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지방소멸위기에 직면한 영양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해결 대안으로 양수발전소가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 4월 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영양군을 후보지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숨죽이던 군민들은 유치활동에 본격 뛰어들었다.
영양군은 86%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적정한 고저차와 지역 균형발전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양수발전소 건립의 최적지이다. 발전소 건립 이후에도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이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리고 주민수용성이 탁월하다는 점이 양수발전소 건립의 최적지임을 증명해준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르는 지역갈등에 의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군민들이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발전소를 유치를 원하고 있다. 사업 준비 단계부터 주민수용성을 적극 고려해 사회적 비용도 최소화했다는 점도 발전소 유치의 최적지임을 뒷받침한다.
또한 영양군은 전국 최대의 풍력발전단지를 가지고 있고 인근지역인 울진에 한울원전, 청송, 예천의 양수발전소가 있어 관련 산업에 따른 에너지단지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시너지효과에도 유리한 지역이다.
영양군이 유치하고자 하는 양수발전소는 1천MW규모에 총사업비 2조원, 건립기간 14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2020년 7월에 양수발전소 유치계획을 수립했고 2023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3월부터 읍면, 관내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 개최 시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관련 부서인 경제일자리과에서는 무주 양수발전소를 견학하기도 하였으며 4월에는 양수발전소 유치 건의를 위한 경북도지사와의 면담을 가졌다.
또 양수발전소 유치 자문간담회 개최하고 국회 방문, 범군민 유치위원회 사전모임, 영양양수발전소 유치추진단 구성 등 적극적으로 발전소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영양군민들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뜻을 함께하고 있다. 이미 국도 31호선 선형개량 예비타당성 통과 때 ‘통곡위원회’를 구성해 영양군민들의 단합된 마음으로 성공했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양수발전소 유치에도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치에 노력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의 대표성을 가진 각계각층의 대표자 250여명으로 구성된 ‘양수발전소 영양군 유치를 위한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범군민 유치위원회는 유치 홍보활동, 서명운동, 지역 여론형성, 대정부 건의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읍면 및 범군민 결의대회 또한 추진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 신청서 제출까지 군민의 75%인 1만2천명 이상을 목표로 대대적인 범군민 서명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영양군에 양수발전소가 유치되면 특별지원사업비, 기본지원사업비, 사업자지원사업비 등을 포함한 약 936억원 이상의 지역발전 지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연간 14억원의 재산세, 지방소득세 등 세원을 장기적으로 확보가 가능하다.
또 양수발전소 건설 이후에는 한수원 및 협력사 관계자 이주, 그리고 시설 운영 과정에서의 지역민 채용으로 15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지역맞춤형 관광자원 확보로 동해권 방문객을 유인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양양, 무주, 청평 등 발전소 홍보관의 방문객은 약 1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변공원, 카페, 전망대 조성 등의 연계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큰 기대효과로는 발전소 유치로 인해 영양군의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 소멸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발전소 건립으로 도로망 확충, 지역 커뮤니티 센터 등 지역발전 기반 구축, 주민 복지 및 문화생활, 마을기업 설립지원, 발전소 주변 주민숙원사업의 지속적인 실시로 지역과 상생 협력하는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양수발전소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양수발전소 유치는 그야말로 친환경 성장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인프라 확장, 관광객 증가의 1석 4조의 기회이기 때문에 영양최대 국책사업인 만큼 영양군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반드시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