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굳은 의지와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갖고 영주의 빛나는 내일을 향해 힘차게 나가자는 뜻으로 신년 화두를 금석위개(金石爲開)로 정하고 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해로 성장시키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우리 시는 멈춤 없는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7가지 중점 전략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첨단 미래산업도시, 소비자 중심, 기술 중심, 환경 중심의 혁신농업도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문화관광도시, 삶의 질이 높은 행복도시, 품격 있는 복지 도시, 더 안전하고, 더 행복한 삶을 약속하는 도시, 시민 중심의 열린 도시 건설을 선정했다.
2023년은 무수한 어려움을 극복해 낸 영주시에는 또 하나의 선명한 나이테가 새겨졌다.
지역 최대의 관심사였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지정 승인, 영주댐 준공, SK스페셜티의 대규모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KTX-이음 서울역 운행이 확정돼 올 연말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등 지역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을 커다란 사업들이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동안 영주에서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청량리 역에서 하차해 도보와 지하철로 이동해야 했지만, 서원주역에서 강릉선 KTX 와 결합해 서울역까지 연장 운행하게돼 소요 시간이 20분 이상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갈아타지 않고 직행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현재 하루 16회(주중 14회, 주말 16회) 운행중이지만, 18회(주중 16회, 주말 18회)로 2회 증편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시간대로 편성될 예정이다.
중앙선 KTX-이음 서울역 운행으로 영주를 비롯한 경북북부지역의 서울 중심부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에도 바로 접근할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 이용도 한결 용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연장 운행된 중앙선과 더불어 현재 추진 중인 동서 횡단철도가 건설되면 영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대, 서해안과 동해안까지 2시간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어 지역 산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K-문화를 체험하는 테마파크 선비세상, 무섬마을 등 전통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역할도 더욱 커져 철도 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도뿐만 아니라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영주지역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올해 8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지정·승인을 얻어냈다. 경북 북부권 최초의 국가산업단지가 탄생한 순간이다.
2024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준공 계획인 영주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경제 유발 효과 760억 원, 직·간접 고용 4천700여명 등 1만 300여 명의 인구 증가 효과를 얻게 돼 인구 소멸지역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7월 28일에는 SK스페셜티(주)와 경상북도, 영주시가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신소재 제조 공장 신·증설 투자에 대한 5천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200명의 신규 채용과 총 57만㎡에 달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특수 소재 생산 기반을 확보해 단일기업으로 산업 클러스터에 준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주시의 관광지도 또한 변신을 시작했다.
2016년 본댐이 완공된 후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아 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로 손꼽혀 온 댐 준공도 드디어 해법을 찾은 것이다.
지난 1년간 그 어떤 현안보다 우선해 영주댐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 결과, 준공의 걸림돌이 되어온 문화재 이전 문제가 해결되며 9월 최종 준공됐다.
영주댐은 앞으로 치수시설 외에 대규모 관광단지로 개발해 건강과 관광, 스포츠를 아우르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게 된다.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영주시의 모든 도전이 선명하고 확실한 성과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 푸르고 넉넉한 영주라는 나무 아래에서 모든 시민들이 활짝 웃는 모습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