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오피니언

새벽 1시, 구미에는 365소아응급센터가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 2023년 4월 8일 새벽 1시. 생후 7개월 된 영아가 고열을 동반한 열성 경련으로 울산에서 구미를 찾았다.26일 밤에는 경북 의성에 거주하는 7살 남자아이가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구미로 왔다. 다행히 두 아이 모두 증세가 호전돼 다음날 오전 귀가했다. 모두 소아 전담 전문의가 있는 구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덕이다.구미에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가 있다.경북 중서부권의 유일한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이자 필수의료 지역 거점병원. 야간이나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파 당황한 부모에게는 더없이 간절한 병원이다.최근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소아청소년과 입원진료를 중단하고 소아과 폐과를 선언하며 소아진료 대란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자연스럽게 우리 시의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에 이목이 쏠리면서 구미시는 주변 지자체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게 됐다.올 초 운영을 시작한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필자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이다. 많은 이들이 한발 앞서 진료센터를 개소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어온다. 답은 간단하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기 때문이다. 취임 전후로 만난 시민들의 바람은 대체로 한결같았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구미시의 소아청소년은 7만8천200여 명. 전체 인구 대비 19.2%에 달한다.도내에서 소아청소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가 바로 우리 구미다. 그런 구미에 소아응급실이 없어 다른 도시를 헤매서야 되겠는가. 취임 직후 여러 차례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는 한편 시의 지원을 약속했다.모두들 소아응급실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선뜻 시와 손잡겠다는 병원이 없었다. 여러 차례 설득에 나섰지만 이해관계에 부딪혀 번번이 무산되다 올 초 순천향대 구미병원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구미시가 매년 시비 9억 2천만 원을 지원하는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는 소아청소년 전문의 4명과 소아응급 전담 간호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개소 첫 달인 1월에는 464명, 지난 4월에는 918명이 진료센터를 찾았다. 4개월 동안 2천2백여 명의 환자가 센터를 이용했으니 그 필요성은 충분히 증명됐다고 본다. 구미뿐 아니라 인근의 김천, 칠곡, 성주를 비롯해 영주와 의성에서도 센터를 찾아온다. 소아청소년 응급환자에 대한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인프라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대목이다.얼마 전 대구에서 십대 청소년이 응급실을 찾아 떠돌다 구급차에서 숨진 일명 ‘응급실 뺑뺑이’ 사건이 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소아청소년과 및 응급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제 돌봄의 역할이 가정과 양육자 개인에만 주어지는 시대는 지났다. 지역사회가 손을 보태고 시가 정책적으로 노력해야 한다.올해 전국 대학병원에서 내년 전반기 소아과 전공의를 모집한 결과, 대구·경북을 포함해 영남권 병원에 한 명의 의사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필자는 시민의 건강과 공공복리를 위한 의료 서비스에 구미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저출생, 인구 소멸에 고민을 하지 않는 행정에 시민들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구미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구미를 위해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 외에도 자정까지 운영하는 야간연장 어린이집을 확대하는 한편, 밤 12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마을돌봄터도 도내 최대 규모로 추가 조성한다. 가칭 ‘아픈 아이 돌봄 센터’ 도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부모를 대신해 돌봄사가 아동 픽업부터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동행하고, 아픈 아이의 간호 돌봄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도내 최초의 돌봄 센터다. 맞벌이 가정의 걱정을 덜어주고 지역 사회가 육아를 분담하기 위한 고육책이다.구미시에 이어 광주와 경주, 포항에서도 소아청소년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지역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더 좋은 정책들이 경쟁적으로 나오길 바라며, 구미 ‘365 소아청소년진료센터’를 통해 많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대한다.

2023-05-14

경북도 안전체험관 상주가 최적지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경북도 안전체험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기후변화 현상과 급속한 산업사회 전환에 따른 자연재해, 산업재해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농어촌 지역은 안전인프라시설의 취약성과 지역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 부족으로 피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교육의 구심체가 될 안전체험관의 존재는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시설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안전체험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지난 2017년부터 광역단체별로 1개씩의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현재 전국 17개 시도(창원 제외) 14개소(서울 2, 그외 1개씩)에서 소방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이다.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 등 4개 지역은 아직 ‘안전체험관’이 없다.경북도는 이에 따라 도민 안전욕구 증가에 따라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경북도 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3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5만㎡ 이상, 건축 연면적 7천㎡ 규모로 재난체험 등 5개 분야, 30개 체험시설로 조성된다.경북도는 23개 시군을 상대로 안전체험관 유치 공모를 했다. 공모 신청은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1개월간 진행됐다.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구미, 영주, 상주, 경산, 영천, 청송, 포항, 안동시 등 8개 시군이 유치 신청서를 냈다. 신청 부지는 3개 부지를 신청한 청송을 제외하고, 지역별로 1개 부지를 신청했다.부지 선정은 인근 체험관과 거리, 인구 수, 교육 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경북도는 당해 시군의 인구 현황, 주요 체험 수요 인원, 도시 인접 시군의 인구, 지역 관광 자원과 확장 및 연계성, 지역 발전 일자리 창출 효과, 고속도로, 철도 교통수단의 다양성, 체험관 이용객(영유아, 초중고, 취약계층 단체 등) 계획부지 중심지까지 접근성, 이용객을 위한 주변 시설 등 편의성, 시군의 재정 지원계획 유무 및 규모, 민원 발생 가능성 및 지역민 관심도와 참여도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선정 기준도 제시해 놓고 있다.상주시는 지난 1일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부지 공모’신청서를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제출하는 등 활발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상주시는 공고 이후, 공모신청을 위해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에서 안전체험관 유치 퍼포먼스 진행, 안전체험관 건립 유치를 위한 입지 타당성 분석 기본계획 용역 수립, 시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 활동 등 공모사업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상주시가 대구 군사시설과 안전체험관 등의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상주시는 1960년대 후반에 인구 26만을 넘어섰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이농현상 등으로 현재는 10만벽이 무너져 소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경북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전에서 두 차례 모두 차점 탈락한 뼈아픈 경험이 있어 이제는 경북도가 답해야 할 차례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하고 있다.상주시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낙동강 권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경북도 안전체험관’유치를 중점과제로 선정했다.사업대상지와 인접한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주변 관광·체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전체험관 이용객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기존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함께 2025년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이 준공되면 상주에 자리잡는경상북도안전체험관은 대한민국 안전테마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상주는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좋은 교통 요충지로서 안전체험관 부지가 확보된 준비된 도시이다. 상주로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이 올 수 있도록 시민의 염원과 뜻을 모아 유치에 총력을 다할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3-05-07

42억 아시아의 꿈과 희망이 예천에서 달린다

김학동 예천군수 예천군은 42억 아시아의 꿈과 희망을 품고 달릴 국제대회 개최 준비로 분주하다.오는 6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예천스타디움에서 ‘제20회 예천아시아 U20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열린다.이번 대회는 2년마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무대로 아시아 45개국에서 선수, 코치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대회이다.우리나라에서는 예천군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그것도 대도시가 아닌 군 지역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했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예천군은 대회 40여 일 앞두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전국 대다수 도시가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지역소멸이라는 난제에 빠져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예천군은 신도시 건설에 따른 인구 증가와 각종 투자유치 외에도 중장기 스포츠마케팅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흔히, ‘굴뚝 없는 산업’이라 불리는 관광산업 못지않게 스포츠산업은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 동력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예천군은 군 단위의 소도시이기는 하지만 스포츠 분야에서는 어느 도시에 뒤지지 않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명실상부한 활의 고장으로서 2명의 궁장 보유자를 배출했다.육상분야에서는 사계절 전천후 육상훈련이 가능한 예천육상실내훈련장 및 경북육상실내훈련장을 중심으로 경사로 훈련장, 모래사장 훈련장 등을 벨트화하여 최고의 육상훈련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스포츠 인프라로 인해 예천군에는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을 위해 9만여 명의 양궁·육상 선수들이 찾고 있다.예천군은 아시아 육상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을 발굴하는 최고 권위의 U20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 육상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기회이다.예천군은 대회 유치가 확정된 뒤 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를 설치하고 하부조직을 기획운영팀과 홍보지원팀으로 나눠 차근차근 대회를 준비해왔다.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 모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모집된 900명의 자원봉사자는 선수단 통역, 안내, 시설 운영 보조 등에 힘을 보탠다. 50여 명의 운영요원도 선발해 별도의 강습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뒤 경기장 내 심판을 보조하는 역할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행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신속하게 재정을 투입해 시설 개보수에만 총 95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등 대회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53억 원으로 예천스타디움 구조 변경 공사를 끝냈고,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광판 설치도 완료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명타워 설치와 경기장 도색 작업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국제대회의 핵심은 원활한 대회 운영이다. 이미 국제 수준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예천군은 매년 5~6차례 열리는 전국규모의 육상대회를 다년간 개최해오며 충분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특히,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 대회 개최에 참여했던 다수의 관계자가 이번 대회 운영에 참여하는 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치러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예천군은 육상메카로 자리매김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글로벌 역량을 더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기록향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치의 오차 없는 완벽한 무대를 제공할 계획이다.예천군에서는 양궁 유니버시아드나 군인 체육대회의 종목별 양궁 경기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단일 종목 국제대회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세계 수준의 육상대회 개최 역량을 과시해 볼 참이다. 작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가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러낼 수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육상도시의 명성을 아시아 전역에 각인시켜줄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회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대한민국 육상에 희망을 밝혀 주는 계기를 마련할 생각이다.이번 대회는 단순히 하나의 대회를 치르는 게 아니라 5만6천여 군민 모두가 글로벌 마인드를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

2023-04-30

‘환동해 중심의 가까운 섬’으로 도약하는 울릉도

남한권 울릉군수 ‘동쪽 먼 심해선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유치환 시인의 시 울릉도의 첫 시행이다. 귀중한 국토의 일부로서 울릉도가 지니고 있는 상징성을 잘 드러내주는 명시이다. 하지만 지금 울릉도는 ‘환동해 중심의 가까운 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하고 있다.첫 행보는 울릉도 독도 지원 특별법이다. 울릉도 독도는 지정학적 특수한 위상과 더불어 환동해 중심이자 지역 자원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정책적이고 실질적 지원이 미흡한 상황이다. 일본의 영토 분쟁과 더불어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과 지역민들의 정주여건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북 시장군수협의회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결의문까지 채택하고 오늘 9월 입법을 목표로 종횡무진 활약 중에 있어 울진군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올해 초 눈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발전가능성과 겨울 관광거리가 전무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젠 사시사철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기존의 관광상품을 더 발전시켜 나아갈 계기가 마련됐다. 또 제4의 섬의 날 행사는 울릉군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가 기념행사로 8월 8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를 통해 섬 주민들 간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울릉도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역특산물을 단순히 운송 판매에 그치지 않고 연구 개발해서 고부가 가치의 제품을 개발해서 상품화를 시도하고, 기술을 민간에 이전, 울릉군의 농업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지역의 성장 동력이 주민들에게서 나온다고 할 때, 현재 울릉은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상황이다. 특히 전반적인 정주여건의 열악함이 인구유출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점이다.정주여건은 관광객들에게는 편의성으로 체감되며, 주민들과 이전을 고민하는 잠재적인 주민들에게는 삶의 터전으로서의 중요조건으로서 존재하기 때문에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정주여건 전반을 향상시켜나가야 한다.우선 의료 분야를 살펴보면, 울릉도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이는 것과 내부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태의 응급 환자 이송 체계를 더욱 상시적이고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이에 지난 1월 보건복지부와 해군본부를 차례로 방문해 도서벽지인 지역사정을 고려해 의사가 없는 진료과목에 공보의를 배정해 줄 것과 울릉도에 주둔하는 해군 118전대에 의무실 설치를 건의했다. 그 일환으로 임시방편이나마 해군1함대 의무대가 울릉군민 대민진료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대민진료의 계기가 됐다.하지만 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울릉군의 관광객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1차 의료 인력의 확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의료 인력 보충 및 의료원내의 요양시설을 입원시설로 변경해 관광객 및 주민의 간단한 봉합수술이나 입원 시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뿐만 아니라 대학병원과의 의료 협약 추진을 통해 울릉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여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교육은 울릉군내에서 초·중·고교육은 물론, 대학교육까지 높은 수준까지 받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다.울릉도 독도 특별법이 제정이 된다면 울릉고등학교에서 서울시내 유수의 대학들에 정원 외 입학이 가능해지고 교육으로 인한 인구 유출 방지는 물론이고 인구 유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도서지역으로서 물류 문제 해결도 과제이다. 내륙과의 물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용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 본질적 원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릉군 차원에서 주민생필품 해상운송비 보조와 농수산물 택배비 무상지원 차량 운송비 지원을 통해 울릉의 물류가 매일 유통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농수산물의 신선도를 위해서 적기에 안정적인 수송이 이뤄지도록 1일 택배사업을 시행 중이다. 주민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울릉(사동)항과 연계해 바다를 메워 건설 중인 울릉공항건설이 순항 중이며 경북도의 2030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이 찾도록 한다는 목표에 발맞춰 체류형, 스마트 관광 인프라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2023-04-23

울진에서 열리는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손병복 울진군수 300만 경북도민의 대화합·축제의 장이 될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월 21일 오후 5시 울진군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하나되는 화합울진 미래향한 경북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북도민체전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울진군 종합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에서 개최된다.울진군은 성공적인 체전 개최를 위해 울진종합운동장을 비롯한 31곳의 보수공사를 했다. 주 경기장인 종합운동장 천연잔디 교체, 입구 게이트 설치, 전광판 교체, 야외화장실 개보수 등 전면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다.울진군은 이번 도민체전을 문화와 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도민체전 성공기원 전야제를 시작으로 미술·사진전, 뮤지컬 ‘가요톱텐’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 예술 공연을 기획했다.울진군은 대회 전날인 20일 저녁 7시 울진연호체육공원 축구장에서 도민체전 성공을 기원하는 화합콘서트로 체전의 개막을 알린다. 이날 콘서트는 멀티미디어쇼, 성화 안치식, 국내 최정상 가수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진다. 울진출신의 아티스트인 송푸름, 방준엽의 식전공연과 함께하는 울진이야기를 시작으로 성화 안치식, 화려한 멀티미디어쇼가 이어진다. 인기가수 축하공연에는 박창근, 에일리, 미스트롯 출신 은가은, 유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노라조 등의 가수들이 초청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21일 개회식에는 정동원, 이무진밴드, 스테이씨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 등이 출연해 울진 도민체전의 개막을 축하한다. 도민체전을 밝힐 성화는 경주 토함산과 망양정 해맞이공원에서 채화해 10개 읍면을 순회하며 봉송에는 100여 명의 각계각층 군민들이 참여한다.또, 체전 기간 내 울진종합운동장에는 부대 행사장을 조성해 23개 시·군 농특산품 전시 부스와 체험 부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진군은 울진종합운동장 내에 꽃 조형물을 조성하고 읍면 도로변에 대회 배너기 등 홍보물을 설치해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체전 분위기도 조성했다.울진군은 대회기간 중 울진을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깨끗하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대대적인 환경 정비와 함께 교통질서 확립,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 노점상·노상 적치물 제거, 불법현수막 철거 등 기초질서를 확립한다. 식당과 숙박업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한 손님 응대를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이와 함께 울진읍, 근남면, 죽변면, 후포면 총 6개 노선 도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우리 동네 반짝반짝 캠페인’을 통해 도민체전 홍보 및 손님맞이 시가지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또한, 군은 숙박시설을 전수조사해 시·군 및 경북도 협회 숙소를 예약 완료했으며 도민체전 동안 관람객과 선수단을 지원해줄 자원봉사자도 365명 모집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지난 7일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기본 소양 교육 및 직무교육을 시행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개막식 당일 울진종합운동장 주변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하며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개막식장으로 올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선수단 급식은 숙소 주변 3~5곳 정도 음식점을 안내하고 선수단 규모를 고려해 사전 예약 안내로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식품안전관리 대책으로 식중독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실시, 접객업소 업주 및 종사자 위생교육, 목욕·다방·이미용업소 및 협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지난달 21일에는 울진연호문화체육센터 대강당에서 전국모범운전자회 경북지부와 함께 ‘도민체전 성공 개최 기원 교통질서 지키기 실천 다짐대회’를 갖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손병복 울진군수는 “경북도내 군 지역에서 유일하게 도민체전 2회 유치의 역사를 이뤄낸 울진군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의 장을 만들어 낸다는 비전을 갖고 성공적인 도민체전이 될 수 있도록 5만여 군민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6

김천시의 도시공간구조와 도로교통망 확충

김충섭 김천시장 도시(都市)는 도읍(都邑)과 시장(市場)이 합쳐진 말로 도읍은 행정 및 정치의 중심지를, 시장은 상업 및 경제의 중심지를 의미한다.김천시도 1949년 시 승격과 함께 도시형성의 초기에 해당하는 도시공간구조를 갖게 되었다. 시가지의 중심에는 시청과 김천역, 전통시장이 자리를 잡았고 버제스의 동심원(同心圓) 형태로 시가지가 형성되었다.1960년대 중반 인구 21만 여명을 기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당시 도시화와 산업화에 편승하지 못하면서 도시발전의 정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그러나 지방자치제 시대의 개막과 함께 김천은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부곡동에 맛고을 상가와 아파트단지가 건립되면서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분화돼 호이트의 선형(扇形) 이론과 같은 형태로 도시가 발전했다.1995년 도농복합도시로서 김천시와 금릉군의 통합시 새출발과 함께 시청이 신음동으로 이전하고 그 일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 병원, 이마트 등이 들어서면서 신도심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농소·남면지역에는 이전 공공기관 13개 기관을 중심으로 한 경북혁신도시(율곡동, 현재 2만3천명)가 2007년부터 건설되는 한편, 2010년 11월, 김천(구미) KTX 역이 개통하여 새로운 신도시가 탄생했다.현재 김천시는 원도심(평화남산동, 김천역), 신음동, 율곡동이 하나의 중심지 기능을 수행하면서 해리스와 울만의 다핵심(多核心) 이론과 같은 도시공간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김천시는 다핵심 도시공간구조에서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3개의 중심지구를 상호연계 시키고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고질적인 병목현상을 해결하는 도로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이에 김천시는 도로·교통 시설확충으로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간선도로 확장 및 개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국도59호선(김천∼구미·선산) 확장, 국도대체우회도로 어모(옥률)∼대항(대룡) 구간 개설, 김천희망대로(시청∼혁신도시) 개설 등 3개 사업을 올해 안에 준공·개통하기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천 희망대로는 총 사업비 1천 513억원 예산으로, 연장 5.6㎞에 4차선 도로를 개설하는 대형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시청 앞 신음동 삼거리에서 유한킴벌리 구간의 도로(대신터널)가 준공돼 현재 이용 중에 있다. 나머지 유한킴벌리∼혁신도시까지 3.04㎞ 도로가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김천 희망대로’가 개통되면 신음동과 율곡동(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노선의 교통축을 형성해 기존에 자동차로 25분 걸리던 것이 15분이면 도착한다. 이와 함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계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삼애원 일대 대신지구 도시개발과 신규로 조성 중에 있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분양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교동·삼락동 주거지역과 신음동 시청 일대가 달봉산으로 인해 단절돼 도심 발전축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봉산 터널’개설사업을 계획하고 올해 보상비 20억원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교동택지∼달봉산∼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개설은 신음동 시가지가 확장되고 산업단지가 추가로 조성돼 일자리가 늘어남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도로개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업이다.총사업비 755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총연장 1.87㎞에 4차로로 개설한다. 지난 2019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올해부터 보상을 실시하고 2025년 개통할 예정이다.이밖에도 현재 김천시에서는 국도3호선(김천~거창), 국도59호선(김천~구미), 국도대체우회도로를 비롯해 903호 지방도 사업 및 도시계획도로, 농어촌도로사업 등 타 도시보다 월등히 많은 도로 사업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신설 및 확장되는 주간선도로는 접근성 개선과 교통량 분산효과로 편리하고, 빠르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인근지역은 주거지 개발 등 도시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4-09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도시 포항의 미래를 위해

이강덕 포항시장. 혁신적인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육성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향상, 경제 발전의 핵심 열쇠로 자리 잡고 있다.나아가 혁신 기술은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에서 ‘기술 주권(主權)’은 물론 ‘국가 안보’의 원천으로, 국가 전략 기술 개발과 확보에 주요국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우리 정부도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며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수소, 첨단로봇·제조 등 ‘12대 전략기술’ 분야에 향후 5년간 25조 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초격차·초일류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포항시는 이러한 정부의 신산업·혁신 기술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깊이 인식했다. 정부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며 미래 먹거리로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 등 혁신 신산업 육성과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먼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며 글로벌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포항은 최적의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로 ‘K-배터리 일등도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화로 소재 양산 밸류체인을 완성해가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특히,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며 가장 중요한 핵심소재로 꼽히는 양극재의 생산을 2030년까지 100만t까지 늘려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차원의 지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혁신기업 유치의 기폭제가 될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는 또 다른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의 혁신적인 육성과 발전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 연구시설인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세계 3번째 설립),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우수한 R&D인프라를 폭넓게 구축했다.축적된 토대 위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등 포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바이오 관련 정부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여기에 ‘마지막 퍼즐’로 의료를 전공한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지역의 역량을 함께 모으고 있다. 지방도시가 주도하는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의 초석이 될 연구중심 의대를 반드시 설립해 ‘제철보국’에 이어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여기에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산업’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지자체 중 최초로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함께 산업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사업 선정 추진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도시 전반에 수소에너지 도입과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나서는 등 수소경제를 선도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포항은 국내 유일 로봇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강소 로봇기업 ‘뉴로메카’가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데 이어 로봇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차세대 K-로봇산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 과학관 건립과 경북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 등 다양한 R&D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이끌 인재 양성 등 신산업의 선순환 성장 체계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기술 패권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환 시기에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과학·신산업 혁신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포항시가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K-신산업 심장 도시’이자 ‘혁신적인 첨단과학 도시’로서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실현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

2023-04-02

미래의 농촌환경에 대한 고민

김하수 청도군수 시간이 흐르며 사회환경과 의식구조도 바뀌고 생활환경과 밀접한 먹거리도 변했지만, 인간의 탐욕으로 발생한 지구 파괴는 심상치 않은 모습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사계(四季)가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계절도 이제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계절의 혼선에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집중호우와 극심한 가뭄, 때늦은 폭설 등으로 당황하고 있다.지구환경 변화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세계가 노력하며 지난 5일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의 통제권 밖에서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온 공해(公海)와 심해저(深海底)의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공해 및 심해저 등 국가 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및 지속 가능 이용을 위한 협정안’이 유엔본부에서 타결됐다.15년간 논의를 거듭하다 극적으로 합의된 협정안은 바다 표면적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공해의 환경과 해양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공해와 심해저의 어로작업, 항로설정, 광물채굴 등 제반 활동에 적절한 제약이 가해지고 정기적인 환경 영향 평가로 보전에 앞장서게 된다.또 2021년 11월에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기후 변화로 전 세계가 홍수·가뭄·폭풍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어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조약을 영국 글래스고에서 체결하기도 했다.이처럼 지구의 무분별한 개발과 방치로 발생한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세계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이윤 창출, 주주 중심의 자본주의를 추구하던 기업들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이해관계자 중심의 ESG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ESG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용어로 여기서 E는 단순한 환경이 아니라 환경적 지속 가능성, 또는 환경적 책임을 뜻한다.청도처럼 농업이 중심이 되는 지방 자치단체에 기후의 변화는 민감한 문제이고 이를 따라가는 농작물과 생산기법 터득, 미래를 대비하는 작물의 선택과 청년 농민의 육성은 중요하다.청도는 밤낮의 기온 차이가 뚜렷하고 물이 맑고 공기가 깨끗해 1960~1970년대에는 사과 재배의 최적지였으나 한반도 기온이 오르며 농작물 재배 한계선 북상에 따라 생육하기에 좋은 감나무가 주요 수종으로 자리 잡고 특히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는 씨 없는 감 청도반시가 유명세를 떨치고 200년 전부터 복숭아가 재배되는 등 과실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이상 기후변화는 매미나방과 꽃매미, 갈색날개 매미충 등 외래·돌발 병해충 발생을 증가시켜 지역의 산림이나 과수에 피해를 일으키며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에 걸림돌이 되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 꿀벌에 기생하는 응애가 만연해 꿀벌의 집단폐사와 꿀벌이 벌통에서 사라지는 손해를 입고 있다. 군은 돌발 병해충 방제에 나서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 작물 재배단지 조성을 지역 3개소에 추진하고 바나나와 파파야, 애플 망고 등 아열대 작목을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며 아열대 작물 테스트베드 조성을 통한 전문능력을 기르고 있다.청도군이 미래를 위해 추진하는 지역 농업의 육성책은 청도 브랜드 명품화 농업 육성과 살맛 나는 부자 농촌 건설이다. 청도 브랜드 명품화 농업 육성은 청도 반시의 명품화로 청도 반시를 원료로 하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생산·유통·홍보·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과 제품 표준화, 금이 함유된 기능성 복숭아 생산, 미나리 신상품 개발, 고품질의 아열대 작물 생산 등이다.살맛 나는 부자 농촌을 위해 청도 반시 산업화 사업을 지속화하고 농산물 유통 센터 개설 등의 활발한 유통으로,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정착 지원비 지급, 농업 창업 자금과 농가주택 마련, 결혼 이민자 농가 소득 증진 지원 등 농민과 귀농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는 것이다.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작물을 개발하고 이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행정이 지원한다 해도 실행에 옮길 인력, 젊은 인력이 없다면 그림의 떡이다.인구소멸지역의 하나인 청도군에 지난해 10월부터 유입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하늘이 청도에 베푸는 선물이라고 받아들이며 미래를 생각하는 농업환경에 대한 깊은 고민으로 누구나 안심하고 적응할 수 있는 청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2023-03-26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해

박남서 영주시장 지난 2월 27일 환경부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40년 동안 답보상태를 이어오던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허용은 2009년부터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해왔던 영주시에도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울긋불긋한 것이 꼭 비단 장막 속을 거니는 것 같고 호사스러운 잔치 자리에 왕림한 기분”같다며 퇴계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소백산은 1987년 우리나라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리산, 설악산, 오대산에 이어 산악형 국립공원 가운데 네 번째로 넓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특히 능선이 아름다워 철마다 수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지만 직접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은 소백산의 절경을 감상할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이 때문에 영주시에서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해왔지만, 환경문제와 경제적 타당성 등의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소백산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케이블카 설치가 어쩌면 더 이상의 훼손을 막는 최소한의 장치가 될 수도 있다.수많은 발길이 닿으면서 망가지고 상처 난 탐방로의 지켜야 할 곳과 개방해야 할 곳을 철저하게 구분해 식생의 회복이 필요한 곳을 쉬게 하는 등 환경도 지키면서 관광의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는 방법을 얼마든지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소백산 케이블카는 경제성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정복형의 탐방문화를 조망형으로 바꾸어 국립공원을 보호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추진되고 있다.영주시는 소백산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망가진 탐방로를 복구시켜 환경을 회복하고, 관광 편의를 높여 지역 관광객을 유입하는 두 가지 시너지 효과를 이루고자 한다.눈앞의 작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대로 보존하기 위한 결정이다.두 번째 이유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다.케이블카 설치와 같은 문제는 생태환경의 측면과 함께 장애인 등의 접근성의 측면, 관광 활성화의 측면 등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돼야 한다.초고령화 사회를 앞둔 대한민국은 관광의 편의를 높이는 노력을 점차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전국 22개의 육상 국립공원 가운데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은 단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보행이 어려운 휠체어 사용자들에게 케이블카는 높은 산에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만큼 접근성이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들의 산악 관광을 위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인프라다.그리고 마지막 이유가 지역 관광산업의 활성화다. 영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비롯해 우리나라 유일의 K-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 등 전통 문화유산을 보유한 전통문화의 도시다.그러나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소백산 케이블카는 영주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의 관광산업을 체류형으로 변모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실제로 목포의 경우 해상케이블카 설치 전 연간 380만명 수준이었던 관광객이 케이블카 설치 이후 7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이에 지자체에서는 케이블카와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앞으로 관광객 2천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영주 지역 관광에도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영주시는 올해 소백산 케이블카 추진 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공청회와 토론회, 주민설명회 등 의견수렴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연환경영향평가 용역실시 등 관련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조선시대 풍수학의 대가 격암 남사고 선생이 지금으로부터 400여년 전 죽령고개를 넘어오다 소백산을 바라보며 절을 하고 “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라며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소백산이 그동안 우수한 자연경관으로 환경을 살리고, 사람을 살려 왔다면 이제는 지역을 살리는 산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2023-03-19

문화가 함께 숨 쉴때 진정한 발전 도시

조현일 경산시장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려면 도시적인 개발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자체 대부분이 문화행사와 축제, 유적과 스토리텔링으로 지역문화 알리기에 나서고 문화회관을 건설하거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경산은 고대국가 압독국이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곳이다.1천700여 기의 달하는 무덤과 2만8천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유물이 출토되었고 지배자의 무덤에서는 금동관과 금동관식, 은제 허리띠, 고리자루칼 등이 출토되는 등 독자적인 문화를 형성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인 요소에도 경산은 현대에 와서 대구광역시에 귀속된 문화권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경상북도에 속하였던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되며 경산지역의 일부 지역이 편입되고 대구시의 발전에 가려 경산이라는 지역명이 빛을 잃었다. 불교의 4대 기도 도량의 중의 하나인 팔공산 관봉 갓바위가 분명히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갓바위로 681-55)에 위하고 있어도 국민 대부분이 팔공산을 대구시의 명소로 기억하고 있다.한때 유명했던 대구 사과도 정확히는 경산 사과였다. 경산지역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이 10만여 명에 이르지만, 이들이 문화 욕구를 해결한 곳은 대구시였다.경산시민회관 대강당을 이용하는 문화행사가 열렸지만, 오페라나 뮤지컬은 꿈도 꾸지 못하고 영남대가 개관한 천마아트센터도 젊은 층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지역문화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지역문화 행사나 축제도 관광객 유치에도 실패해 ‘경산’이라는 도시는 대구와 경북을 벗어나서는 ‘대구광역시 인근 도시’라 설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하지만, 이제 경산은 문화가 살아 있고 누구나 인정하는 도시로 발전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먼저 문화적인 욕구를 해결할 문화예술회관의 건립이다. 전액 민자로 상방근린공원 내에 2026년(예정)까지 조성될 문화예술회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총넓이 9천400여㎡의 건축물로 가변무대인 978석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어떤 무대든 소화할 수 있어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게 된다.또 지역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압독국을 조명할 수 있는 임당유적전시관은 체험과 볼거리를 넘어 지역 알림이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임당유적전시관은 2025년 준공돼 압독국의 문화유산 자원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연구·전시·관리하며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된다.압독국은 고대국가임에도 지배계급이 금동관과 은제 허리띠, 말갖춤 등을 사용한 유력 국가였으며 출토된 유물과 인골, 동물 뼈와 생선 뼈 등을 통해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임당유적에서 발굴돼 보존된 250여 개의 인골자료는 임당유적전시관의 가장 특화된 분야로 고분의 주인공과 순장자를 상상이 아닌 DNA 분석으로 성별을 구별하고 매장 당시의 나이를 추정해 복원한 인물을 통해 얼굴 생김새와 피부, 모발상태, 치아 상태, 질병의 유무도 밝힌 성과가 전시될 것이다.지역의 축제도 분석하고 때가 되면 행해지는 문화행사와 지역축제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용역을 추진하고 축제 콘텐츠 개발과 성공전략을 수립해 지역문화 알림이 역할을 담당하게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구난방식으로 계획되고 진행되는 모든 문화행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경산시 문화관광 재단도 설립할 것이다.경산자인단오제의 경우 개·폐회식은 전통의 의미를 살리려고 계정 숲 일원에서 거행하겠지만 하나인 볼거리인 호장군행렬은 경산 시가지에서 시연해 시민의 관심이 집중되도록 할 생각이다. 특히 지역(하양) 출신으로 한국의 첫 여성 영화감독이었던 박남옥(1923~2017) 감독이 혹독한 시대 속에서도 보여준 여성의 주체성을 살린 시대정신과 21세기를 주도한 영상 등을 조명하고 지역 콘텐츠와 스토리 발굴로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로컬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다. 이처럼 지역이 가진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 경산이 진정한 발전한 도시임을 보여 줄 것이다.

2023-03-12

봉화군에 베트남 왕족이 살았다

박현국 봉화군수 봉화군이 베트남 마을 조성이라는 이색 사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군의 베트남 전쟁 참전과 삼성 핸드폰 베트남 공장 설립,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우리와 매우 친근한 국가이다.봉화군 봉성면 창평리마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베트남 선조의 흔적이 남아있는 한국 속의 베트남으로 통한다.베트남 역사상 최초의 장기 집권 왕조였던 리 왕조의 후손 이용상이 고려에 귀화해 한국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됐고, 그의 둘째 아들인 이일청이 안동부사로 부임하면서 후손들이 봉화 일원에서 세거지를 이루고 살았다.이후 이용상의 13세손인 이장발이 임진왜란에 참전해 장렬하게 전사하자 후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봉성면 창평리에 충효당과 유허비를 건립했다.이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베트남 리 왕조 관련 유적이며 이 마을에는 아직도 그 직계 종손 및 후손들이 살고 있어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리 왕조는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로서 베트남의 정신적 지주인 호치민 주석이 생전에 리 왕조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이다.봉화군은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구한 역사의 발자취를 발전시켜 국내 유일의 리 왕조 유적지의 관광명소화를 통해 한국-베트남 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다문화인들의 교류장으로 활용하고자 한다.현재 추진하고 있는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294억 원을 들여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 부지 3만8350㎡에 베트남 전통 마을, 문화공연장, 연수·숙박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베트남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10만 명의 관광객 유치는 물론 연평균 37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82명의 직·간접적 취업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최근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과 베트남 뜨선시와 우호 강화 협약 체결로 봉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지난해 12월 화산 이씨 종친 회장단과 함께 베트남 대사관을 방문해 국빈 방한한 응우옌 쑤언 푹 주석을 만나 베트남마을 조성사업 설명과 함께 국가 정책사업화 추진을 제의했다.특히 베트남 주석과의 만남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보다도 앞서 진행될 만큼 베트남 측에서도 적극적이었으며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베트남에서도 각 부처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또 베트남 박린성 뜨선시와 우호협력 강화 협약서를 체결해 봉화군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양 도시의 협력과 협조를 약속했다.최근에는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을 열어 베트남 전문가들과 함께 베트남 리 왕조 후손 유적지인 충효당과 재실, 창평저수지 등 베트남마을 조성 사업대상지를 둘러봤다.전문가들은 대구경북 신공항시대와 맞물려 추진되는 베트남마을 사업에서 한-베 문화교류 기능을 강화하면 양국 간 우호 증진과 국내 베트남 다문화인들의 교류공간으로 활용성이 높다며 사업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공감했다.앞으로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항과 기존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한-베 양국 간의 든든한 가교가 될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용역을 실시해 봉화 베트남 마을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올해에는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더욱 추진하고 베트남마을 조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협력을 이어가려고 한다.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베트남마을이 조성된다면 베트남의 역사가 살아 있는 봉화군에 새로운 국제적 관광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더불어 양 국가의 발전과 우의를 더 깊이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국내 유일 베트남과의 경제·문화 교류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베트남마을 조성사업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국민도 양국의 역사적 뿌리를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사업의 성숙기에 터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해 사업의 속도를 내려 하는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2023-03-05

예천군,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 넘치는 농촌 조성

김학동 예천군수 예천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농촌지역의 경쟁력 확보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먼저 2023년 전체 예산의 22.7%에 달하는 1천467억 원을 투입해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친다. 자연재해와 불의의 사고로부터 안정적인 영농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농업인 맞춤형 3대 보험(농작물재해, 농업인안전, 농기계) 가입을 지원하고 농민수당도 지급한다.지보면 매창리 일대에 200억 원 규모의 곤충양잠산업단지와 100억 원이 투입되는 임대형 수직농장 등 디지털 혁신농업타운을 조성하고, 한우특화센터 건립과 축산환경개선을 통한 한우브랜드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농산물가공지원센터를 통한 시제품 개발과 가공 기술지원은 물론 시설원예 현대화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축산물 명품화 및 유통 활성화에 힘쓰고,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부 육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방침이다.2000년대 이후 농촌정책은 마을 단위 개발이 주를 이뤘는데, 장기적 안목과 지자체의 성장역량을 고려하지 않아 난개발이나 단발성 사업에 그치는 한계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이를 보완하고 지방분권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가 ‘농촌협약’이다. 이는 시·군이 주도해서 농촌생활권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당 지자체가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하여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이다.지난해 예천군은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430억 원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예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180억 원, 효자면·용문면·용궁면·풍양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에 1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역의 생활SOC 조성 및 경관개선, 생활 서비스 공급망 확충하고, 희망택시 및 농촌버스 지원, 귀농귀촌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농촌지역 주민들의 취약한 주거환경과 생활 기반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20억 원의 규모의 ‘취약지역 여건 개조사업’ 공모를 올해 초에 추가로 신청했다. 아울러 농촌지역 유해시설 정비 등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최대 150억 원 사업비의 ‘농촌공간정비사업’ 계획 수립에도 착수했다.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사업비 160억 원이 투입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감천면·보문면·개포면이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천면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생활 여건이 열악한 농촌 마을의 환경을 개선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66억 원을 들여 올해는 용문면 선2리, 개포면 금리를 2024년에는 예천읍 갈구2리, 2025년에는 지보면 마산리를 순차적으로 완료해 갈 계획이다.‘마을만들기 사업’은 10개 마을에 총사업비 50억 원 예산으로 추진되는데, 지난해 선정된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회관 리모델링, 주민쉼터 조성, 마을안길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선정된 6개 마을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농업 생산기반 정비사업’은 58개 지구에 총사업비 9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계화 경작로 포장, 배수로 정비 등 영농편의 제공과 재해 예방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된다.이외에도 농업용수 개발 및 용수로 정비를 통해 영농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여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특히 458억 원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풍양지구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양수장 신설 및 기존 수리시설 연계 네트워크화를 통해 지역의 고질적인 가뭄 해결과 용수 이용체계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자치분권 강화라는 국정 기조 속에 변화하는 농촌정책의 핵심은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민관협치 강화이다. 예천군은 주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읍·면에서 주도적으로 의제 선정 및 계획 수립을 하도록 하고, 추진과정에도 숙의 기반 주민참여를 적극적으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김학동 예천군수는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업생산 기반시설 확충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주민들이 지역에 애착과 자긍심을 가지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농촌지역을 누구나 살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모시켜 더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예천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6

공무원, 청렴하면서도 유연해야

주낙영 경주시장 ‘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이 있다.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가 “접시를 열심히 닦다가 깨트린 사람은 보호해 주고, 접시를 닦지 않아 먼지가 끼도록 두는 사람은 책임을 엄정하게 묻겠다”며 공무원들에게 적극 행정을 장려한데서 나온 말이다.접시깨기 행정이란 말은 과거에도 있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20년 1월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신년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설거지를 하다 보면 손도 베이고 그릇도 깨고 하는데 그릇 깨고 손 베일 것이 두려워 아예 설거지를 안 하는 것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처럼 역대 정부마다 접시깨기 행정을 주문한 이유는 “새로운 일에 손을 댔다가 책임지기 보다는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이다”는 공무원들의 ‘보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나서달라는 말인데, 여기서 말하는 ‘적극적’이란 단순히 ‘소극적’의 반대말이 아니다.일례로 한번 쓰고 버려지는 애물단지 ‘아이스팩’의 수거·재활용 시스템도 다름 아닌 공무원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아이디어를 낸 서울 강동구청 최병옥 주무관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아이스팩 재사용 체계를 구축한 덕분에 2년 간 아이스팩 20만1천990여개를 수거해 생활쓰레기 101t을 줄일 수 있었다.이뿐만이 아니다. 2020년 5월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국민을 위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적이 있다. 당시 지급 3주 만에 대상자 99%가 지원금을 수령할 만큼 신속한 속도를 보였는데, 이는 민간 카드사 홈페이지와 연계한 시스템을 만들자는 행안부 이빌립 서기관의 아이디어 덕분에 가능했다.적극 행정 사례는 경주시에도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량 신설 대신, 보행로를 활용해 우회전 전용 차로를 신설하고 교량 측면에 보행자용 데크를 만들자는 역발상 역시 공무원의 아이디어였다. 경주시 신재목 주무관의 아이디어 덕분에 교통정체를 획기적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예산 90억원도 아낄 수 있었다.흔히들 공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라고 한다. 청렴해야 공정해지고, 공정해야 신뢰가 생긴다. 하지만 지나치게 청렴만 강조하다보면 유연함을 잃게 되어 적극 행정을 할 수 없게 된다.명나라 시대 ‘해서(海瑞 1514-1587)’라는 유명한 청백리가 있었다. 그는 우도어사(감찰부장)까지 오른 정2품의 고위 관료였지만, 사망 후 남긴 재산이 장례를 치르기에도 모자라 동료 관원들이 돈을 걷었다는 일화가 있다. 더 대단한 것은 해서가 평생토록 이런 수준의 청렴함을 유지하고 살았다는 것인데, 그는 평생 술과 고기를 입에 대지도 않았다. 한번은 그가 병약한 노모를 위해 고기 두 근을 사자 “해서가 고기를 두 근이나 샀다”는 소문이 관가에 나돌 정도였다고 한다.이 정도면 도가 지나치다 못해 매정하다고 해야 할까, 사실 해서는 강직함으로 시기와 원성을 사 수차례 파직을 당해야 했다. 해서의 삶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엇갈린다. 탐관오리들로 가득한 부패한 세상에 한줄기 빛이었다는 호평과 함께, 결벽증에 가까운 강퍅함으로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어 실제 큰 성과도 내지 못했다는 비판도 있다. 이처럼 해서는 시대와 불화했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다. (이중텐 ‘품인록’ 중)2023년 현재를 살아가는 공무원들은 해서의 어떤 면을 취하고, 또 어떤 면을 버려야 할까?만약 공무원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법과 규정만을 고집한다면, 시민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해결해 줄 적극행정은 불가능하다. 높아진 시민들의 기대와 욕구를 감안할 때 해서가 추구했던 얼음장 같은 강직함이 능사만은 아니라는 것이다.법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고 능동적인 자세로 민원을 해결해 줄 수 있어야 유능한 공무원이다. 청렴하되 무조건 강직해서는 안 된다. 공무원들이 청렴해야 하는 것만큼이나, 청렴만 해서도 안 되는 이유다.

2023-02-19

청송군, 군민 중심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은 올해 복지시책 추진방향을 ‘꼭 맞게 든든한 보편복지 실현’으로 정하고 군민 중심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군은 올해 노인·아동·청소년·여성·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에게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군민 모두가 행복한 맞춤 복지를 구현해나갈 방침이다.먼저 어르신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와 경로당 활성화 물품을 지원하고 특히 소파·입식테이블을 적극적으로 보급하여 경로당 좌식문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한다.이와 더불어 매년 노인일자리사업 대상자를 확대해 어르신들의 안정된 노후생활 기반을 조성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늘여 나간다.또한 기초연금지급, 어르신 목욕비 지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사업 운영을 비롯해 일상생활을 혼자 하시기 어려운 취약 어르신들에게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편안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다음으로는 보육환경 조성과 출산 분위기 장려에도 앞장선다.부모급여, 영유아보육료 및 가정양육수당, 아동수당 지원을 통해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노후화된 보육시설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특히 드림스타트사업·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청소년 보호육성사업 등으로 아동들에게 종합적인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지원하고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여가활동의 기회를 제공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다문화가족의 문화적 차이에 대한 빠른 이해와 적응을 돕기 위해 방문교육 및 우리말 공부방, 사회적응 특화프로그램 등도 운영·지원한다.아울러 방과후 학교 운영 등 학교교육을 지원하고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으로 공공성을 강화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해 나갈 방안도 마련했다.이와 함께 학업 향상과 재능연마에 전념하도록 우수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양질의 교육 기회와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청송인재양성원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교육 의지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선다. 또한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복청송 아카데미, 행복청송 군민대학, 성인문해교육 지원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한편으로는 이웃사촌복지센터를 운영해 주민조직화 및 주민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복지계획을 수립·실천해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인적안전망 구축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는 전략도 펼친다.이와 더불어 사회보장수급가구(기초생활보장수급, 기초연금, 차상위계층 등) 책정을 위해 행안부(주민등록), 국세청, 금융기관과 연계된 사회보장시스템을 활용하여 자료확인·법적검토·방문실태조사 등으로 적정한 급여를 결정하고 인적·소득재산 변동사항 등을 수시로 조사해 수급자격을 정비함으로써 맞춤형보장급여를 제공할 방침이다.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하고 위기가구에 대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이들의 욕구를 조사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 지원하고 점검하는 등 지속적이고 의욕적인 통합사례관리는 물론,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상황에 놓인 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끝으로 숱한 시련의 역사 속에서 구국·호국 의지를 불태우다 산화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참전명예수당, 보훈예우수당과 참전배우자 수당을 지급하고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소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일자리 참여자 수를 늘리고 장애인연금·수당·의료비지원 등 장애인에 대한 맞춤형복지 서비스를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다.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는 복지청송, 그리고 군민의 삶이 보다 안정된 윤택한 행복 청송을 만들기 위해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2

물실호기의 자세로 미래 상주 초석 다질 터

강영석 상주시장 올해는 민선 8기 시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사실상 첫해이자, 100년의 상주 미래와 재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다.상주는 근현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많은 질곡을 겪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고, 근래에는 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에도 차점 탈락하는 등 아픔이 많았다.이러한 전철을 두 번 다시 밟지 않기 위해 올해는 전 시민의 여망을 결집해 비상의 나래를 펼칠 각오다. 1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강영석 상주시장은 중단 없는 상주시의 발전과 연속성을 위해 민선 7기 시정구호인 ‘저력 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민선 8기에도 이어간다.그동안 천년고도의 역사도시임에도 산업화 시기에 뒤처진 채 발전에서 도태되어 온 상주시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강 시장은 이어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주 발전을 위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경상(慶尙)의 ‘상(尙)’ 자가 다시 빛나는 ‘작아도 강한 상주’를 만들어 시민의 자부심이 넘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우선 지방소멸의 위기, 기후변화,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미래와 도전에 맞서고자, 내ㆍ외부 상황에 적극 대응하면서 그동안 마련한 정책과 사업의 속도를 높여 ‘상주 중흥의 새역사’를 써내려 갈 계획이다.먼저, 2030년 KTX시대가 본격 시작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과 역세권 개발 등 후속조치와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대구 군사시설 통합이전 상주유치,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차질 없는 이전 지원, 실효성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투자로 인구증가와 경기활성화의 대변혁을 시작해 나갈 방침이다.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의 표준모델로 자리 잡은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기능을 강화해 스마트팜 기반을 더욱 확충하고,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다각적인 노력과 투자도 이어갈 예정이다.산업간 균형 발전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진다. 이를 위해 신소재 배터리 음극재의 본격적인 생산과 함께 청리일반산업단지 확장 및 투자를 적극 유도해 이차전지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도록 한다.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상주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과 산업단지의 단계적 확충, 소상공인 보호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도시 곳곳에 활력이 넘치는 살기 좋은 공간을 조성한다.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통합청사, 문화예술회관 건립,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 공설추모공원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지능형교통체계와 주차공간 확대 등 시민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문화유적 복원을 통해 도심지역에 새로운 생명력도 불어넣을 계획이다.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응하는 다양한 계획과 시책을 추진하고 도심과 자연, 문화가 조화되는 공간과 생활인프라 확충, 자연재해위험 개선을 통해 도시 전역을 안전하고 안락한 도시로 변모시켜 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평생학습도시 기능강화, 생애 주기별 시민의 행복한 일생을 보살피는 시책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챙겨 나간다.상주만의 차별화된 이야기와 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정과 지역 산업에 4차산업혁명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문화예술회관 이전, 신청사 건립, 공성추모공원 조성, 상주적십자병원 이전신축 등 4건의 역점시책사업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비중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괄반, 지원 및 홍보반, 역점시책 4개반을 포함한 총 6개반으로 역점시책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추진 현황과 문제점, 향후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고 있다.최근에는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역점시책 추진 보고회’를 개최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각 반별로 진행 중인 내용을 종합 분석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강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중흥하는 미래상주의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 ‘좋은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는 물실호기(勿失好機)의 자세로 오직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밝혔다.강 시장은 이어 “30년 뒤 상주의 바람직한 모습을 염두에 두고 ‘중흥하는 미래 상주’ 건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거듭 강조했다.

2023-02-05

물 산업 신성장동력으로 새 나래 편다

권기창 안동시장 안동시가 안동·임하댐 2개의 댐의 수자원을 활용한 물 산업으로 신성장의 새 나래를 펼 계획이다. 광역 상수도 사업으로 맑은 물을 하류에 공급하고, 상생협력 기금과 지원사업을 마중물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안동시는 그간 두 개의 댐 건설로 수만 명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을 잃고, 전체 면적의 15.2%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시민들은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여기에 산업단지, 관광시설도 들어서지 못하는 등 댐 건설 후 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도시 발전의 장애를 주는 애물단지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하류지역 공업도시들은 그동안 풍부한 낙동강 용수를 공급받으며 공업도시로 발전, 산업화의 결실을 누릴 수 있었다.안동시는 민선 8기 들어 두 댐이 보물단지로서 역할 할 시점이 됐다는 판단, 그동안 도시 발전에 장애를 주던 두 개의 댐에서 경제적 가치를 찾아, 보물단지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시도한다. 바로 낙동강 광역 상수도 구축사업으로 대구에서 향후 부산까지 맑은 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물 산업의 일환으로 상설수상공연장, 마리나리조트, 수상호텔 등을 건립해 안동의 문화 관광거점시설로 거듭날 예정이다.안동시는 특히 대구광역시와 물공급 협약을 맺으며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 안동시와 대구시가 안동·임하댐 맑은 물 공급과 상생발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권기창 안동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협약에서 ‘물은 우리 모두의 공공재’라는 기본적인 개념에 상호 동의하고, ‘안동에선 깨끗한 물을 보존할 의무가 있고, 하류지역은 거기에 상응하는 협력을 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협약에 따라 안동시가 대구시에 맑은 물을 공급하는 대신 대구시는 △협력기금 지원 △양 댐 주변 규제 완화와 수변 관광사업에 협력 △안동 농특산물 구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안동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 △대구-신공항-안동 간 교통 인프라 확충 상호 협력 등에 노력할 방침이다.정부에서 제공하는 용수공급계획에 의하면 안동댐 및 임하댐은 일일 평균 422만t을 방류하고 있다. 그 중 생공업용수는 186만t, 농업용수는 86만t, 하천 유지용수는 114만t이다.전체 방류수 중 이 세가지를 제외한 37만t은 여유용수로 사용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용량이며, 여기에 대구에서 생공용수로 취수하고 있는 78만t을 상류지역인 안동·임하댐에서 취수하면 총 115만t이 추가로 확보되므로 수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또한, 수질을 보면, 안동시에서 임하댐 하류 용상동 반변천 복류수를 취수하여 매월 8개 항목의 검사와 매 분기 38개 항목을 검사하고, 정수한 물 또한 정기적으로 59개 항목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 일시적으로 나빠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계속하여 1등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권기창 시장은 “낙동강 광역상수도 사업은 물이 공공재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안동이 상류 지역으로서 하류지역에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한다면 하류지역민은 상류지역민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물 문제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안정적 물 공급으로 낙동강 상하류 지자체 간 상생의 관계를 도모하겠다”며 “우리는 50년 동안 아무런 불만 없이 물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우리도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 안동시민은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하류지역은 그 대가로 합당한 비용를 지불하는 것이 진정한 상·하류 상생협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낙동강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사업에 따라 안동은 우리나라 최고의 물 산업 전진기지이자, 클러스터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로써 낙동강 상하류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관계를 구축해 낙동강 유역에 물 복지를 실현하고 물 산업 특화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가고자 한다. 중앙정부와 경북도, 낙동강 인근 도시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구를 넘어 부산까지 낙동강 수계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상수도 구축 사업이 국가 상수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1-29

구미, 징크스를 깨다

김장호 시장 학창 시절 100m 달리기는 필자에게 썩 유쾌한 기억이 아니다. 또래에 비해 키는 큰 편이었지만 별로 날쌔지 않았고, 계주에서 넘어진 흑역사까지 더해 육상에 대해서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있었다. 공직생활을 하며 마라톤 하프코스까지 뛰면서 육상과 친해지고자 노력했지만 징크스를 완전히 떨치진 못했다.이번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도 그런 개인적인 징크스와 함께 중국 샤먼(XIAMEN.厦門)이라는 막강한 경쟁도시와 겨루어야 하는 긴장감으로 징크스에 빠지는 게 아닌가 불안했다. 도전을 앞두고 실패를 걱정할 수는 없었다.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기에.중국 경제특구 중 하나인 중국 샤먼시는 인구 528만 명의 경제특구 도시답게 2023년 완공되는 신설 경기장, 국제공항, 30개가 넘는 호텔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가진 도시다. 우리는 아시아육상연맹 이사 한 명 없지만 중국은 투표권을 가진 이사회 18명 중 두 명의 위원(중국, 홍콩)도 있어 여러모로 불리한 조건이었다.이에 필자는 구미가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발전한 도시라는 점과 아시아 각국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구미시 차원에서 새마을세계화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점, 아시아 각국에 지역의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는 점, K-POP 등 한국이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했다. 또한, 집약된 경기시설과 뛰어난 접근성, 코로나 팬데믹 상황 시 우수한 대응 능력을 부각시키며, 안전과 신뢰를 대회의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이러한 구미의 적극 구애가 이사들의 고개를 끄덕끄덕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20년 만에 국내에서 세 번째로 제2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어쩌면 구미도 최근 징크스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1969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구미 1공단을 조성한 이래 구미는 지난 50년 동안은 끝없이 성장하고 발전해 왔다. 구미에 터전을 잡은 삼성, 엘지, 코오롱과 같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고, 구미는 대한민국의 수출을 견인하며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어낸 도시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수도권이 비수도권의 사람과 자본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기업들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구미발전이 정체돼 왔다. 많은 이들이 구미가 계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을지, 성장 동력을 지속 마련하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혹자는 ‘이제 구미는 어렵다’라는 심한 말까지 하기도 한다. 구미의 징크스다.필자는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구미의 징크스를 날리고 싶다. 이제 구미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통해 다시 미래 50년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의 역량을 모아 구미 브랜드를 아시아 전역에 알릴 것이다. 그럴 가능성도 높다. 마침 구미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으로 공항 경제권 중추도시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고, KTX 이음 열차로 구미에서 수서까지 2시간대 이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예산 확보액도 경북 도내 증가율 단연 1위다.지난주 구미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포럼’을 열고 유치에 힘을 모았다. 방산클러스터 유치와 메타버스 산업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다. 구미 미래발전 50년에 걸림돌을 제거하고 지속적인 도시발전과 성장을 다져가고 있다.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징크스에서 벗어난 감회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구미 역시 이제 징크스를 깨고 뭔가 될 것 같다는 분위기와 희망이 감지되고 있다.구미시는 23년 상반기에 조직 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무처 조직을 구성해 만반의 채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기초단체인 구미시 혼자서는 성공시킬 수 없다.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대한육상연맹, 구미시체육회 등 모든 기관들이 찰떡궁합을 이루어야 한다. 그래서 조직위도 광역 차원의 격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협의 중에 있다.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구미라는 도시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기대한다.

2023-01-15

내 삶이 달라지는 청송의 도약

윤경희 청송군수 윤경희 청송군수는 새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의 군정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군민과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청송! 새롭게 도약하는 청송’의 미래를 열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윤 군수는 ‘내 삶이 달라지는 청송의 도약’을 위한 ‘다르게! 바르게! 풍요롭게!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의 군정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6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우선, 탄탄한 미래농업 기반조성으로 활기찬 농업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첫번째 전략으로 꼽았다. 농업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초밀식 다축 재배 시스템 구축과 보급, 청송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청송사과유통센터 시설확충 등을 통한 청송사과 브랜드의 경쟁력 을 확보하고 나아가 해외판로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안정된 영농환경개선을 위해 농어민수당 지원과 농작물 재해보험료, 농업인 안전보험료를 지원한다.다음으로, 꼭맞게 든든한 보편복지 실현을 약속했다. 어르신들의 비율이 높은 청송은 사소한 것이라도 행정에서 앞장 서 도움을 주기 위해 8282 민원처리팀을 설치해 군민의 생활 속 어려움을 해결하고, 청송군 농어촌버스 무료운행을 통한 이동권 보장과 보편적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거점 경로당과 이웃사촌 복지센터를 운영하며 지역공동체가 앞장서는 촘촘한 복지를 시행한다. 보건진료소와 보건의료원의 의료환경을 크게 개선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더욱이 진보면 지역아동센터 신축과 인재양성원의 도시수준 명품교육 제공으로 미래를 이끌 청송형 인재육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생활이 나아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도 역점 과제로 강조했다. 내수소비 촉진을 위해 청송사랑화폐 유통규모를 700억 이상으로 크게 확대한다. 또 지난해 4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청송사과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다양한 지역행사와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통해 관광소득 창출과 함께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노인과 청년일자리 사업지원을 확대해 보다 넓은 계층의 근로환경을 보장해 인구소멸에도 대응해 나간다.일자리를 만드는 문화관광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산소카페 청송정원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어줄 청송 산림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환영받는 관광 1번지 청송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밖에 덕천마을 한옥스테이 활성화 사업, 주산지 관광지, 백석탄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국제슬로시티 청송에 걸맞은 지역명성을 이어 간다는 전략도 세웠다.또한 주산지 왕버들을 복원해 뛰어난 절경을 전국민에게 보여주는 등 관광지 곳곳을 재단장해 농업소득 외에 관광소득을 창출해 농사짓기 좋은 청송뿐만 아니라 일자리가 다양한 청송군으로 만들 예정이다.또한 여유롭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인다. 부남면과 진보면의 도시계획 도로를 정비하고 청송읍과 진보면, 산남지역의 전선지중화 사업추진,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청송의 도시경관을 크게 개선한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와 액화석유가스 공급시설 확대로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동시에 연료비 부담도 줄여 나갈 방침이다.특히 파천면의 아웃도어 골프장 조성과 진보면과 산남지역의 18홀 이상의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군민의 문화생활을 보장하고 살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도 가지고 있다.마지막으로 소통으로 하나 되는 청송행정을 운영해 나간다. 청송군 지역발전협의회와 군민배심원단을 운영해 양방향 소통의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한다. 또 행정혁신 역량강화를 위한 제2기 ‘청송어람’을 운영해 젊은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군정운영방향 제시와 획기적인 사업제안으로 지방행정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는다.윤경희 청송군수는 “민선8기의 본격적인 시작이 되는 2023년에는 군민의 단합된 힘과 공직자의 열정이 합쳐질 때 군민의 삶이 나아지는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모두의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청송! 새롭게 도약하는 청송의 미래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3-01-08

경주시 새해 경제산업지도 대변화 예고

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은 오직 시민과 소통하면서 중단 없는 경주발전과 지역경제 활성을 최우선으로 경제시장을 표명하며, 2천년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 100년 대계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주시의 올해 예산 2조원 시대에 돌입했다. 민선7기 1조 4천215억 대비 약 5년 만에 40%(5천785억)가 증가했다. 민선8기에 돌입하여서는 굵직굵직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경제산업 지도의 대변화가 머지않았다.경주와 포항의 형제의 강이자 환동해 상생의 강인 ‘형산강’이 22일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홍수 안전, 하천 환경개선은 물론 친수공간까지 조성한다.형산강 36㎞ 구간에 사업비 4천942억을 투입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사업내용은 치수안정을 위한 형산강 상류 하도준설, 중류지역인 안강읍에 저류지와 서천교 인근에 복합친수레저공원 조성, 하천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와 형산~제산 연결교량 조성 , 장군교·형산강철교 리모델링, 생태계 보전 및 교육 목적의 생태공원 조성 등 24개 사업이다.신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된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이다.또한 경주는 지난 11일 KTX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부 주관 ‘거점 육성형 투자선도지구’에 선정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과 양성자가속기 RDB단지 조성, SMR 국가산단 전문인력 상주공간 확보, 신경주역세권 2차 개발과 연계하여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한다.신경주역 일원 113만 2천529㎡ 부지에 사업비 5천407억을 투입해 2031년까지 환승주차장, 컨벤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의 복합환승센터,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그린에너지(수소융복합시설) 등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로 개발된다.신경주와 경상권 지역에 부족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양성자, 원자력)을 비롯해 전통적인 역사문화관광이 융·복합된 거점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의 견인차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경주시가 자동차 부품산업의 잠재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계기로 만들고자 도내 노·사·민·정과 함께 힘을 합쳤다. 이 프로젝트는 경북도를 비롯해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으로 지역 상생의 미래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해 산업 및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경주 소재 (주)다스, 에코플라스틱(주), 영신정공(주) 3개 기업 등 총 10개 기업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차 부품산업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5천880억 이상을 투자하고 800여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미래차 부품 혁신센터, 일자리 혁신파크,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등을 구축하여 RD, 생산, 판매 등 분야별 지원, 설비투자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이 포함돼 있다.경주시의 원전사업은 지역 혁신 성장의 큰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시는 동경주 지역 150만㎡(46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총 3천170억을 투입하여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집적화, 혁신형 i-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세계 원전수출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7월 착공한 SMR 1단계 사업인 ‘문무대왕 과학 연구소’가 순항 중에 있으며,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소형 모듈원자로에 적용할 수 있는 ‘초임계 CO2 발전 시스템 기술개발 협약’ 체결, 산학연·유관기관과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 협력 및 지역 상생발전’ 협약 체결 등 SMR 국가산단은 경주가 최적지임이 분명해졌다.특히 SMR 국가산단 입주의향 및 설문조사 결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원전 관련 우량강소기업 225개 기업에서 참여의향을 밝혔으며, 1천여 명 이상의 석·박사 전문 인력 상주, 배후단지 조성, 고용창출 등 미래 원전 먹거리 산업의 효자로 부각되고 있다.

2023-01-01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으로 활기차고 건강한 영양 만들다

오도창 영양군수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다.고혈압, 당뇨, 암 등 질병을 예방하는 일은 공공영역의 노력만으론 어렵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서구화된 식단, 달고 짜게 먹는 식습관을 비롯해 음주·흡연으로 다양하게 증가하는 질병을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이다.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건강검진이 중요하다.이제 100세 시대가 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의 개념이 중요해졌다.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방법은 바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평소 생활하다가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건강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이제 건강검진은 선택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발생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일단 질병이 발생하면 당사자는 물리적인 통증을 견뎌야 할 것이며 치료가 어려운 중증 질환의 경우에 걷잡을 수 없이 병이 진행된다.또 환자의 가족들은 엄청난 치료비를 감당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고통도 따르게 된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급속하게 초고속 인구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질병 또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영양군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의료복지를 강화하고 있으나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모두 대비하기는 어렵다.그렇기 때문에 질병의 예방체계를 사전에 강화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평소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하는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비책이라고 생각한다.따라서 우리 군에서는 군민들의 건강검진 실시를 유도하기 위해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영양군에 주소를 둔 50세 이상 약 1만여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군민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건강검진비는 2년에 1회 지원하며 1인당 30만원까지 지원되며 치료의 목적이 아닌 순수 검진에 해당되는 부분만 지원된다.특히 2022년까지 사업 추진을 위해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건강보험공단과 연계하여 검진대상자 명단을 확보하며 지원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꼼꼼히 챙겨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홍보함으로써 대상 군민 한 사람도 빠짐없이 검진비를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로써 기존의 의료비 부담으로 건강검진을 차일피일 이뤄왔던 군민들이 적기에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질병의 조기발견으로 큰 병으로 악화되지 않고 완치로 이어져 군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나아가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의 모습으로 변화할 것을 확신한다.또한 많은 사람들이 ‘나는 아니겠지, 아직은 받을 시기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며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다. 그러나 질병은 젊다고 발생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건강할 때 미리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고 검진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고 귀찮다고 병원을 방문하지 않는 등 건강검진을 미루다 연말에 몰리는 경우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는 국가와 지역사회는 물론 가정 및 개인이 모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이다.영양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서 2023년 시행되는 군민 건강검진비 지원을 계기로 전 군민들이 건강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무라 생각하고 건강검진을 꼭 제때 받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