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상주시장
상주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경북도 안전체험관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기후변화 현상과 급속한 산업사회 전환에 따른 자연재해, 산업재해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농어촌 지역은 안전인프라시설의 취약성과 지역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 부족으로 피해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교육의 구심체가 될 안전체험관의 존재는 현대 사회의 필수적인 시설이라 할 수 있다.정부는 안전체험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지난 2017년부터 광역단체별로 1개씩의 안전체험관을 건립하고 있다.현재 전국 17개 시도(창원 제외) 14개소(서울 2, 그외 1개씩)에서 소방안전체험관이 운영 중이다. 경북과 전남, 대전, 세종 등 4개 지역은 아직 ‘안전체험관’이 없다.경북도는 이에 따라 도민 안전욕구 증가에 따라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난·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해 위험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 건립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경북도 안전체험관 건립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3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지 5만㎡ 이상, 건축 연면적 7천㎡ 규모로 재난체험 등 5개 분야, 30개 체험시설로 조성된다.경북도는 23개 시군을 상대로 안전체험관 유치 공모를 했다. 공모 신청은 지난 4월 3일부터 5월 2일까지 1개월간 진행됐다.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구미, 영주, 상주, 경산, 영천, 청송, 포항, 안동시 등 8개 시군이 유치 신청서를 냈다. 신청 부지는 3개 부지를 신청한 청송을 제외하고, 지역별로 1개 부지를 신청했다.부지 선정은 인근 체험관과 거리, 인구 수, 교육 수요,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선정위원회를 거쳐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경북도는 당해 시군의 인구 현황, 주요 체험 수요 인원, 도시 인접 시군의 인구, 지역 관광 자원과 확장 및 연계성, 지역 발전 일자리 창출 효과, 고속도로, 철도 교통수단의 다양성, 체험관 이용객(영유아, 초중고, 취약계층 단체 등) 계획부지 중심지까지 접근성, 이용객을 위한 주변 시설 등 편의성, 시군의 재정 지원계획 유무 및 규모, 민원 발생 가능성 및 지역민 관심도와 참여도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선정 기준도 제시해 놓고 있다.상주시는 지난 1일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부지 공모’신청서를 경상북도 소방본부에 제출하는 등 활발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상주시는 공고 이후, 공모신청을 위해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에서 안전체험관 유치 퍼포먼스 진행, 안전체험관 건립 유치를 위한 입지 타당성 분석 기본계획 용역 수립, 시민의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 활동 등 공모사업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상주시가 대구 군사시설과 안전체험관 등의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상주시는 1960년대 후반에 인구 26만을 넘어섰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이농현상 등으로 현재는 10만벽이 무너져 소멸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다 경북도청과 혁신도시 유치전에서 두 차례 모두 차점 탈락한 뼈아픈 경험이 있어 이제는 경북도가 답해야 할 차례라는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하고 있다.상주시는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낙동강 권역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경북도 안전체험관’유치를 중점과제로 선정했다.사업대상지와 인접한 상주국제승마장, 상주박물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등 주변 관광·체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전체험관 이용객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기존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와 함께 2025년 상주 청소년해양교육원이 준공되면 상주에 자리잡는경상북도안전체험관은 대한민국 안전테마관광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상주는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좋은 교통 요충지로서 안전체험관 부지가 확보된 준비된 도시이다. 상주로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이 올 수 있도록 시민의 염원과 뜻을 모아 유치에 총력을 다할 각오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2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