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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더 이상의 경산’을 꿈꾸며

등록일 2025-06-29 18:22 게재일 2025-06-3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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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

어릴 적 추억이 새록새록 묻어나는 고향은 누구에게나 매우 특별하다.

 

남천에서 멱감고 금호강 변 과수원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하나 묻어나는 내 고향 경산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시장이 된 지금 날마다 ‘상상 더 이상의 경산’을 꿈꾼다.

경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지하철과 광역철도가 연결된 사통팔달의 도시, 300만 평의 산업단지에 입주한 4천여 기업체가 일자리를 제공하고 명문고와 10개의 대학이 자리해 자녀 교육 걱정이 없고 도심은 공원녹지와 조화로 정주 환경이 쾌적하다.

편의성·심미성·문화성이라는 도시 발전 단계로 보더라도 경산은 기반 시설과 생활의 편리함을 잘 갖추어 이제 아름다운 도시, 문화·예술로 시민이 행복한 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지만, 위기 요인도 공존하고 있다.

노령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의 소멸, 청년들이 머물 일자리 부족 등은 비록 우리 경산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반드시 대비해야 할 위기 요인이 분명하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아름답고 행복한 경산을 만드는 것이 ‘상상 더 이상의 경산’으로 △ICT 남방한계선 돌파로 청년 일자리 창출 △인재들이 모이는 정주 환경 구축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문화도시 경산 만들기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이 원대한 꿈을 하나하나 성취하고 있다.

판교가 ICT 남방한계선으로 경제적 집적 효과와 강남문화가 결합하며 청년들은 원하는 고임금 일자리를 만들 수 없는 현실에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고 첨단기술 기업은 인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있어 경산은 역발상으로 ICT 남방한계선을 타계하고 있다.

“차라리 창업의 씨앗을 뿌리자”는 생각으로 에콜42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서울이 아닌 지방 유일의 유치에 성공해 ‘경산42’로 AI·빅데이터 인재 양성을 시작했다.

또 AI와 ICT 산업을 일으킬 초거대 AI 클라우드 팜(인공지능 서비스 플랫폼)과 ICT 융복합 어린이 재활 기기 실증센터, 자동차 전자제어 장치(ECU) 실험실 등을 유치해 영남 최대의 창업 플랫폼이 될 디지털 기술 스타트업 벤처클러스터인 ‘임당 유니콘파크’를 조성 중이다.

AI와 ICT 남방한계선을 뛰어넘은 경산은 머지않아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임금의 ICT, AI 업종 창업 봇물이 터지고 세계에서 손꼽히는 AI 혁신지, ICT 허브로 성장할 것이다.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전통적 지원보다 인재를 유치하는 전략이 효과적으로 이들은 쾌적한 정주환경과 문화 핫플레이스를 선호해 인재가 모이고 첨단기업이 오도록 쾌적한 정주 환경을 만들고 있다.

 

지역의 풍부한 녹지와 많은 호수를 아름다운 경관자원으로 디자인해 도심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걷기 좋은 숲길을 만나는 주거환경 등 도시미관을 꾸준하게 개선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어린이 병원, 보듬 병원을 위시한 소아병원, 지역아동센터, 장난감도서관 등 육아 지원시설도 하나하나 설립하고 있다.

떠나가는 청년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청년 행복주택과 안심주택 보급, 청년 지식 놀이터와 웹툰 창작소 건립, 글로컬 대학 지정 등 청년들이 공부하고 놀며 꿈을 키우기 좋은 환경도 적극적으로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이제는 문화가 있는 삶으로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를 완성해야 한다.

문화예술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경산 관광을 진흥하기 위해 지난해 말 설립한 ‘경산문화관광재단’으로 생활 문화와 예술생태계를 확대하고, 시민 생활에 문화예술이 스며들도록 하겠다.

특히 유치에 성공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인원 600만 명 쇼핑객이 경산 관광을 즐기도록 로컬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반 시설도 확충해 무엇보다 시민들이 ‘K-컬쳐 발상지 경산’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향유 할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전시가 있고 시민들은 이를 여유롭게 즐기며 즐거운 일상을 누리는 꿈도, ‘My universe Gyeongsan’, ‘상상 더 이상의 경산’도 이뤄질 것이다.

그 꿈을 위해 오늘도 담대하게 희망을 품고 용기를 내 신발 끈을 조여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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