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의 육성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향상, 경제 발전의 핵심 열쇠로 자리 잡고 있다.
나아가 혁신 기술은 글로벌 기술패권 전쟁에서 ‘기술 주권(主權)’은 물론 ‘국가 안보’의 원천으로, 국가 전략 기술 개발과 확보에 주요국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을 발표하며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수소, 첨단로봇·제조 등 ‘12대 전략기술’ 분야에 향후 5년간 25조 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초격차·초일류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정부의 신산업·혁신 기술 육성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선제적으로 깊이 인식했다. 정부 정책 방향성에 부합하며 미래 먹거리로 이차전지·바이오헬스·수소 등 혁신 신산업 육성과 연구 개발 인프라 구축에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미래 산업의 쌀’로 불리며 글로벌 기술 패권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포항은 최적의 산업 생태계와 인프라로 ‘K-배터리 일등도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함께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글로벌 이차전지 선도기업 집적화로 소재 양산 밸류체인을 완성해가며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의 심장’으로 불리며 가장 중요한 핵심소재로 꼽히는 양극재의 생산을 2030년까지 100만t까지 늘려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차원의 지원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혁신기업 유치의 기폭제가 될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시는 또 다른 국가 핵심 전략산업인 바이오헬스의 혁신적인 육성과 발전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적 연구시설인 3·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세계 3번째 설립), 국내 최초 식물백신 상용화 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우수한 R&D인프라를 폭넓게 구축했다.
축적된 토대 위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등 포항의 특성과 장점을 살린 바이오 관련 정부사업에 연이어 선정되고 기업 유치가 이어지면서 ‘포항형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마지막 퍼즐’로 의료를 전공한 기반으로 신약 개발 등 연구를 수행할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지역의 역량을 함께 모으고 있다. 지방도시가 주도하는 바이오헬스 강국 도약의 초석이 될 연구중심 의대를 반드시 설립해 ‘제철보국’에 이어 ‘바이오보국’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 산업’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지자체 중 최초로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함께 산업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를 사업 선정 추진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도시 전반에 수소에너지 도입과 수소연료전지 산업 육성 기반 조성에 나서는 등 수소경제를 선도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항은 국내 유일 로봇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을 비롯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 등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강소 로봇기업 ‘뉴로메카’가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데 이어 로봇관련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차세대 K-로봇산업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 과학관 건립과 경북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이차전지 인력양성 플랫폼 등 다양한 R&D 인프라 구축과 함께 이를 이끌 인재 양성 등 신산업의 선순환 성장 체계를 만들어 갈 방침이다.
기술 패권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대전환 시기에 추격을 넘어 초격차를 만드는 과학·신산업 혁신 기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포항시가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K-신산업 심장 도시’이자 ‘혁신적인 첨단과학 도시’로서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실현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시민,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