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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문경시, 한반도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한다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시는 2024년에 이른바 한반도 교통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오해 11월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고속철도는 완공 시 운행구간은 성남시 판교에서 종착역인 문경까지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수서로 이어지는 구간까지 연결되면 문경에서 수도권까지 1시간 9분 내에 접근이 가능해 진다. 문경은 예로부터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는 교통요충지이다. 과거 보러 가는 선비나 경상도에서 충청도 또는 멀게는 한양으로 향하는 보부상들의 주된 통행로였다. 문경은 또한 문경새재 즉 조령을 비롯해 하늘재, 이화령 등 굽이굽이 고개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렇게 길의 고장인 문경은 예로부터 타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아진 데 비해, 상대적으로 관내 지역 간 이동을 위한 교통여건은 매우 열악한 상태이다. 문경시는 이에 따라 읍·면지역간 도로 개설 및 확·포장, 위험도로 정비, 도로 선형개량 등을 통해 지역 내 주민들의 이동에도 안전성과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추진 중인 국가지원 지방도 32호선인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에서 사현리까지의 도로 선형개량 사업을 벌인다. 이는 농암면 사현리를 시작으로 터널 1개소, 교량 3개소를 포함 총길이 5.36㎞의 도로 2차로 시설개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약 427억원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추진 중이며, 2025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다음은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문경~산북간 도로건설공사’이다. 지방도 923호선 중 문경읍 갈평리에서 산북면 가좌리 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이다. 사업량은 터널 포함 총길이 2.8㎞이며, 총사업비는 약 290억원이다. 현재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다음으로 경북도에서 추진 중인 ‘국도 59호선 문경 대상지구 위험도로 개량공사’를 들 수 있다. 현재 국도 59호선 중 산북면 대상리와 대하리 구간은 산북면 행정복지센터와 일반 상가 밀집 지역인 면 소재지를 통과하고 있다. 이 때문은 매일 주·정차 차량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과 상습체증 등의 교통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해법으로 면소재지 중심과 시청 소재지, 동로면과 단양군 등지로 향하는 차량을 분리 통행시키는 것이 최대 현안 과제로 대두하고 있다. 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회전교차로를 포함하는 총길이 2.66㎞의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약 118억으로, 현재 보상 협의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지역연계 도로(단산터널) 개설공사’이다.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 사이에 있는 단산(해발 956m)을 터널로 통과하는 총길이 1.98㎞인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사업 승인 후 양방향 진입로를 준공하였지만, 이후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인 터널 공사가 진행되지 못한 채 현재까지 주민 숙원으로 남아있다. 문경시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3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문경시는 집중적으로 도로개설·정비에 역점을 두고 단계를 밟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문경시의 발전을 위해 중앙부처, 경북도, 시가 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로써 지역 간 이동 거리 단축과 교통처리 능력 개선을 통해 주민 불편 해소 및 교통편의 증대,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문경새재 권역과 계곡, 천년고찰과 경천호반이 있는 산북·동로 권역으로 분리된 관광지를 하나로 연결해 대부분 1일 관광에 그쳤던 관광 형태가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시킨다.

2024-10-20

호미반도의 획기적인 발전 가져올 추모공원 조성

이강덕 포항시장 시대와 종교, 국가에 따라 죽음에 대한 인식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죽음은 또 다른 시작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장묘 시설과 문화는 사회 성숙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생활 필수시설인 화장장과 공동묘지를 기피·혐오시설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일제 강점기부터 본격 조성되면서 노후화된 공간과 환경 문제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회학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면, 유럽 등 해외에서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추모 공간이 기피 시설이 아닌 관광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역사적 인물과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는 프랑스 파리의 ‘페르 라셰즈 묘지’는 그 자체가 관광 명소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관광객 발길을 끊이질 않고 있다. 베토벤, 슈베르트 등이 묻힌 오스트리아의 빈 중앙묘지도 도심 속 공원으로 연간 100만 명 관광객이 들리는 명소이다. 우리 시가 만들려고 하는 추모공원 ‘영일의 뜰’ 역시 이렇듯 해외 선진 사례와 같이 기피시설이란 고정 관념과 부정적인 인식을 말끔히 떨쳐 버리고 도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로 삼고자 한다. 단순한 추모를 넘어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고품격 명품 공간으로, 추모객은 물론 시민과 관광객에게 평온함과 감동, 체험과 즐거움까지 전하고자 하는 철학에서 기획됐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눌태리 산 일원에 들어설 추모공원은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색·무취·무연의 친환경 화장시설과 봉안시설 2만기, 자연장지 6만기, 유택동산 1곳이 들어선다. 33만㎡(10만 평) 규모 부지의 20% 정도만 장사시설이며 나머지 80%는 조각 공원과 문화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특히, 추모공원의 화장시설을 지하화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상부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참여해 만든 아름다운 건축물과 조각공원을 설치해 유족과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비겔란공원은 ‘북유럽의 로댕’이라 불린 조각가 비겔란과 제자들이 만든 탄생에서 죽음까지 인간의 일생을 표현한 조각품을 곳곳에 배치해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복합적인 휴양지이자 관광지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구룡포 눌태리에 조성하는 추모공원도 이에 못지않은 명품 조각공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룡포 자연 경관과 인문학적 특성을 살린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타워, 수목원, 민속학 박물관, 숲속 미술관 등을 조성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추모공원 조성을 계기로 구룡포를 중심으로 호미반도 일대를 환동해를 대표하는 해양 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도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호미반도가 보유한 천혜의 해안 경관과 말목장성, 구룡포항 등 자연과 역사적 자산을 모두 활용해 호미반도 명품 관광특구 조성을 추진하는 등 호미반도의 종합적인 발전을 가져올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호미반도 블루 레일로드를 건설해 추모공원과 인접한 해안선을 따라 모노레일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다양한 해양관광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 에코 트레킹로드와 오션 투어로드 등 자연과 어우러진 체험형 관광 코스를 만들어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위한 특색있는 휴양지로 만들고자 한다. 단순한 추모공원 조성이 아닌 이렇듯 종합적인 접근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구룡포와 호미반도가 환동해권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이자 일류 생활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해 시민들의 삶과 지역 사회에 도움을 되고자 하는 고민의 결과이다. 구룡포 주민들과 소통과 협업을 통해 조성될 포항 추모공원이 지속 가능한 환동해중심도시 또 다른 랜드마크이자 상생 발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 추모공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룡포 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4-10-13

봉화군 새 미래 청사진 그리다

박현국 봉화군수 미래 우리 사회는 AI 등 4차 산업 혁명과 전 지구적 기후변화, 저출생과 고령화 등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방소멸이라는 심각한 위기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미래 계획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봉화는 미래에 예측되는 새로운 변화를 지역 곳곳에 담아 지속 가능한 새로운 봉화시대를 열어가려고 한다. 최근 봉화군은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기관 단체장을 포함한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봉화시대 개막, ‘비전 2040’이 함께합니다.’라는 주제로 봉화 2040 미래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봉화 2040 미래 비전으로 △미래담보 농업혁신 △오감충만 매력관광 △지속가능 성장도시 △미소가득 행복도시 △미래가치 산림경영 등 5가지를 선포했다. 특히 K-베트남 밸리사업, 스마트팜 조성사업, 양수발전 사업 등 봉화 핵심 3대 사업과 이와 연계한 봉화군 산업 혁신 2040 미래 비전도 제시했다. 우리 봉화군은 지역 농업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봉화농업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인 봉화형 스마트팜을 지속 육성하고, ICT 융복합 등 첨단기술을 농업 다방면에 접목해 미래형 영농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고소득 대체 작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대표 먹거리 발굴로 봉화 농산물의 가치를 높여갈 예정이다. 외국인 근로자와 청년 농업인에 대한 과감한 지원으로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인구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하는 등 미래 농촌인력 구조 변화에도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베트남의 주요 인사들이 봉화를 방문하면서 봉화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봉화군은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을 통해 베트남 관광 활성화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향후 이주사회를 대비해 이주정책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적 큰 관심을 받고 있는 K-베트남 밸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발전시키고, 이 일대에 골프장, 리조트 등 각종 문화관광 기반을 추가 구상해 베트남 관광객이 먼저 찾는 글로벌 K관광 밸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미래 에너지인 양수발전소 일대를 복합관광지화해 차세대 관광 에너지로 만들어가고, 지역산림을 활용한 매력있는 관광자원을 새롭게 발굴해 산림관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갈 전망이다. 체류형 관광의 필수 조건인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위해서는 민자유치 활동에 더욱 노력하고, 분천 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기존 자원과 연계한 관광사업 추진과 함께 오전, 다덕 2개소 지정 관광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한 사업들도 발굴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군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100세 시대에 대응한 대규모 실버 웰니스 타운, 스마트 경로당 등 차세대 복지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통한 꼼꼼한 건강관리와 함께 여가생활 증진을 위한 복합문화 시설도 확대해 나간다.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1인 및 고령가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정책도 발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생활의 한 축인 여성들의 사회활동 지원정책을 발굴 진행하고 사회적 약자로 대변되는 청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통해 당당한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다양한 계층이 혜택보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 아울러 가족친화도시 정착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발전특구의 미래혁신형 인재양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봉화 미래의 씨앗을 확실히 키워갈 예정이다. 지역의 핵심 자원인 산림을 활용한 산림 바이오 혁신성장 거점단지 등 미래산림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미래 성장산업인 목재산업을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와 연계한 집적화를 통해 지역 주류산업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산림관련 국책 연구 및 교육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 산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업 소득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시책을 통해 농산촌업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또 도시 숲, 정원 등 산림 생활공간과 산림문화 인프라 확대를 통한 일상 속 산림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중장기적 산림 가꾸기 전략 수립으로 산림 생태계의 건강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또 과학적 산불 예방 및 산림지역 특성을 고려한 산사태 재난 안전망 구축으로 산림 재난으로부터 군민 안전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2024-10-06

세계적인 관광섬으로 도약하는 울릉군

남한권 울릉군수 ‘신비하다’라는 말이 있다. 일이나 현상 따위가 사람의 힘이나 지혜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신기하고 묘하다는 뜻이다. 길이 2.6km의 행남해안산책로를 1시간 정도를 걸으면 ‘신비’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약 250만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역작을 만끽할 울릉도 여행의 백미로 꼽힐만한 행남 해안산책로가 재개통 됐다. 행남 해안산책로는 독특한 지형과 아름다운 해안선, 그리고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경관을 제공하는 울릉도의 대표적인 트레일 코스로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해왔다. 방문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낙석으로 인한 보수공사 및 안전점검 등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재개통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행남 산책로의 아름다운 비경을 제공하고 특히 가을을 맞아 트레킹을 목적으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걸으면 걸을수록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울릉도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울릉도의 여름 해양 레저 체험을 활성화하고 울릉도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한여름날의 울캉스’행사를 개최했다. ‘한여름날의 울캉스’는 해양 레저 프로그램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체험할 ‘울루랄라 해양레저 페스타’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해산물을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울루랄라 바다포차’ 프로그램이다. ‘한여름날의 울캉스’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공모를 통해 5개 섬을 선정, 4년동안 섬별로 100억원 상당을 투입했다.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 ‘K-관광섬’으로 육성,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추세에 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에 관광과 K-컬쳐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하여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사업이다.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제정에 따른 종합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위한 업무협의를 했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이 용역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진행되며 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안 발굴과 재원조달 방안 등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용역 수행기관인 국토연구원과 한국 섬 진흥원은 울릉군을 방문해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수립 TF팀을 만나 울릉군의 실정과 교통, 안전, 환경,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해상여객운송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동절기 운행에 대한 애로사항과 여객선 입출항 항만 시설의 미비 등 고충사항을 들으며 먼섬 도서 지역에서 운항 중인 선사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울릉군은 실정에 맞는 분야별 사업 발굴을 위해 TF팀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사업은 종합발전계획 안에 포함하고 예산 반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제55회 울릉군민체육대회가 지난 5일 울릉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특별히 관외에 거주하는 5개 지역(서울, 대구, 포항, 울산, 구미) 향우회에서 연합팀을 구성하고 참가해 지역민들과 같이 교류하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지난 9월 11일부터 이틀간 약 309㎜의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민·관·군이 합심해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폭우는 시간당 최대 강수량 70mm가 넘는 폭우로써 46년 만에 처음으로 겪는 상황으로 산사태 및 사면 붕괴, 일주도로 토사유출, 도동시가지 구간 토사유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울릉군은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귀성객 및 황금연휴 울릉군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가용한 장비를 최대한 투입 하고 12일부터 13일까지 각종단체 400여명을 투입하여 빠른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공직자 250여명은 휴일을 반납한 채 침수피해를 입은 숙박업소 및 상가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울릉군의 요청으로 경북 안전기동대가 1차 2차에 걸쳐 대원들을 급파하여 피해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추석연휴마저 반납하고 울릉군의 폭우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슬땀을 쏟았다. 민족의 섬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고자 하는 국민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울릉도는 지금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을 보유한 해양관광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와 각급 기관들도 울릉도 발전에 적극 나서주고 있다. 울릉도는 지금 울릉군민과 출향인들의 단합된 모습과 정부와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이 모아져 울릉도는 세계적인 관광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4-09-29

안동시 3대 특구로 미래 100년 위한 발판 마련

권기창 안동시장 지난해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방시대위원회가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정부는 지자체가 직면한 지역소멸, 인재 유출 등의 문제에 대응하고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도시 등 4대 특구를 추진하고 있다. 균형발전이라는 국토공간의 공정성, 지방분권이라는 중앙권력의 공정성을 토대로 지방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중앙이 지원하는 상향식 균형발전 체계를 만들어 가려는 계획이다. 문화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기회발전특구까지 석권한 안동시는, 이를 통해 미래 100년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안동시는 2023년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연말에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을 받는다. 최종 지정 시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한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안동시는 ‘유쾌한 놀이문화도시, K-play hub-안동’이라는 비전과 △안동의 놀이, 문화상품화 △놀이로 젊은 문화도시 만들기 △주민참여 K-마을놀이터 만들기 △어깨동무 놀이문화 네트워킹이라는 4가지 목표 아래 전통문화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사업을 추진한다. 민관 거버넌스를 토대로 안동의 유교·정신문화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산업화, 관광자원화하며 안동뿐만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과 함께 균형발전, 동반성장을 이끌어 K-전통의 관문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올해 2월, 안동시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예천과 함께 최종 지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학생 선발, 교과과정 개편 관련 규제 완화와 교육수요자의 선택권 확대, 교육 공급자 간 경쟁 기반 교육 자율권을 확대하는 지역으로, 안동시는 K-인문(인성)교육 부분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최종 지정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안동시는 최근 선정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대학30과 경북도청 신도시 개발이라는 이점을 살려 △지자체가 함께하는 온돌(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K-인문(인성)교육을 통한 안동·예천형 공교육 혁신모델 정립 △지역기반산업 연계형 인재양성체계 구축을 주요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1차년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 및 연구 추진과 2차년도 ‘K-교육혁신모델’창출에 이어 3~5차년도에는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하는 지역 정주 인재양성 모델 안착’으로 ‘공교육 혁신-인재양성-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 정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3대 특구 석권 산업통상자원부가 6월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안동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구역이다. 안동시는 풍산읍 매곡리 일대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약 7만 평에 총 5550억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바탕으로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 시는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혁신 성장거점을 구축하고, 미래 첨단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기반을 다져 바이오·백신 및 헴프산업의 ‘산·학·관·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 안동의 미래 100년 초석 안동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를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발전특구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고, 문화특구로 관광객 증가 및 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3대 특구의 복합효과로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 사람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찾아오는 새로운 안동을 만들고자 한다. 민선 8기는 대전환을 꿈꾸며, 변화와 개혁을 통해 ‘활력 넘치는 성장도시’, ‘함께 만드는 희망 안동’을 그리며 쉼 없이 달려왔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안동시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에 대응해 끊임없는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안동의 미래 100년의 주춧돌을 놓겠다.

2024-09-22

군사와 교통 요충지 상주, 대구 군부대 이적 최적지

강영석 상주시장 대구 군부대 이전에 대한 국방부와 대구시의 시계가 연말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에서 두 번 모두 차점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신 상주시민의 한과 열망이 군부대 유치로 달아 오르고 있다. 상주시는 3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지난 2022년 문경~상주~김천 중부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서울 수서에서 상주까지 1시간 17분, 상주에서 거제까지 1시간 30분대로 연결될 전망이다. 게다가 동대구까지 KTX이음 직통 노선이 신설돼 5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진다. 철도가 개설되면 상주에서 전국 어디든 2시간대 연결이 가능하며, 중부 및 남부내륙의 산업벨트가 구축된다. 상주는 국난 때마다 전세를 역전시킨 격전지가 육군 전사에 가장 많이 실려 있을 만큼 군사적 거점 역할을 해온 전략의 요충지였다. 상주는 삼국시대 신라가 소백산맥을 넘어 서북 내륙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이자 배후기지였다. 삼국통일 이후 대몽항쟁 당시 지역민과 승려들이 힘을 모아 오랜 항전으로 나라를 지켜낸 상주는 줄곧 ‘호국보훈의 도시’로 숭고한 역사의 물줄기를 타고 왔다. 육전의 명장이자 ‘육지의 이순신’이라 불리우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얼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정기룡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요충지인 상주성을 탈환함으로써 전쟁의 판도를 바꾸며 임진왜란의 승리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칭송받는다. 이뿐 아니라 6·25전쟁 당시 한국군 단독 최초 승리전투인 화령장 전투가 벌어진 곳도 상주였다. 북한군의 불법 기습남침으로 후퇴를 거듭하며 수세에 몰렸던 우리 국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인 전투가 ‘화령장 전투’다. 상주시는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통해 미래교육도시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부대 유치와 관련해 상주시가 가장 먼저 고민한 부분은 바로 교육환경 개선이다. 군인 자녀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역 사립고등학교에 한민고의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명문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2031년까지 3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교사ㆍ학생 주도형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운영, 온마을 아이들 스쿨버스 운영, 청소년 복합문화시설 조성 등 미래교육 종합지원플랫폼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교육발전특구로 선정돼 매년 60억원의 예산을 들여 24시간 거점형 돌봄 시스템 구축, 상주형 교육지원 모델 도입, 첨단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등 돌봄-교육-취업으로 이어지는 교육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상주시는 지난 7월 ‘한국형 화이트존’인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토지의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과 건폐율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융·복합적 도시 개발이 가능한 특례구역이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를 활용한 콤팩트시티 개발’을 목표로 대대적인 도시 재창조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콤팩트시티의 주요 구성 요소로는 복합문화센터, 공동주택, 비즈니스타운, 센트럴파크, 도로 등이 포함되며, 민자를 합해 약 5070억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총면적은 약 7만3000㎡에 이른다. 특히, 상주시는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역점시책으로 추진해 온 만화특화 상주시립도서관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은 사업계획 단계부터 대규모 선형공원인 복룡 시민문화공원과 인접한 이점을 고려해 복룡동 일원에 건립했으며, 공원과 건축물 간의 적극적인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시립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 공간으로서 시의 대표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시민 문화 갈증 해소를 위해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 문화예술회관은 총사업비 504억여 원을 투자해 2만8552㎡ 부지에 건축연면적 6972㎡, 65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출 계획이다. 대구 군부대 이전지역이 확정되고 부대가 이전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상주시는 외부의 시선으로 정주환경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군인가족이 상주시에서 행복한 삶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024-09-08

여러분, 이사가고 싶으신가요

김장호 구미시장 이사는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집으로의 이동이라기엔 단순히 집을 옮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새로운 지역사회와의 만남이 그것이고, 이사를 고려할 때 중요한 것도 지역 정주여건일 것이다. 다소 착잡한 심경으로 떠나는 도시와 돌아오는 도시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는 그 긴 시간동안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하지 않았기에 떠나가는 도시가 되었는가. 안타깝게도 내가 사랑하는 도시, 구미 역시 현재 두가지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저출생과 지방소멸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구미 역시 그 가운데 서있다. 중앙정부를 포함한 모든 도시가 경쟁하듯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과연 해법은 무엇인가. 해법을 생각하며, 무엇이 가장 불편한가를 모든 고민의 중심에 두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였다. 고민 끝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부터 먼저 채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필수의료체계를 촘촘히 채워나가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구미형 보건의료체계가 전국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개소한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에는 올해 7월말까지 총 1만3079명이 찾아왔다. 월평균 689명이 센터를 이용한 셈이니 그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된 셈이다. 도내 아동청소년 비율이 19.2%로 가장 높은 도시인 구미에 소아응급실이 없어 다른 도시를 찾아 헤매서야 되겠는가. 지난 3월에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NICU)’도 문을 열었다. 2023년 구미시 출생아 1832명 중 251명은 미숙아 출생아로 집계됐다. 그동안 응급상황에 처한 많은 신생아들이 갈 곳 없어 애태웠다는 이야기다. 도내 미숙아 출생아 추정치도 연간 960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경북 유일 신생아 집중치료실은 반드시 필요한 의료시설이었던 것이다. 다음은 ‘달빛어린이병원’이다. 밤 12시까지 진료하는 병원인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이름이다. 전국 94개소나 지정돼 있는데, 경북에는 ‘0개소’, 지정된 병원이 없다. 현재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를 제정해 놓은 상태이고 내년부터 병원과 약국의 참여를 통해 반드시 정상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까지 운영하게 되면, 소아 응급환자와 경증환자 모두 진료가 가능한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구축하게 된다. 두 번째로 찾은 해답은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기도 한 구미형 온종일 완전돌봄체계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구미24시 마을돌봄터’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야간연장 이용인원만 1787명이다. 월평균 224명이 야간연장 서비스를 이용했다. 9월부터는 6개소로 확대하고 평일 24시, 휴일 18시까지 운영해 더 탄탄한 완전돌봄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밖에도 일터의 부모를 대신해 아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고 돌보는 ‘아픈 아이 돌봄센터’와 ‘야간연장 어린이집’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소 희망적인 것은 이 모든 노력들이 ‘인구감소율 개선’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취임 전 월 400명 가까이 감소했던 인구가 올해 월평균 97명 수준으로 개선되며 2022년 대비 인구감소율이 73% 이상 완화됐다. 이러한 인구감소 완화추세를 지속하기 위해 고삐를 더 당겨야 했다. 더욱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이번 추경에 국도비 100여 억원을 포함한 총 17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부터 임신·출산·돌봄까지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얼마 전 너무나 기쁜 소식이 있었다. 그간 수없이 관계기관을 방문했던 노력에 대한 선물처럼,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반세기 만에 이룬 쾌거이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교통망과 신공항이 연결돼 경북 중서부권의 중요한 교통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노선의 대부분이 구미를 통과하고 지역에 IC 2개소가 설치되면, 구미지역 어디서든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41만 구미시민과 경제계 모두가 환호할 일이다. 도시는 스스로 지속가능한 발전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다음 10년 후 구미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 우리가 하는 준비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결정될 것이다. 여러분, 이사가고 싶으신가요? 다시, 구미로! 구미,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2024-09-01

경주 APEC, 도시 브랜드 가치 높일 절호의 기회

주낙영 경주시장 전 세계의 눈과 귀가 경주를 향하고 있습니다.미·일·중·러 세계 4강을 포함한 아·태 21개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5 APEC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되기 때문입니다.이번 APEC 정상회의는 ‘2005 부산 APEC’ 이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매머드급 이벤트로 대한민국 뿐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전체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국제회의입니다.이를 통해 경주가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됨은 물론, 단순히 회의 개최지로서 역할을 넘어 그간 경주가 축적해 온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발전상을 전 세계에 선보일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세계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정체성과 첨단도시로 나아가는 확장성을 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일례로 2016년 베트남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하노이 하이바쯔엉구의 ‘분짜 흐엉 리엔’이라는 식당을 찾았던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방문 이후 이 식당은 ‘분짜 오바마’로 불리며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온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답니다. ‘분짜’는 쌀국수의 일종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덕분에 베트남 국민 음식 ‘분짜’가 세계적인 음식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이 같은 사례는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는 만찬 메뉴로 ‘도화새우’를 내놨는데 이때 문재인 대통령은 이 새우가 잡힌 곳의 지명을 따 ‘독도새우’라고 소개한 것이 바로 그것이죠. 이후 독도새우는 ‘미국 대통령이 먹었던 그 새우’라는 별칭과 함께 ‘국민 수산물’ 반열에 오를 수 있게 됐답니다.이처럼 세계 정상들이 어느 식당을 찾았는지, 어느 숙소에 묵었는지, 어느 상점에 들렀는지, 이들의 동선 하나 하나는 곧 뉴스가 되고 이슈가 됩니다. 세계 정상들이 방문하는 장소, 먹는 음식, 사용하는 상품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파급력이 생기기 때문이죠. 세계 정상들의 방문과 선택은 해당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게 할 것입니다.저 역시 APEC 정상회의 이후 경주의 어느 식당이 제2의 ‘분짜 오바마’가 될지, 또 경주의 어떤 전통 음식이 제2의 ‘독도새우’가 될지 기대가 매우 큽니다. 이를 통해 경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수많은 전통 음식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게 분명합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는 도시 브랜드 가치 또한 수직 상승하게 됩니다. 실제로 러시아 동부 끝단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톡’은 2012년 APEC 정상회의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베트남 남중부 상업도시 ‘다낭’은 2017년 APEC 정상회의 이후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유명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이는 APEC 정상회의가 그 지역이 가진 가치를 뛰어넘는 상전벽해의 영광과 그 도시가 품은 역량을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해 준 적절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그간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온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세계 정상들이 머무르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곧 경주의 도시 이미지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APEC 정상회의로 경주는 역사 문화관광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위상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저는 확신합니다. 경주는 2015 세계물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노하우와 APEC 미래 비전인 ‘포용적 성장’에 가장 적합한 도시인 덕에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함에 부족함이 없습니다.이로 인해 경주는 그간 쌓아왔던 무궁한 역사와 문화의 유산을 바탕으로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회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이와 함께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질서 유지, 친절 봉사, 도심 청결 등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선진 시민의식이 더해질 때, 경주는 전 세계에 더욱 빛나는 도시로 기억될 것입니다.

2024-08-25

자생력 갖춘 미래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박남서 영주시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도시의 근간이 되는 경제구조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고 지금까지 해오던 것처럼 해나가면 제자리걸음뿐 새로운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살아남기 위해서는 도시가 가진 산업의 경쟁력을 배가시키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영주시는 베어링으로 대표되는 첨단산업이 그 마중물이다.베어링은 산업제품의 정밀성·내구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자동차 한 대당 100~300개가 사용되며 기차, 항공기, 스마트폰에도 필수 부품이다. 영주시는 일찍이 국가 기간 산업으로 꼽히는 첨단베어링에 주목하고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 승인받았다. 경상북도 북부지역으로는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첨단베어링 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1만 명 이상의 인구증가와 760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13일, 영주시는 경상북도 개발공사와 임종득 국회의원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5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임종득 국회의원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최은석 의원, 최형두 의원, 이인선 의원, 이달희 의원을 비롯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태규 재경영주시향우회 회장. 김진영 영주시민추진위원장 등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지정에 힘을 모아온 많은 분들이 함께 자리해 영주시 베어링산단이 대규모 기업 및 투자유치에 성공해 경북은 물론 국가성장의 원동력 역할을 해주기를 함께 기원했다.영주에 지어지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영주 IC와는 4.3㎞, 영주역에서는 2.4㎞ 떨어진 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게 된다.향후 첨단베어링 제조 기술을 활용한 많은 기업들의 입주와 함께 새로운 정주 인프라 등 도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다양한 사업들이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또, 이와 함께 지역에 위치한 동양대학교와 경북전문대에 베어링 산업 관련 인력양성을 위한 학과를 운영하고 고용보조금 등을 지원함으로써 우수한 인력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문인력양성 사업도 차곡차곡 추진 중에 있다.시는 현재 국가산단 기업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 중으로, 지속적인 기업 면담을 통해 친기업적인 지원제도를 발굴하고 있다. 또한 베어링 관련 산업과 경량소재산업을 하나로 묶는 ‘베어링·경랭소재 관련 기업 집적화 단지’ 조성도 추진 중에 있다.영주시는 일반산업단지 5개소, 농공단지 6개소 등 총 11개소의 산업, 농공단지를 운영 중인 경북 북부권의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로, SK스페셜티, 노벨리스코리아, 베어링아트, KTG 영주공장 등 관내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68개 기업과 기업해피모니터, 1인 1기업 담당운영 등 소통창구를 원활하게 유지, 상생해 온 경험이 풍부한 도시다.지난 8월 6일 경상북도에서는 기업을 위한 경북을 민선8기 후반기 경제정책의 핵심 화두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영주시 또한 경북도와 발맞추어 일사천리 경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기업지원실과 일사천리팀을 신설하는 등 인허가 원스톱 지원, 규제 완화 등 경제도시 영주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특히 올해에는 100개 이상의 베어링 관련 기업 방문 등 국가산업단지 기업유치에 적극 힘써 경북 북부 대표 산업도시에서 대한민국 대표 첨단도시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의 자생력은 도시가 가진 다양한 가능성과 매력에서 나온다. 경기침체와 인구감소 등의 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영주시는 도시의 매력을 하나하나 추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더욱 단단한 자생력을 갖추어 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변화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아무런 기대도 할 수 없다. 영주시는 변화와 도전에 두려움 없이 계속해서 전진해 인구가 돌아오는 도시, 자생력 있는 도시 영주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2024-08-18

경산의 문화·관광이 꽃피울 날을 기다리며

조현일 경산시장 관광자원이 현재와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임을 부인하지 못한다.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도 있지만, 지역의 역사와 함께 전해진 문화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이를 위해 자치단체들은 축제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산도 불교의 3대 기도 도량인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일명 갓바위)을 활용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대구의 관광자원으로 아는 등 지역의 관광자원과 역사, 문화를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박물관 등에서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하고 경산의 삽살개, 용산산성, 반곡지 등 관광지가 많지만, 이 역시 전국적인 지명도가 낮아 관람 위주에 그치며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경산은 임당동을 중심으로 고대 국가인 압독국이 찬란한 고유문화를 꽃피웠고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과 선돌로 대표되는 공동체가 자리 잡았던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근·현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도시다.경산시는 이러한 사실들을 활용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쉬어가는 도시로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시는 찬란했던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 유적전시관인 ‘임당유적전시관’을 내년 5월 개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압독국은 2천 년 전 삼한시대와 삼국시대 초기 경산을 다스리던 소국 중의 하나로 압독국의 자산인 임당·조영동의 고총·고분에서는 금동관과 금동 장식, 은제 허리띠, 고리자루칼(環頭大刀) 등 최고 지도자를 유물들과 함께 2만 8천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특히 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 259개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상태와 개체 수가 탁월하고 남녀노소, 계층이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이들이 무엇을 먹었고 어떠한 질병 등을 가지고 있었는지 확인도 가능하다.임당동 632번지 일원에 228억 원으로 건립되는 임당유적전시관은 인근 박물관들과 달리 고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생활유적)과 죽음의 관념(무덤 유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인 임당 유적을 전시·조사·연구·교육하는 중심기관으로 지역을 알리는 좋은 자원이 될 것이다.이와 더불어 경산시는 ‘경산문화관광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과 관광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를 해결하고 경북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예술인과 높은 청년 예술인 비율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콘텐츠 개발과 체계적인 문화정책을 추진한다.경산문화관광재단은 그동안 문화예술과 관광을 겸한 문화관광도시를 지향하고 있었으나 시가 직접 추진하기에는 전문성이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해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 제공과 축제, 관광 콘텐츠 개발 등 문화도시 경산의 수준을 높이고 문화예술 창작 활동의 플랫폼 역할로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고품격 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시민들의 문화 욕구를 해결할 예술회관도 준비 중이다. 상방공원의 개발이 차일피일 미루어져 예술회관의 준공도 언제일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가변무대에 넓은 공연장을 가져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예술회관이 준공된다는 것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앞에서 이야기했지만, 지역의 문화와 관광이 꽃피우려면 지역을 찾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물며 쉴 곳과 흥미와 교육, 체험을 동시에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하게 하지 못한다 해도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은 만족하게 하는 경산시가 될 것이다.경산은 다양한 국가지정문화재와 천연기념물, 국가무형문화재 등이 있다.이들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이 아마도 경산문화관광재단의 주 업무가 될 것이다.경산문화광단재단의 10월 발족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진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경산의 문화를 이해하고 관광을 활성화 시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많은 사람이 경산문화관광재단에 참여해 경산의 문화·관광이 꽃피울 날이 빨리 다가오길 기대한다.

2024-08-11

울릉 100년 미래의 초석 다진다

남한권 울릉군수 ‘반추하다’는 원래 ‘동물들이 먹은 것을 되새기는 행위를 의미’하나, 우리 일상에서는 ‘되풀이를 음미하고 생각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로도 사용된다.민선8기 2주년 울릉군정이 반환점을 돌고 있다. 앞선 2년 동안 성과 및 과오를 되짚어 보며 성과는 더 발전시키고 과오는 문제점이나 원인을 파악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울릉 100년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 돼야 할 것이다.민선8기 공약사항은 7개 분야 70개 과제 7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 세부 현황을 살펴보면, 일자리가 있는 인구교육 정책에 13건, 관광과 경제성장 기반구축에 12건, 주민안전 의료복지 실현에 12건, 잘 사는 일등 울릉 건설에 11건, 문화가 있는 친환경섬 건설에 8건, 울릉 발전 전략 기반 마련에 10건, 소통을 통한 혁신 행정 구현에 10건이다.현재까지 완료 11건, 정상추진 47건, 일부 추진 12건, 미착수 4건이며 공약 이행률을 산정해 보면 45.57%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실적은 울릉도 등 먼섬 지원 특별법의 제정과 울릉도 브랜드 개발 그리고 도동학생체육관을 활용한 358억원 규모의 울릉 다이음터 건립사업 확정이다.무엇보다도 지난해 12월 말 울릉군 도약의 전환점이 될 ‘먼 섬 지원 특별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같은 해 3월 법안을 발의했을 당시에는 정주생활지원금과 대학입학 특별전형의 혜택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관계 부처에서 제도적, 재정적 부담을 표명, 특별법 제정이 불발될 수도 있어 지속적인 중앙 부처와 협의 하에 부처별 이견이 있는 조항을 삭제, 대안으로‘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물론 먼 섬지원 특별법 제정으로 울릉군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어 환영할 일이지만 군민들이 피부로 와 닿을 만한 정주생활지원금과 대학입학특별전형 혜택이 빠져 아쉬움이 있었지만 국민의 힘 이상휘(포항 남·울릉)의원이 ‘서해5도 지원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원 규정으로 인해 울릉도 등 해당 섬 주민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가질 수 있어 개정법안을 대표 발의한 상황이다.법안 내용에도 있듯이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한다고 돼 있는 이유가 바로 시행령 제정과 종합발전계획의 수립을 위한 것이다. 시행령을 통해 법에 명시된 여러 사항들의 세부적인 지침이 마련돼야 하고 종합발전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들이 제시가 될 것이다.또한, 국토외곽 먼 섬지원 특별법을 기반으로 울릉도를 싱가포르처럼 발전시키기 위해 기관 업무 협약 체결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울릉도와 같이 한정된 토지에도 불구 도시디자인과 경관이 우수하게 조성됐다.특히 우수한 대학교의 교육과정, K-U시티 사업과 변환경제 사례를 통해 울릉도 신사업을 발굴하고, 창이공항을 비롯 여러 도시정원을 통해 울릉공항 개항 이후의 운영방법, 도심형 케이블카과 트램, 버스 등 도서 교통 순환 체계 및 울릉군이 표방하고 있는 친환경 생태관광섬을 실현하고 울릉도형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구상중이다.해상교통의 다양화와 일주도로의 완전한 개통, 항만시설의 현대화와 더불어 울릉공항 개항과 같이 지리적 고립의 한계가 해소된다면 100만 관광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마냥 긍정적인 효과만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은 관광 인프라의 부족도 문제지만 지난해 언론에 대거 보도되었듯이 불친절, 식당 혼밥 불가, 고물가, 패키지 여행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외부의 부정적 인식이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다.이런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친절도 향상, 바가지요금 근절, 청렴도 개선 등의 인식변화를 위해 ‘에메랄드 캠페인’을 시작했다.에메랄드 캠페인은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도시브랜드 ‘에메랄드 울릉도’를 활용한 방안으로 세이브(SAVE) 에메랄드-에메랄드 빛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친환경적으로 자연 자원을 개발 및 활용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스마일(SMILE) 에메랄드-열린 마음을 바탕으로 친절한 웃음으로 관광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혁하고 관광 도시 이미지 개선하는 것이다. 체인지(CHANGE) 에메랄드는 당당하고 청명하게 변화된 공직문화를 바탕으로 밝고 활기찬 울릉의 미래 변화를 꾀한다.혼재된 각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군민들이 알기 쉽고 응집된 힘을 얻기 위해 3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된다. ‘다시 찾는 새울릉’이 헛된 모토가 되지 않게 혁신적 의식변화가 있어야 하겠다.가장 우선은 특별법에 의한 종합발전계획의 수립이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약 1년간 올바른 방향성과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안들이 마련될 수 있도록 주민들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묻고 또 물어서 합해진 중지들을 통해 5개년 청사진을 잘 그려내야 한다.관 주도적이 아니라 군민들이 주도하는 그래서 군민들의 숙원해소와 가려운 곳을 시원히 긁어드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민선8기 이제 반환점을 돌아 2년여가 남아있다. 2년밖에 안 남았다는 부정적 인식보다 군민 모두 2년이나 남아있어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일을 더 도모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식을 가질 시기다.

2024-08-04

변화는 또 다른 변화로 대응한다

오도창 영양군수 현대사회에서 영양군의 위치는 좋지 않은 교통 인프라로 내륙에서도 동떨어져 있다. 하지만 영양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별 볼일 없는 세상에서 별천지를 누리고 또 전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숲에서 천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 소위 말해 숨 쉬는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영양은 자연을 보존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환경적 문제를 다루는 전 세계의 주요 이슈 속에서 전형적인 생태관광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려고 한다.영양의 밤하늘, 그 대표적인 공간인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은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으로 국제밤하늘보호협회 (IDA)로부터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밤하늘 청정지역으로 인정받은 곳이다. 동시에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이 어우러져 아름다운밤 풍경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야간 여행의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특히나 여름밤에는 숲속 길을 걷다가 마주친 반딧불이가 환상적인 형광색 군무로 아이들의 환성을 불러내더니 새벽하늘에는 이야기로만 듣던 은하수가 또렷한 은빛 수를 놓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자연의 웅장함을 그대로 비춰 보이는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에서 낮에는 태양망원경을 이용해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태양의 겉모습을 눈으로 마주할 수 있고 밤이 되면 누구라도 꿈꿔보았던 아름다운 별들이 수놓인 밤하늘이 머리 위로 펼쳐질 것이다. 손을 뻗으면 잡힐 듯한 행성, 은하, 달 등을 가까이 관측할 수 있으며, 우주의 탄생과 진화에 대한 영상 콘텐츠들로 아이들에게 드넓은 우주에 대한 관심을 피우기 좋다. 누리호의 발사 과정을 다룬 실감 영상존 등으로 가족단위 구성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실 한가운데에는 우주복을 입고 달에 착륙한 듯한 느낌을 내는 우주비행사 콘셉트의 포토존이 있다. 가상체험(VR)을 통해 천문대에서는 느껴보기 어려운 또 다른 재미를 누리면서 어렸을 적 그려봤던 풍경에 대한 동심의 여름방학의 구성이 갖춰진다.천문대 앞으로 흐르고 있는 물소리를 듣다 보면 개울 옆으로 울고 있는 곤충들과 아래위로 선을 그리며 날고 있는 반딧불이도 관찰할 수 있다. 어느새 대자연의 품에 안겨있는 것이다.반딧불이는 청정한 자연 환경에만 서식하는 곤충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어느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존재가 되어 버렸지만 매년 여름이면 반딧불이 생태공원에서는 아름다운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할 수 있으며, 8월 중순부터 9월 초순까지 늦반딧불이와 함께 별자리를 함께 관찰할 수 있다.앞으로 영양군은 국제밤하늘 보호공원과 반딧불이 등 지역 특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 ‘별의별 이야기, 영양’사업을 추진하는 등 ‘밤하늘 생태관광 명소’로의 독보적인 브랜드를 확립할 계획이다.디지털 천체투영관(오로라돔)을 설치해 직경 15m에 달하는 구 형태의 디지털 투영관을 구축하고 우주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를 연출하는 등 별의 정원(잔디광장)을 개선해 벤치형 조형물 설치 및 쉼터를 조성하고 휴식형 중앙광장 공간을 확보해 별빛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장소를 만들어 낼 것이다.한편으로 영양지역 관광자원 가운데서도 보석 같은 존재인 자작나무 숲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사시사철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하얀색 줄기와 초록빛으로 가득한 잎사귀에 여름조차 시원하게 만들어버리는 자작나무숲이 펼쳐진 힐링공간과 자연적 가치를 활용한 계획도 만들어내고 있다.영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영양 자작나무숲은 지속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지역임에도 전기 등 인프라 시설 부족으로 이동통신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이통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한 첫 번째 사례가 되었고 향후 자작나무숲 힐링허브 조성과 방문자 센터, 주차장 및 조경 등 기반 시설을 차근차근 갖춰 나가고 있다.또한, 숨 쉬는 힐링스파를 통해 자작나무숲 권역 콘텐츠 다양화로 관광지 완성도를 제고하는 등 새로운 명소 확보에 노력하고 치유누리길 조성으로 숲길(맨발 산책로) 조성, 시설물(목교, 출렁다리)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체험 수요 증가에 따른 다양한 탐방노선을 구축할 것이고 차세대 힐링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온전한 나만의 공간’의 필요성을 느낄 때가 있다. 지금의 영양은 온전히 나만을 느끼고 충분한 내 시간을 가져보는 정적인 공간, 빌딩 숲이 막아 왔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곳,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삶의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적인 이미지가 확립되기 위한 희망찬 변화를 꿈꾸고 있다.

2024-07-28

청송군 인구소멸 선제적 대응

윤경희 청송군수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는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2명이며, 올해 합계출산율은 0.6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서 인구소멸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사과로 유명한 청송군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현재 청송군의 인구는 2만3887명으로, 2만4000명이 깨졌다. (2024. 6. 30.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 여기에 인구의 40%는 65세 이상으로 유력한 지방소멸지역이다.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청송군은 인구소멸에 대응한 첫 걸음을 내딛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 주거지 확보,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먼저 청송군은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이는 노동시간 단축이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시행된 전국 최초의 시도이다.직장생활과 가사노동, 양육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일을 그만두거나 출산을 포기하는 일이 많아지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송군 기관단체의 근로시간 주 4.5일제 시행은 근로자의 개인, 부모로서 삶의 질을 높여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청송문화관광재단과 청송문화원, 청송군 체육회 등 산하 공공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시범운영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올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음은 주거지 확보이다. 청송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공공임대주택 청년빌리지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는 청송’을 모토로 공공임대주택 4층 규모 44세대를 건립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지원하고 있다.또한 ‘덕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덕리지구를 쾌적한 주거·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축사와 견사를 철거하고 공공임대주택, 영농실습농장, 복합문화센터, 편의시설을 조성해 청년층에게 고품질의 주거지를, 지역민들에게도 문화공간을 제공해 청송읍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일자리 창출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청송군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송군-대구가톨릭대학-지역기업이 함께하는 ‘청송군 K-U시티 항노화 사업’을 시행한다.이 사업은 구직을 위해 지역을 떠나는 학생과 청년들의 유출 방지를 위해 양질을 일자리와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항노화 산업 연구센터를 덕리지구 농촌 공간정비사업과 연계하여 조성한다. 이곳에는 입주 기업실, 연구실, 실험실습실 등의 시설이 구축된다. 청송사과와 청송특산물을 활용한 항노화 사업 추진으로 인력 유치와 공동연구를 통한 창업도 지원한다. 또한 관련 근무자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동 주택도 건립하여 일자리와 주거공간을 청송군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교정시설 신축 및 교정공무원 숙소 추가 건립을 법무부에 꾸준히 건의해왔다. 수용인원 1000 명 규모의 교정시설이 들어서면 교정공무원 400명이 새로 유입되고, 면회객 증가로 인한 인구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마지막으로 출산 친화적 여건 제공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한다. 숲속 태교 프로그램,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임신부·영유아 건강플러스 사업 시행으로 초보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진보면과 산남지역에 지역아동 돌봄 센터를 운영해 맞벌이 부부의 돌봄 공백을 해소해 아이와 부모 모두 안심하는 양육 환경을 만든다. 지역 돌봄 센터는 정규 수업 외의 다양한 체험과 생활교육을 실시하여 향후 청송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이러한 노력은 중앙정부의 저출산 극복 대책과도 발맞추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앞으로 10년이 저출생 대응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청송군이 이러한 중앙정부의 노력에 발맞추어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청송군의 선제적 대응은 대한민국의 다른 지방정부에도 큰 시사점을 제공한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력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나가야 할 것이다. 청송군의 사례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접근 방식으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2024-07-21

성공해야 하는 농업대전환 운동

김하수 청도군수 인간하고 가장 밀접한 거리에 있는 것이 먹을거리다. 추위와 더위는 참을 수 있지만 배고픔은 참을 수 없는 이유로 인간은 수렵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화를 시도했고 현대에는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적절하게 공급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지구의 한쪽에서는 먹을거리가 넘치지만, 반대편에서는 먹을거리가 없어 아사자가 발생하는 불합리한 시대를 사는 것도 먹을거리가 주는 불편함이다.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은 보릿고개 등 먹을거리가 없어 풀뿌리 등으로 생명을 연명한 일들이 아주 오래전 기억에만 존재하는 일인 것처럼 망각의 늪에 빠져 음식물쓰레기가 넘치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을 신토불이(身土不二)가 도배했었다.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으로 자기가 사는 땅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라야 몸에 잘 맞음을 이르는 말로 제철 음식만큼 중요한 것이 친환경으로 재배된 지역 농산물이다.이를 위해 청도군은 농업대전환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농업대전환 운동은 평생학습 행복 도시, 문화·예술·관광 허브 도시와 함께 청도군의 3대 미래 비전이다. 농업대전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청도군의 농업대전환은 “농업인이 도시 근로자와 같이 열심히 일하고 땅도 있지만 도시 근로자의 소득의 60%대에 머물러 왜 더 잘살지 못하는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했다.농업에 첨단 과학을 접목하고 기계화할 수 있는 규모화, 친환경 유기농업으로 전환 등 청도 농업의 큰 틀을 바꾸어 농사만 지어도 잘 사는 농촌, 청년이 돌아오는 젊은 농촌, 농가소득의 보장 등으로 고령의 농업인이 힘들게 일하지 않고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는 농촌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다.군은 2023년 7월 ‘농업대전환으로 청도농업을 새롭게 디자인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농업대전환 비전을 선포하고 추진목표인 △공동영농(규모화) △친환경(유기농) △첨단화(스마트 팜) △미래 인재 양성 △가공 수출(부가가치 창출) 등의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일부가 경북도의 ‘혁신농업타운사업’에 선정되며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혁신농업타운사업은 농촌 마을을 하나의 농업법인으로 구성해 개별 영농을 공동영농으로 기술과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농촌 마을 만들기 사업이다.청도군은 이 사업으로 친환경 벼와 이모작 감자, 양파, 마늘 등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농업대전환을 추진함에 있어 꼭 필요한 것이 미래 청년 농업인 유치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 작물의 육성이다. 이를 위해 농어업단체와의 소통과 농어업인의 의식 전환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새마을운동인 발상지인 청도의 새로운 변화에는 농업대전환 같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아열대 작물 재배단지를 추진하고 바나나와 파파야, 애플 망고 등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미래농업고와 업무협약으로 귀농과 청년 창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으로 스마트농업의 기술을 보급하며 낡은 시설은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가공산업 육성 지원사업과 농식품 수출 확대, 청정 청도 조사료 생산기반 구축, 반려동물 힐링센터 설치, 디지털 청년 농업 아카데미 운영, 미래 청년 농업인 육성 유치사업, 유기농산업 복합 서비스지원 단지 조성, 미래형 과원 조성, 특화형 농업 인력수급 활성화 등도 농업대전환의 하나로 추진한다. 농식품 수출 확대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가격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버섯류와 냉동 참치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청도반시를 비롯한 채소류, 과실류, 임산물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양화한다.미국 내 주요 한인마켓인 한남체인 USA와 MOU를 체결하고 캐나다에서 농특산물 홍보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등 품목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들어서는 아이쿱소비자생협연합회의 ‘청도자연드림파크’는 영남권을 아우르는 친환경 유기농 생산의 최일선이 될 것이다.청도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단지와 공방, 물류 시설, 영화관, 병원, 호텔 컨벤션센터 등이 입주한 대단위 친환경 유기농 식품클러스터로 소비자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유도해 지역의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청도의 농업대전환은 지역에 맞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

2024-07-14

문경새재 케이블카, 관광 품격 높여

신현국 문경시장 문경새재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은 한국체육대학교 문경유치,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과 함께 문경시 3대 중점과제이다.이 사업은 사업비 490억 원이 투입돼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문경새재 제4주차장 부근에서 주흘산 관봉까지 1.86km(시설면적 6만1060㎢) 구간에 상부와 하부 승강장과 케이블카 삭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1년 6개월여 공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10인승 곤돌라 38대가 초속 5m로 편도 7분의 속도로 운행한다. 시간당 최대 1500명의 관광객을 수송할 수 있어 문경새재의 관광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것이다.22년 9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친 뒤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23년 8월 주차장을 포함한 도시관리계획시설을 결정 고시했다. 지난 12월에는 행정절차의 가장 큰 산이었던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절차도 완료했다.올해 1월에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자 지난 4월 20일 기공식을 가졌다.문경시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족한 관광자원에 케이블카가 더해지면 주흘산의 험한 산세에 그동안 정상의 절경을 감상하지 못했던 어린이나 노약자들도 케이블카를 통해 아름다운 경치에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장가계, 스위스 알프스에 버금가는 하늘길을 열리게 된다.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는 중점 사업인 주흘산 하늘길 조성사업이다. 주흘산 관봉 상부 승강장을 하늘길과 잇고자 하는 사업이다. 주흘산 정상 능선인 관봉~주봉 2.3㎞ 구간에 417억 원을 들여 트리탑, 잔도, 클리프 워크, 스카이워크, 전망대 등 명품 숲을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타당성 평가 용역과 기본계획·실시설계 용역을 마쳤다. 이번 하반기에 착공해 내년 말 1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문경새재지구 관광지 개발도 추진해 문경새재 입구인 문경읍 하초리 일대에 민자 6600억원, 시비 475억원을 들여 워터 리조트와 관광 숙박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마쳤고 올해 관광지 지정과 조성계획을 승인한 뒤 내년부터 민간 사업 시행 등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주흘산 케이블카, 하늘길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문경시는 전국에서 제일가는 명품형 산업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문경시를 찾는 관광객은 연평균 250만 명 이상이지만 평균 체류시간이 짧고 1인당 소비 금액 또한 턱없이 적은 게 현실이다. 수요가 확실한 문경새재에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는 다양한 연계 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 고용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케이블카 사업의 성공으로 체류형 관광객들이 늘어난다면, 지역경제의 전반적 활성화를 위해 이들을 도심까지도 끌어당길 필요가 있다.현재 문경시는 원도심 관광산업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도심 관광의 첫 삽을 뜬 것이 지난달 15일에 준공된 영강보행교이다. 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해 2021년 11월부터 3년여간 진행됐다. 영강체육공원과 산양 반곡리를 가로지르는 보행교(280m)와 송정산을 잇는 출렁다리(112m)로 구성되어 있다.이 출렁다리를 통해 관광객들은 송정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자연미가 넘치는 곡선의 아름다움과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영강보행교를 더욱 이색적으로 만든다고 할 수 있다.특히, 인근(반곡리 98-1)에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포토존 또한 마련했다. 찬란한 꽃밭 속 우뚝 서 있는 문틈 사이로 영강보행교가 보이게 해 색다른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재 시에서는 이 포토존의 꽃을 제철 꽃으로 주기적으로 바꿔 심을 예정이다.낮에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다면, 밤에는 영강 물결이 수놓은 아름다운 경관조명이 일품이다. 긴 데크길을 따라 조성된 형형색색의 다양한 조명들은 어느 각도에서 바라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높은 수준의 경관조명들은 사업비 10%가량을 관내 업체가 담당하게 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함은 물론, 태양광 조명으로 에너지비용까지 절감하도록 했다. 특히, 보행교 초입에 설치된 피아노 조명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재미까지 주며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내며 낮밤으로 이용객이 끊이지 않은 사진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점촌점빵길 토요장 등의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점촌 도심 상권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07-07

포항 발전의 새로운 도약대, POEX 건립

이강덕 포항시장 마이스(MICE)산업은 큰 규모의 회의장과 전시장 등 전문시설을 갖추고 국제적인 회의나 기업의 포상관광, 전시회 등을 유치해 지역과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는 고부가가치의 신산업을 뜻한다.숙박과 관광, 쇼핑과 교통 등 연관 산업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발생하는 파급 효과로 인해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스위스의 작은 도시 다보스는 세계 유수의 경제·정치·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매년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도시로 명성을 얻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150여 개국에서 4천개가 넘는 기업과 기관,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세계가전박람회)등이 열리며 ‘컨벤션도시’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국제 규모의 회의·전시회가 지역을 넘어 국가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는 등 긍정적인 효과 거둔 이들 사례는 마이스산업의 대표적인 성공 케이스로 평가받는다.우리시도 마이스산업이 커 나갈 충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름다운 바다를 활용해 환동해 중심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고, 주력 철강 산업에 이은 이차전지와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이 기업혁신파크,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을 계기로 성장에 탄력을 받으면서 산업 박람회와 같은 국제 규모 행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 에코프로 등 글로벌 기업과 포스텍, 가속기연구소 등 세계 수준의 산학연 인프라에서 매년 200회 이상의 컨퍼런스와 심포지엄이 개최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전문적인 시설은 그동안 없었다.체계적인 준비와 노력 끝에 지역 마이스산업의 구심점이자 비약적인 도시 발전의 도약대가 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장성동 옛 캠프리비 부지에 내달 드디어 착공한다.도심 해변인 영일대해수욕장에 인접해 시원한 바다뷰를 조망할 수 있고, 방문객 이동이 편리하다는 입지적 장점까지 갖춘 곳이다.POEX는 오는 2026년 말 1단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6만3818㎡, 전시면적 7183㎡ 공간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주차장, 2개의 키테넌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시설로 구성된다.이어 비슷한 규모로 추진되는 2단계 시설에는 오디토리움, 다목적 홀, 숙박·상업·레저시설이 자리하며, 2단계 확장까지 완료되면 부산 벡스코(BEXCO)에 버금가는 규모를 갖춰 우리나라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컨벤션센터로 우뚝 서게 된다.POEX건립에 발맞춰 포항만의 마이스산업 생태계 육성과 안정적인 센터 운영이 중요한 만큼,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해 컨벤션 건립과 지역에 특화된 마이스 행사 및 관광콘텐츠 개발 등 빈틈없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철강과 이차전지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 전시회를 개발해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형 다보스포럼’을 꿈꾸며 탄소중립 등 글로벌 아젠다를 선도하고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써 포항의 위상을 드높일 국제 규모의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POEX는 시민들이 평소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민 친화적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해 또 다른 차별성을 두고자한다. 시민, 관광객이 가족 단위로 방문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시설과 행사를 마련해 문턱을 낮출 계획이다.아울러 해양레저와 쇼핑, 숙박과 연계해 국제행사 개최 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POEX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을 추진하는 등 포항을 다시 찾고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계속 마련해 가고자 한다.이같은 노력들이 하나 둘 쌓여 건립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지속 발전이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라 우리의 꿈이 구현되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미래 신산업 활성화의 장, 시민들의 화합의 장으로 소중하게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

2024-06-23

가장 한국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주 APEC 정상회의 최적지

주낙영 경주시장 2025 APEC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린다. 그 감동을 경주에서 느껴보자.미·일·러·중 세계 4강을 비롯해 아·태지역 21개국 정상·각료·언론 등 2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가적인 이벤트인 2025 APEC 정상회의.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외교·경제·문화적 역량을 발휘해 국격을 높이고 한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활용돼야 한다.APEC은 단순한 회의가 아닌 한국의 발전상과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경주에서 개최돼야 한다.경주는 신라 천년고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이자 한반도 문화유산의 보고로 대한민국 5000년 역사를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신라는 한반도 전체를 하나로 통일한 최초 국가이고 그 통일문화가 탄생하고 발전한 곳이다.즉 한국 문화의 본질이자 정체성이 서려있는 곳이 신라이며 그 시작점이 경주다.현재 유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경주, 인천, 제주 중 유일한 지방중소도시는 경주다. 일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킨다. 어떻게 지방에서 국제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금물이다.경주는 APEC 교육장관회의, 세계물포럼, G20 재무장관회의,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 노하우가 풍부하다.특히 국제컨벤션협회(ICCA) 발표 아·태지역 55위, 전 세계 270위 기록 등 전국 기초단체 중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한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APEC의 포용적 성장과 지방화 시대 지방균형발전 가치 실현의 최적모델 역시 경주다. 그간 멕시코 로스카보스(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2012),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 등 역사·문화 중소도시 성공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의 당위성은 차고 넘친다.특히 경주는 정상의 경호와 안전, 보안을 위한 입지적 조건도 최고다.경주 보문관광단지는 회의장과 숙박, 전시장 등이 3분 거리로 이동이 매우 짧으며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타 후보도시와 달리 바다와 접해있지 않으며 보문관광단지 전체 1200만㎡를 민간인출입통제구역으로 설정, NGO 등 외부경호에 요새이다.2005년 APEC이 부산에서 개최될 때 한미정상회담은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렸다.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2022년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되어 적은 비용으로 도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특히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주 회의장 주변 3㎞ 이내에 103개소, 4463실의 정부대표단 수요대비 157%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정상용 5성급 호텔 및 스위트룸 등이 10개소, 223실로 숙박도 최고수준이다. 50분대의 김해국제공항 등 4개 공항(군사 3, 민간 1)과 KTX·SRT 등 완벽한 교통망도 빼놓을 수 없다.경주는 영남권 산업벨트의 중심허브 도시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구어 낸 성장축의 중심에 있어 대한민국 경제발전상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지다.경주의 한수원,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포항(포스텍, 이차전지), 울산(완성차, 조선), 구미(반도체), 안동(바이오)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대동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APEC이 개최될 11월은 형형색색의 단풍 최절정기로 세계 정상과 영부인들이 한복을 입고 불국사,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에서 찍은 사진이 전 세계에 소개된다면 그야말로 감동 드라마로 세계의 이목이 경주와 한국에 집중될 것이다.특히 지난해 9월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불과 85일 만에 25만 경주인구보다 약 6배 많은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 보여 주었다. 이는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이달말 도시 결정을 앞두고 타 도시와의 차별화된 전략과 준비로 정상회의 최적 도시임을 충분히 설명하고 강점과 파급력을 최대한 피력해 반드시 성공유치로 경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APEC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공 롤모델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다. 경주는 APEC 유치 도시 선정의 숙명이자 필연이다.

2024-06-16

지방소멸 위기 대응할 지역활력타운

박남서 영주시장 영주시에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선다.2024년 지역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영주시는 최근 국가산단 최종 승인과 영주댐 준공에 따라 산업, 문화, 레저 등 다양한 부분에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영주시의 미래를 밝게하는 청신호다. 전국 240여개의 지방자치단체들 중 광역 및 인구밀집 도시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지자체는 비슷한 환경의 농축수산업과 지역 문화, 관광자원, 산업기반, 교육 자원을 갖고 있다.각 지자체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시책으로 적극 추진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그러나 이번 영주시의 2024년 지역활력타운 조성 공모사업 선정은 영주시가 한층 더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지역활력타운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8개 중앙부처가 합동으로 청년층·은퇴자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을 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영주시는 최근 국가산단과 영주댐 준공에 따른 산업, 문화, 관광 레저 기반이 확충되면서 이를 뒷받침 할 정주여견 등 대도시 수준의 생활서비스의 필요성과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지역활력타운 선정은 영주시로서는 미래 성장 예측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성과물이라 할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은 지역민들과 자치단체 공무원, 자치단체장, 의회 등 다양한 기관들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하다. 성장 조건이 형성되더라도 지역에 맞는 미래 성장 가능한 부분을 어떻게 지역특성과 행정에 접목시키느냐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영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역활력타운이 부각 되는 것은 지난해 준공된 영주댐과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최종 승인과 맞불려 있다는 점이다.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가 연계된 인구유입 활력 플랫폼을 구축, 영주의 새로운 생활거점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신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지역활력타운은 총사업비 693억원을 투입해 하망동 514번지 일원 4만3088㎡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연립형 타운하우스 70세대 주거단지 조성과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스포츠복합시설, 열린공원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조성한다.이를 통해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대기업 SK스페셜티의 대규모 추가 투자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지역정착을 유인하고 구도심 권역에 거점 인프라를 조성, 대도시 수준의 생활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영주시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영주시의 미래를 위해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낙후된 구도심 발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 현재 지역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들과 더불어 지역을 떠난 청년들을 유입해 도시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영주 발전을 전략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다. 이번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은 영주시가 구상하고 있는 지역 균형 발전과 세대간 원활한 교류를 바탕으로한 사회적·문화적 소통의 장을 조기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영주시는 지역의 정체성인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로서의 경쟁력과 차별화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지방자치시대가 되면서 주민들의 요구와 그 다양성도 전문화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동시다발적인 숙원사업의 요구도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주민 요구는 지방재정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이기도 하다.그러나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한 해소책은 생산성 있는 지역의 발전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우리 시는 사업의 연계성과 종합적인 성과를 도출하고자 시민과의 소통을 통한 현장 요구 해소를 위해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조속한 사업의 완료보다 끈기 있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진중하게 바라보는 행정 중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과거를 이해하고 현재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도시, 미래를 준비하는 영주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미래를 꿈꾸는 영주시, 열정적인 영주시, 적극적인 사고의 영주시가 되도록 더욱 정진할 것이다.

2024-06-09

어서와, 구미는 처음이지

김장호 구미시장 중장년 세대라면 누구나 옛 장터에서의 정겨웠던 추억 한두 가지쯤은 갖고 있기 마련이다.필자도 어린 시절 시끌벅적한 시장을 구경하며 설레었던 기억이 아련하다. 구미역 앞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새마을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구미의 역사와 함께 부침을 겪어왔다.70∼80년대 전성기를 누리며 구미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지역이 쇠퇴하면서 다른 전통시장과 마찬가지로 밤에는 불이 꺼지고 점점 침체되어 갔다.그랬던 새마을중앙시장이 최근에는 주말 저녁이면 구름 인파가 몰리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지난 4월 새롭게 개장한 ‘달달한 낭만야시장’의 인기 덕분이다.개장 첫 주 4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고, 일부 가게는 평소의 6배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면서, 시작부터 대박을 터트렸다.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찾고 있는데, 서울의 한 방문객은 “서울 명동과 남대문을 옮겨 놓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그동안 구미는 산업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그만큼 회색도시, 노잼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랜 시간을 지나며 굳어진 구미의 이런 이미지를 한순간에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인식의 전환이 필요했다. 구미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의 익숙했던 것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새롭게 디자인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구미의 대표 관광지인 금오산엔 알록달록 깜찍한 의자와 예쁜 포토존을 설치하고 잔디밭 출입도 자유롭게 허용했다. 낙동강 수변공간에는 스포츠 시설을 비롯해 특색있는 휴식 공간과 산책 코스를 더해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구미 IC를 비롯한 도심 주요 장소에는 내년 개최되는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기념해 ‘WEICOME TO GUMI’, ‘승리의 주먹’ 등 다이내믹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경관조명을 더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보였다.뿐만 아니다. 젊은이들의 거리 ‘금리단길’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손길로 골목골목 개성을 더하고 있고, 지역특색을 살린 ‘구미푸드페스티벌’과 ‘라면축제’는 새로운 도심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알리며, 구미의 심심하고 지루했던 도시 이미지 틀을 깨부쉈다.돌이켜보면, ‘낭만야시장’도 관행으로부터의 탈피,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수십 년을 이렇게 해왔는데 잘 되겠냐’는 회의적인 시선, ‘대구와 다른 도시에서 이미 하고 있는데 구미에서 성공하겠느냐’는 의구심. 극복해야 했다. 끓는 물 속에서 익숙함을 즐기는 개구리를 기다리는 것은 결국 죽음뿐이지 않은가.국내외 내로라하는 야시장을 찾아 힌트를 얻고, 수차례 난상토론을 거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나갔다. 그저 그런 야시장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문가들의 참여를 이끌어 완성도를 높이고, 다른 곳과의 차별화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장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대학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조명 하나, 메뉴 개발 하나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고, 한식대가와 외식업계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이렇게 해서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탄생했고,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덕분에 시장 안의 국수골목, 순대골목, 족발골목 등 잊혀 가던 골목길도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게 됐다.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더 보강해서 야시장의 활기찬 기운을 문화로와 금리단길을 비롯한 원도심 전역에 퍼트리고, 도시 구석구석에 구미의 새로운 색깔을 입혀나가려고 한다.익숙함 너머의 새로움을 발견하고 재창조하는 도시, 깊은 정취와 넘치는 활기로 밤에도 불빛이 꺼지지 않는 도시. 낭만도시 구미의 달달한 매력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2024-06-02

안동시 소멸 위기 맞아 새로운 도전과 혁신

권기창 안동시장 최근 가장 큰 이슈라고 한다면 인구소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출산율이 0.72명으로 떨어졌고, 20년 후에는 모든 도시가 소멸 위기에 직면한다고 한다. 안동시 또한 소멸 위기를 맞은 도시 중 하나다.안동시는 1974년 27만 명을 정점으로 1976년 안동댐, 1992년 임하댐이 건설되며 매년 2000여 명씩 감소하던 인구가, 2008년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결정되며 7년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갔다.그러나 2014년부터 시작된 데드크로스와 2016년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예천지역 1단계 주거지역 조성, 수도권으로의 청년인구 유출로 지난 8년간 1만6000여 명이 감소했다. 더욱이 장래인구 추계결과, 2040년 13만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행인 점은 계속 감소하던 안동시 인구가 2016년 이후 8년 만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4월 말 기준 안동시 인구는 15만2981명으로 지난 3월 76명이 증가한 데 이어 4월에는 248명이 증가했다.인구증가의 배경에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지역대학생에 대한 지원정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4월에만 409명의 청년인구가 증가했고, 누적 858명의 청년인구가 늘어났다.그동안 안동시는 전입한 지역 내 대학생에게 주택임차료(기숙사비)를 연간 60만 원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년당 100만 원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청년 이탈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에 선정되며,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등 현안을 한 번에 해결할 기회를 만들었다.풍산읍 노리 일대에 2030년까지 3579억 원을 투자해 132만㎡ 규모로 건설하는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에는 76개 기업이 입주해 4조2800억 원이 투자되고, 8조6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이는 일자리부족으로 발생하는 지역 청년들의 이탈을 막고 오히려 청년들의 유입을 늘일 수 있는 기회다. 이에 안동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하는 안동형일자리사업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지난해에는 지역 일자리 창출 대책 수립을 통해 7995개의 일자리를 창출, 이를 통해 안동시의 고용률은 63.2%, 실업률은 1.7%로 전국 시 지역 평균 고용률 62.5%, 실업률 2.7%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시는 투자유치자문회 운영 등을 통해 앞으로도 우량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또한 안동시는 결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소멸대응 투자 기금을 확보해 ‘안동시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 2023년 안동시 민간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 수는 114명으로,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타지역 시설을 이용한 경우가 30% 이상이다.이에 안동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육아거점인 은하수랜드 건립에 박차를 가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안정적인 산후조리를 지원한다.이외에도 첫만남이용권 지원 상향,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경로당 연계 아동돌봄터 설치,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고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등 끊임없이 창의와 혁신의 자세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여기에다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공약사업과 역점사업의 결실을 하나하나 거둬 시민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하는 최선의 노력으로, 위대한 시민과 함께 도전과 혁신의 안동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