭 확충우수 중소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지역 농산물 고급화·판로 개척 등건강하고 풍요로운 고장 만들기 최선□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우선 도청 신도시와 상생 발전하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예천을 만들겠다.우리 군은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도시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대폭 확충하며, 문화·교육·여가 공간을 확대하고, 예천읍의 생활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2020년까지 54억 원의 사업비로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68억 원의 사업비로 미집행 도시계획사업을 시행하겠다.노하리와 남본리에 마을문화쉼터를 신축하고, 한천 제방을 활용한 주차장을 새롭게 확보해 상설시장 주변과 시가지 주차난을 해소하며, 남본시장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해 고추, 마늘 등 농특산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상수도 취수원이 7개 지역에 산재돼 있어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도청 신도시에 공급되는 상수도를 개포, 지보, 용궁까지 확장되면, 상수도 보호구역이 해제돼 신도시 주변지역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경북도가 3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송평천 물 순환형 하천정비 사업은 올해 완공할 계획이며, 480억 원의 국비가 투자되는 국도28호선과 도청 신도시를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 사업은 지난해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예천 조성우수한 중소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를 육성하겠다.신도시를 조기에 발전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유치하겠다.보문면 승본리 일원에 지난 2015년 말 완공된 제2농공단지를 조기에 분양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작년 10월 18일 음료 제조회사인 튤립인터네셔널과 350억 원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고, 상반기 공장설립이 완료되면 6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지금까지 분양이 완료된 농공단지는 기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소상공인에게는 사업장 환경 개선 자금 50%를 지원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며, 4억5천만 원을 투자해 시가지 간판 정비를 지원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중앙시장과 상설시장에 4억 원의 사업비로 장보기 좋은 전통시장을 만들겠다.육상 전지훈련과 양궁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연인원 1만5천 명 이상 찾아오고, 양궁대회는 연 12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2월말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이 완공되면 직선과 곡선코스, 경사로 훈련장 등 완벽한 훈련시설을 갖추게 돼 더 많은 전지훈련 선수들이 찾아 서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6차 산업과 연계, 부촌 만든다6차 산업과 연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소득 작목을 개발해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우리 군은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 정도로 농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해 농업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올해 농림분야에는 705억 원을 넘게 편성해 전체 예산에서 18.7%를 차지하고 있다.농업인 안전보험과 농작물 재해 보험료를 지원하고, 농가 경영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토와 육묘상자 처리 약제를 계속 지원하겠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지역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상품을 고급화하고 판로를 확보하겠다.지보농협 중심의 참깨, 들깨 밭작물 공동 경영체를 육성해 예천참기름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곤충의 산업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전국 최초로 장원벌을 개발했고, 로얄젤리 다수확 품종 육성, 식·약용곤충 생산 전문농업인 육성 등 곤충산업을 활성화하겠다.이밖에도 농업의 6차 산업 육성과 ICT 융·복합농업을 추진해 부자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 관광 예천 원년으로 정착지역의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고,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관광예천을 만들겠다.우리 지역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 관광지를 신도시 주민들에게 알려, 여가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시대 최초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제작된 농서 사시찬요 영인본을 발간해 향후 국보 신청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양수발전소 상부 댐 인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전통사찰인 용문사, 금당실 전통마을 등 자연과 문화자원을 이용한 체험과 머무르는 관광지로 만들고, 삼강 문화단지와 회룡포, 쌍절암을 연결해 자연생태관광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억 원의 사업비로 회룡포 힐링정원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삼강문화단지에 145억 원의 민자 유치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백두대간 인근, 곤충생태원은 국립산림치유원, 사과테마파크 등과 함께 체험관광지로 조성하고, 곤충생태원에 백두대간 곤충놀이나라 조성을 완료한데 이어, 올해부터 모노레일 설치와 곤충생태원 진입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겠다.예천읍의 관문인 남산과 한천 일원에 한천 문화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군민들의 여가활동과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며, 철도이설부지와 개심사지 오층석탑 일원에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남본사거리에서 예천교까지 주변에는 예술거리, 야외 공연장, 전망카페, 예천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예천세계활축제는 격년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희망택시 115개 마을로 확대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행복한 복지예천을 만들겠다. 읍면 복지센터를 복지 중심으로 운영해 찾아가서 도움을 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연금을 강화하는 한편, 노인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확대하여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토록 하겠다. 충효의 고장 예천, 정체성에 기여하고, 3대가 함께 하면서 세대 간격을 줄이도록 `할매할배의 날`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4천700여 명에 달하는 장애우들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일원으로 긍지를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를 지속 추진하고, 360여 가구의 다문화가정이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각종 교육 사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겠다.2015년부터 대중교통에서 소외된 주민들에게 교통편의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희망택시 사업을 115개 마을로 확대 운영해 군민 불편을 해소하겠다.□ 클린행정으로 공직자상 구현소통과 화합의 열린 군정을 구현하고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하겠다. 군민들의 어려움이 있으면 어디든 찾아가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행정을 더욱 강화하겠다. 농업인 단체, 작목반 등 지역 농업 리더와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하고, 농업발전에 도움을 주겠다. 경북도청이 소재한 자치단체로 `배려하고, 소통하고, 해결해 주는 서비스행정`을 추진하겠다.공직자들은 전문화된 업무로 명품행정을 펼치고, 직원 상호간 화합과 소통으로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과 비리가 없는 클린행정으로 더욱 사랑받는 참 공직자상을 구현하겠다. 여성대학, 예천아카데미, 노인대학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계발과 사회활동을 확대하겠다.이현준 군수는 “올 한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군정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군정에 반영하고,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18-01-03

동해안 경제발전·재난대처 종합 컨트롤타워 기능 수행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경북도가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환동해시대를 맞아 경북 동해안권의 중심도시 포항에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신설되는 것이다. 새해 첫날부터 임시청사인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권 발전의 전략적 거점역할은 물론, 문재인 정부가 표방하는 북방경제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분권 개헌을 눈앞에 두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는 환동해지역본부에 대해 살펴본다.경북 인구 50%인 동남권 도민 행정 불편 해소지역간 균형발전 핵심적 역할 수행유라시아 진출 전초기지…북방경제 중심축 도약동해안권 발전 전략적 거점으로경북도 제2청사 설립 마중물 역할 기대□ 동해안발전본부 이전 확정수십년간 대구에서 `셋방살이`를 한 경북도청의 새 둥지가 지난 2008년 안동, 예천 일원으로 확정된 이후부터 신도청 예정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권 5개 시·군 사이에서는 제2청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총면적 1만9천31㎢로 전국에서 가장 방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경북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타 광역자치단체와의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이들 지자체의 주장이었다.8년 뒤인 2016년 마침내 신도청시대가 시작되면서 경북도는 산하 사업소인 동해안발전본부의 이전도 함께 추진, 같은해 2월 포항시를 이전지로 확정했다.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추진위원회는 포항시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용역에서 적합성, 접근성, 파급효과성, 지자체 의지 등 모든 항목에서 상위점수를 받았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하지만 당초 제2청사 규모로 구성돼야 한다는 동해안권 시·군의 기대에는 못미친 4개과 60여 명이 근무하는 기존 체제를 고스란히 유지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급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포항시는 이같은 우려가 높아지자 경북도가 동해안발전본부 이전을 발표한 직후 동해안권 시·군과 연대해 동해안발전본부의 조직 및 기능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와 관련,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은 당시 “동해안발전본부는 단순 기능을 할 수 밖에 없는 조직이다”며 “신동해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국가적 기능이 동시에 될 수 있는 제2청사로 그 기능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진아픔 치유 위한 대승적 결정이렇듯 동해안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경북도 제2청사 승격은 뜻하지 않은 계기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2016년 9월 12일 경주,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잇따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이 가능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필요성이 급부상한 것이다.행전안전부는 지난 11월 29일 경북도가 요청한 동해안발전본부 직제 개편안을 승인했다. 행정안전부의 조기 승인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지역의 피해 복구와 도시 재생, 지역 민생의 조기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종합 감안해 대승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역본부는 특정지역의 개발이나 현장 중심형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유연한 대응력이 필요하고, 본청의 실·국(정책) 기능과 현장 업무(집행)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행할 수 있는 조직 모델로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으로 2017년 1월 1일부터 시행중이다.지역본부의 설치요건은 본청 3개국(정책기능)을 해당 기능과 밀접한 별도의 장소에서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와 본청의 2개국(정책기능)을 해당국과 관련된 집행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소를 결합, 별도의 장소에서 수행하는 경우가 해당되며 환동해본부는 후자 유형이다.환동해지역본부는 해양개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관련 업무를 총괄 컨트롤하는 동해안권 발전의 전략적 거점 역할은 물론, 동해안권 시민들의 숙원인 경북도 제2청사 설립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직도 인력도 대거 확대환동해지역본부는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경북도 행정부지사 소속의 동해안발전본부에서 별도 기관으로 독립한다.본부의 수장도 3급 부이사관에서 2급 이사관으로 승격되며 1국 4과 체제는 1본부 2국 2사업소 7과 체제로 확대 개편됐다.2국 중 동해안전략사업국에는 동해안정책과, 에너지산업과, 원자력행정과 등 3과를, 해양수산국에는 해양수산과, 항만물류과, 독도정책과 등 3과를 둔다.본부장 직속으로 민원사무, 언론홍보, 청사관리 등 종합행정 기능을 수행할 종합행정지원과가 신설되며 어업기술센터, 수산자원연구소 등 2개 사업소가 설치된다.본부 소속 인력은 현 60여 명에서 170여 명으로 3배 가까이 확대된다.임시 청사는 정식 청사가 완공될 때까지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운영된다.본 청사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경제자유구역 안 융합단지내 3만3천㎡ 터에 250억 원을 들여 짓는다.이미 시공사가 선정됐고, 내년 6~7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9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가 지방 현장의 목소리를 감안해 환동해지역본부 조기승인 결정을 내려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환동해지역본부가 조기 승인의 취지대로 동해안 지역의 민생 조기 안정과 지진 피해복구 및 재생,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인터뷰/ 한창화 경북도의원동남권·해안권 행정 수요충족경북도 제2청사 역할할 것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관련된 업무는 그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소관으로 진행돼왔다. 농수산위원회 소속 한창화 의원을 만나 환동해지역본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환동해지역본부 직제 개편이 시사하는 바는?△경북 동해안은 해양자원 및 국가거대 RD 거점으로 지방정부차원의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난 2016년 3월 11일 신도청이 개청함으로써 북부권 발전의 새 터전을 마련했으나, 경북 인구의 50%가 거주하는 동남권 주민의 행정 불편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경북도청 북부권 이전에 따른 동남권 주민의 행정소외, 시간·경제적 낭비의 초래가 예상됨에 따라 환동해지역본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환동해지역본부는 100만 동남권 주민의 행정민원 불편 해소와 21세기 해양시대 에너지·해양신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환동해 경제중심지로 성장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경북도 제2청사로 승격 가능성은?△동남권 지자체에서는 환동해지역본부 이전이 확정되기 전부터 제2청사로 격상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 경북 인구의 절반가량이 동남권에 밀집한 만큼, 역할을 확대하고 권한을 강화해 동해안의 행정수요를 충족하고 추가 기관을 유치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제2청사`는 인구 800만 명 이상의 광역시와 도에만 허용되므로 경기도만 법적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향후 지방자치법 개정 등을 추진해 제2청사 승격을 준비해야 한다. 제2청사 승격이 현실화되면 부지사 1명을 상주시켜 실질적으로 2개의 도청 형태로 운영하고, 중앙정부와 도민의 행정수요에 대응한 정치권의 행정기구 개편 등 역할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과제는?△환동해지역본부는 해양개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관련 업무를 총괄 컨트롤하는 전략거점 역할은 물론, 통일시대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에 따라 해양, 수산, 에너지, 생활민원 처리 기능 등 동해안 현장의 행정 수요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는 경북도청의 북부권 이전에 따른 지역균형발전과 환동해 경제권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도정 핵심프로젝트이다.도청소재지에서 원거리 동남부권 주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새해부터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한걸음 더 뛰는 환동해지역본부가 돼야 할 것이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2

안전·복지·문화 강화 완벽한 도시 재창조 `위기를 도약 기회로`

“과거의 행정은 필요에 의해 시민들이 찾아왔지만, 이제 행정은 시민의 불편함을 먼저 파악해 직접 찾아가는 선제적인 서비스가 필요하다. 53만 포항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달려가겠다” 포항시는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시정 목표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 지진피해 극복, 안전한 도시 건설, 지역 경제활성화,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로 정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진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를 건설하고 53만 시민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민생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지진피해 극복` `경제 활성화`시정 최우선 목표로 설정흥해 도시재생 뉴딜사업다목적 재난 대피시설 건립 등안전도시 포항 건설에 최선바이오·신소재·로봇 등5대 핵심산업 육성지속발전하는 `경제도시` 추진□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해포항시는 2018년 시작과 함께 이재민들에게 재건의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내일의 `꿈`을 줄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을 착실히 추진해 `지속 발전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포항`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 해를 삼겠다는 방침이다.특히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특별재난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포항을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진으로 흥해지역의 노후 건축물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만큼,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급속한 도시공동화의 발생은 물론 서민경제의 급속한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포항시가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한 사업이다.앞서 포항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피해현장을 방문했을 때 `도시재생 뉴딜사업` 특별지역 지정을 건의했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모두 적극 검토를 약속했다. 이에 정부는 후속조치로 대규모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재생지역 제도`를 신설해 근거를 마련했다.□ 시민중심의 새로운 안전도시건설흥해는 올해 상반기 중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거쳐,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 및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 밖의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건축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지원한다.도시재생사업에는 포항지역 6곳에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을 건립하고, 국립지진안전교육장을 조성하며, 재난 위험지도를 구축하는 `스마트 안전도시건설` 사업도 담고 있다.중앙정부 역시 국토부 1차관을 팀장으로 15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T/F팀을 구성해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포항시는 정부와 함께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도시안전국장을 총괄로 한 `도시재생 종합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가칭 `지진피해수습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지난 연말,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의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중앙동 일원의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고 일대를 새로운 청년·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로 삼는다.옛 중앙초등학교 부지 1만8천729㎡에 351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서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한다. 우선 신축이 확정된 북구청 신청사를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이곳으로 이전하고, 문화예술허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포항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을 통해 구도심에 30개 이상의 청년 기업의 창업을 비롯하여, 1일 유동인구가 2천4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밖에도 `구 포항역 부지 복합개발사업과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장기간 미뤄져왔던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을 연초부터 본격화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도심의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과 도시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도시로 도약포항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시민의 삶을 보장하는 민생안정 대책과 실효성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하는데 온 힘을 모으기로 했다.주력인 철강산업을 비롯한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RD기관과의 협업과 산업간 융합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또한 바이오와 신소재(타이타늄), 로봇, 해양자원, ICT융복합 등 5대 핵심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철강중심의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이달 개통을 앞둔 동해중부선(2020년 완공 예정)의 포항~영덕 구간과 월포역사 오픈, 지역항공사 `에어포항` 취항 등을 통한 환동해중심 산업·관광 인프라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이밖에도 북방경제협력을 한반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임을 밝히고 있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러시아, 중국 등 극동아시아 지역과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사회·문화·예술분야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영일만항 인입철도 및 국제여객부두 건설 등을 추진한다.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 실현포항시는 올 한해를 시민이 모두가 편안한 행복도시를 위해, 복지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모두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급격한 사회변화로 사회문제는 훨씬 다양화되어 가고 있고, 사회복지의 수요도 더욱 커지면서 복지정책과 복지예산으로부터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을 일컫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또한 포항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창출도 중요하지만 살기 좋은 도시로 가는 지름길은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복지사각지대 해소방안의 일환으로 53만 시민의 건강을 통해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맞춤형 선진보건정책도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서 포항시는 국가주도형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시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건강생활실천과 만성질환예방, 취약계층 건강관리 사업을 펼치는 한편 급·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운동과 금연, 절주영양 및 비만관리 등의 건강생활실천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경북도에서 처음 문을 열게 될 `청소년재단`과 초등학교 전 학년 학교급식지원, 시민중심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체감복지정책의 추진으로 시민행복을 증진시켜나가는 한편, `해오름동맹`과 `형산강 프로젝트`, 동해안 5개 시·군 상생협의회 등을 통한 지역 간 상생협력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8-01-02

영일만 허허벌판에서 세계 5위 철강사로 `형산강 기적`

포스코(포항제철)가 오는 4월 1일로 창립 50돌을 맞는다. 1968년 4월 1일 포항의 작은 포구 영일만 허허벌판에서 맨손으로 시작한 철강신화의 대장정이 올해로 반세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가 만든 `산업의 쌀` 철강은 1970년대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산업 근대화의 심장부 역할을 맡아 왔고 지금도 새로운 철의 역사를 써 내려 가고 있다. 포스코는 다가 올 100년의 준비도 착실히 다지고 있다.`산업의 쌀` 철강, 대한민국 산업근대화 심장부 역할조업 25년만에 연간 조강 생산 2천100만t 세계 최고월드 프리미엄제품 `기가스틸`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8년 연속 선정포스코는`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 5위 철강기업으로 우뚝 섰다. 포스코가 오늘날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숱한 역경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포스코의 `강철맨`들은 오로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다`는 일념으로 일해 온 결과 오늘날의 포스코를 탄생시킨 것이다.포스코는 기술력과 자본력이 전무한 한국 땅에서 조업 25년 만에 연간 조강 생산규모 2천100만t의 세계 최고 철강기업으로 성장했다.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창업자인 청암 박태준 회장의 `우향우`정신이 크게 작용했다.1969년 1고로 건설에 나섰던 당시 박태준 사장은 “조상의 핏 값으로 짓는 제철소 건설에 실패하면 조상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 목숨 걸고 일을 해야 한다. 만약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앞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며 건설요원들을 다그친 일화는 아직도 포스코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당시 우리나라엔 돈·기술·철광석·석탄 등 제철의 4요소 중 하나도 없었지만 `우향우 정신`으로 `하면 된다`는 신념 하나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것이다. 특히 당시 `하면 된다`라는 정신은 오늘날 세계속에 우뚝서게 한 한국경제의 어젠더로 부각되고 있다. ◇포항지역 곳곳 포스코 손길 닿지 않는 곳 없어포스코의 포항지역 사회 공헌과 기부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이 넓고 많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모든 분야에서 포스코가 빠지면 추진이 안될만큼 그 역할이 막중하다.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 때에도 20억원을 기부했고, 매년 연말불우이웃돕기 성금(지난해 1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이밖에 포스코가 포항지역에 내놓은 협력기금은 포항운하 건설 300억, 포항테크노파크 조성기금 200억, 환호해맞이공원 조성 200억, 종합운동장 등 전국체전 지원 52억, 포항국제불빛축제 10억(매년), 포항문화예술회관 건립 57억, 섬안큰다리 건설 철강재 지원 27억, 남구보건소 건립 43억원 등 대략 900억원에 달한다.이밖에도 연간 주기적인 자매마을 활동, 포항시장학금 등 세세한 기부금만도 수십억원에 달한다. 포스코가 벌이고 있는 봉사활동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新중기전략 성공시 2025년 매출액 11조 2천억포스코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대비한 新중기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포스코의 新중기전략은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 및 그룹사업의 Smartization이 핵심내용이다. 新중기전략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연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 2천억원(별도기준)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기준 그룹 전체 매출액은 53조 835억여원(연결기준)에 달한다.新중기전략에 따라 현재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부문은 월드프리미엄 등 고유기술에 기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2위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벌여 나갈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중점 추진해 온 월드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전략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판매비중이 상승하는 등 대 성공을 거둔 바 있다.그룹사업 Smartization과 관련해서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빌딩 앤 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차세대 철강재 `기가스틸`세계시장 주도할 것권오준 회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월드 프리미엄(WP) 제품인 `기가스틸`도 세계적 철강재로 각광받고 있다.포스코는 내부적으로 철강산업 미래를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에 대비한 자동차 경량 소재 개발에서 포스코가 초고장력강판(기가스틸)이나 고(高)망간강 `포스엠` 등의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보다 3배 강하면서 가격은 3분의 1 수준인 기가스틸은 앞으로 세계 철강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엠은 `POSCO Manganese(망간)`의 약자다. 포스엠은 기가스틸보다 인장강도(강판을 양쪽 끝에서 잡아당겨 끊어질 때까지 버티는 힘)와 연신율(가공성)이 훨씬 더 높다. ◇파이넥스 가동 10년만에 쇳물생산 2천만t 달성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공법의 성공신화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파이넥스가 지난해 12월 7일자로 쇳물 2천만t 생산을 돌파했다.고로 역사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공사례다. 지난 2007년 파이넥스 상업생산 설비를 처음 가동한 이래 10년 8개월만에 쇳물 누계 2천만t을 달성한 것이다. 파이넥스의 역사는 1990년대 초 포스코가 진행하던 용융환원 제철법 연구를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2공장, 2014년 연산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등이 차례로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포스코의 파이넥스는 매일 약 1만t의 쇳물을 생산하고 있다.▲ 고로 앞에서 포즈를 취한 생전의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포스코 제공“실패하면 모두 영일만 앞바다에 빠져 죽자”박태준 명예회장 `우향우 정신` 지금도 회자포스코(포항제철) 창업자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 박 명예회장이 타계한지 벌써 6년이 지났지만 그가 이룬 업적과 공로는 오늘날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그가 영일만 허허벌판에서 포항제철소라는 `형산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나는 이 땅에 태어난 것 자체가 큰 인연이다. 나에게 제철소를 만드는 일이 주어졌을 때 나는 회피할 수 없는 사명감을 느꼈으며 경건한 마음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 말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대일청구권자금을 종자돈으로 포항제철소 건설을 시작하면서 그는 임직원들에게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 앞바다에 빠져 죽자는 `우향우 정신`을 맹세했지만, 죽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절망, 불가능은 포스코내에서는 금기어였고, 오로지 `하면 된다`는 성공만을 추구했던 것이다. `우향우 정신`과 `제철보국 정신`으로 무장한 `포스코 강철맨`들은 포항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일관제철소를 완성시킨 것이다.청암은 기술력과 자본력이 전무한 한국 땅에서 25년 만에 포스코를 연간 조강 생산규모 2천100만t의 굴지의 철강기업으로 키워냈다. 시대적 차이는 있지만 미국의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가 당대 35년간 연간 조강생산 1천만t을 이뤘던 것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성과다. 박 회장은 눈을 감기 전 “포스코가 국가경제동력으로 성장해 만족스럽다. 앞으로 포스코가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고가 되길 바란다”면서 포스코에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그의 유언에 맞춰 후배들은 포스코를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는 포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위로 선정했다.청암, 그는 비록 떠났으나 그가 남긴 제철보국 정신은 오롯이 남아 포항제철소 현장 곳곳에서 오늘도 힘찬 정기(精氣)를 뿜어내고 있다./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2018-01-02

“청년 일자리 창출 주력… 분권개헌은 국가 과제”

국가적으로 적폐청산과 대통령 탄핵, 새정부출범을 비롯해 지역적으로는 포항지진의 충격이 휩쓸며 유달리 굵직한 사건이 많았던 2017년이 가고 희망의 2018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지방분권개헌의 가능성도 점쳐지는 등 올해 역시 대대적인 변화의 혁신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여전히 청년구직난을 비롯한 일자리 불안 등 경제상황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정치와 사회, 경제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올 한해 도정과 시정 구상과 정책, 비전을 들어봤다. ▲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도시청년 시골파견제` 확대`일자리 나누기` 민간기업 확산경북 새 성장엔진 장착 가속도4대 권역별 균형발전 역량 집중김관용지사는 “2018년은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해 보다 중요하고 어렵다는 인식하에 `사람중심` 3대혁명인 일자리, 4차산업혁명, 농업6차혁명과 4대 권역별 균형발전, 지방분권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새해 도정 구상을 밝혔다. 경북형 일자리 혁명을 위해 `고용 중심`의 일자리정책을 `고용, 복지, 문화` 라는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협력의 틀`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18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는.△도민과 함께 위기, 아픔을 이겨내며 여기까지 달려왔고, 함께 현장을 굳건히 지켰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대 현장혁명과 지방분권 개헌에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통화백흥(通和百興)`의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동행으로 도민이 행복한 세상을 열어 나가겠다. 통화백흥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는 뜻이다.-국가 전체적으로 청년일자리가 가장 큰 과제인데.△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목표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더욱 확대, 전국적인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한편 청년 CEO육성과 창업지원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 계획이다.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킨 `주4일 근무제`는 청년들의 높은 호응 속에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내년에는 30개 전 공공기관에 단계적으로 확대,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인식을 새롭게 해 민간기업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갈수록 침체하고 있는 지역 경제발전 활성화 방안은.△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에 대응해 그동안 대한민국의 경제를 이끌어 온 저력과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경북의 새로운 성장엔진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우선, 스마트 팩토리 발상지로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오는 2020년까지 1천개 이상의 스마트 팩토리를 육성,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첨단 가속기기반을 활용한 신약, 바이오 프로젝트도 단계별로 구체화시켜 나갈 복안이다.-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농촌공동화는 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2021년까지 300개소의 6차산업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10개소의 집적화 지구를 육성해 농업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농업의 새로운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돌봄치유농장`을 본격적으로 추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우선 시범농장 6곳을 조성, 시범사업 후 2021년까지 40곳의 돌봄농장을 조성, 돌봄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4대 권역별 균형발전 구상은.△도청 이전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 경북도는 신도시 2단계 사업을 구체화해 북부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명품자족도시로 조성한다.지난 11월에 승인된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을 통일시대 물류 중심거점으로 구축하고, 국가차원의 해양자원 개발 클러스터도 추진하는 등 동해안 발전의 거점역할을 담당한다. 아울러, 동해안에 3대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국가해양자원개발 클러스터 조성으로 정부의 신북방경제 중심으로 구체화시킬 예정이다.서부권은 구미를 중심으로 탄소, 스마트기기 융복합밸리의 조성은 물론 김천 혁신도시에도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과 동물바이오 RD단지를 조성, 혁신도시의 실질적인 완성으로 서부권 발전을 견인토록 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산업의 인력이 풍부한 남부권은 항공방위 산업 육성과 함께 최근 호찌민엑스포에서 잠재력이 확인된 화장품산업을 더욱 내실화해 나가겠다.-지금까지 줄기차게 주장해 온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한 생각은.새 정부에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실현을 약속한 만큼, 초광역 공동전선 구축으로 새로운 국가운영의 틀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지방4대 협의체와 함께 범국민적 1천만인 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청년 사회진입에 100개 사업장 발굴대구 역사·정신 전국화, 세계화 추진물 등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 가속화서대구역세권·지역 관문공항 건설도대구는 지난해 현대로보틱스라는 대기업을 유치하고 국가산단, 첨복단지, 수성알파시티 등 4차 산업혁명 육성 토대를 마련했다. 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유산 등재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등 미래로 뻗어나가는 기틀을 확고히 다졌다. 올해는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될 통합신공항이 가시화되고, 대구의 동·서축인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서대구 고속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 재창조와 균형발전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대구는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년만에 마이너스 돌아서는 등 여전히 중장기적으로 위기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중장기적으로 위기다. IMF체제 이후 90년대 들어서면서 새로운 산업을 키워놓지 않은 결과가 오늘의 대구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지난 3년간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데 전력을 기울였고 이제 준비는 마쳤다. 취임 이후 164개 기업 2조1천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그 기업들이 내년이면 모두 가동에 들어간다.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대구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다.-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지역인재 유출은 이어지고 있는데.△청년유출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지만 그 폭은 많이 줄었다. 20,30대의 청년들이 한 해에 많게는 1만명이 떠났으나 지난해 20대는 4천명대로 줄었고 30대는 400명대로 줄었다. 유치 기업들이 본격 성장하는 2020년은 청년유출을 막고 인구 감소를 막을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대구시가 추진할 주요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나.△먼저 청년들의 사회진입을 돕는 청년사업장 100개를 발굴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육성 등 대구 일자리 브릿지 프로젝트와 2·28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과 국채보상운동 흔적찾기운동 등 대구의 역사와 정신을 전국화·세계화를 추진한다.그동안 추진했던 물·의료·에너지·로봇 등 지역 미래 신산업 육성을 더욱 가속하고 향후 남부경제권의 물류 창구로서 역할을 할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과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서대구역세권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했는데 준비는 잘 되고 있나.△취임 이후 대구의 미래를 준비했고 대구를 미래로 나아가도록 하는 준비를 했다. 4년전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는 그런 시정을 펼치라며 젊은 시장을 선택해주셨다고 생각한다. 그런 시장을 선택한 시민들이 4년만 하고 시장 그만두라고 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세계로 미래로 도약하는 대구를 만들라는 소임을 제게 다시 주실 거라고 확신한다.- 지지부진하던 대구 통합신공항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합신공항 역할과 이전 효과는.△지금 통합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관문공항과 그리고 남부권경제물류공항을 만드는 일이다. 대구·경북 그리고 남부권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를 갖지 않고서는 우리가 성장해나가는데 한계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통합신공항건설을 추진을 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신공항은 우리의 관문공항이 될 것이고 그리고 남부권의 항공물류공항이 되는 것이다.이것은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해야 된다. 단일경제생활공동체 형성 과정을 거치면 대구·경북이 중심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선도하는 시대를 열 수 있다.- 개헌에 대한 권 시장의 생각은.△개헌은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고 기왕에 6월 지방선거 때 전국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 때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지금 여·야 모두 개헌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개헌을 하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의지로 대통령령을 고치거나, 법률을 고쳐서 할 수 있는 분권의 과제들도 널려 있다. 권력구조 개편부터 시작해서 여야가 합의하기 힘든 부분들을 넣고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를 하겠다고 하니, 야당으로서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대통령도, 여당도, 야당도 지방분권이라는 순수한 그리고 절박한 국가적 과제로 돌아와서 서로 합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이곤영·이창훈기자

2018-01-02

충성과 의리의 상징이자 액을 막는 동물로 사람의 평생 친구

2018년 올해는 무술년(戊戌年)이다. 노란색을 의미하는 십간의 무(戊)와 십이간지 중 개를 뜻하는 술(戌)로 황금 개의 해를 뜻한다. 노란색은 풍년(豊年)과 다산(多産)을 상징하며 개는 충성과 의리의 상징이자 사람들의 재물을 지켜준다. 우리 조상들은 12지(支) 동물 중 개에게 특히 감정을 이입했다. 단순히 액(厄)을 막는 벽사의 차원을 넘어 인간과 늘 함께하는 반려자로 여겼다. 역사와 민속 속에 개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국립민속박물관 천진기 관장의 도움말로 의미와 상징을 알아본다.삼국사기·고구려 탄생설화 등에 기록2천 년 전부터 보편적으로 기른 듯흰개가 전염병·잡귀 물리치고집안에 행복 가져온다 믿어누렁이는 풍년과 다산의 상징으로사람들에게 많은 사랑 받아개는 야생 동물들 가운데 가장 먼저 가축화 해 길러졌다. 언제부터 길들여져 집개로 살게 됐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러 가지 문헌이나 회화, 조형 미술 등을 통해서 볼 때 대략 1만2천~2만년 전의 구석기 시대부터라고 추측된다. 최초의 발상지는 고대 동양과 이집트라고 본다. 고대 사회인들은 밤에 우는 동물들에게 불가사의한 영감이 있어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악령의 접근을 탐지하는 능력이 있다고 믿어 왔다. 고대 페르시아교의 입법 중에는 `개와 닭은 밤의 악마의 적으로서 영안을 가지고 악마와 싸워 그 힘을 없앤다. 그렇지 않으면 악마는 인간과 가축을 괴롭힌다. 그러므로 개와 닭에 의해 모든 선의 적은 극복 당하고 세계는 개의 지능에 따라 성립되고 있다`라고 했던 것으로 봐서 유달리 개는 고대 페르시아에 있어서도 최고의 존경을 받았던 것을 알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인과 로마인들도 역시 개를 존경했으며, 또한 밤을 타서 스며드는 악정(惡情)을 짖어서 쫓는다는 신앙에서 규방의 방지기로 개가 선택됐던 것이다.인간이 개와 함께 한 역사는 수 천 년 전 선사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에서는 하, 상, 주 시대 이미 잡귀를 쫓기 위해 관 아래에 개를 묻는 풍습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석기시대 대표적 유적인 부산 동삼동 패총유적에서 개의 머리뼈가 발견됐다.동양에서 개에 관한 기록이 처음 보이는 곳은 `서경`이다. 3천년 전에 쓰인 `서경`의 여오(旅獒)편에는 “주나라 문왕이 상나라를 쳐부수니 여(旅) 땅의 오랑캐들이 개(獒)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보인다. 이때의 개는 삽살개나 풍산개처럼 여(旅) 땅의 특산으로 몸집이 큰 개다. 주인을 구한 충심있는 개의 이야기로 유명한 전북 오수(獒樹)면의 지명에 `큰개 오`자를 쓴 것은 당시 개가 보통 개가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중국 역사서 `후한서`나 `삼국지`의 동이전에는 부여의 관직으로 `마가` `우가` 등과 함께 `구가(狗加)`가 보인다. 또 `삼국사기` 고구려조에도 `유화부인이 낳은 알을 개에게 주었는데 먹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다. 모두 2천년 전 한반도에 이미 개의 사육이 일반화됐음을 보여주는 자료다. 문헌뿐 아니라 고분 출토품, 고분 벽화, 십이지신상, 신라 토우 등에도 개는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개는 주인과 타인을 구별하는 판단력이 있을 뿐 아니라 주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충성스러운 동물이다. 그러나 항상 사람 주변에 맴돌다 보니 구박이나 천대를 받기도 한다. 민요, 속담, 수수께끼 등에 보이는 개는 비천함의 대명사로 그려진다. 개살구, 개맨드라미 등 이름 앞에 `개`가 붙으면 비천하고 격이 낮은 사물로 떨어진다.개가 어느 동물보다도 인간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재앙을 물리치고 집안의 행복을 지키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예부터 개는 집지키기 뿐 아니라 사냥, 시각장애인 안내, 수호신 역할을 해왔다. 특히 흰개는 전염병·잡귀를 물리칠 뿐 아니라 집안에 좋을 일을 가져온다 해서 사랑을 받았으며, 누렁이는 풍년과 다산의 상징으로 농가에서 많이 길렀다.개 그림 가운데에서 조선시대 이암의 `화조구자도`와 `모견도(母犬圖)`, 김두량의 `흑구도(黑狗圖)`처럼 개가 나무 아래에 있는 장면은 도둑을 막아 집을 잘 지킴을 상징한다.개는 `戌`(개 술)이고, 나무는 `樹`(나무 수)이다. `戌`은 `戍`(지킬 수)와 글자 모양이 비슷하고, `戍`는 `守`(지킬 수)와 음이 같을 뿐만 아니라 `樹`와도 음이 같기 때문에 동일시됐다. 즉 `술수수수(戌戍樹守)`로 도둑맞지 않게 잘 지킨다는 뜻이 된다. 고구려 각저총과 무용총, 안악 3호분 부엌그림에 보이는 개도 무덤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그려 놓은 것이다.개고기가 보양식으로 널리 사용돼 온 것은 음양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루 가운데 술시(오후 7~9시)에 양기가 가장 높은 것처럼 개에게도 양기가 셀 것이라고 본 것이다. 전통 향음주례에서 개고기가 가장 귀한 음식으로 사용되고 삼복 때 개고기를 즐겨 먹은 것은 원기를 보충하는데 개만한 음식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는 “개고기가 위장을 튼튼히 하며 양기를 북돋운다”고 씌어있다. 조선왕조실록에 “여름에 개고기를 삶아서 먹는 것을 `가장(家獐)`으로 불렀다”는 내용이 전한 것을 보면 개고기를 먹는 일은 꽤 오래된 것임을 알 수 있다.삼국유사에 보면 백제의 멸망에 앞서 사비성의 개들이 왕궁을 향해 슬피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슬피 울면 집안에 초상이 난다 해 개를 팔아 버리는 습속이 있다. 또 개가 이유 없이 땅을 파면 무덤을 파는 암시라 해 개를 없애고, 집안이 무사하기를 천지신명에게 빌고 근신하면서 불행에 대비한다. 무속 신화, 저승 설화에서는 죽었다가 다시 환생해 저승에서 이승으로 오는 길을 안내해 주는 동물이 하얀 강아지다. 개는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매개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물로 인식됐다.우리나라에서도 개에 관련된 전설이나 설화가 많이 존재한다. 일례로 임실군 오수면의 의견은 삼국유사에까지 기록될 정도로 유명하다. 김개인이라는 사람이 기르던 개는 그가 들판에서 잠든 사이 주위에 불이 나자 자신의 몸에 물을 묻혀 불을 끄고 자신은 희생됐던 이야기로 옛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실릴 정도였다. 오수지역에 가면 이를 기리는 의견비와 의견공원이 있어 우리 조상들도 예부터 개와 관계가 돈독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삽살개와 진돗개도 사람들의 보살핌으로 우리의 조상들과 삶을 같이해온 자랑스러운 토종견으로 자리하고 있다.2018년은 개띠 해이다. 그래서 천하무적 삽사리를 그려 보았다. 삽살개는 삽사리라고도 하고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뜻을 지닌 `삽(쫓는다, 들어내다)`·`살(귀신, 액운)`개라는 의미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긴 털이 얼굴을 덮어 유머러스하기도 하며 설화와 전통회화나 민화 등 그림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신라 때에는 주로 궁궐 중심의 상류층에서 길러졌고 점차 일반 민가로 번져 고을에서도 흔히 볼 수가 있었다. 오랜 세월 우리민족과 더불어 애환을 같이 해온 개이다.그림= 권정찬 화가경북도립대학 교수/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2

구미시, 홀로그램 융합기술로 4차 산업혁명 미래 선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도시인 구미시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핵심기술 홀로그램(hologram) 개발에 승부수를 띄운다. `홀로그램`이란 빛의 간섭성을 이용해 입체정보를 기록하고, 복원을 통해 실제 사물과 동일한 3차원 입체효과를 제공하는 기술로, 미래 산업 전반에 이용이 가능한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홀로그램 관련 시장은 2014년 8억1천900만 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는 55억400만 달러 규모로 연평균 37.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시장도 연평균 17%로 성장해 2025년 3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의료·산업장비, 교육, 국방, 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산업 융합이 가능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기술개발 초기단계로 제품개발 사례가 없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 환경에서 구미시는 지난해 한국의 홀로그램 사업을 주도하겠다고 선포했다.구미시가 올 한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홀로그램 융합사업`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국내 최초로 지난해 홀로그램 국제행사 `GHIF 2017` 개최전 세계 14개국 전문가들 참여… `홀로그램 메카로 성장` 선포우수 인적자원 등 미래 융·복합 글로벌 신산업 창출 최적지 자랑연기·먼지 등 사물 인식 홀로그램 안경 개발 성공 실용화작업 착수세계 시장 발맞춰 국내 연 17% 성장 땐 2025년 3조2천억원 기대■ `홀로그램 메카` 노리는 구미구미시는 지난 2015년부터 홀로그램 융합기술 개발을 조용히 준비해 왔다. 그러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중간보고회를 열면서 홀로그램 융합기술 핵심부품소재 육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한 달 후인 5월25일부터 이틀간 구미코에서 `글로벌 홀로그램산업 포럼 2017(Global Holographic Industries Forum 2017, 이하 GHIF 2017)`을 개최하면서 홀로그램 융합기술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당시 포럼에는 버지니아대학 팅-정 푼(Ting-Chung Poon), 스페인 발렌시아대학 제나로 자베드라(Genaro Saavedra) 교수 등 미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등에서 내로라는 세계 저명인사들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또 홀로그램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통신학회, 한국광학회,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 대한전자공학회 등 5개 학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NRF),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한국광기술원(KOPT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등이 공동후원한 GHIF 2017을 구미시가 국내 최초로 개최하면서 구미가 홀로그램 융합기술 육성에 준비가 되어 있는 도시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GHIF 2017에는 전 세계 14개국에서 초빙된 32명의 세계적인 홀로그램 분야의 대가들과 정부, 대학, 국책연구소, 기업 홀로그램기술 연구 개발자들이 참여해 ICT 산업분야와 연계되는 미래 홀로그램 융합기술 산업의 비전을 조망하고, 홀로그램 융합산업 분야의 최대 학술 및 기술을 교류했다.■ 홀로그램, 왜 구미인가최근 홀로그램 사업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자치단체들이 홀로그램 사업을 추진하려는 추세다. 하지만, 척박한 국내 홀로그램 환경에서 일찍이 이 사업을 준비했던 구미시가 홀로그램 사업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구미시는 3년여 전부터 홀로그램 융합기술 개발을 준비해 오면서 신(新) 산업육성 최적지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구축했다는 평가다.우선 구미는 삼성, LG 등 대규모 수요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IT산업 관련 전후방 수급체계가 잘 형성돼 있는 전자부품소재의 최대공급기지로, 차세대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IT의료, 3D프린팅, 국방 등 미래 유망산업 인프라도 고루 구축되어 있다.여기에 구미산단 내 금오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다수의 연구개발기관이 있어 산학연 클러스터 연계가 매우 용이하고 이를 통한 현장중심의 우수한 인재확보도 가능하다.특히, 금오테크노밸리는 융합형 창조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두루 갖추고 있다.이 곳에는 현재 구미종합비즈니스센터, 3D디스플레이 상용화 지원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모바일융합기술센터, 구미IT의료융합기술센터, 구미 QWL 연합캠퍼스 등이 설립돼 홀로그램 융합기술과 관련된 인프라 집적화에 따른 연계 개설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생산가능 인구비율도 75.1%로 경북 내 1위로 풍부한 인적자원 보유하고 있으며, 미래 융·복합 소재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지역투자 계획 및 전략적 제휴도 확대되는 등 신(新)산업 생태계 창출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 구미, 경북·전북과 함께 초융합 홀로그램 시대 준비ICT 집적지의 강점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융합기술을 육성하고 있는 구미시가 경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북도와 함께 초융합 홀로그램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지난해 12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초융합 홀로그램 선포식 및 세미나에는 구미시, 경북도, 과기부, 전북도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해 미래 신(新)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과기부는 홀로그램을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K-ICT 디지털콘텐츠 5대 기술로 선정해 정책 및 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래 혁신기술(AI, IoT, Cloud, AR/VR 등)의 등장으로, 디지털콘텐츠 시장은 전산업+ICT융합시장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과기부는 이날 세미나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인간중심적 초융합 홀로그램을 위한 서비스 실현`을 비전으로 △초융합 서비스 확산 기반 마련 △타산업 연계형 홀로그램 성장지원 △산업인프라 강화 △생태계변화 관리 강화 등 4대 전략을 마련하고, 지자체(경북, 전북)와의 공동 세미나를 통해 세부계획에 대한 지역 및 산학연, 민간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또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VR/AR분야의 차세대융합콘텐츠 활용을 확대할 홀로그램 콘텐츠 서비스 도출 및 추진을 위한 5대 선도 서비스모델(△차량용 홀로그램 △공간형 홀로그램 △유통형 홀로그램 △공공안전 홀로그램 △문화유산 홀로그램)을 발굴해 소개했다.과기부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초융합 홀로그램`산업발전전략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구미, 경북, 전북과 협력해 올해 상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 구미, 홀로그램 기술력을 확보하다구미시는 ICT융합산업 집적지라는 이점을 기반으로 홀로그램 융합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3년여 전부터 홀로그램 융합기술 개발에 착수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최근 화재 등 긴급상황에서 인명을 쉽게 구조할 수 있도록 연기와 먼지 등을 제거하고 사물을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안경 개발에 성공했다.구미전장정보기술원은 현재 홀로그램 안경 실용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자동차 전면 유리에 홀로그램 영상을 이용해 야간에 불투명한 시야를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차량 옆면 유리에서 영화 등의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이밖에도 홀로그램을 이용해 인체를 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암세포 등을 홀로그램을 통해 정밀하게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구미시는 자동차산업을 비롯해 국방, 의료 등에서 홀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특화된 융합기술을 개발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특히, 구미시는 세계 최고수준의 홀로그램 상용화 융합기술 발굴 및 대표제품 개발, 전문기업 육성, 상용화 기반 구축을 목표로 총 사업비 2천8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마련한 상태다.남유진 구미시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조류는 전 세계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피할 수 없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이다. 미래 유망산업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구미는 홀로그램 융합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대한민국이 홀로그램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앙정부 및 산·학·연 기관과 상호 연계해 홀로그램 산업의 성공적 육성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18-01-02

저마다의 소망 기원하며 새해 새 도약 다짐

2018년 새해가 밝았다.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해맞이 축제가 열린 포항에는 전국에서 몰린 해돋이 인파로 활기를 띠었다.도내 유일 개최 `포항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성황올림픽 성화봉송 특별이벤트 등 떡국나눔·공연 등 다채경북매일 주최 영일대해수욕장 `과메기 페스티벌` 북적우선 길이 1천750m으로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자랑하는 영일대해수욕장에는 1일 포항시민을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새벽부터 몰려 일출을 감상했다. 달집태우기를 시작으로 오전 7시 40분께 여명 속에서 붉은 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일대에 모여든 5만여명의 일출객들은 한 마음으로 탄성을 내뱉었다. 같은 장소에서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포항시 주최, 경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가 후원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열린 `2017 포항 구룡포 과메기겨울 바다 페스티벌` 자리에도 행사기간 15만여명의 인파가 찾았다. 특히, 새해 일출 후에는 떡국을 먹으며 아침을 기념하려는 시민들이 몰려 한때 과메기 행사장 밖까지 길게 줄이 늘어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호미곶해맞이광장에서 포항시민과 관광객 등 35만여명이 참여한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역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맞이 행사답게 지난달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졌다. `호미곶의 빛, 세계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카운트다운 예술불꽃쇼와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특별이벤트, 감사와 희망의 대형 통천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으로 호미곶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해의 희망과 기쁨을 안겨줬다. 1일 일출을 보기 위해 해맞이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경북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의 힘찬 소리로 추위를 달래며 새해 첫 일출을 맞이했으며, 마지막 행사로 `감사해요, 대한민국. 힘내자 포항!`이라는 대국민의 감사와 희망을 담은 대형 통천 퍼포먼스가 펼쳐질 때는 많은 관람객들이 우렁찬 환호성과 박수를 통해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응원했다.또한, 오는 2월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함께 개최한 올림픽 성화 채화봉송 특별이벤트는 이번 해맞이 행사의 백미를 장식했다. 성화는 오전 7시 27분께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봉송일정을 시작했으며, 51명이 봉송 주자로 나서 12.3㎞를 이동했다. 2일부터는 경주에서 성화 봉송이 시작된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해 포항지진 이후 전국의 국민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과 무술년 새해에는 포항시민들이 대동단결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무술년 새해 안전하고 도약하는 포항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2018-01-02

서대구역세권 개발 본격화 균형발전 방점 찍고 새 성장거점으로

대구의 지도가 바뀐다. 그동안 대구시의 도심 지도는 10년을 기준으로 수차례 바뀌었다. 구한말 달성토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상권은 일제시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구역이 중심으로 부상됐다. 이후 동성로가 개발되면서 대구의 주도심은 `시내`라고 불리는 동성로와 서성로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하지만,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등이 개통되면서 대구의 도심은 부도심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특히,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서 부도심의 영향력이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이제 2020년을 앞두고 대구의 도심 지도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여기에 대구시는 서대구산업단지 등 현재까지 문제가 되는 구 산단에 대한 정비작업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서대구복합환승센터의 건설과 그 효과 등 대구의 서쪽 지도를 바꿀 청사진을 그려본다.대구산업선·달빛내륙철도·신공항 연결구미~경산 광역철도·KTX·SRT 정차서대구 고속철도역세권 복합 개발 추진대구 서측 관문 최적 환승체계 구축교통·문화·쇼핑 원스톱 서비스 공간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건립 20~30년 낙후 하·폐수처리장 북부·달서천·염색공단 통합 지하화2024년까지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 대구시 균형발전의 방점, 서대구 역세권 개발동대구 역세권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의 성공적인 개장과 대중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 대구 신세계의 개점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이에 따라, 대구시는 `동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서대구역세권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의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설 △주변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서대구산업단지 등 구산단 정비 등으로 요약된다.대구시는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및 역세권 복합개발 등 미래 여건변화를 고려해 역의 규모증축과 선로배치를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역 신설에 따라 불편함이 없는 충분한 주차장 조성과 진입도로 개설, 고속철도 및 광역철도 운행에 차질없는 승강장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스크린도어 설치,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교통약자에 편리한 시설 등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서대구 고속철도역에서는 현재 구미∼경산 간 광역철도와 KTX, SRT와 같은 고속철도가 정차할 계획이다. 이러한 철도망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다른 교통수단과 편리한 환승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민자로 추진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천문학적인 자금이 소요되는 복합환승센터에 뛰어들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할수 있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이다.다만,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에 반영돼 있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단계에서 중앙정부의 협조지원과 국비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방침이다.앞서 대구시는 지난 6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방안 검토용역`을 시행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민자사업의 조속한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대구시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과 함께 서대구 역세권의 본격적인 개발로, 대구 서측 관문으로서 최적의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구 서부지역 교통거점으로의 도약과 복합커뮤니티 건립을 통한 교통, 문화, 쇼핑 등 원-스톱 서비스 공간구성으로 지역민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대구의 균형 있는 미래발전의 엔진으로서 그 의의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대구를 중심으로 광역경제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낙후된 서대구 지역을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대구 주변의 변화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설과 함께 서대구 주변의 노후 시설 및 경관 개발로 이어진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주변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와 서대구산업단지 등 구 산단의 정비다.대구시는 서대구 복합환승센터 건립부지 주변 환경기초시설을 개선해 친환경시설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북부하수처리장, 달서천 하수처리장, 염색공단 폐수처리장 등 3곳의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으로 통합해 지하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북부하수처리장(10만7천㎡ 규모)은 지은 지가 20년이 됐고, 달서천 하수처리장(15만천㎡), 염색공단 폐수처리장(5만3천㎡)은 법적 내구연한인 30년에 이르러 시설 노후 문제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1970년대 대구의 산업화를 견인해왔던 서대구산업단지도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면서, 지난 2009년부터 재정비사업이 시작됐다. 1977년에 조성된 이곳은 서구 중리동과 이현동 일원 266만2천㎡ 규모에 1천366개 업체가 입주해 1만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조성 당시 서대구산업단지의 주요 업종이 섬유, 가구, 도금 등이 대부분이어서 오늘날 도시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각종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구시는 국비와 지방비 1천706억원을 들여 오는 2024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와 서대구산업단지의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서대구KTX복합환승센터 건립과 더불어 대구의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시 예고되는 유통대전지난 2003년 대구역은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함께 민자역사로 재탄생했다. 당시 롯데백화점은 “대구의 중심이 롯데백화점에서 시작해 동성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의 대구역은 대합실에서 롯데백화점 대구점 3층과 연결돼 있다. 뿐만 아니다. 지하철 대구역도 롯데백화점과 이어져 있는 상태다.당시 롯데백화점 대구점 민자역사의 등장은 지역 백화점을 고수하던 대구백화점과 동아쇼핑 등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그리고 지난해인 2016년 신세계 백화점이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함께 대구에 둥지를 마련했다. 대구신세계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교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한 해 동안 누적 방문객이 3천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역세권인 탓에 백화점 이용객 중 서울·경기·경북 등 외지인이 절반(56.3%) 이상을 차지했다. 첫해 목표 매출액이었던 6천억원도 무난하게 돌파했다.대구신세계 장재영 사장은 “복합환승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유동 인구와 압도적 규모가 주는 차별화,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 등이 지역을 대표하는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했다”며 “앞으로 지역 발전은 물론 지역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민자로 추진되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은 대구를 둘러싼 또 다른 유통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의 중심가와 동부권을 기점으로 이뤄졌던 유통대전이, 대구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부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벌써부터 전초전도 벌어지고 있다. 개점 1주년을 맞은 대구신세계의 선전과 함께 롯데마트 칠성점의 개점은 유통계의 `출혈경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대구시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대구역세권 개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롯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신세계 관계자는 “롯데에서 서대구 KTX 민자 개발에 뛰어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그에 대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롯데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롯데는 최근 경영상의 이유로 투자 유치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도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 대구의 유통 주도권을 둘러싼 동부와 서부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심상선·박순원기자 antiphs@kbmaeil.com

2018-01-02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 실용 인재 인성·능력 갖춘 `참사람` 양성 요람

◇ 기초교육, 인성교육, 실용교육 중심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총장 이대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학부제를 신설한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8학년도부터 과학기술대학 내에 생명신소재융합학부, 창의융합공학부, ICT·빅데이터학부를 신설하고, 상경대학 내에 경영학부를 융합학부로 전환한다.각 융합학부는 기존에 전공으로 운영되던 유사학문분야를 융합학부제로 운영해 1, 2학년은 기초 공통 과목을 같이 배우고, 3, 4학년은 전공을 학부 내에서 선택해 배운 후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고, 학생들의 전공 선택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생명신소재융합학부는 신소재화학전공, 의생명공학전공, 바이오제약공학전공을 융합한 학부이며 창의융합공학부는 전자·정보통신공학전공, 원자력·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 기계시스템공학전공, 안전공학전공을 융합한 학부이다. 또한, ICT·빅데이터학부는 빅데이터·응용통계학전공, 컴퓨터공학전공을 융합했고, 경영학부는 경영학전공, 회계학전공, 정보경영학전공을 융합했다.융합학부제는 기존 학부제와 달리 입학할 때에는 전공별로 입학하지만, 융합학부제 내에서 공통교육과정을 운영해 유사전공 간에 융합교육모델로 운영한다.◇ 정시모집 수능 100% 반영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ACE대학)`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 연속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2017 중앙일보 대학평가 결과 교육중심대학 전국 15위로 선정된 만큼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매년 수도권에서 40% 이상의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는 만큼 대학에서는 최신식 기숙사를 제공하고, 신입생의 대학생활과 학업지도를 전담하는 교양학부대학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인성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참사람 인재 장학 신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16년 기금 모금액이 32억 원에 이른다.2016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세입 대비 기부금 순위가 전국 69개 대학 중 13위를 기록할 정도로 외부 기금이 많은 대학이다. 2016년 장학금을 총 277억 원 지급했다. 학생 1인당 수혜금액이 360만원이다. 이처럼 풍부한 장학금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학생들을 참사람 인재로 키우기 위한 아낌없는 지원이다.특히 올 2학기부터는 참사람인재장학을 신설하고 튜터링 장학제도를 강화했다. 참사람인재장학은 성적우수자가 튜터링과 봉사활동에 참여할 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닌 봉사활동과 더불어 학생들 간에 협동 협업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다.◇ 서울캠퍼스와 교류 제도 강점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서울캠퍼스와의 활발한 캠퍼스간 교류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서울캠퍼스로 전과할 수 있는 캠퍼스간 이동(전과) 제도를 비롯해 1년 동안 서울캠퍼스에서 학점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학점교류 제도, 서울캠퍼스에서 추가로 전공 취득이 가능한 캠퍼스간 복수전공 제도 등 다양한 캠퍼스간 학사교류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매년 신입생의 40% 이상이 서울, 인천, 경기 지역 고교에서 입학한다. 지방에 위치한 캠퍼스이지만 전국의 다른 대학들과 비교해도 교육과 학사제도에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기숙사 등 교육 시설 최신화전국 각지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1천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했고 학생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을 최신화하고 있다.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경주까지 약 2시간만에 도착이 가능해 수도권 지역 학생들의 접근이 더욱 편리해졌다.대구, 포항, 부산, 울산 지역으로는 학기 중 매일 다수의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근거리 학생들에게도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액티브 러닝 전용 강의실 구축, 스마트 수업관리시스템 도입 등 스마트 학습공간으로 캠퍼스를 변모해 나가고 있다.◇ 현장중심 실용교육이 장점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대학 혁신 3대과제로 취업역량 강화를 설정해 추진 중이며 지난해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센터에 선정되면서 경북도 동남권 거점대학으로서 지역의 고용 창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5년간 취업 지원 인력과 취·창업 기능을 강화하고 저학년 때부터 특성화된 진로지도, 취업, 창업 교과목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키운다. 이를 통해 기업체에서는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 싶은 대학으로, 고교에서는 진학시키고 싶은 대학으로 인식되도록 취업 역량 우수 대학으로 육성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동국인 양성올해 동국대학교가 건학 111년을 맞았고, 경주캠퍼스는 설립된 지 39주년이 됐다. 경주캠퍼스에서만 4만5천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이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북도 동남권 지역 거점 대학일 뿐만 아니라 전국 규모의 우수한 사립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으로 참사람을 키워 자랑스러운 동국인을 양성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 발전해 사회에서 사랑받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정성훈 동국대학교 입학처장정시모집 가군·다군에서 549명예체능 제외, 수능 100% 선발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2018년 1월 6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정시모집 가군, 다군에서 549명을 선발하며, `가`군에는 불교문화대학, 인문대학, 과학기술대학(공학계열), 한국음악과, 스포츠과학과를 모집하며, `다`군에는 사회대학, 상경대학, 자유전공학부, 과학기술대학(이학계열), 사범교육대학, 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 미술학과 등을 모집한다.정성훈 입학처장은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예체능계열을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한다”면서 “고교에서 이수한 계열과 관계없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모집단위별로 요구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방법은 △한의예과(자연) 및 의예과는 3+1이며 국어 25%, 수학(가) 35%, 영어 20%, 과탐 20%을 반영하고 △한의예과(인문)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20%, 사탐 20%을 반영하고 △예체능 계열은 2+1로 선택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과목을 40%씩 반영하고 지정영역은 사탐/과탐/직탐 중 택1, 20% 이다. △그 외 전체학과는 3+1로 국어, 수학(가/나), 영어, 사탐/과탐/직탐 중 1을 반영하되, 자연계열은 수학(가)에 가중치 10%, 간호학과는 수학(가) 10%, 과탐 5% 가중치를 적용한다.이 외에 자세한 일정과 전형 사항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dongguk.ac.kr)또는 전화 054-770-2031~4로 문의하면 된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17-12-29

여행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는 새해였으면…

또 1년이 갔다.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는 게 인지상정이다. 현재가 행복하지 않은 이들은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에 매달린다. 초등학생이 연주하는 단조로운 피아노곡 같은 지루한 날들을 살고 있는 기자 또한 `좋았던 과거`를 자주 떠올리는 요즘이다.몇 해 전.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나라 터키에서 한 달쯤을 보냈다. 그중 보름 이상을 이스탄불에 머물렀다. 추억은 여행자가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어젯밤. 터키 여행 때 쓴 일기를 뒤적이다가 혼자 웃음 지었다. “저때의 나는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구나”라는 혼잣말을 하며.2017년의 막바지. `현재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싶다. 해묵은 일기의 몇 부분을 공개하는 것은 그런 까닭이다. 2018년이 목전이다. 내년엔 여행 외의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해장국 없어도 이스탄불은 즐거운 도시터키 여행일기의 첫 부분은 아시아에서 출발해 동유럽을 거쳐 이스탄불에 도착하기까지의 과정과 느낌을 적고 있다. 불면에 시달리는 어제오늘과 달리 그곳에서의 편안했던 잠도 기록돼 있다.`태국 방콕을 출발한 비행기가 우크라이나 키예프공항에 도착했다.이스탄불로의 비행까지는 4시간쯤이 남아있다. 달리 할 일이 없어 공항 안을 서성거렸다.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우크라이나.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공항의 여성 보안요원은 패션모델처럼 늘씬하고, 스낵바에서 맥주를 서빙하는 종업원까지 푸른 눈동자에 금발이 눈부셨다.대기 시간은 빨리 흘렀다. 마침내 키예프공항을 출발한 에어로스비트 항공기는 2시간 15분만에 나를 옛 동로마제국의 수도에 내려놓았다.버스를 타고 이스탄불 시내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눈에 띈 풍경은 이슬람 예배당 모스크의 둥근 지붕들이다. 한두 개가 아니고, 수십 수백 개였다. 무슬림들의 기도 시간을 알리는 아잔(Azan)이 조용하게 울려 퍼졌다.이스탄불과 이전 여행지 동남아시아의 시차는 4시간. 한국과는 6시간이 차이 난다.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몸은 그 간극을 이기기 힘들었는지 자정이 되기 전 잠들었다. 이스탄불의 밤 12시는 방콕이라면 새벽 4시, 한국이라면 새벽 6시다.낯선 곳에선 쉬이 잠들지 못하는 내가 단 한 번도 뒤척이거나 깨지 않고 죽은 듯 잤다. 꿈 한 조각 없는 깊디깊은 잠이었다. 이슬람국가 터키에서의 잠은 달콤했다.깨어나 도미토리 숙박비 13유로(약 1만7천원)에 포함된 아침을 먹었다. 오이와 토마토, 치즈와 빵, 삶은 달걀과 각종 과일잼, 오렌지 주스와 우유, 시리얼과 다양한 형태로 가공된 올리브, 커피와 홍차…. 북엇국이나 생태찌개 따위의 해장국이 없어도 좋았다. 사람은 어디서건 적응하며 살 수 있는 동물이고, 여행은 그 적응력을 단련하는 시간이 아닌가.` ▲그저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터키에 도착한 후 맞은 첫 번째 토요일과 일요일. 철없는 아이처럼 거리를 쏘다녔다. `낯선 공간의 탐험`이라 불러도 좋았다. 여행일기에는 즐거웠던 거리 탐험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겼다.`주말을 이스탄불에서 보냈다. 옛날, 아니 아주 옛날도 아니다. 작년 겨울만 하더라도 내가 튤립 가득한 이 고풍스런 도시에서 주말을 보내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사람의 생이란 그런 것이다. 아무도 내일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드라마틱하고 재밌는 게 인생이 아닐까.토요일 저녁엔 옛 직장 동료와 만났다. 서울을 떠나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결혼해 이스탄불에 살고 있는 유쾌한 여성. 같은 회사를 잠시 함께 다녔다는 인연만으로 그녀는 내게 한국식당에서 소주와 불고기, 냉면을 사줬다.짐작하다시피 외국에서 먹는 한국 음식은 비싸다. 소주가 한 병에 1만5천원이니. 식사비가 20만원 가까이 나왔다.나는 그녀에게 별로 해줄 게 없었다. 마르마라(Marmara) 바다가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빌라에 산다는 옛 동료의 삶이 앞으로도 웃음으로 가득하기를 빌어주었을 뿐.일요일 밤엔 오만가지 국적의 사람들이 넘쳐나는 술탄아흐멧 광장과 공원, 이스탄불 유럽 지구에서 아시아 지구로 건너가는 배를 타는 항구, 어른 팔뚝만한 도미가 가지런히 진열된 생선시장, 향기와 색깔로 휘황찬란한 향신료 장터를 홀로 돌아다녔다.점심으로는 터키식 패스트푸드인 양고기 샌드위치와 감자튀김을 먹었기에 저녁은 해산물을 택했다. 싱싱한 생선은 소금 외엔 아무 양념을 더하지 않고 구웠는데도 혀를 놀라게 할 만큼 맛있었다.날생선을 절인 요리와 초록빛 해초무침도 입에 딱 맞았다. 수십 년 전 서울 중심가를 운행했다는 전차와 유사한 이스탄불의 트램(노면전차)을 타본 것도 즐거웠다.영화배우 말론 브랜도를 닮은 흰 수염의 할아버지가 운전하고, 조지 클루니와 판박이인 젊은 남자 차장이 차비를 받는 버스도 탔다.대다수의 터키 남자들은 건장하고 잘 생겼다. 겨우 거리와 시장을 돌아보고 대중교통에 올라 도시 외곽을 구경했을 뿐인데도, 하루 종일 내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새로운 도시에서의 새로운 경험. 인간이란 그 경험 속에서 커가는 것이다.` ▲ 어느 곳에서건 평화로운 꿈을 꾸는 새해이길생의 모든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지구 위에 없다. 많은 이들이 지지부진한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 근사하고 멋들어진 `또 다른 삶`을 꿈꾼다.낯설고 먼 곳으로 훌쩍 떠나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콧노래 흥얼거릴 수 있는 여행 역시 그런 욕망이 반영된 행위다. 그러나 마음먹은 시간에 자신이 가고자 하는 어떤 곳으로건 훌쩍 떠날 시간적·금전적 여유를 모두 갖추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덜컹이는 기차 안에서 본 터키의 시골마을이 떠오른다. 한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새해엔 우리가 어디에 있건 그 풍경을 닮은 평화와 행복만이라도 꿈꿀 수 있었으면. 터키여행, 이것만은 꼭 해보자여행지에서라면 평소에 해보지 못한 것들을 용기 내서 해볼 수 있다.한국에선 엄두도 내지 못할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해변을 걷는다든지, 남들이 모두 일하는 낮 시간에 포도주나 맥주를 마시고 흥얼거리며 노래 한 곡을 불러본다든지, 높은 산에 올라 아이처럼 돌아올 메아리를 기다린다든지 하는 일들.일상을 벗어나 낯선 공간에서 꿈꾸는 것들은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르다.소심했던 이들은 매일 같이 비슷한 일만이 일어나는 생활의 공간을 떠나있음에 사소한 일탈을 시도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것이 바로 여행의 재미다.터키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 역시 흥미롭고 독특한 경험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그런 여행자라면 아래 정보를 참조하면 된다.◆ 갈라타 다리 위에서 낚시 해보기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이슬람 예배당 모스크와 숯불 위에서 연기를 피우며 맛있게 익어가는 각종 케밥, 유쾌하고 웃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이스탄불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갈라타 다리`다.카라쾨이 지역과 에미뇌뉘 지역을 가로지르는 갈라타 다리 위에는 오후의 여유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가득하다.먹다 남은 빵이나 과자를 미끼로 조그만 물고기를 낚는 이스탄불 사람들은 관광객과 쉽게 친구가 된다. 자신의 낚싯대를 빌려주거나 잡은 고기를 나눠주기도 한다.운이 좋다면 제법 큰 숭어를 잡는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된다. ◆ 터키 동부에서 친절한 쿠르드족 만나기터키 동부지역에는 적지 않은 쿠르드족이 살고 있다.종족제 사회를 구성해 생활하는 쿠르드족은 20세기 초반부터 정치적 문제 등으로 터키 사람들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지만, 외국인 여행자들에게는 누구보다도 친절하다.이란이나 아르메니아에 접한 국경에서 만나는 쿠르드족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을 귀한 손님으로 맞이한다.이는 이슬람의 전통이기도 하다. 조그만 시골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이나 홍차를 대접받는 것은 흔한 일이다. 조금 더 친해진다면 집으로 초대받아 쿠르드족 전통음식을 맛볼 수도 있다.◆ 혀를 녹일 듯 달콤한 터키 디저트 맛보기달콤한 음식은 때때로 삶의 에너지가 돼준다. 대부분의 나라엔 식후에 먹는 달콤한 디저트가 있다.터키도 마찬가지다.한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건 겹겹의 얇은 빵 속에 견과류를 넣은 바클라바(baklava).이 터키식 디저트는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만나면 `다이어트`라는 단어를 잠시 잊게 된다.터키의 대도시는 물론 소읍에도 달콤한 빵과 과자를 맛볼 수 있는 디저트 가게가 한두 개는 꼭 있다.모양도 깜찍하고 예쁜 터키 디저트를 처음 본 날. 기자는 너무 많은 디저트를 먹는 바람에 저녁 밥맛까지 잃기도 했다.사진제공/류태규글/홍성식기자 hss@kbmaeil.com

2017-12-29

황금개띠 무술년 첫 해 이 손 안에 있소이다

차가운 겨울바람에 양 볼은 얼어붙을지언정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열정은 포항의 용광로보다 뜨겁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을 떠나 보내며 올 한해 심신을 괴롭게 했던 묵은 잡념은 잊어버리고, 이제는 희망찬 `무술년(戊戌年)`을 맞이할 때다. 올해는 포항지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전국의 일출 명소마다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하지만 포항, 경주 등에서는 이를 이겨내고 국민의 온정에 화답하고자 정성껏 축제를 마련했다. 2017년의 마지막과 희망찬 2018년의 출발을 이러한 경북 동해안의 축제와 함께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겨울별미 과메기도 즐기고 일출도 보고포항 영일대해수욕장서 `바다 페스티벌`영일대 해상누각서 잊지못할 추억 선물경주선 31일 밤 `제야의 종` 타종행사우리나라 최대거종 `신라대종` 울림 감상LED 소망풍선 2천여개도 밤하늘에 날려호미곶서 도내 유일한 해맞이행사 열려불꽃쇼·음악회·VR체험 등 행사 푸짐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이색 퍼포먼스도우리나라서 가장 빨리 해뜨는 곳 울릉도성인봉 일출시간 오전 7시24분 예상풍년·풍어 기원하는 시산제 열리기도□ 2017 포항 구룡포 과메기겨울 바다 페스티벌경북 동해안의 해맞이 명소 포항 영일대해수욕장(특설행사장)에서는 `2017 포항 구룡포 과메기겨울 바다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열린다.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하고 포항시 주최, 경북도, 경북도의회, 포항시의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30일부터 1월 1일까지 진행되며 제철 맞은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특히 올해는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침체된 포항지역의 경기를 활성화하고 겨울 별미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포항 구룡포과메기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풍성하게 준비됐다.행사는 첫날인 30일 오후 4시부터 8시 30분까지 `내인생 파라다이스`의 가수 이민, 대한민국 여성포크계의 선두주자인 싱어송라이터 박강수, 지난해 싱글 `너너`를 발표한 채서윤의 공연이 이어지며 이날 오후 7시부터 50분간 시민들의 열띤 노래경연이 펼쳐진다.이튿날인 31일 오후 4시부터는 `네박자 인생`의 가수 도하와 `12월의 남자`를 부른 미모의 트로트 가수 이청, 혼성그룹 `해피데이`와 댄스팀 `포커스`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50분간 노래자랑 결선이 펼쳐지며, 이후 가수 마아성과 MC호조의 2017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환영하는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이밖에 특산물코너, 농특산물 판매코너 등이 운영되고 과메기를 비롯해 물회와 문어, 고등어, 새우, 골뱅이, 오징어 등 동해안의 각종 해산물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다.이번 축제의 주제인 `구룡포 과메기`는 당연코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전국 생산량의 90%를 책임지고 있는 포항에는 백두대간의 차가운 북서풍이 영일만과 호미곶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흐르며 차가운 해풍으로 변해 과메기를 맛있게 만들어 준다.이번 축제는 제철맞은 과메기의 깊은 맛과 더불어 행사장 인근 영일대 해상누각에서 1월 1일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어 아름다운 겨울 바다의 낭만을 더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해맞이행사인 `제20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오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포항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열린다.이번 축전은 단순한 해맞이 축제의 의미를 넘어 지진 이후 전국 각지에서 포항에 보낸 성원과 온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행사는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열리며 △고품격 미디어 파사드 카운트 다운 불꽃쇼 △2018 월월이청청 대동한마당 △포항예총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구성돼 있다.특히 △대북 공연 △신년시 낭송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구간 성화 봉송 △해군 6전단 축하 비행 등과 포항스크래치 카드와 소원등 만들기, 희망 방패연 만들기와 컬링과 아이스하키, VR 스키점프 체험과 호미곶 해맞이 소원카드 등의 체험행사도 더해져 보고 듣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와 새해 첫 일출 기운을 합치는 이색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새해 오전 7시33분 일출 시각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성화봉과 상생의 손, 해를 겹쳐 찬란한 기운을 받는다. 이후 성화 봉송 주자들이 포항시청으로 옮긴 성화를 남구 5호광장~형산로터리~포항제철소~포항운하 크루즈~캐릭터해상공원~동빈큰다리~영일대해수욕장까지 봉송할 예정이다.영일대 해수욕장에서는 1월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성화봉송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에서는 상생과 화합을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울릉도·독도에서의 해맞이울릉도 성인봉(해발 987m)에서는 1월 1일 오전 7시24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뜨는 해를 볼 수 있다.울릉도에서는 성인봉이 가장 빠르고 다음은 독도 오전 7시26분, 울릉도 촛대암에서 오전 7시 31분에 해가 뜬다.내륙 한반도에서 가장 빠른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 부산 태종대 등에서는 7시 31분에 해가 물 위로 솟는다.다음은 포항 호미곶 7시 32분 강릉 경포대, 정동진 7시39분, 양양 낙산사 7시42분이다.새해 1월 1일 성인봉에서는 울릉산악회 주관으로 시산제가 진행된다. 산악회원 중 일부는 전날, 일부는 새벽에 산행 해뜨기 전 성인봉 장군발자국인근에 산악인들의 안녕과 울릉군이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올린다.□ 2018 무술년 새해의 시작은 신라대종과 함께“2018 무술년 새해의 시작은 새천년을 열어갈 민족의 혼이 담긴 신라대종과 함께 경주에서 용위 울음소리를 들어라!”경주시에서는 오는 31일 신라대종공원에서 경주의 새로운 천년 도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2017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타종과 동시에 레이져쇼, 불꽃놀이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소망과 염원을 담아 만든 2천여개의 LED 소망풍선을 날려 제야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행사의 마지막은 경주문화재단, 경주시립합창단, 경주음악협회를 중심으로 경주시민 500여명이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노래로 하나 되는 대화합의 장을 연출한다.지난 2016년 11월21일 현재의 자리에 안치된 신라대종의 주조 모델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거종인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이다. 섬세하고 우아한 무늬로 신라의 예술을 집대성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선녀가 끓어 앉아 두 손으로 향을 올리는 공양상은 생동감이 흘러넘치고 청아하면서도 장엄한 소리는 듣는이로 하여금 신비로음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는 엄청나게 크면서도 저음의 긴 파장으로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이어지는 여운이 큰 특징이다.성덕대왕 신종에 새겨진 명문에 의하면 “그 모양은 큰 산이 선 듯하고, 소리는 용이 우는 듯 하여 위로는 하늘 끝까지 그 소리가 울려 퍼지고 아래로는 지옥에까지 그 소리가 전해지니 종을 본 사람은 기이하다 하고 그 소리를 들은 이는 복 받을 지어다”라고 했다. 하늘 높은 곳에서 땅 속 깊은 곳에 이르기까지 천지를 울리며 한없이 울려 퍼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종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성덕대왕신종은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게가 12만근에 달하는 성덕대왕신종은 혜공왕 7년인 771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완성되었다. 제작기간만 20여 년이 걸린 신라시대 종교와 과학, 예술이 집약된 최고의 대작이다. 처음에는 봉덕사에 안치되었다가 지금의 국립경주박물관에 이르기까지 1천200여년 이상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 경주 서라벌에서 울려퍼졌다.그러나 성덕대왕신종은 종의 보전을 위해 더이상 종소리를 들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지난 1992년 제야의 종 타종 이후 1996년 학술조사와 2003년 개천절 타종행사를 마지막으로 타종이 중지된 것이다.이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큰 나머지 성덕대왕 신종을 이을 새로운 대종을 주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이어져 지난 2014년 3월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한 50명의 인사로 주조위원회를 구성하고 그해 9월 이 시대 최고의 장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모든 지혜와 정성을 모아 혼신을 다해 주조할 것을 결의하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성덕대왕신종의 크기와 모양, 소리 원형을 성공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수많은 고증자료의 연구와 검토가 이어졌다. 특히 7차례에 걸친 문양 자문회의를 통해 신라대종의 외형 틀을 완성했다.신라대종 주조 장소는 삼국통일의 영웅인 김유신장군의 탄생지인 충청북도 진천의 성종사로 정했다. 주조 방식은 전통적인 종 주조 기법인 밀랍주조공법을 그대로 따랐다. 쇳물투입도 가장 적합한 습도, 기온 등이 알맞은 날인 2016년 4월25일을 택해 이루어졌다.이렇게 주조된 신라대종은 높이 3.6m, 평균 두께 20.3cm, 무게가 20t으로 성덕대왕신종보다 무게만 1t이 더 무겁다. 이는 이 시대 최고의 기술을 투입해 공극이 전혀 없이 쇳물로만 종 전체가 다 채워졌기 때문이다.2016년 6월24일 종을 주조한 현지에서 주조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울림식을 가졌다.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1천200년의 세월을 건너 다시 만난 신라대종의 웅장한 모습과 신비로운 종소리에 매료되었다. “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는 성덕대왕신종 명문의 표현을 몸소 실감하며 감탄했다. 신라대종이 안치될 장소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하고 자문을 얻어 구 시청 부지에 종각을 짓기로 결정했다. 종각은 사모 모임지붕 구조로 가로·세로 각 9m, 높이 11m, 면적은 89㎡로 설계했으며 목재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 삼척 등지에서 채취한 금강송을 사용했다.신라대종은 제야의종 타종을 비롯해 국경일과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등 경주시 기념일과 각종 축제일, 국내·외 귀빈이 방문할 때에 타종한다. 올해 3·1절을 기념해 공식적인 첫 타종행사를 가졌고 올해 연말 처음으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갖는다.김두한·황성호·고세리기자

2017-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