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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양수발전소 유치 위해 모두 힘 모아주시길”

등록일 2023-06-18 20:11 게재일 2023-06-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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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박현국 봉화군수

올 들어 봉화군의 최대 현안사업은 양수발전소 지역 유치이다. 현재 봉화군은 대대적인 양수발전소 유치전에 나서며 지역 곳곳에서 양수발전소 유치를 염원하는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있다.

한수원은 전국 양수발전 후보지를 사전조사하고 민간 입지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영양군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 중부발전 역시 봉화군과 양수발전소 조성 업무협약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산업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년)’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이달 중 사업자 선정 공고를 하고, 하반기에 사업 대상지를 확정할 전망이다.

양수발전소는 상·하부 댐 사이에서 특정 시간대 잉여전력을 활용, 하부댐 물을 끌어올려 상부댐에 저장한 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시간에 수력발전하는 방식이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는 필수 공존 설비이자 ‘친환경 전기 저장고’로 불린다.

2019년 한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봉화군은 이번 정부의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서 발표에 따라 재도전에 나섰다.

탈락 주요 원인인 주민 수용성을 해결하기 위해 각종 설명회와 홍보행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민들도 이에 호응해 각 기관과 단체, 기업 등 이름으로 마을마다 유치 희망 현수막을 내걸고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봉화군이 유치를 추진하는 양수발전소는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에 총사업비 1조 원이 투입되는 500MW 규모의 양수발전소로 봉화군 유사 이래 최대규모의 국책사업이다.

특히 봉화군은 상부와 하부에 각각 댐을 조성할 수 있는 지형과 낙차도 우수해 지난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에서 타 후보지보다 양수발전소 건립에 최적지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사업 대상지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양백지간에 위치하고 있어 산림자원이 풍부해 댐 건설 시 수자원 확보로 산림자원 전반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촌지역의 심각한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투자유치 어려움, 산업분야 취약 등 소멸위기에 처한 봉화군으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의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양수발전소가 완공되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수발전소가 봉화에 들어서면 6천 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효과와 1조 원 이상의 생산 효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상부댐 연결도로 등 지역밀착형 SOC 구축은 물론 지역주민의 환경 개선, 양수발전소 주변 환경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자원과 산불 진화용 수원지 확보 등의 이점도 있다.

지난달부터 각급 기관단체와 사회단체에 이어 농업인단체, 이장협의회, 각종 친목단체 등 민간단체까지 차례로 나서 양수발전소 유치를 촉구하고 있다. 군청 직원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장날에 맞춰 전통시장 주변 시가지를 돌며 지역 최대의 성장동력이 될 봉화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도 벌였다. 홍보물을 배부하고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며 군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봉화군의회에서도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창출과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양수발전소가 유치돼야 한다며 지난달 열린 제256회 봉화군의회 임시회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최근에는 경북도 관계자들과 만나 봉화군 양수발전소 유치에 관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논하고 경북도 차원에서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 나서기로 해 봉화군 현안해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봉화군은 오는 22일에는 봉화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양수발전소 봉화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역발전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때, 군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만 군민분들도 뜻을 모아 봉화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끝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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