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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항 활주로 공사 시기 조정을”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2-11-02 22:00 게재일 2012-1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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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말~2015년말 공사기간 공항 완전 폐쇄<bR>포항KTX도 2014년말에나 개통… 1년여간 큰 불편<bR>2015년초 이후로 늦추거나 합리적 대안 찾아야

속보=오는 2013년 착공되는 포항공항 확장 공사로 인해 지역민들의 여객 수송에 큰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2014년말 예정된 KTX 포항노선 개통에 맞춰 공사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체결된 행정협의조정 합의에 따르면 포항공항 확장공사는 오는 2013년 10월 착공해 2014년 9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 경우 항공 운행 전면 중단에 따른 불편은 같은 해 12월의 포항KTX 개통 시점까지 3개월 정도만 감수하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설치된 총길이 2천133m의 활주로 가운데 522m를 완전히 걷어 내는 재포장 공사가 오는 2013년 12월 부터 2015년 12월까지 예정돼 있다. 이로 인해 포항공항은 2년 동안 완전 폐쇄된다. 해군6전단은 군용기의 이착륙을 위해 시행하는 이 공사 기간 동안 헬기 편대만 남겨둔 채 항공기는 예천비행장을 임시 활주로로 이용하기 위해 임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포항시민과 업무 및 관광 목적의 포항공항 이용객들은 포항KTX 개통 때까지 1년 2개월여 기간 동안 신경주역이나 고속버스를 이용해야 하므로 상당한 여객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한 최선책으로 해군이 공항 확장 공사와 재포장 공사 착공을 2015년초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계획이 어렵다면 2014년 중순에 두 공사를 동시 착공해 6개월 가량 민항기가 더 운항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포항지역사회연구소 이재섭 이사장은 “공항 확장을 위한 주변의 국도 이설공사로 통행 불편을 초래하고 포스코가 군용 활주로의 재포장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만큼 해군도 공사 시기 변경을 검토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군6전단 측은 지난달 31일“국방부를 대신해 답변할 권한이 없다”면서 “활주로 재포장 예산은 방위사업청이 496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포스코 부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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